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파' 된 대파, 대형마트서 한단 1만원대…"작년 4배↑"

5일 대구 대형마트 2곳서 지난해보다 3.75~4.1배 뛴 6천980원·1만100원
겨울 한파에 재배면적 감소한 게 원인…집에서 길러 먹는 ‘파테크’ 유행할 정도

지난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대구 대형마트의 대파 1Kg 소비자가격은 최고 1만1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일 오후 한 대형마트에서 대파를 구매하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대구 대형마트의 대파 1Kg 소비자가격은 최고 1만1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일 오후 한 대형마트에서 대파를 구매하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언제쯤 대파 가격이 내릴까요?"

대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구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대파 한 단 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대비 4배 안팎까지 대파 가격이 폭등하면서 비싸게 주고 사는 대신 직접 재배를 하거나 냉동파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대구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대파 한 단(1㎏ 기준) 가격은 A유통업체 6천980원, B유통업체 1만1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같은 상품이 각각 1천700원과, 2천690원에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최근 들어 4.1배, 3.75배까지 각각 뛴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대파 가격 폭등은 최근 수년 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이래 대파 한 단 가격이 6천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상품 마진을 최대한 줄여 가격을 6천원대에 묶어두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파 가격이 뛴 것은 지난 겨울 한파에 파·양파 등 농산물의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대파 재배 면적은 평년 대비 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대파 반입량도 1년 전보다 59% 줄었다.

대파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은 소량 제품을 사거나, 냉동 대파 등 대체품을 찾고 있다.

지난 1∼2월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서 대파를 한 끼 먹을 분량인 100~250g으로 소분한 '한끼 대파'와 '냉동 대파'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9%, 57% 늘었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선 집에 대파를 심고서 키워 먹는 '파테크'(파+재테크)도 유행하고 있다. 파는 흙이나 물 어디서도 키우기 쉬우니 직접 키워 먹는 편이 절약하는 길이라는 이유다.

다만, 대파 가격은 머지 않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농경연은 대파 가격전망 보고서에서 "가격 상승 기대 때문에 산지에서 생산이 활발해지고 수입량도 늘고 있다"며 "대파 가격은 곧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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