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주 입맛 "같은 듯 달랐네", 금복주 신제품 출시 반응

대구 생활권에서는 고구마 증류원액으로 쓴맛 감춘 16.7도 '맛있는 참' 우세
경북에서는 '소주다운 소주' 표방하는 '맛있는 참 오리지널'이 압도

금복주 '맛있는 참' 금복주 '맛있는 참'
맛있는 참 오리지널 맛있는 참 오리지널

금복주의 소주 신제품 출시 결과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권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지역별 선호제품 1종만 공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금복주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출시한 '맛있는 참 오리지널'은 안동 등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매출비중이 90%에 달했다. 반면 대구·구미·경산 등 대구생활권에서는 신제품 효과에도 '맛있는 참'이 매출비중 50% 이상을 유지하며 대조를 보였다.

금복주는 연령별로 선호하는 소주 맛이 다른 게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젊은층은 쓴맛을 감춘 부드러운 소주를, 경북의 중·장년층은 '소주다운 소주'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지난 2월 고구마 증류원액을 사용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해 출시한 16.7도 '맛있는 참'은 4개월만에 5천2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지만 중·장년층 소비자가 많은 경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반응이 시원찮았다. 결국 금복주는 17도로 도수를 올리고, 자사의 소주 판매량이 정점에 달했던 2015~2016년 제품에 가깝게 개발한 '맛있는 참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금복주는 이에 따라 대구·구미·경산지역에는 '맛있는 참' 위주 판매전략을 이어가되 경북에는 '참 오리지널' 제품만 공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만약 금복주 제품이 지역별로 달리 공급된다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력제품에 버금갈 정도로 판매비중이 높았던 제품이 없어서 회사에서도 주시하고 있다"며 "2010년 여성 취향에 맞춰 업계 최초로 16.7도로 출시한 '스타일' 제품이 비주력제품으로선 그나마 잘 팔렸지만 매출비중은 최고 5% 선에 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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