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확전, 수출도시 구미도 수출 차질 없을까 우려감 커져

구미 수출업체들 바짝 긴장, 휴대전화·TV 등 완제품보단 중간재 수출 타격 우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으로 수출도시 구미 지역도 수출 감소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으로 수출도시 구미 지역도 수출 감소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으로 수출도시 구미 지역도 수출 감소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전으로 수출도시 구미 지역도 수출 감소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되면서 경북지역 경제도 휘청이고 있다.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보호무역 장벽이 높아지면서 경북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포항과 구미지역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끼고있다.

미국의 초강력 통상압박을 피하기 위해 포스코 등 포항철강업체들은 수출물량을 줄이거나 미국공장설립을 추진중이다. 특히 이번 통상압력이 경제'정치'외교 등 복합적 문제를 안고 있어, 민간기업은 '회피'외에는 특별한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

포항철강업체 측은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전방위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보고 내부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한국이 미국 철강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지는 대신 수출쿼터제(2015~2017 연평균 수출량의 70%)를 수용한 까닭에, 포항철강공단 내 강관업체인 넥스틸은 500억원을 들여 미국으로 생산공장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라인 3개 가운데 2개를 옮겨 미국 철강관세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열연'냉연강판에 대해 할당받은 쿼터를 지난달 반납했다. 대미 열연 수출 관세율이 62.57%에 달해 경쟁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 1986년 포스코와 미국철강회사 US스틸이 각각 절반씩 투자해 미국에 설립한 UPI의 경우도 포스코로부터 철강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다만 포스코 측은 연결기준 조강생산량(2016년 기준) 4천220만t 가운데 내수와 수출 비중이 5대5 수준이고, 수출지역의 경우 동남아가 가장 많고 중국, 일본 등이 뒤를 잇고 있어 그나마 미국의 관세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시 구미지역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중국의 수출 비중이 구미 전체 수출액의 60%에 달하는 등 2개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구미의 미·중 수출 비중은 전국 평균치 보다 15% 이상 높다.

 

이 때문에 지역 업계에선 "무역 전쟁으로 인한 직격탄을 피하기 위해선 수출시장 다변화, R&D 투자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측은 "구미산단의 주력 생산 품목인 휴대전화, TV 등 완제품은 추가 관세 부과 등에서 제외돼 직격탄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품목에 들어가는 중간재 수출은 다소 타격이 우려된다. 무역전쟁으로 세계 교역량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관련 업체는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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