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패션硏 개발 '필터 교체형' 마스크 '문의 폭주'

대구시·경북도 "적극 활용"…섬개연 여름철 착용 고려 인견 사용
다이텍 대량 생산 수급난 해소 기대

23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직원들이 연구개발용 멜트블로운(MB) 설비로 마스크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3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 직원들이 연구개발용 멜트블로운(MB) 설비로 마스크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이 보유한 멜트블로운(MB) 설비로 필터 교체형 마스크 생산(매일신문 24일 16면)에 나선 가운데 대구시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지역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기대된다.

섬개연 측은 마스크 생산소식이 알려지며 24일부터 대구시, 경북도, 대구시교육청 등에서 마스크 공급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섬개연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이 기관마다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역에서 마스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섬개연은 마스크 착용감과 기능성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섬개연 관계자는 "필터 삽입용 면 마스크에 항균 기능은 물론 안감에 인견 소재를 덧대 냉감까지 더하기로 했다"며 "마스크 사용이 하절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이텍연구원이 제작한 면마스크와 마스크 필터. 다이텍 연구원은 마스크 5만5천장과 필터 27만5천장을 산단 내 입주기업에 무상으로 지급했다. 다이텍연구원 제공 다이텍연구원이 제작한 면마스크와 마스크 필터. 다이텍 연구원은 마스크 5만5천장과 필터 27만5천장을 산단 내 입주기업에 무상으로 지급했다. 다이텍연구원 제공

다이텍연구원(이하 다이텍)도 전기방사 '나노웹' 장비로 만든 부직포 필터로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나노장섬유'라고도 불리는 이 소재는 공기청정기 헤파필터에 들어갈 정도로 분진을 걸러내는 효율이 뛰어나다.

다이텍 관계자는 "이 필터가 자체 실험 결과 0.6 마이크로미터(㎛) 분진포집 효율이 90% 이상으로 시중 KF80 마스크보다 성적이 좋았다. 마스크를 세척하거나 고온멸균한 후 필터를 갈아끼우면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이텍은 대구염색산단관리공단의 지원으로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5만5천장과 필터 27만5천장을 만들어 산단 내 입주기업에 무상 지급했다.

대구시는 섬개연과 다이텍을 통해 마스크 수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섬개연은 월 12만장 정도의 교체용 마스크 필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이텍은 필터 제조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3월말부터 월 600만장 수준의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이텍연구원과는 이미 내달 3일까지 마스크 20만장을 구매할테니 시에 납품해달라 요청했고, 섬개연과도 마스크를 구매하거나 생산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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