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배홍직 (사)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북도지회장

[인물수첩] 배홍직 (사)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북도지회장

배홍직(64) 신임 (사)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북도지회장은 "경북 23개 시군 1천400여명의 회원 이용사들과 함께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회원 가족 및 고객들의 건강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재임기간 동안 이용산업의 발전과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경북 구미 형곡동에서 보금헤어숍을 운영하는 배 지회장은 2017년부터 경북도지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에 연임돼 3년 동안 도지회를 이끌게 된다.배 지회장은 40년 경력의 베테랑 이용사로 전국헤어기능대회 금상 수상, 서비스 분야 구미시 최고 장인, 대한민국 헤어디자인 기능장, 코리아 리더 지역사회공헌부문 대상 등 화려한 수상을 자랑하고 있다. 배 지회장은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경상북도지회 공동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2020-03-16 18:25:17

가요무대 이미지. KBS

나훈아 나오는 3월 16일 가요무대 "선곡표·출연진 가수 나이는?"

16일 KBS1 가요무대는 '스페셜'로 꾸며진다.기존 방송분 가운데 이름 그대로 특별한 무대들을 모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시공간을 초월한 출연자들을 접할 수 있다.다음은 가요무대가 공개한 선곡표 및 매일신문이 정리한 출연 가수 나이 등 프로필.01. 안개 낀 장충단 공원(배호) / 강소희 나이 78세02. 불나비(김상국) / 김상국 2006년 향년 72세 사망03. 키다리 미스터 김(이금희) / 이금희 2007년 향년 68세 사망04. 고향 무정(오기택) / 오기택 1939년 전남 해남 태생05. 한강(심연옥) / 심연옥 1928년 서울 태생 (1955년 결혼한 남편 가수 백년설은 1980년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두 사람은 1978년 미국으로 이주한 바 있다.)06. 왜 돌아보오(윤복희) / 윤복희 나이 75세07. 이별(패티김) / 패티김 나이 83세 (1966년 결혼한 남편 작곡가 길옥윤은 1995년 향년 68세로 사망했다.)08. 무시로(나훈아) / 나훈아 나이 74세09. 그때 그 사람(심수봉) / 심수봉 나이 65세10. 소녀와 가로등 / 진미령 나이 63세11. 눈동자(이승재) / 이승재 나이 75세12.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박경희) / 박경희 2004년 향년 53세 사망13. 번지 없는 주막(백년설) / 이주일 2002년 향년 61세 사망14. 꿈은 사라지고(최무룡) / 최무룡 1999년 향년 71세 사망 (아들인 배우 최민수 나이 59세)15. 소공동 노신사(장동휘) / 장동휘 2005년 향년 85세 사망16. 사랑이 메아리 칠 때(안다성) / 박노식 1995년 향년 65세 사망17. 무정 블루스(강승모) / 강부자 나이 80세18. 눈물 젖은 두만강(김정구) / 남보원 2020년 향년 84세 사망19. 초가삼간(최정자) / 최정자 (1944년 개성 태생. 앞서 게시된 내용을 정정합니다. 이와 관련해 사과 말씀 드립니다.)※다음은 방송 포인트①요즘 TV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나훈아의 무대가 눈길을 끈다. 8번째 '무시로' 무대이다.나훈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가요무대, 빅쇼 같은 KBS 정규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신의 이름을 건 특집쇼로도 시청자들과 종종 만났는데, 과거 방송분 가운데 하나를 이날 다시 접할 수 있다. 트로트 내지는 성인가요 무대를 꾸준히 마련해 온 KBS가 보유한 귀한 콘텐츠인 셈.②앞서 세상을 떠난,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스타들의 무대도 시선을 모은다. 총 19차례 무대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③최무룡, 장동휘, 박노식, 강부자는 배우인데 가요무대에 선 바 있어 주목된다. 사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배우들은 가수를 겸하는 활동을 꽤 많이 펼쳤다.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의 삽입곡도 종종 직접 불렀다. 이날 방송에서 최무룡, 장동휘, 박노식이 부르는 곡이 바로 그렇다. 여기에 가수이면서 배우도 겸한 김상국의 노래도 추가.가요무대는 과거 배우들만 초대해 그들의 애창곡 특집을 꾸미기도 했다. 1999년 6월 28일 방송에서 강부자를 비롯해 사미자, 박주아, 최종원, 김서라, 임채무, 백일섭, 주현 등에게 무대를 맡긴 바 있다. 노래 잘하는 배우가 꽤 많다는 얘기.또 이주일과 남보원은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면서 가수로서의 재능도 뽐냈던 인물들이라 역시 주목된다. 요즘은 흔치 않지만, 과거 코미디언들의 음반 취입이 흔했다.

2020-03-16 18:05:08

경북 구미시 환경관리원이 충북 황간파출소에서 훔친 엽총. 독자 제공

구미 환경미화원이 파출소서 엽총 절도…무슨 일?

경북 구미시청 환경관리원이 자신 명의의 엽총을 파출소에서 수령하면서 타인의 엽총까지 받아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총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경찰은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충북 영동경찰서는 구미시 소속 환경관리원 A(40·무기계약직) 씨를 절도 및 불법무기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8시 30분쯤 영동경찰서 황간파출소에서 엽총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파출소에 자신의 엽총 2정을 입고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정을 출고하면서 B(41) 씨 명의 엽총까지 가져나왔다. 범행은 B씨가 같은 달 22일 총기 수령을 위해 이 파출소를 방문했다가 자신의 총기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도난 신고하면서 드러났다.범행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영동경찰서는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10일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출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총기를 갖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황간파출소는 A씨가 다른 사람의 엽총을 수령했는데도 확인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내줬다. 영동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엽총을 수령한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구미시는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환경미화원인 A씨는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이라서 공무원 신분은 아니다"며 "사법처리 결과를 본 뒤 중징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0-03-16 17:14:59

이성환(계명대학교 일본학전공 교수, 국경연구소 소장)

[세계의 창] 국경폐쇄가 아니라 협력이 중요하다

日, 한국인 입국자 2주간 격리 조치강제 징용·수출규제 문제와 관련성방역 이외 감정 섞으면 관계 더 악화물리적 단절 재고 관계 개선 도모를한동안 잊고 있었던 중국과 일본의 지인에게서 메일이 왔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외신으로 전해지는 대구의 상황을 보고 안부가 궁금했단다. 중국 지인은 생필품이나 마스크가 부족하면 알려 달라고 했다. 코로나19의 위기를 넘겼다는 약간의 안도와 함께 한국을 걱정하는 뉘앙스였다. 항저우의 대학에 근무하는 그는 방학 중 고향에 왔다가 돌아가지 못하고 인터넷 수업을 하고 있었다. 아직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학교는 대부분 원격 수업 중이라고 한다.연락이 온 일본인 가운데 어느 정도 규모의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있다. 그가 속한 단체는 필자의 책을 일본에 번역 출간하는 데 도움을 주었었다. 그 역시 대구를 걱정하면서 일본은 마스크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지금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은 최대한의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는데, 일본은 "미지(未知)의 위협에 대한 매뉴얼이 없고, 병원에 입원할 정도가 아니면 검사를 하지 않는데, 어느 쪽이 방역에 효과적일까를 관찰하고 있다"는 의학적 소견을 덧붙였다. 신종 감염병의 방역에는 정해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이처럼 위기가 때로는 보이지 않는 심리적 연대와 유대감을 싹틔운다. 반면에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세계 각국이 한국에 대해 문을 걸어 잠그듯이, 물리적 단절을 초래하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상황을 보면,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구호가 떠오른다. 국경 폐쇄나 봉쇄가 보건과 질병예방 등 이른바 인간 안보(human security)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효과가 있어도 일시적, 부분적이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1월 30일 "여행 또는 무역제한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지난 13일에는 팬데믹(pandemic·세계 유행)을 선언하면서도 극복을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감염병 통제를 위한 국경 폐쇄 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일찌감치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이탈리아는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낼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으나,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거나 왕래가 자유로운 프랑스와 독일 등은 국경 폐쇄보다는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상황은 팬데믹에 편승한 국경 폐쇄보다는 국내의 에피데믹(epidemic·지역 유행) 방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보건 강국이라는 일본이 지난주부터 한국인 입국자를 2주간 격리시키는 사실상의 국경 폐쇄 조치를 취했다. 한국은 대응 조치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입국과 여행의 자유를 보장하니, 일본보다 훨씬 여유가 있는 조치이다. 법무부 집계로는 입국 제한 첫날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3명, 한국에 입국한 일본인은 5명이라고 한다. 왕래가 불가능하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 온 정부 간 정책대화도 화상회의를 하는 지경이다. 전쟁 중에도 최소한의 왕래는 있고, 근대 이전의 쇄국시대에도 표착민과 밀수꾼들이 있어 이 정도는 아니었다. '선진' 문명국가에서는 보기 드문 폐쇄성이다. 현재 국경 폐쇄는 대체로 의료체계가 취약한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Jim Rogers)는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2019)라는 책에서 "일본은 50년 내에 국가의 존폐를 논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빠져들 것이다"고 했다(p.6). 저출산, 국가부채 그리고 폐쇄성을 그 이유로 꼽았다.(한국은 통일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고, 곧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 했다)문제는 일본의 국경 폐쇄 조치가 코로나19의 방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도 하지 않은 데에는 강제징용 문제와 국내 정치용의 한국 때리기가 작동했다고 전해진다. 작년 7월의 수출규제 조치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전염병은 보건문제로, 강제징용 문제는 역사의 보편적 정의의 문제로, 국내 문제와 국제 문제는 분리해서 풀어야 한다. 물감을 온통 섞으면 검은색이 되고, 빛은 섞으면 흰색이 된다. 문제를 섞어버리면 양국 관계는 더 암울해진다.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협력할 때이며, 이를 계기로 관계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

2020-03-16 15:13:25

장세용 구미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경북 구미에서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구미시에 따르면 58·59번 확진자는 선산읍에 사는 A씨와 B씨(여)로 모두 60대다. B씨가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 관계자는 "현재 역학 조사 중이며, 동선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6 14:59:44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의 동유럽 라이선스 공연에서 깊은 감동과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로 슬로바키아 관객을 사로잡았다. 사진은 이달 6~7일 양일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뮤지컬 투란도트 모습. DIMF 제공

대구산 '투란도트' 세계 무대 성공적 첫발

대구에서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의 동유럽 라이선스 공연에서 깊은 감동과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로 슬로바키아 관객을 사로잡았다.이에 따라 대구시와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함께 제작해 지난 2010년 트라이아웃을 거쳐 2011년 제5회 DIMF 개막작으로 초연한 대형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마침내 글로벌 콘텐츠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이달 6~7일 양일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간결하고 현대적인 재해석이 눈길을 끌었다.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뮤지컬 '투란도트' 라이선스 버전은 화려하고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원작에서 과감히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의상과 안무로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다. 자칫 단조롭게 보일 수 있는 장면의 경우 심플하지만 포인트를 살린 무대세트와 조명을 활용하여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여기에 대구산 원작의 강점이었던 중독성 높은 뮤지컬 넘버를 중심으로 기존의 '신비로운 가상의 세계' 라는 설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으며, 누구나 알고 있는 원작 오페라의 스토리로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 작품이 주는 감동을 더욱 배가시켰다.특히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스토리 전개를 부드럽게 이어내 각 캐릭터의 감정변화가 더욱 섬세하게 다가오고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초연이 펼쳐진 양일간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617석)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방송 및 각종 언론매체들의 현재 취재 열기로 뜨거웠다.2018년 라이선스 수출계약 체결, 2019년 12월 슬로바키아 현지 배우 오디션을 거쳐 무대에 오르게 된 뮤지컬 투란도트의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은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한 헝가리 출신 로버트 알폴디 연출가의 재해석과 슬로바키아를 대표하는 실력파 여배우 미로슬라바 드린노바, 시사 스끌로브스카의 캐스팅까지 더해 DIMF의 원작과는 또 다른 강한 매력을 발휘한 셈이다.향후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의 투란도트는 뮤지컬 전용극장인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로서 '레 미제라블', '맘마미아!', '시라노' 등 명작 뮤지컬과 같이 연중 공연될 예정이며, 또한 체코, 헝가리,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반으로 진출하여 글로벌 콘텐츠로서 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로버트 알폴디 연출가는 "누구나 마음 속 깊은 고통을 하나쯤은 지니고 산다. 작품 속 '투란도트'는 현실에도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동시에 희망을 이야기한다. 나는 그것을 작품 안에서 모든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처럼 호평 속에 재탄생한 뮤지컬 투란도트 동유럽 라이선스 버전은 올여름 개최될 제14회 DIMF의 개막작으로 초청되어, 뮤지컬 투란도트 제작 10주년을 맞이하는 최고의 이벤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투란도트의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은 한국 뮤지컬 역사상 처음이라는 의미도 정말 크지만, 개인적으로 상업적 프로덕션이 아닌 뮤지컬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시와 DIMF가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란 점에 더욱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2020-03-16 14:11:37

안민 작 'conscience'

수성아트피아 제4회 수성신진작가 공모 결과

대구시 수성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0년 올해의 수성신진작가 공모에 평면회화 안민과 설치미술 신명준을 선정했다.수성신진작가 공모는 2017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2명의 작가를 뽑아 각 500만원씩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원금 재원은 수성아트피아 후원회를 통해서이다.대구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1995년~1985년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심사에서 올해는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모두 14명의 작가가 응모했다.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나온 안민 작가는 2014년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웃는얼굴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에도 선정됐다.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인간 본성, 개인과 사회의 정의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쉽고 많이 접하는 자가용차에 대한 주제로 작업을 한다. 작가는 차량번호를 기록하고 가능하면 장소와 시간, 차종과 색을 기록해 남긴 후 폐차 이미지를 골라 드로잉하고 차 번호판을 작품캡션으로 기록해 현대사회의 이기주의, 부조리함을 표현하고 있다.안 씨는 "전시기회와 더불어 앞으로의 작업에 더욱 동기부여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2019년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 아티스트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신명준 작가는 주로 '낯섦'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최근까지는 일상에서 발견된 풍경 혹은 수집된 사물이 구성돼 벽면에 걸리거나 바닥에 놓이는 설치작업을 선보여 왔다.작가는 낯섦의 지점에 해당하는 장소를 찾아 영상제작을 위한 영상물을 수집하고 또 오브제로 활용하기 위한 사물들을 수집하는 행위를 이어가는 등 일상에서 발견된 오브제와 예술이 이어지는 지점을 찾는 데 설치미술의 목표를 두고 있다.신 씨는 선정소감에서 "낯섦이라는 감정이 어쩌면 가상의 존재에 대한 소개가 될 수 있지만 나만의 기준에 응답하는 무언가를 스스로 생성해 내고 이해하며 이를 시각화하려고 노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수성아트피아 수성신진작가전은 오는 7월 7일(화)부터 19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전시된다.

2020-03-16 14:11:17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 매일신문 DB

[핫키워드] 카뮈의 '페스트'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을 다룬 소설 '페스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월 1일부터 3월 12일 사이 시판 중인 20여 종의 '페스트' 소설이 3천500부나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8.2배나 판매량이 증가했다.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흑사병 확산으로 봉쇄된 도시 안에서 재앙에 대처하는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카뮈는 잔혹한 현실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조리와 맞서는 것만이 진정한 인간성임을 이야기했다.소설 '페스트' 다시 읽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해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외신 등은 보도했다.

2020-03-15 17:57:42

교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자 성베드로대성당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의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소수의 성직자가 참례하는 가운데 미사를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비공개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비공개 미사

2020-03-15 17:25:42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 미래통합당 컷오프된 예비후보 무더기 무소속 출마

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경선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된 경북 구미 지역 미래통합당 현역의원은 물론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이들은 한결같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기준도 없이,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사천에 불과했다"며 "재심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무소속 출마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또한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고 추가 공모 기간에 이름 석자만 올렸을 뿐인데 낙하산 공천을 하고, 탈당 이력이 있는 예비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는 등 계파주의 공천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번 총선은 당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구미 경제를 살릴 진정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통합당 예비후보였다가 고배를 마신 백승주 국회의원(구미갑)과 김석호·유능종 예비후보(구미갑), 김봉교·추대동 예비후보(구미을) 등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한 예비후보는 "흘러간 물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입김이 통합당 공천에 작용했다"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구미시장을 비롯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자리를 내줬는데 또다시 악몽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했다.또 다른 예비후보는 "당내 지지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도 공관위가 컷오프 시켰다"며 "미투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공천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6일 구미갑 지역은 구자근·김찬영·황재영 예비후보 등 3자 간 경선, 구미을 지역은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을 단수 후보로 발표했다. 구미갑 지역 경선은 17~18일 치러진다.

2020-03-15 16:22:27

경북 구미도서관이 제공하는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이용자가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한 책을 차량에서 전달받아 접촉을 최소화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 도서관 휴관에 따른 다양한 '비대면 도서대여 서비스' 내놔

경북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북지역 내 도서관의 임시휴관이 장기화함에 따라 다양한 '비대면 도서대여 서비스'를 내놔 호응을 얻고 있다.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경북지역 공공도서관 27곳은 일제히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학교들마저 개학연기가 된 상황에서 도서관의 책과 자료를 이용하길 원하는 도민의 수요가 늘었다.경북교육청은 이용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전자도서관 ▷북 드라이브 스루 ▷도서 무료택배 ▷스마트도서관 서비스 등으로 독서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전자책 서비스는 경북교육청 전자도서관이 소장한 전자책(E-Book), 오디오북, 온라인 강좌 등 2만9천여 종의 전자자료를 온라인으로 대출·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다.북 드라이버 스루는 이용자가 전화나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로 예약한 도서를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도서를 대출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반납은 무인 반납기를 통하도록 했다. 현재 구미·청송·영덕·성주·칠곡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무료택배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도서를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것으로 상주·영주선비(풍기분관)·외동·금호·삼국유사군위·영양·영덕·청도·고령도서관에서 제공한다.스마트도서관 서비스는 도서관 외부에 설치된 무인 대출 반납기를 통해 원하는 책을 손쉽게 대출할 수 있고 경북교육청정보센터, 안동·금호·점촌·청도·성주도서관에서 운영 중이다.이 밖에도 점촌도서관의 전화 회원증 발급서비스와 의성·안동 용상분관·풍산분관·예천·영양·봉화도서관은 현관 대출, 문화원의 창 너머 대출 등 각 도서관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도서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종윤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북도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시기에 다양한 도서대여 서비스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03-15 15:50:44

대구미술관 전경.

대구미술관 대구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나의 예술세계' 공모

대구미술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미술인을 위해 온라인 홍보영상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나의 예술세계'를 펼치고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주최하고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가 후원하는 '나의 예술세계'는 대구 작가와 미술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작가 30명, 제작 진행자 15명을 선정해 온라인으로 홍보하는 대구 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이다.대구미술관은 이 프로젝트에 뽑힌 작가에게 영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고, 제작 지원자에게는 선정 작가의 철학과 예술 특징을 담은 영상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대구 작가의 면면을 축적하는 영상을 제작·홍보하도록 한다.신청서 접수는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온라인 접수(mypark3@korea.kr)하면 된다.심사 결과는 3월 말 예정이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대구미술관 공식 채널을 통한 '나의 예술세계' 영상 업로드는 4월 중순 순차적으로 실시한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대구 미술인을 위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지역 미술인들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803-7880.

2020-03-15 14:30:00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 매일신문 DB

카뮈 '페스트', 코로나19 사태에 베스트셀러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감염병을 다룬 대표 소설 '페스트'를 찾는 독자들이 급격히 늘었다.15일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에 따르면 현재 서점가에서 시판 중인 소설 '페스트'는 20여종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 2월1일부터 3월 12일 사이에 이들 '페스트' 소설은 3천500부나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2배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심지어 가장 많이 팔린 민음사 페스트(2011년 출간)는 3월 첫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소설 부문 8위에 오르기도 했다.고전 명작 시리즈가 이른바 역주행을 통해 신간이 지배하는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진입하고 판매량이 폭증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책 읽을 기회가 자연스레 많아진 것과 함께 최근 tvN 독서 프로그램에서 '페스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했기 때문으로 교보문고는 풀이했다.프랑스 대문호 카뮈의 '페스트'는 흑사병 확산으로 봉쇄된 도시 안에서 재앙에 대처하는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잔혹한 현실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조리와 맞서는 것만이 진정한 인간성임을 이야기한다.전문가들은 "소설 '페스트'에 그려지는 인간의 모습이 현재 한국 대도시들의 우울한 상황과 맞물리면서 공감을 일으킨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0-03-15 09:34:12

평면입체예술가인 박종태 작가가 경산시 진량읍 대원리에 자리한 자신의 작업실에서 '심연-유'시리즈인 평면입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나의 예술, 나의 삶]평면입체예술가 박종태

박종태(55)는 평면입체예술가이다. 최근 10년 사이 그는 판넬 위에 물성을 도드라지게 한 '심연-유(遊)'시리즈에 몰두하고 있다. 미술사적 흐름에서 보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사조는 내용적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형식적으로는 색, 형태, 구성 등을 최소화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어 '차가운 미술'로도 불린다.작가는 도드라진 물성에 파랑, 빨강, 검정 등의 단일색을 입힌다. 특히 그가 좋아한다는 파랑색의 '심연-유' 작품을 가까이서 한참을 보고 있노라면 관람객은 마치 바다 속 깊은 심연의 세계에 빠져들거나, 아니면 의식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로 잠깐 길을 잃는다. 이런 이유로 그의 블루계열 '심연-유' 작품에 '심연의 블루'(Abysmal Blue)나 '무의식의 자아'(Unconscious Ego)라는 별칭을 부여하고 싶어진다.박종태의 고향은 청도군 풍각면 흑석리로 이곳에 그의 작업실이 있다. 하지만 대형 평면입체 작품을 제작하기에 비좁아 3년 전부터 경산 진량읍 대원리에 330㎡ 넓이의 창고형 작업실 하나를 더 얻었다."제 고향엔 고인돌과 마을 뒷산에 토기 매장 유물이 많아서 어릴 적에 그것들을 모으는데 관심이 컸고 초교시절엔 막연히 예술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당시는 미술을 접하기에 열악한 환경 탓에 작가는 누나나 형이 보던 미술책을 모아 혼자서 그림공부를 했다. 고교 때는 미술부에서 활동하면서 이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그때는 재능보다 예술에 대한 감성이 풍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어찌 보면 작가의 고향산천이 그의 예술적 감성을 일깨워준 스승인 셈이다. 또 이러한 그의 예술적인 감성은 미술대학 대학원을 나온 후 서울에 교사자리가 있었음에도 거절하고 동료작가 김규동, 최상흠 등과 함께 고향에 집을 짓고 자연과 함께 예술 활동에 몰입하게 만들었다.2000년으로 기억하는 이때가 작가에 따르면 '감성의 극대화, 돈벌이의 최소화'를 모토로 삼았지만 삶은 행복했다고 한다. 사실 박종태는 군복무를 마친 후 영남대 조소학과(90학번)를 진학한 늦깎이 학생으로 그의 원래 전공은 조각이다.2012년 박사과정에 입학한 작가는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기존 작품에 대한 변화의 시기를 겪는다. 이른 바 조각에서 평면입체로의 전환이다.3차원인 조각 연구를 통해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적인 입체를 가미한 그의 작품은 초기에 '종이에 관한 생각'이란 타이틀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입체성을 가진 잡지나 신문을 잘게 찢어 해체한 후 다시 그 조각조각을 판넬 위에 올려 물성만을 갖고 재구성한다든지, 집에서 신던 슬리퍼를 잘게 조각낸 후 판넬 위에 다시 이어 붙여 변형된 슬리퍼의 형태를 만들어 보거나, 또는 유리병을 깨뜨린 후 그 조각들을 다시 이어붙이는 작업 등이 작가에게는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작업이었던 것이다.이때부터 부수는 행위와 재구성하는 행위 가운데서 하나의 조형언어로서 드러난 작품의 미니멀적인 의미는 박종태의 예술적 감성과 찰떡궁합처럼 맞아떨어지게 되면서 평면입체작업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다."평면입체작업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노동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노동을 통해 나의 풍부한 감성의 모태가 되는 내면세계도 함께 성찰해 볼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 관객들에게도 각자의 내면을 성찰해 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죠."작가는 풍부한 감성만큼 대학시절 독서량도 누구 못지않게 많았다. 그러던 것이 평면입체작업을 하면서 그 많은 철학, 사회학 관련 책들이 잘게 부서져 그의 작품 속으로 녹아들게 된다.2017년부터 시작된 '심연-유'시리즈에는 이 책들이 작품의 주요 물성으로 자리 잡게 된다. 작업과정을 보면 우선 잘게 찢긴 책 종이를 수성접착제로 고형화하고 그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해 완성하게 되는 과정이 '심연-유' 작품의 탄생으로 이어진다.그런데 역설적으로 '심연-유'는 국내보다 국외에서 먼저 각광을 받았다. 2016년 스위스 취리히 쿤스트에 출품된 박종태 작품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물성, 내면을 비추는 색감으로 인해 많은 컬렉터로부터 관심을 끌었고 작가에게 질문세례가 쏟아졌다. 이어 2019년 여름 스위스 취리히 아트페어에서는 출품작들이 모두 '솔드 아웃'(매진)되면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컬렉터들의 '엄지척' 세례를 받았다."장르나 고정관념을 파괴해 나가는 것이 저의 예술관입니다. 조각과 평면입체작업도 계속 할 것이지만 설치와 작품에 대한 영상작업도 병행하고 싶습니다."작가는 올해도 스위스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대학 졸업 후 예정됐던 서울의 교사 자리를 박차고 고향에 온 아들을 보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던 그의 어머니의 얼굴에 이제는 웃음꽃이 피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글 사진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2020-03-15 06:30:00

임영웅. TV조선 제공

임영웅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2위 영탁·3위 이찬원

임영웅(30)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14일 밤 오후 8시 진행된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 발표 특별생방송에서 임영웅이 최종 우승인 진(眞)을 차지했다.임영웅은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6년 SBS '판타스틱 듀오' 이수영 편에 출연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임영웅의 뒤를 이어 2위 영탁, 3위 이찬원, 4위 김호중, 5위 정동원, 6위 장민호, 7위 김희재 등의 순이었다.결승전 평가 방식으로는 마스터점수가 2천점(50%), 대국민투표 800점(20%), 실시간 국민투표가 1천200점(30%)이 반영됐다.마스터점수에서는 1천917점을 받은 이찬원이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이 1천890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영탁, 공동 4위는 김희재·정동원, 6위는 김호중, 7위는 장민호였다.대국민투표 2천790여만표 중 최다 득표는 14% 득표율을 기록한 임영웅이었다. 마스터점수와 합산한 결과 1위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 순으로 바뀌었다.실시간 국민투표에서는 임영웅이 137만4천748표(25.32%)를 차지해 순위를 뒤집으며 최종적으로 1위에 올랐다.한편 지난 12일 밤 미스터트롯은 결승전을 마치고 실시간 국민투표 참여 집계가 지연돼 최종 우승자와 순위발표 등이 무산됐다.이날 '실시간 국민투표'에 참여한 전체 문자투표가 773만1천781콜을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성주는 "문자 폭주로 인해 집계가 지체됐고, 급기야 서버에 문제가 생겨 새벽 내내 집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순위 결과를 1주일 뒤인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며 급하게 특별 편성을 하게되면서 오늘밤 최종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미스터트롯 발표 #미스터트롯 우승자 #미스터트롯 우승

2020-03-14 20:36:57

미스터트롯, 오늘(14일) 밤 8시 최종 우승자 나온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의 최종 우승자가 드디어 결정난다.TV조선은 14일 밤 8시 미스터트롯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우승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TV조선은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최종 발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2일 밤 미스터트롯은 결승전을 마치고 실시간 국민투표 참여 집계가 지연돼 최종 우승자와 순위발표 등이 무산됐다.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성주는 "문자 폭주로 인해 집계가 지체됐고, 급기야 서버에 문제가 생겨 새벽 내내 집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순위 결과를 1주일 뒤인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의 맛' 토크 콘서트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며 급하게 특별 편성을 하게되면서 오늘밤 최종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이날 '실시간 국민투표'에 참여한 전체 문자투표가 773만1천781콜을 기록했다. 결승전 평가 방식으로는 마스터점수가 2천점(50%), 대국민투표 800점(20%), 실시간 국민투표가 1천200점(30%)이 반영된다. 마스터점수에서는 1천917점을 받은 이찬원이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이 1천890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영탁, 공동 4위는 김희재·정동원, 6위는 김호중, 7위는 장민호였다.대국민투표 2천790여만표 중 최다 득표는 14% 득표율을 기록한 임영웅이었다. 마스터점수와 합산한 결과 1위 이찬원, 2위 임영웅,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 7위 장민호 순으로 바뀌었다.TV조선 관계자는 "12일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 하게 돼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14일에는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겠다. 최종 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데이터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우승자가 발표될 예정이었던 지난 12일 미스터트롯 방영분은 35.7%(닐슨코리아)의 종합편성채널 사상 전무후무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0-03-14 17:05:02

2pm 정규 5집 'No.5'에 실린 단체 이미지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짐승돌 완전체 '10점 만점에 10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에 유튜브를 끼고 살고 있다. 사실 뮤직비디오와 음악방송 무대는 물론이고 일상을 찍은 클립부터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장면, 심지어는 가사를 멤버별로 누가 불렀는지 알 수 있게 만든 영상물까지 나오는 유튜브는 아이돌 자료의 보고다. 유튜브만 들여다보면 아이돌 한 팀을 적당히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다.어느날 하염없이 유튜브 영상물의 바다속에서 이런 저런 아이돌 관련 영상을 뒤적거리던 중 갑자기 2pm(투피엠)의 영상이 슬슬 추천 영상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것도 2015년 정규 5집 'No. 5'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우리 집' 관련 영상들이 갑자기 등장한 것이다. 이게 왜 갑자기 주목받는지 분석한 글을 찾아봤지만 결론은 결국 '아무도 그 원리를 모르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결과물이라는 것으로 귀결돼서 김이 샜다. 인과 관계는 일단 접어두고 즐겨보도록 하자.'우리 집'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무대 의상도 그렇고 20대 중후반으로 넘어간 2pm은 데뷔 때와는 또 다른 남성미를 보여주고 있다. '10점 만점에 10점' 때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화려한 춤이나 옷을 찢어버리면서까지 보여주는 근육 등 활동 초기의 2pm은 남성미가 풀풀 넘치는 몇 안되는 아이돌이었다. 그래서 '짐승돌'이라는 별명이 아깝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제 20대 중반으로 넘어오고 멤버 모두 서른이 가까워오자 2pm은 절제를 시작한다. 특히 '우리 집' 무대에서 일관되게 보여줬던 슬림한 핏의 바지와 단추 두 세개를 풀어헤치고 팔을 걷어올리기도 하는 셔츠 의상은 뭇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섹시한 남자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사실 이 앨범은 이전의 2pm과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전작들보다 크게 주목받은 앨범은 아니었다. 하지만 각 멤버의 참여도가 높았고 또 다른 2pm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나름 괜찮은 앨범이기도 하다. 그런 앨범의 타이틀곡이 5년 지나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현상이다.지금 2pm은 병역 이행으로 인한 공백기, 이름하여 '군백기'를 지나는 중이다. 현재 준호, 찬성이 군복무 중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전역 후 활동을 준비중에 있다(태국인인 닉쿤은 추첨을 통해 군복무자를 결정하는 태국 병역법 상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미 택연은 MBC 드라마 '더 게임:0시를 항하여'에 출연중이기도 하다. 이들이 '완전체'가 되는 그날 2pm은 어떤 모습일까. 확실한 건 적어도 2pm은 '우리 집'이 5년만에 유튜브에 소환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아이돌들보다 다른 모습으로 더 오래 활동할 거라고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2020-03-13 19:33:52

박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조사관

[광장] 코로나와 함께 찾아온 것들

코로나19는 '전파력은 강하고 치사율은 낮다'는 바이러스만 가지고 온 것이 아니었다. 박쥐가 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 중국 우한이 어딘지 모르고 살다 죽어도 되는 정보들과 사회적 거리, 비말 감염, 자가 격리, 검체 검사, 정례 브리핑, KF94와 KF80, 팬데믹, 코호트 같은 전문 용어까지 두루 알게 되었다. 문제는 혐오와 차별,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등 여러 가지 인권 문제들도 같이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확진자 동선과 관련해서도 과도한 개인정보 누출이 논란이 되었다. 시간대별로 기재된 특정인의 동선은 좁은 지역사회에서 누구인지 금방 특정될 수 있었다. 가짜 뉴스도 신나게 퍼져나갔다. 특정 확진자의 얼굴이라며 공개된 사진은 모두 다른 인물이었다. 또 어느 확진자의 동선이라며 공개된 내용은 숙박업소, 노래방, 안마방 같은 곳이었으며 특정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이라고 했지만 그 번호의 확진자는 초등학교 여학생으로 밝혀졌다. 외신조차 대한민국의 과도한 확진자 정보가 오히려 신상 털기와 가짜 뉴스 생산을 초래하고 있다며 적절한 검토가 필요하다고까지 지적하고 있었다. 사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치료제도 없이 완치를 기다려야 하는 고통보다 나의 동선과 개인정보 혹여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난이 걱정됐다. 넘쳐나는 가짜 뉴스와 신상 털기의 대상이 되기는 싫었다.신체의 자유나 혐오 차별과 관련해서도 문제는 발생했다. 대구 지역이 여행 제한, 금지 지역으로 지정이 되고 대구발 항공기는 연달아 취소되었다. 즉, 제도적 금지를 넘어 사람들의 시선이 대구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다. 대구 지역이라는 이유로 혐오적인 시선과 차별까지 받아내어야 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병원 진료를 거부당하고 숙박 투숙을 거절당했다는 사례가 무수히 올라온다. 상세한 개인정보 공개와 엄격한 자가 격리, 통제가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우리가 중국에 대해 그렇게 했듯이 대구 사람들이 받는 혐오와 차별의 시선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공공의 복리를 위해 개인의 권리는 제한될 수밖에 없고 특히 감염병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지만, 최대한 각자 인간의 권리가 최소한으로 침해되는 방법을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전 세계의 이동이 용이하지 않던 100년 전 스페인 독감도 2천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제는 감염병을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과 물류는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전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확산 역시 문을 걸어 잠그는 것만이 대답은 아닐 것이다. 꾸준한 백신 개발과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위생보건 정책 수립이 대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나면 역사가 되고, 교훈으로 남는다고 한다. 부족했던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감염병이 이제 피할 수 없이 반복되어야 한다면 우리는 같은 존엄함을 가진 인간에 대한 존중과 연대를 먼저 고민해 봐야할 것이다.우한 교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던 날 천안과 진천 주민들은 "꽃길만 걷기 바랍니다"며 손을 흔들었다. 캄보디아 총리는 "코로나19보다 차별이 더 나쁜 것"이라며 크루즈 선박을 받아들였다. 광주는 가장 먼저 마스크를 지원해 주고 의료지원단을 대구에 파견해 주었으며 병상을 지원했다. 이렇게, 코로나는 바이러스와 함께 여러 인권 문제도 가지고 왔지만 사람들의 연대와 존중의 소중함도 우리는 곳곳에서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2020-03-13 19:09:11

미스터트롯 경연을 펼치며 영탁막걸리에서 리듬탁, 이제 탁 마에스트로로 변신을 거듭하는 가수 영탁. 미스터트롯 캡쳐

영탁 '찐이야'로 100점받는 만점 무대 선보여

가수 영탁이 '찐이야'로 또 한 번 비상했다.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전 1라운드 '작곡가 미션'에서 영탁은 다섯 번째 공연자로 나와 신곡 무대를 펼쳤다.이날 앞서 영탁은 영상을 통해 작곡팀 '플레이사운드' 김지환과 알고보니 혼수상태 등을 만나 새로운 노래를 구성했다. 이들 작곡가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실력자들로 영탁과의 만남 자체가 큰 기대를 갖게 했다.영탁의 이번 무대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 했고 '탁 마에스트로'라는 재미있는 콘셉트를 잡았다. '영탁막걸리'와 '리듬탁'에 이은 또 하나의 애칭 제조를 예고했다.무대에 나온 '찐이야'는 최고작이었다.노래의 도입부부터 엄청난 흥을 폭발했다."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경쾌한 음정 위에 반복되는 재미있는 가사는 심사위원은 물론 모든 이들이 함께 부르고 춤추게 만들었다.오디션 프로그램의 베테랑 사회를 보며 늘 확고히 중립을 지키던 김성주 역시 "찐찐찐찐 찐이야"를 따라 부르며 자신도 모르게 흥을 발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영탁은 이 노래와 함께 다양하고도 재미난 군무를 펼쳤고 흔들림 없는 가창력까지 뽐냈다. 영탁의 유쾌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최고의 결승 경연이었다.13일 공개된 미스터트롯 결승전 음원 차트에서도 영탁의 '찐이야'는 단연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상위권 검색어를 차지하는 등 영탁의 또 하나 인기곡 탄생을 예고했다.경연 무대 후 시아준수는 "이 노래 대박 날 것 같다"며 "이 노래는 경연이 아니라 완성된 무대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작곡가 조영수도 "영탁 씨 목소리는 반주와 딱 붙은 느낌인 게 많이 연습한 게 보인다"며 "라이브에서 듣기 힘든 선명한 가사 전달력과 좋은 소리였다. '이 친구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자, 음정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 번 듣고 외울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이날 공개된 마스터의 최고점과 최저점에서 영탁은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영탁 역시 기쁨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이어 열린 2라운드 '인생곡 미션'에서 영탁은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불러 다양한 장르 소화와 호소력, 가창력 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한편 이날 결승전은 총점 4천점 중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투표 20%, 실시간 국민투표 30%를 합산해 등위를 가리기로 했다. 하지만 실시간 국민투표가 서버 문제로 집계가 되질 않았고 생방송 발표 연기라는 초유의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13일 TV조선 측은 긴급 편성을 통해 14일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0-03-13 16:43:48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예비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예비후보

◆구미갑=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3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14년 6개월 동안 현장에서 5등급 서민금융기관을 1등급으로 끌어 올린 능력과 노동위원장 출신으로 노동자의 인권과 권익을 위해 노력해 온 사실과 시민사회 활동 등을 보고 정책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구미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가치를 더욱 높이며 좋은 정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의장과 함께 당정 간의 정책협의, 정책 조정과 정책개발에 관한 업무를 총괄·지휘하는 직으로 당내 주요 직책이다.김 예비후보는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동자의 인권과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해 왔으며, 구미YMCA 이사장, 구미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제구호기구 굿피플 대구경북 본부장, 구미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운영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과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20-03-13 16:02:46

경북 구미에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장세용 구미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시, 코로나19 첫 완치자 나왔다

경북 구미시에 13일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첫 완치자가 나왔다.지난달 29일 구미 17번째 확진자였던 A(여·25·원평동) 씨는 3주 만에 완치됐다.A 씨 이달 5일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호흡기검체 PCR 검사결과에서 2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20-03-13 15:35:57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하동 악양 박경리문학관에 서 있는 박경리 작가의 동상. 매일신문 DB

[책]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글에 모든 것을 걸고,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 25명의 삶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마르그리트 뒤라스, 버지니아 울프, 박경리, 프리다 칼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에밀리 브론테, 수전 손택…. 이들은 겉으로 보면 공통점을 찾기 어렵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모두가 좋은 책을 많이 읽고 필사적으로 글쓰기에 매달린 여성이었다.이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은 억압과 여성의 글은 허영에 들뜬 취미에 불과하다는 무시가 팽배한 세상에 맞섰다. 이들이 끊임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쓴 것은 '가장 나다운 나'로 살기 위해서였다.뒤라스나 버지니아 울프를 두고 '여자가 글을 쓰면 미치거나 불행해진다'는 저주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은이는 이런 관점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뒤라스는 글로 생활의 기반을 닦고 자신의 인생을 바꾼 빛나는 여자였고, 울프의 죽음은 전쟁의 참혹함에 짓눌려 더는 작가로서 쓸 수 없게 되자 생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시대적 선택'이었다.박경리는 남성 작가 중심으로 살롱처럼 운영되던 한국 기성 문단에 잘 섞이지 못했다. 당시 여성들의 경험을 다룬 문학은 '사소설'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박경리는 개인이 겪은 모진 고통을 인류 보편의 문학으로 남긴 대단한 작가였다.지은이는 세간의 평가에 기대기보다는 여성 작가들이 직접 남긴 글과 말들을 모아 저마다 스스로의 삶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했는지, 그 실패와 성공의 기록을 썼다. 이 책에서 그동안 오해했거나 왜곡된 형태로 알고 있었던 이들의 삶을 바로 보게 된다.시대가 여성에게 지운 부담은 무거웠다. 결혼, 임신, 출산, 양육, 돌봄 노동 등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것처럼 이들의 인생을 더 많이 지치고 힘들게 했다. 배우고 싶지만 학교에 가지 못했고, 출중한 능력을 갖추었지만 직업을 쉽게 가질 수 없었다.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내고도 남성이라면 받지 않았을 사생활에 대한 크고 작은 공격을 받았다.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시공간과 상황이 존재를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이러한 경험들은 이들의 의지를 결코 꺾지 못했다.영영 자신의 시대와 공간에서 이해받지 못했던 경우도 있다. 19세기 미국 대표 여성 시인인 에밀리 디킨슨은 생전 자신의 시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집 밖에도 나서지 않은 '기이한 은둔'으로 묘사되곤 했다. 지은이는 이를 수동적인 은둔이 아닌 '나의 독자는 후대에 있고 나는 그들을 기다리며 계속 쓴다'라는 적극적인 선택의 태도로 봤다.억압과 결핍으로 인해 남들은 가지지 못한 특별한 관점도 생겨난다. 미국의 연방 대법원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가 1950년대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할 당시 540명의 학생 중 여학생은 단 9명뿐이었으며, 최고의 성적으로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두 아이 엄마였던 그에게 어느 변호사 사무실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는 여성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제도를 바꾸는 데 평생을 바칠 수 있었다.철학자이자 작가인 수전 손택은 유방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투병의 경험은 지식인으로서 져야 할 사회적 책무의 시야를 넓혀주었다. 한계는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계단이 되었고, 아픔은 더 멀리까지, 그리고 더 작은 것까지 보게 하는 약이 되었다. 256쪽, 1만5천원.

2020-03-13 14: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입지망정(立志忘情)

큰뜻을 세웠으면 사사로운 정은 잊고 그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안중근(1879~1910) 의사는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일찍이 아버지를 따라 가톨릭에 입문하여 신학문을 익혔다.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인재양성을 위해 석탄상점을 팔아 돈의학교를 세웠으나 일제탄압으로 불라디보스톡으로 망명했다.1908년 의병장이 되어 일본군과 싸웠으며, 1909년 2월 17일 연해주에서 안중근 외 11인이 왼손 약지를 끊어 단지동맹을 맺었다. 그리고 10월 26일 민족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하얼빈 역에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중근은 침략의 원흉이 특별열차에서 내리자 경계망을 뚫고 권총으로 그를 저격하였다. 그 외 3명의 일본대신에게 중상을 입히고 대한민국만세 '코레아 우라'를 외치다 현장에서 체포되었다.안중근은 나라를 잃고 굶주린 채 독립운동을 하던 중 어머니가 몹시 그리워 일경의 눈을 피해 밤중에 어머니를 찾아갔다. 방 앞에서 조용히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가 버선발로 맞아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머니의 반응은 너무도 뜻밖이었다. "내 아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러 나간 후 아직 그 일을 이루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누가 나를 부른단 말이냐?" 어머니의 단호한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든 중근은 크게 깨닫고 돌아섰다. "그렇다. 어머니의 말씀대로 대장부가 뜻을 세웠으면(立志) 그 일을 성공할 때까지 모든 것을 잊고(忘情) 전념해야 한다. 중근은 엎드려 천주님께 기도하고 어머니의 소망을 이루어 드리기 전에는 결단코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어머니 조마리아는 아들이 거사를 결행하고 뤼순감옥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썼다."네가 만약 늙은 어미 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딴 마음 먹지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이니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이 편지를 받은 다음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사형을 당하였다. 안중근 의사 나이 31세였다.안중근은 어머니께 마지막 유서를 썼다. "불초 이 자식 감히 어머님 전에 한 말씀 올립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데 자식의 막심한 불효와 아침저녁 문안인사 드리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불효자를 훗날 영원한 천당에서 만나 뵈옵기를 바라오며, 장남 분도는 장차 신부가 되게 하시고 정근과 공근도 주님께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옵니다."안중근 의사의 치열한 삶은 불꽃이 되어 우리민족의 기상을 일깨우고, 3·1 정신으로 분출 되었다. 허나 국권이 회복 되거든 나의 뼈를 고국에 반장(返葬)해 달라는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고 있음이 심히 가슴 저리다.효창원 7위선열 기념사업회 이사 두평 임종대

2020-03-13 14:30:00

로마 산탄젤로성(천사의 성). 2019-최성욱

[내가 읽은 책]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자기성찰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번역, 현대지성, 2018.코로나19의 창궐은 대한민국이 유사이래 처음 접해보는 엄청난 시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더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위기가 극에 달하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세상의 문 앞에 서게 된다. 그 문을 열고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이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가느냐에 달려있다. 이런 공동체적 삶의 위기에 직면한 때에 '명상록'을 만났다. '명상록'은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로마의 최고 통치자이면서 평생 전장을 누빈 장수로서, 또한 철학자로서 스토아 사상을 지키고 실천하기 위한 고민과 자기성찰이 담긴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저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오현제(五賢帝) 중 마지막 황제였다. 그는 12세 때부터 철학에 깊은 흥미를 보여 유니우스 루스티쿠스의 지도 아래 스토아 철학에 심취했다. 에픽테토스의 담화록은 그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그가 노예였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후에 로마 황제가 된 사람의 사상적 스승이 노예 출신이라는 점은 로마의 포용성과 합리적 사고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스토아 사상은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이성)를 계승하였다. 최고의 선을 덕이라 하였고 아파테이아를 지향하였다. 스토아 사상에서 말하는 덕(내면의 힘)이란 용기와 불굴의 의지를 통해서 의무에 충실하고, 자신을 절제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세상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타인에 대해서 자비심과 동포애를 가지는 것을 뜻한다. 아파테이아란 어떤 것에 의해서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부동심의 상태를 말한다. 짧은 시간에 스토아 사상을 다 이해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삶 곳곳에 스토아 사상이 스며들어있는 점을 발견하게 되면 '명상록'을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이성적이고 보편적이며 공동체적인 정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다른 것들에는 전혀 눈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정신과 그 활동이 늘 이성적이고 공동체적이 되게 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 자기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협력해서 일하는 것에만 몰두한다."(p112)'명상록'에 수없이 등장하는 공동체를 위한 헌신을 강조하는 부분은 지금의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될 듯하다.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삶이야말로 '명상록'의 핵심이다. 공동체를 안전하고 소중하게 지켜내기 위한 대구경북 시민들의 노력에 아우렐리우스 황제도 감탄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문을 나서는 우리의 모습은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읽혀지는 고전은 삶의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800여년의 시간을 넘어 읽혀지는 '명상록'도 그런 책이다. 삶과 공동체에 일어나는 위기의 순간을 극복한 통찰의 힘이 담겨있다. 지금의 위기가 처음이 아니었으며, 그 고난을 이겨낼 지혜와 용기가 우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고전(古典)은 오랜 시간의 강물 저편에 있는 깊은 성찰과 마주하게 해 준다. 지금의 두려움은 잠시 내려놓자.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고 우리의 '명상록'을 적어 봄이 어떨까.최성욱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3-13 14:30:00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책CHECK]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송인섭 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이 자전적 에세이를 펴냈다. 극심한 병마와 싸우면서도 보란 듯이 성공의 길을 개척해온 경험담을 담았다.지은이는 "행복보다 즐거움이 인생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한다. 불우하게 자라고 대학 4년을 고학하며 어렵게 살았지만 좋은 기업에 취직하고 결혼도 했다. 그러나 잠깐의 행복 뒤에 불행이 찾아왔다.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에 공황장애와 부정맥으로 인생살이에서 낙오할 뻔한 시간이 있었다. 의사 친구는 지은이에게 "죽을 복을 타고났다"고 말했다. 부정맥으로 죽으면 죽는 줄도 모르게 죽음을 맞으니, 복을 타고났다는 것이다.이 말은 지은이에게 전환점과 희망이 됐다. 죽기 전에 좋아하는 것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무서워서 못 타던 비행기를 탔다. 온갖 역경을 이기고 차관급인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직까지 올랐다. "독자 여러분, 만사 제쳐두고서라도 메모와 독서 그리고 취미만큼은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바로 여러분의 미래가 그 속에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334쪽, 1만5천원.

2020-03-13 14:30:00

비평가이면서 학자, 언론인, 소설가, 시인, 행정가, 문화 기획자 등 다채롭고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자 우리시대의 대표적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 선생이 무려 10년의 산고 끝에 '한국인 이야기'를 출판했다. 사진은 새로운 한국인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 매일신문 DB

[책] 한국인 이야기 '탄생' - 너 어디에서 왔니

비평가이면서 학자, 언론인, 소설가, 시인, 행정가, 문화 기획자 등 다채롭고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자 우리시대의 대표적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 선생이 무려 10년의 산고 끝에 '한국인 이야기'를 출판했다.저자는 희수(喜壽, 77세)이던 2009년 시작해 올해 미수(米壽, 88세)를 맞아 마침내 한국인 이야기를 완성하면서, 그 모든 화려한 직함과 수사를 뒤로 하고 스스로 '이야기꾼'으로 남고자 했다. 그동안 무리한 집필로 머리 수술을 받았고, 암 선고를 받아 또 두 차례 큰 수술을 감당해야 했다. 어쩌면 생의 말년에 이르러 모든 역량을 이 책의 저술에 쏟아부은 셈이다.저자가 이야기꾼이 되고 이야기꾼으로 남고자 하는 것은 이야기야말로 천년만년 이어온 생명줄처럼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비밀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역사도 이론도 아니며, 우리의 생명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계승되어온 '문화 유전자'라고 할 수 있다.한국인은 정말 독특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겨우 70년 만에 새로 태어난 신생국 중에서 유일하게 세계경제 10위권에 진입하며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 한류 열풍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더니 마침내 방탄소년단(BTS)은 비틀즈와 어깨를 겨룰 정도로 글로벌 팬덤을 이끌고, 영화 '기생충'은 넘사벽으로 여겨졌던 아카데미상을 휩쓸었다. 문화야말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흐른다'고 하지 않았던가. 저자는 채집형 한국 문화가 한류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한류의 원천을 수렵채집의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 것이다.사실이다. 지난 70년 간 한국인의 변화는 수십만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누이가 나물캐러 다니던 채집 시대의 아이가 농경, 산업, 지식정보 시대를 거쳐 우리 손으로 개를 복제하는 바이오 시대의 전 문명 과정을 보고 겪었다. 그 뿐이 아니다. 큰 전쟁을 두 번씩이나 겪고 혁명을 서너 번 치르며 블랙홀 같은 소용돌이를 횡단한 사람들의 '집단기억' 이야기를 어디에서 들어볼 수 있을까.또한 이 거대한 블랙홀의 소용돌이는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전 세계가 감탄하는 성과를 이루고도 이를 스스로 부정하고 파괴하는 한국인, 그러면서도 위기를 맞으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한국인, 그들은 대체 누구일까?중국 우한발 코로나19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공포와 공황 상태에 빠져든 이탈리아와 달리, 무려 5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 도시에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차분하고 단단하게 대처하고 있는 대구시민의 모습을 비교해 볼 때, 한국인의 정체에 대해 또 다시 질문을 하게 된다.어쩌면 우리는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인으로 되어가는 것이며, 한국인은 완성된 고정관념이 아니라 생성해가는 어쩌면 영원히 완결될 수 없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한국'이라는 호칭이 1897년 12월 2일자 독립신문에 처음 등장하고, 1923년 춘원 이광수의 동아일보 연재 소설 '선도자'에 잠시 '한국사람'이 등장할 뿐, '한국사람'이라는 명칭은 '대한민국'이라는 신생국이 성립한 1949년부터 본격 사용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인은 100년도 안된 한국인 그러면서도 선사시대 이전의 수백만년 전 채집인으로서의 한국인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인의 '탄생' 이야기를 꼬부랑 할머니의 열두 고개 구조로 펼쳐놓는다. ▷태명 고개: 생명의 문을 여는 암호 ▷배내 고개: 어머니의 몸 안에 바다가 있었네 ▷출산 고개: 이 황홀한 고통 ▷삼신 고개: 생명의 손도장을 찍은 여신 ▷기저귀 고개: 하나의 천이 만들어 낸 두 문명 ▷어부바 고개: 업고 업히는 세상 이야기 ▷옹알이 고개: 배냇말을 하는 우주인 ▷돌잡이 고개: 돌잡이는 꿈잡이 ▷세 살 고개: 공자님의 삼 년 이야기 ▷나들이 고개: 집을 나가야 크는 아이 ▷호미 고개: 호미냐 도끼냐, 어디로 가나▷이야기 고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등. 한 고개 한 고개를 넘을 때마다 채집시대부터 이어져온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 속에 담겨 있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생명 기억과 그 무한한 시원의 에너지를 만날 수 있다.이사벨라 비숍(1831~1904)은 한국을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 있을 때 나는 한국인들이 이 세계에서 가장 열등한 민족이 아닌가 의심했다. 그리고 그들의 상황을 가망 없는 것으로 여기기도 했다.… (러시아 자치구 프리모르스키 이주 한국인을 본 뒤) 같은 한국인인데도 정부의 간섭을 떠나 자치적으로 마을을 운영해가는 그 곳 이주민들은 달랐다. 의심과 게으름과 쓸데없는 자부심, 그리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 대한 노예 근성은 어느새 주체성과 독립심으로 바뀌었고…고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도 정직한 정부 밑에서 그들의 생계를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면 참된 시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현대 한국인의 관점에서 볼 때도 예리한 분석이 아닐 수 없다. 남과 북의 차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인의 성장과 발전은 '어떤 지도자' '어떤 정부'를 갖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먼저 이 책을 통해 한국인 우리 스스로를 제대로 알고 난 뒤, 한국인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풀어낼 지도자를 선택하는 지혜를 키워야 할 것 같다. 432쪽, 1만9천원.

2020-03-13 14:30:00

[반갑다 새책1]교장선생님이 수업을 한다고/김영호 지음/북랩 펴냄

지은이가 2019년 3월 1일부터 대구교동초등학교에서 제일머슴(교장)으로 1년간 근무하면서 보고, 듣고, 직접 실천한 이야기를 모았다. 각 글의 주어도 제일머슴, 필자, 영호를 혼용하고 있다. 지은이는 이야기의 내용이나 문맥을 고려해서 혼용했다고 밝혔다.책은 모두 세 가지 이야기로 되어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김 교장이 수업을 한다고'편으로 수업을 안 해도 되는 교장이 직접 수업하는 이유로 수업에 대한 이해, 학생 이해, 선생님 이해를 꼽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김 교장이 수업만 한다고'편으로 후배 교사들과 수업에 관한 고민, 학부모 상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는 '김 교장이 생각하는 수업은'편으로 수업중심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사 등과 나눈 이야기를 엮고 있다. 290쪽, 1만5천원.

2020-03-13 14:30:00

까막딱따구리

[책CHECK]까막딱따구리

200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지은이가 지난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은 작가로 선정돼 2년에 걸친 창작활동 끝에 출간한 작품집이다.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이숙경의 시조는 시조의 새로운 현대성을 개척해가는 중심 자료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총 5부로, 75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1부 설화리의 대표작 '뒤에게'는 뒷모습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다. 2부 섶마리 여자의 대표작 '진아영'은 4·3사건 당시 토벌대 총탄에 턱이 소실돼 평생 무명천으로 턱을 감싸고 살다간 여인을 소재로 삼았다. 3부 돋을볕에서는 삼등칸처럼 자리한 삶에 결코 승복하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현실을 개척하고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4부 물질경이에서는 '루슬란', '쑤엉 씨 딸' 등 다문화 아이를 소재로 다룬 작품이 있으며, 5부 봄눈 나부끼는 날에 수록된 작품은 인간이 자연과 환경의 주체가 아니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일깨우고자 했다. 123쪽, 1만원.

2020-03-13 14:30:00

김찬영 미래통합당 구미갑 예비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찬영 미래통합당 구미갑 예비후보

◆구미갑= 김찬영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쇠락한 구미의 원도심과 노후 공단의 신(新)성장 동력을 획기적인 리노베이션과 세계 최대의 박정희 공단역사관을 공장형으로 건립하는 방식으로부터 찾겠다"고 13일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원도심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불필요한 시설 제거와 꼭 필요한 시설의 보강, 재생을 통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산업과 연계해 동반성장의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노후한 공장을 리모델링해 세계 최대의 박정희 공단역사관을 공장형으로 건립하겠다"면서 "공장형 역사관 안에 시대 및 산업과 공단 변천사를 전시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땀이 녹아나는 가슴 찡한 추억을 구미공단 50주년 기념비 건립계획과 연계하면 관광산업 등 또 다른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박정희 공단역사관을 글로벌 새마을 혁신운동 메카와 연계할 경우 관광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개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0-03-13 12:10:20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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