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살균한다던 전해수기…수돗물만으로는 살균효과 미미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살균수를 제조할 수 있다고 광고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전해수기'가 광고 내용과 달리 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팔리는 전해수기 15개 제품의 살균력과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15개 제품 가운데 13개는 수돗물만을 이용해 살균력 99% 이상인 전해수를 만들 수 있다고 광고했지만, 제품별 최소 가동 시간을 적용해 제조한 살균수의 유효염소량(살균 유효성분의 양)은 0.2~2.0㎎/ℓ에 불과했다.이는 과일, 채소 등 식품을 살균하는 데 사용하는 식품첨가물 차아염소산수의 유효염소량 기준(10~80㎎/ℓ)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또 단순단백질인 알부민 등 유기물이 존재하는 실제 환경에서 살균력을 측정하자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은 각각 최대 35.3%, 32.5% 감소하는 데 그치거나 오히려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이들 제품이 살균력을 광고하는 데 쓰인 시험성적서는 유기물이 존재하는 실제 환경을 반영하지 않은 채 도출된 결과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소비자원은 "화장실 등 살균제를 사용하는 장소에는 세균뿐 아니라 유기물이 존재하고, 유기물은 살균제의 살균효과를 감소시킨다"면서 "전해수기의 살균 소독력 시험을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조사대상 15개 제품의 광고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구체적인 시험조건이나 살균력 결과수치가 갖는 제한적인 의미 등은 설명하지 않고, '오직 물로만 99.9% 살균', '99.9% 세균살균' 등의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높았다.특히 전해수기로 생성한 차아염소산 및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의약외품 표준제조 기준상 손소독제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지만, 7개 제품은 손소독제로 쓸 수 있다고 표시했다.또 전해수기는 화학제품 안전법상 무독성, 무해성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없는데도 9개 제품은 이들 문구를 광고에 표시했다.아울러 반려동물 살균·소독이 가능하다고 광고한 13개 제품 중 12개는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동물용 의료기기의 범위 및 지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전해수기만 제조·판매할 수 있다.소비자원은 전해수기 제조·판매자에게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 등을 수정하도록 권고했고, 조사 대상 사업자는 모두 개선하겠다고 답했다.소비자원은 "환경부에 전해수기 관련 살균 유효성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전해수기 표시·광고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1-12 13:10:20
文 신년사 "경제 가장 많이 언급했지만…자화자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2021년 신년사에서 경제 관련 키워드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경제'라는 키워드를 29차례 언급, 이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17차례 언급한 것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많았다.또한 관련 키워드들을 살펴보면 '고용'을 11차례, '뉴딜'을 10차례, '민생' '선도' '일자리'를 각 6차례 등 언급했다.상대적으로 남북관계 관련 키워드는 '남북'이 7차례, '평화'가 6차례 등 상대적으로 적었다.지난해 1월 신년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지난해 2월부터 본격화 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이번 신년사에서 '코로나'라는 단어를 16차례나 언급하면서 강조했다.경제와 관련해서는 다만 '자화자찬' 내용이 대다수였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떠오른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를 인식한듯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매우 큰 주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다"고 사과했으나, 다른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호평하거나 낙관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주가가 폭등한 증권시장을 두고 "주가지수 역시 2000선을 돌파하고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서는 유동성 과잉에 따른 '거품'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어 밝은 면만 강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또한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GDP(국내총생산)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 1인당 국민소득 역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 등을 신년사에서 밝혔다.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특히 특별방역대책 연장에 따른 일부 업종 위축 운영 조치에 의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는, 실제 국민들의 '체감'과는 거리가 있는 평가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아울러 '한국판 뉴딜' 성과도 언급했는데, 이는 정부가 예산을 쏟아부어 얻은 성과라 말 그대로 '자화자찬'이라는 평가다.정부는 올해 한국판 뉴딜 취지의 SOC사업 등을 위해 올해 21조3천억원, 2025년까지 68조7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는 국가 채무 증가에 따른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 역시 장밋빛 전망만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또한 실은 경제만큼 많이 언급한 코로나 상황을 두고도 당장의 어려운 현실보다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하고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다"며 경제 주제와 묶어서, 또 아직은 불확실한 미래 전망만 언급한 맥락이다.
2021-01-11 20:08:15
부동산·주식에 쏠린 돈…자산가치 하락 땐 경제 붕괴
코로나 19 장기화로 소비, 고용, 투자 등 실물 경기 지표가 끝도 없이 추락하는 가운데도 부동산, 주식 등 자신시장은 사상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실물-금융 경제 괴리가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경제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자산시장만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환호와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터져나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주택시장, 사상 최대 호황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8조6천400억원(지난 7일 기준 잠정치)으로 최근 5년 이내 최대치를 기록했다.5년 전인 2016년 7조2천8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급증한 수치로, 직전 해인 2019년(11조8천200억원)과 비교해도 6조8천200억원이나 올랐다.대구의 지난해 주택거래 총액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부산(14조2천억원)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경북도 2016년부터 매년 4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조6천500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경북의 주택매매 거래액은 전년 대비 3조2천100억원 급증했다.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주택매매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 매매가격의 합계는 360조8천억원으로 전년(246조2000억원) 대비 110조원 이상 급증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82조2천억원(80만1천348건), 연립'다세대 35조4천억원(17만5천736건), 단독'다가구 43조2천억원(9만8천27건) 순이었다. 아파트 거래금액만으로도 2019년 전체 거래총액을 웃돌았다.이 가운데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천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고,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도 133조1천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초과했다.직방의 관계자는 "시중에 풍부하게 풀려 있는 통화량이 주택 시장으로 흘러들어 간 결과로 판단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자산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주택 매매시장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사상 최대 '빚투'11일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하루에만 4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해 역대 하루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문제는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빚을 내 주식투자를 하는 것)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변동 폭이 170포인트에 이를 만큼 변동성이 컸다.장 초반 3.6% 급등해 역대 최고치인 3,266.23을 찍었지만 오후 중 3,096.19까지 떨어져 3,100선을 밑돌기도 했다.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호재 전망이 큰 대형주에 개인 매수가 쏠렸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1조7천394억원, 3천287억원어치 사들였다.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조7천391억원, 7천192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하루 최대치 기록을 갈아워치웠지만 개인이 4조4천8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시 하루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이 같은 투자 열기가 '빚투'로 과열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는 전날보다 2천억원 늘어난 20조3천2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새해 들어서만 1조1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잔고는 19조2천213억원이었다.신용융자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이다. 통상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난다.전문가들은 "올해 빚투 현상은 유례를 찾을 수 없다. 신용거래는 주가가 급락하거나 결제대금이 납입되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주가 급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소"라고 우려했다.◆실물-금융 괴리 우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국내 통화량이 주식과 부동산 등에 쏠려 실물경제와 금융자산의 간극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터져 나온다.한은 금통위는 오는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내 금융계는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앞서 지난해 3월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췄다. 같은 해 5월엔 0.50%로 내린 뒤 7, 8, 10, 11월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문제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 간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커진 점이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잇따른다. 그러나 실물경제 하락의 대응책인 유동성 확대와 금리 조정도 한계에 다다랐다.갈곳 잃은 돈이 부동산과 주식 등에 쏠려 자산 가격을 부풀린 점을 고려하면 금리를 더 내리기는 쉽잖다. 그렇다고 금리를 높이자니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가 이미 대출에 크게 의존 중인 데다, 투자금 이탈에 따라 자산가치마저 하락하면 경제 붕괴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정부와 금융권은 금융 불균형 막기에 고심 중이다.금통위는 지난해 12월 24일 정례회의에서 '금융 불균형에 대한 경고음을 분명히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금통위원은 "가계 신용과 기업 신용이 급증하고 자산 가격 상승 압력이 증대되는 등 금융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대한 조기 경보 메시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대구은행도 대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는 지역 중소기업이 부실화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지난해 연말처럼 정부 권고에 따라 가계대출을 일시 억제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실물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등이 나와야 한다"며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가계 부채 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시중 유동성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1-11 18:51:03
“불안한 경제”…실물경제 바닥인데 주식·부동산만 호황
# 대구 대표 관광명소로 떠오른 서문야시장은 지난 한해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다. 사람 많은 곳을 피하려는 심리에 더해 연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까지 적용된 영향이다. 기존 손님 절반을 차지하던 외지 관광객은 물론이고 오후 9시 이후 지역 내 유동인구마저 줄어 장사 자체가 어렵다.오승훈 서문야시장 상인회 회장은 "5년 만에 처음 겪는 사태다. 손님과 매출이 각각 예년의 20%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매일 영업하는 것이 상인들에게 부담이다 보니 이달부터 다음달까진 주말(금~일요일)에만 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주식과 부동산 매물에는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크다. 직장인 A(34) 씨는 지난해 직장 임단협에서 불경기를 이유로 임금이 동결되자 주택 자금에 보태려던 돈 5천만원을 주식 투자에 올인했다. 예적금 통장 금리보다 삼성전자, 현대차, 애플, 태슬라 등 대장주 주식 수익률이 더 높았다.공무원 B(32) 씨는 지난 2018년 침산동의 40년 넘은 구축 아파트 1가구를 1억3천만원에 샀다. 얼마 뒤 재건축 계획이 확정됐고, 이달 들어 이 아파트 매매가는 실거래가가 1억9천만원, 호가는 2억5천만원까지 뛰었다.돈이 소비와 지출 대신 주식·부동산 등 자산 투자에만 쏠리는 경제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실물경제는 바닥을 치는데 금융경제만 호황인 괴리, 즉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이어져 경제 불안 우려가 크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1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7.2%, 전월보다 0.6% 각각 감소했다. 같은 달 대형 소매점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3.2% 줄었고, 취업자와 고용률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만8천명, 0.6%포인트(p) 하락했다.물가도 제자리걸음쳤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가 전년 동월 대비 0.5%, 경북이 0.1%로 나타났다.반대로 주식·부동산 등 자산 투자 수요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지난달 대구와 경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2.1%, 0.9%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주택가격도 5.3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00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가 3,100대로 하락 마감했다.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양적 완화에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도, 자산시장 버블 등 부정적 영향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가 재정 운용과 유동성 제어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4차 추경을 포함한 정부 총지출은 554조7천억원으로, 전년 723조2천억원이던 국가채무가 1년 만에 123조7천억원 불었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37.7%에서 43.9%로 6%p 이상 뛰었다.이재민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여행과 외식이 모두 잠기는 등 실물경제가 억눌린 것은 우리 정부 문제라기보다 전 세계 국가가 겪는 고충"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국민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가량 주기로 자산 가치 급락과 회복을 겪으며 금융경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유동성이 계속 몰리니 자산에만 투자하고 소비에는 쓰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 언젠가 지방 부동산 가치 하락, 공매도 재개 등 작은 불씨로 자산 가격이 떨어지고, 추동 심리로 경제가 폭락할 수 있다. 정부와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리스크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1-11 18:44:30
대구시 올해 청년일자리 2천620개 만든다
대구시가 청년 일자리 증대로 경제방역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에서 특별·광역시 중 최대인 271억원의 국비를 확보, 2천620명의 일자리를 확보할 방침이다.시는 이번 사업에 지방비를 포함해 모두 5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대면, 디지털 등 산업 구조 대전환의 흐름에 맞춰 청년에게 적합한 새로운 일자리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시는 우선 청년 1천332명이 참여하는 21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1천288명의 청년이 참여 중인 31개 사업과 함께 총 52개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새롭게 추진하는 주요 사업 중에는 '디지털 청년 인재등용문'이 있다. 34세 이하 청년 146명에게 대구도시공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공공기관에서의 다양한 디지털 직무 일자리를 제공, 최대 10개월 인건비를 지원하고, 자격증 취득과 상담 등도 지원한다.'고졸청년-중소기업 디지털 프리(pre)허그'는 특성화,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출신 청년 200명을 4차 산업 핵심 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역 디지털 중소기업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현장 중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벤처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IT, ICT 분야 전공자 및 국가공인 자격증을 가진 청년 174명이 지역 중소, 창업기업에서 직접 일하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돕는 사업이다.또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융합인재 직업훈련'을 통해 자동화 산업현장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인력을 양성한다. 직업교육 후 일자리를 제공하는 형태로 청년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지역 포스트코로나 대응형' 사업을 통해 언택트, 디지털 중심의 청년일자리도 제공, 월 160만원의 인건비를 기업에 지원한다.기존에 추진해 온 '지역 정착 지원형' 사업은 제조업 등 중소기업에 월 160만원의 인건비를,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사업은 연간 1천500만원까지 창업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청년 유출 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 2천620명이 지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며 "신규 고용을 주저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줘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01-11 17:15:27
[속보] 코스피 장중 3,200선 돌파
코스피가 11일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했다.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14포인트(1.97%) 오른 3,214.32를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 3,161.11도 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88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천366억원, 3천429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5.52%), LG화학[051910](1.90%), 현대차[005380](16.67%), 삼성SDI[006400](2.84%), 네이버(1.76%) 등이 상승세다.
2021-01-11 09:11:13
오늘부터 중기부 버팀목자금 지급…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받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 명에게 11일부터 최대 300만 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은 집합금지 업종 11만6천 명, 영업제한 업종 76만2천 명, 일반 업종 188만1천 명이다.중기부는 "버팀목자금 대상자는 지난해 새희망자금 대상자 250만 명보다 약 26만 명 많다"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됐고, 지난해 6월 이후 개업한 7만여 명도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중기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이들 대상자에게 버팀목자금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우선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중에서 식당·카페가 63만 개로 가장 많다. 이 외에 이·미용시설 8만 개, 학원·교습소 7만5천 개, 실내체육시설 4만5천 개 등이다.지자체의 추가적인 방역조치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이 이뤄진 경우에도 지급 대상이 된다.하지만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업체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지급받더라도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환수된다.지난해 매출액이 4억 원 이하이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스키장 등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과 그 부대업체, 숙박시설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상 시설은 오는 25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지난해 1∼11월 개업한 소상공인 가운데 일반 업종 100만 원 수혜 대상자는 개업 시기에 따라 지급 시기가 갈린다.지난해 1∼5월 개업해 새희망자금을 받았다면 이날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버팀목자금을 신청할 수 있지만, 지난해 6∼11월 개업한 이들은 25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한편, 사행성 업종, 부동산 임대업, 전문 직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제외 업종은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없다.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사업자도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없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생계지원금,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등 다른 재난지원금 사업으로 새해 들어 지원받은 경우도 버팀목자금 대상이 아니다.버팀목자금 신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해당 홈페이지(버팀목자금.kr)에서 할 수 있다.오전 중에 신청하면 당일 오후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 날 오전에는 받을 수 있다.원활한 신청을 위해 11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 12일에는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대상자 전부 신청할 수 있다.중기부는 "사업자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나 공동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 후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치면 증빙서류 없이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새희망자금을 받은 적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당시 입력한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클릭 몇 번만으로도 신청 가능하다고 중기부는 안내했다.만약 버팀목자금 대상자임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면 직접 버팀목자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문의는 버팀목자금 전용 콜센터(1522-3500)나 버팀목자금 홈페이지 온라인 채팅 상담으로 할 수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분들은 버팀목자금 콜센터로 전화를 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며 "가까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11 07: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