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상윤 작 'Happy Pig(내 마음 그대에게 바라기)'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 한상윤 '행복한 돼지'전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이다. 십이지신 중 마지막 동물인 돼지(亥)는 신화에서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길상(吉祥)을 상징하며 재산이나 다산, 복의 근원을 의미한다. 고구려 유리왕은 돼지를 뒤쫓다가 국내위나암에 이르러 산수가 깊고 험한 것을 보고 도읍을 옮긴 바 있고, '정월의 첫 돼지날에 개업하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도 있다. 이렇듯 돼지는 고대 문헌이나 출토유물 및 고전 문학 등에서 상서로운 징조로 여겨졌다.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올해 황금돼지해를 맞아 첫 전시로 '돼지 작가' 한상윤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한상윤은 돼지의 길상적 모티브를 의인화해 동양적 필획과 팔색조를 넘나드는 평면구성으로 행복한 돼지를 작품화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돼지를 길상과 해학어린 여유로 그린 것은 아니었다. 일본에서 풍자만화를 전공한 그에게 원래 돼지는 '현대인의 물질적 욕망 그 자체'를 표현하는 매개체였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그에게 풍자와 비판으로 시작한 돼지는 긍정의 매개체로 바뀌었다."어차피 우울한 세상, 신명나게 즐겨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노동이 삶을 위한 한 방편인 것처럼 나의 돼지 그림 역시 점차 긍정적 속성을 담게 됐죠."복을 많이 받을 얼굴의 생김새와 운수가 좋은 상서로운 조짐이라는 해석 속에 행복의 메타포를 담게 된 돼지는 이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현대인들이 짊어지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시켜 주고 싶은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이런 이유로 그의 화면 속 돼지는 나, 가족, 친구, 연인 등으로 의인화돼 유쾌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자연히 붓 터치와 색감도 밝고 화려해지면서 특유의 유머와 흥겨운 느낌이 화면에 가득 차 있다.특히 인생의 희로애락을 건너 행복을 쟁취해 입 꼬리가 기분 좋게 올라간 돼지 군상을 감상하노라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배어난다. 세상살이 온갖 풍상 속에서도 여유를 즐기는 행복한 돼지의 자화상을 이번 전시에 찾아보는 것 또한 힘이 될 것 같다. 전시는 28일(월)까지. 문의 053)245-3308

2019-01-10 10:07:21

전옥희 작 '시간과선물-유토피아'

전옥희 '시간과 선물' 개인전

"어릴 때부터 꿈꿔온 화가, 30여 년간의 시간과 삶의 부분들을 세월이란 제목 속에 인생을 표현해 왔다…앞으로 인생의 많은 시간들을 선물같이 맞이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의 선물을 하얀 캔버스 위에 멋진 붓의 몸짓으로 새로운 감동을 주는 그림을 그릴 것이다."서양화가 전옥희의 작업노트이다.그림을 선물로 여기며 화가란 직업을 통해 감동을 주겠다는 마음이 새해 결심과 맞닥뜨려 그의 작은 전시회 팸플릿을 한참 들여다봤다. 20년째 '세월'이란 제목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그림은 길쭉한 직사각형의 화면을 둘로 나누는 구획선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작품들도 크게 둘로 나눠 작품1 명제 '시간과 선물-긴 여행'과 작품2 '시간과 선물-유토피아'로 구분된다.전옥희 그림의 특징은 선이나 면으로 조직된 공간적 평명성을 바탕으로 마치 기억의 흔적들을 표상화하는 것 같다. 전체 구조는 그리 단순하지도 또한 그리 복잡하지도 않다. 그렇지만 무작위적으로 칠해진 형태와 색감의 조화는 많은 것을 포용하고 있다. 아마도 '시간'이라는 긴 여행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에게 '유토피아적 선물'인 것 같다. 또한 화면 속에 드러난 각각의 형상들은 그가 마주한 일상의 궤적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작가노트 말미에 전옥희는 "한 번도 누군가에게 내 작품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렇다. 그의 그림에 대한 해석이든 설명이든 혹은 그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온전히 보는 이의 몫이다. 25일(금)까지 갤러리 인 슈바빙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문의 053)257-1728

2019-01-10 10:07:07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지난해 개최한 김광한 향기가득 초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초보콜렉터의 미술품 구입요령

지난해 11월 대구 엑스코에서는 세계 7개국 주요화랑 100여 곳이 참여한 「대구아트페어2018」이 나흘간 개최되었다. 아트페어(Art Fair)는 보통 몇 개 이상의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일컫는 말로 미술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간의 정보교환과 작품 판매촉진을 활성화 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지난 대구아트페어를 통해 3만5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으며, 미술품 판매 실적은 42억 원을 기록했다고 하니 대구의 미술시장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미술품은 누구나 구매할 수는 있지만, 함부로 구매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분야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보니 필자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떤 미술품을 구입 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작품을 구입해야 돈을 벌수 있느냐?" 이다. 작품의 내용과 경향은 결코 중요하지 않고 유명작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하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소위 말해 '아트테크'를 통해 금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주식투자보다 낮기 때문이다. 단지 미술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갖추기 위한 꾸준한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유명해 질 수는 있을 것이다.초보 콜렉터가 자신 있게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요령 몇 가지를 살펴본다.첫 번째 미술품을 볼 줄 모르고 지식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멀리해서는 안 된다. 미술을 쉽게 접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하며, 백화점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문화공간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 두 번째 돈보다는 시간을 먼저 투자해야 한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무턱 되고 미술품을 구매하다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하게 된다. 작품을 구매하기 전에 내가 선호하는 작품경향을 파악해보고 미술관이나 화랑에서 진행되는 도슨트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식을 쌓게 되면 큰 도움이 된다. 시간과 발품 없이는 결코 심미안(審美眼)을 가질 수 없다. 세 번째 환금성을 고려한 선택이 우선되어야 한다. 어떤 경우에 미술품을 구입했다면 그 가치가 오르길 기대하지, 그대로 있거나 떨어지길 원하는 소장가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물론 고가의 미술품 구입한 후 가치가 상승해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가끔 있긴 하지만, 초보 콜렉터에겐 좀처럼 찾아오기 힘든 행운이기 때문이다. 작가 활동력이 왕성한 젊은 화가들을 눈여겨 봐두었다 투자를 하게 되면 결국 그 중 성공한 몇몇 화가들이 모두 보상해 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미술을 감상하고 즐기려는 마음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미술품에는 화가들의 꿈과 영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에 그들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노력이 곁들여진다면 금전적 가치를 떠나 미술을 배가로 즐길 수 있는 셈이 된다.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지만, 좋아하는 화가의 자그마한 작품이라도 직접 구매해 감상하며 즐기는 것이 더욱 행복한 미술품 콜렉션의 시작이 된다. 김태곤(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2019-01-10 10:06:50

차계남 작 '무제'.

대구문화예술회관 '차계남 전'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018년 말 열린 움직이는 미술관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기념해 미술작품으로 무대를 꾸민 작가 차계남의 작품전을 26일(토)까지 1~5 전시실에서 연다.이 전시는 흑백의 절제된 표현으로 오페라 무대미술을 보여준 차계남의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하고 공연장의 열기를 다시 느끼고자 마련됐다.4개 공간으로 나누어 1실은 White, 2실은 White&Black, 3실은 Grey, 4실은 Black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흑백의 대조와 수직과 수평의 절제된 형태로 단순하면서도 사색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먹칠을 한 화선지를 꼬아 노끈으로 만들고 이를 집적해 붙이기를 반복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게다가 압도적인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공연에서는 못 보여준 입체 설치작품도 더해졌다.'피라미드와 피라미드 반전'은 사각 큐브 형태의 다양한 크기를 모아 리듬과 운동감을 갖는 공간을 구성하고 특히 블랙의 섬세한 재질의 섬유로 만든 입체작품은 가녀리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군집으로 공간을 압도한다. '영혼의 꽃'과 '합장'(合掌)은 부드러운 곡선과 절제된 움직임의 설치로 밀도 있는 감동을 전한다.특히 5전시실은 공연의상과 작품을 어우러지게 전시해 다시 한 번 공연장의 열기를 느끼도록 했고 공연장면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문의 053)606-6138

2019-01-10 10:06:30

안동시의회 신청사 관련 뇌물 주고 받은 담당 공무원, 전 현장소장 등 검찰 송치

안동경찰서는 안동시의회 청사 신축과 관련(매일신문 2018년 11월 14일 자 6면 등)해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안동시 공무원 A씨와 전 현장소장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안동시의회 신축 공사 업무를 총괄 담당하던 A씨는 지난해 2월과 4월, 각 500만원과 3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현금을 공사업체 전 현장소장 B씨로부터 건네받고 5월쯤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애초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500만원 씩 2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았지만 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지난달 11일 안동시 회계과와 A·B씨의 자택 및 차량을 압수수색한 뒤 B씨의 주장대로 800만원의 현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결론지었다.현재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상태이고, B씨는 앞서 해고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1-09 19:48:27

골프에서 정규 규칙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배려와 양보다. 캐디에 대한 배려 역시 골프에티켓의 기본 덕목. 도용복 제공

[도용복의 골프에티켓]보다 너그러워 진 새 골프 규칙들

동장군의 맹위는 골프를 사랑하는 이들의 몸과 마음까지 움츠리게 한다. 겨울에 하는 모든 야외 운동이 비슷하겠지만, 골프도 티샷박스까지 가는 과정이 험난하다. 올해로 희수(喜壽·77세)에 접어드니, 주위 친구들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는 지경이다. 용감하게 골프채 들쳐메고 꽁꽁 언 필드로 향하는 내 자신이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겨울골프도 좋은 점이 있다. 열심히 걷고 뛰다보면 어느새 두툼한 옷안으로 뜨거운 온기가 느껴질 때의 기분은 형용하기 어려운 쾌감이 있다. 소위 '어른들'이 다같이 손을 호호 불어가며, 언 발을 동동 굴리고 긴 작대기 휘두르며 웃음꽃이 필 일이 얼마나 있을까. 뜨끈한 어묵 국물을 '형님먼저 동생먼저' 권하다보면, 옛 추억이 떠올라 나도 몰래 눈물이 맺힐 때도 있다. 골프란 이렇게 기가막힌 것이다.우리같은 아마추어에게 골프 규칙(룰)이 언뜻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다양한 골퍼들을 만나다보면 이런 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특히, 서로가 아직 친숙하지 않을 때는 제멋대로 골프를 즐기는 것보다 룰에 의해 함께 즐기는 것이 다른 이름의 '에티켓'이 아닐까.이번 칼럼은 올해 개정되는 골프규칙을 알아보고 '분쟁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이다. 골프규칙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더 쉽고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젊은층과 여성층이 두터워지다 보니, 복잡하고 까다로움을 지양하고 있다. 첫째, 드롭을 해야 할 경우 어깨에서 무릎 높이로 변경됐다. 아마추어들은 보통 페어웨이 좋은 곳으로 이동하여 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원칙은 한 클럽 내에서 드롭이다. 둘째, 투터치에 대한 벌타가 없어졌다. 보통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상황에서 많이 발생한다. 한번의 스윙으로 우연히 볼을 두 번 쳤을 경우 벌타 없이 공이 멈춘 곳에서 플레이하면 된다. 셋째, 우연히 공을 움직였을 때도 벌타가 없다. 그린 위나 러프에서 볼을 찾던 중에는 무벌 처리된다. 넷째, 벙커에서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클럽이 모래에 닿는 경우 벌타가 없다. 자연 장애물 역시 벌타없이 제거 가능하다. 다만, 백스윙 때 모래를 건드리면 2벌타이다. 공을 치기 힘든 조건이면 언플레이어 볼에 의한 2벌타 받고 벙커 밖으로 나와서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 다섯째, 거리 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캐디의 뒤봐주기는 금지다. 여섯째, 그린 위에 핀을 꽂은 채로 퍼팅이 가능하다. 스파이크 자국 수리도 가능해졌다. 일곱째, 볼을 잃어버렸거나 OB가 난 경우 2벌타를 받고, 그 자리에서 드롭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오비티 개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분실구를 찾는 시간이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들었으며, 스트로크 시간은 40초를 넘어서는 안된다. 거리와 상관없이 먼저 준비된 사람이 플레이하면 된다.사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정규규칙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동반 플레이어들과 그날의 룰에 대해 소통하여 정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바람직하다. 룰이나 규칙이 필요한건 이런 과정이 생략되거나 무시될 때이다. 규칙을 제대로 알고, 동반자들간에 양해를 구하면서 에티켓을 지켜나갈 때 즐거운 라운딩이 보장된다.골프 칼럼니스트(대구한의대 특임교수)

2019-01-09 18:47:14

이현석 경산오페라단 예술감독

[매일춘추]서울과 지방 부추의 차이 '500원'

'지역의 예술인으로 살아가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이 제목만으로도 참 많은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 지역 예술인의 정의를 내리자면, 지역을 기반으로 그 예술 창작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각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들이라고 할 수 잇다.며칠 전 아내와 동네 마트에 갔다가, 참 재미있는 장면을 목격해서 그 웃음을 독자들과 함께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추(정구지)를 파는 코너였다. 한참을 그 앞에 서서 피식피식 웃고 있을 때, 아내가 물었다. "부추 집에 있는데요." 부추를 사고자 그 앞을 지키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가지 부추가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 그 부추들의 이름이 참 기이했다. 서울과 지방으로 구분돼 있었다. 더 재밌는 것은 한 단의 가격이 500원이나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당연히 서울 부추가 더 비싼 상황이었다.한참을 그 부추를 살펴봤지만, 도무지 서울과 지방 부추의 차이를 알 수가 없었다. 문득 든 생각 '아! 부추도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뉘앙스?'. 속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그 자리를 떠났다. 물론, 어떤 차이가 있기에 그런 가격 차이를 났을 것이라 여긴다.문화예술 쪽의 경우는 어떨까. 서울 혹은 중앙과 지역이 그런 가치(價値)의 평가 부분에서 구분이 되고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분명 서울 말고 지방 부추도 엄연히, 판매대에서 당당히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가격적인 면 외에 지방 부추의 다른 가치(價値)가 존재할 것이다.거대 자본이 투자되고, 또 큰 시장을 가진 서울이나 수도권의 예술을 모방(模倣), 재현(再現)하는 형태가 아닌, 우리 지역만의 고유한 예술적 형태를 표현하는 우리만의 예술 창작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몇해 전,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중앙의 우수한 공연예술들을 지역에 두루 파견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꾀해야 한다는 식의 차별적이고 괴이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이 발표된 적이 있다. 이렇듯 지역 문화예술 활성에 대한 시각(視覺)이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 예술인 및 단체들이 그 존재의 가치를 각인(刻印)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우리가 창작한 작품을 향유하는 대상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서야 한다. 예술적 가치, 프로필(Profile)에만 포커스(focus)를 맞출 것이 아니라, 우리 작품의 관객인 우리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그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소재와 형식을 발굴해야 한다. 서울 부추는 능가하는 대구경북의 부추를 내놓는 것만이 살 길이다.

2019-01-09 18:28:28

책 체크1 표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 때/ 전문우 지음/ 치유와 시간과 공간 펴냄

심리상담가인 지은이가 삶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이 책을 펴냈다. 그는 삶의 변화와 의식성장을 돕는 '사우마인드 컴퍼니'를 설립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는 상담·강연·코칭 활동을 하고 있다.이 책은 우울증을 스스로 극복한 열정적인 독서가의 가슴 뭉클한 기록이다. 문학·철학·예술·문화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른다. 지은이는 우울증이 심각했던 시기에 마음의 병, 사회적 편견에 관한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 세계적인 고전인 '이방인', '구토', '죽음의 수용소에서' 등과 우울증을 다룬 서적 '한낮의 우울', '고마워, 우울증', 심지어 영화와 뮤지컬, 노래가사, 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은 부분 중 치유에 도움이 되거나 감명깊은 대목을 소개하고 있다.지은이는 "마음이 아프다고 해서 보지 않으려고 하거나 숨기려고 하면 상처는 더 커지기 마련"이라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가장 힘든 그 순간, 따뜻한 글 자락이 삶의 희망을 부여잡는 끈이 된다"고 말했다. 261쪽, 1만3천800원

2019-01-09 18:24:30

책체크2 표지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 마릴린 폴 지음·김태훈 옮김/ 청림출판 펴냄

지은이는 면역결핍질환으로 죽음과 마주하게 된 후에 현대적인 안식일을 통해 어떻게 하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식일을 통한 휴식법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이 책은 휴식의 소중함을 모르는 그들과 쉴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다. '안식일'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에서 나왔다. '중지' 혹은 '멈춤'을 뜻한다. 이 안식일은 온갖 고통으로 삶이 괴로울 때, 가던 길을 멈추고 지친 마음을 회복할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시간이다.'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매주 하루 동안 컴퓨터와 SNS를 멀리하고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한다.지은이는 '일하지 않는 시간'의 소중함을 새삼 강조한다. "쉬면서 목표와 꿈을 향한 방향감각을 되찾고, 열의와 건강을 빼앗는 피로와 탈진의 악순환을 끊는다. 한마디로 일하지 않는 시간이 당신의 삶을 구한다." 325쪽, 1만5천800원

2019-01-09 18:23:08

대구시립예술단 인턴단원 모집

대구시 시립예술단에서는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시립예술단을 이끌어갈 참신하고 유능한 단원을 공모한다.모집 부문은 시립국악단의 예능 및 사무인턴단원과 시립극단의 예능인턴단원, 교육운영팀의 예능 및 사무인턴단원이다. 접수기간은 16일부터 18일까지이며 대구시 시립예술단 사무실로 응시원서를 제출하면 된다.응시자격은 '지방공무원법 제31조' 규정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한 자 또는 면제된 자로, 예능단원의 경우 실기전형과 면접전형을 사무단원의 경우 서류심사와 면접전형을 실시한다.최종합격자는 28일에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선발되는 인턴단원의 위촉기간은 2019년 2월부터 12월까지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채용공고란 또는 대구시 시립예술단 사무실(053-606-619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1-09 16:05:03

장하빈 시인

장하빈 시인, 2019년 다락헌시인학교 문 열어

장하빈 시인이 팔공산 문학의 집 '다락헌'에서 다락헌시인학교 시창작 강좌를 연다. 3월 6일(수)부터 12월 18일(수)까지 10개월 40강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정민의 '한시 미학 산책'을 강의교재로 한 시창작 강의와, 창작시제를 제시한 시쓰기 및 작품토론으로 이루어진다.수강생들의 문학적 잠재력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맞춤형 지도로 초대시인과 회원간의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대강연으로 '시인들의 체험적 시쓰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초대시인은 이하석(3월 27일), 정하해(5월 29일), 김 석(6월 26일), 안명옥(7월 24일), 이구락(8월 28일), 강문숙(9월 18일), 김호진(10월 23일), 박소유(11월 20일) 등 8명이다.장 시인은 1997년 '시와 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비, 혹은 얼룩말', '까치 낙관' 등의 시집이 있으며, 제2회 시와시학상 동인상과 제22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수강료 80만원(교재비 및 특강비 포함), 010-2522-7590

2019-01-09 14:58:04

수성문화원 2019 신년교례회

수성문화원 2019 신년 교례회

수성문화원(원장 윤종현)은 9일 2019년 새해를 맞아 수성문화원 발전을 위한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수성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위원, 수성예절대학 교수, 문인, 화가, 시낭송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윤종현 수성문화원 원장은 "수성구의 문화예술 발전과 융성을 위해 수성문화원이 앞장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9 14:39:53

박지영 시인이 2014년 대봉도서관에서 '봄 문학특강'을 하던 모습.

사적인 너무나 사적인 순간들/박지영 지음/시인동네 펴냄

중견시인 박지영이 4번째 시집을 펴냈다. (평론집과 산문집까지 포함하면 7권)시인의 세계는 이동하기 마련이다. 변태(變態)하고 이동할 수밖에 없는 시적화자의 운명을 고려하더라도 박지영의 변화는 이번 시집에서 도드라진다.'아버지어머니/ 말 좀 들어보세요/ 제발 귀 좀 기울이세요/ 제 말은 제 말이 아니에요/ (중략)/ 저는 모든 걸 보았어요/ 어둠도 보았고/ 꺼지지 않는 불빛도 보았어요/ 아버지어머니/ 저는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아무도 제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요/ (중략)/ 아버지어머니 차라리 제 입에서/ 개구리가 튀어나왔다면 믿으실래요?/ (하략)' -혀끝에서 맴도는 말- 중에서.이 작품에서 시인은 시적 화자로 카산드라를 등장시킨다. 카산드라는 아폴론으로부터 예언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으나, 아폴론의 사랑을 거절한 벌로 예언을 말할 때 다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게 되었다.시인이 자신을 대신할 인물로 카산드라를 불러낸 까닭은 무엇일까? 카산드라가 처한 상황에 시인 자신이 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박지영은 사람들은 보지 못한 무엇을 보아버렸다. 그러나 자신이 본 것을 목이 터져라 이야기해도 누구도 알아듣지 못한다. 이 시에서 '아버지어머니'는 다른 인물로 대치해도 무방하다.이번 시집에는 '달'이 있는 작품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그 달이 전통적 서정시에 나타나는 그리움이나 자연과 동일성을 이루는 소재로 쓰이지는 않는다. '달'은 어떤 시공과 또 다른 시공을 연결하는 구멍으로 나타난다.우리가 달을 볼 수 있는 것은 밤의 어둠 덕분인 동시에, 달을 비추는 햇빛 덕분이다. 시인은 바로 그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진 달을 통해 자신이 보고 만 것들을 노래한다. (보게 된 것이 아니라, 보고 만 것이다)시 '토마토가 익을 동안' '달의 혼인' '검은 말들' 과 같은 작품들은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졌기에 비로소 드러나는 '달'을 통해 시인이 보고, 듣고, 그래서 알아버린 것들을 울면서 토로하는 작품이다.시인은 '달'에서 움직이는 뿌리, 영원으로 가는 시간, 멸망에 이르는 시간을 보았고, 구원으로 이르는 길이 있음을 알았다고 말한다. 그것이 무엇인지 남들도 알아듣도록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박 시인은 "글은 패배한 기록일 더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는 틀을 중시하고, 포장에 치중했는데, 이번 시집에서는 내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달콤해 혀에 감기는 것이 다 좋은 줄 알았지/ (중략)/ 이제는 입이 써/ 아무리 달달하고 부드러운 것도/ 혀를 달래지 못해/ (중략)/ 입이 소태같이 써/ 쓴맛이 생을 길들이고 있어' -입이 쓰다- 중에서.박 시인은 근래 가족과 지인들의 죽음을 많이 접했고, 스스로 심리적인 죽음에 오래 빠져 있었다고 한다. 그 어둠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 변화가 이번 시집에 배어 있다.이번 시집에는 꿈 혹은 신화와 연결한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꿈이나 신화는 빌려왔을 뿐이다. 시인은 꿈과 신화를 슬쩍 흘리며 '겁도 없이 무시무시한 세월을 따라온 자신을' 그래서 발견한 '생의 누추에 화들짝 놀라고 있는 자신을' 보여준다. 121쪽, 9천원.

2019-01-09 14:12:34

김은혜 세종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매일춘추]'나혼자 산다'의 역설

상담실에 오는 청소년들 중 상당수가 왕따나 따돌림과 같은 또래 관계문제로 고민하며, 그 이유는 단지 '나와 달라서', '맘에 안 들어서' 등의 구체적인 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짊어지고 내일도 학교를 가야하는 아이들의 얼굴엔 불안과 근심이 가득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실에 와서 위로를 얻고, '혼자가 아니라는' 용기를 내어 또다시 세상으로 한발짝 나가는 아이들이 대견하다.얼마 전 연말 시상식에서 한 연예인이 이런 소감을 이야기 했다. "우리 프로그램은 '나혼자 산다'이지만 저는 한번도 외로웠던 적이 없었어요. 그것은 우리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에요."요즈음 예능 브랜드 평판 1위라는 이 프로그램은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도 다른 출연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상승작용)를 내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화합하는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은 많은 공감과 위로를 이끌어냈다. 결국 제목은 '나혼자 산다'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간다'를 알려주고 있고, '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세지로 위로를 선사했다.이렇듯 세상에 단 한명도 같은 사람은 없으며, 각자가 다 특별한 존재이다. 기질이 다르고, 외모가 다르고, 취향과 말투도 다르다. 이것은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다. 모두가 똑같다면 세상이 얼마나 심심하고 단조로울까. 톱니바퀴는 들어간 이와 나온 이가 서로 맞물려야 하는데, 이가 다 튀어나와 있다면 공존자체가 불가능해 튕겨 나갈 것이다. 즉, 타인이 나와 달라서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달라서 더 멋지게 맞물려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세상은 절대 혼자 살수가 없고, 어리면 어릴수록 더 그러하다. 우리가 인지하든 그렇지 못하든 그 누군가의 도움으로 우리는 빚진 자로 살아가고 있고, 또 그 빚을 어느 누군가에게 주며 살아간다. 그렇게 '관계'라는 것은 이루어진다. 우리가 서로 경쟁하고 시기하면서 나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내가 가진 것이 사회의 유익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내 자신이 된다.물론 우리 아이들이 서로 수용하지 못하고, 갈수록 또래 관계문제가 더 심화되는 것은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적 제도의 문제들도 있겠지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편견없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가르쳐주자. 한사람 한사람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모든 사람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들은 어른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2019-01-09 13:48:55

[반갑다 새책]한번만 잡아줘 그림공감에세이/전성찬 지음/부카 펴냄

이 책은 명화감상을 통해 마음을 치유한 지은이의 에세이를 읽고 독자가 스스로 에세이를 쓰게끔 편집돼 있다. 먼저 그림이 등장하고 이어 지은이의 그림에 대한 정보가 짧은 글로 소개된다. 이어 다음 페이지에 독자가 직접 해당 그림에 대한 감상을 쓸 수 있는 란을 비워두었다.대학시절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지은이는 대학원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지역 문화재단에서 10년 근무 후 현재 광역시의회에서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입법 정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나는 그림 같은 삶을 살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림 같은 삶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했다. 글을 쓰며 돌아본 나의 삶은 그림 같은 기적의 연속이었다." 지은의 이 말처럼 책은 한 번에 다 읽어도 공감되고 곁에 두고 한편씩 읽어도 감성적 포근함이 유지된다.이 책은 가히 명화가 주는 마음의 치유효과를 단순히 독서로 경험하는 게 아니라 독자가 직접 글을 써봄으로써 보다 실천적인 그림감상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144쪽, 1만3천500원

2019-01-09 13:37:17

[반갑다 새책]히말라야 언저리를 맴돌다/이도국 지음/세종 펴냄

이 책은 인도 미얀마 태국 라오스 윈난 중원 티베트 실크로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을 발로 밟아가며 여행을 이어간 지은이의 여행기이면서 각 지역마다 얽혀 있는 역사적 통찰력마저 돋보이는 역작이다.지은이는 삶과 죽음이 혼재한 갠지스강의 바라나시에서 시작해 인도의 종교와 복잡한 여러 왕조를 이야기하고 골든 트라이앵글에서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양귀비가 7세기에 중국에 전해진 이야기를 하며 근현대사를 넘나든다.타지마할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실제로 공중정원을 눈에 보는듯한 유쾌함도 느낀다. 뿐만 아니라 그 나라, 그 지역에 관계된 명시와 한시, 팝송, 영화대사 등을 인용해 문학적 재미도 첨가했다. 이 때문에 다만 낯선 곳을 찾고 풍광을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역사, 문화사, 문학을 섞여 여행의 미학을 드러낸 책이다.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지은이는 2012년 퇴직 후 배낭을 둘러메도 역사 여행을 다니고 있다.265쪽, 1만5천원

2019-01-09 13:36:24

바리톤 서정학

수성아트피아, '해피투게더 수성! 신년음악회' 개최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18일(금) 오후 7시30분에 '해피 투게더 수성! 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를 용지홀에서 개최한다.2019년 희망찬 새해를 지역 관객과 함께 열어가고자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서울 예술의 전당 주간 박스 오피스 1위에 빛나는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화영, 한국인 남성 성악가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바리톤 서정학이 함께 한다.신년음악회 1부에서는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하는 관객들에게 희망찬 드라마를 선사할 공연으로 진행된다.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시그널로 유명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빌보드 차트 1위에 빛나는 BTS의 'DNA'의 심포니 버전, 오페라 파우스트의 '보석의 노래',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야니의 '산토리니', 영화 '대부'의 주제곡 '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와 엑소더스의 '엑소더스 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2부는 음악회를 방문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밝고 유쾌한 매력을 가진 곡들로 구성했다.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주제곡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패티김의 '초우', 김부해의 '대전 블루스', 콘수엘로 벨라스케스의 '베사메무초' 등을 선보인다.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용지홀에서 1인 2매 선착순 배부한다.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신년음악회는 온 가족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클래식을 비롯해 라틴음악과 팝, 영화 주제곡 등 다양하고 풍성한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를 통해 기해년 시작을 온 가족이 다 같이 행복하고 힘차게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053)668-1800

2019-01-09 13:35:48

대구수필문예대학 제11회 수필집담회

대구수필문예대학(학장 이동민)은 8일 성안오피스텔에서 제11회 수필집담회(隨筆集談會)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방희 대구문인협회 회장, 황인동·유가형·김숙희·최진근·하재열·김창수·전상준·노덕경·방종현 수필가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2019-01-09 11:09:39

국내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진 유튜버 '제이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통계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는 제이플라의 지난해 수입을 최대 30억여원으로 추산했다. 소셜블레이드 홈페이지 캡처

커버곡 부르는 제이플라 국내 TOP 유튜버…지난해 추정 수입, 수십억원이라고?

국내 가장 많은 팔로워를 가진 유튜버 '제이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제이플라는 8일 현재 유튜브 팔로워 1천58만여명인 유튜버다. 본명은 김정화, 1987년생으로 만 31세다.제이플라의 트레이드 마크는 특유의 음색과 포니테일 헤어스타일. 커버곡이나 본인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불러 영상을 올리면서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2017년 4월 초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후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9월 말 구독자 949만명을 달성하는 등 유튜브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유튜브 통계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는 제이플라의 지난해 수입을 최대 30억여원으로 추산했다.

2019-01-08 16:17:27

국내 최대 복제만화 불법공유사이트였던 마루마루

[핫 키워드] 마루마루

국내 최대 복제만화 불법공유사이트였다. 최근 폐쇄됐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마루마루 운영자 2명을 검거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밝혔다.마루마루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각종 저작물 불법공유사이트에 잇따라 폐쇄 조치라는 '철퇴'가 내려지고 있다. 방송콘텐츠를 불법공유했던 '토렌트킴'과 웹툰을 불법공유했던 '밤토끼'가 대표 사례다.그런데 최근 '마루마루2' 등 비슷한 불법공유사이트가 다수 개설돼 여전히 운영중이다. 당국의 단속 및 수사가 쉽지 않은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게 특징이다.

2019-01-08 15:59:52

불법복제만화를 공급하는 '마루마루'가 폐쇄되고 운영자가 검거되는 등 수십개 불법 사이트들이 폐쇄되고 운영진들이 철퇴를 맞았다. 마루마루 폐쇄 전 홈페이지 공지. 온라인 커뮤니티

마루마루 폐쇄·운영자 검거…밤토끼 운영자는 수십억 손배 판결 "불법 사이트 일망타진"

불법복제만화를 공급하는 '마루마루'가 폐쇄되고 운영자가 검거되는 등 수십개 불법 사이트들이 폐쇄되고 운영진들이 철퇴를 맞았다.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작년 5월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과 함께 서버를 해외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에 대한 정부합동단속을 벌였다.이에 따라 지난해 마루마루 등 25개 사이트를 폐쇄하고 13개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했다. 특히 웹툰 불법공유사이트 '밤토끼', 만화 불법공유사이트 '마루마루' 등 분야별 최대 규모 불법사이트 운영자가 모두 검거됐다.마루마루 운영자 A씨는 미국의 도메인 서비스업체를 통해 만화 링크사이트 마루마루를 개설하고, 불법 저작물 약 4만2천 건을 저장해 놓은 웹서버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피의자 B씨는 마루마루 광고 업무를 담당하면서 광고수익 약 40%를 받은 혐의다.마루마루 사이트 운영을 통해 거둬들인 광고수익만 12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밤토끼' 운영자 C씨의 경우 1심에서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으로 수십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정부는 웹툰, 만화, 방송 콘텐츠 등의 합법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향후 2~3년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주요 침해 사이트를 단속할 방침이다.

2019-01-08 14:22:47

작곡가 서영완

[매일춘추]문화도시 대구, 영국 리버풀처럼

문화의 발전은 단기간의 계획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 그리고 무엇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바람직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 제안'(임동근)에 이러한 지속성의 중요성을 잘 설명하고 있는데,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라는 용어의 정의도 없이 문화도시로 선정한 한 도시에 거의 2천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정권이 바뀌게 되면서 그 방향성을 잃어버렸고, 모든 사업의 이름 또한 새롭게 변경됐다. 당연히 애초에 기획했던 의도도 변질됐다.우리가 잘 아는 팝 그룹 '비틀즈'는 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도시를 대변할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영국 리버풀 이외에 어떤 도시가 그 이름을 간판으로 내 걸 수 있을까. 사실 리버풀은 1990년 후반까지 전쟁으로 황폐해진 패망한 산업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1980년대 '머지사이드 구조계획' 이후 다시 국제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내는 중요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내부의 에너지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 리버풀이 선택한 무기는 도시를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문화중심 정책이었다. 리버풀은 문화를 통한 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원대한 꿈을 시민들에게 꾸준히 설득했고, 목표를 공유했다.그 결과, 2008년 유럽연합 선정 문화도시로 지정됐고, 이어 '리버풀 컬처 컴퍼니'를 설립·운영하면서 이 모든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해 나갔다. 2010년 중반부터는 문화도시의 변모해, 인구는 물론 관광산업을 통한 큰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대구 역시 문화 인프라가 대단한 도시이다. 뮤지컬·오페라 그리고 교향악단·극단·무용단· 국악단 등이 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대구미술관, 예술발전소 등과 각 구마다 운영되고 있는 문화회관 등을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이다.또, 대구(경산 포함)는 많은 대학을 도시 내에 품고 있다. 각 대학은 음대와 미대 그리고 문화 전반에 걸친 전공학과를 갖고 있다. 대학에서 매년 문화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거기에 더 나아가 2017년에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외국의 문화도시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문화도시의 이점은 세심한 배려를 통한 장기적인 계획이 없이는 의미있는 하나의 결과로 모아지기 힘들다. 국민소득 3만불은 그 나라 국민의 문화산업 소비의 분기점으로 사용된다. 앞으로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 대구를 위해 대구시와 시민들이 함께 문화를 어떻게 융성시킬 지,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다.

2019-01-08 13:04:50

가수 현정화의 대표 노래 '동대구역'의 뮤직비디오. 왼쪽이 현정화의 둘째 딸이다. 현정화 제공

'동대구역' 음반 낸 대구사랑 첨병 가수 현정화

"'동대구역'은 현대판 '비내리는 고모령(역)' 아닐까요. 오고가는 수많은 이들의 사연과 부모, 가족, 연인, 친구들의 애틋한 감정이 켜켜이 쌓여 있으니까요."지난해 말 '동대구역' 음반을 내고, 종횡무진 활약(각종 방송 및 행사 출연)하며 인생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대구 출신 가수 현정화(51). 이 노래는 30년 전에 영남대를 다녔던 여학생이 서울 남자친구와 애틋하게 헤어졌던 동대구역의 가슴아픈 사연을 담고 있다. 종이학 1천마리를 접어 대구 여친에게 선물하려던 그 서울 남자친구는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당하고, 그 여학생은 그 남자친구의 생사조차 모른다. 그녀는 남남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동대구역에 갈 때마다 그 남자친구를 찾고 그리워한다. 이 스토리는 가사를 쓴 최병철 작사가의 실제 친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가사에 애절한 음을 입힌 것은 젊은 권주일 작곡가다.현정화 가수는 이 노래를 자신의 인생노래처럼 여기고 있다. 특히 대구를 대표하는 만남과 헤어짐의 장소인 동대구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자신 또한 동대구역을 오갈 때마다 자녀를 향한 애잔함을 갖고 있다."서울에서 공부하는 두 딸을 위해 1년 넘게 동대구역을 오가며, 역사 또는 플랫폼에 자식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흘리고 다녔습니다. 역에는 기쁨, 설렘, 이별, 눈물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기도 하고, 일터(직장)를 향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하루에 수만 명이 오가는 '동대구역'을 제가 부를 수 있어 행운으로 여깁니다."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여주인공도 사실 가수 현정화의 둘째 딸 김민지(계명대 성악과 1년) 양이다. 현정화는 "사실 우리 딸이 성량도 풍부하고, 노래를 굉장히 잘한다"며 "엄마보다 더 뛰어난 가수로, 대구가 낳은 실력파 인기가수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바랐다.현정화는 1일 역장까지 체험할 정도로 동대구역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해 11월23일 하루 동안 회의를 주재하고, 개찰 업무도 해보고, 즉석 음악회까지 열었다. 이후 동대구역 역장은 안전교육 때마다 '동대구역' 노래를 들려준다.새해 들어서는 빠른 템포의 '동대구역' 버전(Version)도 준비중이다. 기존 노래가 너무 느리고, 애절해서 역사 주변에서 들을 때, 분위기가 처질까봐 박수를 치며 따라부를 수 있는 빠른 비트로 편곡해 새 버전을 내놓는다.현정화의 인생 또한 이채롭다. 정화여고 합창부 단장 출신으로 경북대 심리학과 재학생 시절인 1987년 대학가요제에 '안개꽃'이라는 노래를 불러, 본선에 올랐다. 이후 주부로 지내다 16년 전에 현정화 노래교실을 운영했다. 낮에는 노래강사, 오후에는 학원 경영, 밤에는 영어·수학 과외를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살았다. 더불어 악극 '비내리는 고모령', '수성못 페스티벌' 등 수성구 주최 행사에 출연하기도 했다.2015년에는 갑상선 수술로 중년의 위기가 찾아왔지만, 잘 극복했다. 이제 현정화는 '동대구역' 노래로 대구 대표가수로 제2의 삶을 시작하려 한다. "수술 이후 기적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목소리가 더 잘 나옵니다. 제 남은 인생, 대구를 위해 노래하는데 바치겠습니다."

2019-01-08 11:33:36

윤영화 작 'Grid-two boats 사진위에 알미늄 망'

갤러리 문101 윤영화 개인전

"나는 사실적 회화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재현적인 사진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 나의 예술의 목표는 재현과 표현, 이미지와 물질, 실재와 환영, 성(聖)과 속(俗),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가변성과 불변성 등 상극의 개념을 조정하고 화해시켜 친밀한 관계로 이끌어 합일에 도달하는 데 있다."작가 윤영화의 말은 마치 자신의 작품 활동에 대해 세상에 웅변하는 성명서와 같다.인간 존재와 만물에 내재된 생과 사멸의 흔적 혹은 자연물(바다 배 소금 재 등등)에 대한 은유와 예술적 사색을 사진, 사진회화, 평면오브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의 'Grid-Heritage' 연작이 갤러리 MOON 101을 통해 16일(수)까지 선을 보인다.부산에서 활동하는 작가 윤영화는 2002년 파리에서 귀국 후 최근까지 '회화의 재해석, 포토 드로잉&포토 페인팅'이라는 회화적 변용을 방법론적 도구로 삼아 사진매체와 회화 간 은유적 혹은 직설적인 예술문법을 통해 '회화적 사진, 사진적 회화'라는 명제의 가능성과 한계를 실험하고 있다.거리 풍경, 돛단배, 바다 속 풍경에 이르기까지 카메라가 잡아내는 피사체는 구체성과는 거리가 멀게 추상적이고 명상적이다. 그 이유는 윤영화에게 있어 빛이란 '존재의 숨결' 내지 '존재의 흔적'이므로 오직 관심은 빛의 숭고함에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작가는 현실을 담아내기 위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현실 속에 숨어 있는 빛과 그로부터 비롯된 형상, 색상을 이용한다. 그래서 일까? 윤영화는 '사진가'라기보다 '화가'가 어울린다. 문의 010-4501-2777

2019-01-08 10:59:07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반크반'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의 오페라 '반크반'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반크반'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7일(목) 헝가리 국민 오페라 '반크 반'(Bánk bán)을 한국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한국과 헝가리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 공연이자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과의 상호 교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헝가리 현지의 실력파 주역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초청해 관객들을 만난다.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문화예술 교류 활서화를 위해 본 공연에 이어 오는 4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한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공연한다.반크 반은 헝가리 국민음악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작곡가 에르켈 페렌츠가 작곡한 헝가리 창작 오페라로, 헝가리 민족극으로 잘 알려진 요제프 커토너의 희곡 반크 반을 바탕으로 베니 에그레시가 대본을 써서 완성한 작품이다. 13세기 헝가리의 반크 장군이 왕비를 시해했던 실제 역사적 사건이 줄거리로 '헝가리 국민오페라'로 손꼽힐 만큼 헝가리 국민에게는 친숙하고 유명한 오페라다.헝가리 지휘자 이쉬트완 데네쉬가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챔버가수상을 수상한 테너 라솔로 볼디자르를 비롯해 바리톤 바코니 마르셀, 메조소프라노 일디코 콤로시 등 현지의 실력파 출연진들이 출연한다. 또 헝가리 국립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와 협연한다.반크 반 공연은 17일(목)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1인 2매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전석무료. 053)666-6000.

2019-01-08 10:58:44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지역출신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창회

지역 출신 메조소프라노 김정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창회를 연다.28일(월) 오후 5시 30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오페라 극장의 몽세르 카바예 홀 에서 열리는 이번 독창회는 피아니스트 호셉 부폰 이 갈란(Josep Buforn i Galan)의 반주와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음악 평론가인 로저 알리어(Roger Alier)의 해설로 진행된다. 이탈리아 작곡가 스탈라티의 가곡 '태양은 이미 갠지스 강에'(GIA' IL SOLE DAL GANGE)를 비롯해 스페인 카탈루냐 가곡과 우리나라 가곡인 김동진의 '신아리랑', 베르디 오페라 '일트로바토레'의 '불꽃은 타오르고'(STRIDE LA VAMPA) 등을 무대에서 선보인다.김정화는 경북대 예술대 음악학과와 이탈리아 페스카라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동했고, 귀국 후에는 오페라 '박쥐', '리골레토', '카르멘', '아이다', '나비부인'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또 서울, 부산, 대구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으며, 중국 문화부 초청 오페라 '리골레토'에 출연해 뛰어난 음악성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국내외 정상급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동시에 계명문화대학 생활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01-08 10:58:08

[화보] 아이유 삐삐 디지털 싱글 커버 이미지, 티저 이미지, 콘셉트 포토 모음. 카카오M

아이유 "부동산 투기 아니다"…과천 건물 내부 공개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6)가 과천시에 매입한 부동산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투기 의혹이 일자 "투기 목적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건물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7일 저녁 입장 자료를 내고 "아이유의 건물 및 토지 매입과 관련해 제기된 투기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해당 건물에 대한 매매 계획이 없으므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카카오엠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해 초 본가와 10분 거리에 있는 과천시 소재 전원 주택 단지 내 건물을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상업, 사무 목적으로 완공된 근린 시설 건물로 현재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어머니 사무실, 창고, 후배 뮤지션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작업실 등 실사용 목적으로 매입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이 같은 해명은 이날 경제전문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가속하면서 수도권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며 아이유 등이 GTX 수혜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이 매체가 "아이유가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46억원을 들여 건물·토지를 매입했다"면서 현재 시세가 69억원으로 23억원이 상승했다고 전하자 일각에서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카카오엠은 이날 오전 반박 입장을 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이유의 투기 의혹 관련 청원이 올라오는 등 관련 의혹이 인터넷을 달구자 "유언비어 확산 차단을 위해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의 내부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카카오엠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전언과 무분별하게 쏟아진 각종 악성 루머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해당 건물의 매각 추정가 역시 일각의 추측일 뿐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강조했다.또 "해당 지역이 조용한 주택가여서 단지 내 주민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매우 조심스럽고 우려스럽다"면서 가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2019-01-07 23:11:00

일러스트 전숙경(아트그룬)

[2018년 제4회 시니어 문학상 논픽견부문 당선작](⑧·끝)노병의 증언/ 김길영

▶실종 40여 일우리 일행 일곱 명은 대구에 도착하여 8사단 보충대에 입소했다. 나와 고향 전우 박준영 외 5명은 횡성 전투에서 실종됐다가 40여 일 만에 8사단 16연대로 복귀한 것이다. 사단 보충대에서는 우리 일행을 데리고 빈 창고로 가서 분사기로 DDT를 뿌려댔다. 머리도 군인답게 잘라주었다. 그리고 온수목욕탕에서 때를 밀었다. 전쟁터 화약 냄새며, 중공군 노린내도 씻어 냈다. 새 군복으로 갈아입고 특별 신체검사를 받았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40여 일 동안 짐승처럼 마른 풀을 씹어 먹고,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은 목숨들이었다. 꽁꽁 언 밥솥에 물을 붓고 끓여 허기를 채웠다. 어딘가 모자라거나 병이 생길만했다. 그런데 멀쩡한 군인으로 돌아온 것이다. 우리 부대는 2월 11일 강원도 횡성에서 전면 피습당한 후, 3월 3일 대구에서 재편성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부모님 면회훈련을 마친 2월 말, 우리 8사단은 11사단과 교대하여 지리산전투사령부를 설치하고 공비토벌작전을 펼치기 위해 열차편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경산역에서 잠시 정차하는 동안 역무원을 통하여 고향에 엽서 한 장을 띄우게 되었다. 내가 일선에 있을 때에는 매일 같이 군사우편을 이용하여 소식을 전해드렸으나 포로가 된 40여 일 동안 편지를 띄우지 못했다. 고향집에서는 오매불망 내 소식이 오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내 편지가 끊기고 소식이 두절되었을 때 후방에서 들은 이야기들은 8사단이 전멸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이다. 불길한 소문이 후방에 퍼져가던 차에 내 엽서를 받아 본 우리 가족들은 부리나케 봇짐을 메고 우리 부대가 있는 진주까지 찾아 오셨다. 죽었다고 생각한 아들이 어머니 품에 안긴 것이다. 이때 고향 전우 박준영이도 함께 면회를 했다.▶연락병51년 3월 30일. 우리 8사단은 지리산공비토벌에 참가했다. 전주에 사단본부가 주둔하고 10연대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서북지역, 21연대는 동부지역, 내가 속한 16연대는 동남부지역인 경남 진주농업시험장으로 가게 되었다. 전주 사단본부와 16연대가 있는 진주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전령이 당일 왕복하기가 힘들었다. 지금처럼 장거리 버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군용차량이 수시로 왕래하지도 않았다. 험한 재를 넘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락업무가 불편했다. 그래서 막중한 연락업무를 당일 처리하지 못했다. 16연대는 전주와 진주 중간 지점인 전라북도 남원에 중간 연락소를 설치하고 전주 사단본부와 진주 16연대를 왕래하면서 연락업무를 수행하게 됐다.▶부대전방으로 이동하다51년 5월 19일. 8사단은 지리산토벌작전 중에 강원도 인제 기린면 현리 북방 주저항선으로 긴급히 이동했다. 5월 25일 용포리 일대의 전투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면서 북진했다. 연대 CP를 성화리로 이동하고 장기 주둔했다. 우리 연대는 서화면 노전편 전투에서 중공군과 인민군이 합세한 적군과 한 달여 동안 혈전을 벌였다. 유엔군의 전폭기와 동해 함포사격 지원을 받으며 맹공을 가했다. 중공군은 사상자가 많았다. 보급품 수송이 차단되고 전세가 불리해지자 소련이 유엔을 통하여 51년 7월 10일 휴전회담을 요청해오고 개성에서 회담을 개최한 바 있었다.51년 9월 22일. 16연대는 4개월간 혈투를 거듭하던 인제 작전을 다른 사단에게 인계하고 양구 고방산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곳에서는 중공군 패잔병과 인민군혼합부대와 약 2개월 간 공방전이 벌어졌는데, 결국 기세를 꺾어 놓는데 성공했다. 우리 부대는 2개월간 사수한 양구지역을 또 다른 사단에게 넘겨주고 우리 부대는 춘천으로 이동했다. 소양강변 백사장에 주둔하면서 부대 점검에 들어갔다.▶다시 지리산공비토벌작전51년 9월 26일. 우리 부대는 다시 지리산공비토벌작전명령을 받았다. 춘천에서 서울. 서대전. 전주를 거쳐 남원에 도착했다. 남원농림학교 후방에 CP를 두고 28일 임실군 갈평리를 통과해서 어느 냇가에 전방 CP를 설치하고 작전준비에 들어갔다. 16연대 작전지역은 임실. 순창. 담양. 장성 일대의 지역으로 작전범위가 매우 넓었다. 지리산 동남부를 총괄하는 범위였다. 밤이 되면 공비들이 부락으로 내려와 식량을 약탈하고 방화 후, 짐을 싣고 도망치면서 부녀자를 납치하는 만행도 저질렀다.51년 12월 1일을 기해 정부군 2개 사단과 전투경찰대를 총지휘하는 야전사령관에 백선엽 소장을 임명하고 지리산 공비소탕작전에 총력전이 시작되었다. 이 작전으로 공비사살 438명, 생포 528명의 전과를 올렸다. 이로써 4개 군 지역의 주민들에겐 평화를 되찾게 하였다.52년 2월 5일. 우리 16연대는 2차 지리산토벌작전을 마치고 다시 정읍을 출발하여 청량리에 도착 했다. 수송부대 차량으로 포천군 오점포에서 6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포천에서 인제군 서화면으로 부대 이동했다.52년 5월 30일. 당시 서화초등학교 운동장에 연대본부를 설치하고 대형 천막 10동을 세웠다. 그리고 16연대는 52년 8월부터 인제군 서화면 가전. 대왕산 전투에서 요충지 확보를 위해 격렬한 전투가 연일 이어졌다.▶수도고지52년 9월 23일. 16연대가 김화전선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맡고 있는 수도고지에서 중공군은 하루 6백여 발의 포사격을 퍼부으며 공격해 왔다. 고지를 빼앗기고 되찾기를 열네 번이나 거듭하다보니 산은 민둥민둥해졌다. 그만큼 쌍방 간 병력 손실이 컸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아군은 휴전협정이 임박해지자 한 치의 땅이라도 빼앗기지 않으려고 결사적으로 방어를 했다.53년 7월 초순. 중공군과 인민군 합동 대공세에 밀려 수도고지를 포기하고 20킬로미터나 후퇴했다. 김화읍 금곡. 방통 북쪽으로 이동한 것이 지금의 휴전선으로 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이루어졌다. 나는 휴전협정이 이뤄지기 약 4개월 전에 의병제대 했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발발해선 아니 될 일이다. 나와 같이 평생을 전쟁의 기억 속에 살고 있는 병사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규락1950년 8월 30일 입영 ~ 1953년 4월 1일 전역(의병제대)군번: 0141497병과: 100계급: 육군하사*1951년 2월 12일 횡성 전투에서 실종~1951년 3월 22일 귀대

2019-01-07 19:30:00

찰리푸스♥박초롱(에이핑크). 매일신문DB

찰리푸스♥박초롱(에이핑크) 'Done For Me' 무대

미국 팝 뮤지션 찰리푸스가 우리나라 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의 무대를 보고 반했다고 밝혔다.지난 6일(한국시각) 에이핑크 팬이 올린 박초롱의 한 콘서트 무대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리트윗하면서 멘션을 단 것.영상 속 무대는 바로 자신의 곡 'Done For Me'를 박초롱이 커버한 것이었다.찰리 푸스는 멘션으로 'Wow who is that'(와우 누구야?)라고 짤막하게 썼다.Done For Me는 찰리푸스가 지난해 5월 발매한 곡이다. 정규 앨범 'Voicenotes'에 수록됐다.

2019-01-07 14:31:12

역설의 세계

김용기 시인 새 시집 '역설의 세계' 출간

대구생활문인협회 이사이자 한국불교문인협회 이사인 김용기 시인이 첫 시집 '역설의 세계'를 출간했다. 김용기 시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임원으로 퇴임한 금융인이다.김 시인은 시집을 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신의 화면 위치에 모나리자를 그려 르네상스를 열었으나 모나리자는 신이 되고자 하지 않았다" 며 "나는 시를 위한 시가 아닌 자연과 인간의 일상을 사색해 보는 짧은 글로서의 시를 쓰려고 했다." 며 자신의 시가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에 방점을 찍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구석본 시인은 "김용기 시인의 시세계는 과학적 사유 혹은 과학적 탐구에 가깝다. 과학적 사고 양식은 귀납적, 인과적, 논리로 결론을 도출해내는 것이다. 시적 논리에 인과가 분명하고 귀납적 혹은 변증적으로 주제를 드러내는 작품이 많다. 일반적으로 시가 생략과 비약으로 전개된다는 점을 전제한다면 김용기 시인의 시는 특이하다"고 평한다.'한여름 뙤약볕 땅속도 더워/ 바깥세상 피접 나온 지렁이 한 마리/ 화덕지옥에 잘못 왔구나/ 땅바닥이 뜨거워 익어갔다/ (중략)/ 그 와중에 개미들 웬 떡이냐고/ 줄줄이 떼지어 모여들었다/ 괴롭혀서 귀찮다고 남은 힘 뒤척이니/ 내 떡이라 우겨대며 달려드는 개미떼/ 지옥과 극락이 뒤엉켰으리/ 차라리 그들에게 천장(天葬)을 맡겼더라/ (하략) -지렁이의 극락왕생- 중에서이처럼 이 시집에 묶인 작품들은 과학적 사실 혹은 성인의 가르침이나 인류사의 대스승들이 설파한 지식을 근거로 새로운 진실을 탐구한다. 그리고 사유의 결과는 대부분 불교의 공사상(空思想)에 닿고 있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에 70여편의 작품을 묶었으며, 다채로운 일상과 풍경을 통해 찰나를 영원으로 확장하고 있다. 146쪽, 9천원.

2019-01-07 13: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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