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용 앱으로 주문해주세요" 외식업계 자체 배달앱 출시 봇물

수수료·광고비 줄이고 충성고객 확보 및 마케팅 전략수립에도 도움

교촌치킨의 배달앱 '교촌1991' 화면 캡처 교촌치킨의 배달앱 '교촌1991' 화면 캡처

배달음식 시장이 급성장하며 모바일 주문을 위한 배달앱 사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외식업계가 자체 배달앱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배달앱 시장에 드는 수수료나 광고비를 줄이고 포인트 적립, 맞춤형 메뉴 등을 제공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17년 15조원에서 지난해 약 20조원으로 25% 성장했다. 배달앱을 통한 시장규모는 이 가운데 5조원 정도로, 2013년 3천600억원에 비해 14배 가까이 성장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지난 4월 자체 주문앱 '교촌1991'을 출시했다. 교촌치킨에 따르면 주문앱 출시 78일 만에 주문건수는 20만 건, 누적 사용금액은 50억원을 넘겼다. 전체 주문액의 3% 수준으로 선전하고 있다.

땅땅치킨도 전용주문앱 '땅땅이지오더'를 지난해 6월 출시했다. 올해까지 앱을 통해 주문할 때 할인권 및 교환권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 증대에 힘쓰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일 공식 모바일 플랫폼 '맥도날드 앱'을 출시했다. 이용자 확보를 위해 빅맥을 1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업체별로 배달앱 플랫폼을 설계해주는 전문업체도 등장했다. GPS를 연동한 매장 찾기와 주소 입력, 간편결제 서비스와 자주 쓰는 주문기능 서비스 등도 이제는 기본으로 탑재하는 수준이다.

업체들이 앞다퉈 자체 배달앱 출시와 활성화에 애 쓰는 것은 자체 배달앱 활성화가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배달앱 가맹점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가맹점이 배달앱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적정하다는 의견은 14.6%, 과도하다는 응답은 55.9%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주요 배달앱 플랫폼들이 경쟁적으로 파격 할인 등 마케팅을 벌이면서 자체 앱을 통한 주문 확보가 더욱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체 앱은 충성고객 확보나 마케팅 전략수립에도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에 쓰이는 수수료와 광고비를 줄이는 동시에 배달앱을 쓰지 않는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고객 성향이나 소비 패턴 등을 업체에서 직접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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