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 해외에서 다시 '꽃' 핀다!

경북TP, 다이텍연구원 등, "우즈벡ㆍ과테말라ㆍ에티오피아 섬유산업 지원"

경북TP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 측 인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북TP 제공 경북TP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 측 인사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북TP 제공

대구경북의 섬유산업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 제3세계를 통해 다시 꽃 피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들은 러시아권과 유럽, 중남미,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에 위치한데다 풍부한 섬유 원료와 인력을 갖춰 국내 섬유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올해 말까지 10개월 간 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TTP) 조성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정부의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금까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해 진행해 왔으나 TTP의 성공적 운영·발전을 위해서는 대구경북 섬유산업의 기술 및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 2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TP는 ▷현장 실무교육 ▷R&D를 위한 실험·분석장비 구축 ▷기업체·협회·대학·연구소 간 협력과 기술 개발 및 이전 ▷테크노파크 규정 및 지원 체계 등 전반적인 운영 노하우를 우즈벡 측에 전수하고 있다.

우즈벡은 원면·실크 등 섬유 원료와 인력이 풍부한 반면 공정기술이 뒤처져 산업 발전에 애로를 겪고 있다. 한국 정부는 원자재부터 소재·제품까지 계열화가 가능한 섬유생산벨트를 중앙아시아 지역에 구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경북TP는 또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올해 5월부터 2021년 말까지 중남미 국가인 과테말라의 섬유산업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과테말라는 섬유산업이 국가 GDP의 8.9%, 수출의 14.6%를 차지하고 있으나 섬유 생산기반시설이 낙후하고 기술인력이 부족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과테말라 섬유 수출액 중 70%를 한인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북TP와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은 지난해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5개월 간 일정으로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EKTTP)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건축부지·비용만 에티오피아 측에서 부담할 뿐 건축컨설팅에서부터 장비 구축·운영방안 제시·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운영, 기업진출 지원 등 거의 모든 분야를 한국 측이 담당한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인건비 상승과 무역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한국 섬유가 새로운 해외생산기지를 찾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며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주요국에서 대구경북의 섬유 기술과 노하우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동반성장 파트너로 삼아 지역 섬유산업 부활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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