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최근 5년간 수집, 보존, 수복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20일(수)부터 연다.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 공예, 판화, 서예, 사진 등 41명의 작가 작품 45점이 1~3전시실에서 소개된다. 작품 중에는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받은 작품도 있다.1전시실은 회화 중심으로 강근창, 강정희, 권정호, 김동길, 김봉천, 김우식, 김점희, 문정자, 박광호, 송광익, 이도현, 이향미, 허용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 등 장르와 기법, 색의 차이가 작가 고유의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다.2전시실은 작품의 재료, 방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작품을 중심으로 문종옥, 신경철, 안효찬, 유현, 이재호, 이천우, 장미, 정점식, 정재훈, 정지현, 최현실의 회화와 조소작을 전시한다.3전시실에선 개성이 뚜렷한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통해 폭넓고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다. 강영호, 김재수, 김태한, 박달근, 김대일, 김소희, 김승현, 김종희, 김지희, 류지혁, 박인성, 변보은, 서상희, 여동한, 이민주, 이성조, 홍현기의 작품을 보여준다.전시는 3월 6일(토)까지. 053)606-6139

2021-01-18 11:26:09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14년부터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지하고 주제전을 통해 담론의 장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또 다른 가능성'전을 열어왔다. 올해는 특히 장르별 대상을 바라보는 직관적 힘을 변화의 동력으로 발산하는 미술가들을 초대,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을 1~3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기획전은 서예, 문인화, 한국화 장르를 기초로 전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전통서화의 일반적 전시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들로 구성했다. 규격화된 작품 전시가 아닌 공간개념으로서의 확장을 유도하고 조형적인 요소에 더 집중하고 필묵의 감성을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전시로 꾸며졌다.서예 부문에서는 붓글씨를 퍼포먼스 예술로 확장시킨 리홍재가 전시장에서 28m짜리 한지에 북을 두드리며 흥을 고취시키는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시연한 후 전시실 벽면 전체에 설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박세호는 일반적인 서체적 나열이 아니라 이미지적인 필묵의 본질적인 격렬함을 보여주며 필획이 살아있는 붓글씨를 통해 일정한 형태의 조형적인 얼개를 보여주고 있다.문인화에서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을 화두삼아 변형적이고 표현적인 화법(畫法)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정성근을 초대했다. 그의 초대형 작품을 통해 형식을 깨뜨리고 필묵의 미세한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 뒷면에 조명을 비추는 등 새로운 문인화의 전개구도를 펼치고 있다.한국화 부문에서는, 한국적 정서를 기초해서 비움으로 공간의 확장성을 찾아가는 최현실은 점선드로잉 기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평면과 설치작품을 내놨다. 작가는 최소한의 회화적 방법에 근거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예술행위를 보여주고 있다.전시는 2월 6일(토)까지. 문의 053)661-3500

2021-01-18 11:25:52

[속보]문 대통령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속보]문 대통령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윤 총장, 정치 염두에 두고 검찰총장 하고 있지 않아"

2021-01-18 10:22:00

[오늘의 역사] 1994년 1월 18일 재야운동가 문익환 별세

[오늘의 역사] 1994년 1월 18일 재야운동가 문익환 별세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증인인 문익환 목사가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그는 행동하는 목사요 통일운동가이며 시인이었다. 호는 늦봄. 친구이자 사회운동가인 장준하의 의문사를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문익환은 3·1민주구국선언, 유신헌법 질타, 내란예비음모죄 등으로 수차례 투옥됐다. 1989년에는 북한을 방문하여 김일성과 회담하여 통일방안 합의 성명을 발표한 뒤 다시 옥고를 치르는 등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

2021-01-18 06:30:00

달성군, 코로나에 지친 군민 위로 '김일환 초대전'

달성군, 코로나에 지친 군민 위로 '김일환 초대전'

달성군은 코로나19로 삶에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김일환 초대전'을 마련했다.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열리는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고 양자는 결국 하나의 통일된 공간 속에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꽃과 나무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땅에 이어져온 전통을 바탕으로 현실을 이상적인 세계로 접근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김일환은 많은 방법적 모색 속에서 민족성에 무게를 두고 우리 강산의 아름다운 형상을 화폭에 옮기고 있다.이전 작업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담은 사실적 소재로 작품을 꾸몄다면 이번 전시의 작업은 세상 한 가운데서 살아갈만한 이상(理想)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 지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전시는 2월 18일(목)까지. 053)668-2171

2021-01-18 06:30:00

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사업’ 희망 수혜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마당사업’ 희망 수혜기관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2021 찾아가는 문화마당' 수혜기관을 24일(일)까지 모집한다.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전문 공연예술단체의 방문형 프로그램으로 예술심리 방역의 하나로 운영되는 사업이다.신청대상은 대구에 있는 공공기관 또는 시설이다. 야외공간을 갖고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실내 공연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신청은 구글링크(https://forms.gle/EeG4cw7MsKGsEtRE6)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모집된 기관과 보유 공간을 감안해 전문예술단체의 프로그램도 모집할 예정이다. 전문공연예술단체 모집공고는 27일(수)부터 다음달 15일(월)까지다.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으로 신청할 수 있다. 053)430-1252

2021-01-18 06:30:00

달서문화재단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도록"

달서문화재단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도록"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가 2021년 대구 최대 규모 자치구 위상에 걸맞은 공연·전시를 선보인다.먼저 'DSAC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5월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 6월 '김봄소리 듀오 리사이틀'을 열고 하반기에도 라파우 블레하츠, 유키 구라모토 등을 줄줄이 무대에 올린다.'DSAC 아트 페스티벌'도 거든다. '달서 국악', '재즈 인 대구', '피아노 위크'가 봄, 여름, 가을 계절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연말에는 '달서청년연극제'와 '달서현대춤페스티벌(DCDF)'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매월 마지막주에 열릴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에는 밴드 아프리카를 비롯해 장르별 대표들이 3월부터 11월까지 대기중이다.기획공연도 마련된다. '베르디 베스트 컬렉션'이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로 7월에, 전문 한국가곡 음악회 '2021 가곡열전'이 지역 우수 성악가들의 연주로 11월에 진행된다.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뮤지컬컴퍼니 '브리즈'도 창작뮤지컬 '그대 이름은 장미', '애산', '보이는 라디오 96.5mhz 지금은 청춘시대'를 선보인다. 'DSAC 프로덕션'은 창작뮤지컬 '월곡'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DSAC 스페셜 아트 인사이드' 등 기획전시 유치에도 힘쓴다. 강좌수가 140개가 넘는 예술아카데미도 분야별로 수강생을 맞는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올해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기본 전제로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했다.

2021-01-18 06:30:00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견제 위해 ‘캐스팅위원회’ 구성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견제 위해 ‘캐스팅위원회’ 구성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다."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에 대한 세간의 평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 1월 오페라하우스 출연자 선정 및 강사 채용에 관한 내규를 개정하면서 '캐스팅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었다. 내규에 따르면 '캐스팅위원회가 필요 출연자(배역별)의 2배수 이상 후보군을 선정하여 대표에게 추천한다'고 돼 있다.캐스팅위원회는 5명 이상 두도록 돼 있는데, 현재 외부 인사 2명과 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일 첫 캐스팅위원회가 열렸는데, 캐스팅 권한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2019년 11월 부임해보니 예술감독이 공개 오디션보다는 자신과 관련있는 특정인을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한다는 시끄러운 여론이 있어 그 대안으로 캐스팅위원회를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캐스팅위원회는 외부 위원과의 소통을 통해 정보를 얻고 의견을 듣는 한편, 또 예술감독이 미처 알지 못하는 배우를 추천받는 정도다. 다시 말해 캐스팅 풀을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예술인들은 "배역에 적합한 인물을 뽑는 캐스팅 권한을 캐스팅위원회에 부여해 예술감독은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자리가 됐다"고 성토했다. 한 예술인은 "이는 예술감독이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위원회가 캐스팅 권한을 갖는 것"이라면서 "외부위원과 소통하고 자문하는 것에서 그쳐야지 후보군을 선정하면 예술감독은 바지 사장, 즉 '핫바지 감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다른 예술인은 "종합예술인 오페라에서 감독에게 그 배역에 맞는 배우를 뽑는 권한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구상하는 콘셉트가 있는 만큼 외부 입김이 작용하면 전체가 흐트러져 망치게 된다"며 "감독으로 선임했으면 소신껏 일하도록 전권을 주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도 엄중히 묻는게 맞지 캐스팅까지 간섭하는 것은 심하다"고 했다.한 예술기관 대표도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 같다"고 했다. "배우를 잘못 캐스팅해 공연을 망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관객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박인건 대표는 "캐스팅위원회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렸다"면서 "감독의 독주, 편파적 캐스팅이 문제가 돼 새로 도입한 시스템인 만큼 잘 운영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2021-01-18 06:30:00

구수산도서관 상주작가 프로그램 '가사로 쓴 생애약전' 발간

구수산도서관 상주작가 프로그램 '가사로 쓴 생애약전' 발간

(재)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구수산도서관은 최근 '가사(歌辭)로 쓴 생애약전-인생은 짧은데 노래는 길더라'를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해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강생들이 직접 자신의 인생을 기록한 가사약전 34편을 담았다.가사문학은 우리 고유의 민요적 율격 바탕 위에 향가나 고려가요, 한시 등의 내용적 영향이 보태져 형성된 장르로, 이 가사 형식을 빌어 자신의 생애를 기록했다.상주작가로 이를 지도한 김수상 시인은 "가사는 우리 고유의 민요적 율격을 바탕으로 하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가사체에 담아 출판된 책을 보니 지난 6개월간의 울고 웃던 여정이 떠오르며 아쉬움과 뿌듯함이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지금, 이전 세대가 전해주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이 책은 구수산도서관과 2020년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참여한 전국 40여 개 도서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2021-01-17 16:01:08

[동정]이재윤 제7대 대한바둑협회장 당선

[동정]이재윤 제7대 대한바둑협회장 당선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원장이 16일 서울 문래동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제7대 대한바둑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4년이다.

2021-01-17 14:51:03

'남의 소설' 그대로 베껴서 5개 문학상 수상…주최측은 '구글링'도 안하나

'남의 소설' 그대로 베껴서 5개 문학상 수상…주최측은 '구글링'도 안하나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소설 '뿌리'의 작가 김민정씨가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베낀 남성이 5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김 작가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설 '뿌리'의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되었으며, 도용한 분이 2020년 다섯 개의 문학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는 것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도용작'이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통해 '제 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을 수상했다.이 남성은 제목까지 표절해 '뿌리'로 문학상에 투고했으며, 일부 문학상에만 '꿈'으로 제목을 바꿔 제출했다.김 작가는 "몇 줄 문장의 유사성만으로도 표절 의혹이 불거지는 것이 문학"이라며 "문학은 작가의 사유가 글을 통해 서사를 가지며 총체적으로 녹아드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때문에 작품을 도용당한 것은 "제가 쌓아 올린 삶에서의 느낌과 사유를 모두 통째로 타인에게 빼앗겨 버린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도용당한 것은 활자 조각이 아닌 제 분신과도 같은 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소한의 검토도 없이 수상을 결정한 문학상 주최 측도 비판했다.김 작가는 "투고자 개인의 윤리의식뿐만 아니라 문학상 운영에서의 윤리의식도 필요하다"면서 "당선작이라 칭하는 작품엔 그에 맞는 표절·도용 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온라인에 소설 본문이 나와있어 해당 문장은 구글링만 해 보아도 ('뿌리'의) 전문이 나온다"며 "이것은 문학상에서 표절·도용을 검토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마저 부재함을 시사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백마문화상은 명지대학교 명대신문사가 주관해 전국의 대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문학 공모상이다. 수상작은 명대신문에 게재되며, 김 작가의 글처럼 검색만 하면 원문을 읽을 수 있다.한편 김 작가의 소설을 도용한 남성은 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인물로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다.또 계간지 문학상에서 당선한 뒤엔 "대학에서 국문학이나 문예창작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소설에 대해서 깊이 있는 지식 또한 없지만 매일 밤 틈틈이 소설을 써내려가면서 스스로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며 큰 자긍심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틈틈이 소설을 통해 더욱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김 작가가 문제를 제기한 뒤 온라인엔 이 남성이 소설 뿐 아니라 각종 사진·아이디어·독후감 공모전 등에도 타인의 창작물을 도용해 출품·수상했다는 의혹이 줄을 잇고 있다.

2021-01-17 13:18:28

이휘재·문정원 향한 악의적 폭로 댓글 이어져…"무분별한 마녀사냥"

이휘재·문정원 향한 악의적 폭로 댓글 이어져…"무분별한 마녀사냥"

최근 '층간 소음'과 '장난감 값 미지급' 논란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문정원과 남편 이휘재를 향한 악의적이고도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휘재씨 가족미투 연달아 터지는중.jpg"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이 글에는 문정원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댓글은 문정원과 이휘재에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증언이 주를 이뤘다.증언 내용에는 "(이휘재 가족이) 비행기 안에서 주위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더라" "저희 애가 키즈카페 구석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와서 때리고 갔다" "월드컵 공원에서 우리 애들이 평상에 펼쳐놓은 과자를 그냥 먹더라" "이휘재가 편의점에 와서 새라이터를 뜯어 쓰고는 그냥 가버렸다"등의 주장이 포함됐다.문제는 이런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내용이 사실인양 유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내용을 접한 네티즌 상당수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무분별한 악플은 근절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네티즌들은 "이게 바로 무분별한 마녀사냥" "악플과 루머로 수많은 연예인이 죽어도 추모하는 척할 뿐" "정확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뭐라고 할 수 없다" "죄다 카더라 인데 이런 글은 걸러야 한다" "저런 거 하나 하나 다 믿기 힘들지"라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문정원은 지난 15일 "2017년 에버랜드의 한 가게에서 문정원으로부터 장난감 비용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이 SNS에 게재되면서 이른바 '장난감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글쓴이는 자신을 피해 당사자라고 밝히며 "문정원에게 3만2천원 가격의 장난감을 판매했지만 그가 지갑을 놓고 왔다고 말하곤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돈을 받기 위해 밤까지 기다렸지만 문정원은 오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이보다 앞서 11일에는 한 누리꾼이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아랫집 이웃이라 주장하며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문정원은 "층간 소음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희 부주의가 맞다"며 "성숙하지 못한 저의 대처에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현재 문정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은 영상 모두 삭제됐다.

2021-01-16 14:59:15

[책]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책]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빌 포셋 외 지음 /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 펴냄 아돌프 히틀러는 10대 시절 오로지 그림에만 관심이 있었다. 1903년 그는 자신의 재능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면서 빈으로 갔다. 하지만 빈 미술학교 입학시험에서 낙제하는 바람에 미술학교 문턱도 넘지 못했다. 그는 세상이 아직 제2의 다빈치나 미켈란젤로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이번엔 건축에 도전, 빈 건축학교에 지원했으나 또 낙방했다.이후 이야기는 알려진 대로 반유대주의 노선의 기독사회당에 입당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 자원입대하면서 점차 냉소적 청년으로 변해갔다. 만약에 히틀러가 미술과 건축학교에 입학했더라면 어쨌을까? 제2차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을까?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니, 역사에서 '만약(If)은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며 인류 역사는 술 취한 이의 갈지자걸음보다 어지럽고 오락가락한다.책은 96편의 글, 101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인류의 흑역사를 되짚어 본다. 고대 페르시아와 그리스 도시국가 간 전쟁부터 오늘날 워싱턴 D.C.에 이르기까지 인간 군상이 만들어낸 실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세계 흑역사 속에는 1950년 맥아더와 한국전쟁에 관한 것도 있다. 북녘 땅을 거의 수복했을 즈음 군 정보 소식통에 중국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소문과 보고서가 잇따랐지만 맥아더는 이를 깡그리 무시했다. 마침내 1950년 11월 1일 중공군이 미군 육군 연대 하나를 공격했다. 이때에도 맥아더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지 못했고 그해 11월 25일 중국이 약 30만명의 병력을 앞세워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자 비로소 맥아더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결국 유엔 연합군은 막대한 타격을 받고 후퇴하면서 서울을 포함해 힘겹게 점령한 거점들을 중공군에게 넘겨줬다. 이 시점에서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가 초기 대처를 잘 했더라면 한국전쟁의 양상은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한국전쟁이 유엔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어쩌면 분단과 상호 불신의 아픈 유산을 물려받지 않았을 수도 있다.책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이 깃들 무렵에야 나타난다"는 헤겔의 역사관에 비추어보면, 역사란 99%가 인간 감정의 기록이며, 이성은 고작 1%에 불과할 뿐이라고. '고대~근대 편' 376쪽, 1만7천원. '현대 편' 380쪽, 1만7천원

2021-01-16 06:30:00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유럽: 지리학 독본'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유럽: 지리학 독본'

도서관 고문헌 목록을 검색하다가 보면 누가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선택해서 도서관에 들여왔는지 그 경로가 궁금해지는 책이 있다. 'EUROPE: A Geographical Reader'(유럽: 지리학 독본)가 그런 책이다. 1925년 미국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발행된 이 책의 초판본이 대한민국에는 단 한 권, 경북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경북대학교 도서관이 건립된 것은 1952년, 이 책의 출판으로부터 20년도 훨씬 지난 때였다. 그러니 이 책은 상당시간 여기저기 떠돌다가 도서관에 안착한 것이다. 책이 떠돈 그곳이 어디였건 간에 이 책은 자립을 꿈꾼 여성과 바깥세상을 알고 싶어 한 모험가, 그리고 제국의 속국 상황에 있던 가난한 나라의 지식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듯하다.'유럽: 지리학 독본'은 유럽 여러 나라의 문화 지리적 풍토를 소개한 책이다. '어린이 교육서'를 내걸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그 이상을 담고 있다. 저자 비니 비 클락(Vinnie B. Clark)은 1878년 태생으로 작가이자 세계 여러 나라를 탐사한 지리학자이다.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이 인정된 것이 1920년이었으니 그녀는 여성의 자립에 우호적이지 않은 보수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것이었다. 그 젊은 시절 동안 클락은 여성에 대한 미국 사회 내의 편견에 맞서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경험의 영역을 넓혀갔다. '유럽: 지리학 독본'에는 그런 그녀의 다양한 경험과 강인한 마음의 힘이 녹아있다.책은 덴마크에서 시작해서 식민지 상태에서 막 벗어난 알바니아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도시 콘스탄티노플에서 끝난다. 1921년 독립국의 위치를 차지한 알바니아를 목차에 넣은 것도 의외이지만 국가가 아닌, 터키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책의 끝을 맺는 것은 신선하면서 파격적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게재된 콘스탄티노플 시장 사진 밑에는 상점의 간판에 쓰인 다양한 언어를 주목하라는 설명이 첨가되어 있다. 저자 클락은 세계 여러 나라 문화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실제로 사진 속 간판을 채운 다양한 언어를 보고 있으면 서양과 동양을 구별하고 문명의 우열을 거론하는 것이 참으로 부질없이 느껴진다. 그 시절의 서양이 제 아무리 동양을 두고 미개한 계몽의 대상이라고 소리를 높였던들 콘스탄티노플의 좁은 시장 간판에서는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대다수 나라들이 서구의 식민지로 전락해있던 1920년대, 미국 지리학자 클락은 적어도 서양과 동양의 관계를 '차등'이 아닌 '차이'로서 인식하고 있었다.이처럼 흥미로운 한 권의 지리학 서적이 언제 누구를 통해 한국에 유입되어 경북대학교 도서관에까지 이르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식민지 시기였을 수도 있고 해방 이후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 이 책을 선택했을 때 분명히 그의 마음을 끈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 무엇 중에는 콘스탄티노플 좁은 시장가 사진도 있지 않았을까. 이 사진이야말로 '동양과 서양은 상호의존적 관계'라는 저자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정혜영 경북대 교수

2021-01-16 06: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포산조응(捕山沠鷹)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포산조응(捕山沠鷹)

'포산(捕山)'은 산을 잡아들이는 것이고, '조응(沠鷹)'은 매를 붙잡는다는 뜻이다. 예로 소가 밭에 자라는 보리 싹을 먹었다면 그 주인을 찾아 해결하듯, 산으로 도망간 매를 산을 잡아들여 해결한다는 '국조인물고'에 전한다.박문수(朴文秀1669~1756)는 호가 기은(耆隱)이고 암행어사로 눈부신 행적을 남겼는데, 군정(軍政)과 세정(稅政)에도 밝아 국정 개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암행어사의 유명한 업적은 그만큼 백성들의 질고를 살피고 방백들의 횡포를 올바로 평정한 공이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붙잡아 꽃피운 일화다. 1730년 도승지로 있다가 왕명을 받아 암행어사로 전라도를 순시할 때 벌어진 일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데 어느 마을의 서당 앞을 지나게 되었다. 하루 밤 묵을까하고 서당에 들렀는데 훈장은 자리를 비우고 글 읽는 학동(學童)들만 있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하룻밤 머물 수 있을까하고 찾았는데 어른이 안 계시는 구나! 해는 지고 어떡하면 좋을까."그러자 한 학동이 말했다."이 공부방 말고 딸린 사랑채도 있는데 주무시고 가시죠?"기은은 못이긴 척 앉아 있는데 서당 아이들이 여름인지라 문을 열어 놓고 개구리 울듯 어울려 책을 읽었다. 한참 소리 내어 읽다가 한 학동이 글을 이만큼 읽었으니 쉬자고 말했다. 그 말에 책을 덮고 썰물 빠지듯 마당으로 나가더니 한 아이가 말했다."오늘은 우리 수령과 감사놀이나 하며 놀자."그러자 한 아이가 대뜸 짚으로 만든 자리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 말했다."내가 수령이니까 여기에 앉는다."그러자 한 아이가 수령될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 보겠다며 했다."저기 하늘에 떼 지어 나는 까마귀 중 어느 놈이 수놈인지 말하시오.""으음, 날아오를 때 먼저 날아오르는 놈이 수놈이요, 뒤따라 날아가는 놈이 암놈이다."기은은 제법 신통하다고 생각하며 듣고 있으려니 긴한 송사가 있다며 한 아이가 엎드리며 말했다."제가 매를 잡아서 그 매로 사냥을 하려고 했는데, 매가 갑자기 산으로 도망가 버렸습니다. 매를 찾아 주시오."기은은 산으로 날아간 매를 어떻게 찾아줄지 궁금했다. 그러데 원님으로 앉아있던 학동이 명쾌한 판결을 내리는 것이었다."오라, 산이 매를 가져간 게로군! 내가 찾아주지. '매는 청산의 소유물(鷹者靑山之物)이니' '청산에서 얻고 청산이 잃었도다(得於靑山 失於靑山)' '어서 가서 청산에 물어보고(問於靑山)' '청산이 대답을 않거든 청산을 잡아오너라(靑山不答捕來)'"이 말을 듣고 기은은 학동들의 기지에 감탄하며 껄껄 웃었다. 그리고 수령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학동이 정색을 하며 호통을 쳤다."도대체, 어느 놈이 관아에 들어와서 원님을 모욕하느냐! 여봐라! 이 놈을 당장 잡아다가 하옥시켜라."사또의 명령에 따라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기은을 헛간에 넣고 문을 채워 버렸다. 갑자기 봉변을 당한 기은은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놀이가 너무나 진지하여 풀려 나가기만 기다렸다. 잠시 후 헛간의 문이 열리며 원님으로 있던 아이가 공손히 절을 하며 말했다."저희가 어른께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아니다. 이번 놀이에서 내린 판결은 명 판결로 내게 내린 판결도 마땅한 판결이니라." (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1-01-16 06:30:00

[책]역사와 과학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

[책]역사와 과학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

첨단×유산 / 강제훈 외 18명 지음/ 도서출판 동아시아 펴냄 전통 유산과 첨단 과학을 한데 모아 그 가치와 연결점을 해부한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넘어, 역사와 과학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융합'의 시대인 지금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지식과 사유 방식을 선물한다.책의 각 장에서는 키워드에 맞는 전통 유산과 과학기술을 각각 하나씩 소개한다. 1장 '시선'에는 조선 회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동궐도'와, 첨단기술로 떠오른 '드론'을 실었다. 과학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는 서양의 '원근법'을 거부하고, 내려다본 세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서도 궁궐과 자연의 장엄함을 묘사한 동양의 '부감법'은 현대의 최첨단 기술인 드론의 시선과 연결된다.이 책은 또 다양한 유물과 기술을 소개한다. 4장 '철기'에서는 20년 이상 전통 제철법과 도검 제조법을 복원하고 있는 이은철 도검장이 조선시대의 사인검을 통해 한국의 전통 제철법을, 국내 대표적인 철강 전문가인 이준호 교수가 포스코에서 개발한 기가스틸을 경유하여 한국이 만들어낸 차세대 제철법을 나란히 설명한다. 그렇게 인류 문명의 중심에 서서 역사를 바꿔온 철기 문화가 21세기에는 어떻게 이어져오고 있는지를 살펴본다.6장의 '지도'에서는 30년 이상 '대동여지도''를 연구한 김종혁 전 교수가 지도 최초로 링크 앤 노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지역 간의 네트워크를 표현하고자 했던 대동여지도의 숨겨진 가치를 파헤친다.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에 성공한 한민홍 전 교수가 바통을 이어 받아, GPS기술을 바탕에 둔 자율주행기술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발전해가고 있는지, 자율주행기술에서 대동여지도의 가치와 정신이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설명한다.8장 '시간'에서는 조선시대의 봉수를 비롯한 마패부터 현대 5G 기술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기술의 발달사를 짚는다. 5G를 기반으로 한 첨단기술을 통해 시간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꿈으로써,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시간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9장 '생명'에서는 탄생을 축복하는 마음을 담아 태를 담아 묻었던 '태항아리'와 유교 방식으로 죽음을 애도하는 조선의 제사 의례를 다룬다. 시대에 따라 생사관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죽음을 극복하고자 했는지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설명한다.정재숙 전 문화재청장은 추천 글에서 "이 책은 '변화는 있고, 변함은 없다'라는 문화유산의 본질을 증명하고 있다"고 썼다. 392쪽, 2만2천원

2021-01-16 06:30:00

[책CHECK]괄호 열고 괄호 닫고-잠 못 드는 밤에

[책CHECK]괄호 열고 괄호 닫고-잠 못 드는 밤에

괄호 열고 괄호 닫고-잠 못 드는 밤에/ 김성민 글·변예슬 그림/ 길벗어린이 펴냄김성민 동시작가의 첫 그림책이다. 콜록콜록 기침 소리와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로 시작된 이야기는 동시를 읽는 이로 하여금 끝없는 생각과 상상의 세상으로 이끈다.잠을 자려고 누운 아이의 머릿속에서 끝없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그러다 윙윙 모기 소리에 잠시 현실로 돌아오기도 하고 이내 또 다른 상상 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상상과 현실이 마구 뒤엉켜 잠이 올 듯 말 듯 몽환적인 상황이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모두 잠든 조용한 밤, 괄호 속에 숨겨진 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괄호 안에 넣을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상상해 보는 색다른 경험도 느낄 수 있다.밤이 만들어 낸 이야기들을 꿈결 같은 선과 색으로 그려낸 변예슬 작가의 그림도 볼만하다. 104쪽, 1만7천원

2021-01-16 06:30:00

[반갑다 새책]힙합네이션/ 이지윤 글·그림/ 루비박스출판사 펴냄

[반갑다 새책]힙합네이션/ 이지윤 글·그림/ 루비박스출판사 펴냄

거장 루이 암스트롱에게 누군가가 물었다. "그렇게 저속하고 음악성도 없어 보이는 힙합에 왜 그리 열광하느냐?"고 말이다. 이에 암스트롱은 대답했다. "그것을 꼭 물어봐야 알 것 같으면 당신은 평생 모를 것입니다."라고.음악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흥얼거림도 아닌 것 같은 힙합. 하지만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라면 유명 래퍼가 부르는 힙합에 당최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지은이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중반 힙합이 전성기를 누릴 때 미국에서 힙합을 처음 접하고 '이 몹쓸 음악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안 되겠다'고 걱정하던 때를 떠올리며 비전문가의 시각으로 힙합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흔히 사람들은 랩(Rap)음악과 힙합을 같은 것으로 여기는데 랩을 포함한 포괄적 의미에서 힙합은 하나의 문화이자 현상이며, 그 자체로 음악적 혁신성은 뛰어난 장르이다.'가수는 노래의 리듬과 멜로디를 함께 아우르는 능력과 가창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헌데 랩은 그냥 말을 내뱉는 수준처럼 들리니 음악계에서는 적잖은 충격이었다.(중략) 심심찮게 일어나는 인종 차별적 처우로 사회적 불만이 내재되어 있던 흑인사회는 힙합을 통해 표출된 저항의 목소리에 화답하며 이 음악에 열광한다.'(본문 중에서)심지어 비속어를 인정사정없이 내뱉기까지 한 힙합에 대해 기성세대들은 불경스러움과 저속함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경원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은이는 힙합음악과 그 문화 자체를 '주홍글씨'로 치부해버리기엔 왠지 공평하지 않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섹스와 마약, 폭력 등을 가사로 표현했고,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젯거리를 논의의 대상으로 끌어올린 음악 또한 힙합이기 때문이다. 또 듣는 순간, 누구든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만들며 첫 비트부터 내면의 흥을 일으키는 힙합은 강력한 매력을 넘어 중독성마저 짙다.살면서 아주 싫어했던 것이 어느 날 문득 익숙하게 다가올 때, 우리의 생각은 비선형적 도약을 하게 된다. 힙합이 그러하다. 264쪽, 1만5천원

2021-01-16 06:30:00

[책] SF판타지에 무협까지 원한다면

[책] SF판타지에 무협까지 원한다면

'모세가 두 아들을 가리켜 이르기를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함이요.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출애굽기 18:3~4)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 약속의 땅 카난으로 가는 여정에 멈춘 게르솜을 엘리에셀이 발견하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모세의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의 이름을 딴 방주는 40년 간격을 두고 카난으로 발진한 터였다.엘리에셀에 탑승해있던 백혈인간, 천이도 외 2명이 냉동수면 상태에서 깬다. 이들을 깨운 건 엘리에셀을 통제하는 AI(인공지능)다. 게르솜에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해보라 하명한다. 카난에서 뿌리내릴 지구의 온갖 자재들이 게르솜에 실려있기 때문이다.게르솜은 지구에서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 방주였다. 신분과 재력은 탑승권을 보장하지 못했다. 강한 면역력이나 신체조건, 뛰어난 두뇌가 탑승 조건이었다. 후세를 위한 것이었다. 이것으로 모자라 공감 능력이 결여됐거나 공격적인 성정이면 또 탑승이 불가능했다. 그렇게 4만4천 명이 게르솜에 올랐다.문득 2019년 우리 문단을 강타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作)' 속 작품들이 겹친다. 차이가 있다면 임태운 작가는 무협을 넣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우주무협활극이다.내공 수련은 첨단기술의 집합체 우주공간에서 온당치 못하다. SF판타지에 운기조식은 거추장스럽다. 기술과 내공은 동일 개념이다. 나노봇이 주입된 피를 갈아넣으면 된다. '백혈인간'의 탄생이다. 우주의 기압을 견디고 스피드, 파워까지 겸비했다. 소설 제목 '화이트블러드'의 출처다.그러나 무적의 고수가 멋대로 날뛰면 강호의 균형은 깨지기 마련. AI가 심판자, 중재자로 나선다. AI는 독심술까지 갖췄다. 기기와 연결된 모든 걸 조정할 수 있다. AI는 나노봇을 손오공의 머리띠, 긴고아(緊箍兒)와 같은 기능으로 활용한다. 여차하면 터트려버릴 수도 있다. 신적인 존재다.명령을 받은 백혈인간 천이도 일행은 게르솜에서 초거대역병, 특수광견병 Z19가 번진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역병 전파 원인이 황당하다. 인간의 혀가 문제였다.방주 게르솜이 카난으로 발진한 지 140년 후. 탑승자들은 설계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증상을 보인다. 무미건조한 식생활 탓이었다. 그들은 냉동수면 중 고기를 뜯어 먹는 꿈을 꿨다. 부동액을 갈아넣는 20년 주기마다 탑승자들은 우주선을 뒤져가며 고기를 찾아다닌다.동족취식의 카니발리즘 창궐을 우려한 게르솜 수뇌부는 동물 배양실을 설치한다. 동물 배양과 함께 콜레라가 발생한다. SF판타지 스릴러가 대개 그러하듯 콜레라는 변이 좀비 바이러스로 이어졌다.그러나 좀비는 한낱 떼거지 조연에 불과했다. 진짜 문제는 바이러스나 기생충이 아니었다. 모든 사건의 확장에 인간적 불신과 욕망이 분출된다. 욕망들의 각축전은 비행파와 수면파 간 내전으로 나타난다. 게르솜이 멈춰선 까닭이었다. 이후 전개될 반전과 스릴감은 읽어보는 자의 몫이다.'화이트블러드'는 무협지와 비슷한 결을 갖고 있다. 어느 쪽이 선인지 구분이 모호한 정파와 사파가 맞서는 구도, 케케묵은 구원(舊怨)까지. 결투 장면 묘사도 무협지에 뒤지지 않는다. 같은 제목의 웹툰, 영화가 있으나 엄연히 다르다. 소설을 다 읽은 뒤 채식주의자가 되겠다 결의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359쪽. 1만4천300원

2021-01-16 06:30:00

[책]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책]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박물관에서 읽는 세계사/ 김문환 지음/ 홀리데이북스 펴냄 "고대인들도 맥주를 마셨을까?"신석기 농사문명의 요람인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은 보리로 맥주를 빚었다. 당시 맥주는 요즘처럼 맑은 술이 아니고 걸쭉했다. 빨대를 꽂고 빨아먹는 일종의 밥이었다.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에 가면 B.C 14세기 빨대로 맥주를 마시는 메소포타미아 사람을 그린 프레스코 그림을 만난다.국립중앙박물관 신라 전시실 유리 진열장에 흙으로 빚은 인형 토우(土偶)들이 눈길을 끈다. 1926년 경주 황남동에서 출토한 5세기 유물들의 주제는 '사랑'이다. 신라 향가 처용가 가사의 '가랑이 넷'처럼 정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이 선정적으로 묘사됐다. 신라의 선정적 포즈의 유물은 어느 문명권도 따라잡을 수 없는 로마의 노골적인 성문화 관련 유물과 겹쳐진다.1924년 2월 12일. 이집트 투탕카멘(재위 B.C 1334-B.C 1325년) 무덤 현실의 12t짜리 분홍 화강암 관 뚜껑이 열렸다. 값비싼 원석과 유리로 장식된 길이 2.25m짜리 금박 목관 안에 2m짜리 금박 목관, 그 안에 다시 길이 1.87m, 무게 110.4kg의 순금관이 나왔다. 170여개 부적과 보석, 장신구로 치장한 3300년 된 미라는 룩소르 왕가의 계곡 투탕카멘 묘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런 흥미로운 역사와 문명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훌륭한 역사 선생님은 박물관이다. 지구촌의 인류역사를 수놓은 중요 문화 예술품을 대거 소장한 파리 루브르나 런던 대영박물관뿐 아니라 중국의 한적한 지방 유적지, 중앙아시아 초원 한가운데, 흑해 바닷가, 서아시아나 북아프리카의 사막 지대 구석진 박물관까지. 어디랄 것 없이 박물관은 인류의 삶이 녹아든 유물을 전시중이다. 박물관은 고대와 현대를, 옛사람과 현대인을, 옛날 문화와 현대문화를 잇는 오작교다.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한국에서 서쪽 끝 포르투갈까지 24개국 100개 박물관에서 취재한 유물을 통해 고대의 역사와 문명이 되살아난다. 흥미진진한 1만 여년 인류역사와 문명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진다. 박물관이 왜 필요한지, 박물관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다.저자 김문환은 전직 매일경제신문, SBS 기자로 현재 문명 탐방 저술가겸 역사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적으로 읽는 로마문명', '비키니 입은 그리스로마', '유물로 읽는 이집트 문명', '취재기사 작성법' 등 다수가 있다. 294쪽. 1만9천원

2021-01-16 06:30:00

[책CHECK]낭만농부의 시골편지

[책CHECK]낭만농부의 시골편지

포항 죽장 상사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현구 씨가 산문집 '낭만농부의 시골편지를 펴냈다.이 책에는 1994년에 귀농해 지금까지 농촌에 정착하며 느낀 투박한 삶과 애환들을 행복으로 승화시킨 여정을 담았다. 농촌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낭만적이겠느냐마는 그래도 작가는 바쁜 농촌 생활 중에서도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 책에는 농사만 짓는 것이 농촌의 삶이 아니라 농사와 더불어 얻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들려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보인다.책에 소개된 160편의 글에는 농촌에 대한 작가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귀농이나 귀촌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작은 가이드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1쪽. 1만5천원

2021-01-16 06:30:00

[내가 읽은 책]톨스토이의 인생수업

[내가 읽은 책]톨스토이의 인생수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레프 톨스토이 글/ 조화로운삶/ 2017)얼마 전 문무학 시인의 독서코칭강연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우리는 그동안 독서를 잘못 가르쳐왔습니다."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도록 가르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 다독(多讀)이 무조건 좋다는 식의 생각은, 최근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이 한 말을 빌리자면 '족보가 어디에 있는' 발상인가.필자는 대학 시절, 프란츠 카프카의 '단식광대'를 읽고 '단독(斷讀)하는 세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명한 짧은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단독과 폭독(暴讀)…. 어떤 독(讀)은 독(毒)이다. 이는 필자의 말이 아니라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 일컬어지는 레프 톨스토이의 말이다.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쓸데없는 독서를 줄일 수 있다. 너무 많이 읽는 것은 해롭다. 내가 만나본 위대한 사상가들은 적게 읽는 이들이었다. 나쁜 책은 아무리 조금 읽어도 해롭다. 좋은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부족하다. 나쁜 책은 정신의 독약이나 다름없다."(73쪽)톨스토이는 82세로 영면에 들기 전 2년에 걸쳐 잠언집을 집필했다. 바로 그의 마지막 저서로 알려진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다. 몇 해 전에 읽은 적이 있고, 지난해에도 읽었지만 이 책을 연말연시에 즈음하여 재차 펼쳐보았다. 문장이 간결하여 술술 읽혀 내려가는데 그 내용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는 결코 만만치 않다. 예컨대 그가 쓴 다음의 구절을 보자. "불교에서는 살인, 도둑질, 정욕, 거짓말, 음주를 다섯 가지 죄로 여긴다. 이들 죄를 피하는 방법은 자기 절제, 소박한 삶, 노동, 겸손, 믿음이다."(68쪽)오계(五戒: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婬, 불망어不妄語, 불음주不飮酒)의 실제에 대한 톨스토이의 해석이 불교의 계율과 본질상 다름이 없는 듯하다. 문제는 덜 움직이고 더 가지며 더 먹고 싶은 욕심과, 성경의 가르침인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남보다 나를 낫게 여기는 마음가짐이다. 최근 어느 강좌에서 모 교수도 고백하기를 "해가 가고 나이가 들수록 느는 것은 참회요, 주는 것은 겸손이다."고 하였으니, 동시대 석학의 겸허한 성찰도 110여 년 전 톨스토이의 잠언과 세대 공감을 이루고 있음을 본다.서문에서 톨스토이는 이 책이 논리적 체계를 갖추었다고 말하고 '인생의 손님들인 사랑, 행복, 영혼, 신, 믿음, 삶, 죽음, 말, 행동, 진리, 거짓, 노동, 고통, 학문, 분노, 오만' 등의 주제들이 반복되도록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서문 말미에 "이 책은 인류에 대한 나 자신의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라고 했으니 그가 스스로 쓰고 반복해서 읽으며 경험한 이 책의 감동을 얼마나 함께 나누고 싶어 했는지 그의 문장으로, 독자의 심장에 느껴진다.그의 명저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에 비해 덜 알려져 있고 그 내용이 다소 교조적이다. 그러나 생의 끝자락에 남긴 대문호의 잠언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를 가벼이 여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의 삶이 겉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졌어도 내면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정교회에서 파문당하면서까지 그가 말하고자 했던 그의 사상과 인류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담백하게 서술된 이 책은 개개인의 독법에 따라, 또한 반복해서 읽을 수록 그 깊이와 넓이를 더해갈 것이다.김서윤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1-01-16 06:30:00

[책CHECK] 1931 흡혈마전

[책CHECK] 1931 흡혈마전

제1회 창비 X 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1931 흡혈마전'이 책으로 나왔다. 성장소설의 특성과 괴기 판타지 소설의 특성을 혼합한 작품이다. 작품의 상당 부분이 웹소설에 어울리게 대화체로 구성돼 사건 전개와 호흡이 빠르다.여자고등보통학교 1년생 희덕과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같은 학교 기숙사 사감으로 온 흡혈마 계월의 핑퐁식 에피소드 구성으로 짜였다.1931년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독립운동, 친일파 등과 고리를 엮을 거라는 짐작은 얼추 맞다. 다만 여성들이 작품 전반에서 주연으로 나서고 있음은 책을 읽은 뒤라야 알 수 있다.강경애의 '인간문제', 김명순의 '들리는 소리들', '샘물과 같이', 나혜석의 '노라를 놓아주게' 등 한국 근현대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따온 각 장의 소제목이 눈길을 끈다. 292쪽. 1만3천원

2021-01-16 06:30:00

[책CHECK]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戀書)

[책CHECK]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戀書)

김태완 시인의 첫 시집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戀書)'가 출간됐다. 비정한 세상에 취해 지독하게 고통스러워하며 길을 잃은 듯하지만, 새벽을 간절히 기다리며 길을 찾고자 하는 믿음과 설렘을 개성적인 시어로 빚어낸 시집이다.1996년 '대구일보 문학상(대일문학상)' 시 부문에서 '김홍도와 떠나는 가을여행'으로 등단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신경림 선생은 '마치 익살스러운 풍속화 한 폭을 보는 느낌'이라고 평했다.기자로 일했다. 사람에 관한 인물기사를 많이 썼다.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의 말처럼 '삶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어두운색 공들 사이에 밝은색 공을 던져 넣어 여러 진실을 뒤섞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이어령 선생은 그의 시집을 두고 "아름다운 울림으로, 날카로운 활촉으로 목석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뚫는다"고 했다. 122쪽. 9천원

2021-01-16 06:30:00

영천 은해사 차기 주지에 덕관 스님 선출

영천 은해사 차기 주지에 덕관 스님 선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경북 영천 은해사 차기 주지 스님에 덕관 스님이 선출됐다. 경산 불굴사 주지인 덕관 스님의 임기는 불기 2565년인 올해 3월5일 부터다.은해사는 15일 차기 주지 스님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덕관 스님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덕관 스님은 "전임 돈관 주지 스님이 해놓은 불사를 잇고, 어른 스님들도 잘 모시겠다"고 했다.이날 육화원 앞마당에서 열린 산중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열렸다. 덕관 스님은 투표 참여 인원 107명 중 무효 1표를 제외한 55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덕관 스님은 금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1992년 사미계, 1996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총무원 재무·감사국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 충북 충주 미륵세계사 및 경기 강화 보문사 주지를 역임했다. 불굴사 주지이자 17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은해사는 현재 말사 39개소, 포교당 5개소, 부속암자 8개소를 관장하는 조계종 10교구 본사로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현재 주지인 돈관 스님의 임기는 3월4일 만료된다.

2021-01-16 00:03:56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됐다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됐다

봉준호 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15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베네치아 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의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 영화제 예술감독은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우리 영화제에 열정을 쏟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1-01-15 20:13:07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 10위

1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1.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2.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미래의창)3.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4.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길벗)5.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리더스북)6.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데이비드 조·해커스어학연구소)7.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위즈덤하우스)8. 아몬드 (손원평·창비)9.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김영사)10.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리더스북)

2021-01-15 14:53:43

[다시,사투리] 설문조사로 본 사투리의 현실

[다시,사투리] 설문조사로 본 사투리의 현실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과 대표가 같은 과 학생에게 사투리 대신 표준어 사용을 요청한 사실이 인터넷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과대표는 '친구들이 못 알아들으니 고쳐 달라'는 것이었고 부산출신 학생은 '왜 사투리 쓰는 것을 고쳐야 하느냐'며 반발한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사투리가 병도 아닌데 왜 고쳐야 하느냐' '못 알아들으면 본인이 사투리를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결국 과대표가 글을 삭제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지만 지역출신 학생들이 사투리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취업준비생들도 사투리가 고민스럽다?취직을 준비할 때도 사투리는 여전히 고민거리로 등장한다.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58.9%)이 사투리 교정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투리 교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80%가 '표준어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면접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15.7%), 사투리 때문에 느끼는 소외감이나 이질감을 없앨 수 있어서 순이었다. 더구나 응답자 본인이 기업 인사담당자라면 '구직자의 사투리가 채용여부에 영향을 줄 것 같다'라는 답이 56.5%에 이르렀다. 반면 취업준비과정에서 사투리 교정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이들(41.1%)은 그 이유에 대해 '취업과 사투리는 상관이 없기 때문(82.3%)이라고 했다. 본인만의 매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은 17.2%였다.◆'다시 태어나도 사투리를 쓰고 싶다'는 대학생들그렇다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사투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해 말 계명대학교 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사투리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95%가 이 지역에서 성장한 학생들이었으며 실제로 90%이상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해 '귀엽고 순수해 보인다' '재미있고 웃긴다' '푸근하고 친숙하게 느껴진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80%). 심지어 다시 태어나도 사투리를 쓰는 환경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학생이 60%나 됐다. 남학생이 65.5% 여학생은 56.4%였다.또 사투리를 보존해야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99%였다. 문화유산이라는 이유가 57%로 가장 높았고, 정감어린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17.4%, 지역에서 생활하기 편하다는 답이 21.2%였다. 엄홍준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교수는 "다시 태어나도 사투리를 쓰는 환경에 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이 60%이상 높게 나타난 것은 흥미롭고 놀랍다"며 "이는 사투리를 살리려는 노력에 희망을 주는 신호이며, 이곳 사람들의 전통을 존중하는 보수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풀이된다"고 했다.◆'애비다'(야위다)를 '아빠다'로 답하는 초등학생흔히들 젊은이들은 사투리를 잘 모른다고 말한다. 그래서 계명대학 학생에게 사투리문제를 제시했다. 문제는 모두 10개였으며 4지 선다형이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학생들은 10개중 4개를 맞추었다. 새초무리하다(새초름하다) 시시마꿈(제 각각) 터어분하다(포식하다)를 맞춘 학생은 20%도 되지 않았다, 까꼴랑하다(기분이 뒤틀려있다)는 절반 정도 알고 있었고, 쌔그랍다(시다) 곽중에(갑자기) 사부제기(작은소리로)는 80%정도가 답을 맞추었다.(표 참조)그렇다면 초등학생은 사투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부산일보가 부산지역 5개 초교생 4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사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시한 문제 중 절반 이상을 맞춘 학생은 없었다. 부산 사투리 60개중, 정답이 5~10개 미만인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고, 1~5개 맞춘 학생이 25%였다. 하나도 맞추지 못한 경우가 1.7%였다. 문제중 꺼내끼(끈) 샛때(열쇠)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앵꼽다(아니꼽다), 오지다(고소하다)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동개다(포개다), 말기다(말리다), 전주다(겨누다)는 거의 몰랐다. 엉뚱한 정답도 많았다. 배추를 의미하는 뱁차를 '밥차'로 표기한 경우도 상당했고, 야위다를 뜻하는 애비다를 '아빠다'라고 답한 경우도 많았다.◆사투리가 고쳐야할 병인가?안도현 시인은 책 '안도현의 노트에 베끼고 싶은 시'에서 방언의 친근성을 언급했다. '같은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끼리 단어 하나만으로도 금세 가까운 사이가 되기도 하고, 알지도 못하는 방언을 통해 우리는 그 지역 사람들의 성격이나 삶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언어는 말을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서로 마음을 열수 있는 친화적 기능이 있고, 사투리는 이런 기능이 뛰어나다. 사투리를 두고 '사귐의 언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이런 친근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사투리를 '틀린 언어'로 인식하도록 길들어졌다. 사투리를 고치라는 지적을 받으면 '지적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할 정도다. 나아가 표준어 사용에 대한 압박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까지 있다.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은 "서울말도 지역 언어의 하나일 뿐이다. 획일적인 표준어 정책이 지역의 말을 고쳐야 되는 말로 인식되게 만들었다"며 "이는 지역민의 정체성에도 혼란을 주는 요인으로 알게 모르게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문제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역사람들이 정치 경제의 중심인 서울말로 휩쓸려 들면서 변방의 언어와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이런 과정이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크고 무겁다.사투리를 병처럼 여기며 고쳐야 할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사투리를 당당하게 사용할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투리로 인해 소통이 안 된다면 그것이 어디 말 때문 만이겠으며, 사투리가 촌스럽고 시끄럽다면 그게 어디 사투리 때문만 일까라는 점이다.표: 2019년 계명대학교 사투리설문조사김순재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sjkimforce@naver.com그림 안창표 화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구예술대학 겸임교수)이 기사는 계명대학교와 교육부가 링크사업으로 지역사랑과 혁신을 위해 제작했습니다.◆다시, 사투리 연재 순서1.왜 다시, 사투리 인가①사투리는 지역의 유산이다.②설문조사로 본 사투리의 현실③사투리는 돈이다.2.예술 속 사투리3.사투리와 사람들4.외국의 사투리 보존과 현황5.대담◆사투리 연재 자문단김주영 소설가안도현 시인엄홍준 계명대학교 교수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장옥관 계명대학교 교수

2021-01-15 14:30:00

[오늘의 역사] 1916년 1월 16일 서정시인 박목월 태어나다

[오늘의 역사] 1916년 1월 16일 서정시인 박목월 태어나다

시인 박목월이 경상북도 월성군(현 경주시)에서 태어났다. 보통학교 졸업 후 대구 계성중학교에 다니며 문학에 입문했다. 25세에 '문장'을 통해 등단, 정지용 시인으로부터 '북의 소월, 남의 목월'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시집 '청록집'에서 자연과 향토를 노래해 청록파 시인으로 불렸던 그는 후기 시에서 허무를 거쳐 생사를 관조하는 달관의 세계로 나아갔다. 1978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15 14:22:21

프란치스코·베네딕토 16세 '두 교황' 백신 접종

프란치스코·베네딕토 16세 '두 교황' 백신 접종

14일(현지시간) 교황청은 프란치스코(85) 교황과 베네딕토 16세(94) 전 교황이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이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은 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바티칸 거주자 모두가 대상이 된 가운데 접종 첫날(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어 다음 날인 14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잇따라 백신 접종을 했다.

2021-01-14 22: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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