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1억원 올랐다"

올 3분기 대구 새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액 1억원 넘어
청약 열풍 배경엔 시세 차익이…분양가 상승세도 지속

올 3분기 기준으로 대구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1억1천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도심 전경. 매일신문DB. 올 3분기 기준으로 대구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1억1천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도심 전경.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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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기준으로 대구에서 입주한지 1년 미만인 신축 아파트가 분양가보다 평균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 청약시장 열기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막대한 시세 차익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3분기(7~9월) 대구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분양가보다 1억1천811만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른 금액으로는 같은 기간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서울(3억7천480만원)에 이어 두 번째다. 대구의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은 30.8%로 서울(45.3%)과 세종(31.2%·8천933만원), 대전(31.1%·9천504만원)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올 들어 대구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1분기 5천792만원이었던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액은 2분기 들어 9천873만원으로 올랐고, 3분기에는 두배 이상 올라 1억1천80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같은 기간 경북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420만원(-1.8%) 하락하는 등 분양가 대비 매매가 하락세가 1년 간 지속되고 있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공급물량에도 청약경쟁률은 유지되고 있다. 분양·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 부설연구소 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평균 청약경쟁률은 19.9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대구의 신규 공급물량은 2만2천139가구로 지난해 전체 공급물량(1만774가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일단 분양만 받으면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심리가 치열한 청약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높은 청약경쟁률이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높아진 분양가가 신축 아파트 매매시세를 자극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0월 기준 대구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45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1천254만원)보다 1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와 매매가격이 서로 자극하면서 승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저금리가 아파트 매매가격을 높이고 하락을 저지하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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