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영향 홈인테리어 쇼핑 급증…백화점서 3D로 '가상 시공'

롯데백화점 상인점 7층, 이르면 8월 말 한샘리하우스·휘게문고 오픈
리빙쇼핑 추구하는 ‘홈코노미’ ‘소비 폭증, 1분기 대구경북서 한샘 리모델링 23%, 가구 43% 신장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은 모델하우스 전시, 삼성 비스포크 브랜드, 생활용품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해 홈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소비자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샘 제공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은 모델하우스 전시, 삼성 비스포크 브랜드, 생활용품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해 홈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소비자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샘 제공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인테리어 업계와 백화점이 협업해 손쉬운 홈인테리어 쇼핑 기회를 제공하려는 추세다. 대구에선 롯데백화점 상인점에 한샘 리하우스가 올 하반기쯤 입점한다.

◆롯데백 상인점 '한샘리하우스·휘게문고' 입점

롯데백화점은 이르면 오는 8월 말까지 롯데백화점 상인점 7층에 한샘리하우스와 휘게문고를 입점하고, 기존 문화센터도 5월 중 기존의 3배 면적인 1천㎡(300평)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한샘리하우스는 주택의 부엌부터 가구, 건자재까지 패키지로 한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한샘의 토탈 홈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다. 760㎡(230평) 규모로 들어선다. 자기계발용 서재, 재택 근무가 가능한 홈오피스,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취미방,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호텔 같은 침실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등 18종의 스타일패키지를 제공한다.

패키지 쇼핑에 앞서 한샘리하우스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홈플래너'로 간접 체험 및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시공 후 당초 기대한 디자인과 달라 낭패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홈플래너는 전문 디자이너가 고객의 집 평면을 VR로 구현한 뒤 여기에 가구를 가상으로 설치, 집 전체 조화를 미리 보여준다.

한샘리하우스는 시공 전문사 '한샘서비스'를 통해 가구, 건자재 시공 품질을 높이고 시공 기간도 100㎡대 주택을 평균 3분의 1로 줄인 7~10일에 그치도록 했다. 부분 리모델링, 시공 후 A/S, 최대 10년 보증, '인테리어 할부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660㎡(200평) 규모로 함께 입점하는 휘게문고는 충북 청주에서 시작해 도서관, 카페, 서점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한샘리하우스와 휘게문고 입점, 문화센터 확장을 계기로 홈인테리어에 대한 지역민 관심을 끌어올리는 한편, '같은 동네,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역내 學(문화센터), 知(휘게문고), 住(한샘리하우스), 味(신규맛집)을 대표하는 명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7층 한샘리하우스 입점 예정 공간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제공 롯데백화점 상인점 7층 한샘리하우스 입점 예정 공간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제공

◆'홈코노미' 폭발에 대구경북 인테리어 수요 23% ↑

유통업계와 인테리어업계의 이 같은 협업은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리빙 쇼핑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니 집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는 '홈코노미'(Home+Economy)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12일 한샘이 공시한 2020년 연결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샘은 전년 대비 약 21.7% 증가한 매출 2조674억원을 기록하며 '집콕' 영향을 톡톡히 봤다. 주택 공급 정체 탓에 2017년 이후 3년 간 정체기를 겪었으나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턴어라운드에 들어선 것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한샘리하우스 33%, 온라인몰 39.5%, 가정용 가구 10.8% 등 B2C 핵심 사업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판매가 전년 대비 90% 성장했다.

같은 해 대구경북 매출도 전년 대비 14%가량 증가했다. 리모델링이 14%, 13% 각각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더욱 크게 신장했다. 리모델링은 23%, 가구는 4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지난 2015년 대구 범어동에 당시 자사 플래그샵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9천200㎡)의 '한샘플래그샵 대구범어점'을 열고 생활용품, 가정·부엌용 가구를 전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2년 뒤인 2017년에는 이곳을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으로 리뉴얼한 뒤 이곳에 한샘리하우스를 들이고 창호, 바닥재, 마루 등 리모델링 공사까지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라이프스타일 가전제품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를 함께 취급하는 복합매장으로 거듭났다. 일관된 느낌의 홈인테리어를 한 곳에서 편히 쇼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은 모델하우스 전시, 삼성 비스포크 브랜드, 생활용품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해 홈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소비자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 내 비스포크 전시 공간. 한샘 제공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은 모델하우스 전시, 삼성 비스포크 브랜드, 생활용품을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해 홈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소비자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 내 비스포크 전시 공간. 한샘 제공

한샘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도 각각 리바트, 까사미아 등과 협업해 가정용 가구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유통·가구·인테리어 원스톱 쇼핑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리하우스는 지난 3월부터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부천중동점, 울산점을 열었다. 이후 수도권, 영남, 호남 등 전국에 걸쳐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대구에서는 한샘디자인파크 대구범어점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 롯데백화점 상인점을 거점으로 한 서부권에서 지역 밀착형 홈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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