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왕코너 화재 현장

[금주의 역사] 청량리 대왕코너 화재

1974년 11월 3일 새벽, 서울 청량리 대왕코너 6층 타임나이트클럽에서 200여 명의 손님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갑자기 한 여인이 속옷 차림으로 '불이야!'를 외치며 클럽 복도로 뛰쳐나왔다. 새벽 2시 47분 같은 층 브라운호텔 복도 천장에서 전기합선으로 발생한 불이 호텔 방과 나이트클럽으로 번진 것이다.손님들이 피신하려 하자 클럽 종업원들이 "술값을 내라"며 입구를 막았고, 하나밖에 없는 회전식 출입문은 손님들이 몰리면서 이미 출구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클럽 안에서만 72명이 질식사했다. 화염을 피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다 6명이 숨지는 등 이 화재로 88명이 숨지고 35명이 크게 다쳤다. 1971년 165명이 숨진 대연각호텔 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2018-11-03 05:00:00

퐁트넬 수도원 외부는 높고 견고하게 쌓아올린 담장은 마치 교도소를 바라보는 듯이 단절감을 느끼게 한다.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 ]①신의 숨결이 숨어 있는 퐁트넬 수도원을 찾아서

중세 수도원은 명암이 교차한다. 어떤 측면에서 수도원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수도원을 현실 도피의 장소는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하면 수도원을 신앙의 참된 길을 찾는 마지막 보루로 보는 사람도 있다.프랑스는 수도원의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인들은 그들의 역사적 전통과 더불어 수도원의 문화를 만들었다. 이번 탐방의 목적이 프랑스 땅에 굳건하게 뿌리내린 수도원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할 뿐 아니라 현재 생활하고 있는 수도사들을 삶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수도원이 무엇인지를 연재한다.프랑스는 가히 수도원의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이집트 사막의 수도 전통이 요한 카시아누스를 통해 프랑스로 들어왔으며, 중세 베네딕트 수도회를 개혁한 클루니 수도회와 시토 수도회, 카르투지오 수도회가 모두 프랑스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유럽 수도원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몬테 카시노(Monte Cassino) 수도원이 랑고바르트족에 의해 파괴되었을 때, 많은 수도사들이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에 정착했다.수많은 유서 깊은 수도원들이 산재해 있는 프랑스에서 수도원 탐방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처음엔 무척 막막했다. 이때 "여행자여 길은 없나니, 길은 걸어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던 스페인의 시인 안토니오 마차도의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일일이 책을 뒤지고, 지도를 찾아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렴풋이 그려지는 그림은 있었다. 지리적 위치와 문화를 고려하여 개혁 수도원 가운데 현재 수도사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갈 생각이었다. 전체 여정이 명확하진 않았지만 탐방의 의미인 도전은 확실했고, 탐방의 정신인 목적도 분명했다.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의 중심 루앙(rouen)이었다. 루앙은 잔 다르크의 도시가 아니었던가? 무덤도 없고 형체도 없었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십자가상과 기념 교회를 통해 프랑스의 영웅, 잔 다르크를 가슴 속에 새기고 있었다. 도시의 상징인 회색의 루앙 대성당은 클로드 모네의 말년의 모습과 묘하게 겹쳐졌다. 모네는 루앙 대성당 파사드를 소재로 하여 대성당 그림을 30점 이상이나 시리즈로 그렸다. 루앙은 인상주의 화가 모네와 잘 어울리는 도시 같았다. 7세기부터 루앙을 가로지르는 센 강 연안에는 여러 수도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이자 경이로운 건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쥬미에쥬 수도원 역시 센 강이 내려다 보이는 작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서 루앙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5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였지만, 고흐의 마을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하루를 보낸 다음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 정원과 아뜰리에를 거쳐 다음날 루앙에 도착했다.루앙에서 퐁트넬 수도원(Fontenelle Abbey)까지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였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퐁트넬 수도원으로 가는 길은 신비의 미로와도 같았고, 마치 오랜 시간 밀림 속을 달려가는 느낌이었다. 깊은 골짜기에 외로이 서 있는 회색 건물은 적막함 그 자체였다. 이 수도원의 공식 명칭은 창설자의 이름과 지명을 결합한 생-방드리유(saint-wandrille) 퐁트넬(fontennelle)이다. 생 방드리유는 왕족으로서 화려한 세속의 삶이 보장되어 있었지만, 649년 모든 것을 버리고 영적인 삶을 찾아 이곳에 수도원을 건립했다.퐁트넬 수도원은 프랑스 역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862년에는 덴마크 해적들에 의해 약탈을 당하기도 했고, 백년 전쟁 기간 동안에는 성채의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2차 세계대전 때는 폭격으로 일부 건물이 파손되기도 했다. 그리고 얀센주의와 정적주의 등 다양한 이단들의 위협을 받기도 했지만, 기독교 신앙의 전통을 굳건히 지켜 왔다. 퐁트넬 수도원은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중심이었을 뿐만 아니라, 무려 17명의 수도사들이 성인의 반열에 오를 만큼 영성이 깊은 곳이었다. 한때 퐁트넬 수도원은 프랑스 북부 전체와 부르고뉴 지방은 물론 심지어 프로방스 지방까지 분원과 교회를 두었을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역사의 영욕을 한 몸에 간직하고 있는 퐁트넬 수도원, 1,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색창연함을 자랑하는 건물은 깊은 고요에 잠겨 있고, 30여명의 수도사들은 고적함 속에서 평화롭게 기도하고 있다. 온 몸 가득 밀려오는 고요와 평화는 언제 그러한 아픔과 단절의 역사가 있었는지 되묻게 했다.퐁트넬 수도원의 안과 밖은 너무나 달랐다. 높고 견고하게 쌓아올린 담장은 마치 교도소를 바라보는 듯이 거부감과 단절감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수도원 문을 들어서는 순간 고요와 평화가 온 몸으로 다가왔다. 두건이 달린 검은 겉옷을 걸친 수도사들이 깊은 고적함 속에서 소리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들어왔다. 창백할 정도로 하얀 얼굴을 한 수도사들은 언제나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다. 짧은 머리와 검은 제복은 절제와 통일성이 몸에 베인 군인을 연상시켰는데, 실제 그들의 삶은 군인과도 같았다. 그들의 하루는 새벽 5시 25분에 드리는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7시 30분과 10시에 드리는 오전 기도, 12시 45분과 2시 30분, 5시에 드리는 오후 기도, 저녁 8시 35분에 드리는 마침기도로 끝이 난다.그들의 기도와 예배는 인간과 세상을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신을 향하고 하나님만을 경배하는 자리였다. 수도사들에게 예배는 의례가 아니라 생활이었고, 성경읽기와 노동 역시 일상이 된 듯했다. 그들의 생활 그 자체가 영성훈련이었다. 수도사들의 매일 반복되는 기도와 예배, 일상은 어렵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무가치한 것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은 일반 사람들에게 무가치해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데 일생을 바치고 있었다. 어쩌면 그들이 지금 행하고 있는 신을 향한 경배처럼 무가치해 보이는 것들이 오늘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수도원 예배당은 무척 검소했다. 돌로 지은 거대한 고딕식 건물을 상상한 것이 잘못이었다. 예배당 건물은 밖에서 보면 하얀 돌벽과 붉은 기와로 이루어져 있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그저 목재로만 지어진 듯이 보였다. 나무로 된 둥근 천장과 벽은 단순하기 짝이 없었다. 단조로운 건물의 영향일까? 예배는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도사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성가는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어떻게 그토록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을까 경탄할 뿐이었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곧게 뻗어 나오는 맑고 아름다운 소리의 진수를 보는 것 같았다. 예배가 끝난 후에도 발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이 밀려왔다. 나는 수도사들이 부른 그레고리오 성가를 떠올리며 그들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되새겨 보았다. '그들은 그레고리오 성가를 이렇게 아름답게 부르듯이 지루할 정도로 반복되는 훈련을 통해 가장 정제되고 아름다운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여기서 수도자의 수행이란 단지 수기치인(修己治人)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수도사들에게 음악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실 퐁트넬 수도원은 그레고리오 찬가로 명성을 날린 곳이다. 이곳과 견줄만한 곳은 프랑스 서부의 솔렘 수도원뿐이다. 미세한 음악적 차이로 프랑스의 성가가 두 파로 나누어지기는 하지만 퐁트넬 수도원은 음악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퐁트넬의 수도사들은 왜 그토록 성가에 천착했을까? 영화 〈카핑 베토벤〉에서 베토벤이 안나 훌츠에게 한 말이 대답처럼 들려왔다. "공기의 떨림은 인간의 영혼에게 얘기를 하는 신의 숨결이야. 음악은 신의 언어야. 우리 음악가들은 인간들 중에서 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 우린 신의 목소리를 들어. 신의 입술을 읽고 우린 신의 자식들이 태어나게 하지. 신을 찬양하는 자식들, 그게 음악가야. 안나 훌츠." 그렇다 수도사들은 외딴곳, 고독한 땅에서 오로지 신의 숨결을 느끼는 자들이다.글·사진 유재경 교수(영남신학대학, 기독교영성)

2018-11-02 20:00:00

대구문화재단 박영석 대표와 최근 제기된 재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2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치계획 향후 조직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권성훈 기자

대구문화재단 A간부 사표수리, 혁신안 발표

대구문화재단이 2일 오전 11시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본지 10월 31일 자 2면 보도 등)에 대한 조치 및 향후 조직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및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선 A간부의 사표수리 사실과, 향후 조직혁신 운영방안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구시민들과 지역 문화예술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조직운영 4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인적쇄신 및 내부혁신 강화(조직개편, 빠른 시일에 공석인 2명의 본부장 공모 및 직원 5명 공개채용) ▷예술인 단체 공모사업의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심사위원 후보 추첨제 확대, 신규 및 청년예술가 지원 진입기회 확대) ▷대구예술발전소 등 5개 위탁기관 효율적 운영 ▷대구의 각종 축제 대행사 선정 공정성 및 투명한 예산집행 확보 등이다. 박 대표는 최근 제기된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청와대 청원민원 및 각 언론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대구시 감사를 요청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민·형사상 문제가 되거나, 불법이 있다면 일벌백계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에 제기된 재단의 여러 의혹과 관련된 A간부는 1일 자로 스스로 사표를 제출했다. 재단은 대구시와 상의해 곧바로 사표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A간부는 "최근 저를 향한 의혹들 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많은 생각 끝에 조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정말 억울한 것은 대구컬러풀페스티벌 대행사 대표와 이종사촌인 것은 사실이지만 대행사 선정은 조달청 입찰을 통해 이뤄진다. 나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2018-11-02 17:56:13

구미시의회 시의원들이 지난달 30일 불교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신라불교초전지를 방문했다. 구미시의회 제공

불교관광지로 기대되는 '신라불교초전지'

지난해 10월에 개관한 신라불교초전지(新羅佛敎初傳地)가 불교성지이자 관광지, 힐링공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경북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다곡리·신림리에 걸쳐 위치한 이곳은 아도화상(사진·고구려의 승려로 신라에 불교를 전파한 사람)이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불교성지이자 관광객들의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지난달 30일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춘남)와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양진오)는 합동으로 신라불교초전지(이하 초전지)를 현장방문했다. 두 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은 200억원(국비 132억, 도비 16억, 시비 52억)을 들여 만들어진 신라불교초전지의 1년간 운영실태를 살피고, 발전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전문인력을 배치해 불교문화연구를 강화하고,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이미 초전지 발전협의체도 잘 구성되어 있다. 도계면 아도모례원(阿道毛禮園), 청량산 문수사, 아도문화진흥원, 경북과학대 겨레문화사업단, 초전지 정보화마을 5개 단체가 최근 구미시설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화된 프로그램 발굴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초전지는 약 3만6천㎡ 부지에 기념관, 전통한옥체험관, 사찰음식체험관, 단체생활관 전시가옥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개관과 동시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올해 10월 현재 2만5천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전통한옥 숙박체험은 주말이면 전 객실이 꽉 들어찰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현재 초전지는 전통한옥 체험과 함께 ▷'일상에서 쉼표 하나' 1박2일 불교체험 ▷사찰음식체험 ▷떡메치기·화전부치기·부채만들기·옥수수따기 등 다양한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한편 구미시설공단은 초전지 발전협의체와 함께 특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해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대한민국 불교성지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2018-11-02 14:06:53

'한국 천주교회 총람 2013년~2017년' 출간

한국 천주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자료를 모은 ‘한국 천주교회 총람 2013년~2017년’이 출간됐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교회를 포함한 교황청과 세계 가톨릭교회의 자료를 정리한 이번 총람의 출간은 5년만이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1편 ‘세계교회’에서는 교회가 현대 세계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세계 동향을 싣고 지난 5년간 발표된 교황 문헌과 교황청 문헌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2편 ‘한국교회’에서는 한국교회 주요 통계와 활동을 정리하고 분야별로 한국 천주교회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3편 ‘자료’에서는 한국 천주교회의 교회 소식, 세계 교회와 한국 천주교회의 통계, 주교회의 문헌과 자료, 사제 인명록을 실었다.

2018-11-02 11:05:24

스테인드 글라스 작가 원동수 신부의 25년 책으로

빛의 예술 '스테인드 글라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천주교대구대교구 원로 사제 원동수 사제가 그 동안의 노력과 경험을 모아 '스테인드 글라스 25년, 색유리 융화기법'(사진)이란 책을 펴냈다.이 책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무엇인지 그 실체를 살펴보고 색유리 융화기법을 중심으로 공예작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원 신부에 따르면 25년 전 어느 날 미국에서 스테인드 글라스 윈도주 제작기법을 배우고 있던 중 수업시간에 유리 융화 기법으로 만든 융기작품 한 점을 보았는데, 마치 비행접시와도 같은 멋진 형상의 작품을 보는 순간 '걸작품이구나!'라 하며 담당 교수에게 가르침을 청했고 유리 융화기법을 처음 배우게 된 시점이라고 회고했다.이때부터 원 신부는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체득한 색유리 융화기법 노하우를 이 책에 상세하게 녹여내고 있다.그 내용을 보면 색유리 융화에 필요한 유리 선정부터 유리 소성과정과 융합, 전기 가마 다루는 방법, 유리 융화시 발생하는 문제 해결법까지 두루 그림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이 책이 우리나라 유리 공예가들의 작업과 유리 융화기법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원 신부는 책 출간을 기념해 이달 7일(수)부터 18일(일)까지 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스테인드 글라스 25년'전을 연다.

2018-11-02 10:47:21

덕유당 양미순 대표가 전통한과를 만들고 있다. 덕유당 제공

우리나라의 전통 후식 문화와 한옥의 멋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덕유당'

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전통 후식 문화와 한옥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덕이 있으면 반드시 이웃과 함께하기에 외롭지 않다는 '덕유당'이다.예천군 지보면에 위치한 덕유당은 농가형 체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한옥으로 지어진 이곳에서는 전통한과를 생산함은 물론 직접 한과와 전통차를 만들어보고 시식과 시음도 할 수 있어 전통 후식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현대식(?) 과자에 밀려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한과 문화는 물론 다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파, 계승하고 있는 셈이다.덕유당에서는 우리의 사계절을 담은 전통한과를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산과 들에 핀 꽃으로 만든 고운 화전과 노란 송홧가루를 꿀에 타 진달래꽃으로 장식한 송화밀수를, 여름에는 백련차 향에 다식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단풍지는 가을에는 무·당근·도라지 정과를, 겨울엔 기름에 튀긴 유과를 맛볼 수 있다.또한 봄에는 쑥떡을, 가을엔 도라지 정과와 고소애 약과 등 계절마다 다양한 화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예부터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를 잘 활용한 조상들이 삶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덕유당 직접 생산하는 한과는 특별함이 있다. 덕유당 '덧재한과'는 질 좋은 예천농산물만을 사용한다. 또한 천연색소만을 사용해 일체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사용해 명절을 전후로 2~3개월 동안만 이곳 한과를 맛볼 수 있다.덕유당을 운영하는 양미순 대표는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 과자인 한과의 맛과 멋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덕유당을 시작했다"며 "우리 전통 후식 문화 고유의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2018-11-02 05:00:00

2018 대구문화재단 우수기획 선정작 공연장면. 위 작품은 해당기사와 무관함. 매일신문 DB

대구문화재단 지원예산 연간 280억원, 어디에 쓰기에…

2009년 문을 연 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은 직원 9명에서 출발해 연간 47억원의 예산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만 9년째을 맞이하는 올해 재단 직원은 54명(정원 60명), 연간 예산은 280억원에 가깝다. 30여 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재단의 역할 역시 폭넓고 다양해졌다.◆280억원 예산의 사용처27,924,814,000원. 올해 대구문화재단 총예산이다. 이 중에서 각종 문화예술 공모 및 지원사업에 쓰이는 돈은 91억원 정도로 전체 예산의 3분의 1정도다.큰 틀에서 문화재단의 지원예산 사용처를 살펴보면 ▷문화예술 관련 각종 공모사업 91억원 ▷저소득층(차상위 계층 포함) 문화바우처(통합문화이용권) 사업 73억원 ▷대구공연예술축제 및 각종 시민주간 행사 35억원 ▷5개 위탁운영기관(대구예술발전소+대구문학관+가창 창작 스튜디오+범어 아트스트리트+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운영비 27억원 ▷재단 인건비 및 운영비 23억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18억원 ▷기타 12억원 등으로 나뉜다.◆각종 공모사업 지원 선정 매년 논란올 한해 동안 각종 지원사업 1천708건 중에서 선정건수는 711건. 각종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1천 개에 가까운 단체나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재단은 원망스러울 수 있다. 공모사업에서 밀려난 이들은 대구문화재단을 상대로 불공정 시비를 비롯해 온갖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재단의 공모사업 심사에서 매번 고배를 마신다는 한 연극단체 대표는 "공모 시작 전에 이미 내정된 단체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내부 관계자와 인맥이 있는 단체가 무리없이 지원을 받는 것을 볼 때,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심사위원 선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재단 공모사업 심사에 참여한 지역의 한 대학교수는 "내가 마치 거수기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며 "특정단체를 염두에 두고 심사를 진행하는 듯해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대구문화재단 고위 관계자는 "운영상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재단의 각종 의혹 및 조직 내부 비판을 계기로 각종 공모 및 지원사업 제도와 시스템을 더 보완, 정비하겠다"며 "내년부터는 더 치밀하게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액 발주 건도 업체 쏠림특정 기획사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행정사무감사나 대구시 종합 감사에서 500만원 미만 소액 발주 건들에 대해서는 자료 요청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소형 현수막이나 배너, 간이 인쇄물 등 100만원 미만의 소액건을 특정 기획사에 지나치게 높은 견적에 발주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업체의 견적에 비해 특정 업체의 견적이 지나치게 높은 데도 이 업체에 사업이 발주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 재단 직원이 문제를 제기했다가 오히려 '업무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으로 비난 받은 경우도 있다고 재단 직원들이 밝혔다.이런 지적에 대해 대구문화재단 예산담당 관계자는 "문화재단이 지원예산을 쥐고, 마치 권력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 내막을 살펴보면 적은 예산을 나눠서 좀 더 많은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원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한편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노동조합은 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재단 자체를 비리의 온상처럼 보이게 하는 이 상황이 참담하다" 며 "재단 스스로 비리와 부당함을 고발하고, 냉정하게 검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11-01 19:09:23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

[영상] 이런 자동차가 지구상에 존재한다고?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개막

이런 자동차가 지구상에 존재한다고?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닌 자율 주행 자동차와 업그레이드 된 전기자동차를 만나봅시다. 국내 최대 규모 미래자동차박람회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가 오늘(1일) 대구엑스코에서 개막해 4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8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한 미래자동차 전문행사로 대구시가 기획한 대형프로젝트이다. 지난해에 이어 미래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한 부품 등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대폭 커진 규모로 준비돼 있다.국내외 200개 기업이 1천개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올해 참관객은 약 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했다.전문가포럼에는 자동차분야 해외연사 37명을 포함, 국내외 연사 84명이 열띤 강연을 펼친다. 특히 전시회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일본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 완성차기업이 참가했다.닛산은 전시회에서 양산형 순수 전기차 '리프' 2세대 모델을 첫 공개했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모델X'도 선보였다.현대차그룹도 자사 전기차와 수소차 '넥쏘'를 공개하고, 재규어와 벤츠, 랜드로버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튜닝카를 공개했다.또한 KT 5G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실제로 운행된 바 있는 자율 주행 버스를 선보였다.

2018-11-01 17:10:13

경산연합 학생 오케스트라가 지난달 30일 열린 제3회 경산 학교예술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바리톤 이재현 전 안동교육장과 가곡 협연을 하고 있다. 하양여중 제공

학생,시민들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축제의 장 펼쳐

지역연계 학생예술공감 축제인 '제3회 경산 학교예술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렸다.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는 영천 성남여고 마칭밴드의 '스페인 열정'을 시작으로 구미전자공고 마이스터 그린 윈드 오케스트라, 경산서부초교 라온 윈드 오케스트라, 상주 함창중고 천마팝스학생오케스트라, 상주 성신여중 성신오케스트라, 경산 남산초교 파랑새 오케스트라, 경산 영남삼육초교 삼육오케스트라 등이 참가해 연주 실력을 뽐냈다.페스티벌을 주최한 경산연합 학생오케스트라는 '맘마미아' 연주에 이어 바리톤 이재현(전 안동교육장)과 가곡 '눈', '내마음 깊은 곳에' 협연, 베토벤 심포니 5번(운명) 1악장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산연합 학생 오케스트라의 정동진 지휘자(하양여중 교사)는 "2016년부터 경산 학교예술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개최해 오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우리 오케스트라가 2016년과 지난해 광주 조선대부속여중 오케스트라와 영호남 학생오케스트라 교류 음악회를 열고 지역 단체 초청 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연주 역량을 발휘해 단원들의 자부심이 크다"고 자랑했다.경산연합 학생오케스트라는 2013년 하양여중을 중심으로 한 하양연합 학생 오케스트라로 출발해 2016년 교육부 지정 경상북도 지역예술 거점학교로 선정돼 현재의 이름을 바꿨다. 현재 단원은 초·중·고교 13개교 63명의 학생으로 구성됐고, 13명의 악기지도 강사들로부터 전문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인근의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수진들로부터 특강 형식의 지도와 이현세 대가대 관현악과 지휘 교수와 이동신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초청해 합주지도를 받고 있다.

2018-11-01 15:08:25

SBS 2018 SBS D 포럼

포럼의 국내 연사로 래퍼 '빈첸'과 '키디비'의 강연과 공연

SBS TV '2018 SBS D 포럼'이 2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포럼의 국내 연사로 래퍼 빈첸과 키디비, 김창환이 무대에 오른다. 각자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활동 중인 이들의 음악과 포럼이 기대된다. 'SBS D 포럼'은 지식 나눔 프로젝트로 올해는 '새로운 상식- 개인이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다룬다.이날 래퍼 '빈첸'은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노래를 선보인다. 10대들을 위해 불평등, 편견, 차별, 가난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면 그 속에서 자신이 겪었던 절박함과 우울 등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의 인기 곡 '탓'과 '유재석', '별'을 라이브로 노래하며 래퍼로서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2018-11-01 15:00:44

나만의 도쿄

나만의 도쿄/고선윤 지음/한울 펴냄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지은이가 풀어내는 일본 이야기다. 일본을 잘 아는 한국인이 한국적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일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우리 한국인들에게 일본은 이중적일 때가 많다. 시기하면서 부러워하고, 멀리하고 싶은 동시에 가까이 하고 싶은 나라다. 한국인들이 관광차 가장 많이 찾는 나라가 일본이고, 다른 나라와 스포츠 경기에 지는 것은 괜찮지만 일본에 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나라이기도 하다. 지은이 고선윤 교수(백석 예술대)는 질시나 부러움의 대상이 아닌,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써 일본을 이야기 한다. ◇ 여기서도 저기서도 '스미마센' 무슨 말?일본 사람들에게는 '스미마센(すみません)'이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다. 길을 가다가 살짝 스쳐도 '스미마센', 가게에 들어가서 '나 좀 보세요' 하고 말을 걸 때도 '스미마센'으로 시작한다. 지하철에서 발을 밟은 사람도, 발을 밟힌 사람도 '스미마센'이라고 한다. '스미마센'은 무슨 말일까?지은이는 "이때 스미마센은 '밟혀서 죄송합니다', '밟아서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저기요, 발 좀 치워주세요'라는 말이자, '아이구, 죄송합니다'는 말"이라고 설명한다.우리는 물건을 헤프게 쓰거나 돈을 흥청망청 낭비할 때 '물 쓰듯 한다'는 말을 한다. 같은 상황에서 일본 사람들은 '더운물 쓰듯 한다(湯水のように使う)'라고 말한다. 지은이는 "온천이 많은 나라인지라 물이 아니라 더운물이라고 하는 것 같다" 면서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물 쓰듯 물을 쓰지 않는다. 지독하게 재사용을 하고 아낀다."고 덧붙인다. ◇ "목욕은 단순히 몸을 씻는 이상의 의미"일본에서 '목욕'은 단순히 몸을 씻는다는 의미를 뛰어넘는다. 아버지가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오면 "다녀오셨습니까"라는 인사말 다음 "식사부터 하실래요, 아니면 목욕을 하실래요"라는 대화가 이어진다. 습하고 끈적끈적한 날씨, 달리 몸을 녹일 곳이 없는 일본에서 목욕은 먹을거리만큼이나 절실한 것이다. -222쪽-지은이는 "일본의 목욕 역사는 불교와 관련이 있다. 원래 불상을 씻는 것에서 시작됐는데, 승려들이 심신을 깨끗이 하기 위해 욕당을 마련하고, 승려들이 입욕한 뒤에는 가난한 이웃들과 환자, 죄수들에게 개방했다. 그래서 일본에서 목욕은 병을 예방하고 복을 부르는 하나의 풍속이 되었다"고 말한다.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 황실은 도치기현 소재 나스별장의 목욕탕을 인근 피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일본 사람들은 이를 '헤이세이 시욕'이라고 부른다. 현 아키히토 천황의 연호가 헤이세이므로, '헤이세이 시욕'이란 헤이세이 천황이 베푼 커다란 은혜를 뜻을 담고 있다. ◇ 정권은 바뀌어도 황실은 바뀌지 않는 나라옛날 중국 사람들은 황제가 하늘을 대신해서 세상을 통치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황제가 덕을 잃으면 천명에 따라 왕조의 성이 바뀌었다. 역성혁명이 일어나 새 왕조가 탄생하고 새로운 권력자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천황의 자리는 힘으로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천손강림 신화에서 비롯된 천황가는 혈연으로만 계승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역사에서 천황의 존재가 뒷방으로 물러난 적은 많았지만 천황가는 없어지지 않았다.(일본 전국시대). 현재도 일본은 총리가 국가를 이끄는 최고 지도자이지만, 일본인들에게 정신적 지주로 황실은 여전하다.설령 어떤 권력자가 나와 천황가를 없앤다고 해도, 그 스스로 천황을 자처할 수는 없다. 그런 이유로 일본 천황가는 동일 왕조가 개창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왕가다. -231쪽- ◇ 글과 사진을 따라 걸어보는 일본의 이곳저곳일본을 소재로 출판된 책은 많다. 이 책은 일본과 한국 두 땅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이 썼다는 점에서 독특하다.요네무라 고이치 마이니치 신문 부부장(전 서울지국장)은 "고 선생의 이야기는 단순히 여행하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일본의 문화와 습관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독자가 얻을 수 있도록 이끈다. 일본인인 나에게도 외부의 눈, 한국의 눈으로 일본을 바라본 이 책은 새로운 발견으로 가득하다." 고 말한다.책 중간중간에 실린 흑백사진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본' 하면 금방 떠오르는 종류의 사진이 아닌, 일본인과 나무, 골목 등을 잔잔히 담은 사진은 지은이의 글과 닮았다. 글과 함께 사진을 음미하면 어딘가 낯설고 거리감 있던 일본이 '삶의 장'으로서 좀 더 선명해짐을 느낄 수 있다. ◇ 일본의 모습과 함께 지은이의 삶도 확인어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접하는 과정인 동시에 글쓴이를 들여다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본의 문화, 역사, 정치, 사회상 등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지은이의 고유한 주관성을 담고 있다. 몰랐던 일본을 발견하는 동시에 따뜻하고 쾌활하고 호기심 많은 '고선윤'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시종일관 유쾌하고 사려 깊은 지은이의 시선은 일본을 경쟁과 경계의 대상이 아닌, 동아시아 공동체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야 할 이웃 나라로 만든다. ▷ 지은이 고선윤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5학년 때 일본으로 가 동경한국학교 초등부와 일본 공립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귀국해서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계몽사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1000년 전 일본 헤이안 시대 문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백석예술대 외국어학부 교수로 있다.293쪽, 2만5천원.

2018-11-01 14:36:59

[문화캘린더] 공연 11월6일~17일

♧제1회 우전공연예술제 현대무용팀 아나키스트=6일 오후 7시 우전소극장 053)653-2086♧삼국유사 렉처 콘서트=8일 오후 2시 국립대구박물관 대강당 053)381-8071♧뮤지컬 ‘라이언 킹’=9일부터~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7시 계명아트센터 053)762-0000♧김신애 피아노 리사이틀=9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10-2000-1728♧뮤지컬 ‘시카고’=1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2시, 6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1599-1980♧모던앙상블 창단 20주년 연주회=11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10-3188-0917♧뮤지컬 ‘빨간 모자’=13, 14일 오전 10시10분, 11시2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 053)584-8968♧특별기획 ‘카르미나 부라나’=13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053)668-1800♧판소리 수궁가 공개 발표회=15일 오후 3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53)256-7957♧하우스콘서트 유명숙 피아노 독주회=15일 오후 8시 공간울림 연주홀 053)765-5632♧현대피아노 음악연구회 제38회 정기연주회=1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10-6665-3880♧극단 하루 연극 ‘결혼’=16일부터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소극장 길 010-3540-9311♧극단 이송희 레퍼터리 연극 ‘향촌연가’=17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빈티지 소극장 053)626-2216♧동물원 클래식 콘서트=17일 오후 5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 053)664-3121♧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20회 정기연주회=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053)606-6311

2018-11-01 14:21:01

DIMF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의 올해 딤프기간 중 공연 장면. 내년에는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슬로바키아판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DIMF 제공

DIMF 제작 뮤지컬 '투란도트',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 계약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슬로바키아를 비롯해 유럽 6개국에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이 슬로바키아를 직접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올해 9월 말에 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라이선스 계약이기 때문에 로열티(저작권료)를 얼마로 책정할 지, 공연에 다른 법적인 제반 문제 등에 원만히 합의되지 못해 다소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적정선에서 로열티를 합의하고, 양국의 법리적 검토를 거쳐 국제적인 공연 라이선스 표준계약에 준하는 선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라이선스 계약이기 때문에 DIMF는 연출진이나 배우, 스태프를 직접 동유럽에 파견하지 않고, 로열티만 챙기면 된다.뮤지컬 '투란도트'는 내년에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DivadloNováscéna)에서 초연할 예정이며, 독일·체코·헝가리·폴란드·오스트리아 등에서도 공연일정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투란도트'의 유럽 진출은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은 DIMF 뮤지컬 '투란도트'를 '캣츠', '맘마미아' 등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과 동일한 조건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에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레 미제라블'과 함께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배성혁 집행위원장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발전과 해외 진출을 향해 달려온 DIMF가 지역의 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깨고 동유럽에 뮤지컬 '투란도트'로 선보이게 됐다"며 "계약에 있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구산 뮤지컬이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하는 성공적인 사례"라고 의미를 뒀다. 노바스쩨나 국립극장 잉그리드 파시안고바(Engrid Fašiangová) 극장장은 "투란도트는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가 매우 인상적"이라며 "잘 준비해서, 멋진 작품으로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서울 장기공연을 비롯해 매년 딤프기간 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으로, 대표곡 '오직 나만이' 뿐 아니라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갖고 있다.

2018-11-01 14:06:04

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1주년 기념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1돌…동성로 적신 가을 선율

대구시는 1일 오후 6시 대구백화점 앞 중앙로 무대에서 '유네스코가 선택한 대구' 1주년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에서 개최한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 뮤지컬, 성악, 국악,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하고 일반 생활음악 동호인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제작된 뮤지컬 '기적소리'가 울리고 30여명으로 구성된 '코리아 윈드 필하모니'가 피날레 공연을 펼쳤다.대구시는 지난 6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연례회의 참가, 9월에는 국내외 16개 도시 대표단을 대구로 초청, '대구글로벌창의도시포럼'을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페자로시와 문화교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로시니오페라축제와 대구오페라축제 간의 실질적 교류를 이끌어 냈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자문위원회를 금년까지 구성함으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바탕을 마련할 계획이다.더불어 '국채보상운동 세계화'의 대통령 공약 채택과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 분위기를 계기로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대한민국의 소중한 정신자산으로 승화시키고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기록물의 아카이브 구축과 디지털화, 기록물 남북 공동발굴 및 조사・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 및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맞이하여 250만 대구시민의 꿈과 희망을 모아, '글로벌 문화도시 대구'를 만들어나가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2018-11-01 13:59:22

오는 11월 3일 경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2018 함께 걷는 왕의 길'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펼쳐지는 혜공왕과 가상의 여인 에밀레의 사랑을 그린 '에밀레 공연이 20여분간 펼쳐진다. 사진은 예밀레 공연의 한장면.

오는 11월 3일 경주대에서 열리는 왕의 길 풍성한 볼거리

3일 경주 효현동 법흥왕릉일대에서 펼쳐지는 '2018 함께 걷는 왕의 길 걷기'는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진다.식전행사로 혜공왕의 사랑을 다룬 '에밀레'와 경주대 세로토닌 드럼(북)클럽의 공연이 분위기를 띄운다. 에밀레는 (재)정동극장의 브랜드 공연으로 왕의 길 걷기에 앞서 20여 분간 주요 장면을 발췌한 특별공연을 한다.경주대학교 세로토닌 드럼(북)클럽의 공연은 행복을 느낄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약을 먹지 않고 리드미컬한 운동으로 생성한다는 의미에서 시작됐다.왕의 길을 걷고 오면 7080 낭만버스킹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 김다나와 '안동역에서'를 부른 가수 진성이 무대에 오른다.올해는 왕의 길 걷기는 오전 10시 30분 경주대학교 대운동장을 출발해 외외마을과 효현3층석탑, 법흥왕릉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꾸며졌다.이 길에서는 보물 제67호 경주 효현동 삼층석탑과 신라 23대 법흥왕(재위기간 514~540년)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2018-11-01 13:58:07

삼한씨원 40년 사사(SAMHAN C1 40YEARS HISTORY)

"가자! 100년 기업도약"…삼한씨원 40년(1978~2018) 사사(社史) 발간

친환경 황토벽돌을 생산 국내외 최고의 기업인 (주)삼한 씨원(회장 한삼화)이 지난 40년의 기업 역사를 집대성한 삼한씨원 40년 사사(SAMHAN C1 40YEARS HISTORY)를 발간했다.1978년 10월 (주)삼한상사로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40년 동안 삼한이 걸어온 '흙으로 빚어 온 친환경 벽돌 40년' 역사를 다양한 사료와 사진자료를 편년체로 정리했다.첫머리에는 주거환경에서 갈수록 각광받는 황토벽돌의 장점과 생산공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또 삼한이 걸어 온 40년의 역사를 사진으로 정리해, 국내외 최고의 친환경 벽돌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삼한 씨원은 대구에 본사, 경북 예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총 181,818㎡(55,000평) 부지에는 450여 억원을 투자해 흙 100%의 황토벽돌(건축용)과 황토보도벽돌(바닥용)을 생산하고 있다.1990년 예천공장을 설립하면서 이탈리아의 모란도(Morando)사 설비를, 2003년 제2공장을 증설하면서 독일의 링글(Lingl)사 설비를 도입하는 등 제조공정을 첨단화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1997년 ISO 9001 인증 획득 후 품질보증 Q마크, KS, GD, 이노비즈, K마크 등을 인증받았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 조달청 '자가 품질 보증업체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경북 고령 출신인 한 회장은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1997년), 중소기업청 선정 '제1호 신지식인'(2000년), '산업포장'(2004년), '국민훈장 동백장'(2009년)에 이어 '국토교통부장관 표창'(2014년) 등 을 수상했다.창립 40주년을 맞은 삼한 씨원은 대표이사에 한승윤 사장이 취임하며 2세 경영시대를 열고 100년 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발행인 한삼화, 303쪽 비매품.

2018-11-01 13:39:52

김윤식 교수(1936-2018)

[정혜영의 근대문학을 읽다] 근대문학 연구자 김윤식 교수를 기억하며

근대문학연구자 김윤식 교수가 지난 10월 25일 82세 나이로 타계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 중 한 사람이 96세였음을 감안한다면 연구자로서는 이른 나이에 삶을 마감한 것이다. 김윤식 교수 강의를 처음 접한 것은 1988년 늦봄이었다. 경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그의 초청 강연회가 개최되어 그 강연회를 들으러 간 것이었다. 그날 처음 본 김윤식 교수의 모습은 삼십 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접단(당시 표현 용어로 '가부라') 바지의 회색빛 양복, 앞가르마를 타서 자연스럽게 넘긴 머리카락, 다소 어눌한 느낌을 주는 경상도 억양의 느린 말투.1988년 나는 이십대 중반으로 국문학과 석사과정 3학기 차였다. 한국 근대 소설을 전공하고 있었지만 그와 관련한 전문 지식은 부끄러울 정도로 얕았다. 그 얕은 지식을 김윤식 교수의 책을 읽으면서 메워가고 있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내 선후배 역시 김윤식 교수의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나 '한국근대문학사상'을 손에 들고 있었다. 당시 대한민국 국문학과 대학원생들에게 있어서 김윤식 교수 연구서는 근대문학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 통과의례 과정 중에서도 꼭 읽어야 할 책이 '이광수와 그의 시대'(1986)였다.'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읽으면서 나는 참으로 경이로운 경험을 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어느 사이엔가 나 자신이 가난한 식민지 청년 이광수가 되어서 근대적 풍물로 가득 찬 1910년대 일본도쿄 거리나 중국 상해의 조차지 혹은 1930년대 일제강점하의 조선 거리를 걷고 있었다. 소설 읽을 때에나 일어나는 감정이입작용을 나는 딱딱한 연구서를 읽으면서 경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상상력이 특별히 뛰어나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책 내용을 가득히 메운 세밀한 고증자료가 이광수 삶과 그의 시대를 내 눈 앞에 생생하게 재현시켜 준 덕분이었다.그래서 '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읽는 동안 나는 몇 번이나 이광수의 가혹한 운명에 가슴 저려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광수가 친일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조차도 분노와 비판보다는 안타까움과 연민의 감정이 앞섰다. '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통해 나는 인간을 이해하고 시대를 읽는 법을 배워갔다. 그 이해는 내가 살지 않았던 먼 과거의 한 시기와 그 시기를 살았던 인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나 자신과 내 주변 사람 역시 거기에 해당되었다.자기치유의 힘, 어쩌면 이 것이 어줍지 않은 형태이기는 하지만 이 십 년 이상 내가 문학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나는 문학연구의 이와 같은 힘을 김윤식 교수의 연구를 통해 배웠다. 말을 나눠 본 적도 없고, 제자가 되어서 지도를 받은 적도 없지만 내 연구는 언제나 그의 연구를 모범 삼아 진행되어 왔다. 그래서 김윤식 교수의 부재가 내게는 더욱더 강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근대문학연구에 손을 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가을, 대부분 나와 같은 쓸쓸함을 느끼고 있으리라. 경북북부연구원 연구이사

2018-11-01 11:49:17

국정원 IO의 달콤한 유혹

국정원 IO의 달콤한 유혹

국정원 IO의 달콤한 유혹/ 김태우 지음/ 지식중심 펴냄 'IO'에 대한 용어설명부터 시작한다. Intelligence Officer의 약자로 국정원 내 국내 정보담당관(조정관 또는 수집관)을 말한다. 이 책의 지은이도 이 용어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권 초기부터 '적폐청산'이라는 네 글자와 '국내 정보담당관(IO) 제도 폐지'가 주요 화두가 됐던 사안이다.'IO'가 하는 일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IO는 국회나 정당, 언론사를 비롯해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 대학, 기업, 종교단체 등 사회 각 분야를 출입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수집한 정보는 중요도에 따라 상부에 보고된다. 사생활에 가까운 사소한 개인사 해프닝마저도 윗선에 살짝 귓뜸을 해주는 역할마저도 했다. 해당 출입처 기자들과도 다양한 끈으로 연결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며 공생관계를 맺기도 한다.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은 '셀프개혁' 속의 숨겨진 반역의 역사로 문민정부(YS정권)가 국민을 속이고, 3차례 선거에 모두 개입하는 반역의 역사를 쓴 사실을 알려준다.제2장은 '1994년 보궐선거, 정치관여죄 신설 직후 정치관여'라는 제목으로 IO가 여당 공천후보 순위를 매기고, 집권여당 후보 패배를 예견하는 등 정권이 충복으로서 IO의 활동사항을 알려준다.제3장은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세훈=1995년에도 민자당 후보는 국정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갔다'는 제목으로 선거개입 문건과 언론인 사찰, 보도관여 등을 다루고 있다. 제4장은 '지자체 선거대비 전략' 실행에 옮겨졌다. 이 장은 집권여당이 사찰 정보를 선거에 활용하고, 보수단체를 선거에 동원하도, 선거구 단위 영향력 기업인 조사 등 뿌리깊은 국정원의 민낯을 보여준다.제5장은 1996년 15대 총선, 선거공작의 결정판. 국정원 IO의 일일 동향보고서 작성에 대한 실상을 드러내며, 15대 총선 선거개입 문건 1~5를 실었다. 더불어 국정원 셀프개혁의 함정도 분석했다.지은이는 독일정부가 옛 동독 비밀경찰 '슈타지'의 문서고를 열어 공작정치의 민낯을 밝혀낸 것처럼, 문재인 정부도 국정원에 내부에 존재하는 불법사찰과 선거개입 문건을 공개해 진정한 개혁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IO제도 폐지'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와도 맞물려 있어서 국정원법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문재인 정부는 국내정보수집 폐지와 대공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이양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국정원법 개정은 국가안보 포기선언"이라며 반대하고 있어서 법 개정은 불투명한 상태다.국정원 적폐청산 작업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지은이는 이 책이 IO제도를 몰랐거나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들이 문민정부 안기부가 숨겨온 셀프개혁의 민낯을 직시하여 국정원 개혁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한편 이 책을 지은 김태우는 1990년 대구CBS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1995년 TBC로 이직해 주로 지역 토착비리를 고발하는 기사를 많이 썼다. TBC 보도국장을 거쳐 현재는 TBC 스마트교육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70쪽, 1만5천원.

2018-11-01 11:48:45

김효선 작 '인생의 온도' 2018/ wood / 131cm×30cm×6cm

조각가 김효선 '2018 사물思索- 소소한 커피타임' 전

조각가 김효선의 전시 '2018 사물思索- 소소한 커피타임'이 11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김광석 거리 내 'gallery moon101'에서 열린다.조각가 김효선은 사물思索(사색)이라는 화두로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사소한 도구들 혹은 문득 시야에 들어온 일상의 장면에서 삶을 읽어내는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2018사물思索-소소한 커피타임' 전시 장소인 김광석 거리 'gallery moon101'은 2명의 미술가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 moon101의 소산이다. 대구 미술가들의 커피타임 아지트이기도 하다.전시장에 들어서면 시선은 연탄형상에서 출발해 춤추는 형상의 가위, 꽃병 그리고 산의 형상으로 이어지는데, 모두 익숙한 사물에 삶을 대입시킨 작품들이다. 연탄을 나타내는 '인생의 온도 2018', '성공積(적) 2018'은 사람의 일생을 읽을 수 있도록 이끄는 작품이다.김효선 작가는 "연탄에 서서히 불이 붙고 고열을 내면서 완전연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동안 사람들은 그 기능으로 다양한 일상을 수행할 수 있다. 연탄의 온기는 연탄의 생명이다. 완전 연소된 뒤에 남은 재까지도 쓰임이 있었다. 하지만 덜 타고 깨진 연탄은 정말이지 난감하다. 연탄이 활활 타오르고 재로 남는 과정에서 인간의 삶을 보게 된다"고 말한다.작가는 "시커먼 연탄을 인생과 연결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타오르고, 재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인간의 삶과 연탄의 운명은 닮았다"며 "그래서, 연탄재는 사람으로 치자면 묵묵하게 살아낸 업적(業績)이다."라고 설명한다.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는 동작을 하고 있는 춤추는 가위형상 '댄싱2018'에서는 타인인 나와 너의 즐거운 소통을 읽게 한다. 마주 붙은 두 개의 날카로운 날이 상대의 날카로움(특성)을 절묘하게 비껴가며(보호) 작동하는 것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가위는 사람살이에서 소통을 가르친다. 연탄에서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가위라는 도구를 통해 사람살이를 읽어내는 것이다.이번 전시에서는 밤나무 판재에 투각(投刻)하여 나무의 질감을 살리고 절제된 색채로 회화성을 부여한 작품들과 테라코타, 합성수지를 활용한 작품 등 1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010-4501-2777.

2018-11-01 11:31:58

수창청춘맨숀 전경.

수창청춘맨숀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개막식

도심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창의적 문화예술기반 구축과 청년 예술가들의 다양한 실험적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이 3일(토) 오후 6시 수창청춘맨숀 다목적 마당에서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펼친다.이날 개막공연과 함께 야외공간에서는 설치 조형전시가 열리고 A동 1층과 2, 3층, B동 2, 3층에서는 실내전시가 열리게 된다. 공연은 빈티지한 건물뿐 아니라 건물 외벽과 테라스, 마당도 무대가 된다. 시공간을 넘어 현재의 청년들의 삶의 모습을 4막의 이야기 구성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도 연출되면서 사운드 아트, 스카이 퍼포먼스, 무용, 소리, 음악, 마임 등 융복합된 실험예술의 현장이 펼쳐진다. 또 지역의 다양한 예술가와 젊은 예술가들이 '빛나라, 빛내라'라는 개막공연의 주제처럼 이 시대 청춘들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선보이게 된다.특히 이날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계속되는 야외 조형전, 테라스 미디어 스토리전, MONSTER 기억의 저편전, 청년작가 육성 프로젝트전, Interactive전 등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실험적 예술표현은 수창청춘맨숀이 지향하는 목표를 잘 엿볼 수 있다.대구시가 32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수창청춘맨숀은 수탁운영 공모를 통해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김향금)가 2020년 8월까지 2년간 운영하게 되는 곳으로 청년예술실험공간, 복합문화공간,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레지던시 운영, 시민참여 공간 등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일부 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에서 연말까지 진행하게 된 이번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기간 중에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숨은 그림 찾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트 상품들이 일반 관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김향금 관장은 "대구는 수준 높은 예술 공간들이 많다. 인적 인프라도 잘 되어 있다. 그러나 학연, 지연 중심의 활동이 예술 발전에 장애가 되는 요소도 없지 않다. 수창청춘맨숀은 진정한 예술 공동체로서 자유로운 활동과 치열한 표현의 모색이 이루어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8-11-01 11:31:46

유병천 E.World 대표이사

[매일춘추]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지난 밤, 스쳐가는 가을의 아쉬움 속에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가져와 '별헤는 밤'을 가슴에 담고 눈을 감았다. 붉은 가을빛 사이로 토요일 아침부터 이월드를 찾는 고객들이 몰려온다. 삼삼오오 학생들끼리 짝을 져 오기도 하고, 팔짱을 낀 다정한 연인들도 있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족들이 오기도 한다. 어젯밤 별 속에 문득 보였던 어머니가 생각나서인지 오늘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방문한 단란한 3대 가정이 눈에 들어왔다. 손주들을 데리고 놀이기구를 타러 나서는 자녀들에게 '재미있게 타고 오라'고 하시곤 벤치에 앉으신다."여보 즐겁지? 우리가 애들은 잘키웠어". 놀이동산에서 아이들이 보여주는 해맑은 웃음이 즐거우신지 두 분이 나누시는 대화가 정겨웠다. 한 동안 손녀를 돌보기 위해 지금은 70세가 넘으신 어머님이 서울집에 와 계셨고, 아버님은 시골에 계시며 주말부부로 10여 년을 사셨다. 자식이 되어서 뭐가 그리 바쁜지 어머님을 모시고 서울 구경 한번 시켜드리지도 못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무릎 아프셔서 주말마다 다니시던 병원을 한번도 모시고 가지 않았다."바빠요. 잘 다녀오시고 가까운 곳이니 혼자 가셔도 되시지요". 마치 당연한 것처럼 행동했다. 현 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자녀들이 비슷한 처지일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면서 말이다. 요즘도 여전히 자식이 그리운 어머니는 주말이면 으레 '밥해 줄테니 다녀가'라며 전화를 하시곤 한다. 돌이켜보면 나의 생활세계는 몇 십년 일로만 가득 차 가족들은 별처럼 아스라이 멀리 있었다.오랜 서울 생활 뒤 대구에 와서 가장 많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부모님에 대한 효도(孝道)일 것이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모 본부장은 아흔이 넘으신 부친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걱정한다. 휴무일에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드리며, 농사일도 하고, 병원도 모시고 가고, 식사거리도 준비하고, 여행도 준비한다. 그래도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 많이 못해드려서 안타깝죠 뭐! 부족하죠"라며 못내 아쉬워한다.직원들에게 듣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극진하다'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자식이 해야 하는 도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참 많이 깨닫고 배운다. 전통이 넘치는 대구문화 때문일까. 제가 만나는 대구 사람들은 대체로 효심이 깊다.효도는 도리이고, 예의이지만, 자식사랑은 대가와 조건이 없는 무한대의 내리사랑이란 것을 생각하며 불효하고 있는 나를 또 반성한다. 멀리 북간도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윤동주 시인처럼 이곳 멀리서 부모에게 받았던 유년시절의 사랑이 가을 들녘에 부는 바람처럼 스쳐간다.

2018-11-01 11:31:20

제38회 대구국제건축대전에서 일반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서지은 씨(오른쪽). 대구경북건축가회 제공

제38회 대구국제건축대전 수상자들

(사)대구경북건축가회(회장 이창환)가 주관한 제38회 대구국제건축대전이 28일(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폐막한 가운데 올해 공모전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소통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총 350여 점의 작품이 출시됐으며, 그 중에서 서지은(사진·영남대 건축학부) 씨이 일반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건축작가 초대전 부문에서는 백진현(사진·디오건축사무소) 씨가 대구건축작가상을 수상했다.◆일반공모전 ▶최우수상 3명=남성우(경북대)·구봉진(경북대)·박정주(신라대) ▶우수상 2명=이홍환(경일대)·김생헌(경북대) ▶특선 6명=손지영(금오공대)·김경동(영남대)·한진호(경북대)·김민혁(신라대)·최지혜(신라대)·이상은(신라대) ▶가작 6명=이혜인(영남대)· 차원태(영남대)·박지은(대구한의대)·유향(대구한의대)·하주영(대구한의대)·김정환(경일대)◆건축작가 초대전 부문 ▶대구건축 3개 단체장상=김기석(기단건축사무소)한편 대구경북건축가회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지역 10개도시 건축작가 순회전', '젊은 건축가전', '세계 대학생 건축작품전', 대한민국 대구-중국 요녕성(辽宁省) 한중국제예술교류 건축교류전 등도 함께 열었다.

2018-11-01 11:29:00

DJ DOC. 매일신문DB

DJ DOC 정재용(46) 19세 연하 스물일곱 연인과 12월 1일 결혼, 이하늘 17세 연하 연인과 10월 10일 결혼 이어…"세 멤버 모두 유부남"

DJ DOC 정재용 19세 연하 연인과 12월 1일 결혼한다고 1일 소속사가 밝혔다.이는 이하늘이 지난달 10일 17세 연하 연인과 결혼한 데 이은 DJ DOC의 겹경사다.이에 앞서 결혼한 김창열까지 세 멤버 모두가 올해 유부남이 되는, '품절'을 완료하는 것이다.김창열은 2003년 결혼했다. 정재용의 나이는 올해 46세이다. 이하늘의 나이는 47세. 김창열의 나이는 46세.

2018-11-01 10:55:08

이장우 작 '장미의 계절'

아름다운 동행전 6번째 기획전

2015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작가들을 도와주자는 미술인의 뜻을 모아 결성된 '대구미술사랑포럼'이 모태가 된 '아름다운 동행전'(이하 동행전) 기획전이 이달 6일(화)부터 30일(금)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갤러리 더블루(푸른병원 14층)에서 열린다.이번이 여섯 번째인 동행전은 밖으로 미술위기에 대처하고 안으로는 미술의 다양한 학연, 지연, 인맥 등을 배제하고 지역작가의 포괄적인 참여로 다양한 미의식을 창조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부 전시는 초대작가, 서예, 문인화, 서각, 조소, 미디어를 중심으로 6일(화)부터 17일(토)까지 열리며 2부 전시는 초대작가, 서양화, 한국화, 공예를 중심으로 20일(화)부터 30일(금)까지 열릴 예정이다.초대작가는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양성모 수석부이사장, 김용모, 김나라, 조병철, 민성동, 한상윤, 원문수 등 31명이 참가하며 대구지역 작가로는 이장우, 남충모, 채희규, 이점찬, 송정택, 오동섭, 최종건, 손혜선, 이창수, 이명재, 이원동, 심상훈, 예보순, 문영자, 채녕화 등 142명이 참가한다.동행전은 아울러 작가의 창작의욕 고취와 교류를 통해 전문화된 미술인들의 나아갈 방향을 지향하고 침체된 미술시장의 활성화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둔다. 또 미술인들이 화합하고 미술문화의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앞장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해 미술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이 때문에 미술 분야 작가 173명이 참가하는 '아름다운 동행전'은 대구미술의 현주소를 짚어볼 수 있고 내일의 대구미술이 지향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한편 출품작 중에서 최우수작가상, 우수작가상을 뽑고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에 대해서는 미술공로상과 함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대구예총회장, 대구미술협회장 상장을 수여한다. 전시 총감독 이창수 010-8597-6633

2018-11-01 10:39:17

[포토뉴스] 대구 동성로 지하상가 뮤지컬 광장에서 뮤지컬 거리공연

30일 오후 대구 동성로 지하상가 뮤지컬 광장에서 열린 뮤지컬 거리공연에서 배우 지망 교육생들이 노래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번 공연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뮤지컬광장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준비됐다. 뮤지컬 광장은 딤프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딤프 홍보대사와 국내외 대표 뮤지컬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뮤지컬 조형물 등으로 꾸며져 있다.

2018-10-31 18:53:18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내부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논란이 뜨거운 대구문화재단 직원들이 서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매일신문 DB

끊이지 않는 잡음, 대구문화재단을 진단한다

대구문화재단의 내부 갈등 및 비리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본지 10월 31일자 2면 보도)에까지 오르자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곪을대로 곪은 것이 이제야 터졌다"며 대구시에 철저한 조사와 재단 정비계획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대구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2009년 설립돼 연간 수백억원대의 예산으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직원간 알력과 전근대적 조직분위기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보조금 집행을 두고서도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특정 예술단체에 대한 편파 지원 의혹은 해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본부장급과 팀장급 직원들 간 갈등은 '사생결단 수준'이라는게 재단 안팎의 시각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문화재단이 대구시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행정은 뒷전이고,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세월 다 보낸다"고 비판한다.◆끝없는 내부갈등, A간부가 논란의 '핵'지난 9월 문화재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인 대구예술발전소에 몇가지 문제가 생기자 문화재단은 대구시의 지시로 하는 것처럼 자체감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문화재단을 관할하는 대구시문화체육관광국은 "감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A간부는 "대구시의 지도점검 후, 문화재단 대표의 지시로 감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감사를 통해 B팀장은 중징계를 받았다.본지가 문화재단 논란 취재에 착수하자, 재단 직원들은 A간부의 각종 폐해와 문제를 담은 A4용지 6장 분량의 답변서를 보내왔다. 이들이 제기한 문제는 ▷A간부 자신과 함께 입사한 동료 팀장과 초대 재단 사무처장을 음해해 퇴사시키고 ▷문화재단 대표와 직원간 소통을 차단했으며 ▷공채로 입사예정인 사무처장에 대한 악소문을 퍼뜨려 입사 저지하기 등이다.재단 직원들은 "지난 9년 동안 문화재단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나게 된 평직원, 팀장급, 사무처장, 대표들은 한결같이 A간부와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A간부는 이에 대해 "초대 사무처장을 음해해 사퇴시켰다는 주장은 당시 초대 대표의 재단운영에 관한 방침과 갈등으로 인한 것이지 음해한 일이 없으며, 직원간 소통차단은 직전 대표와 직원들간의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사내 소문이 좋지 않아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자제하라고 당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공채 입사예정 사무처장 악소문 퍼뜨리기 등도 저를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인 공격이며, 여러 가지 사안들이 추측과 허상으로 만들어져 억울한 측면이 많다"고 덧붙였다.A간부는 또 2018 동아시아 보자기축제(예산 4억5천만원)를 대행한 업체 대표가 인척관계(이종사촌)인 점도 의혹을 사고 있다. A간부는 업체선정 심사전에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와 업무 담당 공직자의 직무 재배정 및 조치 신청서를 공무원 내부 전자문서로 작성·결재받아야 하지만 종이 문서로 대체하고, 문서 일련번호도 간이번호로 적었다.올해 조달청 입찰로 선정한 대구컬러풀페스티벌(예산 20억원)은 A간부가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A간부의 인척이 페스티벌을 대행,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상호비방·비리 의혹도 잇달아 제기 돼문화재단 10여명의 초창기 멤버 중 현재 남아있는 직원은 4명이다. 이 4명 중 한 명이 A간부이고, 나머지 3명은 팀장급이다. 이들은 모두 문화재단 핵심 인력이지만 상호간 극심한 갈등으로 조직 분위기는 엉망이다. 걸핏하면 터져나오는 각종 업무비리 제보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 역시 이들의 다툼과 무관치 않다.내부 갈등은 노조 이원화로 극에 달했다. 3년 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문제로 노조가 양분된 것. 당초 노조는 초창기 멤버인 3명 등 정규직 위주의 노조였는데, A간부는 수적으로 더 많은 비정규직(계약직) 중심의 또다른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 노조에 맞서게 했다. 현재는 뒤늦게 만든 비정규직이 중심이 된 노조만이 있고, 처음 만든 노조는 유명무실하다.노조 양분 이후 내부 직원 상호간의 불신과 불만은 확대됐고, A간부는 자기 편에 서지 않는 직원들을 철저히 견제·감시했다고 복수의 문화재단 직원들이 밝혔다. 문화재단 내 한 직원은 "A간부는 언론을 누구보다 잘 이용하고, 주변 비호 인맥도 두터워 내부 직원들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수년 동안 재단 내부의 각종 의혹과 루머는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문화재단 직원들에 따르면 A간부는 대구예술발전소 유리 파티션 공사를 개인적 친분관계에 있는 디자인회사에 발주하고 문화재단이 수탁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에 소장이 있음에도 팀장급 직원이 A간부의 뜻을 받들아 직원들 사이에서 제왕으로 군림했다는 것.A간부는 이같은 의혹과 주장에 대해 "그야말로 어이가 없다. 증거나 근거가 있으면 그런 사실을 가지고 고발을 하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문화재단은 출범 10년을 맞이했지만 직원들끼리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이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문화예술계와 대구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직원 상하 구분없이 권위의식 팽배대구문화재단은 지난 4월 외부 기업경영컨설팅센터에 의뢰해 '대구문화재단 조직진단'을 받았다. 응답자는 설문 대상인 60명 중 53명(88.3%)이었으며, 인터뷰 참여자는 50명(83.3%)이었다.진단결과 '갈등관리 GAP'이 62점으로 조직문화 개선항목 1순위를 기록했다. 직원들 사이 ▷라인(Line) 형성 ▷직급간 갈등 ▷인사운영관련 직원 갈등 팽배 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직원들은 '갈등관리'를 재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조정자가 사실상 없다"고 말한다.직원들은 문화재단이 개선해야 할 문제점 중 2순위로 '존중'을 꼽았다. "간부들의 반말, 폭언, 심한 권위의식, 군대식 수직적 조직 문화, 인격모독 업무분장 사유화" 등을 재단의 발전을 막는 장애물로 인식했다. 또 업무와 관련해 직원 자율성이 원천 차단당하고, 모든 기준이 간부들의 의견과 생각이라는 것이다.직원들은 고위직 뿐만 아니라 중간간부들도 폭언과 반말, 공개 망신, 장시간 훈계 등 전근대적 행태를 일삼는다고 토로했다.재단 직원들이 개선 항목 3순위로 지적한 것은 '직속 상사의 리더십'이었다. 팀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의 역량 및 인성, 리더십이 부족해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이외에 대구문화재단 직원들은 잦은 인사와 재단대표의 중도사퇴 반복으로 재단이 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GAP=중요도와 현재 만족도의 차이(GAP)을 말하며, GAP이 클수록 양자간 괴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GAP이 클수록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2018-10-31 18:48:27

영화 '동네사람들' 출연진. 이상엽, 김새론, 마동석, 신세휘, 장광, 배진아. 배급사 제공

신세휘, 마동석·김새론 주연 영화 '동네사람들' 한수연 역 출연

신세휘가 31일 오후 화제다. 한효주 닮은꼴 배우로 과거 화제가 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11월 7일 개봉 예정 영화 '동네사람들' 출연 소식 등이 이슈다.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 장광 등이 출연하는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신세휘는 한수연 역을 맡는다.신세휘가 맡은 한수연은 극중 실종사건을 겪지만 마을 사람 모두가 외면한다. 이에 친구 강유진(김새론 분)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고군분투한다.

2018-10-31 15:59:01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금산시장 댄싱 퀸의 우울증 극복 이야기

미용실에 돈을 밝히는 강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달려갔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사장님의 말소리가 들리면 계산대까지 손님을 에스코트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현금을 내는 손님의 돈을 받아서 사장님에게 전달한다.3년 전 손님이 우연히 떨어뜨린 돈을 물며 시작됐다. 사장님이 돈을 빼앗기 위해 간식을 주자, 돈이라면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돈에 대한 집착이 더욱 심해졌다.대장장이 정병희 씨는 전통 방식으로 칼을 만드는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 그는 독학으로 대장장이 일을 배웠다. 800℃가 넘는 온도에서 쇠를 다루는 반복되는 작업이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무대의상을 갖춘 채 무아지경 춤을 추는 여인을 발견했다. 금산의 댄싱 퀸 박정임(55) 씨. 음악만 있다면 그녀의 흥은 자동 발사된다. 주인공은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큰 아픔을 겪은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춤을 통해 용기를 얻고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일상을 찾게 됐다. 그녀의 신명 나는 하루를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1일 오후 8시 55분에 확인해 보자.

2018-10-31 15:25:11

시상식

대구시립 동부·서부 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대구시립 동부도서관과 서부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18년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올해의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전국 도서관 운영평가'는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서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도서관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전국단위 평가로 올해는 공공도서관 1,006개관 중에서 4단계의 평가를 거쳐 대구지역의 경우 동부도서관과 서부도서관이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우수도서관 인증마크 현판을 받게 되었다.동부도서관(관장 석정숙)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상호문화이해 다문화어울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저소득층학생·고령자를 위하여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영어원서자료 확충, 세대별 영어 학습프로그램 운영 등 영어문화정보 특화서비스를 제공하여 공공도서관 서비스 부문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임을 인정받았다.서부도서관(관장 최혜숙)은 학교밖청소년 독서프로그램, 다문화 서비스 프로그램,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프로그램 등 공모사업의 적극 유치로 부족한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였고, 지역아동센터 및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서구마을공동체 기관과 연계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차별화된 독서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서관 경영 부문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임을 인정받았다.

2018-10-31 14: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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