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39명 파견 요청에…대구은행 "난감하네"

대출 업무 폭증 연일 야근에…시의 대규모 지원 요청 겹쳐
대구은행 "어떻게든 적극 협조, 인력 부족한 내부 설득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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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을 위해 대구은행에 대규모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서 대구은행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지역 대표기업으로 위기 대응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지만, 은행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과로와 주52시간 근무 등의 문제가 얽혀있어 인력 운용이 쉽지 않은 탓이다.

대구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출 업무 폭증으로 각 영업점마다 야근이 연일 이어지는 형편이다. 보증대출 업무 지원을 위해 현재 대구신용보증재단에 12명이 파견돼 있으며, 경북신보재단도 25명을 파견을 요청해 온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긴급생계자금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 현장 배부를 위해 다음달 16일부터 주중 주민센터마다 1명씩 총 139명의 인력을 지원해 줄 것과, 접수 업무 분산을 위해 주말과 휴일인 다음달 11·12일에 대구 전체 영업점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은행 내부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고 전해진다.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대구가 위기 상황인만큼 어떻게든 방안을 짜내 협조할 생각이지만,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있는 직원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미안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대구시는 시민 편의와 은행 업무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가정마다 지급되는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이 어차피 대구은행을 통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민센터에서 지불대상임을 확인받은 시민이 다시 은행 창구로 가 카드와 상품권을 받기까지 은행 대기 시간만 15분 이상 소요되며, 그 과정에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도 커진다"며 "주민센터에서 한꺼번에 지급 업무까지 처리하면 시민 불편도 해소하고, 영업점 혼잡과 업무시간까지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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