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20' 출격…스마트폰 1위 탈환 할까?

종이에 쓰듯 부드럽게 쓱쓱, 진짜 펜 아냐?
빨라진 S펜과 120Hz 주사율로 소비자 눈길
6천 400만 화소 메인 렌즈에 초광각 트리플 카메라
50배 배율 '스페이스 줌' 눈길…2인치 큰 울트라 모델도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첫 날인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숍에서 시민들이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첫 날인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숍에서 시민들이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DB

갤럭시 노트 시리즈 열 번째 모델인 삼성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지난 5일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월 갤럭시S20 출시 이후 6개월 만이다. 신제품 출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삼성은 '갤럭시 생태계'를 구축해 화웨이에 빼앗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사상 처음으로 열린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며 "스마트워치·이어버즈·태블릿 등과 함께 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형? 울트라? 차이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7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14일 사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초기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사전판매 기간에만 130만대가 팔려나갔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기본형과 6.9인치 울트라로 나뉜다. 일반 모델 6.3인치, 플러스 모델 6.8인치였던 전작 갤럭시노트10 시리즈보다 화면 크기를 키웠다. 각각의 출고가는 119만9천원, 145만2천원이고 모두 5G로 출시된다.

기본형과 울트라의 가장 큰 차이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다. 갤럭시노트20은 초당 60개 화면을 보여주는 60Hz 주사율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해상도는 FHD+, 2400*1080). 2015년 갤럭시노트5 이후 5년 만에 화면 양 끝을 평평하게 마감하는 플랫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베젤 두께를 극한으로 줄인 엣지형보다 S펜 활용도와 내구성이 높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갤럭시노트20보다 2배 높은 120Hz 주사율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갖췄다(해상도 WQHD, 3200*1440).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보여주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매끄럽다. 고해상도 영상 콘텐츠와 역동적인 그래픽 액션이 가미된 게임을 더욱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갤럭시노트20은 6천400만 화소의 메인 렌즈(망원)와 1천200만 화소(광각), 1천200만 화소(초광각)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된다. 최대 30배 스페이스줌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광각), 1천200만 화소(초광각), 1천200만 화소(5배줌 망원)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에 레이저 자동초점(AF) 센서가 탑재됐다. 스페이스 줌 최대배율은 50배이다.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 적용되던 스페이스줌 100배 기능은 이번 노트 시리즈에선 빠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개장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노트20 스튜디오'에서 한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심화 체험이 가능한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를 활용해 체험 전문가와 일대일로 영상을 통해 '갤럭시 노트20'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개장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노트20 스튜디오'에서 한 소비자가 비대면으로 심화 체험이 가능한 '마이 갤럭시 스튜디오'를 활용해 체험 전문가와 일대일로 영상을 통해 '갤럭시 노트20'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S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S펜이다. 우선 응답속도가 기존 20밀리세컨드(ms)에서 9ms로 단축했다(갤럭시노트20울트라 기준). 1ms는 1천분의 1초를 뜻한다. 응답속도가 짧을수록 실제 필기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이용자에게 줄 수 있다. 실제 스마트폰 화면 위에 S펜으로 빠르게 휘갈겨 쓰거나 그림을 스케치해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S펜으로 쓴 필기가 기울어졌을 때는 자동으로 수평을 맞추는 기능도 추가됐다. 노트에서 작성한 문서는 삼성 계정으로 등록된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저장되고 동기화된다. 갤럭시 노트에 메모하고 PC나 태블릿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연속성이 보장된다.

S펜 움직임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도 강화됐다. 특정 영역을 확대하는 등 화면에 나타난 S펜 포인터 색상이나 크기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갤럭스노트20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한다. MS의 전용 게임콘솔인 '엑스박스'가 없어도 '마인크래프트 던전(Minecraft Dungeons)', '포르자 호라이즌4(Forza Horizon 4)' 등 100여개의 엑스박스용 게임들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촬영 기능도 향상됐다. 갤럭시노트20은 4K·FHD에 이어 8K 화질에서도 영화와 동일한 21:9 비율로 초당 24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재생 속도를 4분의 1에서 2배로 조정하는 편집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스마트 TV 화면과 갤럭시노트20을 선 없이 연결하는 삼성 덱스(DeX) 기능과 초광대역통신(UWB·Ultra Wide Band)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다만 소비자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혁신적인 제품이란 찬사도 나오지만, 이미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과 오히려 다음 달 출시를 앞둔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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