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만나는 대구경북기업](18)SLC

하루종일 촉촉한 모델링 마스크팩, 스프레이로 뿌리는 겔타입 미스트
기술력 바탕 대기업에 ODM 공급, 연매출 300억 눈앞 대구시 스타기업

김종우 SLC 대표이사가 엘모르(ELMOLU) 샤벳 모델링 마스크팩 등 자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김종우 SLC 대표이사가 엘모르(ELMOLU) 샤벳 모델링 마스크팩 등 자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대구 달성군에 있는 화장품 제조사 SLC는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입지가 탄탄하다. 주력 제품은 마스크시트 없이 피부에 직접 펴 바르는 '모델링 마스크팩'으로 국내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상품 상당수를 SLC에서 ODM(생산자개발생산)으로 공급한다. 제조원에 'SLC'가 적혀 있으면 이 회사 제품이다. 자체 브랜드 엘모르(ELMOLU)도 있다.

대표 제품은 독보적으로 우수한 보습력을 갖춘 '샤벳 모델링 마스크팩'이다. 이 회사 김종우 대표가 12년의 연구 끝에 개발해 피부과, 성형외과 피부관리실이나 에스테틱 숍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냉감을 주는 마스크팩은 차츰 건조해져 30분 정도 지나면 떼지만 SLC의 모델링 마스크팩은 보습력과 냉감을 하루 종일 유지하면서 에센스를 공급한다. 사용 시 물을 첨가할 필요가 없고 묽은 제형임에도 흘러내리지 않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레인드롭 겔 미스트'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다마스크 장미꽃수가 함유된 몽글몽글한 겔 타입 미스트가 피부를 진정시킨다. 김 대표는 "겔 제형인데도 불구하고 일반 미스트와 다름없이 스프레이로 흩뿌릴 수 있다. 이게 바로 SLC의 기술력"이라고 자랑했다.

이처럼 SLC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대표이사실은 온갖 화장품 원료와 실험장비를 갖춘 연구실에 가깝다. 회사에 다수의 연구직 직원이 있지만 실질적인 연구개발은 김 대표가 주도하기 때문이다.

ODM 업체지만 고객사 대상 영업인력을 별도로 두지 않는 것도 기술력 덕분에 가능하다. 김 대표는 "SLC는 제품경쟁력으로 영업활동을 대신한다. 100% 우리가 개발해 대체불가능한 제품만 만들기 때문에 고객사들이 우리 회사로 찾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회사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4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18년 대구시 중소기업대상 우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지정받았다.

향후 SLC가 더욱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보다 해외다. 2018년 100만달러 수출탑, 지난해 3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앞두고 자체 브랜드 30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SLC는 앞으로도 세상에 없던 신기한 제품, 한 번만 써도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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