[사설] 지역 관광산업 도약 시험대 될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대구경북이 2020년을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 관광진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7일 서울 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과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경북이 지역 관광 발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 이후 두 번째다.

최근 몇 년 새 대구경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요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구경북 관광 위상에 비춰보면 이런 변화는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정부와 민간단체, 여행사들이 협력해 콘텐츠 확충과 인프라 개선, 지역 이미지 제고 등 관광진흥에 땀을 쏟은 결과다.

이런 점에서 대구경북 관광산업의 앞날은 꽤 밝은 편이다. 그러나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큰 주목을 받으려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국내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 제주 등과 비교해 지명도나 자원, 인프라,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열세다. 최근 한 단체가 전국 2천37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휴가 희망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대구경북은 고작 2.5%에 그쳤고,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중 대구경북 방문자가 3%라는 통계도 대구경북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그렇지만 대구경북을 찾는 관광객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2014년 17만 명이던 대구의 외국인 관광객이 2018년 55만 명으로 늘었고, 경북도 지난해 52만 명이 찾았다. 노력 여하에 따라 지역 관광 경쟁력이 높아질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려면 대구경북만의 '코어 콘텐츠' 개발을 통한 브랜드 파워 향상과 인프라 확충, 홍보마케팅 강화, 서비스 개선 등 관광 환경을 크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대구경북 고유의 전통문화에다 자연생태 자원, 근대문화유산, 의료관광 등 자원을 더욱 넓히고 스토리를 강화할 때 지역 관광산업이 꽃을 피우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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