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홍 UCLA 교수 "혁신적인 로봇도 황당한 질문에서 출발"

상체가 헬륨 풍선이라 안 넘어지는 로봇 '발루' 등 소개
대경경자청 2019 글로벌 포럼 성황리 개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주최 '2019 DGFEZ 글로벌 포럼'이 1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데니스홍 UCLA 로봇공학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대경경자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주최 '2019 DGFEZ 글로벌 포럼'이 1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데니스홍 UCLA 로봇공학과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대경경자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하 대경경자청) 주최 '2019 DGFEZ 글로벌 포럼'이 11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혁신성장의 열쇠에 대해 열띤 강론을 펼쳤다. 로봇 과학자, 글로벌 기업가, 일본 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선 이번 포럼은 '초연결 혁신성장, 사람과 기술의 연결'을 주제로 글로벌 투자유치 네트워킹의 장이 됐다.

데니스 홍 UCLA 교수. 대경경자청 제공 데니스 홍 UCLA 교수. 대경경자청 제공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운전용 자동차를 개발한 데니스 홍 미국 UCLA 로봇공학과 교수는 '로봇이 꼭 사람처럼 생겨야 하나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UCLA 로봇연구소인 '로멜라(RoMeLa)에서 개발한 다양한 로봇들을 소개하며 긍정적 사고와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인간형 로봇이 실제로는 잘 넘어지는 등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실생활에서 실용성이 떨어지는데 꼭 사람처럼 생길 이유가 있느냐"며 대안으로 개발한 여러 로봇들을 소개했다.

그는 로봇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이동방식을 연구하면서 만든 옆으로 걷는 로봇, 다리가 4개인 로봇 등의 개발 과정을 밝히며 황당한 질문이 발전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중력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 로봇이 2족 보행 로봇 '발루'이다. 상체가 헬륨 풍선에 가벼운 다리 두 개가 달린 이 로봇은 넘어질래야 넘어질 수 없고 탁구공 발을 달면 물 위에서도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도 강조했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잘 찾으면 어딘가 긍정적인 면이 있다. 긍정은 언제나 길을 찾는다는 것이 제 삶의 자세이고 철학이고 UCLA의 정신이기도 하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홍 교수에 이어 연사로 나선 시몽 뷔로 벡티스 코퍼레이션 대표는 세계화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가져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지평 LG 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은 최근 세계화 후퇴 기조와 한일 마찰 등에 대해 분석하며 향후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대경경자청은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정책 제언 등을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지난 11년 사업성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앞으로 경자청 운영 방향과 실천로드맵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인선 대경경자청장은 "이번 포럼은 입주기업과 지원기관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플랫폼 구축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입주 기업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대구경북에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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