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골' 알루미늄 응원 퍼포먼스 힘보탠 지역업체

서준 (주)가온시스템 대표가 DGB 대구은행파크 응원석에 설치된 알루미늄 발판을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서준 (주)가온시스템 대표가 DGB 대구은행파크 응원석에 설치된 알루미늄 발판을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쿵쿵 골!'

관중석 알루미늄 바닥을 발로 쿵쿵 구르는 응원 퍼포먼스가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일 개장한 대구FC의 새 축구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 이야기다.

'야구 도시' 대구에 불어닥친 전례 없는 축구 열기에는 지역 업체의 공로가 숨어 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조립식 관중석 제조업체 ㈜가온시스템은 대팍의 1만2천여 관중석 설치를 도맡은 곳이다.

전체 관중석에 알루미늄 발판을 설치, 응원에 활용한 것은 국내에서 대구가 처음이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미국 일부 프로축구 경기장을 벤치마킹, 운영에 활용하기로 했다. 알루미늄 바닥으로 된 조립식 관중석은 콘크리트로 된 고정식 관중석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하지만 알루미늄 발판 응원 아이디어는 제작업체 입장에서는 또 다른 고민이 됐다. 도심 구장 특성상 경기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외부로 새나가지 않게 하는 게 숙제였다. 경기장 안에서야 웅장한 응원소리이지만 밖에서는 시민들에게 소음에 불과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서준 ㈜가온시스템 대표는 "1만2천석에 깔린 알루미늄 발판은 관중들이 제대로 울리면 어마어마한 소리가 난다"며 "오히려 지나치게 소리가 커지지 않도록 제어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 "알루미늄을 평평한 판 형태가 아니라 속이 비어 있는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소리가 안에서 울리도록 했다. 시공업체와도 협업해 소리가 경기장 밖으로 새나가지 않는 형태로 지붕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타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안양FC가 올해 중으로 조립식 관중석 설치를 결정했고, 광주FC와 부천FC도 가온시스템에 설치를 문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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