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리꾼 오영지

세계적 밴드 텐거-소리꾼 오영지 흥흥흥 '사이키델릭' 공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밴드 텐거(tengger)와 지역의 소리꾼 오영지의 흥흥흥이 26일(일) 오후 3시에 대구 삼덕동 재즈클럽 올드블루에서 '사이키델릭(Psychedelic)' 공연을 펼친다.텐거는 사이키델릭 뉴에이지 드론 음악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이다. 한국인 '있다'(인디언 하모니움·보이스·장난감 악기)와 일본인 '마르키도'(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자녀 '라아이'(6세·퍼포먼스)로 구성돼 있다. 2019년에만 세 장의 바이닐 앨범을 발표하고, 영국의 와이어(THE WIRE), 미국의 스트레오검(Stereogum) 등의 미디어가 주목하는 밴드다. 소리꾼 오영지는 10세에 판소리를 시작해 국립국악고등학교 및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했다. KTV '안숙선의 소리마당' 작가, 다수 연극의 음악감독, 대구시립국악단과 협연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놀이판 흥흥흥 대표이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전수장학생, 계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로 있다.밴드 텐거와 소리꾼 오영지 흥흥흥 두 팀은 지난 2018년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 백수연 작가의 퍼포먼스로 만나 이번 공연을 함께 하게 됐다. 또 경북대에서 강의하는 사진작가 전리해도 사진 작품으로 동참한다.흔히 사이키델릭이란 환각상태에서 벌어지는 실험적인 음악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서로의 소리에 예민하게 집중하고 반응하는 실험적인 음악 무대가 될 예정이다.이번 사이키델릭 공연은 재즈클럽 올드블루(사장 박재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전석 1만5천원. 문의 010-3270-5150.

2019-05-14 11:40:57

로즈데이를 맞아 뮤지코인의 저작권료 선물이 등장했다. 뮤지코인 제공.

로즈데이, 30년 넘게 현금으로 받는 저작권료선물 연인들 관심 UP

로즈데이를 맞이해 이색 선물로 저작권료가 등장했다. 저작권 공유 플랫폼 '뮤지코인'(Musicoin)에서는 연인이 좋아하는 노래의 지분을 원하는 금액만큼 옥션을 통해 구매하고 상대에게 매월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의 선물 시스템을 만들었다.앞서 뮤지코인은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나 고백을 준비하는 연인들을 위한 옥션으로 케이윌 '오늘부터 1일'을 공개한 바 있다.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은 달콤한 노래 가사와 옥션 시작가 대비 최근 12개월 15.8%라는 평균 수익률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뮤지코인 관계자는 "저작권료 공유로 업계에서는 단순히 듣고 즐기는 음악이 아닌 산업에 대한 전반적 이해도를 높이고 대중들의 참여가 가능해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주 뮤지코인 저작권료 옥션으로 가수 '미친감성'의 '그 남잔 말야', '마주보며 서있어', '죽을 것만 같아' 등 애절한 마음이 담긴 호소력 짙은 곡들이 공개 된다.

2019-05-14 10:38:53

영주 소수서원. 매일신문 DB

세계유산 등재 서원 9곳 중 5곳이 경북 소재…어떤 곳?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가 확실시되는 한국의 서원(書院·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 9곳 중 5곳이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해 있어 눈길을 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며,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은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첫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을 비롯해,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 곳이다. 이 중 5곳이 경북지역에 위치해 있어 '선비의 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조선 최초의 서원, 영주 소수서원영주의 소수서원은 1543년 당시 풍기군수(豊基郡守)였던 주세붕이 평소 자신이 흠모해 왔던 고려 유학자 안향의 연고지인 풍기군에 부임한 것을 계기로 그의 향리에 안향의 사당을 세우고, 이듬해에는 사당 앞에 향교 건물을 옮겨다 재실을 마련하여 선비들의 배움터로 삼았던 첫 서원이며, 임금이 직접 현판을 내린 최초의 '사액서원'으로도 유명하다. ◆퇴계 이황의 숨결이 있는 안동 도산서원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서원이다. 서원의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간결, 검소하게 꾸며졌으며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보물 210호인 전교당 현판 글씨는 선조가 당시 명필인 한석봉에게 명해 쓴 글씨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서원'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이다.◆수려한 풍광의 안동 병산서원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서원이다. 철종 14년(1863년)에 임금이 현판을 직접 내린 '사액서원'으로 승격된 이후, 고종 5년(1868년)에 벌어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이 내렸을 때에도 가치있는 47개 서원으로 지정돼 보호받았다. 병산서원의 건물 중 만대루에서 보는 낙동강의 풍광은 수려하기로 이름이 높다. ◆장서 최다 보유 서원, 경주 옥산서원1573년 영남 학파의 선구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을 모시기 위해 그가 거처한 독락당 인근에 지은 서원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한 서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관하고 있는 장서 중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완본 9권이 있다.◆조선 중기 대표 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조선 초기의 학자이자 조선 중종 때의 정치가인 조광조의 스승으로 알려진 김굉필을 모신 서원이다. 서원 건축이 가져야 할 모든 건축적 규범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서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도동서원의 담장은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서 보물 제 350호로 지정돼있다.

2019-05-14 09:45:47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한국의 서원 9곳,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성리학 이념을 투영해 지은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書院) 9곳을 묶은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사전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서원'을 등재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의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9곳으로 구성된다.이코모스는 각국이 등재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네 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하며,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2019-05-14 07:55:04

피에트 몬드리안 작,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명화 속 숨은 이야기] ⑫부기우기 춤을 춰요

피에트 몬드리안,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캔버스에 유채, 127x127cm, 1943,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부기우기 춤추며'(1980), 아마 중장년층은 'Boogie Woogie dancing shoes'를 번안한 이 유행가를 기억할 것이다. 원래 '부기우기'는 1920년대 캔사스 등 미국 남부에서 거주하던 흑인들이 대공황 시기 시카고에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흑인 피아니스트들 사이에서 경쾌한 비트의 블루스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부기우기가 사교춤으로 히트하게 된 건 1930년대 후반 스윙재즈가 유행할 때 백인밴드가 이 곡을 편곡해서 연주하면서부터이다.'브로드웨이 부기우기'는 네덜란드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1872~1944)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몬드리안은 나치 침략을 피해 런던으로 이주했다가 1940년 10월, 마침내 뉴욕에 도착한다. 작가에게 전운으로 뒤덮인 오래된 유럽에 비해 뉴욕은 그야말로 빛과 역동성, 에너지로 넘쳐나는 신세계였다. 교사이자 칼뱅주의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몬드리안은 평생 금욕적인 생활을 고수하며 독신으로 지냈지만, 흥미롭게도 찰스턴, 폭스트롯, 부기우기 같은 사교춤을 좋아했다. 또 그는 바흐와 재즈 음악에도 심취했는데, 절제되고 순수한 기하학적인 즐거움으로 충만하면서 하나의 모티브를 무궁무진하게 발전시키는 변주가 가능한 점이 그의 작품세계와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20세기 초반, 러시아의 말레비치와 함께 '차가운 추상'으로도 불리는 '기하학 추상'을 개척한 몬드리안은 비록 우리 삶은 불균형해도 조형예술을 통해 균형을 보여줘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몬드리안을 주축으로 창립된 '신조형주의' 운동은 불균형한 자연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조화를 이루는 통일적 질서를 확립하고자 했다. 미적 교육을 통해 새로운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신조형주의의 세계관은 신지학(theosophy)으로부터 나왔다. 러시아인 H. 블라바츠키에 의해 1875년경부터 시작된 신지학은 현 세계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새로운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20세기 초 유럽의 지식인들과 화가 칸딘스키와 몬드리안, 스크리아빈 같은 음악가들에게 파고들었다.몬드리안의 화면을 특징짓는 수평과 수직의 선들은 신지학 이론에서 출발한다. 블라바츠키는 수평·수직 이원성을 남성과 여성, 안과 밖, 물질과 정신으로, 이 둘이 만나는 십자는 생명과 불멸에 대한 신비적인 개념으로 간주했다. 몬드리안의 친구인 네덜란드 신지학자이자 조형수학자인 M. 쉔마커스는 논문 '세계의 새로운 이미지'에서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도는 경로인 수평선과, 태양 광원의 운동인 수직선, 수평과 수직이 만나는 십자는 모든 것 위에 군림하며 자연의 실체적 구조"라고 했다. 또한 신지학에서는 노랑은 빛의 운동으로, 파랑은 공간의 무한한 확장으로, 빨강은 파랑과 짝을 짓는 색으로 원색체계를 설명했고, 신조형주의자들은 이 삼원색만 사용한다.뉴욕에 정착한 이후 몬드리안은 '뉴욕 시티', '뉴욕, 뉴욕' 등과 같이 뉴욕이란 도시 이름이 붙은 여러 작품을 제작한다. 현대적인 계획도시인 뉴욕만큼 한 눈으로 감식할 수 없는 대상들을 가두어 사각 프레임 안에 응집시키는 방법으로 추상에 도달한 몬드리안을 열광시킨 도시가 있을까? 지금까지 그의 화면을 분할하던 검은색 선이 사라지고 노랑, 파랑, 빨강 선들이 수평·수직으로 교차하면서 발랄한 템포를 보여준다. 이때부터 캔버스에 선을 긋는 대신 색 테이프를 사용해 화면구성 과정이 훨씬 더 자유롭고 쉬워진다.'폭스트롯', '브로드웨이 부기우기', 그리고 1944년 몬드리안의 사망으로 미완으로 남은 '빅토리 부기우기'는 춤을 제목으로 한 작품들이다. 뉴욕에서 가장 번화한 타임스퀘어 남쪽으로 연결된 공연장과 오락장으로 북적이는 브로드웨이 거리의 형형색색 네온사인은 몬드리만의 그림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치 재즈 음악 같이 '다다닥 다다닥' 엇박자 리듬감으로 화면은 생동하고 있다.몬드리안의 신조형주의 이념은 당대에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발전한 '데슈틸'(De Stjil, 양식이란 뜻)을 통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왔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장-뤽 고다르의 영화 '미치광이 피에로'에서의 원색체계,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의 몬드리안 원피스, 로레알 헤어제품 패키지 디자인 등에서처럼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사용되고 있다. 박소영(전시기획자, PK Art & Media 대표)

2019-05-13 18:00:00

일러스터 전숙경(아트그룬)

[시니어문학상 논픽션 당선작 '늦깎이 인생'](6회)

놀란 직원들의 도움으로 이웃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틀간 입원하면서 뇌 MRI는 물론 각종 검사를 다했었다. 진단 결과는 과로로 인한 뇌허혈성 장애였다. 퇴원 직전에는 위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도 하고 왔다. 4월 말일 유난히도 비바람이 거세던 날 그야말로 잔인한 소식이 나에게 전해졌다. 위암이라 당장 수술을 해야 하니 지금 바로 입원하라는 것이었다. 진료실 창밖을 내다보니 바람은 더 거세졌고 빗줄기도 더 강해져 있었다. 믿기지 않는 소식이라 재차 전화로 대학병원에 확인하였으나 당장 입원하라는 말 뿐이었다. 전이여부는 수술을 해봐야 알겠다는 전언도 함께. 한참을 생각하다 내일 입원하겠다는 연락을 하고는 직원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내한테 전화를 하였다.출타 중이던 아내는 황망한 표정을 하고 내 진료실에 들어섰다. 이틀 뒤 내 14번째 수술은 위암 수술이 되었고 위의 사분의 삼을 절제했다고 들었다. 다행히 특별한 전이는 없었고 2주 만에 퇴원을 했다. 단 한 달만 이라도 쉬지를 못한 것이 지금도 후회되지만 퇴원 후 이틀 만에 다시 진료를 개시했다.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종일 상담실을 지키는 동안 체중은 자꾸만 자꾸만 줄어들었다. 하체의 힘은 빠지고 기운도 없었지만 나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버티다보니 차차 호전되고 환자도 무리 없이 보게 되었다.◆열다섯번째 수술이제는 병마와 영원한 이별을 했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진료실을 지키던 2010년 어느 날 밤 갑자기 배가 풍선처럼 불어나면서 복통은 참을 수가 없을 정도였고 이러다가 배가 풍선 터지듯이 터져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다시 대학병원 응급실을 거쳐 입원을 하였다.이틀을 꼬박 통증과 싸우면서 수술하지 않고 완화시켜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내 생애 열다섯 번째로 또 수술실을 구경하게 되었다. 소장협착증으로 인해 이번에는 소장을 잘라냈다. 퇴원 후 역시 불편해하는 환우들을 외면할 수 없어 이틀 만에 다시 진료실에 나갈수 밖에 없었다. 울산 동구의 유일한 정신과의원이라 내가 자리를 비우면 환우들은 시내까지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체중 감소는 오히려 위암 수술 때 보다 더 심하게 왔다.키 158센티미터에 체중이 16키로가 빠졌으니 기운이 더 없어지고 하체의 힘은 더 빠져 한동안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다.그러나 의사라는 직업은 함부로 제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다.누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일이기에.◆늦깎이 시인 등단17년간 연속해서 울산에서 서울로 수시로 오르내리며 정열을 쏟았던 의사회 임원 일을 그만두고 진료에 전념하게 되면서 건강도 어느 정도 찾아가고 진료실도 안정되어 가고 있어 마음의 여유도 생겨 그동안 접어 두었던 글쓰기에 취미를 갖게 되었다.틈틈이 의사회 회지에 시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내 시를 밖에 드러내기는 너무 미흡하다고 생각할 즈음 아내의 권유로 영남문학예술인협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에 응모했다.2015년 겨울호에 시 ''가는 봄 오는 봄'' 외 2편이 당선되어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서 본의 아니게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문학공부를 하게 되었고 수시로 시상이 떠올라 잠을 설치기가 다반사였다.올해 오월에는 '문학시선작가회'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한 윤동주시인 탄생 백주년 특별문학상 공모전에서 '' 내 몸에 담은 동주형의 꿈''(김정곤의 자화상)이 대상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2년 후 봄이 오면 내 뒤를 이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되는 아들에게 내 진료실을물려주고 은퇴를 할 생각이다. 은퇴 후 일 년간은 의대 졸업식 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면서 신과 약속한 의료봉사를 하면서 좀 더 문학공부에 심혈을 기울이고 싶은 소망을 가져본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좋은 글 은은한 향기가 나는 글을 쓰고 싶다.한 명에게만 읽히는 백편의 시 보다도 만 명에게 읽히는 시 한편이라도 남기고 싶다. 나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아버지와 어머니의 재회아버지가 총각시절 첫 애인이었던 어머니와의 결혼은 할머니의 강력한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에 반발한 아버지는 세 번씩이나 가출을 하여 북간도로 도망을 다녔다. 결국 아버지는 내 생모와 결혼을 하였고 어머니는 충격을 완화하고자 일본으로 건너가 양재학원을 다니다 결혼하였는데 딸이 태어나고 그 이듬해 갑작스러운 사별을 하고 청상과부로 살다가 내 엄마가 돌아가시고 몇 년 후 아버지와 재혼을 하셨다. 콩쥐팥쥐 이야기만 듣고 자란 사춘기 소년은 계모라는 선입견으로 얼마간은 경계를 했었는데 친척 어른들께서 아버지의 첫 연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어머니라고 불렀다. 끼니도 걱정해야 할 궁핍한 가정에 그것도 5남매나 되는 자식들을 돌보겠다고 딸 한명을 데리고 자진해서 우리 집으로 오신 것에 대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새어머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청춘을 다 바쳐 삯바느질로 6남매의 뒷바라지를 하셨고 아버지께는 절대순종을 하셨다.호강 한번 못하시고 97세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과 존경심은 영원할 것이다.◆어머니 전 상서하늘나라에서 천사가 한 명 부족하셨나보다. 97세가 되신 어머님을 부르셨다. 내가 열네 살 때 엄마가 돌아가신지 일 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아버님께서 나를 데리고 어디를 가자고 하셨다. 어떤 예쁜 여인과의 첫 만남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분이 우리 집으로 오셨고 내 어머니가 되셨다. 어린 나이에도 아무것도 볼 것 없는 집안에 그것도 자식이 5남매나 되는 지지리도 궁상맞은 집에 청상으로 왜 오셨을까 궁금했었다. 어머님이 고생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늘나라 천사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바로 저 분이 천사이시구나 생각했었다.한참이 지난 후 큰어머님을 통해 아버지와는 첫 연인이셨고 어찌어찌한 사정으로 두 분은 헤어지게 되었고 아버지는 두 번이나 만주까지 가출을 하셨지만 결국 할아버지의 뜻대로 장가를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셨다.어머니는 아버지가 결혼하시자 일본으로 가셨고 양재학원에서 공부하시던 중 결혼하셨고 딸 한 명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상이 되셨다고 한다.사춘기 예민한 시기의 올망졸망 6남매를 잘 건사하셨고 작은누나와 우리 5남매와의 갈등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해 주셨다. 어떤 계모 이야기나 콩쥐팥쥐 이야기는 우리에게는 동화나 소설에 불과했을 뿐이다.(5월21일 자 시니어문학상 면에는 논픽션 당선작 '늦깎이 인생' 7회가 게재됩니다)

2019-05-13 17:30:00

제5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통합강의 모습.

'DIMF 뮤지컬아카데미' 5기 개강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장우 이사장)은 비수도권 최초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뮤지컬 전문 교육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아카데미' 5기 교육을 개강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의 문예진흥기금 보조사업인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지난달 27일(토) DIMF 세미나실에서 진행한 제5기 교육생 선발 오디션을 통해 총 48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교육생들은 2일(목) 전 과정 통합강의를 시작으로 8개월간 각 과정의 커리큘럼을 포함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과정 교육생은 4개월 동안 기본기 및 실력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은 후 10월에 있을 '배우과정 워크숍 공연' 준비 및 실전 훈련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게 된다. 또 12월에 있을 '최종 성과발표회 리딩공연'에서 창작자과정과 배우과정 교육생은 뮤지컬 협업작업을 통해 실전과 거의 동일한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아카데미의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통해 뮤지컬 현장 맞춤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9-05-13 11:05:47

강위원 작 '자하봉 가는 길목에서 본 천지'

수성아트피아 '백두에서 압록 두만까지-강위원 류재학' 사진전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3'1운동 100주년과 수성아트피아 개관 12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압록강, 두만강을 배경으로 한 사진전인 '백두에서 압록 두만까지-강위원 류재학 전'을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19일(일)까지 열고 있다.이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평소 백두산과 압록강 두만강 등지의 뛰어난 사진작품으로 이름이 알려진 한국 작가 강위원과 중국 작가 류재학의 수작 80여점이 출품됐다.강위원은 이미 '백두산의 사계' '보고싶다' '두만강' '대구 사진 80년' '오늘의 조선족 1990-2015' '팔공산 그 짚은 역사와 경승의 향기' 등 저서와 사진집 16편을 출간한 바 있는 대구의 걸출한 작가이며, 류재학은 길림성 화룡시 문연주석과 박물관장을 역임했고 '두만강 풍경-연변관광자원' '숨 쉬는 두만강' 상하권, '장백산아래 진달래 4계 휴식양성지' 등 사진집은 출간한 중국 작가이다.전시의 특징은 지역에서는 처음 하늘에서 촬영한 백두산과 국내에서는 찍기 어려운 북녘의 명승지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작가 류재학이 직접 북한에 들어가 촬영한 작품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또 작가 강위원은 천지의 비경을 봄과 겨울, 여명 등 좀처럼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천지를 렌즈에 담아내 민족 영산의 오묘한 모습을 직접 가본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이외에도 백두산이 만든 거대한 물줄기는 동해로 흘러 두만강을 만들고 서해로 흘러 압록강을 만들고 북으로는 만주대륙을 관통하는 송화강을 만든다. 압록강 발원지인 장백현의 탑산공원에는 발해시대에 세운 영광탑이 천지를 향해 기도를 하고 보천보기념탑과 해산시가 멀리 보이는 장엄한 풍경은 이번 전시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문의 053)668-1566

2019-05-13 11:03:49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지오뮤직 올 첫 무대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 공연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지오뮤직은 올해 첫 공연인 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를 7월 12(금)~28일(일) 봉산문화회관 무대에서 선보인다.지오뮤직은 최근 오디션을 개최해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에 출연할 배우들을 선발했다.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작가, 연출가, 작곡가, 기획자 등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국내 순수 창작물이다. 2015년 제9회 DIMF 창작지원사업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올해 대구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금으로 제작되며 4년 만에 다시 대구 시민을 찾는다. 지오뮤직 구지영 대표가 작곡을 맡았고 연출가 손호석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해서 주인공 '안이수'가 자신의 수를 찾기 위해 숫자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는 아이들이 따분해 하는 수학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와 함께 한국 민요, 중국 민요, 록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뮤지컬 넘버가 구성되었으며 음악과 연출의 적절한 하모니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유아, 성인은 물론 초·중학생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한편 지오뮤직은 올해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를 시작으로 10월 25~27일 대구 중구 북성로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북성로 이층집'을 초연하며 12월 12~29일 연극 '유산 게임'을 공연할 예정이다. 문의 053)661-3521(봉산문화회관), 010-3049-2731(지오뮤직).

2019-05-13 11:03:38

지난해 대구문예회관 '수요상설공연' 모습.

대구문예회관 문화가 있는 날 '수요상설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동편야외무대에서 무료공연인 문화가 있는 날 '수요상설공연'을 선보인다.대구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수요상설공연'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예술단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해 무료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2014년 처음 시작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수요상설공연'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악과 클래식음악, 성악, 무용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했다. 또 시립예술단 4개 단체(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극단)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대구지역예술민간단체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어 볼거리 풍성하다. 첫 공연은 지난 8일 오후 7시 시립국악단의 무대로 진행됐다.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5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상설공연'은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며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공연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대구시립예술단 053)606-6314.

2019-05-13 11:03:26

[포토뉴스] 부처님오신날 동화사 관불의식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대구 동화사를 찾은 한 어린이가 부모님과 함께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19-05-13 09:46:51

울트라 코리아 2019 3차 라인업 발표…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등 93팀 아티스트 출동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울트라 코리아 2019 (ULTRA KOREA, UMF KOREA)'가 3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라인업의 면면을 보면 '울트라 코리아 2019'가 뮤직 페스티벌 최강자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공개된 3차 라인업에는 일명 '칼잔치'로 불리는 세계적 일렉트로니카 듀오 나이프 파티(Knife Party), 일렉트로니카 밴드 중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언더월드(Underworld), 이스라엘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는 인펙티드 머쉬룸(Infected Mushroom), 국내 유명 랩퍼들이 추종하는 힙합 아티스트 와이지(YG)까지 대중적 인기는 물론 음악성까지 갖춘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포함되어 있다.이외에도 컨셉이 담긴 콜라보 프로젝트로 순식간에 헤드라이너 계열에 오른 나잇매어(Nghtmre), 딥베이스 및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본인들만의 레이블 및 페스티벌 데드비츠(Deadbeats)로 전 세계에 전파하는 제드스 데드(Zeds Dead)와 같이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아티스트는 물론, 베이스 음악에 록 음악을 접목시키는 악동 DJ 케이조(Kayzo) 이비자와 유럽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핫신스 82(Hotsince 82)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울트라 코리아 2019' 주최측은 국내 최초로 재결합 후 아시아 최초로 만나게 될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와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스크릴렉스(Skrillex), 버츄얼셀프(Virtual Self), 제이미 존스 (Jamie Jones), 조쉬 윈크(Josh Wink), 잇츠 에브리띵(Eats Everything), 아트 디파트먼트(Art Department) 등 1, 2차 라인업을 포함해 이번 3차 라인업까지 총 93팀의 아티스트를 발표했다. 93팀의 아티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한국계 아티스트로는 세계 최대 베이스 레이블 몬스터캣(Monstercat) 소속으로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를 사로잡고 있는 저스틴 오(Justin OH), 세계적인 디제이 기어 브랜드인 UDG로부터 월드 스폰서쉽을 계약 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바가지 바이펙스 써틴(Bagagee Viphex 13), 감각적인 플레이로 감동을 선사하는 우먼파워 무쉬(Mushxxx)가 포함되었다.울트라 코리아 2019는 다음 주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가 포함된 셋오더와 함께 최종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울트라 코리아 2019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AMG 스피드웨이)와 잠실종합운동장 서문 주차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9-05-13 09:18:33

대구문인화협회전 이광석 작 '봄의 향기'

대구문인화협회전 12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견 문인화가들의 단체전인 대구문인화협회전이 올해 14번째로 12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석재 서병오 선생과 영남문인화의 맥을 이어받은 대구문인화협회는 고적 답사와 각종 학술행사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개인전도 꾸준히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법고창신을 주제로 열리며 참가 작가는 정성근 이미란 전현주 홍원기 이광석 등 30여명이다. 문의 010-3509-2772

2019-05-12 20:12:00

코스피가 9일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66.00포인트(3.04%) 내린 2,102.01로,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79.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핫 키워드] 원화가치 추락

원화 가치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화폐단위 원(Won)의 가치를 말한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130원대 초반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50원 이상 상승(원화가치 하락)해 1,180원 언저리에 도달했다. 10일 장중 1,182.9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2017년 1월 17일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최근 상승폭만 보면 경제위기에 직면한 아르헨티나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동안 1,115~1,135원 선의 박스권을 지키며 옆 걸음질 치던 모습과도 180도 달라졌다. 9, 10일에는 불과 몇 분 만에 3, 4원가량 급등락하는 불안 양상을 보였고,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2019-05-12 18:42:57

경북 군위군서 김수환 추기경 추모 창작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 선봬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을 추모하는 창작 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이 다음 달 15일 추기경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군위군에서 첫선을 보인다. 추기경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뮤지컬은 김 추기경이 선종한 지 10주기가 되는 올해 종교와 당파를 초월해 온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김 추기경을 추모하고 '서로 밥이 되어 주라'는 김 추기경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군위군·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 뮤지컬은 이날 오후 2시, 5시 두 차례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밥처럼 옹기처럼'은 가난한 옹기장수의 막내로 태어난 김 추기경의 생애를 담은 전기적 뮤지컬로, 서막과 피날레 및 공연 배경을 영상작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출연진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고, 김 추기경 역은 뮤지컬 '기적소리', '왕의 나라', '레미제라블 두남자이야기', '황태자 루돌프' 등에 출연한 배우 정태준 씨가 맡았다.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 접수(070-8805-0520)를 통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한편 6월 6일부터 15일까지 김수환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에서는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도 열린다.

2019-05-12 16:29:28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암벽등반의 도전과 스릴-스포츠 클라이밍

지난 4일 대구체육공원 인공암벽장에서 열린 대구시장배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에서 한 클라이머가 능숙한 손과 발놀림으로 최고 난이도의 암벽을 오르고 있다. 지속적으로 클라이밍을 하면 근력 증진은 물론이고 신체의 밸런스를 잡아줘 최근에는 여성들이 더 많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최서영(대구 수성구 황금동)

2019-05-10 18:30:00

이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19 월드 벨리 갓디스 챔피언십에서 당당하게 수상한 대구 출신 벨리댄서들. 왼쪽부터 오가영(2관왕), 박성화, 김희은(2관왕) 양. 벨라무용단 제공

대구 벨리댄서들, 세계 대회에서 두각 나타내

대구 출신의 벨리댄서들이 이달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9 월드 벨리 갓디스 챔피언십(World belly goddess championship)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김희은(대구 효목초 6년) 양은 주니어 오리엔탈, 주니어 포크롤릭 솔로 챔피언 2관왕을 차지했으며, 오가영(대구중 3년) 양도 포크롤릭, 오리엔탈 챔피언을 동시에 접수했다.박성화 대구밸리댄스코리아 부원장도 프로 오리엔탈 솔로 엑설런트상을 받았으며, 단체로는 벨라무용단(박성화·오가영·김희은)이 프로 오리엔탈 부문 1위에 올랐다.한편 이 대회에서 곽나영 밸리댄스코리아 대구지회장은 대구 출신 벨리댄서들과 전 세계에서 온 '마스터 티처'(master teacher)와 함께 갈라쇼 공연을 했다.

2019-05-10 18:15:26

이색 콜라보, 음악과 그림의 즉석 만남 "화우연"

https://youtu.be/2KMB-hynE68 영상ㅣ이남영 lny0104@imaeil.com"멋진 선율에 아름다운 가사를 들려주는 음유시인 가수와 그 음악에 맞게 붓을 자유자재로 놀리며 아름다운 화폭을 채워가는 화가의 절묘한 만남!"싱어송라이터 가수 김강주와 꽃그림의 대가 정세라 화가가 만나, 이색 콜라보(음악+그림) 퍼포먼스 콘서트를 열어가고 있다. 팀명은 '화우연'(노래 공연+그림 전시, 꽃(그림)과 비(음악)의 만남·인연)둘은 지난해 무대에서 우연히 만나 한 팀을 이뤘으며, 김강주 가수가 서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동안 정세라 화가가 그 노래의 가사와 선율에 맞춰 세상에 하나 뿐이 즉석 꽃 그림을 완성한다.두 사람은 처음 만나 '서로 별이 되자'는 다짐으로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광주 문화공간 '뜨락'에서 특별한 공연을 했다. 이 이색 공연은 대구와 광주를 문화예술로 잇자는 취지의 '달빛 감성연'으로 광주에서 기획했다.한편, '화우연'은 이달 22일 대구 '락왕' 공연장에서 멋진 음악과 그림이 어우러진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블라 블라

2019-05-10 15:03:35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에 큰 힘을 보탠 강효상 의원

강효상 의원,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에 큰 힘 보태

강효상 의원(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물기술인증원의 최종 입지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로 끌어오는데, 큰 힘을 보탰다.환경부는 이달 3일 물기술인증원 설립추진위원회 4차 회의를 진행하고, 인천과 광주 그리고 대구가 경향을 벌인 끝에 대구로 내정했으며, 10일 최종 확정 발표를 했다. 물기술인증원은 물 산업관련 제품의 검사와 인증을 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핵심기관이다. 강 의원은 지난 9개월여 동안 ▷청와대 정책실장 면담,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설명(19.1.28) ▷대통령에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관련 서신전달(19.3.23) ▷환경부 장·차관 면담해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당부(18.12.7) ▷국회 상임위·국정감사 질의(18.8~11) 등을 통해 물기술인증원의 대구 유치를 위해 열정을 쏟았다.이와 관련, 그는 "물기술인증원의 대구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물산업클러스터에 실증시설(Test-bed)이 완비된 만큼, 대구가 명실공이 물산업의 중심지로 인정받았다"고 기뻐했다.

2019-05-10 11:51:57

정류 이상근

정류 20주기 기념학술대회, 다음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정류 20주기 기념학술대회가 다음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린다.한국 개신교계를 이끈 대표적인 지도자인 고(故) 정류 이상근 목사를 목회자이자 신학자로 성경 신·구약 전권 주해, 경북지역 장자교회인 대구 제일교회 34년 시무, 영남신학교 교장 역임 등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정류아카데미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기념학술대회에서는 조병수 박사(뮌스터대 신학박사. 합동신대 전 총장)가 '정류 이상근 박사의 요한복음 주석에 나타난 신학', 박정관 박사(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 및 해석학 박사, 문화연구원소금향 원장, 숭실대 초빙교수)가 '이상근 주석의 서사적 어의 찾기-해석학적 폭행 없는 성서 연구를 위해'라는 논문을 발표한다. 정류 20주기 기념 제 10회 정류 이상근 학술대회는 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곤 2층에서 6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린다. 또 정류아카데미는 5월 '정류 이상근 목사 연구 1'를 출판하고, 정류 이상근 목사를 소개하는 단행본 책자도 만들 계획이다.

2019-05-10 11:12:43

지난달 27일 대구칠곡교회에서 우성민 목사 위임식 및 장로, 권사. 집사 임직식이 열렸다. 대구칠곡교회 제공

대구칠곡교회, 우성민 목사 위임식

대구칠곡교회는 창립115주년을 맞아 우성민 목사 위임식과 장로, 권사, 집사 임직식을 가졌다지난달 27일 열린 목사 위임식에서는 위임국장 김병옥 목사(대구동노회장·한세영광교회)의 인도로 찬송가 를 부르고 김홍기 목사(동부제일교회)의 기도와 김성근 목사(대구새순교회)의 성경봉독, 대구칠곡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김병옥 목사가 '영광이 충만하도다' 설교를 전했다.이어 우성민 목사의 위임식과 함께 장로, 권사, 집사 등 126명의 임직식이 진행됐다. 이날 위임받은 우성민 목사는 "위임목사로 허락해주신 은혜 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순교의 각오로 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2019-05-10 11:01:56

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찾기 위해 매달 불교유적지 답사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 4월 답사한 서울 사직단.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 찾아 불교 유적지 탐방"

"우리나라 불교 유적지를 찾아 국·내외 탐방에 나선지도 벌써 1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곳에 숨겨진 우리나라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접할 때마다 시간이 멈춘 듯 가슴이 벅찼습니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원장 김재원)은 2005년 창립했다. 기복불교에 치우쳐 있는 현대 불교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불교문화에서 찾아보자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불교문화 답사 행사는 2005년 팔공산 동화사에서 첫 답사를 실시한 이래 올해 4월 가진 서울 탑골공원 답사까지 총 116차례 탐방행사를 가졌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이 매월 떠나는 우리 불교문화 답사 여행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는 대구를 비롯해 서울, 청주, 수원, 부산, 마산 등 전국에서 오고 있다. 국내 답사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실시하고, 해외 답사는 매년 8월에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답사는 버스 한대로 참가자 40여 명을 모집해 당일이나 1박 2일로 전국의 불교 유적지를 찾고 있다. 해외 답사는 참가자 30여 명을 모집해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답사 진행은 김재원 원장이 직접 맡아 해설한다. 답사는 출발하는 버스 안에서 답사 유적지에 대한 해설이 있고, 현장에서도 다시 해설을 해 참가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답사는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은 숨은 유적지를 주로 찾는다."첫 답사 행사는 동화사에서 마애불~비석거리~본절~비로암~염불암 코스인 옛길을 탐방했어요. 당초 탐방객 50명을 예상했는데 200여 명이 몰려와 호응이 매우 높았어요."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매년 5월엔 1박2일 답사 행사를 갖는다.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강화도, 강릉, 완도, 보길도 등 10여 차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5, 26일 동해시, 삼척시를 방문해 삼화사, 묵호 논길, 해암정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2008년부터 매년 '석굴암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해외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지역 실크로드 답사 7회 가운데 지난해 6회를 마쳤다. 시안을 출발해 무이, 돈황, 우루무치, 쿠차, 카스까지 걸쳐 실시하고 있다. 올해 8월 마지막 답사 지역은 카스 코스가 계획돼 있다. 1차 실크로드 답사를 마치면 내년에는 인도 간다라지방 실크로드를 답사할 예정이다. 실크로드 답사 외에도 중국 졸본성 주몽 도읍지, 발해 안중근의사 모의 장소, 금강산 신계사·법기암 탐방을 실시했으며 석굴암이 건너간 길을 따라 일본 아스카문화 탐방, 대만 관음사 고려 불상 등 답사 행사도 가졌다."참가자들이 지금까지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알도록 해설해주고 있어요. 참가자들이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반짝이는 눈빛만 봐도 희열이 느껴지진답니다."김재원 원장은 영남대 국사학과 겸임 교수로 오래 근무했었다. 지금은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이사, 한국동서철학연구소 이사로 있다. 공동 저서로 '달성의 불교문화'가 있다.영남불교문화연구원은 그동안 학술 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냈다. 대구 부인사장 대장경의 재조명, 순종황제 어가길의 역사적 고증과 활용방법, 팔공산 승시축제의 역사적 배경과 활성화 방안 등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또 매년 동인지 '흔적'을 발행해 현재 9집까지 나왔다.

2019-05-10 10:29:56

2019년 YHY캠프 열려

천주교대구대교구 청소년국은 청소년 문화운동인 '2019년 YHY캠프'를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대구시청소년수련원에서 연다.YHY캠프는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문화운동인 'YHY운동'에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캠프이다.올해 캠프는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을 주제로 공동체 삶 안에서 희생과 나눔이 평화을 이루는 시작이 된다는 점을 함께 생각하고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신청은 오는 15일까지 교구 청소년국 YHY카페를 통해 받고 있다.

2019-05-10 10:23:34

성소주일 맞아 주일 신학교 개방

대구관구 대신학원은 성소주일인 이번 주일 신학교를 개방하고 성소의 관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 교정과 교구청에서는 12일 하루동안 주일학교 학생과 예비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소의 삶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특히 신학생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을 개방하고 수단 체험과 유스티노 기념관 관람,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 등을 갖는다.또 이날 오전 11시에는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한편 안동교구도 12일 툿찡포교베네딕도 대구수녀원에서 예비 신학생을 대상으로 성소주일 행사를 갖는다.

2019-05-10 10:23:22

계산성당 태아 축복식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계산 주교좌 성당은 생명주일을 기념행 12일 오전 11시 교중미사에서 태아 축복식을 거행한다.한국 천주교회는 1995년부터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지내 오다가 주교 회의 2011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를 '생명 주일'로 바꾸며 5월의 첫 주일로 옮겼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되는 이날 태아 축복식에는 모두 19가정이 신청했다.태아 축복식은 계산성당이 최근의 생명 경시 풍조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축복식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을 잘 받아들여 하느님 마음에 들도록 잘 키울 수 있도록 격려하고 축복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2019-05-10 10:23:07

끼, 멈출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

[책] 끼, 멈출 수 없는 그 지독한 열병/정성희 지음/북랜드 펴냄

문학과 춤을 넘나들며 넘치는 끼를 발산해온 수필가 정성희씨가 자신의 인생과 춤, 교도관(대구교도소 보안과 교위)이라는 남다른 직업 이야기를 접목한 수필집을 펴냈다. 2008년 평사리토지문학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래 천강문학, 등대문학상 등 크고 작은 문학상과 공모에 10회나 당선했지만 작품집을 출판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어릴 적 나는 아버지의 가난한 사랑이 남긴 그림자를 밟으면서 자랐다. 떠오르는 것은 당신의 화난 얼굴과 매질뿐이었다. 세월을 머금은 흰서리가 내리던 그때의 아버지 나이가 되어서야 당신의 묘소를 찾아갔다. (중략) 살아생전에 어머니는 "내가 죽으면 절대로 네 아버지 옆에 묻지 말라."라고 당부하셨다. 그러나 그 바람은 그저 지나가가는 바람이 되어 쓸려갔다.' -해원(解寃)- 중에서'누구나 다 밥을 먹는다.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가장 우선되는 본능이다. 그러다 보니 밥 한 톨에 사람의 인격이 비굴해질 수 있다. 생에 전반에 걸쳐 밥만큼 비참하게 내 존재를 지배했던 것은 일찍이 없었다. 밥이란 쌀을 익힌 단순한 먹을거리에 불과하지만, 그 의미는 대선사들의 오도송보다 더 절박하다. (중략)아무리 결기가 대쪽 같은 선비라도 별 얼고 돌 우는 추위와 뼛속까지 고파오는 허기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게다. (중략) 밥을 벌어본 사람은 경험했으리라. 한평생 그놈의 올무에 갇혀 노동을 해 오신 아버지를 떠올린다. (중략) 아버지 발바닥에서는 언제나 짠내가 났다.' -발바닥- 중에서정성희의 수필은 꾸밈이 없다. 기교로 윤색하지 않고, 문학적 장치를 통해 '공감각적 울림'을 만들어내려고 하지도 않는다. 종소리가 오래, 멀리 울리는 것은 '맥놀이 현상' 때문이다. 그래서 똑같은 힘으로 쳐도 종의 모양에 따라 울림이 달라진다. 문학도 그렇다. 같은 이야기라도 어떤 구조물을 통해 보여주느냐에 따라 색깔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성희 작가는 그냥 생목소리를 내지를 뿐이다. 그는 '문학적 맥놀이'에 기대는 대신 '날 것 그대로의 삶'을 털어놓는다.'한때 내 삶도 더듬이가 끊어진 여치처럼 방향을 잃은 채 휘청거렸다. 어디를 가든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는 길목마다 있지만,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표는 아무 데도 없었다. 매운 세상바람에 어기적어기적 비실걸음을 할 때마다 정해진 표지판 없이 엇길로 가다 보니, 온갖 구불구불한 옆길을 에둘러 헤매었다.' -꾼- 중에서'그 학교에는 유독 통과해야 할 문들이 많다. 나는 그곳을 지키는 파수병이다. 사람들은 두터운 성벽이 둘러싸인 그곳을 큰집이라고도 부른다. (중략) 하늘도 무너져 있고 땅도 간데없다. 짙은 안개속의 마법에 걸린 듯 모든 사물들이 실종되어 있다. (중략) 세상이 한순간 그렇게 정지된 채 정박해 있다.' -인생학교- 중에서. 작가가 근무하는 대구교도소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이번 작품집에는 수필글과 함께 타고난 춤꾼으로 전국을 돌며 춤추던 춤꾼 정성희의 사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작가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를 비롯해 방송 프로그램, 각 지역의 축제, 어르신 효 잔치 등에서 오랜 세월 춤을 추었다. 아버지를 닮아 어릴 때부터 춤을 좋아했고 잘 추었다. 현대무용은 물론이고, 학춤, 부채춤, 무당춤, 한량무 등 경계를 가리지 않고 추었다. 하지만 작가는 앞으로는 문학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곽흥렬(수필가)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교수는 작품 해설에서 '뭐니뭐니해도 수필은 자기고백의 문학이다. 정성희 작가의 삶은 부모로부터, 남편으로부터 받은 내면의 상처가 얼룩져 있었다. 수필을 통해 작가는 아픔을 치유하고 순화시킴으로써 지난날과 화해를 이루었다' 며 '정 작가의 수필은 진솔성이 무기다.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쏟아냄으로써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속이지 않고 드러내 놓는 고백은 때때로 소름 돋을 만큼 적나라하고 도발적이다. 정 작가의 수필에서 진한 향기가 풍겨 나오는 이유다'고 말한다.정 작가는 "어릴 때 보았던 영화 '노인과 바다'를 기억한다. 잡은 물고기를 상어 떼에게 빼앗기고 앙상한 뼈만 갖고 집으로 돌아온 노인 산티아고, 그는 인생의 패자가 아니었다. 나는 그런 산티아고 노인이 되기를, 그런 문학인이 되기를, 그런 예술인이기 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248쪽, 1만 8천원.

2019-05-10 05:30:00

대구 달성군 유가읍 용리 비슬산 정상에 중창된 대견사. 대견사는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달성군 제공

[부처님오신날] 대구 달성군 비슬산 대견사

비슬산 대견사가 복원 및 중창된지 5년째를 맞고 있다. 대견사는 중창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의 가피(加被)와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약 전국적인 기도 도량으로 부각되고 있다.삼국유사의 일연 스님이 22년 동안 주석(駐錫·승려가 머무름)하고, 일제강점기에 강제 폐사된 비슬산 대견사는 지난 2014년 3월 중창됐다. 특히 대견사는 현재 전국 3천200여 곳의 폐사지 가운데 중창 제1호 사찰로 기록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대견사의 첫 이름은 보당암(寶幢庵)으로 불렸다. 보당암은 일연 스님이 22세 때 승과에 장원급제한 후 초임지로 주석한 곳이다.지난 2012년 진행된 대견사 발굴조사에서 '辛亥五月◯'이라는 문자가 새겨진 암막새가 출토됐다. '辛亥'년의 간지에 해당하는 연도는 1371년(고려 공민왕 20년)과 1431년(조선 세종 13년)이다. 암막새의 평면형태 등을 보았을 때 고려말∼조선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미뤄볼 때 '辛亥'년은 1371년으로 대견사가 고려 공민왕 때 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조선 초기에 간행된 '동문선' 권111, 소에 실린 이첨의 글 '보당암중창법화삼매참소'를 통해 보당암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중창 추정시기는 1402년(태종 2년)이며 사찰 명칭 또한 대견사로 바뀐 것으로 알 수 있다.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도 대견사가 등장한다. 1416년(태종 16년) 2월 29일과 1423년(세종 5년) 11월 29일 이 절에 있던 장육관음상이 땀을 흘려 조정에 보고된 기록이 나온다. 이후 대견사는 1481년(성종 12년)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의 현풍현 불우조에 수록됐다. 특히 이 기록에는 '대견사는 남쪽 모퉁이에 있으며, 신라 헌덕왕 때 창건됐다'고 명시돼 있다.지난 2002년 영남문화재연구원의 시굴조사 과정에서 추정 건물지 6동과 암·수막새 파편들이 확인됐다. 특히 출토된 암막새에서 '大見寺'의 명문이 나와 그동안 전설로만 전해오던 대견사의 정확한 명칭을 알게 됐다. 이때 수습된 기와 조각에 남아 있는 '만력 39년(1611년), 숭정 6년(1633년)' 등의 명문으로 봐 여러 차례 중수'중창 됐음을 알 수 있다.임진왜란 때 전소된 대견사는 광해군과 인조대에 중창돼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사세(寺勢)를 유지하지 못했다.1871년 편찬된 '현풍현읍지'에 "대견사는 비슬산 아래 있는데 지금은 폐허가 됐다. 신라 헌덕왕이 창건한 것으로 9층 석탑이 있다. 만력 임진년(1592년) 절이 기울고 무너졌다. 상량문 1책을 얻었는데 산세가 대마도를 끌어당기는 형세로 이절을 창건했다"고 수록돼 있다.이후 대견사는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 축원을 위해 1900년 중수됐으며 영친왕이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난 뒤인 1908년 몰락했고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 비슬산 대견사는 주지 법희스님이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기도도량으로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2019-05-09 17:21:57

[부처님오신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유가사

대구 달성군 유가읍 양리에 위치한 비슬산 유가사(瑜伽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827년(신라 흥덕왕 2년) 도성국사가 창건했다.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 하여 옥 유(瑜), 절 가(伽) 자를 따서 지어졌다.전성기에는 3천 명의 승려가 머무른 대종찰이었으나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 1682년(숙종 8년) 도경이 대웅전을 보수한 데 이어 1729년(영조 5년) 취화와 파봉(巴峰), 1760년 보월, 1776년 밀암, 1797년 낙암이 각각 중수 또는 중창한 바 있다. 1976년부터 대대적인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건물로는 대웅전과 용화전·산령각·범종루·천왕각·백화당·나한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측면 각 3칸으로 내부에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1964년 우송(友松)이 제작한 칠성탱화와 신중탱화가 함께 모셔져 있다. 용화전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내부에 높이 102㎝인 석조미륵불좌상이 있다.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로 석가모니삼존불과 후불탱화, 삼존불 좌우에 각 8폭씩 십육나한도가 있다. 산령각은 정면'측면 각 1칸으로 1976년에 조성된 산신탱화와 독성탱화가 자리하고 있다.유물로는 괘불과 삼층석탑, 낙암과 월호(月湖) 등 15인의 승탑이 서 있다. 승탑은 모두 석종형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또 괘불은 가뭄과 질병, 왜군의 침략 때마다 마을 주민들이 찾아가 소원을 빌던 유물이다. 삼층석탑은 1920년 인근 원각사지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높이 3.64m로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된다.유가사 일대는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다. 유가사에서 북서편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수도암이 나온다. 수도암은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이름 높다. 극락전, 천태각, 산령각, 두 요사채가 있는 아담한 암자이다. 신라 혜공왕 때 역시 도성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암자 주변에는 낙암선사의 비문이 있다.극락전 앞뜰에는 옛 전설을 간직한 거북바위와 가지가 4m 정도 뻗은 꽤 큰 떡갈나무가 있다. 1985년 성운 스님이 부임해서 사찰을 중창해 일신시켰다고 한다.게다가 유가사에서 위쪽 1.2㎞쯤 떨어진 비슬산 중턱에 위치한 도성암은 영남지역에서는 가장 유서 깊은 선원 중 하나다. 신라의 명승인 도성국사가 도를 통한 곳으로 전해진다. 암자 뒤 거대한 바위가 도통바위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혜공왕 때 도성국사가 도성바위 굴 아래 절을 지었다고 기록돼 있다.수도암과 도성암을 지나 주능선에 오르면 평원지대가 펼쳐지고 곧이어 억새와 수십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서남쪽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보이고 멀리 가야산 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유가사의 주지는 호암 스님, 신도회는 이영섭 회장이 맡아서 이끌어나가고 있다.

2019-05-09 17:21:48

서중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오신날] 서중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장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부처님이 가르친 자비와 지혜가 널리 퍼져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서원합니다." 대구지역 범 불교종단연합체인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 서중호 회장은 "불자들이 앞장서 부처님 오신날의 참 의미를 새기고 자비를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고 온 세상도 평화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대구불교총연합회 신도회 제2대 회장을 맡았다. 그는 신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특히 범종단과 불교단체의 단합과 자비 실천을 통해 신도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그는 신도회장으로 취임을 하고 얼마되지 않아 범종단과 불교단체의 단합을 위해 '통 큰 일'을 했다. 자신이 모든 여행 경비를 부담해 여러 종단 스님과 불교단체 및 신도회장 등 120여명을 모시고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도초지(東長寺)에서 법회를 열고, 벳부 등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서 회장은 동화사 신도회 수석부회장도 맡고 있는데 포교에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해 10월 동화사에 45인승 대형버스를 기증했다. 이에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이 버스는 우리 모두를 영원한 자유와 행복의 정토로 안내하는 요람이자 행복과 화합을 실어 나르는 전령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기부를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해 오래전부터 장애인 관련 복지시설이나 단체, 노숙자, 다문화 가정, 저소득 가정, 소년소녀 가장,홀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은 물론 라오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통 큰' 사회 환원을 실천해 오고 있다. 서 회장은 이런것들이 곧 불교의 자비와 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서 회장은 경산과 중국, 미국에 자동차부품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로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하는 대구 풍등축제와 대구불교 한마음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불교행사에는 해외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그는 "앞으로 대불총 신도회가 장학사업과 교육사업 등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고, 신도회원들이 더욱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9 17:21:38

대륜사 덕신스님

[부처님오신날] 팔공산 대륜사 주지 덕신 스님

덕신 스님의 첫 인상이 무척 부드러웠다. 속세의 나이(64세)가 떠올려지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동안(童顔)이었다. 그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스님의 눈빛이 매우 청명하고 해맑았다는 사실이다. 마치 속세에 물들지 않은 갓난아이의 눈빛을 떠올렸다. 그런 첫 인상에 맞게 스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스님은 무척 속세와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분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덕신 스님이 주지로 있는 대륜사는 절이 조그맣다. 첫 눈에 보면 저게 절이 맞나 라고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심지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다. 팔공산 대로에서 몇 백 미터 걸어 들어가 능성동에 있는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대륜사는 별로 의식하지 않으면 쉬 지나칠 정도로 절 외경이 평범하다. 그런 대륜사의 모습은 덕신 스님과 흡사하다는 느낌이었다. 마주 앉은 상대방의 경계심을 한 방에 무너뜨리고 곧바로 마음을 활짝 열게 할 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한 어조의 덕신 스님의 말씀을 들으면 속세에 가져온 온갖 스트레스와 시름도 단박에 사라진다. 그 분을 통해 세상사와 불교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분은 무척 겸손하고 중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과 마주한 불과 두 시간 남짓의 시간이었지만 속세를 떠나 불교 세계에 흠뻑 젖게 만들어주었기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만들었다.덕신 스님은 불교계 최초의 장애인 포교단체인 '원심회'를 1988년에 창립했다. 아울러 '좋은 벗 풀경소리'라는 불교 단체의 2대 회장을 맡으면서 찬불가 보급에 앞장 선 장본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역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맡은 바 있는 의현, 탄성, 월주, 고산, 정대 스님은 덕신 스님의 포교 원력을 제대로 알아보고선 주요 소임을 맡긴 걸로 알려졌다. 2002년까지 12년 동안 포교국장, 사회국장, 총무국장을 거쳐 조계종 내 최초의 문화국장이라는 직함도 덕신 스님의 이력이다.덕신 스님이 모신 큰 스님 묘심 스님은 비구가 아닌 비구니다. 이 또한 불교계에서 무척 생소한 일이라고 한다. 살아생전 노래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 묘심 스님을 덕신 스님은 8년 내내 그야말로 귀 막고 눈 막고 입 막고 살았다고 한다. 큰 스님의 모난 행동과 모진 말씀도 견디면서 덕신 스님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 분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덕신 스님에겐 묘심 스님이 수행의 전부라고 할 만큼 수행승의 뿌리였기에 큰 스님의 그 어떤 박대와 모짐도 충분히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묘심 스님의 불력은 덕신 스님을 대륜사에 꽁꽁 묶어둘 정도로 컸다고 한다. 묘심 스님은 7년 전 입적했고 그 분의 불심을 이어받아 덕신 스님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팔공산 능성동의 평화로운 마을 한 자락에 위치한 대륜사를 묵묵히 지키고 있다.

2019-05-09 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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