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시 수성구립범어도서관 '영어도서 e-북 서비스' 운영

대구시 수성구립범어도서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독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어도서 e-Book 서비스'를 운영한다.4월 1일(수)부터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되는 '영어도서 e-Book 서비스'는 약 5천500여 권의 e-Book을 제공하며 온라인에서 무제한으로 도서 열람 및 듣기가 가능하다.또 '원문정보서비스 집콕하면서 이용하기'와 '집에서 웹바다에 빠지다'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원문정보서비스 집콕하면서 이용하기'는 유익하고 신뢰성 있는 학술논문 등 전문 자료를 전화로 신청해 제공받는 서비스이며, '집에서 웹바다에 빠지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온라인 무료 교육정보 사이트 7가지를 안내한다.자세한 내용은 수성구립범어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suseong.kr/beomeo/)나 전화 053)668-1604로 문의하면 된다.

2020-03-30 14:57:11

윤일현 대구시인협회장

윤일현 시인, 대구시인협회 15대 회장으로 재추대

윤일현(사진) 대구시인협회 회장이 제15대 회장으로 재추대되었다.대구시인협회의 회장 선임은 전임 회장과 고문단이 협의해 추대하고 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총회 개최가 어렵게 되면서 고문단이 현 회장을 재추대하고 업무를 시작하도록 결의했다.대구시인협회 고문단은 "윤회장이 지난 2년 동안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와 화합, 각종 행사와 업무 추진 등에서 보여준 투명성, 공정성, 창의성 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재추대 이유를 밝혔다.윤일현 회장은 "올해는 대구시인협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15대 집행부는 지난 30년의 빛나는 업적을 정리하면서 다가올 30년을 예비하는 작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대구시인협회는 대구시협 30년을 정리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만간 '대구시협 30년 준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대구시단의 문학사를 정리할 예정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이 달의 시인' '저녁의 시인' 등과 같은 시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한 형태로 더욱 발전시켜 문인과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이밖에도 대구시인협회는 다양한 기관들과 상호협약을 통해 회원들의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볼거리 위주의 이벤트성 행사 보다는 문학단체가 지향해야 할 본질에 충실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의력 배양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윤일현(65) 회장은 대구 출생으로 '사람의 문학' '현대문학' '현대시' 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낙동강' '꽃처럼 나비처럼' '낙동강이고 세월이고 나입니다' 등이 있다.또한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 '밥상과 책상 사이' '시지프스를 위한 변명' 등 교육·인문학 관련 스테디셀러가 여러 권 있으며, 이들 저서는 해외로 번역 수출되기도 했다.

2020-03-30 13:54:35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제37회 대구연극제'가 오는 6월 26~28일로 연기되었다. 사진은 대한민국연극제 대구대표로 참가했던 극단 온누리의 '외출'. 대구연극협회 제공

올해 대구연극제 '연기', 6월 26~28일 대명공연거리에서 개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제37회 대구연극제'가 오는 6월 26~28일로 연기되었다.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는 최근 제37회 대구연극제 참가극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올해 대구연극제 개최 시기를 6월 말로 늦추기로 했다.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6월 세종시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대한민국연극제 역시 8월 29일로 연기되었다"면서 "만약에 6월 말에도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지 않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구연극제 개최가 힘들어질 경우에는 무관객 경연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올해 대구연극제 무대에는 ▷극단 이송희레퍼터리의 '환타스틱 패밀리'(6월 26일, 장소 미정) ▷극단 처용의 '떠돌이 소'(6월 27일, 우전소극장) ▷극단 한울림의 '맛있는 새, 닭'(6월 28일, 한울림소극장)이 오른다.대구연극제의 시상식은 6월 28일 오후 8시 30분 한울림소극장에서 열리며, 대상을 수상한 팀은 오는 8월 세종시에서 개최될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대표로 참가한다.한편 대구연극협회가 매년 5월 말~6월에 개최해 오던 대구청소년연극제는 개학 연기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6월 말로 연기된 대구연극제와 함께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대구청소년연극제는 고교 연극 동아리들이 참가하는 경연 대회로, 단체상 대상을 수상한 학교는 전국청소년연극제 대구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2020-03-30 13:51:24

최보라 DIMF 문화사업팀장

매일춘추 4~6월 필진이 바뀝니다!

매일춘추 4~6월 필진이 바뀝니다.최보라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문화사업팀장과 박명현 대구문화재단 예술진흥팀 주임, 박민영 대구미술관 교육팀장이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에 새롭고 참신한 문화예술계의 봄소식을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김사윤 시인과 박성미 작곡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힘찬 도약을 시작하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이야기를 담아 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0-03-30 13:47:13

유튜브에 공개된 '너와 나 우리 모두' 샌드아트 영상

초등교사가 만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래·샌드아트 화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가 작곡한 노래가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위로하고 있다.유튜브채널 'gsKorea'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마음을 모아 이겨내고, 행복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너와 나 우리 모두'라는 곡을 공개했다.우리 전통 가락과 장단을 기반으로 한 이 곡은 전구슬 김해 관동초등학교 교사가 작곡하고, 경남 양산의 해피아이즈 중창단이 노래를 불렀다. 또 영어버전(You and I, All of us)도 제작됐다.특히 이 곡과 함께 샌드아트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추모영상을 모래의 움직임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샌드아트로 제작했던 신미리 작가가 다시 한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작품을 재능기부했다.샌드아트 영상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일상의 모습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방호복을 입은 의사, 방역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새싹을 물고 있는 비둘기를 통해 희망의 메세지를 담았다.'너와 나 우리 모두'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샌드아트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 음원도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들어볼 수 있다.

2020-03-30 11:19:38

나훈아 - 물레방아 도는데. KBS 골든케이팝 유튜브

가요무대 3월 30일 나훈아 3곡 등 "선곡표 및 출연 가수 나이"

3월 30일 KBS1 가요무대가 3주 연속 '스페셜' 방송을 이어나간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에 제작이 여의치 않아서다.▶이날 '스페셜3' 방송에서도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한다. 1985년부터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가요무대는 스페셜 시리즈를 연중 구성해도 될 정도로 국내 트롯(트로트) 등 성인가요 영상 자료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가요무대는 지난 스페셜1(3월 16일) 방송이 재방송 모음이라는 아쉬운 반응을 일부 받으면서도 추억의 가수들을 소환했다는 환영을 더 크게 받았다.이어 스페셜2(3월 23일) 방송은 조명섭, 임영웅, 송가인 등 트롯 신성들의 가요무대 출연 영상을 다수 방영, 특히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인기에도 힘 입어 대규모로 형성된 젊은 트롯 가수 팬들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이 방송을 통해 TV조선 미스트롯 및 미스터트롯 출신인 송가인, 임영웅, 김수찬, 장민호, 지원이 등 5명은 가요무대에 먼저 출연했다는 사실이 새삼 알려지기도 했다. 또 방송 후반부에는 스페셜1에 이어 고인이 된 가수, 배우, 코미디언 등의 가요무대 출연 영상을 배치, 많은 시청자들을 회상에 잠기게 만들었다.▶그리고 이번에 방송될 스페셜3(3월 30일) 방송의 핵심 콘텐츠는 나훈아와 조미미이다.TV에서 보기 어려워진 나훈아가 과거 가요무대에 출연해 부른 3곡을 연달아 들을 수 있다. 또 조미미의 가요무대 3개 무대도 열거된다. 아울러 패티김과 바니걸스도 2곡씩 선곡됐다.앞서 가요무대는 3월 9일 작곡가 故(고) 박춘석 편에 남진의 무대를 무려 8곡(1곡은 전원 합창) 넣어 역시 눈길을 끈 바 있다.다만 1곡씩 부르는 경우라도 이미자, 조용필, 심수봉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의 명곡이 잇따른다.또한 스페셜1, 2 방송에 이어 3편에서도 먼저 세상을 떠난 가수들과 가요무대의 인연을 전한다.다음은 KBS가 공개한 선곡표 및 매일신문이 정리한 가수 나이 등 프로필.01. 서울 야곡(현인) / 현인 2002년 향년 83세 별세02. 찔레꽃(백난아) / 백난아 1992년 향년 68세 별세03. 눈물을 감추고(이한필) / 위키리 2015년 향년 79세 별세04. 여고 졸업반(김인순) / 김인순 1988년 향년 35세 별세05. 조약돌(박상규) / 박상규 2013년 향년 71세 별세06. 서산 갯마을+서귀포를 아시나요+바다가 육지라면(조미미) / 조미미 2012년 향년 65세 별세07. 동백 아가씨(이미자) / 이미자 나이 80세08. 허공(조용필) / 조용필 나이 71세09. 당신은 모르실거야(혜은이) / 혜은이 나이 65세10. 물레방아 도는데+머나먼 고향+고향 역(나훈아) / 나훈아 나이 74세11. 봄비(이은하) / 이은하 나이 60세12.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서울의 찬가(패티김) / 패티김 나이 83세13. 피리 부는 사나이(송창식) / 송창식 나이 74세14. 꽃반지 끼고(은희) / 은희 나이 70세15. 새끼손가락(정종숙) / 정종숙 나이 67세16. 가을 편지(최양숙) / 최양숙 나이 84세17. 사랑밖에 난 몰라(심수봉) / 심수봉 나이 65세18. 그 사람 데려다 주오+그냥 갈 수 없잖아(바니걸스) / 바니걸스(쌍둥이 자매 고정숙 2016년 향년 62세 별세, 고재숙 나이 67세. 고정숙이 언니)MC(진행자) 김동건 나이 82세

2020-03-30 00:00:00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공원 일대가 한산하다. 왼쪽 사진은 작년 진해군항제 개막일인 지난해 4월 1일 같은 장소 벚꽃 인파 풍경. 연합뉴스

[핫키워드] '봄 캐럴'

29일 음원 차트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등 대표적인 '봄 캐럴'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은 물론 봄 분위기를 누릴 여유도 줄어들면서 대표적 봄 노래들이 차트에 재등장하는 시점이 전반적으로 늦춰지는 등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2012년 발매된 '벚꽃 엔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29위, 지니 21위, 플로 39위, 벅스 11위 등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모습을 보였다.'벚꽃 엔딩'은 29일로 발매된 지 꼭 8년을 맞은 버스커버스커 1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매년 봄만 되면 차트에서 부활했다.또 다른 봄 노래로 꼽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17년 곡 '봄날'도 같은 시각 멜론 68위를 기록했다.

2020-03-29 18:36:59

브라질 시위대가 27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조롱하는 팻말을 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는 중국의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시위대, 중국 코로나19 대처 비판

2020-03-29 17:56:51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21일간 국가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지방 출신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28일(현지시간) 수도 뉴델리 인근 가지아바드의 시외버스 정류장에 몰려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 지방출신 노동자들 코로나19 피해 귀향

인도 노동자들 코로나19 피해 귀향

2020-03-29 17:55:57

왼쪽부터 박춘엽 경북광역급식센터장,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 도기윤 경북농협 본부장이 농산물꾸러미를 들고 촬영한 기념사진. 경북농협 제공

농협경제지주 장철훈 신임 농업경제 대표이사 경북광역급식센터 방문

농협경제지주 장철훈 신임 농업경제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취임과 동시에 경북광역급식센터(경북 군위군)를 방문했다.이날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과 개학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를 점검하고 소비촉진을 위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바로 현장경영에 돌입했다.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처 확보를 위하여 지자체와 함께 실시하는 소비촉진 행사와 유통센터 특별판매 등에 대한 현장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친환경농산물 농가의 경영안정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영남자재유통센터, 하나로유통 경북지사도 함께 찾아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산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협경제지주는 앞으로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농산물 벨류체인(value-chain)을 최적화하여 소비중심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시장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3-29 17:22:27

정태경 작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Spring, Again'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이우석, 이하 현미협)는 2019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운영하고 있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에서 4월 1일(수)부터 'Spring, Again'전을 연다.이번 현미협의 'Spring, Again'전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어두운 상황에 다시 밝고 따뜻한 봄기운과 건강한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현대미술가들의 의지와 기대를 담고 있다.참여 작가는 정태경 박경옥 김진영 등 3명으로 이들은 바라보고 느끼며 그리는 사물들을 화면 위에 부드럽고 경쾌하게 담아내고 있다.정태경은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사물, 사람과 자연을 투박한 선으로 압축하고 하나의 색으로 걸러내어 낯설지만 서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박경옥은 자연에 소재한 수많은 존재들 중에서 식물의 흔적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김진영은 이상의 세계를 꿈꾸며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표출하고 있다.'Spring, Again'전은 현재 겪고 있는 힘든 상황 속에서 다시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전시는 5월 31일(일)까지. 문의 053)422-1293.

2020-03-29 14:30:00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매일춘추] 대구 코로나 어벤저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우리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고 사망자 또한 2만 명 가까이 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얼마 전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 호소했다. 그녀는 인간의 생명은 존엄하다. 우리는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시민의 연대가 가장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독일이라는 국가는 인간 존엄의 가치를 인정하고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면서 전 세계가 더불어 살아가는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그들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국가가 있고 규범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국가 정책을 펼쳐왔다. 오늘의 위기 상황에서 결국은 서로를 위해 배려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국가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울림'이라는 문화인식 확산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우리나라보다 늦게 코로나19를 접하게 된 세계 각국은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처방법에 대해 경이로움을 표하고 있다. 우리의 의료 대처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집계해서 알려주는 정보 제공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있다.대한민국에는 지금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천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코로나 어벤저스' 이다.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몰려든 119 소방 응급대원들과 의료봉사를 위해 모여든 각 지역의 의료진,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이 주인공이다.힘겨운 삶과의 전쟁터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사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보호안경을 쓰고 있어 얼굴에 붙인 반창고는 그들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 피곤에 절어 휴식을 취하는 축 쳐진 모습, 마음을 전하는 기부 행렬은 희망을 담고 있지 않는가!최근까지 각 지역에서 문화도시 조성이라는 다양한 활동들이 화제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문화와 예술의 연계성 이외에는 문화의 범위에 대해서 확장된 사고가 부족하였다. 문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의 흔적이며 결국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의미한다. 문화도시는 사람에게 치유와 희망을 가지게 하는 사회적 힘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 하겠다.우리는 지금 위기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희망을 전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수준 높은 지적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배려 있는 문화의식이 더 필요하지 않겠는가!매일같이 새로운 문화를 쓰고 있는 대구의 모습에서 미래의 문화 선진국의 그림을 그려본다.

2020-03-29 14:30:00

장경국 화가가 자신의 화실에서 클레이드로잉 작업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웃고 있다.

[나의 예술, 나의 삶]화가 장경국

내성적 성격에 차분한 말투를 지닌 화가 장경국(54)은 고교 때 붓과 인연을 맺은 이래 자신의 실존적 존재성과 타자 및 사회적 관계의 불편함을 오로지 그림을 통해 풀어나가고자 노력하는 작가다.2017년 어렵사리 마련한 보금자리이자 그의 화실이 있는 대구시 동구 중대동 팔공산 자락 파계사집단시설지구. 화실에 들자 그가 현재 작업 중인 대형 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언뜻 보아 흙으로 빚은 부조작품처럼 느껴져 가까이 갔더니 웬걸 천에 그려진 엄연한 평면회화작품이다. 착시현상을 일으킬 만큼 색과 명암처리가 탁월했다.대구토박이인 장경국은 영남대 회화과(86학번)를 나왔다. 청소년 시절부터 철학과 문학 책을 많이 읽고 대학 때는 사회관련 서적을 탐독했다."대학시절 나는 그림 외에는 다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아웃사이더로서 그 흔한 MT도 한 번 간 적이 없죠. 원래 성격이 틀에 가두어지는 것을 거부했고 주변인들과 어울리는 걸 불편해 했습니다."그가 하고 싶었던 본래의 예술분야는 조각이었다. 그런데 고교시절 미술학원장이 재능이 있으니 그림을 권해 회화과에 들어갔던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아직도 조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1993년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 장경국은 단체전에 참가한 적이 있다. 문제는 그 단체전을 계기로 화가로서의 자신이 무척 못마땅하게 여겨졌던 것이다. 작품 활동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진 작가는 전시가 끝나자마자 전시관 뒤에서 자신의 작품을 폐기해버리게 된다. 마치 도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은 모조리 깨뜨려 버리듯이 말이다. 그 이후 전시하자고 연락이 와도 그는 "안 한다"고 답함으로서 점차 세인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됐다. 장경국을 일컬어 '은둔의 작가'로 지칭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그가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걷게 되는 데뷔전은 화가인 부인 유제비 씨의 권유로 2007년 대구에서 '올해의 청년 작가전'에 작품을 선보이게 되면서부터다.그렇다고 은둔의 세월 동안 그림과 멀어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 기간 13년 동안 그는 자신의 실존적 삶에 대한 철학적 물음과 해답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그림에 더 몰두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작가의 작품들이 다름 아닌 풍경과 정물화를 포함한 '인물화'와 조소에 대한 향수의 표출인 '클레이 드로잉'(Clay Drawing)이다.인간 삶에 대한 궁금증의 발로이며 때론 천진난만한 모습과 때론 고뇌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그의 인물화는 실존과 자아에 대한 반성의 결과이며 풍경과 정물화는 자연적 대상과의 교감을 통한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폭넓은 독서는 어떤 면에서 화가에게 큰 자산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독(毒)으로 작용한 것 같았습니다. 흔히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이 삶에 대한 고민을 모두 해결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죠. 책은 사유의 길잡이는 될지언정 화가로서 제 삶에 대한 정체성 확립에는 구속으로 다가오면서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작가는 이런 자각을 얻자 이후부터 더 철두철미하게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작품은 모두 폐기한다는 각오로 작품 활동을 하게 됐다. 오로지 유화에만 매달리면서 말이다. 그림은 그에게 있어 하나의 수행이었다. 이 때문에 장경국의 화실에는 그의 작품 활동 기간에 비해 작품 수가 그리 많지 않다.박스 안 웅크리고 앉은 남자를 그린 '화가의 방', 아빠 어깨 위에 올라탄 딸을 그린 '가족', 등에 부처처럼 보이는 사람을 업고 있는 '낙타의 등'과 같은 인물화는 저마다 실존적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을 묘사하고 있다. 새장 안 소년과 참새를 그린 '몽상'은 무언가 속박을 받고 싶어 하면서도 이내 그 속박을 벗어나고자 하는 모순에 몸부림치는 인간의 모습이다. 더불어 인물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실제인물의 묘사가 아니다. 전부 작가의 머릿속 이미지의 묘사로, 다른 한편으론 인간 장경국의 자화상들인 셈이다."나는 현재도 알 수 없는 안개 속을 헤매듯 캔버스 위를 붓으로 더듬고 할퀴고 긋습니다. 그럴 때면 어렴풋이 한 인간이 보이는 데 허구의 인물입니다. 어쩌면 제 자신일 때도 있죠. 그러나 그 허구의 인물이 관객들의 감정이입과 공감을 얻어 실제 인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클레이 드로잉'은 작가의 말에 따르면 '몸으로 그리는 작품'이다. 찰흙으로 작은 네모 틀을 만든 다음 일단 그 표면에 드로잉을 하고 직접 손으로 조소형태의 밑그림을 만들면 이를 바탕으로 캔버스에 다시 붓질을 하며 명암과 색감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게 '클레이 드로잉'이다.'인물화'는 붓이라는 매개를 거쳐 작품화되지만 '클레이 드로잉'은 손으로 주물럭거리는 1차 작업이 선행되기에 훨씬 작가 자신에게 체험적인 작업이다.세상살이에 불편했던 작가가 긴 칩거를 끝내고 세상을 향해 자기 정체성 확인과 소통의 손짓을 꺼내든 건 2019년 서울서 연 '장경국의 오프스테이지'(Offstage)전과 이어 대구 동원화랑에서 연 '장경국의 온스테이지'(Onstage)전이다. 생애 두 번째 개인전이었다.장경국에게 있어 그림은 어쩌면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 작가는 두 번째 개인전을 통해 내면에 침잠했던 작가적 마음가짐이 세상을 향해 살짝 문을 열 기회가 됐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평면과 조소작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전시회를 여는 것이다.글 사진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2020-03-29 06:30:00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현지시간)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폐쇄돼 텅 빈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봄비 속에 홀로 선 교황 "인류를 구하소서"

"우리는 두려움에 빠져 방황하게 됐다. 저희를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 달라"프란치스코 교황이 봄비가 내린 27일(현지시간) 저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15분 동안 주례한 특별기도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해 달라는 기도를 올렸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짙은 어둠이 우리 광장과 거리와 도시를 뒤덮었다"며 "우리는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있고 연약하고 길을 잃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모두 같이 노를 젓고 격려가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또 "우리는 혼자서 한치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오로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서는 파선하고 만다"며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연대를 호소했다.15분간 이어진 교황의 강론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폐쇄돼 텅 빈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앞에 마련된 특별 제단에서 진행됐다. 평소 수만 명의 신자와 방문객이 모이는 장소인데 이날은 교황 혼자였다.교황은 로마 산타 마르첼로 알 코르소 성당에서 모셔온 목재 십자가 앞에 선 채로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이 목재 십자가는 1522년 페스트가 로마를 휩쓸 당시 당시 신자들이 들고 다닌 것으로 십자가를 들고 기도 한 후 페스트가 사라졌다는 설이 전해진다.이날 특별기도는 전대사(全大赦)를 위한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 축복으로 마무리됐다. 전대사는 죄의 유한한 벌인 잠벌을 모두 면제해 주는 것으로 코로나19 희생자와 방역 최전선에서 있는 의료진 등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전통적으로 성탄 대축일·부활 대축일·새 교황 즉위식 때 발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축복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2020-03-28 20:44:54

'드럼좌' 빅터 한의 소개 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드럼좌' 캡쳐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드럼좌' 현상이 증명한 아이돌 록밴드의 기획적 한계

요즘 가장 핫한 유튜버 중에 '드럼좌'라는 유튜버가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드럼을 치는 걸로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사람이다. 본명은 빅터 한, 혹은 한희재. 브라질 뮤지컬 배우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어바우츄(Aboutu)'라는 보이밴드의 드러머였다. 8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내 사탕 누가 먹었어'라는 노래로 올해 초 데뷔했으나 (그의 표현 그대로 옮기자면)SBS 인기가요 무대에서 노래가 끝날 때 드럼스틱을 분지르는 바람에 데뷔 3주만에 밴드에서 목이 분질러졌다. 유튜브는 '밴드에서 쫓겨났으니 일단 뭐라도 하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연주에 관해서는 나도 문외한이라 잘 치는지 못 치는지 솔직히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퍼포먼스 하나는 여느 록밴드 드러머 저리가라 할 정도로 신난다. 아이즈원의 'Fiesta(피에스타)'부터 방탄소년단의 'ON(온)', 레드벨벳의 '사이코' 등을 드럼 연주로 커버하는데 해당 곡을 아예 록 음악으로 바꿔버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여튼, 보면 신난다.나는 '드럼좌' 현상에서 우리나라 아이돌 음악의 풀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드럼좌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에는 그의 이국적이며 반항아적인 외모가 신들린 듯한 그의 퍼포먼스와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가 몸담았던 어바우츄의 '내 사탕 누가 먹었어'도 따지고 보면 말랑말랑하거나 얌전한 노래가 아니다. 스틱 부러뜨리는 퍼포먼스가 나올 개연성이 충분히 있는 노래였다. 제일 잘못한 것은 빅뱅의 지드래곤이 기타 부수는 퍼포먼스 하고도 방송 출연에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면서 신인 밴드 드러머가 스틱 부러뜨렸다고 방송 출연 정지시키는 SBS지만, 이를 두고 소속 아티스트를 감싸주지는 못할 망정 차갑게 내쫓아버린 소속사도 잘 한 건 하나도 없다. 그럴거면 '내 사탕 누가 먹었어' 스타일의 노래로 데뷔시키지 말았어야지.이는 아이돌 음악에서 록 음악을 다루는 게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돌 밴드'라고 하면 '마룬 파이브'와 같은 팝 밴드 느낌이거나 예전에 '트랙스' 등으로 정립된 일본 비주얼 락 스타일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문제는 록의 종류와 스타일은 바다와 같이 넓은데 아이돌 판에서는 '딱 팔리는 그 스타일'만 원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것이다.이렇게 쓰면 어바우츄 측이나 어바우츄 팬들은 "우리는 아이돌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소속사가 보여준 행동은 딱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사고쳤을 때 한 조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소속사는 드럼좌에 한 조치로 '아이돌 밴드'를 기획한 것이고 틈새시장을 노리다가 벽에 부딪혔음을 공언했다. 뭔가 새로운 길이 하나 막혀버린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2020-03-27 17:10:40

홍준호 한국신문협회 회장(조선일보 발행인)

신문협회 새 회장 홍준호…이상택 매일신문 발행인 부회장에

한국신문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와 임시이사회를 열어 제47대 회장에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을 선임했다. 신임 부회장으로는 매일신문 이상택 발행인을 비롯해 동아일보 임채청, 매일경제 손현덕, 광주일보 김여송 발행인 등 4명을 선임했다.홍 신임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편집국장,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이병규 전 회장은 이사 겸 고문으로 추대했다.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회장'부회장을 포함한 이사 21명과 감사 2명 등 모두 23명의 새 임원진을 구성했으며 임기는 2022년 정기총회까지 2년간이다.신임이사는 국민일보 변재운, 내일신문 장명국, 문화일보 이병규, 서울경제 이종환, 서울신문 고광헌, 세계일보 정희택, 중앙일보 홍정도, 한국경제 김정호, 연합뉴스 조성부,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경기일보 신항철, 대전일보 강영욱, 부산일보 김진수, 영남일보 노병수, 전북일보 서창훈, 중도일보 김원식 발행인이다. 신임감사는 전자신문 구원보, 강원일보 박진오 발행인이 뽑혔다.또 한국신문잉크(주)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에 허승호 전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을 선임했다.허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아일보에 입사, 경제부장, 편집국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한국신문협회는 이에 앞서 24일 신임 사무총장에 강홍준 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을 임명했다. 강 신임 사무총장은 중앙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차장, 논설위원, 선데이국 부장을 거쳐 중앙일보플러스 선데이국 부국장을 역임했다.

2020-03-27 16:41:00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후보

◆구미을=김현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합신공항과 도개·해평·산동·장천을 연결하는 구미 낙동강관광벨트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1만3천개의 일자리 창출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27일 밝혔다.김 후보는 "구미 강동지역은 대구국제공항 이전에 걸맞은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과 같은 부대시설을 설립해 낙동강과 어우러지는 국제관광·업무단지로 구축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동지역에 농촌관광을 선도해 나갈 체험·교육·치유농장 100여 곳을 육성하고, 각종 농촌지역개발사업을 집중 유치해 농촌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하며, 국제공항 배후 관광·업무단지를 뒷받침하는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자리 잡으려면 1천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와 더불어 김 후보는 1만3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추진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삼성가전로봇공장 유치 등도 약속했다.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쇠락하는 구미 경제를 되살릴 명운이 걸린 선거"라며 "검증된 여당 국회의원을 선출해 위기에 빠진 구미 경제를 구원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2020-03-27 16:31:04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후보

◆구미갑=김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구미독립운동 기념관 건립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27일 발표했다.김 후보는 "구미 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며 "독립운동 정신 계승의 일환으로 구미독립운동기념관을 설립하겠다"고 했다.그는 "구미는 왕산 허위, 방산 허훈 의병장 가문에서 3대에 걸쳐 14인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3대 항일 가문의 고향이다. 또한 박희경 의사, 장진홍 독립투사 등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분이 57명에 이를 정도로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자랑스러운 애국충절의 도시, 위대한 독립운동 정신을 재조명해 구미의 명예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또한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바꿔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동안 지역에서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 서민금융운동으로 아름답고 정의로운 구미 공동체 건설에 앞장서왔다"며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며,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2020-03-27 16:20:33

한국신문협회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와 임시이사회를 열어 제47대 회장으로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준호 신문협회 회장. [한국신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한국신문잉크 사장에 허승호 씨

한국신문잉크㈜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사장에 허승호 전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허 신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편집국 경제부·사회부 차장, 경제부장, 편집국 부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한국신문잉크는 전임자인 권문한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추대했다.한국신문잉크는 국내 신문윤전 잉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1982년 국내 주요 신문사들이 출자해 경기도 안산 반월공업단지에 설립했다.

2020-03-27 16:12:24

경북 구미경찰서는 26일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구미경찰서 제공

경북 구미경찰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 설치·운영

경북 구미경찰서(서장 이갑수)는 26일 사이버수사팀내에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텔레그램 등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져 올해 말까지 운영된다.특별수사단에서는 텔레그램 등 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를 중심으로 운영자·유포자·방조자 등 불법행위자들을 전원 색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이갑수 서장은 "한사람의 인격과 삶을 파괴하는 성착취물에 대해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7 15:40:23

송석화 메시지 캠프 대표

[광장]왜냐하면…

이유를 설명하라. 우리는 무엇(What)에 집중하느라 왜(Why)를 잊어버릴 때가 있다. 부탁 뒤에 숨은 이유를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짐작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로맨틱 코미디 '이별후애'(The Break-Up)에서 집들이를 준비하던 제니퍼 애니스톤은 남자 친구에게 레몬 12개를 사달라고 하지만 그는 레몬 3개만 사온다. 제니퍼는 "식탁을 장식하는 데 레몬 12개가 꼭 필요하다"며 화를 내고 결국 큰 싸움으로 번진다. 레몬이 필요한 이유를 미리 말해줬다면 어땠을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도 알게 된다면 더 많은 이해와 호의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상사와 부하가 있다. 이들 사이에는 정보 격차가 있다. 내밀한 정보에 접근 가능한 상사는 회사가 돌아가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반면 부하 직원은 어떤 맥락에서 일하는지, 어떤 일이 예정돼 있는지 모르는 깜깜이 속에서 일한다. 상사는 시간에 쫓겨 또는 귀찮음을 이유로 '언제까지 무엇을 하라'는 통보에 가까운 지시를 하기 일쑤다. 외부용인지 내부용인지,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함인지 단순한 현황 파악인지, 목적과 대상에 따라 상이한 결과물이 요구됨에도 말이다. 상사는 부하 직원이 예상과 다른 보고서를 가져온 것에 화가 난다. 부하는 자신이 가진 정보로는 최선의 선택이었음에도 결과적으로 그의 잘못이 되어 기분이 상한다. 맥락을 모르면 일의 방향성이나 일관성을 갖기 어렵다. 커뮤니케이션은 나의 생각과 정보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다. 어느 세월에 친절하게 이유까지 설명하고 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지라도, 불필요하게 일을 번복하는 것보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인간은 꽤나 합리적이다. 하버드 대학교의 디팍 말호트라(Deepak Malhotra)와 맥스 베이저만(Max Bazerman)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다른 사람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려는 속성이 있다. 같은 대학의 엘렌 랭어(Ellen Langer) 교수는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증명했다. 복사기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다섯 장만 먼저 복사해도 될까요?"라고 부탁하자 60%가 양보해 주었다. 하지만 같은 문장 뒤에 "왜냐하면 제가 지금 굉장히 바쁜 일이 있어서요"라는 이유를 덧붙였더니 무려 94%가 양보했다. 왜냐하면 첫째, 타당하거나 그럴듯한 이유의 제시는 주장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둘째, 일방적인 요청이 아니라 양해를 구하는 배려 있는 행위로 거부감을 줄인다. 상대방이 자발적인 의지로 행동하게 하는 동기부여의 효과가 있다. 셋째, '왜냐하면'에는 발화자의 가치나 방향성, 일의 의도가 내포돼 있다. 그 이유를 상기시킴으로써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강화한다.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인 만큼 시민들의 협조와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 때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대체적으로 법률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회의 모든 상황을 포괄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이해받고 싶다면 당연한 이유라 할지라도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한 번쯤 생각해 볼 것이고, 아무 이유가 없는 것보다 낫다고 여길 것이다. 따라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기회가 많아진다. '왜냐하면'은 상대방을 나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설득 전략이다.

2020-03-27 14:30:00

이은영_나만의 집

[내가 읽은 책]진짜 삶과 가짜 인생

베르메르 VS 베르메르(우광훈/ 민음사/ 2008) 오십에 가까운 나이가 되니 내 삶을 뒤돌아보게 된다. 나는 내 인생을 잘 살았을까? 나는 나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일까? 생각해보니 고개가 휘저어진다. '베르메르 VS 베르메르'라는 책에는 진짜 삶을 동경하다 가짜 인생을 살다 간, 기구한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며 우리 고민에 관한 이야기이다.'베르메르 VS 베르메르'의 작가 우광훈은 대구 출신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997년 '유쾌한 바나씨의 하루'로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플리머스에서의 즐거운 건맨 생활', '샤넬에게' 등의 작품이 있고 제23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또 201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1770호 소녀'로 당선되었고 최근 2017년 제7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나의 슈퍼히어로 뽑기 맨' 등의 작품이 있다. 이 책은 좀 묘하다. 책의 형식이 순수 소설이면서도 20세기 미술사 현장에 있는 듯 근대 미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펼치는 미술사 전문 책이며, 가브리엘이라는 주인공의 성장소설이면서, 마지막 비밀을 다 펼쳐놓지 않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한마디로 스펙터클한 소설이며 여러 요소의 재미를 모두 충족시켜 준다. 책의 구성에 있어서도 시대가 17세기와 20세기, 21세기를 오가고 공간도 한국,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을 오간다. 독자들이 긴장을 놓지 않고 책에 몰두하게 한다. 책의 문체와 표현 또한 눈여겨 볼만하다. 책의 시작과 끝까지 단정하게 잘 정돈된 문장들, 창의적이고 시적 표현들도 녹아 있다. 또 베르메르 작품을 위조한 반 메헤렌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고, 반 메헤렌을 가브리엘 이벤스라는 소설 주인공으로 재탄생시켜 더욱 실제 이야기 같은 느낌 속에 빠져들게 한다.이야기는 위작과 함께 가짜 인생을 산 가브리엘의 이야기이다. 가브리엘은 진정한 화가를 꿈꾸는 가난하고 순수한 화가 지망생 소년이다. 그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파리 몽마르트에 진입하지만 데생과 고전주의 화법을 고수하고 있었기에 20세기 유행하던 초현실주의(고흐, 쇠라, 모네, 피카소 등)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실력에 비해 인기도 성공도 얻지 못한 채, 현실과의 괴리 속에 빠지게 된다. 화상 만시즈는 가브리엘에게 현재 유행하는 화풍의 유화를 그리라고 종용했고 가브리엘은 오랜 고민 끝에 변화를 시도하지만 과거의 완벽했던 데생도 무너지고 유행을 쫓던 새로운 그림은 아류작이 되어버린다. 사랑하던 요한나도 가난과 가브리엘에 지쳐 자살하고, 가브리엘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그때 고향에서 화상인 사이먼이 유명한 화가의 가짜 그림을 그려서 팔자는 제안을 하고 가브리엘은 그리웠던 고향으로 가서 베르메르 그림을 위작하기 시작한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재능을 얻은 파우스트처럼 가브리엘은 베르메르의 그림을 비슷한 화풍으로 그리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부분을 가미하여 베르메르 작품이면서도 새로운 베르메르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 속에서 희열을 느끼면서도 진정한 예술과 멀어지는 자신을 본다. 그러던 어느 날 적국인 독일 괴링에게 베르메르의 작품 '그리스도와 간음한 여인'을 밀매한 죄로 붙잡혀 사형에 이르게 되고 그 뒤로 절체절명의 사건들이 이어진다. 화가가 자신의 화풍을 찾지 못하고, 작가가 자신의 작가 정신을 갖지 못하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면 그것은 위작이 된다. 그래도 제 삶의 방향을 직시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나도 그런 길을 가고 싶다. 그리고 내 곁의 사람에게도 같이 가지고 권한다. 이은영 학이사 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3-27 14:30:00

임종대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불가상서(不可尙書)

왕에게 '아니오'라는 상서를 올린 고려의 위계정에서 유래되었다. 왕이라 할지라도 잘못하면 '불가합니다'라고 아뢰는 지조 있는 선비의 충언으로 '고려사절요' 등에 전한다. 고려 13대 선종(宣宗) 때 문신 위계정(魏繼廷?~1107)이 송나라에서 돌아와 예부시랑으로 있을 때였다. 왕의 애첩 만춘(萬春)이 집을 크고 화려하게 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왕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누구도 부당함을 말하지 못했다. 이에 위계정이 아랑곳 하지 않고 직언했다. "폐하, 만춘이 폐하를 속이고 사가((私家)를 크고 화려하게 짓고 있습니다. 청컨대 그것을 헐게 하소서."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일이었는데 거리낌 없이 아뢰었다. 과(過)하면 중지시키고 가(可)하면 흔연한 그의 성정은 저울과 같이 평정했다. 상원 연등에서 선종이 계정에게 술을 권하고 취하자 춤을 추어 보라고 명하였다. 그러자 계정은 주저하지 않고 소신을 밝혔다."궁에는 광대가 있는 데 대신의 몸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춤을 출 수 있겠습니까? 전하의 말씀이지만 이만은 못하겠습니다(不(可)." 옆에서 대신들이 계정의 행동에 참견했다. "폐하의 말씀에 '아니오'란 신하된 도리가 아니오. 전하의 말씀대로 춤을 추어야 옳은 일이오. 그러자 계정이 예를 표하고 정색을 하며 말하였다. "일찍이 선대인들은 전하의 말씀이라고 '예예'만 하면 그 나라는 정녕코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소(尙書)."끝내 춤을 추지 않은 계정은 숙종(肅宗)을 지나 예종(睿宗) 때는 문하시중에 이르렀다. 그리고 수차 퇴관할 것을 청하였으나 200일의 휴가를 주면서 국무를 보게 할 정도로 신망이 두터웠다.고려의 선종과 위계정을 보면서 닭이 소 보듯 하는 여계망우(如鷄望牛)의 속담이 맴돌았다. 우리가 어쩌다 좌우로 갈라져 돌아서고, 남북관계가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멈출 줄 모를까?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이 왜 분단된 채 남아지게 되었는지 되묻고 싶다. 이제 4월이면 총선을 통해 선량들이 뽑히고, 그 다음 최고 권력자가 등장할 것이다. 권력은 예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그 힘은 바닷물의 조수를 움직이는 중력처럼 강력한 흡인력으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끌어 모아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선종이 당(唐)태종과 위징(魏澂)의 예를 더듬어 위계정에게 물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어떤 군주가 현명한 군주고, 또 어떤 군주를 어리석은 군주라 하는가?"위계정이 그 뜻을 알고 아뢰었다. "밝고 현명한 군주는 각계각층의 언론에 귀를 기울이는 군주이고, 어리석은 군주는 한쪽말만 듣는 군주입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옛 상황을 오늘에 비길 때 한쪽 말만 듣고 패스트트랙으로 연동형비례대표제와 공수처법까지 밀어부친 것을 뭐라 할까? 그래도 위계정처럼 '불가합니다'와 같은 소리가 먹혀들지 않았다.충직한 위계정이 위징의 옛 말을 선종에게 고담(枯淡)하게 아뢰었다."백성 중에 폐하를 비방하는 자들이 있습니다."위계정의 말을 들은 선종은 짐짓 태연하게 말했다. "나에게 덕이 있어 비방을 듣는다면 언짢을 게 없다. 그러나 내게 덕이 없으면서 칭찬을 듣는다면 도리어 그게 탈이 아니겠는가?"효창원 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두평 임종대

2020-03-27 14:30:00

1989년 중국 텐안먼 민주화운동 이후 사상 단속을 하던 중국공산당 정부가 취한 방법 중 하나는 '민족'과 '애국'의 재강조였다, 청말·중화민국 시기에 쓰이다 사라진 듯한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을 중국공산당이 다시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은 홍콩에서 열린 중국 텐안먼 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 집회. 매일신문DB

[책] 중국 내셔널리즘

일대일로(一带一路)를 통한 중국몽(中國夢)이 큰 시련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중국공산당 정권에 대한 신뢰가 국내외에서 추락하고 있고, 미국과의 패권경쟁으로 인한 타격 역시 만만치 않다.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이래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뤄온 중국은 2010년 GDP 세계 2위의 명실상부한 '대국'이 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과 발언권이 커졌다. 이와 함께 영토와 주권, 역사인식, 민족문제 등을 놓고 주변국들과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 남중국해를 둘러싼 동남아 국가들과의 분쟁, 한국 고대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 미국과의 대립 등 중국공산당이 벌이는 온갖 사건들의 이면에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고양되고 있는 '중국의 내셔널리즘(국가주의)'이 자리잡고 있다.중국 내셔널리즘의 기원에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텐안먼 민주화운동 이후 1990년부터 시작한 애국주의 교육으로 대표되는 중국공산당 정권의 정책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하나는 과거로부터 이어진 중화사상, 덕치와 화이사상, 조공과 책봉 체제 등 중국의 사회구조 및 전통적 사상·문화와 같은 요소를 중시하는 견해이다.저자는 "만약 중국공산당 정권의 애국주의 교육이 효과를 발휘했다라고 한다면 중국사회에서도 그 정책을 받아들일 만한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면서 "그 같은 소지가 언제 어떻게 해서 형성되었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이 책은 서문을 통해 전통중국의 세계관을 언급하면서, 구체적으로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반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120년 간의 중국 내셔널리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살펴본다.중화민족다원일체구조론(페이샤오퉁, 1988)은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주장은 한족을 중심으로 중국 영역 내의 56개 민족이 일체화한 것이 바로 '중화민족'이고, 중화민족은 수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되어 오면서 19세기 이래 열강과 대항하게 되면서 그것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현 국경을 넘어 거주하는 몽골인과 묘족 등을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 등 실증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같은 주장은 다분히 정치적이다. 전체인구에서 소수민족이 점유하는 비율은 낮은데 비해, 소수민족의 거주지역은 광대하다는 불균형이 항상 중국 소수민족 문제의 발단이 되고 있다. 티베트, 신장위구르, 대만과 홍콩 등의 분리 독립 움직임이 그것이다.원래 공산당정권의 정당성은 공산당만이 진리인 사회주의 사상에 기반하여 '인민'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하는 논리를 통해 담보되었다. 그러나 개혁개방 정책은 경제발전을 가져온 반면에 사회주의체제의 심각한 형해화를 초래했다. 시장경제 도입 이후 공산당은 자신들이 '국민'의 이익을 실질적으로 대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통치를 정당화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중요하다.또한 사회주의식 일당독재의 유지와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의 추진이라는 딜레마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내셔널리즘이 강조되어 왔다.그렇다면 과연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중국 경제성장률 급락과 경제공황의 도래 속에서 중국의 내셔널리즘과 중국공산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1911년 신해혁명으로 근대 중국의 내셔널리즘 횟불을 올린 중국 '우한'이 이번에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역사의 전면에 부상한 것은 정말 아이러니컬하다. 312쪽, 2만원.〈키워드〉▶일대일로'(一带一路): 중국이 서부 진출을 위해 제시한 국가급 정책.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해공으로 잇는 인프라·무역·금융·문화 교류의 경제벨트로, 포괄하는 나라만 62개국, 추진 기간은 150년에 달한다.▶중국몽(中國夢, Chinese Dream): 시진핑 체제의 어젠다 중 하나. 시진핑 국가 주석은 이를 구체적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 정의했다.

2020-03-27 14:30:00

[책]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

[책 CHECK]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

2012년 영국에서 '공공서비스(사회적가치)법'이 통과되었다. 2019년 미국의 재계에서는 전통적인 자본주의의 프레임을 바꾸는 선언이 있었다. 거대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미국 내 181개 대표적 기업 CEO들의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주주 이익의 최우선 원칙'을 수정했다. 기업은 목적이 고객, 직원, 공급업체, 지역 커뮤니티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헌신' 하는 것에 있다고 선언한 것이다.기업인과 주주의 탐욕을 정당화하던 무자비한 자본주의 프레임은 이제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50주년 기념 주제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였다.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경쟁의 글로벌화, 지나친 시장주의 등으로 홀대 당하는 이해관계자들(소비자이면서 주주, 주권자)은 사회와 공동체의 의미와 가치를 더 찾게 되고 정부와 기업에 사회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 책은 저자가 리더인 소셜 임팩트 컨설팅 그룹(CGSI)에서 진행한 '사회적 가치 아카데미'의 주요 주제와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사회적 가치와 착한 기업의 시대적 변화와 임팩트를 분석하고 공통분모를 찾아 미래세대가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제시한다. 180쪽, 1만3천800원.

2020-03-27 14:30:00

[반갑다 새책]마음의 불을/정회일 지음/열아홉 펴냄

'겸손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야 합니다. 고통이 너무 괴로워 피하고 싶다는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입니다. 고통의 시간은 인생에서 겸손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기에 감사해야 합니다.'(책 43쪽)'기부는 내 돈을 누구에게 주는 게 아니라, 내게 맡겨진 돈을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일 뿐입니다. 감사히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거죠.'(책 122쪽)책은 지은이가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9년 동안 써온 생존 기록이다. 7년 동안 약의 부작용으로 망가진 몸을 살려내기 위해 과감히 약을 끊기로 결단한 후 지은이는 매일 다시 살아나는 데에 온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처절하게 싸우며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지은이는 평생의 멘토인 이지성 작가를 만났고 그가 제안한 1년 365일 독서 실천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의 지평을 열게 됐다.영어 비전공에 왕초보, 비연수에서 6개월 독학 후 서울 강남에 영어 학원을 차려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몇 년 만에 억대 연봉의 스타 강사가 됐다. 이어 해외 빈민촌에 우물 파기와 학교 짓기를 비롯해 탈북자 구출 등에 1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마음에 불을'은 이렇게 고통 속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며 9년간 써온 사색과 깨달음이 내면에서 익어 생생한 글로 드러난 자기계발 아포리즘(Aphorism)이다.'정말로 인생을 성장시키는 일이 귀찮습니까?'(책 79쪽)산다는 것이 죽어가는 것이라면 오늘 하루를 얼마나 소중한 것에 바칠 것인가를 고민하는 지은이의 내면은 아름답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한다'는 그의 깨달음은 독자들에게 오히려 겸손함으로 다가가며 꿈을 찾는 여정으로 가는 기쁨을 선사한다. 이러한 겸손함은 지은이가 꿈을 찾는 과정에서 덤으로 얻은 자산이다. 가슴 뛰도록 다시 일으켜 준 '책 읽기'라는 선물이 지은이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이다.이 책을 읽노라면 현재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라고 권하고 싶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그 책에서 변화할 삶의 등대를 찾을지 말이다. 272쪽, 1만5천원.

2020-03-27 14:30:00

[책] 설득의 논리학

[책 CHECK] 설득의 논리학

지난 14년 동안 50쇄를 돌파하며 10만 부가 판매된 논리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설득의 논리학'이 개정 증보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예증법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 베이컨의 귀납법, 셜록 홈즈를 명탐정으로 만들어준 가추법, 쇼펜하우어의 영악한 토론술 등 위대한 지성과 고전에서 발굴한 10가지 논리 도구들을 소개한다.이번 개정 증보판에서는 그동안 독자들의 의견을 반영, 열거법, 도치법, 대구법, 설의법 등 실생활에서 흔하게 접하는 문예적 수사법의 쓰임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최신 용례들로 바꾸었다. 또한 초판본의 내용 중 정확하지 않거나 모호한 부분을 세심하게 손질했으며, 도식과 표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이 책은 논리적인 말과 글을 통해 내 편을 만들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때문에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교사와 로스쿨 준비생, 논술과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열띤 호응을 받았다.각 장의 말미에는 별면 부록 '논리학 길잡이'가 있다. 본문에서 다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면서 논리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360쪽, 1만6천원.

2020-03-27 14:30:00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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