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수신료 인상 부정 여론 "공론화로 바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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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신료를 기존 월 2천500원에서 3천84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KBS가 8일 사보를 통해 수신료 인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최근 수신료 인상에 대한 다수 국민의 반발이 커진데다, 인상안이 아직 KBS 이사회에 상정된 단계에 불과,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심의 및 국회 통과 등의 과정이 남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날 발행된 KBS 사보에서 양승동 KBS 사장은 공사 창립 48주년 기념사를 통해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양승동 사장은 기념사에서도 수신료와 관련해 '인상' 대신 '현실화'라는 단어를 쓰는 모습을 이어나갔다.

그는 수신료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공론화 과정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승동 사장은 "'요즘처럼 수신료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데 무슨 낙관?'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인터넷과 SNS 상에서 반응이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국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 방식'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되면 국민적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론화 과정에서 그동안 경영효율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 더불어 지금까지 준비해 온 공적 책무 강화 방안을 소상하게 설명드린다면, 국민적 이해와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KBS의 수신료 인상 추진과 관련해서는 재정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재정 문제와 관련해 양승동 사장은 이번 기념사에서 직무재설계, 조직개편, 예산 운용 효율화, 관리회계시스템 고도화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2년 연속으로 300억원대 비용을 절감했다며, 그 덕분에 지난해 372억원의 당기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KBS는 2018년 585억원, 2019년 759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바 있다.

양승동 사장의 기념사와 별개로 이번 사보에서는 수신료 사용 내역 공개 문제도 언급했다. KBS는 "시청자의 주권과 설명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경영진이 직접 공개적인 방식으로 공적 책무 이행과 수신료 사용 내역을 설명하고 시청자 의견에 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젊은층을 시청자 위원으로 참여시키는 'KBS 1020 시청자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이를 두고 "미래 세대의 의견과 비판을 듣고, 이를 프로그램 제작과 수신료 사용에 반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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