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진' 동아백화점 본점, 47년만에 역사속으로

2001년 아울렛 전환, 인근 상권 침체에 해법 못 찾아
내년 2월말까지 영업 후 폐점, 임대주택 건설 추진

18일 오전 대구 중구 동문동에 있는 동아백화점 본점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윤기 기자. 18일 오전 대구 중구 동문동에 있는 동아백화점 본점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김윤기 기자.

대구 중구 동아아울렛(옛 동아백화점) 본점이 영업 부진 속에 내년 2월 문을 닫는다. 이랜드리테일은 이곳에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이랜드리테일은 18일 동아아울렛 본점을 내년 2월말까지 운영한 뒤 폐점한다고 밝혔다. 1972년 대구 교동시장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8층, 영업면적 9천857㎡ 규모로 개점한 동아백화점 본점은 반월당네거리 인근에 동아백화점 쇼핑점이 개점한 1986년까지 동아백화점의 중심 점포 역할을 했다.

이후 2001년 아울렛으로 업종을 변경해 영업을 이어왔으나 인근에 있던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 스포츠전문매장 다수가 문을 닫고 일대 상권이 침체되면서 매출 감소를 겪어왔다. 2013년 1월에는 매장을 새단장하고 재개점해 도약을 시도했으나 기대만큼 반등하지 못했다. 2015~2016년에는 오피스텔 개발을 추진하다 중단하기도 했다.

1972년 9월 17일 동아백화점 개점 당일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려 직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매장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1972년 9월 17일 동아백화점 개점 당일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려 직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매장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최근 들어서도 임대매장 철수가 이어지면서 이랜드리테일 측은 다른 매장 면적을 넓혀주거나 고객 휴게공간으로 전환하던 상황이었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결국 본점 부지에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1월 말 상인들에게 폐점 계획을 통보했다. 계약기간이 남은 입점업체에는 인테리어 비용 보상 등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개점 당시에는 대구 백화점 최초로 정문에 자동문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오가며 장난을 쳤을 정도로 유행을 이끌었지만 상권이 쇠락하며 문을 닫게 됐다. 대구 프린스호텔 사례처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개점 초기의 동아백화점.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개점 초기의 동아백화점.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1970년대 동아백화점 전경.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1970년대 동아백화점 전경.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1972년 9월 17일 동아백화점 개점 당일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려 직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매장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1972년 9월 17일 동아백화점 개점 당일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려 직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매장은 활기가 넘쳐 흘렀다.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1973년 9월에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장된 동아백화점 신즈보울링장. 영화배우 신영균 씨가 설치한 것으로 최신 위락시설을 갖추어 인기가 대단했다.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1973년 9월에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장된 동아백화점 신즈보울링장. 영화배우 신영균 씨가 설치한 것으로 최신 위락시설을 갖추어 인기가 대단했다. 화성산업 30주년 기념책자 스캔

관련기사

AD

경제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