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 2라운드…10월에만 7천가구 대기

대구 전역 전매 규제 후 본격 분양…향후 시장분위기의 잣대 될 듯

올해 7월 수성구 범어4동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 매일신문DB 올해 7월 수성구 범어4동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전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전매금지)를 피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매금지 시행 후 분양시장의 방향타가 될 분양 2라운드가 10월에 펼쳐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최장 3년)까지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시행시기는 22일로 이후 분양 단지들은 전매금지 규제를 받게 된다.

전매금지 시행 전 물량을 쏟아냈던 분양시장은 9월 한달,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그간 뜨거웠던 열기를 잇고자 10월을 정조준하고 있다. 10월에만 대구에서는 9개 단지 7천 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최근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동대구에서는 '동대구 더센트로 데시앙'이 출격한다. 이 단지는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 중소형 862가구 중대형 단지로 도시철도 1호선 신천역 도보거리 역세권과 동신초교를 품은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북구 침산동 305-4번지 일원에 '침산 더샵'(456가구)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공동주택 300가구와 오피스텔 156실로 구성된다.

화성산업은 최근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떠오른 서구 평리동 평리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1천5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59~99㎡ 1천56가구 규모다.

이 외에도 한양건설이 달서구 송현동 78-3 일원에 '송현 한양수자인'(전체 1천21가구·일반분양 816가구) 분양에 나서고 남구 봉덕동 1067-35 일원에는 현대건설이 새길지구재건축정비사업으로 '힐스테이트 앞산센트럴'(345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다.

10월 분양에서 주목할 점은 수성구 지역에만 국한됐던 전매금지가 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수성구가 재조명받는 점이다. 대구 전역 전매금지로 수성구는 '역풍선 효과'로 많은 공급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성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여부 등으로 분양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다.

수성구 두산동에는 '호반써밋 수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49층 3개동 469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초역세권 입지다. 단지는 전용 79㎡ 주거용 오피스텔 168실을 포함하고 있다.

수성구 중동에는 화성산업이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중동네거리 옛 대동은행 본점 자리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156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74호실 등 230가구로 구성된다.

수성구 파동에는 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천299가구 대단지로 이 중 1천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수성구 만촌동 만촌역 역세권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718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현대힐스테이트 만촌'을 선보일 계획이다.

10월 분양 2라운드를 앞두고 대구의 수요자들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매금지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반기부터 계속된 호황분위기가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체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분양권 투자자들이 빠지면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입지와 장기 투자성이 좋은 중심지역과 외곽지와의 입지에 따른 양극화 우려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럼에도 10월 분양단지들이 대부분 도심권에 있고 지역특성상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여전하다는 점 등을 들어 시장의 급격한 냉각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매가 금지되면 청약경쟁률이 떨어지고 분양권 프리미엄도 줄어들면서 투자자 시장에서 실수요자 시장으로 급속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청약 옥석 가리기가 심해지고 양극화가 시작되면 결국 프리미엄이 검증된 동대구나 수성구 지역의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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