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분기 수출 회복세…차부품 5% 증가

9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수출증가 품목도 다수
대구 9월 자동차부품 수출 전년동기대비 증가세 전환
경북 9월 반도체 수출 전년동기대비 133% 급증

일신프라스틱이 설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할 제품의 초도물량을 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TP 제공 일신프라스틱이 설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할 제품의 초도물량을 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TP 제공

올초 코로나 사태 이후 많게는 40% 가까이 감소했던 대구경북의 수출이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력 수출 품목은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나은 수출 성적을 보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의 '2020년 3분기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및 평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대구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한 15억5천만달러, 경북의 수출은 4.2% 감소한 9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구의 지난 2분기 수출은 11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2%감소, 경북은 78억3천만달러로 12.8% 감소했던 것에 비해 크게 회복된 수치다.

대구는 3분기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2분기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정밀화학원료가 57.5%, 인쇄회로가 41.5% 수출이 늘며 회복세에 기여했다.

기간을 9월로 좁히면 회복세는 더욱 완연하다. 대구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5억7천만달러, 경북은 3.9% 증가한 3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의 9월 수출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최근 6개월 사이 최고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자동차 부품은 지난달 기준 7천650만달러의 수출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은 지난해 기준 대구 수출액의 1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이후 수출이 부진했던 산업기계,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도 9월 들어서 각각 29.6%, 13.1%씩 전년동기대비 수출 증가를 보였다.

다만 직물은 9월 들어서도 33.1% 전년동기대비 수출이 감소하며 주요 수출품목 중 유일하게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북은 3분기 수출이 2분기에 비해 회복세를 기록한데다 9월 기준 전년동월보다 수출이 늘었다. 9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33.1% 급증한 영향이 컸다. 경북에서도 9월 자동차 부품 수출이 1억달러를 기록하며 길었던 수출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반면 지난해 경북 수출의 22.5%, 16.4%를 차지한 수출 '투톱' 철강판(-1.3%), 무선통신기기(-38.3%)는 9월에도 전년수준에 못미쳤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4분기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더라도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김승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3분기 지역 수출은 올해 침체가 가장 심했던 2분기보다는 개선됐으나,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영향으로 4분기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은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며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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