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피플] 권세현 부원에코베라 대표

폐비닐 녹여 건축 자재 제작, 매연 없는 친환경 방식 호평
"화장실 구조물·배수관로 등 대구 도로·등산로 곳곳 공급"
"해외 업체들도 러브콜 속속"

부원에코베라 권세현 대표 부원에코베라 권세현 대표

 

㈜부원에코베라(경북 구미시 장천면·이하 부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비닐을 그대로 녹여 새로운 폴리에틸렌(PE)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1992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03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권세현(46) 대표는 부친이 작고한 이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섰다. 이후 부사장을 맡고 있는 남동생과 힘을 합쳐 기술개발과 작업환경 개선에 힘쓴 결과 고주파 용융방식을 이용한 PE전문재생기업으로 특허를 받았다.

생활폐기물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요즘, 부원은 친환경 제조 공정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주파 용융방식을 사용해 폐비닐을 태울 때 발생하는 특유의 대기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전기를 연료로 써 그을음과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이 업체는 구미자원화 시설에서 나오는 폐비닐을 100% 소화하고 있으며 연간 3천톤의 폐비닐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권 대표는 "경영을 맡고 난 뒤 용융 기계 장비를 개선하는데 가장 많은 공을 많이 들였다"며 "폐비닐을 녹이는데 사용되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시키고, 열기를 줄여 작업환경까지 개선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부원에코베라 권세현 대표 부원에코베라 권세현 대표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부원은 우수재활용제품(GR)인증을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부원은 폐비닐을 녹인 뒤 금형압출성형을 통해 빗물받이, 배수관로, 가정용 정화조 제품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식 화장실 하부 구조물도 PE로 만들어 매출에 상당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권 대표는 "부원에서 만드는 제품들은 모두 건축 부자재가 많다보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대구 시내 도로 곳곳과, 등산로 등에 부원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부원은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에서 합성수지 재활용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몇몇 있지만 제품성능이 떨어지다보니 한국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건축 인프라 투자가 많은 개도국과 화장실이 부족한 인도 등은 부원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돼 새로운 판로를 개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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