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맘카페 회원 "대구 어머니께 마스크 나눠드려요" 미담 훈훈

대구 코로나19 확산에 불안한 대구 어머니들 따스하게 위로, 회원들 "감동이다" 반응

20일 전국 규모 맘카페에 '주변에 나눠주고 남은 마스크와 쓰지 않은 마스크를 대구 거주 어머니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독자 제공
20일 전국 규모 맘카페에 '주변에 나눠주고 남은 마스크와 쓰지 않은 마스크를 대구 거주 어머니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독자 제공

"저도 아기 엄마고, 지금 대구권 (어머니들) 얼마나 무서운지 압니다. 그렇기에 조금 도움드리고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대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자 맘카페에서 마스크 나눔 운동이 일고 있다.

20일 오전 0시 20분쯤 전국 규모 맘카페인 '맘이베베'의 한 회원은 "한 분께 마스크 두 팩을 드린다"는 게시물과 자신이 지닌 마스크 묶음 사진 두 장을 첨부했다. 한 팩은 뜯지 않은 새 것, 다른 한 팩은 지인에게 나눠주고 남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20일 전국 규모 맘카페 맘이베베에 '주변에 나눠주고 남은 마스크와 쓰지 않은 마스크를 대구 거주 어머니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독자 제공
20일 전국 규모 맘카페 맘이베베에 '주변에 나눠주고 남은 마스크와 쓰지 않은 마스크를 대구 거주 어머니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독자 제공

회원이 판매하려는 제품은 해당 맘카페에서 공동구매했거나 손수 여러 개를 구매하고 쓰지 않은 물품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주소지가 대구이고 사이즈가 맞는 분, 아기가 어린데 마스크가 없는 분에게 내일 착불 택배로 보내드리겠다"며 "(대구 어머니들) 조금이라도 힘내시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게시물 아래에는 대구 지역민의 신청 댓글과 함께 "마음씨가 너무 예쁘시다. 지금 시국에 이런 결정 힘드셨을 텐데 한번 더 반성하게 된다", "저도 대구 살지만 정말 감사해요. 꼭 필요한 분에게 가길", "멋진 드림(기부) 응원한다", "감동이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이 게시물을 시작으로 또 다른 기부가 이어질 조짐도 보였다.

한 회원은 해당 게시물에 "멋진 맘(어머니)님이다. 저도 제 거 대형(사이즈) 받고 다시 구매할 수 있으면 양도하려고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전국 규모 맘카페 '맘이베베'에
20일 전국 규모 맘카페 '맘이베베'에 "주변에 나눠주고 남은 마스크와 쓰지 않은 마스크를 대구 거주 어머니에게 나눠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첨부한 사진.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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