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틸컷

[이사강의 LIKE A MOVIE]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관련영화: #결혼피로연 #나의그리스식웨딩 #뮤리엘의웨딩 #내남자친구의결혼식*명대사: "난 겁쟁이가 아니다"*줄거리: 뉴요커 레이첼은 남자친구 닉의 절친 결혼식이 열리는 싱가포르로 향한다.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한다는 설렘도 잠시, 닉 영(헨리 골딩)의 가족을 만난다는 사실이 걱정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닉이 싱가포르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자 모두가 선망하는 결혼 후보 1순위 신랑감이었던 것.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는 사교계 명사들의 질투와 더불어 본인을 영 탐탁지 않아하는 닉의 어머니의 타겟이 된다. 남친의 재력을 알게 된 순간, 시월드의 문이 활짝 열렸다.1993년 '조이럭클럽' 이후 25년 만에 100% 아시아계 배우가 캐스팅된 헐리우드 영화가 개봉했다. 케빈 콴이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그 주인공이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백인 중심의 헐리우드 역사를 새로 쓰며 전미 박스 오피스 3주 연속 1위라는 초특급 흥행을 거뒀다. 영화를 연출한 존 추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movie)가 아니라 하나의 움직임(movement)이다"라며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기렸다. 참으로 축하받아 마땅한 작품이다. 이병헌, 배두나, 판빙빙 등 동양인 배우들이 적지 않게 할리우드에 진출했지만 늘 악역과 조연에 머무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제 이런 인식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오랜 시간 헐리우드의 좁은 문에 가로막혔던 편견을 깨고 그 판도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나폴레옹이 1803년 중국을 지칭해 남겼다는, "잠자는 사자를 깨우지 마라. 사자가 깨어나면 세계가 흔들릴 것이다"라는 말로 포문을 연다. 이어서 1995년 런던 한 호텔이 등장한다. 쏟아지는 장대비를 뚫고 엘레노어 영(양자경)은 호텔에 도착했지만 방이 없다며 문전 박대를 당한다. 전화조차 쓰지 못하게 하자 공중전화로 남편과 통화하고 돌아온 그 순간 사장이 버선발로 뛰어내려온다. 사장은 그녀를 지칭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 호텔을 인수한 새로운 오너입니다." 오프닝 시퀀스가 끝나고 현대로 넘어와 본편이 펼펴진다. 중국계 미국인인 뉴욕대학 최연소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 레이첼 추는 남자친구 닉 영으로부터 싱가포르를 다녀오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의 절친 결혼식에도 참석하고 그의 대가족도 만나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커플은 싱가포르로 향한다. 그 곳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레이첼은 닉의 집안이 엄청난 재력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동안 전혀 내색하지 않았던 터라, 레이첼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닉의 집안은 으리으리한, 그야말로 '미친 갑부'였던 것이다. 잘 생기고 재력까지 빵빵하니 닉이 싱가포르 최고의 싱글남임은 당연지사다. 닉의 친구 결혼식 역시 상상 이상이다. 제목대로 '크레이지 리치'한 그들 세계의 파티는 여느 상류층의 휘황찬란함도 뛰어넘는다.여기에 싱가포르의 숱한 여성이 반기지 않는 레이첼의 방문을 특히 탐탁치 않아 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예비시어머니인 엘레노어 영이다.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자유분방한 레이첼이 전통적인 동양적 가치에 반한다고 생각하여 엘레노어는 둘의 만남이 몹시도 맘에 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레이첼은 싱가포르의 뭇 여성들로부터 1등 신랑감을 가로챈 죄로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된다. 그저 사랑해서 연인이 된 것 뿐인데, 한순간에 레이첼은 닉의 재산을 노리는 꽃뱀으로 치부되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큰 위기를 맞지만 신분 차이를 극복하며 사랑을 완성해 나가게 된다. 기본 구조로 보면 욕하면서 챙겨본다는 '막장 드라마'의 고부 갈등과 신데렐라 스토리를 빼닮았다. 작품은 클리셰로 가득하지만 재미는 확실히 보장한다.관전 포인트는 단연 싱가포르인들의 부의 향연. 난생 처음 접해본 부자들의 세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레이첼처럼 관객 역시 이 생격하고 놀라운 광경을 지켜보게 된다. 웬만한 호텔룸보다 쾌적하고 편안해 보이는 일등석 비행기를 시작으로, 친구의 총각파티를 위해 바다 한가운데 마련된 초호화 대형 크루즈,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결혼식 장면 그리고 2천억원대로 설정된 닉 가문의 저택 등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영화의 제목처럼 미친 갑부들의 스케일이 다른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진다.결국 그들은 사랑을 택한다. 예상가능한 결론 도출이라지만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인 종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이야기는 통했다. 시월드가 확실한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영화는 사랑을 지키는 방법이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지혜라 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임에도 출연진이 100% 동양인으로 '서치'와 더불어 아시안 파워를 입증한 영화다. ▷완벽한 타인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간다. 의 무대인 저녁식사에는 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배우자로 구성된 7명의 인물들이 함께 한다. 서로 다른 삶을 살고, 각자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안은 7인의 친구들을 완성하기 위해 신선한 조합의 배우들을 모았다. ▷사랑, 스무살셰프를 꿈꾸지만 도전하지 않는 '찰리'는 카페에서 일하는 러블리한 매력의 '앰버'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고백을 망설인다. 밀당 고수 베프 '벤'의 도움으로 말을 걸어보지만 '앰버'는 이미 4년째 연애 중이다. 말이 잘 통하는 '찰리'와 '앰버'는 둘도 없는 남.사.친, 여.사.친이 된다. 하지만, '앰버'는 순수하고 때로는 엉뚱한 '찰리'에게 점점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남자친구에게도 말 못 하는 속마음을 그에게 털어놓는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어거스트 러쉬'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착한 소년'으로 자리매김한 프레디 하이모어가 '사랑, 스무살'을 통해 심쿵을 유발하는 남.사.친 '찰리'로 '구스범스' '레이디 버드'에서 이미 완성된 미모를 뽐내며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에 등극한 오데야 러쉬가 '찰리'의 마음을 훔친 첫사랑 '앰버'로 분해 아슬아슬한 썸 로맨스를 펼친다. ▷그루피인기 록 밴드 '다크 나이츠'의 공연 도중, 화재 사고로 인해 한 십대 소년이 관객들에게 밟혀 사망한다. 1년 후, 다크 나이츠는 재기를 꿈꾸며 컴백 투어를 시작하는데, 의문의 여성 라일리가 밴드의 보컬 트래비스 앞에 나타난다. 트래비스는 라일리의 묘한 매력에 끌리게 되고, 라일리는 다른 사생팬들과 함께 밴드의 투어 버스에 올라타 투어에 동행한다. 하지만, 라일리가 나타난 이후로 자꾸만 이상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그루피라는 단어는 부재와 같이 사생팬이라는 의미로 락 그룹을 쫓아다니는 여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밴드를 맹목적으로 쫓아다니는 사생팬 중 한 명이 사실은 밴드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안티팬이었다는 흥미진진한 설정 뿐 아니라 록 음악 또한 귀를 즐겁게 한다.

2018-10-31 14:43:49

할로윈 trick or treat 이미지. 히스토리닷컴

[잠깐상식] 할로윈에 배우는 영어 문구, 'trick or treat' 뜻은?

10월 31일 할로윈을 맞아 영어 문구 "trick or treat"(트릭 오어 트릿)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이 말 뜻은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이다.trick(트릭)은 '장난'이라는 뜻이다.'treat'(트릿)은 '대접하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대접의 매개체는 바로 과자다.이는 할로윈 데이에 아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이나 초콜릿 등 과자를 받는 풍습을 가리킨다.

2018-10-31 14:38:44

대구정체성 핸드북-대구를 찾아서/대구문화재단 대구교육누리 펴냄

대구의 정체성을 연구'보급'확산하기 위한 핸드북인 '대구를 찾아서'가 대구문화재단 대구교육누리에서 발간했다. 이 책은 지역의 초'중등생에게 적합한 지역 정체성 보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책의 내용은 1 이미지, 2 정신문화, 3 역사, 4 인물, 5 경제, 6 교육기관을 구성됐다.대구시는 국채보상운동 발기일인 2월 21일부터 2'2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2월 28일까지를 '시민주간'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초'중등생에 대구의 역사, 문화, 자원 등에 대한 체험활동 및 자유학기제 동안 활용할 자료집을 검토하게 됐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단체인 대구교육누리는 대구정체성 포럼과 6차례의 대구정체성 초'중등 교육포럼을 통해 지역 정체성 개념을 정리한 후 이 책 '대구정체성의 핸드북-대구를 찾아서'의 발간을 기획하게 됐다.방기복 대구교육누리 대표는 "현대는 세계화시대에서 나아가 세계지역화시대라고 한다. 이 말은 지금까지 역사 흐름이 밖으로의 확장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안으로의 내실도 함께 추구해 간다는 의미이다. 이를 반영해 지역 정체성을 연구하고 보급'확산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책은 2천권을 발간해 지역 440여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우선 배포하며 대구 정체성을 바탕으로 체험학습,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등 학습에 활용할 방침이며 공공도서관과 언론사, 행정기관, 시민사회단체에도 배포해 공감대 형성과 시민주간 사업 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다.198쪽, 비매품

2018-10-31 14:19:19

동구합창단 작년 기념 정기연주회 모습.

아양아트센터 동구합창단 27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주최하는 '동구합창단 27주년 기념 정기연주회'가 11월 6일(화) 오후 7시 30분 아양홀에서 열린다.홍영상의 지휘, 권희정의 반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꽃구름 속에' '목련꽃' '어느 가을날의 만남' '오늘 같은 밤' '아름다운 노래들' 등 다양한 장르 합창곡으로 구성되며, 팝페라 아티스트 아리현, 얘노을소년소녀합창단 등의 특별 출연 무대도 준비된다.아양아트센터 홍보 담당자는 "벌써 겨울의 찬기가 느껴지는 11월에 시민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따뜻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동구합창단 장선아 회장은 "27여 년의 세월을 함께한 동구합창단의 노련함과 감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합창단원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당부했다.대구동구합창단(회장 장선아)은 동구 거주 여성들이 구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1992년에 만들어 졌다.전석초대. 문의 053)230-3311.

2018-10-31 14:16:13

고운기 교수

2018 삼국유사 렉처 콘서트

경북 군위군이 TBC와 함께 마련한 '2018 삼국유사 렉처 콘서트'가 11월 8일(목) 오후 2시 국립대구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2009년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채택한 이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삼국유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인식의 지평의 넓히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짧은 시간에 임팩트 있고 압축적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 형식인 TED 방식을 도입한 새로운 포맷의 강좌를 선보일 예정이다.'삼국유사 속 재미와 의미 찾기'라는 타이틀 아래 진행되는 이날 강좌에서는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고운기 교수가 '길 위에서 만나는 길'을 주제로 문화콘텐츠의 보고, 삼국유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두 번째로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김상영 교수가 '일연에서 시작하는 삼국유사 읽기'를 주제로 21세기의 눈으로 본 문화콘텐츠 크리에이터 일연 스님의 삶과 업적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세 번째 강좌를 맡은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삼국유사 문화콘텐츠의 가치 그리고 비전'이라는 주제를 통해 삼국유사의 세계성에 대해 논하게 된다.

2018-10-31 14:15:58

2018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수성구 관내 소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역 청년음악가 육성프로그램. 사진은 범어대성당 드망즈홀 공연모습.

2018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아트피아에서 2018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역민과 청소년들의 문화예술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수성문화재단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음악, 연극, 미술 분야의 지역문화예술진흥사업이다. 지난 해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는 109명의 예술인들이 수혜를 받았으며 각 분야별로 그들의 예술적 기량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지역 문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티켓판매 수익금 전액 예술가에 지원음악(지역 청년음악가 육성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수성구 관내의 소공연장인 범어대성당 드망즈홀, 한영아트센터 안암홀, 아트센터 달에서 총 9회의 공연을 개최, 기존 기획공연의 형식에서 탈피해 보상금, 홍보물 제작비, 공연장 대관료, 티켓판매 수익금 전액을 지원한다. 티켓 수익금 전액을 출연자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통상 지원금 보조 사업은 예술단체나 개인에게티켓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 원칙이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대한민국 교육·문화 명품도시 수성구는 실효성 있는 예술인 사기진작책, 진정성 있는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출연진은 오직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청소년들에게 고전문학의 향기 전해연극(창작연극 팩토리 사업)은 입시 중심의 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에게 고전·인문의 가치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올해엔 19세기 러시아를 주제로 톨스토이의 대표적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주관인 대구연극협회에서 연극으로 제작, 수성아트피아의 소극장인 무학홀에서 총 12회(1일 2회)의 공연을 개최한다.대구 청소년들이 인류의 귀중한 유산인 고전명작들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강의와 연극이 함께 진행된다. 영남대 영어영문학과 이승렬 교수는 깊이 있는 강의로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기여 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신청에 의해 전석 무료초청으로 진행된다.◇ "예술인 처우 나아져야 예술발전"미술(미술작품 대여제) 부문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 수성구 관내 13개소에서 모두 35작품이 전시 중에 있다. 수성구미술가협회에서 18점, 대구미술협회에서 17점을 엄선, 1년 동안 작품을 대여해 수성구청, 수성구 보건소,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장소에 전시하여 수성구 거주 미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향유기회확대에 기여하고 있다.수성문화재단 이사장 김대권 구청장은 "현재 대구의 문화예술 인프라는 타 시도에 비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예술인들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따라서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작년부터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되었다." 며 "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사회적 관심과 처우가 개선되어야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인식아래 향후 국비지원까지 이루어서 확대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10-31 14:15:33

김영남 카이로스 댄스컴퍼니 대표

[매일춘추]가을에 떠올린 우리 할머니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개월이 다 되어간다. 늘 내 걱정하시던 할머니인데,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뵌 후 아직 꿈속에서도 뵌 적이 없다. 이렇게 많이 그리워하는 것을 알면 꿈에라도 한번쯤은 나타나셨을텐데.하늘나라로 가기 전, 할머니는 루게릭병을 앓고 계셨다. 병세가 중증이지는 않아,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했으나 걷는 것이 힘드셨다. 내게는 부모님과 같은 분이라 떨어져 살았지만, 특정 요일을 기억하고 매주 찾아뵜다. 물론 지키지 못할 때도 많았다.돌아가신 그날도 뉴스를 보고 내 걱정에 평소와 같이 전화를 하셨다. 저녁을 먹으로 오라고 하셨는데, 시계를 보니 퇴근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내일 간다고 하고 끊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돌아가신 할머니 전화기를 보니 그렇게 나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시고 저녁도 드시지 않은채, 평소 늘 말씀하시던 대로 품위있게 주무시며 하늘나라로 가셨다.'인간은 태어나면 죽는다'는 누구나 아는 사실을 태어나면서부터, 40년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의 존재가 없어졌을 때 비로소 머리로 아는 지식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인간은 늙는다. 희귀병이 진행되면 죽음에 이른다. 이런 일반적인 지식을 알고 있으면서도,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 것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춤을 배우고 있는 고등학생이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선생님! 인생은 두루마리 휴지 같아서, 뒤로 갈수록 더 빨리 풀린다고 하던데 맞나요?" 순간 머리가 띵! 했다. 그 때, 선뜻 답을 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할머니와의 인연 끝에 서서 돌아보니, 40년이 이렇게 짧은데, 88년 할머니 삶 끝에서 돌아보면 그 세월이 얼마나 빨리 흘러갔으리라 생각해봤다. 개인적인 일상은 그대로지만, 어떤 존재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삶의 질감은 전혀 다른 것 같다.대구시립무용단에 근무했었던 10년 동안 할머니는 나의 모든 공연을 대부분 보러 오셨고, 무용단 소식이 신문에 나면 오려두었다고 주시곤 했다. 고운 단풍과 야외공연이 많은 이 계절에 공연을 하다가 관객으로 오시는 할머니들을 볼 때, 문득 문득 날 사랑했던 우리 할머니 생각이 더 났다.벌써 11월이다. 달력도 한 장 밖에 남지 않았다. 존재하지만 항상 옆에 있어서 때론 소중함을 잊고 있는 사람이 지금 내 옆에 있지는 않은지 돌아봤으면 한다. 그들과의 인연이 과거 함께 했던 시간보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조금은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련해진다.

2018-10-31 12:02:43

영호남 문화예술 박람회 공모전 포스트

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웹툰 부문 당선작 발표

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웹툰 부문 당선작이 31일 발표됐다.대상은 윤보영 씨의 '선'으로 정해졌다.최우수상은 고등부 양화은 씨의 '인터뷰', 대학일반부 권민정 씨의 '"만남"'이 차지했다.이를 포함해 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웹툰 부문 당선작으로 공통 대상 1점, 고등부·대학일반부 최우수상 각 1점, 우수상 각 2점, 장려상 각 4점, 특선 각 5점이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경주시 주최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작품 공모는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됐다.당선작 작품 전시는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진행된다.【웹툰 당선작 전체 명단 PDF 다운로드】

2018-10-31 12:00:00

계명오케스트라단, 계명합창단이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최초로 '예술의 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 무대에 오른다. 계명오케스트라단과 계명합창단이 곽승 지휘자와 함께 협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계명대학교 제공

 계명대 '2018 예술의 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 무대 올라

계명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최초로 '2018 예술의 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 무대에 오른다.국내 대표 7개 음악대학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기량을 펼치게 되는 이번 대학오케스트라 축제는 서울대(10월 30일)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31일), 경희대(11월 1일), 연세대(4일), 숙명여대(6일), 한양대(7일)의 순서로 공연하며 계명대의 폐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 계명대 오케스트라, 합창단의 공연은 11월 8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마에스트로 곽승(계명대 특임교수)의 지휘 아래 250여 명의 단원들이 무대를 장식할 계명대 오케스트라·합창단은 계명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 테너 하석배, 바리톤 김승철, 베이스 홍순포 등이 협연자로 나서며, 박영호 합창지휘자도 함께할 예정이다. 연주곡은 아리고 보이토의 오페라 '메피스토펠레' 중 '천국의 서막'과 '베토벤 교향곡 제9번 d단조 Op.125' '합창'중 3, 4악장으로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은 "우리 학교역사상 처음이자 또 지역대학 최초로 예술의 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의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며 "우리 구성원들이 국내외에서 이루어낸 성과로 인해 우리 음악공연예술대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반석 2만원.

2018-10-31 11:42:22

최석민 무용단이 1부 공연으로 선보일 '일장춘몽'의 한 장면. 최석민 무용단 제공

한국무용+현대무용, '신진 안무가전 춤'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은 신진예술가 발굴프로젝트 '신(新)나는 예술, 신나는 공연'의 3번째 시리즈로 안무 분야 신진연출가들의 작품인 '신진 안무가전 춤'을 11월 2일(금) 오후 2시, 7시30분에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선보인다.이 시리즈는 기초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8월 연극분야를 시작으로 전통타악, 무용, 음악 4개 장르의 신진 예술가를 선정하여 운영 중이다.이번 공연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30대 안무가 2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한국무용을 맡은 최석민(37) 안무가는 제25회 경북무용제 최우수상, 2010 젊은 안무가창작춤판 최우수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인물이고, 현대무용을 맡은 김교열(35) 안무가 역시 2016 한국무용협회 전국 차세대 안무가전에서 대상 및 안무상을 수상한 유망주다.1부 공연에서는 최석민 무용단의 한국무용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무대에 오른다.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국적 소재를 통해 스토리텔링 작업을 한 작품이다. 2부에서는 'KY Dance Project' 단원들이 공연하는 현대무용 'Ageless'(늙지 않음)이 무대를 밝힌다. 청년에서 노년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봄비-사랑-갈등-회상)을 보여준다.전석 1만원, 60분 러닝타임. 문의 053)320-5120

2018-10-31 11:42:06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계엄군 성폭행·성고문 있었다"…국가차원 첫 확인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해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의혹이 정부 공식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성폭력 행위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하고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인권위원회·여성가족부·국방부가 공동 구성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은 31일 활동을 종료하면서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 피해 총 17건과 연행·구금된 피해자 및 일반 시민에 대한 성추행·성고문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공동조사단은 지난 5월 5·18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 증언이 나온 것을 계기로 6월 출범했다.공동조사단은 피해 접수·면담, 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 검토, 5·18 관련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중복된 사례를 제외하고 총 17건의 성폭행 피해를 확인했다.대다수 성폭행은 시민군이 조직화하기 전인 민주화운동 초기(5월 19~21일)에 광주 시내에서 발생했다.피해자 나이는 10대~30대였으며 직업은 학생, 주부, 생업 종사 등 다양했다.피해자 대다수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군복을 착용한 다수(2명 이상)의 군인들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연행·구금된 여성 피해자들은 수사과정에서 성고문을 비롯한 각종 폭력행위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 임산부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등 여성인권침해행위도 다수 있었다고 공동조사단은 설명했다.공동조사단은 이번 조사 결과 자료 일체를 출범 예정인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이관할 예정이다.공동조사단은 가해자에 대해 조사 권한이 없고 시간적 제약이 있어 당시 발생한 성폭력 전체를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 전까지는 광주광역시 통합신고센터에서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피해자 면담조사를 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피해자 심리치료를 지원한다.공동조사단장인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조사는 그간 사회적 논의의 범주에서 소외됐던 5·18 관련 여성인권침해행위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진상을 조사하고 확인했다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8-10-31 07:54:30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성폭력 피해자 "군인들이 총으로 위협, 성폭행"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성폭력 피해자 대다수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군복을 착용한 다수 군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여고생이 강제로 군용트럭에 태워져 가는 모습, 사망한 여성의 유방과 성기가 훼손된 모습을 목격했다는 진술도 나왔다.이들은 38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국가인권위원회·여성가족부·국방부가 운영한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 조사에서 한 피해자는 "지금도 얼룩무늬 군복만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힘들다"고 말했다."가족에게도, 그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었다"거나 "스무 살 그 꽃다운 나이에 인생이 멈춰버렸다"라고 아픔을 전한 피해자도 있었다.공동조사단은 피해자를 위한 국가의 사과 표명과 국가폭력 트라우마센터 건립 등을 제안했다.이번 조사에서 중복 사례를 제외하고 확인된 성폭행 피해는 총 17건이다.조사는 피해 접수·면담, 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 검토, 5·18 관련 자료 분석 등의 방법으로 진행됐다.공동조사단이 접수한 피해사례는 총 1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관련성 미흡 등으로 종결한 2건을 제외하고 10건을 조사했다. 이 중 7건은 성폭행, 1건은 성추행, 2건은 관련 목격 진술이었다.피해일은 5·18 초기인 5월 19~21일 무렵이 대다수였고, 장소는 초기 금남로, 장동, 황금동 등 광주 시내에서, 중후반에는 광주교도소 인근, 상무대 인근 등 외곽지역으로 변화했다.이는 당시 계엄군 상황일지를 통해 확인한 병력배치 및 부대 이동 경로와 유사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높였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조사단은 또한 피해자 진술과 당시 작전상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일부 피해사례는 가해자나 가해자 소속부대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에서는 성폭행 12건과 연행·구금 때 성적 가혹행위 등 총 45건의 여성인권침해행위가 발견됐다.광주광역시 보상심의자료 상 피해자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열람이 제한돼 면담 등 추가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향후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서 추가 조사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사단은 밝혔다.그 외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이 소장 중인 자료총서를 비롯해 그동안 발간된 출판물, 약 500여명에 대한 구술자료, 각종 보고서 및 방송·통계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성폭행 4건을 포함해 총 12건의 직접적 피해사례를 찾았다.공동조사단은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과 관련해 ▲ 국가의 공식적 사과 표명 및 재발 방지 약속 ▲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를 위한 국가 수준의 '국가폭력 트라우마센터' 건립 ▲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지지 분위기 조성 ▲ 보상 심의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별도의 구제절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가해자 또는 소속부대 조사와 관련해서는 ▲ 5·18 당시 참여 군인의 양심고백 여건 마련 ▲ 현장 지휘관 등에 대한 추가 조사 ▲ 진상규명에 따른 가해자 처벌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 밖에 ▲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상 조사범위에 성폭력을 명시하는 법 개정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내 성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소위원회 설치 등의 검토와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10-31 07:53:13

내부 갈등으로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구문화재단. 한 고위간부의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글.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전투구(泥田鬪狗) 대구문화재단, 청와대 국민청원도

지역 신문과 방송을 통해 올해에만 수차례 폭로와 상호 비난전을 이어 온 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 직원들간 싸움이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불똥이 튀며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보이고 있다.익명의 한 네티즌은 26일 '대구문화재단 채용비리, 수십억대 예산 친척회사로 몰아주는 비리를 철저하게 조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으며 30일 오후 8시 현재 900명 남짓한 인원이 청원에 동의했다.이 게시글은 '대구시 산하 대구문화재단의 고위간부가 자신의 이종사촌에게 매년 수십억원대의 일감을 몰아주는 비리를 자행해왔다는 의혹을 파헤쳐달라'는 내용이다.청와대 청원을 쓴 고발인은 고위간부는 2급 본부장으로 직원간 갈등과 위화감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이종사촌에게 특혜를 줬다며 "이 간부를 철저히 조사해 해임시키라"고 요구했다.대구문화재단은 오래 전부터 내부 직원들이 언론을 통한 폭로·비난전과 이를 통해 싫은 사람 내몰기와 자체 감사, 징계, 상호감시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타깃이 된 고위간부와 몇몇 팀장들간 갈등의 골은 대구시나 대구문화재단 내부에서도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해당 고위간부와 몇몇 팀장들은 재단 설립 멤버로 입사해 지금까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로 서로를 공격하기 위해 내부자료를 언론에 흘리고, 언론보도를 근거로 상대방에 대해 2차, 3차 공격을 펼치는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대구문화재단은 최근 대구예술발전소(대구문화재단이 운영)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 특정 팀장을 중징계했다. 당시 감사반장은 청와대 청원에 타깃이 돼 있는 간부다.문화재단측은 감사 배경을 "대구시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지만 대구문화재단을 관할하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대구문화재단에 자체 감사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재단은 대구시가 요청하지도 않은 감사로 팀장을 징계하고, 팀장 측은 언론을 통해 불법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상황이 이지경에 이르자 대구문화예술계에서는 "해체 수준으로 문화재단을 정비하고, 완전히 새판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대구문화재단 박영석 대표는 계속되는 내부 혼란에 대해 "당혹스럽다. 뭔가 똑 부러지게 드러나는 비리가 있다면, 단호하게 처벌하겠다"며 "직원간 갈등 때문에 경영기획본부장 자리마저 공석인 상태다. 계속되는 악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2018-10-31 05:00:00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5회말 넥센 3루 주자 김혜성이 송성문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 슬라이딩하고 있다. 결과는 결승점이 된 세이프. 연합뉴스

'젊음의 힘' 넥센, 3차전 승리로 기사회생…SK, 거포군단의 한계

넥센 히어로즈가 '젊음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넥센은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3대2로 눌렀다.인천 방문경기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넥센은 안방에서 PO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선취점은 SK가 뽑았다. '홈런 군단'답게 대포로 점수를 냈다.SK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한현희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벼랑 끝에 선 넥센은 곧바로 만회했다. 2회말 2사 2, 3루에서 주효상이 1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SK 1루수 박정권이 몸을 굽히며 미트를 내밀었지만, 공은 땅에 닿은 뒤 살짝 굴절되며 우익수 쪽으로 빠져나갔다. 주효상은 행운이 섞인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SK는 다시 홈런포로 균형을 맞췄다.SK 강승호는 1대2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한현희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하지만 넥센이 바로 균형을 깼다.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송성문이 중견수 플라이를 치자, 김혜성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다.'리버스 스윕'을 꿈꾸는 넥센은 31일 고척돔에서 SK와 PO 4차전을 치른다. 넥센은 좌완 이승호, SK는 문승원을 4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2018-10-30 21:55:21

닮은 꼴 셋이다

[책 체크] 닮은 꼴 셋이다/박용호 지음/중외 출판사 펴냄

지은이 박용호 시인은 우리나라 문단 통념에 따르면 '등단한 시인'이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시집을 펴냈으니 분명히 시인이다.지은이는 "단 하루도 책을 멀리한 적 없는 아내 덕에 시를 읽다가 서툰 시를 쓰게 되었다. 마음이 곧 시라는 아내의 격려에 힘입어 고희를 맞아 여태 쌓인 마음의 조각들을 모아 시집을 냈다"고 말한다.시인은 자신의 말 그대로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것들을 적고 있다.'살아계실 때 따뜻한 말 한마디/ 살아계실 때 따뜻한 사랑스런 미소/ 한번 지어 보이지 못하고/ 나를 부끄럽게 했던 그 시간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했던/ 단 한 사람/(중략) 그 엄마 그리워/ 남몰래 온종일/ 엄마/ 엄마/ 불러봅니다' -내 엄마가 그리습니다- 중에서.'딸, 아들, 나 셋이 닮은꼴이다/ 자식 키우기 참 힘들어도/ 아이들을 보면 흐뭇하다/ (중략) 엄마를 닮았으면/ 계란형 얼굴/ 훨씬 좋았으련만/ 그래도 아빠는 자식을 보면…(하략) -닮은 꼴 셋이다- 중에서지은이의 아내는 시집 말미에 "남편은 시인이 아니지만, 시인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사는 것이 시라면 남편의 언어들도 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썼다.130쪽, 010-8567-4466

2018-10-30 19:34:42

정겸의 톡톡시

정겸의 톡톡詩/ 구본일 지음/평화당 출판사 펴냄

구본일 ㈜일지테크 회장이 시집 '정겸의 톡톡詩(시)'를 출간했다. 지은이는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가슴이 먹먹할 때가 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아픔을 벗어나고자 하나 둘 호작질로 시작한 시편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며 "그렇게 하나둘 시를 쓰는 동안 위안을 얻었다"고 말한다.50편의 시작품은 고도의 시적 은유나 기교를 자랑하지 않으나 정답고, 스르르 잠에 빠져들 듯 공감 가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가령 봄바람을 향해 시인은 '세월이/ 임자의 고마움을/ 하나둘 돌아보게 하네요' 라고 썼다. 봄을 늘 곁에 있어 고마운 줄 몰랐던 아내에 비유하며 감사를 전하는 것이다. 대다수 작품이 우정과 형제애, 가족사랑에 대한 것들이다. 110쪽, 053)254-4100

2018-10-30 19:34:28

정태수 작 '산거추명'

제38회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과 초대작가전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이사장 정태수)는 제38회 대한민국영남서예대전 입상작과 초대작가전을 4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9~13전시실에서 연다.전국에서 한글, 한문, 문인화, 현대서예, 캘리그라피, 서각, 사경, 민화 등 각 부문의 작품 668점이 출품된 가운데 문인화 부문 대상작 '보랏빛 향기'의 박영란 씨 작품 등 430점이 전시된다. 입상작 전시 개막과 함께 초대작가들의 작품도 지상전으로 펼쳐져 늦가을 묵향을 전하게 된다.

2018-10-30 17:57:28

문종옥 작 '韻'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원로화가회전'

대구원로화가회 정기전이 다음 달 4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참여 작가로는 회장 이영륭 작가를 비롯해 김동길, 문종옥, 박해동, 유황, 최돈정, 민태일, 이천우, 장대현, 최학노, 정종해, 조혜연, 박중식, 유재희, 주봉일, 손문익, 신현대 작가 등 17명이며 이번 전시는 원로작가들의 삶과 예술을 통해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진 지역미술계의 한 단면을 되돌아보고자 마련됐다.전시는 구상회화에서부터 실험성이 가미된 비구상회화에 이르기까지 특색 있고 개성적인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문의 053)420-8013

2018-10-30 17:54:51

문화재청은 신라시대 금귀걸이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의 명칭을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로 명칭을 바꿨다. 문화재청 제공

50년 만에 본래 보물번호 찾은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

문화재청은 신라시대 금귀걸이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보물 제455호)'의 명칭을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로 변경했다.지난 1967년 보물로 지정됐으나, 50여년간 다른 유물과 혼동된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가 본래 번호를 되찾게 됐다.문화재청은 보물 제455호 명칭을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에서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로 변경하고, 황오동 금귀걸이는 보물 제2001호로 신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1933년 발굴딘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는 같은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경주 노서동 금팔찌(보물 제454호)', '경주 노서동 금목걸이(보물 제456호)'와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당시 지정 명칭은 '태환이식'(太環耳飾·굵은고리 귀걸이)으로 출토지가 명시되지 않았다.그런데 보물 지정 직후 출간된 각종 자료에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와 크기·형태·제작 기법이 유사한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사진이 실렸고, 2009년 국보와 보물 명칭을 개선할 때 보물 제455호는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가 아니라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로 명명됐다.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는 1949년 경주 황오동 52호분에서 나온 귀걸이 한 쌍이다. 주고리, 중간 장식, 마감 장식으로 이뤄진 5, 6세기 신라 유물로 신라 장신구 발전과 변화를 고찰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뛰어난 세공 기술과 조형성이 특징으로 접합 부위가 매우 세밀하고 작은 금 알갱이가 촘촘하게 붙어 있다.지난 8월 보물로 지정 예고된 '이익태 지영록(知瀛錄)', '남양주 불암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서울 칠보사 목조석가여래좌상'도 나란히 보물이 됐다.

2018-10-30 17:11:04

배익기. 연합뉴스

[현장사진] 배익기 씨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 국정감사 통해 전국에 얼굴 알려…"1천억원 줘도 국가 귀속 안 해" 발언 화제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가 29일 국정감사 당일에 이어 30일에도 온라인에서 화제다.국감에서 배익기 씨는 "1천억원을 줘도 국가에 귀속시키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이목으 집중시켰다.

2018-10-30 15:28:54

지역신문 컨퍼런스 11월 2일 킨텍스 개최

지역 언론인들의 축제 '2018년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11월 2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김재봉)는 지역신문 컨퍼런스 개최 11년을 맞이해 '지역신문 새로운 시장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개최 지역의 언론사와 함께하는 컨퍼런스를 구성했다.특히 올해는 언론인 및 지역민·시민기자, 언론전공 대학생들과 함께 지역신문의 혁신사례와 미래전략 등을 공유하고 기금 지원사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등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지역신문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예정이다.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할 시상식에서 위원회는 지역신문 우수사례 발표작과 대학생 공모전 본선 진출작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상,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지역신문발전위원회 김재봉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서도 지역신문들은 경영혁신과 독자중심의 지면제작을 통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신문의 새로운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모색하고, 지역신문 종사자간 친교와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30 14:51:15

한나 아렌트. 매일신문DB

[잠깐상식] 한나 아렌트는 누구? 알쓸신잡3 프라이부르크 편 재조명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30일 오후 2시 전후로 온라인 실검(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떴다.이날 재방송이 된 tvN '알쓸신잡3' 6회에서 언급해서다.한나 아렌트(1906~1975, Hanna Arendt)는 독일 태생 유대인 철학사상가이다.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 2차 세계대전 등 세계사적 사건을 두루 겪으며 전체주의에 대해 통렬히 비판했다.알쓸신잡3에서는 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진부성에 대한 보고'가 언급됐다. 1961년 12월 진행된 나치 출신 군인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한 전범재판을 보고 작성한 것이다.함규진 저 '인물세계사'에서는 이렇게 서술했다. 알쓸신잡3 방송에서도 유시민이 언급하는 부분이다.아이히만에게서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라는 개념을 이끌어냈다. 악이란 뿔 달린 악마처럼 별스럽고 괴이한 존재가 아니며, 사랑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우리 가운데 있다. 그리고 파시즘의 광기로든 뭐든 우리에게 악을 행하도록 계기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멈추게 할 방법은 "생각"하는 것뿐이다.

2018-10-30 14:10:53

영호남 문화예술 박람회 공모전 포스트

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캘리그라피 부문 당선작 발표

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캘리그라피 부문 당선작이 30일 발표됐다.대상은 곽민선 씨의 '웃음꽃 필 무렵'(캘리그라피)으로 정해졌다.최우수상은 김정옥 씨의 '이해'(캘리그라피)가 차지했다.우수상 수상작은 엄연희 씨의 '한민족 사랑의 샘'(캘리그라피)와 표시근 씨의 '평화 통일의 유통기한이 새롭게 시작됩니다'(예쁜손글씨)이다.이를 포함해 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캘리그라피 부문 당선작으로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4점, 특선 29점, 입선 38점이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경주시 주최영호남문화예술박람회 작품 공모는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됐다.당선작 작품 전시는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진행된다.【당선자 전체 명단 PDF 다운로드】

2018-10-30 12:00:00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성별영향분석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 모습.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성별영향분석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29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최미화) 주관으로 경북도내 성별영향분석평가책임관, 성별영향분석평가 전문가와 컨설턴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성별영향분석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이날 경진대회는 성별영향분석평가를 통해 개선된 정책의 우수사례 및 제도 추진 우수기관을 시상함으로써 노고를 격려하고, 제도의 내실화를 기하고자 마련됐다.성별영향분석평가 추진 우수기관엔 문경시, 경산시, 청도군, 성주군, 칠곡군이 선정됐고, 성주류화 정책에 대한 연구활동 및 성인지 통계 구축에 기여한 경북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손제희 연구원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우수사례는 시·군으로부터 21개의 사례를 추천 받아 1차 서면심사를 통해 5건의 사례를 선정, 경진대회 당일 발표 후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순위를 확정했다. 최미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성별영향분석평가 결과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것이 당면과제"라 말하고 "앞으로도 여성정책개발원은 도민의 생활 속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10-30 10:29:59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지은이 젊은역사학자 모임/ 서해문집 펴냄

고대사처럼 '주관'이 득세하는 학문 영역도 드물다. 자료가 부족하고 고증이 힘들기 때문에 개인의 가치나 사관이 과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고대사에서 오랜 동안 일부 사이비역사학자들의 이런 주관적, 자의적 역사해석은 많은 논란을 빚어왔다.'사이비 역사'란 '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이자 가짜 역사를 말한다. '유사(類似)역사학' 혹은 '의사(擬似)역사학'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어떻게 지칭하든 대상을 학문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동일한 것 같다.우리나라의 사이비역사학은 서투른 국수(國粹)주의나 쇼비니즘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사이비역사학은 위대한 역사와 거대한 영토를 강박적으로 선호하며, 민족적 자부(自負)를 강조하며 이를 윤리적 당위로 제시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친일 식민사학'이라는 낙인과 함께 공격을 가한다. 상대를 친일파라는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선동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 수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 사이비역사학은 일부 팬층을 업고 실제로 광범위한 대중화에 성공했다.◆뒤틀린 욕망으로 역사 왜곡 사이비역사 비판이 책은 한국 고대사 분야에서 뒤틀린 욕망으로 역사를 왜곡한 사이비역사학은 물론 민족주의와 제국주의에 물든 역사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재의 필요에 따라 사료를 해석하고 대중을 선동하려는 욕망이 그 비판의 대상이다. 이 책을 집필한 '젊은 역사학자'들은 이러한 욕망을 걷어 내고 당시의 눈으로 바라볼 때 균형 잡힌 한국 고대사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이 책은 2017년 '사이비역사학'을 비판하는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을 출간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젊은역사학자모임'이 출간하는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출간 후 젊은역사학자모임은 한 주간지에 '진짜 고대사'라는 이름으로 일곱 차례에 걸쳐 글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연재물을 포함해, 지면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보완하고 저자를 추가해 펴낸 결과물이다. 첫 책이 좀 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분석과 비판을 시도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더해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이러한 사이비역사학에 맞서 젊은역사학자들은 고대사의 시간 순서에 맞게 주제를 골고루 선별하고, 각 주제의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해당 내용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저자들은 사료와 유물 등을 적극 활용해, 역사 연구의 기본 방법에 따라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밌으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를 보여 준다.◆11장에 걸쳐 한중일 고대사 논점 한눈에 정리1장과 2장은 고조선과 낙랑군을 주제로 삼고 있다. 여기에서는 잘못된 해석으로 '단군신화'를 왜곡하거나, 엉터리 사료 활용으로 낙랑군 위치를 왜곡하는 사이비역사학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다양한 사료와 유물을 해석함으로써 그에 맞선다.3장에서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부터, 비문 조작 의혹과 논쟁까지, 광개토왕비 연구의 역사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까지 이어지는 '역사전쟁'의 모습을 보여 준다.4장과 5장은 각각 백제의 '요서 진출설'과 '칠지도'(七支刀)를 통해 백제의 역사를 다룬다. 먼저,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해양 강국 백제' 이미지를 만들어낸 백제 요서 진출설을 다룬 4장에서는 다양한 사료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설명한다. 이어서 칠지도를 통해 들여다본 백제와 왜의 관계 해석 부분에서는, 한일 양국에서 이뤄진 칠지도 연구의 역사를 적절히 비교·분석해 보여 준다.6장과 7장에서는 신라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삼국통일 과정에서 신라의 상황과 역할을 사료를 활용해 큰 틀에서 설명한 6장에 이어, 7장에서는 역사 다큐멘터리 등에서 다루어졌던, 신라 김씨 왕조가 흉노의 후예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사료를 분석하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고대사 분야에서 주요 논쟁거리인 임나일본부설은 8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룬다. 몇 해 전 큰 화제가 되었고, 아직도 해석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서 9장에서는 한·중·일 학계의 발해사 연구 과정과 내용을 살펴보면서, 제국주의 중심 역사에서 벗어나자고 이야기한다.10장에서는 교과서를 비롯해 대중에게 각인된 고대국가의 전성기에 대한 이야기를 각종 지도와 함께 풀어낸다. 끝으로 11장에서는 고대사 연구자가 아닌, 현대사 연구자가 '환단고기'와 군부독재의 연관성을 비판한다. 그 이유는 현대사에서 다루는 시기인 군부독재 시기 때 '환단고기'가 반공주의와 민족주의에 활용되었고, 이 과정에서 사이비역사학이 힘을 얻었기 때문.기경량 가톨릭대 교수는 서문에서 "사이비 역사학이 지금처럼 확산되고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은 애초에 우리 사회가 쇼비니즘에 면역력이 약한 사회이고. 지난 수십년간 한국의 역사 교육이 과거에 대한 지적 호기심,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며 "그 결과 학문적으로 터무니없이 조급한 주장을 하는 국수주의에 쉽게 설득 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이비 역사학이 득세한데 대한 기존 역사학계, 역사교육학계의 책임도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런 반성 위에서 올바르고 객관적인 사관을 정립하고 이 성과를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젊은 역사학자들의 역작이다. 352쪽. 1만8천원.

2018-10-30 10:28:49

독일 베를린서 열린 '유럽 사진의 달' 행사에서 참석한 최현묵(오른쪽) 대구문화예술관장이 유럽 사진의 달 측 올리버 베츠 감독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유럽사진의 달 측과 업무협약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 중인 '유럽 사진의 달'(EMoP)에 참석,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제로 심포지엄과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했고 '유럽 사진의 달'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유럽 사진의 달은 2004년부터 시작된 독일 최대 사진축제로 2년마다 베를린에서 열리며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이달 31일까지 베를린과 포츠담 일대서 300여개의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5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특히 27일 베를린 사진 박물관에서 진행된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 행사에는 올리버 베츠(EMoP 감독) 등 현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 사진 예술의 현재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곳에서 최현묵 관장은 발제자로 나서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역사와 의미, 미래 등을 설명하고 주 전시 작품들을 소개했다.심포지엄에 이어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최기관인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유럽 사진의 달은 업무협약을 통해 사진기술개발과 세계 사진축제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작가과 작품,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2018-10-30 10:08:27

김정희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외래교수

[매일춘추]'차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나의 첫 해외여행 때의 일이다. 나와 동행한 지인은 예전에 알았던 프랑스 청년을 우연히 외국의 낯선 거리에서 만났다. 지인은 프랑스 청년에게 나를 소개했고, 청년은 갑자기 나의 양 볼에 입을 맞추었다. 순간 너무 당황했지만,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아주 태연한 척 인사를 나누었다. 이처럼 우리는 외국문화를 접할 때 문화적 차이를 뚜렷하게 경험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경험할 수 있는데, 바로 개인의 고유한 문화가 있기에 가능하다.개인의 문화적 차이는 바로 부부상담할 때 두드러지게 보인다. 이별의 사유가 다양하지만 자세히 일상을 들여다보면 부부의 문화적 충돌에서 해결점을 못찾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남편은 혼자 있기보다 함께 어울려 살아온 문화에 익숙하다. 하지만 아내는 소수의 친밀한 지인들과 관계 맺는 문화가 편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부부로서 함께 경험해야 할 수많은 순간에서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가 만드는 낯섦과 당혹감을 경험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은 커진다. 작은 균열로 시작된 서로의 차이는 결국 삶을 불행하게 만들 만큼 무시 못할 요인이 된다.좀 더 명확하게 말하면 '차이', 그 자체보다 '차이를 어떻게 대하는가'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방적인 문화적 우월감은 비난과 거부적 태도를 갖게 하고,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 뿐이다. 또 차이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서로 적응하고 변화할 수 없다. 이러한 태도는 이별을 예정한 부부에게 많이 발견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얼마 전 나는 '선택적 함묵증'을 가진 여학생을 만났다. 언어적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족 외 타인과는 대화하지 않는 아이였다. 그녀는 처음 보는 나를 아무 말 없이 아주 빤히 쳐다봤다. 마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기분이었다. 그 때, 나는 직감했다. '이것이 너와 나의 악수구나', 그녀의 삶에서 인사는 그런 것이었다. 그녀의 인사법에 따라 얼굴을 내밀며 마주봤다. 그리고 몇 개월 뒤 그녀는 친구 집에 놀러가는 수다쟁이 여학생이 됐다. 그녀는 분명 친구의 새로운 인사법을 배운 게 틀림없다.이렇게 문화적 차이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배울 기회로 연결된다. 이뿐 만이 아니다. 차이는 서로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들 자원이 되기도 한다. 결혼한 부부는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열등감과 우월감의 함정에 빠뜨리지 않고, 새로운 그들만의 부부문화로 만들 수 있다. 이는 부부문화가 완성될 때, 자녀출생으로 인한 가족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그렇다. 차이를 이별로 향하는 균열로 보기보다 변화의 기회나 창조의 자원으로 볼 때, 우리는 풍성한 삶과 새로운 삶으로의 적응이 가능하다.

2018-10-30 10:07:50

시인 구양숙

구양숙 시인 시집 네권 잇따라 발간

대구에서 활동하는 구양숙 시인이 시집 '사랑은 늘 목마르다'와 '세상이 참 조용하다'를 도서출판 그루를 통해 잇달아 출간했다.시인은 지난해 출간한 시집 '봄날은 간다'와 '누구도 아닌 당신에게'에 이어 1년 만에 또 두 권의 시집을 내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세 번째 시집 '사랑은 늘 목마르다'는 '그리운 풍경' '겨울 우포늪' '꽃그늘 아래' 등 84편과 허형만 시인의 해설 '동경하는 시인, 충만한 영혼'을 실었으며, 네 번째 시집 '세상이 참 조용하다'는 '지산에 내리는 눈' '죄 없는 봄꿈' '옛 그림자' 등 81편과 이태수 시인의 해설 '겸허한 자기성찰, 승화된 사랑법'을 담았다.구양숙의 첫 시집과 두 번째 시집의 해설에서 이태수 시인은 '발랄하고 거침없는 언어행진과 첨예한 감수성, 분방한 상상력과 기지 넘치는 해학, 서사적인 구어체 구문 등은 뚜렷한 특징을 받쳐 주었다며 '근작 시들은 여전히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연적인 구도 속의 완만한 변모와 원숙한 경지를 새롭게 일구는 진화의 모습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구양숙 시인의 근작 시들은 또한 일상적 현실에서 마주치는 사물이나 풍경들은 겸허한 자기성찰로 귀결되는 마음의 그림으로 형상화하면서 사소한 것들에서조차 위안과 행복을 발견하는가 하면, 토속적이고 향토적 서정에 천착하는 사투리 시를 통해서도 마음의 본향으로의 회귀를 꿈꾸며 특유의 희화적 언어와 질박하게 눙치는 어조 구사로 또 다른 개성을 강화해 보이고 있다.1991년 '우리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구양숙 시인은 '서설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결같이 사랑에 시작(詩作)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 사랑이 초기에는 고통과 갈등, 좌절과 방황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점점 체념과 관용, 미련과 그리움의 정서로 변용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각권 1만원.

2018-10-30 10:06:58

몸짓과 동작, 간단한 의성어들만으로 만들어진 대구시립극단의 옴니버스식 넌버벌극 '유구무언'의 연습 장면. 대구시립극단 제공

달성문화재단 코믹 넌버벌극 '유구무언'

달성문화재단은 달성군에 연극예술을 꽃 피우기 위해 다음달 3일(토) 오후 4시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대구시립극단 초청공연 코믹 넌버벌 '유구무언'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현재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주)꿈꾸는씨어터 김필범 예술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이번 공연은 각각의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대사 없이 풀어낸 코믹 넌버벌극으로 상황을 표현해주는 의성어와 간단한 단어들만 활용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조명, 음악, 관객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극을 표현한다.공연은 총 5막으로 구성된다. ▷1막 '버스'=버스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음악에 맞춰 버스가 움직이며 이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들을 잘 짜여진 움직임으로 표현) ▷2막 '연애고수와 모태솔로'=연애경험이 많은 여자와 모태솔로 남자의 연애스토리(연애초보인 '모태솔'이 친구에게 지령을 받고 행동에 옮기면서 펼쳐지는 코믹한 장면) ▷3막 '공항'=공항 입국장에서 3명의 똑같은 캐리어가 섞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4막 '신혼집'=젊은 신혼부부와 중년 도둑 부부가 얽히고 설켜 펼치는 이야기(박수 소리에 작동하는 실내등 때문에 일어나는 코믹한 장면) ▷5막 '캠핑장'= 캠핑장을 배경으로 활기찬 젊은 커플과 여유롭지만 알콩달콩한 노년 부부들 사이의 이야기.최주환 예술감독은 "매년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대구시민들을 만나뵈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달성군민들이 보다 쉽게 넌버벌 연극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소개했다.한편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극단은 3월 정통 연극 '해방의 서울', 5월 창작 뮤지컬 '반딧불'에 이어 가을 정기공연으로 코믹 넌버벌극 '유구무언'을 준비했다. 전석 무료. 문의 053)659-4294.

2018-10-30 10:06:38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6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월 1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두 번째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클래식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폭 넓은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 지평을 넓혀 온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가 함께한다.60년간 일본 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해온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른 일본 오케스트라들이 독일풍의 중후한 연주에 치우친 것과 달리 일본 고유의 정교하면서도 가볍고, 명쾌한 연주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 음 한 음 정확하고 정교한 음색은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트레이드마크로 불린다.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작곡가 유조 도야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가 서막을 올린다.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지휘자 중 한 명인 유조 도야마는 일본 보육원에서 즐겨 부르는 '세마리우타'와 전통 민요 '탄카고 부시' 등을 활용해 1960년에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를 작곡하였으며 이 곡은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세계 순회 콘서트에서 초연됐다. '랩소디'로 차분해진 무대는 리제 드 라 살르의 피아노 협연으로 이어진다. 거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를 통해 뛰어난 흡입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마지막 무대는 브람스의 곡으로 장식한다. 에이지 오우에는 베토벤 사후 어느 작곡가도 베토벤을 능가하는 교향곡을 쓰지 못했을 때, 새로운 음악 출현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낸 브람스의 곡 중 '교향곡 제1번 C단조'를 일본 특유의 정확하면서도 뛰어난 연주로 들려준다. 3만~15만원. 문의 053)584-0300.

2018-10-30 10:06:21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