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

[책 CHECK]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

매일 아침이면 하루의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며 일상을 시작한다. 해마다 봄철이면 우리를 괴롭히던 황사가 이제는 계절을 구분하지 않고 일 년 내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우리 일상과 건강을 위협하며 괴롭히고 있다. 초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각한 OECD 회원국 100개 도시 중 우리나라 도시가 무려 61개를 차지하고 있다.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발생원인이 다르다. 주로 물체 간의 마찰이나 물체를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제조공장에서 물건을 자르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무를 태울 때, 주행 중 자동차 타이어가 마모하면서 발생한다. 반면에 초미세먼지는 물리적인 마찰보다는 고압·고열에서 태우거나 화학적 반응으로 발생한다. 자동차엔진은 수백 도가 넘는 고온과 함께 대기압의 수십 배에 달하는 고압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태우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주범이다.미세먼지는 기후변화와 날씨, 산업과 교통, 전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고리를 가진 전 지구적 환경문제이자 사회적 재난이다. 이 책은 ▷1장: 미세먼지는 무엇인가 ▷2장: 미세먼지와 건강 ▷3장: 국가기후환경회의는 희망이다 ▷4장: 어떻게 미세먼지를 줄일까 ▷5장: 국제협력과 날씨예보, 그리고 건강 ▷6장: 미래를 바꿀 중장기 정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344쪽, 2만2천원.

2020-03-20 14:30:00

경북 구미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경찰서 직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사무실은 정상운영

경북 구미경찰서 직원이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구미경찰서에서 운전면허 업무를 보는 행정관 A(50·여)씨는 지난 13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구미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A씨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아버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A씨는 지난 6일까지만 경찰서 민원실에 출근하고, 시아버지와 접촉한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 출근을 하지 않았다.구미경찰서는 "A씨는 시모상을 당해 휴가를 냈으며, 확진자와 접촉 후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무실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3-20 14:19:10

칸 영화제마저…"5월중순→6월말 연기 검토"

제73회 칸국제영화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5월 중순 예정이었으나 1개월 이상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칸영화제 집행위는 19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에서 "오는 5월 12∼23일로 계획한 제73회 영화제를 예정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며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집행위는 또 "국내외 보건 상황에 따라 실질적 가능성을 평가해 결정하고 알리겠다"고 공지했다.칸영화제는 베를린·베네치아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그간 칸영화제는 개최하지 못하거나 중도 취소한 적이 있으나 일정 자체를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칸영화제는 1946년 시작해 1948년, 1950년 각각 재정 문제로 열지 못했다. 1968년에는 5월 학생운동(68혁명) 여파로 영화제 도중 행사를 취소했다.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시아, 유럽 여러 영화제가 일찍이 일정을 취소·연기하며 조정했으나 칸영화제는 다음달 16일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일정을 강행하려 했다.그러나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천여명에 이르고, 프랑스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리자 결국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개최 시기를 6월 말~7월 초라 언급한 것은 오는 9월 개막하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2일), 토론토국제영화제(10일) 등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칸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에 영화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거나 작품 선정 기준을 제시해 왔다.코로나19 사태가 지금보다 악화한다면 영화제를 가을로 다시 미루거나 아예 취소할 수도 있다. 다만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 참석하려는 세계 각국 업체가 수백~수천만원 참가비를 지불해 취소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칸영화제에 출품한 한국 영화들의 국내 개봉 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 영화제에 출품돼 선정되면 영화제 일정에 맞춰 마케팅을 진행한다. 특히 경쟁부문 등에 초청되면 칸에서 최초 공개한 후 국내 개봉한다. 이 때문에 여름 중 국내 개봉하려던 영화들이 잇따라 가을 개봉으로 조정될 상황이다.수입배급사들 역시 칸 필름마켓이 연기되면서 수입에 제약을 받게 됐다. 수입배급사들 상당수는 베를린영화제가 끝나면 곧바로 칸영화제 필름 마켓 참가 신청을 한다.수입배급사 관계자는 "수입사들은 칸 필름마켓을 7, 8개월 전부터 준비하는데, 일정이 바뀌면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6, 7월에 열린다 하더라도 마켓 참석자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0-03-20 10:15:27

18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한 시민이 상영작 안내 화면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총 관객은 3만6천447명으로 집계됐다. 2004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연합뉴스

텅텅 비어버린 영화관…박스오피스 1위가 7천명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가 몇 주 사이 텅텅 비어있다. 하루 극장 관객이 3만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박스오피스 순위도 무의미해져 버렸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비저블맨'과 '1917'는 전날 각각 6천953명과 6천78명을 불러모으며 1,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인비저블맨'은 한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지만, 누적 관객은 45만1천518명에 불과하다.그 외에 '다크워터스' '세인트 아가타'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들' '작은 아씨들' 등이 각각 1천∼4천명을 불러모으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전체 극장 관객은 최근 나흘 연속 3만명대 머물고 있다. 이 추세라면 지난 주말(14∼15일) 19만명에 이어 이번 주말도 20만명을 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의 경우 CGV 전 지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지점이 임시 영업 중단된 상태다. 비록 넷플릭스 등의 서비스가 영화관을 대신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폐점 상황이 길어질 경우 영화계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0-03-20 08:42:11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으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포토콜에서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칸영화제 사상 최초 일정 연기…6·7월 검토 중

올해 5월 열릴 예정이던 제73회 칸국제영화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칸영화제 집행위는 19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5월 12∼23일에 계획된 제73회 영화제를 예정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며 "영화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며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외 보건 상황에 따라 실질적인 가능성을 평가해 결정을 알리겠다고 공지했다.칸영화제가 일정 자체를 연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예 열리지 못하거나(1948년·1950년), 도중 행사가 취소된 경우(1968년)는 있었지만 일정이 연기된 경우는 사상 최초의 일이다.칸영화제는 다음 달 16일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천여명에 이르고, 프랑스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리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결국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잠정적으로 개최 시기를 6월 말부터 7월 초로 언급한 것은 9월 2일 개막하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9월 1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다른 국제영화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개최 시기를 못박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영화제를 가을로 옮기거나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업체가 수백∼수천만 원 상당의 참가비를 이미 낸 상황이어서 취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0-03-20 08:36:36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19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기총 제공

대기총, '코로나19 여파' 부활절 연합 예배 결국 취소

대구 교회의 최대 행사인 부활절 연합 예배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영일 목사)는 19일 오후 대구 범어교회에서 '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매년 3만 명 이상의 교인이 모여 부활절을 축복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내달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고 대기총은 설명했다.장영일 대표회장은 "대구가 최대 피해 지역인 동시에 국가적 재난상황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대규모 종교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사태가 종식되고 나면 부활의 기쁨을 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대기총은 이밖에도 담화문에서 ▷내달 4일까지 교회예배 자제 ▷예배 재개 전 교회 건물 전체 철저한 방역 소독 ▷완전 종식까지 교회 급식 및 카페 운영 연기 ▷교회 출입 전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측정 철저 이행 등을 당부했다.

2020-03-19 17:33:17

김영식 미래통합당 구미을 예비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영식 미래통합당 구미을 예비후보

◆구미을= 김영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19일 "한국노총 구미지부 섬유협의회가 지지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섬유협의회 도레이첨단소재 김경민 노조위원장과 배인호 노조위원장, 도레이BSF 배종열 노조위원장, 영도벨벳 전상구 노조위원장, 성안합섬 김기찬 노조위원장, TK케미칼 모명종 노조위원장, 효성티엔씨 김봉권 노조위원장 등 15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한국노총 구미지부 섬유협의회 측은 "지금 노동계와 구미공단 종사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장기 침체에 빠진 구미공단 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라며 "4차산업과 실물경제에 밝은 김영식 예비후보가 구미경제를 되살릴 최적임자라는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지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구미공단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를 활성화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특히 노동계와 노동자들에게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현장에 찾아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0-03-19 15:39:20

김석호 미래통합당 구미갑 예비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석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구미갑= 김석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19일 "일부 기득권 세력들이 선거 판세를 따지며 무소속 출마 예정자들을 폄훼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김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구미갑 공천에서 공천배제(컷오프) 됐다. 그는 "무소속을 찍으면 민주당에게 기회를 준다는 일부 세력들의 근거 없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권력에 머리를 조아리기 위한 정치적 공작에 불과하다"며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난 20년간 시민들의 보수 정당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이 있었다. 조건 없는 보수 정당에 대한 사랑 덕분에 보수 정치인들이 기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20년의 세월 동안 시민들의 준엄한 경고를 무시한 채 낙하산, 측근, 돌려막기, 밀실 공천 등으로 민심을 왜곡하고, 본인들의 실권을 챙기기 바빴던 보수 정치권 행태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자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것이 왜 범죄자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다른 정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2020-03-19 15:39:13

김형준 명지대 교수

[춘추칼럼] 국민은 무엇을 기준으로 투표하나?

지난 3년 대국민 약속 잘 지켜졌는지총선은 정권과 집권당 향한 심판대상식·원칙 통하는 정당이 어디인지미래 이끌 역량 판단 신중한 선택을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접촉 선거운동이 금지되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비례 위성정당' 출현에다 첫 시행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유권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여야 모두 제대로 된 공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혼돈과 혼란이 지배하는 미증유의 선거가 되고 있다. 이번 총선 판을 흔들 최대 변수는 무엇일까? 경제 침체, 여야 공천 평가, 코로나 사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 중도·무당층 표심 등이 될 것이다.그러나 총선은 본질적으로 정권과 집권당에 대한 회고적 심판이 핵심이다. 이런 정권 심판론은 크게 3가지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다. 첫째,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여부다. 현 정부의 양대 핵심 정책은 소득주도성장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수단인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 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재인 케어 등이 제대로 작동되어 저성장과 소득 양극화의 문제를 해결했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대북 정책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그런데, 현 정부 핵심 정책에 대해 민심의 빨간불이 켜졌다.한국갤럽이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6개월 시점에 실시한 여론조사(2019년 11월 12~14일) 결과, 경제 정책에 대해 긍정 27%, 부정 57%였다. 집권 초기에는 반대로 긍정 54%, 부정 17%였다. 대북 정책도 긍정(38%)보다 부정(49%)이 많았다. 제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에 긍정(83%)이 부정(7%)을 압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둘째,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얼마나 잘 지켰느냐이다. 통상 대통령의 취임사는 국정 철학이 반영되어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이 제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 "공정한 대통령"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런 철학적 기조 속에서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진영의 논리에 갇히고 극단과 배제의 정치가 판을 치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다.셋째, 정부의 도덕성과 정체성이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을 통해 특권과 차별이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현 정부의 도덕성은 크게 훼손되었다. 검찰 개혁은 사라지고 검찰 장악이 부각되면서 청와대와 검찰 간의 갈등,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갈등이 도를 넘었다. 누가 원칙을 지키고 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했는지 평가받을 것이다.작년 12월 27일 여권은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를 만들어 제1야당을 배제한 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을 개정했다. 미래통합당이 선거법 개정안의 허점을 파고들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자 민주당은 "정치를 장난으로 만드는 것" "쓰레기 가짜 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을 얕잡아 보고 눈속임으로 만드는 위성정당 앞길에 오직 유권자의 거대한 심판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17일 친문 성향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거대 양당이 유례없는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회 구성원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인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이제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제1당이 될 것인가 여부다. 국민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 과연 어느 정당이 꼼수와 반칙을 일삼고 있는지, 어느 정당이 상식과 원칙을 지키는지, 누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지, 누가 미래로 나아가는지를 기준으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다.

2020-03-19 15:19:14

조선시대 역병이 창궐해 나라가 혼란에 빠진다는 내용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은 현 국내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겹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코로나19가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

코로나19는 대중문화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객들이 참여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은 직격탄을 맞았고, 극장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콘텐츠 소비는 급증했다. 그런가 하면 시국 때문에 몇몇 드라마, 영화들은 새삼 주목받게 되었다.◆코로나19가 예능가에 미친 영향들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예능 프로그램은 관객과 호흡할 수밖에 없는 오디션형 프로그램들이다. KBS '씨름의 희열'은 씨름의 중흥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거의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 그 시점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결승전을 쓸쓸한 무관중으로 치러야 했다. 결승전 참여를 원하는 관객들이 수천 명이나 몰린 상황이었던지라, 무관중 결정은 더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었다.TV조선 '미스터트롯'도 마찬가지였다.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시청률 35%(닐슨 코리아)를 넘어서며 트로트 열풍을 이끈 이 프로그램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결승전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무관중으로 찍은 결승전에 시청자들의 유일한 참여 창구가 된 문자 투표로 투표가 폭증하면서 결승전 당일 우승자 발표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것. 결국 이틀 후에 임영웅이 최종 우승자로 발표됐지만 깔끔한 마무리가 되지는 못했다. 이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물론 이런 악조건을 역발상으로 넘으려는 시도도 등장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는 관객 대신 개그맨들을 투입함으로써 그 리액션까지 또 다른 코미디의 한 부분으로 채워 넣음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MBC '놀면 뭐하니?'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이은 취소 사태를 겪고 있는 공연계에 '방구석 콘서트'를 제안함으로써 대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방송을 통해서나마 공연계와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겨울방학(?)의 휴지기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스튜디오에서 유재석과 조세호가 찍어온 영상을 보며 진행하는 방식을 취했다. 프로그램 특상 상 야외로 나가 대민접촉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그게 어려워진 탓이었다. 하지만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이는 대구 지역의 의사, 간호사들과 화상통화를 통해 현지의 상황과 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오히려 큰 화제가 되었다.코로나19는 이처럼 예능가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나의 캠페인으로 이뤄지고 있는 요즘, 예능프로그램들은 적당한 거리두기를 취하면서도 그럴수록 더더욱 요구되는 소통의 물꼬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코로나19가 새삼 관심을 촉발시킨 콘텐츠들코로나19는 감염병 관련 콘텐츠들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사람들이 모이는 극장 출입이 현저히 줄어든 대신 집에서 OTT를 이용한 콘텐츠 소비는 급증했다. 이 시점에 넷플릭스가 김은희 작가의 '킹덤' 시즌2를 공개한 건 의도된 건 아니지만 확실히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시즌1으로 '조선시대 좀비'라는 색다른 세계를 통해 전 세계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킹덤'은 시즌2에서 보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동래에서부터 퍼져나간 역병이라는 설정은 작금의 대구, 경북에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상황과 맞물려 이 드라마에 실감을 더해줬다. 역병이 발병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좀비들의 확산세와 이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민초들 그리고 이를 심지어 이용하려는 권력자들의 이야기는 현재 코로나19가 그려내는 현실적 풍경과도 겹쳐지는 면이 있어서다. 여러모로 '킹덤'은 팬데믹 상황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콘텐츠가 되었다.한편 최근 호평 속에 시즌2를 종영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 역시 현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보다 환자들을 위해 대구로 달려간 의사, 간호사들에 쏟아지는 찬사와 맞물려 새삼 그 가치를 드러낸 드라마가 되었다. 심지어 '의인'으로 불리는 대구로 간 의사들에 '낭만닥터'라는 지칭이 생길 정도다. 국가적인 위기를 맞아 환자를 위해 현실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의사들에게 보내는 대중들의 존경의 표시가 그 지칭 속에는 담겨있다.코로나19로 극장가는 관객 수가 급감하며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관객이 줄어든 데다, 배급사들도 영화 개봉을 연기하면서 해외의 경우 심지어 극장이 폐쇄되고 영화제 또한 연기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을 다룬 영화들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치사율 100%의 변종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다룬 재난영화 '감기', 2011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전' 같은 영화가 대표적이다.코로나 19는 봄이 왔어도 여전히 겨울 같은 우리네 일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상과 밀접한 대중문화도 그 영향권을 벗어날 수는 없다. 다만 어려움 속에서도 대중문화는 나름의 해법들을 찾아내고 있다. 물론 궁극적 해결은 이 시국이 완전히 지나야 가능한 일이지만, 이렇게 버텨낸다면 우리의 일상에도 또 대중문화에도 기다리던 봄은 오지 않을까.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0-03-19 13:26:08

한국도로공사 사옥. 매일신문 DB

한국도로공사, 코로나19 사태 극복 위해 노선버스 및 의료지원차량 통행료 면제

한국도로공사는 19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선버스와 특별재난지역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는 의료인에 대해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노선버스 통행료 면제는 고속·시외·광역버스를 대상으로(전세버스 제외) 하이패스 이용 차량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월 1회 사후환불을 통해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특별재난지역(대구·경산·청도·봉화)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는 의료인 운영차량에 대한 통행료는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경우 사후환불 방법으로 면제한다. 현금차로 이용차량은 출구 요금소에서 의료지원증빙서류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면제한다.한국도로공사는 특별재난지역이 확대 선포될 경우, 해당지역 영업소까지 면제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0-03-19 08:55:21

신천지 교인 기자 확진 판정

신천지 교인 기자 확진 판정 "충주 칠금동 거주 30세男"

신천지 교인 가운데 기자 직업을 가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한 인터넷 신문 기자로 알려진 충북 충주시 칠금동 거주 30세 남성이다.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남성은 앞서 1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조길형 충주시장 주재 코로나19 브리핑 취재, 1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 참석, 12일 오전 10시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 영상 촬영 등의 업무 활동을 했다. 이 밖에도 충주 자택 및 인근, 강원도 원주 등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확인됐다.이에 따라 충주시는 이 남성이 최근 이틀에 걸쳐 들른 충주시청 브리핑룸(기자실)을 무기한 폐쇄했고, 충주시 출입 기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권고했다.아울러 10일 열린 브리핑 땐 시청 및 언론 관계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11일 진행된 예비후보 기자회견 땐 일부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접촉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또 12일 확진자가 들른 충주시선관위의 경우 이곳 직원과 그날 공약 발표를 한 예비후보 측 관계자 등 1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이 확진자는 충주시는 물론 인근 충북 제천시 및 단양군도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제천시와 단양군도 18일 오후 기자실을 폐쇄한 후 방역을 진행했다.이 남성은 충주의 신천지 교인 첫 확진 사례이기도 하다. 충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3-18 17:56:47

이이화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 별세

꾸준하고 왕성한 연구와 집필 활동으로 역사 대중화를 이끈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이 1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1936년 대구에서 주역 대가인 야산 이달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비록 대학에서 사학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철저한 고증 작업을 바탕으로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역사를 서술해 역사학의 높은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계간지 '역사비평'을 펴내는 역사문제연구소 창립에도 관여했다. 제2대 연구소장을 지냈고, 고문으로도 활동했다.개인이 쓴 한국 통사로는 가장 분량이 많다고 하는 22권짜리 '한국사 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역사 교양서를 펴냈다.

2020-03-18 16:18:12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5월 30일로 한 달 연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불기 2564(202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한 달 뒤로 연기됐다.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 등 30개 불교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30일로 예정했던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5월 30일로 연기한다. 4월 25일 예정했던 연등회도 5월 23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020-03-18 15:56:39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를 덮친 지난 13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대구 지하철 반월당역을 통해 출근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새론새평] 신천지, 대구경북 때리기

신천지와 대구경북 때리기가 극성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TK에 코로나19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한국당과 그것들을 광신하는 지역민들 무능 때문" "지자체장 한국당 출신 지역 대구경북에서만 어떤 사단이 나고 있는지 눈 크게 뜨고 보라"고 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책위원은 "대구는 미통당 지역이니 손절해도 된다"는 망언(妄言)을 했고, 방송인 김어준은 "코로나19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는 발언을 했다.(매일신문 3월 9일 자)전염병 창궐(猖獗)을 특정 종교, 지역 탓으로 돌리는 것은 '희생양(scapegoat) 삼기'이다. 고대 유대인들은 염소를 속죄의 제물로 사용했다. 염소를 죽이면 자신들의 죄가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심청전에서 심청이를 바다에 던지는 인신공양도 희생양 삼기이다. 재난, 질병, 사회적 혼란, 경제 위기의 원인 제공자를 설정하고 그들을 정죄(定罪)하는 것이 희생양 삼기이다. 논리는 이렇다. 우리의 고통은 저들의 죄, 무지, 무능 때문이다. 저들로 인해 우리가 고통을 받는다. 저들을 쫓아내면 우리의 고통이 사라질 것이다.구약 성경 욥기를 보면 불행을 겪는 욥에게 친구가 이렇게 말한다.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유대 총독 빌라도는 예수를 군중에 넘기고 자신의 손을 씻으면서 "이 사람의 피에 대해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독백한다. 중세에는 마녀(魔女) 사냥이 유행했다. 공동체가 흔들릴 때마다 주민들은 마녀를 지목해서 화형(火刑)에 처했다.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관동 대지진 때 6천 명의 조선인이 학살된 것도 희생양 삼기이다. LA 폭동 당시 아프리카계와 한국계 시민들의 충돌이 방치된 사례도 있다. 아프리카계 시민들의 분노 대상이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한국계 시민들이 희생양이 되었다.전염병은 공평하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남자든 여자든, 노인이든 젊은이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무신론자는 감염되고 유신론자는 감염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문설주와 안방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르더라도 전염병에 감염될 수 있다. 종교와도 무관하다. 개신교도는 감염되지 않는 전염병은 없다. 전염병에는 냉혹한 통계가 작동한다. 대구경북의 감염자가 7천 명이면 인구가 대구경북의 두 배인 지역의 감염자는 1만4천 명이 된다. 특별히 대구경북이 전염병에 취약할 이유는 없다. 신천지와 마찬가지로 교회, 성당, 학교, 학원, 어린이집, 병원, 공장, 군대, 클럽, PC방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견될 것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 핫-스팟(hot spot)이다. 아직 감염자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다. 아니, 발견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앞으로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견될 것이다. 전염병은 공평하고 표본이 충분히 크면 통계는 현실이 된다.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에서 다수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되었다. '서울 사태'가 발생한 것인가? '콜센터 코로나'가 나타난 것인가? 코로나19의 원인을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서 찾고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미개(未開)하다. 코로나19의 원인은 바이러스(virus)이다. 코로나19를 종식(終熄)하려면 백신과 치료약이 필요하다. 염소를 도살해도 유대인들의 죄는 사면되지 않는다. 심청이를 바다에 던져도 배가 침몰할 수 있다. 조선인들을 학살해도 일본의 지진은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희생양 삼기는 잘못된 분풀이에 불과하다.'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하비 덴트는 동전을 던져서 범죄자의 생사(生死)를 결정한다. 동전 던지기는 공평하다. 그리고 10명 중 5명이 생존한다. 코로나19는 동전 던지기와 유사하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누군가는 감염된다. 이 글을 쓴 나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었는데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고 마녀를 찾는 자(者)들은 입을 다물고 자성(自省)하기 바란다.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파스칼(Pascal)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혼자 방에 머물 줄 모르는 데서 온다."

2020-03-18 15:56:30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은 가운데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최근 '대명공연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다.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문화행사 연기·취소 피해액 13억 넘는데…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 피해 실태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중간 집계 결과, 대구 지역 피해액이 13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계 피해(개인·단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336건의 문화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됐으며 피해액은 13억2천32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시·군·구 공공 공연장 상주단체의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 'CM코리아'는 공연 4건이 취소되면서 1억원의 손실을 봤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 역시 공연 3건이 취소되고 6회 연기되는 등 총 9천726만원의 피해를 호소했다. 대구학생문화센터 상주단체 'EG뮤지컬컴퍼니'는 공연 20회가 취소되면서 8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를 통해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예술인지원센터에서도 이달 31일까지 예술인 피해 사례를 접수받는다.대구시 관계자는 "이는 전수조사가 아니며, 취소·연기된 사례 외에 코로나19로 공연이 아예 잡히지 않은 사례를 피해액에 반영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한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이하 한국예총)도 산하 회원협회(10개)와 전국 156개 연합회와 지회 소속 130만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 사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 사이 취소 또는 연기된 현장 예술행사는 전체 2천511건에 규모로는 약 520억원에 달했고, 예술인 10명 중 9명은 전년대비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최소 또는 연기된 현장 예술행사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1천614건, 경북 156건, 부산 150건으로 경북이 두 번째를 차지함으로써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할 경우 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문화예술인의 수입도 전년 동기대비 88.7%가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예술인이 84.1%로 부정적 시각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03-18 15:54:09

대구 동화사, 경주 불국사, 영천 은해사 등 전국의 주요 사찰에서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위한 특별지원 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이달 21일부터 실시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불교문화사업단, 우한 코로나19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지원

대구 동화사, 경주 불국사, 영천 은해사 등 전국의 주요 사찰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위한 특별지원 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21일부터 실시한다.최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은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중에서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휴식하기 좋은 곳을 엄선해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의료진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나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문화사업단의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으로는 동화사(대구), 불국사(경주), 은해사(경북), 금산사(전북), 낙산사(강원), 삼화사(강원), 송광사(전남), 수덕사(충남), 신륵사(경기), 증심사(전남), 통도사(경남), 한국문화연수원(충남), 해인사(경남), 화계사(서울), 화엄사(전남) 등 15곳이 확정되었고, 향후 몇몇 주요 사찰들이 추가될 예정이다.2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모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산사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기본으로 최대 3박 4일간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위로와 힐링의 의미를 담은 특별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원경스님(문화사업단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치료 및 예방, 방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휴식처 제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해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운영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문화사업단은 향후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연장 운영도 검토할 방침이다.자세한 내용은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참조.

2020-03-18 14:52:20

경북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 밀접집회 제한 등 행정명령 발동

경북 구미시는 18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밀접집회 제한 등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집회 시에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소독 실시 ▷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 ▷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이다.구미시는 이행사항 위반 시에는 집회 전면 금지를 하고, 확진자 발생의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특히 신천지예수교 관련시설에서의 일체 종교적 모임을 제한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최근 밀접집회를 통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부득이 종교시설 등에 대한 집회 제한을 고시했다"며 "각 종교계에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다수가 참여하는 집회 대신 방송, 인터넷, 모바일로 대체하는 등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구미시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3-18 14:40:41

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예술인지원센터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예술로(路)'(이하 예술로)를 올해 운영한다.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예술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유물-픽션' 낭독회 공연 모습.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제공

대구문화재단, 기업·기관-예술가 매칭해 예술적 협업 돕는다

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예술인지원센터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국비 4억원 규모의 '예술인 파견 지원사업-예술로(路)'(이하 예술로)를 운영해 지역 기업과 예술가의 예술적 협업을 장려한다.예술로는 예술인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예술인을 매칭·파견하는 예술인 복지 사업이다.대구예술인지원센터는 지역예술인 50명을 선발해 기업이나 기관에 파견한다. 기업(기관) 및 예술인은 함께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협업 프로젝트의 유형은 ▷조직문화개선 ▷교육훈련 ▷복리후생 ▷제품기획 ▷홍보마케팅 ▷사회공헌활동 등이다.사업은 기획형과 협력형으로 추진된다. 기획형은 기업(기관)과 예술인이 사전에 팀을 이뤄 지원할 수 있으며, 협력형은 기업(기관)과 예술인이 각각 개별적으로 지원해 선정 이후 센터가 매칭시켜주는 방식이다.모집대상은 대구경북 소재 기업(기관)과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대구경북권 거주 예술인이다. 모집인원은 기업(기관)의 경우 총 10개 단체, 예술인의 경우 총 50명이다. 선정된 예술인은 매월 10일, 30시간 이상의 활동을 하고 월별 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리더예술인은 140만원, 참여예술인은 120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모집 일정은 4월 1일~5월 15일로 예정돼 있으며, 5월 중 서류·면접 심의를 거쳐 5월 29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다.사업 일정이나 참여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4월 중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문의 대구문화재단 대구예술인지원센터053)430-1231~4.

2020-03-18 14:28:56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경연 당시_김지훈

미스터트롯·더블캐스팅서 빛난 'DIMF 원석'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서 활약해온 신인들이 최근 '미스터트롯(TV조선)' 과 '더블캐스팅(tvN)' 등 다양한 장르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등 다재다능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뮤지컬배우 출신 신인선은 지난 2017년부터 DIMF가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의 조연으로 3년 연속 발탁되어 활약했다.푸치니 오페라 원작과는 달리 DIMF의 뮤지컬 '투란도트'는 기존 3명의 대신 역할에 한 명을 새롭게 추가한 '핑, 팡, 퐁, 팽'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안내자로 활력을 더했다. 신인선은 익살스러운 동작과 함께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야 하기에 남다른 '끼'가 필요한 '팡'과 '퐁'을 번갈아 맡아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미스터트롯에서 탄탄한 실력, 그리고 화려한 쇼맨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수찬 역시 DIMF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2015년 당시 특유의 고급스럽고 흥겨운 음색으로 당시 제2의 남진으로 불리며 트로트계 신예로 떠오르던 김수찬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DIMF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이 담긴 트로트풍의 '대구를 대표하는 노래'를 기획·제작했다.이에 DIMF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매일 그대와'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1980~90년대 가요계 최고 히트메이커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인원에게 의뢰해 트로트 '대구 아가씨'를 제작했고, 이 곡은 김수찬의 목소리로 발매되었다.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들은 tvN의 '더블캐스팅'에서도 맹활약을 벌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4회 DIMF 뮤지컬스타 본선 진출자 김재현과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 김지훈이다.'DIMF 뮤지컬스타' 참가 당시에도 남다른 실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두 배우는 이제 앙상블 뮤지컬 배우로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1, 2년차의 신인 배우지만 '더블캐스팅'에서 만큼은 신인 답지 않은 실력으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스타들의 약진과 장르를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들의 모습이 더 없이 반갑다" 면서 "DIMF는 앞으로도 새로운 스타들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기회의 무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8 14:26:17

15일 터키 유튜브 채널 'MedyaVideolar'에 게시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한 장면. MedyaVideolar 갈무리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생화학 테러' 2년 전 드라마 재조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환자,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과거 국내 한 드라마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생화학 테러 무기로 활용하려는 장면이 방영돼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지난 15일 터키 유튜브 채널 'MedyaVideolar'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2018년 한국 드라마 시리즈로 방영'(Corona Virüs, 2018'de Güney Kore dizisinde yayınlanmış)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영상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중 한 장면을 편집한 것이다. 1분 길이의 영상에서는 의학 분야 연구원으로 보이는 인물이 주인공 유지연(임세미 분)에게 생화학 테러 피해를 입은 환자의 피해 원인을 설명한다.연구원은 임세미에게 서류를 건네며 "자세한 건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변종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말한다. 임세미가 "코로나면 혹시 메르스?"라고 묻자 연구원은 "메르스, 사스, 감기 모두 동일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지닌 패밀리로 보면 된다. 코로나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다. 2015년 메르스 사태때 사망률이 20%가 넘었다"고 답한다.이에 임세미는 동료 김본(소지섭 분)에게 전화해 "누군가 인위적으로 사망률을 90%에 육박하도록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그보다 심각한 건 코로나 바이러스는 평균 2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치지만 이건 노출된 후 단 5분내에 폐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도록 인위적으로 변종했다"고 설명한다.이를 들은 김본은 "인위적으로 조작된 바이러스? 생화학 테러를 준비하는 거야"라며 놀라는 모습이다. 이후 방영분에서 이 바이러스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노리려던 것으로 밝혀지고, 주인공들이 테러를 막는 내용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게 더 소름끼친다", "2년 전에 어떻게 이런 상황을 예상했을까", "정말 코로나19가 생화학 테러 목적으로 개발하던 건 아닐까" 등 반응을 보였다.소지섭, 정인성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최고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2018년 11월 15일 종영했다.

2020-03-18 13:34:42

산촌토종농원

경북 구미 산촌토종농원, 구미시에 풀마실 요구르트 1천200개 전달

경북 구미 산촌토종농원(대표 남동수)은 1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에 힘을 쏟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풀마실 요구르트 1천200개(120만원 상당)를 구미시(시장 장세용)에 전달했다.

2020-03-18 11:41:09

클로바이오

경북 구미 (주)클로바이오, 살균제 구미시에 전달

친환경 살균·소독제 생산 업체인 (주)클로바이오는 17일 800만원 상당의 살균제를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에 전달했다. 전달된 살균제는 육군 제5837부대 1대대를 통해 영세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0-03-18 11:40:45

삽화 김진영 명덕창조의아침 원장

울진 스토리텔링 문화공모전 수상작 -최우수상 '변방을 위하여'<3>

최우수상-단편소설 '변방을 위하여' 김준현 니모리는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이것을 주는 이유가 뭡니까?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 것 입니까?""저는 다른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거벌모라 사람들이 풍족하게 살아가는 것을 바랍니다. 왕실에서 누가 도사(道使)로 오던지 거벌모라는 고통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저는 옆에 있는 누이와 더불어 종종 거벌모라를 들렸습니다. 아름다운 이곳에서 백성들이 행복해 하는 것 그 뿐입니다. 부디 뜻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곰곰이 듣고 있던 니모리는 의문이 생겼다."그렇다면 내가 이야은성을 함락시키더라도, 서라벌에서는 군사를 보내지 않을 것 입니까?"남자는 뜸을 들이다가 이야기 하였다."아니요, 지금의 매금왕은 반드시 군사를 보낼 것입니다. 그것을 거스르지는 못합니다. 몇 천이 갈지 몇 만이 갈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어떤 숫자든 그것을 막아 내야하는 것은 온전히 당신들 몫일 것입니다."니모리는 이 정도로 왕실의 내부 사정을 잘 알면서 거벌모라의 지도, 인구까지 훤히 알고 있는 이 남자가 도대체 어떤 인물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유를 말해주었으나 아직까지도 남자가 의심스러웠다."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은 웃음 속에서 빛나고 있었으나 속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여자도 따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 말 없이 둘은 밖으로 나갔다. 니모리는 서둘러 뒤따라 나갔다. 문을 열자 내리쬐는 태양 빛에 눈이 부셔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햇볕 사이로 두 사람이 멀어져 가는 것을 보았다.며칠 후 니모리는 백성들을 모아 이야은성으로 향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성 주변 산세는 험악하고 길이 좁았다. 하지만 의문의 남자가 준 지도를 보고 쉽게 성의 샛길로 도달할 수 있었다. 물품을 조달하는 길을 차단하고 성 밖에서 익사와 어근즉리에게 명하여 짚불을 만들어 던지게 했다. 불로 인해 성안이 혼란해진 사이 나이리, 나등리에게 명하여 날쌘 병사들을 샛길로 들어가게 했다. 병사들은 샛길로 들어가 성문을 열었다. 성문이 쉽게 열리자 성은 쉽게 함락 되었다. 성안으로 들어갔을 땐 이미 도사(道使)와 관리들은 도망을 간 뒤였다. 니모리는 성의 중심인 관아로 들어가 백성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목청을 높여 말을 시작 했다."우리는 언제나 변방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다. 지배하는 나라가 계속 바뀌는 탓에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가 원해서 그런 취급을 받았다는 말인가?""우리는 그런 적이 없소!"횃불을 들고 있는 백성들이 울분에 찬 듯 목소리를 높여 니모리의 말에 동조 하였다.니모리는 동조하는 백성들에 감정이 벅차올라 피를 토하듯 말을 이어갔다."우리는 언제나 배불리 먹고 살아갈 것만 생각했다. 양국이 멋대로 전쟁을 하고 땅을 그어 영토를 정한 게 아닌가. 이놈의 나라든 저놈의 나라든 우리를 노인(奴人) 취급만 하니 어떻게 살겠는가? 뒤엎어 보자! 우리만의 태평성대를 만들자!""옳소! 옳소!"백성들 몇몇은 니모리의 말에 눈물을 훔쳤다. 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에 대한 서글픔이면서 감동의 눈물이었다. 이후 니모리는 각 촌락에서 부당하게 거두어들인 쌀과 곡식, 고기들을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몇 해 동안 굶주렸던 백성들은 이 날 밤만은 아무 걱정 없이 배불리 먹었다. -불 타는 물길거벌모라가 반란을 일으킨 사실이 신라 왕실에 빠르게 전달되었다. 매금왕은 진노(震怒) 하였다. 당장 군대를 보내야 하나, 같은 해 백제의 왕, 명농(明襛)이 즉위 하였다. 그는 이전부터 머리가 비상하고 일에 있어서 잘 결단 한다고 들은 바가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을 논의하고자 시급히 6부 회의를 소집한다."거벌모라인들을 내 친히 사랑하였다. 율령(律令)을 반포하여 노인(奴人)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주었거늘 오히려 반란을 도모하였다. 은혜도 모르는 것들이 아닌가! 신속히 군대를 보내고자 하는데, 백제의 새 왕이 즉위하였다. 그는 전략과 병법에 능하고 외교를 잘하는 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회의를 소집하였다."갈문왕은 헛기침 몇 번을 하고 나아가 대답하였다."지극히 현명한 말씀이십니다. 매금왕이시여. 하해(河海)와 같은 왕의 공덕을 무시한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 황급히 군대를 보내야 합니다. 신이 듣기로는 새로 즉위한 백제의 왕은 도읍을 사비로 천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도읍을 천도 하느라 바쁜 시기에 저희를 공격할 여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속히 많은 병력을 보내시어 거벌모라를 빠르게 진압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사료됩니다."뒤이어 다른 6부의 신하들도 같은 의견을 내었다. 곰곰이 생각 하던 매금왕은 갈문왕과 신하의 뜻을 이어 대군을 거벌모라에 투입하기로 결정한다."사부지는 각 6부에 속한 군사들을 차출하여 속히 거벌모라를 진압토록 하여라.""분부 받들겠습니다."회의를 마친 후 사부지 갈문왕은 모든 것을 순조롭게 풀어 나갔다. 각부에 속한 귀족들을 비밀리에 만나 자신의 계획을 이야기 하였다. 자신의 권력이 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했던 귀족인 한기부, 습비부는 쉽게 갈문왕의 계획에 동참하였다.그리하여 본인과 반란에 동참하는 사탁부, 한기부, 습비부의 군사는 서라벌에 두게 하였다. 매금왕의 지지 기반인 탁부, 본파부, 잠탁부에서 주로 병사를 차출하여 거벌모라를 정벌할 군대를 구성하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갈문왕은 마지막 남은 일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갈문왕은 자신의 처소에 앉아서 눈을 감아 다가올 미래를 상상했다. 지금의 매금왕을 폐위 시킨다. 매금왕이 강력히 추진하려 했던 불교의 공인을 막는다. 일찍이 사랑하였던 자신의 누이 어사추여랑을 자신의 왕비로 맞이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던 중 몰려오는 졸음에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자연스레 잠이 들려고 하는 사이 밖에서 나는 갑작스러운 소란에 정신을 차렸다."무슨 일이냐?"문이 갑작스럽게 열렸다. 수십 명의 군사들이 들어와 자신의 주변을 감쌌다. 갈문왕은 당황하지 않은 척 몸을 바로 하였으나, 흔들리는 동공은 숨길 수가 없었다. 정신을 차리려 입술을 깨물었다. 그 바람에 입술에서는 약간의 피가 났다. 열린 문에서는 매금왕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문을 걸어 들어온 순간부터 두 눈의 시선을 자신의 얼굴에 박고 있었다. 목표를 포착하면 놓은 적이 없는 독수리의 눈빛이었다. 그런데 그 독수리는 울고 있었다. 이전에 본 적 없던 슬프면서 강인한 형의 눈빛이었다. 갈문왕은 형의 동공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건 죽음이었다. 13) 명농(明襛)은 백제 성왕(聖王)의 이름이다. 523년에 즉위하였다. 지혜와 식견이 뛰어났으며 일을 잘 결단하였다고 삼국사기는 기록한다.

2020-03-18 11:23:35

[손님]서부지역본부

◇서부지역본부▶김정곤 구미시청 정책보좌관 ▶이덕재 구미시청 보도계장

2020-03-18 11:17:32

한국도로공사는 16일 (주)이비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패스 단말기와 연동되는 택시단말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연동되는 택시단말기 시스템 구축

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진규동)는 16일 택시의 고속도로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주)이비카드(대표이사 이근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와 연동되는 택시단말기 시스템을 올해 상반기 안으로 구축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택시요금과 고속도로 통행요금이 하이패스와 연동된 택시 단말기에 자동으로 구분 및 합산되어 표출되기 때문에 택시기사가 요금을 단말기에 추가 입력할 필요가 없어진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한국스마트카드 등 다른 교통정산사업자들과도 조속히 협약을 추진해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3-17 15:32:05

지난해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 대구문화재단의 '차세대 기획자 포럼 및 수료식' 모습. 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문화재단 '차세대 기획자 양성 기초과정' 교육생 모집

대구문화재단은 대구 문화예술계의 기획 전문 인력을 양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2020 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 기초과정' 교육생을 내달 17일(금)까지 모집한다.차세대 문화예술 기획자 양성과정 사업은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지며, 교육 내용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이론과 실무 및 현장중심 강의 ▷지역 문화예술 현장실습 ▷지역 문화예술 현장답사 및 문화기획 프로젝트 실현 등으로 꾸려진다.이번에 모집하는 기초과정은 20~30대의 문화예술 분야 기획에 관심이 있으나 경험이 없는 입문자(예비기획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강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기획자 입문을 유도한다.기초과정 교육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문화예술, 공연, 전시, 마을 만들기, 축제, 예술융합 등 관심분야별 교육생의 협업과 기획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세운다. 이어 분야별 6주간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획서 작성 및 발표가 이뤄진다. 교육은 5월 6일부터 6월 12일까지 주 2회 진행된다.기초과정 교육이 끝난 뒤 심화과정이 개설되며, 기초과정 수료한 이들은 심화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기초과정 신청자격은 1981~2000년 출생자(20, 30대)로 문화예술 전문 인력이 되길 희망하는 청년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30명을 선발하며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다.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내달 17일(금) 오후 6시까지 이메일(young@dgfc.or.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www.dgfc.or.kr)과 대구예술발전소(www.daeguartfactory.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29.

2020-03-17 14:30:00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전시 중인 재불조각가 윤희 '빗물 화석'전 전경.

리안갤러리 대구 윤희 '빗물화석'전

재불 조각가 윤희(70)는 원추나 원형 주형에 고온에서 녹인 청동, 황동, 알루미늄 등의 금속 용액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던져 그 용액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거나 겹겹이 쌓이고 엉켜 물질 그 자체가 스스로 최종적인 형태를 이루도록 하는 독특한 작업방식으로 조형언어를 만들어 내는 작가이다.이때 흘러내린 금속 용액은 마치 종잇장처럼 얇아지면서 주형 형태에 따라 원추나 원형형태를 띄게 되는데, 이렇게 만든 작업 결과물을 크기에 따라 깔때기 모양으로 겹쳐 놓으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2018년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통해 국내에 호평을 받은 윤희의 두 번째 개인전 '빗물 화석'전이 리안갤러리 대구의 2020년 첫 전시로 19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관객과의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서울 전시에서 금속 물질이 작품이 되는 과정에 있어서 작가의 '의도'와 그녀의 손을 떠나 우연한 형태로의 귀결이 나타나기까지의 '기다림'이라는 상반된 관점이 작품의 속성이었다면, 이번 대구 전시는 금속 재료의 물질 자체에 내재된 다양한 특성이 어떻게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지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금속용액이 주형틀에서 흘러내리면서 생성되는 두께와 자연스러운 질감을 포함해서 서서히 식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가장자리의 프랙탈 구조는 재료 자체가 온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성질을 드러내는 금속 물질 그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게 한다.단단한 물성의 금속이 액체 상태에서 틀을 따라 흘러내리는 형상은 마치 빗물이 바위를 흘러내리는 모습에 비유될 수 있고, 흘러내린 빗물은 시간이 지나면 흔적을 볼 수 없지만 금속의 액체는 굳으면서 그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이는 곧 '빗물의 시각화' 내지 '빗물의 흔적'에 대한 재현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빗물 화석'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빗물 화석' 연작은 2003년 처음 착안했으나 2017년에 비로소 한국에서 실현된 것으로 완만한 원형의 틀을 천장에 고정시킨 후 금속 용액을 던져 빗물처럼 떨어지며 응고하게 된 작품들이다.윤희는 이런 작업을 통해 녹거나 응고되는 금속의 근본 성질을 이용해 모순된 물질의 다층적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동시에 존재하게 하며, 더 나아가 무름과 단단함, 부드러움과 거친 표면의 질감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게다가 보기에 따라 단단한 금속 물질이 정반대인 연약하고 부드럽게 만개한 꽃잎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빗물 화석'전 작품이 지닌 매력이기도 하다.특히 전시장 바닥에 설치된 '빗물 화석' 작품들과 짝을 이루는 다른 연작인 '튀긴' 작품들은 벽에 설치함으로써 상승과 하강의 의미가 전도되거나 수직이 아닌 수평적 의미로 바뀌는 묘미도 전달하고 있다.작가의 조각에서 볼 수 있는 이 같은 모순된 조형성은 자신이 개발한 검은 색 천연 안료를 이용한 회화 작업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나고 있다.오롯이 전용 도구를 이용해 물감을 던져 만든 그녀의 회화는 안료의 농도, 던지는 힘의 세기, 직관적인 방향 선회 등 여러 요소들의 작용에 따라 우연적으로 결정된 작품으로 원심력의 역동성과 에너지가 느껴진다.이번 전시는 국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가가 열정을 다해 완성한 최신 조각 작품 11점과 회화작품 7점을 소개하고 있다. 문의 053)424-2203.

2020-03-17 14:30:00

대구 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드라이브스루(X) 승차진료(O)? "국립국어원이 또?"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획기적 진료 방식으로 떠오른, 지난 2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해 국내는 물론 미국에도 퍼진,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또는 drive-thru, 줄여서 DT) 진료'에 대해, 지난 15일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 대체할 우리말을 제시했다.바로 '승차 진료'이다.국립국어원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권장한다"고 밝혔다.▶그런데 드라이브 스루는 앞서 2015년 국립국어원이 '승차 구매'로 쓰자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드라이브 스루는 패스트푸드 업소, 커피 전문점, 주유소 등에서 차를 타고 통과하며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이 대체할 우리말을 만들어 제시한 것이다.이런 국립국어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년 뒤 국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곳곳에서는 '승차 어쩌고'라는 표현 대신 여전히 '드라이브 스루'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자 국립국어원이 재차 대체 단어를 내놓은 것이다.▶그러면서 국립국어원이 대체어를 제시하는 이유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우선 드라이브 스루가 '어려운 외국어'가 아니라는 점이 거론된다. 1가족 1대를 넘어 1인 1차에 가까운 시대로 접어든 2000년대 들어 드라이브 스루는 다양한 업종에 접목됐고, 이후 현재까지 20년에 걸쳐 정착한 단어가 바로 드라이브 스루이다.'운전하다'라는 뜻의 드라이브와 '~을 통해'라는 뜻의 스루를 합친 드라이브 스루는, 비슷한 의미인 '드라이브 인'(drive-in)과도 경쟁해 승리한 단어이다.이 단어를 여기 저기 남녀 노소 너도 나도 쓰다 보니, 결코 어렵지 않은, 되려 쉽고 편리한 외국어가 됐다.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영어를 모르는 사람도 사용하는 외국어라는 것이다. D, R, I, V, E, T, H, R, O, U, G, H를 적고 읽을 줄 아는 사람들만의 단어가 아니라, 대다수 한국 사람이 ㄷ, ㅡ, ㄹ, ㅏ, ㅇ, ㅣ, ㅂ, ㅡ, ㅅ(또는 ㅆ), ㅡ, ㄹ, ㅜ라는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적고 읽을 수 있다는 것.그럼에도 국립국어원은 어려운 외국어라면서 쉬운 우리말이 있다며 다소 생경스러운 단어를 조합해 내놓는 상황이다.▶외국에서 들어온 낯선 개념이 익숙해진 후, 국립국어원이 그걸 대체할 우리말을 '뒷북'으로 제시한 사례는 또 있다. 바로 'Well-being'(웰빙)이다.우리나라에는 없다시피 한 개념인 웰빙이 서양에서 들어온 후 국립국어원은 '참살이'라는 대체어를 제안했다. 당시 웰빙이라는 한글 표기는 드라이브 스루처럼 미디어와 관련 업계에 자주 노출돼 국민들이 퍽 익숙해져 있었다.결국 웰빙도 국립국어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웰빙으로 정착했다. 드라이브 스루처럼 말이다. 오히려 참살이라고 쓰면 "그게 뭐야?"라는 반응이 나오고 이에 "아 그거, 웰빙"이라고 설명해줘야 하는 상황이다.이처럼 어려운 외국어가 시간이 흘러 쉬운 외국어, 그러니까 '외래어'(외국으로부터 들어와 한국어에 동화되어 한국어처럼 사용되는 단어)로 자리 잡는 경우가 참 많아졌다. 세계화 시대가 됐고, 인터넷도 보급돼서다. 이런 경우 세종대왕은 가령 Drive Through를 드라이브 스루로 능히 적고 또 읽으라고 후대를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한 게 아닐까. 한글이 1446년에 반포된 걸 감안하면, 참 멀리 내다보신, 한국 역사상 '베스트 오브 혜안'인 셈이다.▶드라이브 스루가 뭔지 잘 모르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들에겐 드라이브 스루 뒤에 괄호 치고 '승차 진료'라고 병기해주면 될 일이다. 한자 4자가 알멩이인 승차 진료(乘車 診療)도 어렵다면 '차를 탄 채 진료를 받는 것' 식으로 설명을 달아주면 될 일이다. 이 부분이 국립국어원이 할 일이다. 드라이브 스루는 그르다 승차 진료만 옳다 할 게 아니라.물론 국립국어원이 하는 일 중 각종 인권을 짓밟는 단어의 개선, 일제어 잔재 문제 해결, 정말 소통에 어려움을 주는 행정용어의 합리적 교체 등은 필요하고 의미가 있다. 국민 세금 들여 할 일이다. 그러나 그런 게 아니라면, 대부분 단어는 쓰던 대로 쓰는 게 소통에 가장 좋다. 드라이브 스루처럼.

2020-03-16 21:14:34

제21대 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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