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에 사라지는 은행 점포…대구은행 작년 9곳 줄어

모바일뱅킹 거래 점점 늘면서 1년간 334개 폐쇄·30개 신설
사라진 점포 83%는 대도시권 소재… “이동점포로 금융약자 편의 유지”

은행 거래 방식이 비대면 비중을 키우면서 국내 대면 은행 점포 수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은행 점포도 전년보다 9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은행 점포(지점+출장소) 수는 6천405개로, 1년 전보다 304개 줄었다. 312개가 줄었던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2018년엔 23개, 2019년엔 57개 줄었다.

신설·폐쇄 점포별로 보면 지난해 신설 점포는 30개, 폐쇄 점포는 334개로 각각 집계됐다.

점포 감소는 주로 대도시에서 이뤄졌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251개 줄어 전체 감소분의 82.6%를 차지했다. 또 시중은행 감소 규모(238개)가 전체의 78.3%를 차지하고, 지방은행(44개)과 특수은행(22개)이 뒤를 이었다.

은행별 폐쇄점포 수는 ▷국민 83개 ▷하나 74개 ▷우리 58개 ▷부산 22개 ▷신한 21개 ▷SC 16개 ▷경남·농협 각 14개 ▷대구 11개 등 순으로 많았다.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해 2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어 전년 대비 점포 수는 9개 줄었다.

대구은행 영업 점포는 2015년 모두 254개에서 2016년 258개로 늘었다가 이후 2017년 252개, 2018년 248개, 2019년 244개, 2020년 235개 등으로 줄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대면 점포 감소 배경을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와 중복 점포 정리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포 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자율 규제인 공동절차는 은행이 점포를 없애기 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동점포 등 대체 수단을 운영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동점포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점포 폐쇄 지역 금융 약자에 대한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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