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시대에도 살아남은 백화점 음반 매장, 비결은?

소장용도 구매 여전하고 팬사인회 티켓 첨부하는 경우 수요 폭발적
백화점 문화 공간으로서 성격 강화해 고객 발길 유도하는 역할도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 '파워 스테이션' 음반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 '파워 스테이션' 음반 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LP, CD 등 음반 시장이 '멜론', '지니' 등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으로 넘어갔지만 백화점 음반매장은 여전히 적지않은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음반이 여전히 소장용 가치를 지닌데다 팬사인회 티켓, 다양한 표지 구성 등으로 팬들의 구매를 유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구점 5층에 위치한 '파워 스테이션' 음반매장은 최근 2년간 매년 2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음반 구매자 100명 정도에게 팬사인회 티켓을 증정하는 행사를 열면 3일 동안 수천만원의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누가 요즘 음반 CD를 살까 싶지만 예상 외로 선전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음반 판매와 연계한 팬사인회는 온전히 당첨자만을 위한 행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10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수들의 자필 사인이나 앨범 표지 사진을 제품마다 다르게 구성해 1명의 팬이 여러 장의 음반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음반 판매량 기록이 최근 경신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는 출시 2개월여 만에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339만9천장을 판매하며 1995년 김건모의 3집 '잘못된 만남'이 기록한 330만장의 기록을 24년 만에 깼다.

음원의 시대에도 백화점 음반매장이 살아남은 것은 단순히 매출뿐만 아니라 백화점이 문화공간으로서 자리잡고자 애쓰는 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내에 음반매장을 두면 매장 구성이 의류, 명품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공간으로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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