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역사] 1796년 9월 10일 최초의 신도시 화성 완공

[오늘의 역사] 1796년 9월 10일 최초의 신도시 화성 완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신도시 화성이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불과 2년 반의 공사로 완공됐다. 총길이 5.7㎞, 총면적 1.2㎦에 이르는 화성은 당시 30세의 젊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정조의 명을 받아 축성의 모든 과정을 계획하고 감독해 우리나라 성곽의 백미로 꼽히는 건축물이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09 14:26:58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풀어낸 '베니스의 상인'…극단 나무의자 정기공연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풀어낸 '베니스의 상인'…극단 나무의자 정기공연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좀 더 유쾌하게 풀어낸 극단 나무의자의 제7회 정기공연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12일(토)~27일(일) 대명공연거리 한울림소극장에서 펼쳐진다.기존 '베니스의 상인'이 샤일록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공연은 하녀 '네리사'의 시선으로 등장인물의 선과 악 그리고 이방인에 대한 냉대를 재해석한다. 돈놀이를 하는 샤일록은 인간 이하의 이방인의 취급을 받는다. 딸조차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기는 이방인 샤일록은 과연 악인일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해석 지점을 제공한다.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는 절친 '바사니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안토니오 역시 수중에 돈이 없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기로 한다. 장사를 방해하는 안토니오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샤일록은 이를 기회 삼아, '돈을 기한 내에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의 가슴에서 가장 가까운 부근의 살 1파운드를 베어내겠다'는 잔인한 조건의 계약을 제시하고 계약은 성사된다.셰익스피어 원작으로 김지영이 각색하고 강석호가 연출을 맡았다. 김민선, 석효진, 이혜정, 조유진이 출연한다. 문의 053)522-4255.

2020-09-09 14:25:09

'대구연극제 6관왕' 연극 '맛있는 새닭'…서구문화회관 유튜브에서 보자

'대구연극제 6관왕' 연극 '맛있는 새닭'…서구문화회관 유튜브에서 보자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12일(토), 13일(일) 이틀간 상주단체 극단 한울림의 연극 '맛있는 새, 닭'을 서구문화회관 유튜브·페이스북, 서구청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영상 서비스로 제공한다.이번 연극은 제37회 대구연극제에서 7개 부문 중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한 이례적인 작품으로 배우들의 호흡, 구성, 주제 의식 등 세 박자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맛있는 새, 닭'은 평화로운 닭장에 새로운 씨암탉 한 마리가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새로 온 씨암탉은 닭장 속 닭들이 그동안 해왔던 모든 당연한 것들에 딴죽을 걸기 시작하고, 늘 해왔던 대로 변함없는 오늘을 살고 싶은 암탉들과의 갈등이 전개된다.닭의 분장을 한 배우들의 코믹한 몸짓이 웃음을 자아내며, 닭장 속 세상에 빗대어 자유에 대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작·연출을 맡은 이지영 극단 한울림 대표는 "보통의,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맛있는 치킨이 공연을 보는 순간만큼이라도 특별한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되며 12, 13일 이틀 동안만 서구문화회관 유튜브·페이스북, 서구청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 녹화 영상이 공개된다.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www.dgs.go.kr/culture) 및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53)663-3081.

2020-09-09 14:21:28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임응식 사진전 '부산에서 서울로'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임응식 사진전 '부산에서 서울로'

'求職'(구직)이라고 쓴 종이를 걸고 건물 벽에 기대선 젊은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모자를 눌러쓴 그는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넣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구직자의 고단한 삶이 흠뻑 드러나 있다. 그 뒤로 말끔한 양복을 입고 악수하는 사람들과 미장원 간판이 청년의 처량한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사진가 임응식이 1953년 서울 미도파백화점 앞에서 찍은 것으로 6·25전쟁이 끝난 뒤 폐허가 된 우리나라 사회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는 이달 초부터 '임응식 사진전-부산에서 서울로'전을 열고 있다.고 임응식(1912~2001)은 우리나라 1세대 사진가이자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로 1931년 부산체신리원양성소를 수료한 후 일본인 중심 사진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 향토적 서정을 담은 일본풍 살롱 사진에 젖어 있던 그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사진작가로 참전하면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돌아섰다.이번 전시는 임응식이 부산에서 활동하던 시기인 1946년부터 서울에 정착하는 1960년 이전까지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며 전시에 맞춰 SPACE22과 이안북스가 공동 기획, 출판한 사진집 '부산에서 서울로'도 만나볼 수 있다.임응식은 1953년 국내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미대에서 사진강좌를 맡았고 1974~1978년 중앙대 사진과 교수를 역임했다. 또 198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 최초의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전시는 10월 18일(일)까지. 문의 010-9995-9976.

2020-09-09 14:19:36

고산도서관 9월 독서의 달 비대면 온라인 행사 다양

고산도서관 9월 독서의 달 비대면 온라인 행사 다양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산하 고산도서관(관장 서명혜)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다양하게 운영한다.온라인 북큐레이션 행사는 매월 주제를 정해 각 자료실에서 진행됐던 '테마가 있는 도서관 북큐레이션' 행사를 이번에 온라인으로 옮겨왔으며, 2020 청소년 책의 해를 맞아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추천하는 '이 책은 꼭 봐야 해!', 힐링이 필요한 사춘기 청소년들이 보면 좋을 만한 영화를 추천하는 '청소년도 힐링이 필요해!' 행사도 마련했다.이어 도서관 책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책, 아껴 주세요'는 파손 도서를 전시하는 행사이다.모든 온라인 북큐레이션은 9월 한 달 동안 고산도서관 홈페이지와 SNS에서 관람할 수 있다.책을 읽고 독서 퀴즈를 풀어보는 '나의 독서지식을 뽐내볼까?'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제시어를 읽고 즉석에서 삼행시를 댓글로 응모하는 '나의 언어 센스를 뽐내볼까?'도 8일부터 고산도서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참여할 수 있다.임시 휴관으로 중단됐던 강연과 강좌도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인문독서아카데미' '길 위의 인문학' '영화 속 예술 산책' '수성인싸이언스' 강연과 '백제역사와 문화' '인물로 읽는 중국사' 강좌를 고산도서관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 줌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공모사업 '도서관 지혜학교'와 인문학 고전 토론 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문의 053)668-1908.

2020-09-08 15:17:47

[오늘의 역사] 1976년 9월 9일 중국 마오쩌둥 사망

[오늘의 역사] 1976년 9월 9일 중국 마오쩌둥 사망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중국 공산당의 지도자 마오쩌둥이 83세를 일기로 베이징에서 사망했다. 초기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였던 마오는 국민당 정부의 총재 장제스를 타이완으로 축출하고 중국을 통일하여 초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으로 재직했다. 그 후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으로 대표되는 급진 정책으로 유토피아를 꿈꾸었으나 5천만 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말았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08 14:36:57

"어떤 삶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연극 '혜영에게'

"어떤 삶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연극 '혜영에게'

극단 하루와 헛짓이 공동제작한 연극 '혜영에게'가 오는 11일(금)부터 27일(일)까지 소극장 길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유기견에서 모티브를 얻어 '어떠한 삶이든 타인이 재단할 수 없으며 존중받아 마땅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남녀 주인공 '혜영'과 '정우'의 정이 넘치는 케미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를 담은 무대가 주요 관람 포인트다.전쟁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1958년, 우체부로 첫 출근을 나선 '정우' 앞에 '혜영'이란 소녀가 나타난다. 수년 전 떠난 애인의 편지를 매일 기다리는 혜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그 기다림이 안타깝기도 부담스럽기도 했던 정우는 혜영에게 가짜 편지를 쓴다. 기약 없던 기다림에 희망이 생기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정우는 혜영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혜영은 희망이 거짓이었다는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차세대 연출가 김현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이광희, 박지훈, 이다은, 이규리가 출연한다. 교차가 없는 더블 캐스팅으로, 배우진의 단단한 정서는 물론 팀마다 색다른 장면들을 볼 수 있다.이동수 극단 하루 대표는 "어려운 시국이지만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안심하고 연극관람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일반 2만원,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7시, 일 오후 3시, 러닝타임 70분, 12세이상 관람가, 예매 인터파크·티켓링크, 문의 010-3540-9311.

2020-09-08 11:06:22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독서의 달 맞아 비대면 행사 6개 마련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독서의 달 맞아 비대면 행사 6개 마련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학생과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마련했다.이번에 마련한 행사는 ▷책 읽는 아이들 풍경 사진 공모전을 비롯해 ▷인생책 손으로 사각사각 ▷동화구연대회 ▷그림책과 함께하는 키즈 마술쇼 ▷나는 예비 어린이 북디자이너 ▷어린이 이야기 선생님 될래요 등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체험, 공연, 특강 등 6개이다. 모든 행사는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daegu.go.kr/228), 화상앱 등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책 읽는 아이들 풍경 사진 공모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담다'의 주제로 제출(25일까지)된 책 읽는 아이의 사진 중 10작품을 선정해 상품을 준다. '인생책 손으로 사각사각'은 '내 인생 책' 중 감동적인 부분이나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구절을 손 글씨로 쓴 후, 사진을 찍어 제출한(25일까지) 참가자 중 15명을 추첨해 상품을 제공한다.'동화구연대회'는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학년에 적합한 동화를 선정, 혹은 창작해 동화구연 녹음파일과 발표원고를 신청서와 함께 15일(화)부터 22일(화)까지 제출하면 된다. 미리 신청을 해야 참여할 수 있는 '그림책과 함께하는 키즈 마술쇼'(12일)와 '나는 예비 어린이 북디자이너'(12일), '어린이 이야기 선생님이 될래요'(15~18일까지) 특강 등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독서문화과(053-231-2832~3)로 문의하면 된다.배호기 대구2·28기념도서관장은 "9월 한 달 동안 책과 연계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비대면으로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학생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여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채워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08 11:04:55

수성아트피아 9월 기획전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전

수성아트피아 9월 기획전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전

서예의 현대화란 어떤 것일까? 전통서예가 서법의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한다면 현대서예는 개성 넘치는 필묵으로 독창적인 조형성을 개척하고 있는 분야이다.대구 수성아트피아는 9월 기획전으로 전시실 전관에 걸쳐 작품과 영상 및 아카이브를 보여주는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전을 펼쳐 놓았다. 대구·경북 출신으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상동, 류재학, 석용진, 이원동 4인의 작품 30여 점과 이들의 아카이브를 보여주고 있다.이들은 전통적인 제작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탈장르화가 된 현대미술의 시대에 서예가 나아갈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하며, 다수의 개인전과 100여회 이상의 단체전을 가지면서 '인간성의 완성'이라는 서예정신을 계승, 파격적 형식을 추구해 왔다.먹의 농담은 느림의 미학일 뿐 아니라 속도감도 담보되며 붓의 완급은 깊고 아득한 현(玄)의 세계를 펼쳐낸다. 이를 통해 4인의 작가는 서예의 본질을 기반으로 회화와의 접점을 찾으면서 실험적 조형언어로 동면기에 든 한국 서예계의 후학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언어나 문자로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신성을 바탕에 둔 문자(문장과 내용)가 부각된 서예는 그야말로 사유예술의 선두로 손색이 없다.노상동은 서예와 회화 사이 미학적 토대와 철학적 맥락을 찾아 '추상서예'라는 현대미술 속 새 장르를 개척하고 있으며, 류재학은 시(詩)·서(書)·화(畵)·각(刻)을 고르게 병행하면서 현대서예와 전통서예 사이에서 서예가 현대미술로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이원동은 서양의 명품 아우라에 맞서 문인화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석용진은 서(書)·화(畵)·각(刻)을 아우른 작업으로 50여 회의 개인전을 통해 끊임없이 서예와 미술의 교류로 서예의 지평을 넓혀오고 있다.이번 전시는 약 40여년간 대구에서 동시 발원하여 우리나라 현대서예의 새로운 해석을 총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시는 12일(토)까지. 문의 053)668-1566.

2020-09-08 11:04:13

대구청소년연극제 대상, 정화여고 동아리 '도담'

대구청소년연극제 대상, 정화여고 동아리 '도담'

제30회 대구청소년연극제에서 정화여고의 연극 동아리 '도담'이 작품 '엄마가 딸에게'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정화여고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대구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제30회 대구청소년연극제 시상식은 6일 대구 중구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번 연극제는 1~5일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펼쳐졌다.대곡고, 성산고, 정화여고, 호산고, 동문고 등 5개의 고교 연극 동아리가 참가 신청을 했으나, 동문고가 참가 포기를 하면서 4개 동아리가 경연을 펼쳤다.심사위원 5명의 심사 결과, 단체상 부문 대상은 정화여고 '도담'이 차지했다. 도담이 선보인 작품 '엄마가 딸에게'는 여고생 '지현'과 엄마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하다가 '부모님 전기 쓰기 인터뷰'를 하며 이해의 폭을 좁혀가고, 엄마는 인터뷰 과정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도담은 "사랑 중에 가장 끈끈하고 위대한 사랑은 가족 간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때론 익숙함에 속아 가족에게 무관심해진다. 이 연극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밝혔다.단체상 부문 금상은 성산고 '다원', 호산고 '플레이', 은상은 대곡고 '일루전'에게 돌아갔다.개인상 부문은 ▷최우수 연기상에 정화여고 신정연 ▷우수 지도교사상에 정화여고 정명희 ▷우수 지도강사상에 정화여고 권순정 ▷연출상에 정화여고 이한결 ▷우수 연기상에 성산고 신한솔, 정화여고 심윤경 ▷연기상에 성산고 곽나영, 대곡고 이은영, 호산고 김지예, 정화여고 이민형 ▷우수 스태프상에 성산고 서경하, 대곡고 심예원, 호산고 석유정, 정화여고 박민성이 각각 수상했다.김미정 심사위원장은 "소수의 학교가 참가한 이번 경연은 우려와는 달리 차분하고 알찼다. 모이기도, 맘껏 소리 지르기도 어려운 상황을 학생들은 억누를 수 없는 끼와 멈출 수 없는 열망과 자신들이 만들 무대에 대한 간절함으로 이겼다"며 "올해 무대에는 10대들의 고민과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담겼고, 대본이나 연출기법도 세련됐다"고 했다.

2020-09-07 16:30:00

조현재 국학진흥원장 취임 2년 "자타 인정 최고 기관"

조현재 국학진흥원장 취임 2년 "자타 인정 최고 기관"

"민간에서 전해오는 국학자료나 기록물 관련해서 국내 으뜸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목판수집운동과 유교책판 세계유산 등재, 민간 국학자료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창출과 다양한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오는 20일 취임 2년을 맞는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청년 일자리창출을 통해 현 정부와 경북도의 일자리 만들기에 한 몫하고, 국학자료를 국역과 분류, 전산화 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원천 소스로 제공해 새로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각오다.특히, 그는 임기 중에 안정적인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한 기관의 국립화에 상응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이뤄내고, 노령화사회에 걸맞은 '실버일자리 창출'과 석좌연구원 제도, 지정기부금 확대를 통한 재정자립화를 이뤄낸다는 포부다.조현재 진흥원장은 "한국국학진흥원은 고서와 고문서, 목판과 편액 등 민간 기록물과 국학자료 50여 만점을 수집 보관하고 있다. 한국국학중앙연구원이나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 등 타 기관과 비교해도 '50만점'이라는 숫자의 상징성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부했다.이에 따라 조 원장은 이같은 방대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화하고 국역화해서 수장고에서 잠자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한국국학진흥원은 올 해 '전통기록유산 국역' 사업을 위해 국비 7억원을 확보해 40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국학자료 보존 및 디지털화' 사업도 13억원을 확보해 60명의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이 사업들은 앞으로 10년동안 추진될 장기 프로젝트다. 모두 200억원을 들여 100명의 청년들이 민간기록유산을 번역하고, 국역 DB화, 디지털화 작업에 참여한다.조 원장은 "이야기할머니 사업도 올해 신규로 1천명을 선발했다. 이로써 4천664명의 할머니들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노령화 사회로 인한 실버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하는 사업이다"고 했다.한국국학진흥원의 또 하나의 역점사업은 국학 자료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지원 및 창업 연계 지원이다. 그동안 진흥원은 매월 주제를 정해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에 소개하고 있다.특히, 스토리테마파크에 구축된 전통 이야기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물인 '녹두전', '네가 연애를 아느냐' 등의 웹툰과 웹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새로운 창업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사회복지공동기금회와 함께 지정기부제도를 통한 국학기금 마련에 나서는 등 재정 안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설립 20년이 지난 진흥원이 역할이나, 위상에서 국가기관에 상응하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0-09-07 15:38:24

대구 어울아트센터, 공연 4편 유튜브서 본다

대구 어울아트센터, 공연 4편 유튜브서 본다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공연 4편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공연은 행복북구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https://c11.kr/ety2)에서 각 중계시간에 누구든지 관람 가능하다.◆ 유망안무가전 춤9일(수) 오후 7시 30분 유망안무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신선한 무용세계를 선보인다. 현 시대에 대한 예술적 고민을 무용으로 표현한 두 작품, '노동무-Human Rebuild'(권효원 연출)와 '민란'(김현태 연출)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노동무'는 춤과 노동, 사람과 기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인간 일에 대한 기계의 대체화가 가속되는 시점에 우리가 중요히 여길 것은 무엇이며 인간의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어 갑과 을이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 표출에 대해 말하는 '민란'을 차례로 선보인다.◆ 연극 '돌아와요 미자씨'12일(토) 오후 4시, 7시 두 차례 김하나 연출의 연극 '돌아와요 미자씨'가 공연된다. 황혼 이혼을 선언하고 혼자만의 삶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미자'와 그녀의 옛 연인 '정호', '민수'가 펼치는 첫사랑 미자씨 쟁탈전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로운 전개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고감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유망음악가를 위한 갈라콘서트17일(목) 오후 7시 30분 지역음악계의 미래와 힘을 느껴볼 수 있는 '유망음악가를 위한 갈라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박윤정(플루트), 전지윤(비올라), 김현정(소프라노), 전종욱(바리톤), 김동규(트럼펫), 이상준(퍼커션) 등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음악과 6인과 상주단체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이 펼쳐진다.◆ 연희 코디미쇼 '수상한 광대들'19일(토) 오후 2시, 5시 슬랩스틱 코미디와 전통연희를 접목시킨 '수상한 광대들' 또한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이 진행된다. 전통연희 단체 '이끌림 연희창작소'의 작품으로 따분하다는 전통의 고정관념을 뒤엎는 파격적이고 흥미로운 무대다.트렌디한 패션의 광대들이 '엉뚱한 엇모리', '춤 잘 추는 굿거리', '성격 급한 휘모리', '느릿느릿 진양' 등 캐릭터를 입힌 전통장단으로 이야기를 꾸미며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문의 053)320-5120, www.hbcf.or.kr

2020-09-07 14:47:39

[오늘의 역사] 2002년 9월 8일 이창동감독 베네치아영화제 감독상

[오늘의 역사] 2002년 9월 8일 이창동감독 베네치아영화제 감독상

국어 교사와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와 조감독을 거쳐 '초록물고기'로 영화감독에 데뷔한 이창동 감독이 '박하사탕'에 이어 세 번째로 감독한 영화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해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창동 감독은 무거운 주제 의식을 치밀한 구성과 각본으로 담아내 대중들로부터도 사랑받았다. 2003년 참여정부 초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07 14:29:17

TH갤러리 정민제 개인전 '전지적 자아시점'

TH갤러리 정민제 개인전 '전지적 자아시점'

녹색 바탕의 화면에 가로로 쓴 '고맙습니다'는 문장이 마치 바람을 타고 흩날리듯 쓰여 있다. 그것도 거의 정자체로 말이다. 문득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다.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있는 TH갤러리에서 화가 정민제의 개인전 '전지적 자아시점'전이 열리고 있다. '전지적'이란 말은 문학에서 작가가 모든 걸 안다는 조건하에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는 뜻이다.일단 남인숙의 평론에 따르면 정민제는 자신으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관계, 그리고 자신으로 수렴되는 모든 관계를 반추하며 관계를 요약할만한 언어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고맙습니다'는 말은 작가가 주어진 삶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외치는 언어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작가가 특히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수세미 등은 가사와 가정, 사회적 삶에 얽힌 여성 주체들의 삶에서 떼어낸 그녀들의 대체물이다. 수세미에 말을 새긴 '수세미 바느질'은 우리 일상에서 반복되는 모두의 독백들이다. 작가는 웅얼거리는 독백을 밖으로 끄집어내면서 끝맺지 못하는 문장처럼 자신의 작품을 계열화한다. 바느질을 통한 천의 조립처럼 제각각 이미지도 되면서 계열화 방식으로 장면의 조합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이런 이유로 정민제에게 천은 삶의 환유물이며, 자투리 천에 이르기까지 천의 출처는 다양하지만 하나하나 사연이 깃든 천들의 재조합은 천이 머금고 있는 말하지 못한 것이거나 말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언어를 입히는 조형실험인 것이다. 전시는 13일(일)까지. 문의 010-3701-0525.

2020-09-07 14:22:50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출품작 중 한 점 '표절' 논란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출품작 중 한 점 '표절' 논란

지난 4일 개막한 '2020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출품작 26점 중 대구 학강미술관 관장인 김진혁 작가의 설치 작품 'Change-20'이 '모방 아니면 짜깁기, 심지어는 표절이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김 작가의 작품은 하단에 가로 1.8m·세로 1.2m 돌이 있고 상단은 불꽃이 하늘거리는 형상의 얇은 철판이 여러 개 꽂혀있는 형태로, 전체 높이는 3.7m이다.김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품을 올리면서 이를 본 대구 미술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하단부의 돌은 이우환의 '돌' 작품을 연상하게 하고, 상단부는 국내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최만린 작가의 1977년 작품 '아'(雅)와 유사하다는 평이 나왔다.지역 미술계 관계자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국내 최초로 집단적 미술운동을 벌였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을 잇고 있다"면서 "이 같은 미술제의 출품작은 당연히 작가의 창작성이나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나와야 하는데 기존 작품을 모방, 또는 짜깁기나 표절에 가까운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은 미술제 고유의 성격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작가는 "하단부의 돌은 서병오 선생의 호인 '석재'(石齋)에서 차용했고 이전에도 이 같은 돌 작품을 선보인 적이 있으며, 상단부는 한지에 초서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긋는 방식으로 초안을 잡은 후 이를 바탕으로 철판을 잘라 형상화하고 그 철판에 레이저로 초서와 행서를 새겨 넣었다"고 말했다.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관계자는 "형태는 유사하지만 표현에 있어서 다를 수도 있다"면서 "아이디어의 차용은 작가 자신의 양심에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논란으로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출품 작가를 선정하는 방법도 도마에 올랐다. 보통 3월부터 작가 선정에 들어가 9월에 열리는 이 미술제는 작가선정위원회를 별도로 두지 않고 예술 감독 1명과 큐레이터 1명이 국내외 작가리스트를 보고 적정 수의 작가를 뽑고 있다. 일단 출품 작가로 선정되면 타지 작가에게는 700만원, 대구 작가에게는 650만원의 작품 제작비가 주어진다.미술제는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리고 있으며 매년 5, 6명의 외국작가도 출품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순수 국내 작가들의 작품들로만 미술제를 열게 됐다.

2020-09-06 16:30:17

[별별농부연습] 7. 다른 농부연습장을 가보니

[별별농부연습] 7. 다른 농부연습장을 가보니

영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이하 체류형 센터)에 초보농부들이 입주한지 벌써 6개월. 퇴소까지 4개월을 남겨둔 입주민들은 내년에 들어올 후배 농부들을 위해 센터의 부족한 부분을 미리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입주민은 "더 나은 농부 연습장을 만들기 위해 다른 지역의 체류형센터를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많은 입주민이 여기에 동의했다.계명대 리빙랩 프로젝트 팀은 즉시 벤치마킹할 센터를 찾아 나섰다.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함양체류형 농업창업센터를 방문키로 하고 영천 체류형 센터 입주민과 함께 출발했다. 함양군 체류형 센터는 2016년부터 예비 농업인 모집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곳이다. 센터 수료생의 현지 정착률이 2018년과 2019년 각각 84%, 70%을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인 센터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 입주민이 늘고 있다. 함양센터의 장점을 요약해봤다. ■농업기술 센터의 적극적인 지원함양 체류형 센터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것은 '멘토링 제도'였다. 이를 활용해 입주민들의 귀농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있었다. 멘토링 제도는 입주민들이 '멘티'가 되고 함양농업기술센터 3개과 15개 담당계장이 '멘토'가 돼 월 2회 이상 전화와 월 1회 이상 면담을 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입주민들은 멘토를 통해서 전반적인 농촌 관련 정보는 물론, 농지구입에서부터 농작물 선정까지 궁금한 내용을 바로 묻고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러한 제도가 실제로 귀농준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함양체류형 센터 입주민들은 입을 모았다.또 체류형센터 교육관 1층에는 작물별(사과, 블루베리, 포도 등) 모임방을 만들어 농업인과 입주민이 수시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었다. 입주민들은 농민들의 모임방에 수시로 가서 농사에 관련한 궁금증을 묻고 최근 농작물의 경향이나 수익성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었다. 입주민들 입장에서는 선배 귀농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교육 도중에 생기는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을 얻었다. 영천에서도 체류형센터에 이러한 작목반 모임방을 만들어 농민들과 입주민이 수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이외에 입주민에 대한 작고 섬세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귀농 관련 공고가 떴을 때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거나, 체류형센터 사무실에 입주민들의 각종 불편사항을 기록해두어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노력도 눈길을 끌었다. ■귀농에 필요한 현장 교육 실시함양 체류형 센터에서는 매주 수요일 마다 교육을 하고 있었다. 실습농장의 현장실습 및 작물의 재배 전 과정에 대한 연간실무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전문강사(퇴직한 귀농귀촌업무 전담공무원 계약제 고용)로 하여금 현장지도를 담당하고 있었다. 특히 연간 교육계획을 사전에 수립하여 입교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점은 영천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었다.교육내용은 현장중심의 교육으로 꾸며져 있었다. 해충 잡는 법, 제초 작업, 현장 견학 등 대부분 실전용이었다. 텃밭 교육은 텃밭에서 이루어졌고 농작물 교육 역시 작물이 자라는 밭에서 이루어졌다. 전문 교육 업체에 위탁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고 강의가 끝난 후에는 피드백 시간까지 제공돼 그야말로 '입주민 중심의 수업'이었다.교육도 주 1회 4시간 실시함으로써 전 입주민의 높은 참여를 유도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함으로써 입주민이 스스로 공부하고 농가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선배 귀농인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실제로 함안 체류형 센터에서는 귀농·귀촌인과 입주민이 만나는 장이 많았고, 이를 농업기술센터와 입주민 자치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입주민대표인 윤정연(57) 씨는 "체류형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귀농귀촌 연합회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형성에 애쓰고 있다"며 "그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은 앞으로의 농촌 생활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선배 귀농인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와 교육을 받고 있었다.체류헝센터를 수료한 선배 농가와의 지속적인 교류도 눈여겨 볼만했다. 이미 3년이 지났으므로 이곳을 수료한 귀농귀촌인과의 네트워크 형성은 귀농에 큰 도움이 되고 있었다. 함양 체류형 센터 입주민들은 주기적으로 선배 농가를 방문해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었다. 함양의입주민들은 "집터 문제, 품목 재배 요령 등 실생활 문제와 부딪쳤을 때 선배 귀농인과 의논할 수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귀농인의 집 조성 계획입주민들은 퇴소 후 집을 짓거나 농사지을 땅을 구하는데 10개월 정도의 체류형센터 입주로는 빠듯하다는 의견들이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5월 이후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기 때문에 퇴소 후 농촌 정착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입주민들은 체류형센터-귀농인의 집-귀농으로 이어지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원하면서 실제로 지자체에서 귀농인의 집짓기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함양에서도 이러한 입주민의 의견에 따라 귀농인의 집 조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실제로 제천의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내년에 귀농인의 집 10가구를 조성하여 수료생에게 분양할 계획으로 있다. 영천의 체류형센터 입주민들은 귀농인의 집이 어렵다면 농촌의 빈집이나 매물로 나온 농지나 대지를 한꺼번에 열람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등 정보구축이라도 이루어지길 원했다.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강선일 기자 ksj@maeil.com 계명대 리빙랩 프로젝트팀김응호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영천시 농업기술센터김호일 광고홍보학과 학생김주연 송청빈 채인영 언론영상학과 학생

2020-09-06 16:09:01

[별별 농부연습]함양 체류형센터의 입주민 자치회 활동

[별별 농부연습]함양 체류형센터의 입주민 자치회 활동

입주민을 대표해 함양에 간 우리들은 입주민자치회 활동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입주민 자치회 활동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자치회활동이 농촌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센터의 교육 방향설정과 교육과제 설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함양체류형센터 주민자치위원회의 운영상황을 알아본 결과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이 있었다. 그 하나는 입주민들이 재능기부로 「원데이 수업」을 마련해 악기연주, 바느질, 전기, 체조(에어로빅 등) 교실을 열어 문화 갈증을 채우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 자치회가 주도적으로 귀농 선배들과의 정례모임을 갖거나 귀농연합회와의 친목 모임을 통해 정착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었다.함양입주민은 대부분 부산에서 온 이들이 많았다. 입주민은 10가구 단위로 3개 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었다. 텃밭경작도 반별로 배당하여 제초작업, 병충해방재작업 등을 하면서 약간의 경쟁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올해는 재배한 고구마를 수확하여 경로당에 기부, 지역민과의 유대를 다져가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영천 입주민 자치회도 따라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입주민과 동네주민이 가까워지는 기회를 자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또 재능기부를 통한 자율동아리 활동도 인상적이었다. 농촌에 살다보면 문화에 대한 갈증이 클 수밖에 없는데 입주민 스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재능을 가진 입주자가 재능기부 차원에서 취미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는 현재의 활동으로도 의미 있지만 앞으로 마을에 정착할 경우 마을주민과의 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입주민들은 동아리 모임을 통해 주민들 간의 의견조정, 의견수렴, 정보교류, 친목도모를 꾀하고 있었다. 영천의 입주민도 이런 동아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자치회의 여러 가지 활동 중 가장 배우고 싶은 대목은 입주민 자치회에서 선배 귀농.귀촌인과의 교류를 주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 지역 정보가 전혀 없는 입주자들에게 선배 귀농인들과의 간담회를 열어서 궁금증를 해소하고 지역정착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정보를 생생하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이번 방문으로 느낀 점은 입주민 스스로 자치회등의 활동으로 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현지농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한다면, 여기에 농촌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더한다면 귀농귀촌의 꿈은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이었다.오동균.마재익 (영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입주민)

2020-09-06 16:08:45

가창창작스튜디오 2020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가창창작스튜디오 2020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입주 작가 10명의 릴레이 개인전을 연다.'입주 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올해 입주한 국내 작가들의 작업성과를 발표하는 전시로 올 11월 13일(금)까지 각 2명씩 모두 5차례 열리며, 그 1차 개인전으로 이민주 작가의 '나의 무덤'전과 정연진 큐레이터의 'OVERVIEW'전을 11일(금)까지 스페이스 가창에 열고 있다.이민주는 '삶의 축적과 이동'을 주제로 페인팅, 디지털 프린트, 설치 작업을 했다. 인간의 힘으로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을 종교적, 민화적 요소로 표현하거나 2019년 개인적으로 겪었던 가족의 장례로 인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감정들로 '나의 무덤'시리즈를 작업했다.이 작가는 '무덤'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죽음'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순간을 대면했을 때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역설적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정연진 독립 큐레이터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 'OVERVIEW'는 작품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 너머의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품 한 점이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얼마나 길고 험난한 길을 지나왔는지, 어떠한 태도로 작가가 작업을 해왔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시각적인 것 이면에 담긴 또 다른 예술의 심연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두 개인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VR방식을 사용한 온라인 전시로 진행되며 추후 경과에 따라 스페이스 가창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53)430-1236

2020-09-06 06:30:00

[나의 예술, 나의 삶]한국화가 남학호

[나의 예술, 나의 삶]한국화가 남학호

"삶의 어려움은 의지로 극복할 수 있듯, 하려는 일 또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연을 마주하면서 우공이 산을 옮기 듯, 아무리 힘이 들어도 나는 자연을 화폭 속으로 옮겨 놓으려고 애쓰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나의 첫 번째 스승은 바로 자연입니다."우공이산(愚公移山)의 공력을 들여 올해로 화업 40년을 달려온 한국화가 남학호(61)의 예술론이다. 노력과 재능이 합쳐 시너지효과를 내면 당연히 작품은 빛을 발하기 마련인 법. 한국화법에 뿌리를 두고 서양화법의 궤도를 넘나들고 있는 그가 30년째 몰두하고 있는 조약돌 그림은 이제 그의 트레이마크가 됐다.대구시 수성구 수성2가 대로변에 자리한 건물 2층의 '근석당'(近石堂·80㎡)은 '돌을 가까이하는 집'으로 작가가 24년째 둥지를 틀고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 8시간 이상 그림 그리기'를 철칙으로 삼아온 화실이다.작가는 1978년 계명대 전국학생미술대회 동양화 부문 대상을 받으면서 4년간 대학 장학증서를 부상으로 얻었지만 가정 형편상 입학을 못했다. 하지만 고교를 졸업한 이듬해인 1979년 경상북도미술대전에서 100호 크기의 작품 '낙선재의 후원'이란 작품으로 입선을 하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에 나서게 된다. 이때 그의 나이는 약관 20세로 화업 40년의 시발점이 됐다.천생 화가를 천직으로 여긴 그는 이후 1997년 만학도로 대구대 미술디자인대학 한국화과에 입학했고 2004년에 동대학원을 졸업, 작가적 재능에 더한 창작의 이론적 동력을 얻게 된다.작가의 고향은 경북 영덕군 병곡면으로 고향의 자연 환경이 많은 예술인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20분 정도 나가면 깊은 산속을 만날 수 있고, 인근 곡창지대인 송천들이 눈을 탁 트이게 하며 더 나가면 검푸른 동해바다와 맞닥뜨리는 고향 풍경은 언제나 제 마음 속에 풍성한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넉넉했습니다."남학호의 그림과의 인연은 유년시절부터 시작한다. 초교 때 벽화에 그려진 공룡그림에 감명을 받아 어렵사리 구한 그림책을 보며 따라 그리기도 했고, 중·고교 때는 오원 장승업이 몰골법(沒骨法·윤곽선 없이 색채나 수묵을 사용해 형태를 그리는 화법으로 화조나 화훼 및 조충도에 주로 사용)으로 그린 '호치도'에 충격을 받아 당시 시골 고향에서 미술책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찾아 헤매기도 했다. 그러다가 월전 장우성 선생의 '백두산 전도' 화집을 보고 수묵산수화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작가는 이때부터 자연관찰에 관심을 두게 됐고 계곡이나 산 등 자연과 마주할 때마다 그 속살을 어떻게 화폭에 옮겨볼까 하는 생각을 버릇처럼 갖게 됐다."10대 후반 때부터 느낀 자연사랑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으며 이후 이런 관찰 버릇은 천석고황(泉石膏肓)이 되어 그림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죠."남학호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수묵화를 비롯해 자연의 형상들을 화폭에 옮겼고 전국의 풍광 좋은 산과 들을 찾아 유랑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시기에는 심지어 꿈에서 조차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산천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즉, 낮에는 몸으로 그림 소재를 찾아 그 풍광에 감동하고 밤에는 꿈에서 그림을 그렸다는 것.실제로 이 시기 그의 수묵풍경화를 보면 풍경의 단순한 재현이나 형식의 답습에서 벗어나 물상의 이치와 섭리 터득을 최상으로 치는 사의성(寫意性)을 중시한 전통 수묵화의 가치에 충실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심산유곡, 나목, 계절의 변화, 폭포, 계류 등 이 시기 그의 채색 수묵화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은 그가 말한 자연예찬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의 또 다른 화풍으로 조약돌 그림인 '석심'(石心)시리즈의 등장은 1990년 초겨울 매일신문사 매일화랑에서 공식적인 첫 개인전을 하면서 세상에 선을 보였다.해변 조약돌이 그의 화폭으로 들어오게 된 계기는 어느 날 고향 바닷가에서 조약돌이 보석도 아닌 데 하나 둘 주머니에 넣고 가는 걸 목격하고 있는데 화가 자신의 그림자가 그 조약돌 위에 드리워지는 걸 보고 '아! 조약돌과 내가 인연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던 중 우연히 책에서 조약돌 예찬에 관한 글을 읽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석심'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다.남학호의 '석심'은 극사실적 표현에 가깝다. 따라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사진과 같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조약돌의 단순 재현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는 붓 터치와 마티에르의 사용에 있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나 따라 그릴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는 점묘법과 반짝이는 조약돌의 비늘 같은 형상을 여러 번의 중첩을 통해 조약돌 특유의 발색을 드러나게 하는 그의 화법이 완성되기까지 30년 공력이 내재돼 있다.또 언제부터인가 그의 '석심'시리즈에는 나비가 등장했다. 나비는 짝 잃은 원앙의 애틋한 사랑의 상징이자 행복과 장수, 복을 가져다주는 남학호의 조형언어이다. 조약돌 역시 장수를 의미하고 있다. 그렇다면 돌은 나비를 품고 나비는 돌과 생명을 함께한다는 그의 '석심'시리즈는 불로장생을 염원하는 인간 욕망을 돌과 나비로 형상화한 주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는 올해 화업 40년을 기념해 수성아트피아 초대 개인전을 지난 7월 말에 열었다."돌이켜보면 지난 40년은 진짜 화가가 되기 위한 준비기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조약돌의 새로운 조형미를 찾고 이와 연관된 선상에서 자연을 캔버스에 담고 싶습니다."요즘 남학호는 신천을 산책하면서 강물에 어른거리는 도심 아파트의 빛 반사와 물속 사물들이 어울려 빚어내고 있는 이미지들에 관심을 갖고 이것들을 캔버스에 옮길 방법에 대해 고뇌하고 있다. 그의 말마따나 자연에 대한 문리를 알아가는 과정이 화가 남학호가 추구하는 캔버스의 화법인 셈이다.사진 글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2020-09-06 06:30:00

[포토뉴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개막...10월4일까지 한 달간

[포토뉴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개막...10월4일까지 한 달간

4일 오후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디아크 광장에서 개막한 '2020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야외 대형 조형물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해 20일까지 유지키로 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0-09-05 06:30:00

대구문화재단, 수성문화재단과 청년 예술인 공공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대구문화재단, 수성문화재단과 청년 예술인 공공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대구문화재단과 수성문화재단은 3일 청년예술인 역량 강화 및 범어아트스트리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예술 창작 활동이 중단된 청년예술인의 공공일자리 창출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범어아트스트리트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으로 지역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예술인 역량 강화 지원사업 추진과 범어아트스트리트의 다양한 전시, 공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2020-09-04 18:48:51

'불공정 논란' 이상화기념사업회, 市 보조금 환수 조치

'불공정 논란' 이상화기념사업회, 市 보조금 환수 조치

대구시는 제35회 상화시인상 심사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매일신문 8월 7, 8, 12일, 9월 3일 보도)으로 내부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이상화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의 사업을 점검해 시 보조금을 환수하기로 했다.대구시는 4일 이번 논란으로 기념사업회가 향후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사업비를 환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화시인상 상금(2천만원)은 시 보조금으로는 줄 수 없게 됐다.대구시는 지난 3일 기념사업회에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이상화고택 사무실을 방문해 보조금이 목적에 맞게 집행됐는지 여부를 점검할테니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시 관계자는 "기념사업회에 지난달 말까지 올해 상화시인상 시상식 추진 여부 등을 결론 맺으라고 기한을 줬지만, 내부 갈등이 심화돼 더 이상 내려둘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상화시인상 백지화나 이사장 선출, 기념사업회 존폐 여부 등은 시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2020-09-04 16:01:40

태고종 전 종정 혜초스님 사리 71과 수습

태고종 전 종정 혜초스님 사리 71과 수습

한국불교태고종은 최근 입적한 전 종정 혜초 스님의 사리 71과를 수습했다고 4일 밝혔다.태고종에 따르면 혜초 스님은 지난달 26일 법랍 75세, 세랍 89세로 열반했다.지난달 30일 선암사에서 다비식이 치러졌고, 이틀 뒤인 2일 사리 71과가 수습됐다. 스님에게서 나온 사리는 그 모양과 크기, 빛깔이 다양하다.태고종은 선암사 만세루에서 혜초 스님의 49재가 끝나는 10월 13일까지 사리 친견 및 유품을 전시한다.혜초 스님은 1953년 해인사에서 인곡 화상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1970년 태고종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된 뒤 총무원, 사회부장과 포교원장, 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1996년 태고종 총무원장, 2004년 태고종 종정에 추대됐다.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혜초 대종사는 선(禪)과 교(敎)를 겸했던 분으로, 청정 비구로 수행하다 입적하셨다"고 기억했다.

2020-09-04 15:48:09

[오늘의 역사] 1936년 9월 7일 태즈매니아 주머니늑대 멸종

[오늘의 역사] 1936년 9월 7일 태즈매니아 주머니늑대 멸종

태즈매니아 주머니늑대의 마지막 한 마리가 태즈매니아 호바트 동물원에서 죽어 멸종했다. 태즈매니아 주머니늑대는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매니아 섬에 서식했던 육식 유대류로 '태즈매니아 호랑이'라고도 불렸는데 몸집이나 머리 모습은 늑대에 가깝고 캥거루처럼 아기 주머니를 가졌다. 인류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들어오고 가축을 해치는 유해동물로 인식되어 대량 학살당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04 14:45:30

[책CHECK] 피보나치의 토끼/ 애덤 하트데이비스 지음/ 임송이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책CHECK] 피보나치의 토끼/ 애덤 하트데이비스 지음/ 임송이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신간 '피보나치의 토끼'는 고대 수학에서부터 컴퓨터 시대를 연 튜링, 페르마 등의 현대 수학에 이르기까지 수학 혁명을 일으킨 50개의 위대한 발견을 통해 수학의 진화의 역사를 살펴본다.수학적 발견과 이를 둘러싼 흥미로운 역사를 통해 수학이 우리 주변 세계를 관찰하는 데서 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수학이 실생활과 유리되고 어렵기만 한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킨다.피보나치가 없었다면 뉴턴과 라이프니츠가 미적분학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고 미적분학이 없었다면 오일러와 가우스, 라그랑주와 파스칼 같은 수학자들의 업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며 이들이 없었다면 갈루아와 푸앵카레, 튜링, 마르하자니 같은 근대 수학자들의 성취도 없었을 것이다.모든 수학적 발견은 과거의 토대 위에 쌓이고 점점 더 발전해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수학은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아울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 속에서 수학이 널리 쓰이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76쪽, 1만3천800원.

2020-09-04 14:30:00

[내가 읽은 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 지음/ 김영사 1판/ 2018)

[내가 읽은 책]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 지음/ 김영사 1판/ 2018)

하찮은 유인원이 어떻게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는지를 살펴보면서 인류의 '과거'를 개관한 〈사피엔스〉, 어떻게 인간이 결국에는 신이 될 수 있을지를 추측하며 생명의 장기적인 '미래'를 탐색한 〈호모데우스〉에 이어 이 책은 여러 위기에 직면한 인류의 '현재' 문제에 주목하고 있어 인류 3부작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교수이며 현재 가장 핫한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다.21가지 테마를 5부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환멸, 일, 자유, 평등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기술적 도전들을 개관하고, 2부에서는 공동체, 문명, 민족주의, 종교, 이민을 통해 정치적 도전들을 개관한다. 3부는 테러리즘, 전쟁, 겸허, 신, 세속주의를 다루어 인류의 절망과 희망을 보게 하고, 4부에서는 무지, 정의, 탈진실, 공상과학 소설을 통해 탈진실의 개념을 살펴본다. 마지막 5부에서는 교육, 의미, 명상을 통해 혼돈의 시대에 처한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서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다.저자는 서문에서 더 많은 사람이 우리 종의 미래에 대한 토론에 참여할 힘을 얻는다면 내 소임을 다한 것이며, 나 같은 역사학자가 할 일이란 경고음을 내고 치명적인 잘못을 유발할 모든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를 제시한다.우선 지난 수십 년간 세계를 지배했던 자유민주주의가 고장났다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는 공산주의, 파시즘과의 체제 경쟁에서 이긴 뒤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을 약속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순과 한계가 드러나면서 신뢰가 추락했다. 또한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혁명이 많은 사람들을 고용시장에서 밀어내고 자유와 평등까지 위협해 삶의 기본구조마저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혁명이 모든 부와 권력을 극소수 엘리트에게 집중시키고 대다수를 쓸모없는 계급으로 전락시켜 인류를 전례 없는 불평등 사회로 이끌 수 있다고 한다.그리고 권위주의 정부가 시민들에게 절대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디지털 독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인간의 권위가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넘어가고 권위주의 정부가 이를 이용해 시민들을 통제하는 디지털 독재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기술과 정보기술이 융합하는 시대에 민주주의는 지금의 형태로는 살아남을 수 없고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를 극복할 것인가? 저자가 던지는 해법이 흥미롭다. 외부에서 구하지 않고 나에게서 찾는다. 사실 21개의 개별 테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이 나을 만큼 대부분 익히 접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마지막 20, 21장인 의미와 명상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은 허구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존재이며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하며 그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한다. 다소 싱거울 수 있지만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결말이다.부록으로 '한국 독자를 위한 7문7답'을 수록하여 독자들이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갖는 의문에 대한 개괄적인 답변을 덧붙였다.화려한 역사적 서사 대신 현실적이면서 철학적인 테마를 다루어 전작에 비해 흥미가 덜할 수도 있으나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가 한 번쯤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고, 단순명료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자극하기 때문에 하나씩 곱씹으며 읽기를 권한다.김광웅 학이사 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9-04 14:30:00

[책] 김남조 시, 가톨릭과 무교의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접근

[책] 김남조 시, 가톨릭과 무교의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접근

이 책은 우리 문단의 원로 김남조 시인의 시 세계를 가톨리시즘과 샤머니즘적 관점에서 조명한 학술서이다. 저자는 사랑의 시, 기도시, 신앙시, 생명시, 구원의 시, 영가시 등으로 분류하고 있는 김남조 시를 가톨릭과 무교의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접근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김남조의 시를 연구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저자는 "처음에는 신앙시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김남조 시인이 보여준 사랑의 시편의 대상은 누구인가, 또 우리의 토속신앙이 김남조 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라는 의문들이 연구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김남조 시, 그리스도교적 구원관 보여줘제1부 '김남조의 가톨릭 신앙시에 나타난 시 시계'에서는 김남조의 가톨릭 신앙시에 나타난 시 세계를 조명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신앙시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던 작가의 작은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시 작품 속에 절대자의 명칭이 들어 있지 않은데도 신앙시라고 하고, 들어 있어도 신앙시가 아니라고 하는 학계의 평가를 저자가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일반적으로 김남조의 시를 사랑의 시로 규정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누구인가에 대한 탐구 결과, 저자는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가톨릭의 성인 성녀들이 그 대상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 대상들에 대한 사랑은 숭고하고 형제적이고 아가페적이지만, 시적 표현에 있어서 에로스적 어휘를 쓰고 있을 뿐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또 외연으로는 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김남조의 시이지만, 심층적으로는 심오하며 고난이나 역경에 처한 인간의 문제를 신의 섭리 안으로 데려가는 그리스도교적 구원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한다.◆가톨리시즘·샤머니즘 두 사상 체계 조화로움 창조제2부 '김남조 시에 나타난 토속 신앙적 이미지'에서는 김남조 시의 토속 신앙적 관점에 대한 저자의 의문에서 시작된 결과물을 정리했다. 연구는 김남조 시인이 가톨릭 신앙인이지만 한국인의 심성에 자연스럽게 표출되고 있는 토속 신앙이 그의 시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알고 싶은 저자의 학문적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영혼의 문제, 고통의 문제, 사랑의 문제 등을 다루면서, 김남조 시에 나타난 영혼세계의 양상을 샤머니즘 영혼관에 근거하여 전이형, 의인화형, 영육분리형, 타계여행형, 영혼접촉형, 공동체형 등으로 고찰하고 있다.저자가 밝혀낸 김남조 시의 무속적 이미지는 벌거숭이, 굿, 주술, 토속적 기도, 무병, 한국인의 화병 이미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무속적 이미지는 가톨릭 신앙시에도 담겨 있는데, 그 이미지로 인해 김남조의 신앙시의 의미를 더욱 깊고 풍요하게 그려준다.저자는 김남조 시에 대한 연구 결과 가톨리시즘과 샤머니즘의 독특한 두 사상 체계 안에서 김남조의 시가 절묘한 조화로움을 창조하고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그것은 사랑, 영혼, 고통, 신앙 무속 등 김남조 시인이 일생을 두고 천착한 모든 개념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신실한 가톨릭 신앙을 가진 김남조 시인의 샤머니즘 이미지, 에로스적 이미지가 들어 있는 작품 모두는 시의 개성 있는 표현적 방법이라고 결론짓는다. 230쪽, 2만원.◆저자 이순옥은서울에서 태어난 저자는 1996년 제7회 대구문학 신인상과 2011년 시문학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주로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남조 시를 연구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구가톨릭문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시집 '오월의 기도', '사랑의 빛', '님과 함께 걷는 길', '밤에 쓴 편지' 등을 냈다.

2020-09-04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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