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단지 생산효율성 전국 최저 수준

대기업 이전, 정주여건 악화, 대내외 악재 3중고
“연구개발 투자 및 신성장산업 발전 촉진해야”

달성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달성 대구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의 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생산효율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단지 생산 및 수출에서 대구경북의 비중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적 수준의 연구개발기관 유치나 신성장산업 촉진 등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광욱 DG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이 최근 DGB비즈니스리뷰 259호를 통해 밝힌 '대구경북지역 산업단지 현황과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산업단지의 생산 효율성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 산업단지의 노동자 1인당 평균 생산액은 2억3천90만원으로 전국 평균(4억8천970만원)의 47.2%에 그쳤다. 노동자 1인당 평균 수출액은 5천420만원으로 전국 평균 1억8천790만원의 28.8%에 불과했다. 경북은 노동자 1인당 평균 수출액은 2억1천5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평균 생산액은 4억8천5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구경북의 생산액은 2012년 이후 연평균 5.3%씩 뒷걸음질치면서 생산액 전국 비중이 2013년 13.3%에서 2018년 10.6%까지 추락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경북의 핵심인 구미국가산단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생산라인 이전 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경산1일반산업단지, 대구성서일반산업단지, 포항국가산업단지 등 지역의 다른 핵심 산업단지들도 완성차 업체 매출부진, 저가 중국산 물량공세, 글로벌 통상리스크 확대 등 악재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결책으로는 노후된 산업시설과 미흡한 정주여건의 개선이 꼽혔다. 김 연구위원은 대구경북지역은 착공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 비중이 45%에 달하는 가운데 국가 및 지자체의 후속투자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정주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이전도 가속화됐기 때문에 산업단지 새단장과 도시재생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연구개발기관 유치와 정부, 학계, 연구소, 기업의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연결성을 확대하는 것이 지역 산업단지 혁신 역량을 키우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주력산업의 생산효율성 향상과 신산업 성장 촉진을 통해 제조 유연성을 강화해야 하고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 관련 투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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