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프리미엄 생수, 카타르 첫 수출길
대구의 프리미엄 생수 제조기업이 중동의 최대 부호 카타르에 첫 수출길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대구에 본사를 둔 ㈜커스텀비는 지난달 21일 카타르에 12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 상당의 수출 물량 중 첫 번째 물량을 출고했다고 22일 밝혔다.커스텀비는 꾸준한 마케팅과 기술개발 및 생산기술, 위생시설 개선으로 '프리미엄 워터'라는 고가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이다. 현재는 국내 유명 백화점, 골프장, 병원, 연예인, 스포츠인 등에 생수 제품을 공급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이번에 수출에 성공한 제품은 프리미엄 생수 '퓨워터'로, 가격이 일반 생수보다 5배 이상 비싼 제품이다. 퓨워터는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암반수에 수소를 혼합해 만든 미네랄워터로 혼합음료로 분류된다.퓨워터를 수입하는 카타르 기업(Aida Trading)은 카타르에서 명품 브랜드 유통과 자동차, 백화점, 호텔 등 수십 개의 회사를 운영 중인 알 마나(AL MANA) 그룹의 계열사다. 커스텀비 측은 지난해 5월 알 마나 그룹이 커스텀비에 직접 연락을 해 퓨워터 수출 의사를 타진했다고 설명했다.판로 개척을 위한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커스텀비는 현재 카타르 수입자와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퓨워터 수출 물량을 점차 늘려갈 방침이며, 올해 들어 베트남 수출을 위해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아내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무대를 넓혀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뿐만 아니라 기존 경북 의성에서 가동 중인 생산공장을 올해 경남 의령으로 이전해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배우 박해진을 전속모델로 계약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이우상 커스텀비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어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대중성을 가미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워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중동 최대 부호 카타르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지역 중소기업에서 만든 프리미엄 워터가 첫 수출길을 연 것은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3-22 17:35:30
이재명 "존경하는 정용진 부회장님께 인사드립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화성국제테마파크' 건립 추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2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신세계화성이 화성국제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측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그동안 몇 차례 무산되는 등 부침을 거듭한 끝에 본궤도에 오르는 것이라 더욱 뜻깊다.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고착화 조짐을 보이는 저성장 추세에도 투자를 결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부문에 핵심역량을 갖춘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조성할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로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경기도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성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화성국제테마파크는 민간개발을 통해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에 약 423만㎡ 규모로 조성되며 4조5천7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테마파크와 호텔, 전문 쇼핑몰, 골프장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당초 2012년과 2017년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 추진이 두 차례 무산됐지만 2019년 7월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과 함께 '화성 복합테마파크 성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어 지난해 4월 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 간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 투자법인 ㈜신세계화성을 설립해 토지공급계약을 추진해 왔다. 2026년 1차 개장, 2031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재명 지사는 올해 1월 서철모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오진택 도의원 등과 함께 화성 국제테마파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성공을 위한 관계 기관 간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이후 3월 19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신세계화성은 화성국제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면적은 관광레저용지 279만㎡, 공동주택용지 43만㎡ 등 총 322만㎡이며 공급가격은 8찬669억 원이다.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약 1만5천 명의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천9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03-22 17:22:27
대구서 내 집 마련, 한 푼 안 쓰고 '6.77년' 걸려…역대 최장
대구 지역의 내 집 마련 기간이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대구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내 집 마련하기가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나타났다.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는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의 PIR(Price to Income Ratio·가계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은 6.77로 2004년 3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는 대구 지역 가구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하기까지 평균 6.77년이 걸린다는 의미이다.김진효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장은 "주택 구입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는 PIR은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쉽계 말해 6.77은 주택금융통계시스템상 대구 집값 2억5천900만원을 연소득 3천830만원으로 나눈 값이다.앞서 지난해 10월 기준 대구 PIR은 6.6으로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6.58, 광주 5.78, 대전 5.4, 울산 5.01 등의 순이었다.PIR은 결국 '소득'과 '집값'이 결정한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대구 지역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반해 주택 가격 상승세는 오히려 가팔라지면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집값 상승률은 5.85%로 전국 평균(5.36%)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6월(0.22%) 이후 7월 0.26%, 8월 0.48%, 9월 0.72%, 10월 0.75%, 11월 1.06%, 12월 1.59%로 매달 오름폭을 키우며 하반기 상승률이 가팔랐다.이에 따라 2019년 1월 6.37에서 12월 5.58까지 내려앉았던 대구 PIR 수치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6.22에서 10월 6.6, 11월 6.77로 반등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구 내 집 마련이 비수도권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이유는 지역 소득 수준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반면 집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더 가파른 아파트 구입에 서민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2021-03-22 17: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