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분휴업 대구 엑스코 '사실상 셧다운'

세계가스총회 개최도 불투명
코로나로 행사 줄줄이 취소, 매출 급락에 비상체제 돌입
상시 출근 절반 이하로 줄여…지난해 3억 첫 흑자도 잠깐
올 130억원대 마이너스 우려

대구 북구 엑스코 1층 전시컨벤션센터 로비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종 전시회 일정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썰렁한 모습이다. 매일신문DB 대구 북구 엑스코 1층 전시컨벤션센터 로비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종 전시회 일정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썰렁한 모습이다. 매일신문DB

코로나19로 하반기 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대구 엑스코가 10월부터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단체 유급휴가를 실시한다. 전체 60명 직원 가운데 팀장급 이상 10명 정도만 남기는 '부분 휴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엑스코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5일부터 상시 근무 인원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고 28일 밝혔다. 임원과 팀장급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을 최소한만 남기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것이다.

엑스코가 사실상 셧다운에 들어간 데에는 매출 급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부분의 행사를 하반기로 미뤘던 엑스코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이 번지자 하반기 행사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엑스코 관계자는 "지난 4~5월 1차 대유행 때부터 임원 급여 삭감, 부서장 직책 수당 반납, 직원 연차휴가 조기 소진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11건의 전시회가 취소됐고, 앞으로 17개가 열릴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온라인 전시회로 전환되는 추세다.

지난해 매출 263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설립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 이익 3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 경영을 이어갔던 엑스코가 올해는 최대 130억원에 이르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내년도에는 제2전시관 개관과 맞물려 적자 폭이 더 커질 거란 우려까지 제기된다.

제2전시관은 세계가스총회(WGC) 개최에 맞춰서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WGC 2021 조직위원회가 국제가스연맹(IGU)에 개최시기를 2022년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제가스연맹은 오는 11월쯤 세계가스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근무 형태 개선 등 여러 경영상의 조치를 다 해보고는 있지만 코로나 19 상황이 어찌 될지 몰라 고민이다"라며 "남은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동안 적자 폭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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