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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보험 '제판분리'…GA 계약 건수 전년대비 '껑충'

보험업계가 보험 상품의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제판분리'로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는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지난해 중대형 GA의 신계약 건수는 1천461만 건으로 전년 대비 13.4% 늘어났다. 이들의 수수료는 7조4천300여 억 원으로 20.8%가 뛰었다.

GA 기업인 ㈜리치앤코 심광석 제2총괄 대표는 "지난해보다 올해 매달 실적이 2배씩 상승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맞춰진 다양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는 GA의 장점이 극대화되면서 영업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 GA의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보험 제판분리도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GA와 관련한 보험판매전문회사제도 도입 이슈를 다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보험판매전문회사제도와 관련한 법개정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있다. GA가 전문성과 책임성을 가진 판매조직으로 유도하는 한편 불공정영업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격한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

GA 업계도 제판분리를 통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영업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 대표는 "제판 분리를 통해 GA가 보험사들과 제휴를 적극적으로 맺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서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며 "영업인들 역시 상품이 다양해지면 제품에 대한 이해력, 고객 맞춤서비스 등을 통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돼 과도한 경쟁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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