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정치 불안 속 혼조세 마감…기술주 0.65%↑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 전해진 인텔 7%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DB 금지]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DB 금지]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안으로 정치적 불안감에 안전자산처럼 움직이는 대형 기술주로 매수세가 쏠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03%) 하락한 3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3,128.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 국채 금리 움직임과 소비자물가 등 주요 지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최근 급등하면서 증시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3%포인트 내린 1.085%를 기록했다. 여전히 지난해말 0.92%보다 높지만 최근 1.1%대 고점에선 내려왔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과 물가 상승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국채 금리를 밀어 올렸다.

국채 금리 상승은 부양책과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면서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긍정적일 수 있다. 반면에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기도 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이날 장 마감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 하원 표결도 진행되며 정치적 혼란도 더해졌다.

장이 마감된 후 하원은 탄핵안을 통과시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퇴임을 앞두고 임기 동안 하원이 두 차례 탄핵안을 가결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만 탄핵안이 상원까지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날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꾸준히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음날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인텔 주가가 약 7% 급등하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최고경영자 교체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불안 요소가 더해지며 안전자산처럼 여겨지는 대형기술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아마존은 2.7%, 1.4%씩 올랐고 애플도 1%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는 0.6%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65% 올랐다. 커뮤니케이션도 0.36%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에너지는 0.81%, 금융주는 0.1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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