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기 회복세, 코로나 재확산 변수

직전 분기 比 GDP 성장률 1.9%…자동차·반도체 중심 수출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1.9% 반등했다. 특히 3분기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1.9% 반등했다. 특히 3분기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보다 약 2% 가까이 성장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역성장 늪을 탈출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퍼지는 추세여서 이같은 경기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가 컸던 덕분이지만, 올 들어 1분기 -1.3%와 2분기 -3.2% 등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은 멈췄다.

3분기 경기 반등은 수출이 주도했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3분기 수출이 2분기보다 15.6%나 증가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이었던 2분기(-16.1%) 성적표와 비교해 뚜렷한 반전이다.

수입 역시 원유·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4.9%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2차 확산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0.1%)는 여전히 부진했고,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앞서 8월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분기 성장률(직전분기 대비)이 0.0∼0.4%만 나오면 -1.3% 성장률을 달성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되는가에 달렸다.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다보니 4분기에도 기댈 곳은 수출뿐인데, 최근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국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추세라 이런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보수적으로 아직 연간 성장률은 전망치 범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한 쌍순환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미 대선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가능성 등으로 인해 4분기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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