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역사]  1920년 9월 28일 독립운동가 유관순 순국

[오늘의 역사] 1920년 9월 28일 독립운동가 유관순 순국

3·1 만세운동 당시 서울과 고향 천안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유관순이 일제의 가혹한 고문으로 숨졌다. 유관순은 이화학당 재학 중 만세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독부가 학교를 휴교시키자, 4월 1일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3천여 명의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시위를 이끌었다. 이 사건으로 유관순의 부모는 피살됐고 오빠와 함께 체포된 그녀는 악형과 영양실조로 17세의 꽃다운 나이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5 14:33:38

[책] 열아홉 의빈이 달을 짓다/ 정의빈 지음/ 멀티애드 펴냄

[책] 열아홉 의빈이 달을 짓다/ 정의빈 지음/ 멀티애드 펴냄

경북 경산시 와촌면에 살고 있는 열아홉살 소년이 책을 냈다. 뇌종양을 딛고 일어나 패션모델로 새 삶을 워킹하는 정의빈 군의 자전적 성장 이야기다.작가는 갈수록 살아가기 힘들어지는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누군가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작가는 3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왕따, 뇌종양, 자퇴 등 열아홉살 소년이 겪기에는 힘든 삶을 살았다. 작가는 쉽지 않은 삶의 터널을 지나왔고 그 과정 속에서 느끼는 우울, 행복, 공허함, 사랑 등의 감정을 글로 표현했다.책은 크게 '울어도 괜찮아', '너에게 닿기를' 두 단락으로 나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데가 없었던 유년시절에 대한 자전적인 에세이다. 후반부는 살아오면서 느낀 감정의 에세이, 같은 아픔을 겪는 또다른 또래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다.작가는 열여덟살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현재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모델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온라인 패션몰 브랜드 피팅모델, SNS협찬 모델 등으로 일한다. 개인 맞춤정장 브랜드숍에서 일하면서 패션 스타일링, 디자인, 마케팅, 모델 등 종합적인 현장공부도 하고 있다.모델 데뷔 전에는 글을 쓰고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울음 대신 글을 쓰면서 아픔을 이겨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 최근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뒤 모델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작가는 마음이 아플 때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시작했다. 사춘기 시절 왕따를 경험했고 일탈도 했다고 한다. 중3 때는 거식증, 고1 때는 뇌종양까지 겪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며 지금은 꾸준한 건강관리로 대학입시 준비와 글쓰기, 모델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작가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끼는 또 다른 '의빈이들', 사춘기이거나 혹은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혼자만의 비밀을 갖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 세상 모든 '의빈이들'에게 "너만 그런게 아니다. 나도 그렇다. 남들도 다 그렇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그동안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작가는 "해보다는 달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해는 그 누구보다 더 밝게 빛나지만, 달은 캄캄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 등불이 되어주고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스스로가 수많은 달들에게 의지하고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자랐기 때문에 이제 누군가의 달이 되고 싶다고 했다.세 살때부터 엄마·아빠였고, 후원자였으며, 삶이 어두울 때마다 달이 되어줬던 할아버지·할머니가 이 책의 출간을 도왔다.작가는 "저의 글이 무언가 때문에 아픈 10대들에게 '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성적표만 보는 10대들의 부모들이 읽는다면 훌륭한 백신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174쪽, 1만1천원.

2020-09-25 14:30:00

[내가 읽은 책] 묘산문답(묘산문답/ 문상오/ 밥북/ 2020)

[내가 읽은 책] 묘산문답(묘산문답/ 문상오/ 밥북/ 2020)

책을 덮는다. 나는 아니야! 그런 인간이 아니라고 조금 억울해했다. 인간에 대해 증오와 복수심을 갖는 동물들에게 가닿지 않는 변명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당치 않은 일.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동물의 입장이 되어 생각한다고 해도 그뿐이다. 그들의 육을 먹고 살고 있다. 약육강식?! 동물에게 얼마의 타협할 바늘구멍 하나 없는 무논리의 인간논리.책을 다시 편다. 묘산문답을 읽는다. '읽었다'라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형을 가져온 이유는 한두 번 읽은 것으로 감정을 추스려내기 어려워 다시 읽어야 할 것 같은 부채감 때문이다. 이 책은 이라는 소개대로 인간에게 핍박받은 동물들의 이야기이다.저자는 "생명과 존재의 본질을 사유하고 탐구하여 이를 작품으로 해소해 온" 문상오 작가로 〈묘산문답〉에서도 인간 잔혹사를 고발하고 생명존중 문제제기를 위해 동물들을 앞에 내세운다. 고양이 '방울'은 주인의 손에 새끼를 잃었다. 함석지붕 아래에서 진돗개 '새복'과 수고양이 '삭'을 인연이 엮어준 가족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다.어느 날 늙은 쥐 황종을 만나고, 고라니 가족의 억울한 죽음을 듣는 순간 다시금 인간에 대한 적의가 끓어오르게 된다. 방울은 늙은 쥐 황종에게 자신이 지켜줄 테니, 인간에게 분풀이라도 하자며 설득한다. 그렇게 한 지붕 아래 인간에게 핍박받은 동물들이 가족으로 묶인다.주인의 손에 개장수에 팔려갔다가 도망친 진돗개 새복, 어린 새끼들이 기름가마에 던져진 것을 본 고양이 방울, 인간의 총에 부모를 잃은 고라니 은돌 형제, 동물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늙은 쥐 황종과 형제들. 이들은 인간의 잔혹함에 치를 떨며 복수를 꿈꾼다. 그리하여 천문지리에 능한 구렁이 묘산을 찾아가 방울이 질문한다."인간은 짐승에게 그 어떤 만행을 저질러도 되고, 짐승은 그런 인간에게 잠자코 있어야만 한다? 그게 대지의 뜻이라면 자기모순 아닐는지요. 대지가 소산한 산물이 어리석을 순 있어도, 대지가 어리석을 순 없지 않겠습니까?" 이때 묘산이 방울에게 내린 답은 '섭리'였다. "대지의 뜻은 무얼 받은 만큼 되돌려 준다든지, 돌려준 만큼 무얼 기대한다든지 하는 그런 게 아니네. 섭리에 따라 굴러가는 거지. 거기 어디에도 작위해서 된 것, 될 것도 없다네. 인간이 짐승이 짐승에 대한 해악이 극한에 다다르면 그게 짐승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보복인 게야."방울이 무리는 인간에게 보복을 하는 일이 자신들을 파멸로 몰고 가는 일이라는 것임을 이해한다. 그러나 누룩뱀 칠점이 묘산의 신물을 훔쳐내 "자신이 호신으로 있는 인간들을 돕자고" 동물들에게 해를 끼치게 되자, 동물들은 새복을 우두머리로 뽑아 누룩뱀을 응징하기로 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방울과 삭의 살인행동, 새복과 황종의 구조행동으로 방향이 갈린다.다시 책을 덮는다. '브레멘의 음악대'가 떠올랐다. 묘산문답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인간에게 따져 묻는 형식으로 고전문학 우화소설에 가깝다. 독자는 새끼를 잃은 방울에게 연민을 느껴 따라다니다가 새복과 황종의 덕과 지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은 여기까지이다.서미지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2020-09-25 14: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자기도리(自己道理)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자기도리(自己道理)

'자기'는 자신의 몸가짐이고 '도리'는 마땅히 해야 할 행위라고 '고려사'에 전한다. 이공수(1308~1366)는 공민왕 때 문신으로 1340년에 감찰규정(監察糾正)이 되고, 그 후 문과에 급제하였다. 전교부령(典校副令)을 지낸 후 우부대언(右副代言)으로 왕을 시강(侍講)하였다. 1361년 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침입하여 평장사로 죽전(竹田)에 둔을 쳤으며, 개경을 압박하자 왕을 따라 남행(南幸) 하였다. 참의평리(參議平理)가 되어 원의 요청으로 일본 정벌을 위해 도사직을 제수하였으나 사양하였다. 1363년 원에서 공민왕을 폐위, 덕흥군을 세움으로 원에 진정표(陳情表)를 올려 복위를 꾀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에 머물렀다. 공민왕이 복위되자 귀국하여 국학(國學)을 수리하는 것을 보고 기뻐 원나라 왕에게서 받은 금대를 풀어 비용에 충당하였다.신돈이 들어서자 관직에서 물러나 덕수현에서 남촌선생(南村先生)으로 한가롭게 지냈다. 1365년 익산부원군(益山府院君)에 봉해지고 성품이 곧아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았다. 품행이 공명정대하여 공민왕은 그를 칙사로 임명하여 원나라에 다녀오도록 하였다.개경에서 출발하여 압록강 근처에 이르렀을 때 말이 지쳐서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직도 갈 길은 먼데 사방을 둘러봐도 허허벌판이라 쉴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멀지 감치 들판 저쪽에 조를 쌓아 놓은 낟가리가 보였다. 이를 보고 가지고 있던 자루에서 조 한 단 값에 해당하는 돈을 꺼내 그 사유를 적은 뒤, 이 돈을 낟가리에 찔러 넣고 조 한 단을 가져오게 하여 말을 먹였다. 그러자 심부름하는 사람이 말했다."마소를 모는 사람이 지나가게 되면 보나마나 가축에게 조를 먹일 게 아닙니까? 그럼 낟 가리에 찔러 놓은 그 돈을 그냥 두겠습니까?" 그러자 칙사가 타이르듯이 말했다.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남의 소중한 곡식을 그냥 축낸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 내가 감찰규정으로 있었다고 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밭 임자에게 아무 인사도 없이 먹인 나의 작은 도리야." 말을 마친 뒤에 혼잣말처럼 두런거렸다. '그냥가면 내 마음이 편치 않아. 이 조 한 단을 가꾸기 위해 봄부터 밭에 나가 일하고 이제야 겨우 가을걷이를 해 낟 가래를 쳤는데 공짜로 갖다 먹이면 내 마음이 용납지 않아.'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허나 그 돈이 낟가리에 부디 꽂혀 있어야 할 텐데…." "허허, 일이 어떻게 될지 나중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네. 내 할 도리만 하면 되는 것이야. 우리는 흔히 자기의 행실을 '남은 그렇지 않다'고 핑계대면서 미루는데 그리되면 올바른 세상은 언제 오겠는가?""내 도리를 내가 다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그 세계는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네. 그러나 그 세계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야. 알겠는가?"모든 사람이 각기 '자기도리'를 다한다면 그 세계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이공수는 1376년(우왕2) 공민왕 묘정에 배향되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사)효창원 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0-09-25 14:30:00

[책] 반도체·IT벤처·K팝의 공통점은?…끝없는 혁신의 산물

[책] 반도체·IT벤처·K팝의 공통점은?…끝없는 혁신의 산물

K팝과 관련된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자. 첫번째 문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2위를 한 이래, 빌보드 1위를 기록한 K팝 아이돌은 BTS가 유일하다'. 두번째 문제 'K팝의 1호 아이돌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두 문제의 답은 모두 '아니오'다. 1번의 경우 BTS뿐만 아니라 2019년 슈퍼엠의 데뷔 앨범이 빌보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번의 정답은 1996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H.O.T.'다.세번째 문제 '기술 혁신 측면에서 K팝은 반도체나 휴대폰과 전혀 다르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답을 내리겠는가? 정답은 이장우 경북대 교수의 신간 'K-POP 이노베이션'에서 찾을 수 있다.◆K팝은 혁신이다K팝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할 때 우리는 보통 '방탄소년단(BTS)의 앨범이 빌보드200 1위에 오르고, 슈퍼엠(SuperM)은 데뷔 앨범으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되었다'는 점을 떠올린다. 이밖에도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재생되는 음악 중 한국어 음악은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며, 문화 콘텐츠가 한국 수출 품목 중 13위를 차지한다는 점 역시 K팝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지표다.이러한 K팝의 세계적 도약은 천재 예술가의 독보적인 성취나 정부 정책이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끝없는 혁신의 결과물이다. 30년간 국내 기업의 혁신을 연구해온 이장우 교수는 혁신 경영 이론 관점에서 K팝의 성공 전략을 분석해 'K-POP 이노베이션'을 출간했다. 이 책은 K팝 성장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K팝의 5대 혁신 성과, K팝 성공 요인, K팝 혁신을 촉진한 모멘텀, K팝이 마주한 과제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국내 음반 시장은 2000년대를 맞이하며 MP3와 인터넷 보급으로 구조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CD를 구매하는 대신 MP3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데 익숙해지며 음반 시장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었고, 설상가상 온라인 음원 유출과 불법 복제 현상까지 나타나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K팝 혁신가들은 국내 음악 시장에 몰아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유통 경로가 필요 없는 온라인 음원의 장점을 살리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혁신 기업가와 그들의 전략K팝을 둘러싼 환경 변화의 고비마다 혁신을 주도해온 기업가들이 있었기에 K팝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이호연(DSP엔터테인먼트),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라는 5인의 프로듀서는 비전 제시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1996년 첫 아이돌인 H.O.T. 이후 최근까지 20여년 동안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낸 셈이다.프로듀서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과정에서 사용한 전략은 '아이돌화' '수익원 다변화' '세계화'다. 음악이 아닌 아이돌을 전략적 상품으로 정의해 '보는 음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들이 가수 활동뿐 아니라 드라마·영화·TV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화와 표준화를 시의적절하게 병행함으로써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팬덤 구축에 성공했다.특히 이 책은 K팝의 퍼스트 무버로서 SM엔터테인먼트를 심도 있게 다룬다. SM의 성장 과정과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분업 시스템과 토털 매니지먼트 전략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살펴본다.◆코로나19 이후 K팝은?이 책이 K팝을 분석하는 차별화된 시선은 K팝을 혁신 산업의 한 분야로서 바라보며 반도체 산업, IT 벤처 산업과 비교하며 공통점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세 분야는 본질과 산업 규모 측면에서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혁신 측면에서는 ▷생산 시스템의 혁신 ▷수직적 통합 전략 ▷비즈니스 모델의 재정의 ▷승자 독식의 시장 구조 ▷기술 학습의 조건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코로나19라는 세계 공연 시장의 새로운 위기 속에서 K팝 산업의 혁신가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까. SM엔터테인먼트는 '비욘드 라이브'라는 온라인 유료 콘서트를 세계 최초로 시도해 전세계 109개 국에서 7만5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BTS의 유료 온라인 라이브 공연인 '방방콘 더 라이브'를 개최해 7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시접속하게 만들었다. 이는 K팝과 첨단 IT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뤄진 결실이다.혁신은 뜻과 의지를 가진 혁신가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마침내 결실을 맺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특정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K팝의 혁신기는 훌륭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368쪽, 2만4천원.

2020-09-25 14:30:00

[책CHECK]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안상학 지음 / 걷는사람 펴냄

[책CHECK] 남아 있는 날들은 모두가 내일/ 안상학 지음 / 걷는사람 펴냄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이후 6년 만에 펴낸 안상학 시인의 시집이다. 안 시인 특유의 고독과 서정으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환갑을 목전에 둔 시인이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생을 뒤돌아보며 관조한 세상에 대한 발화이다.최원식 문학평론가는 추천사를 통해 "작위의 틈입을 허락지 않는 야생의 천진 같은 사람이요 꼭 그 사람 같은 시를 쓴다"고 평했다. 작위가 틈입하지 않은 시란 시인의 내밀함으로 쓰인 시라는 뜻이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은 곧 타인과 사회에 대한 시선으로 이어진다. 전우익 선생과의 일화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간고등어', "가장 낮은 언덕이 그에게는 하늘이었다"고 말하는 '빌뱅이 언덕 권정생', "뇌출혈로 오른쪽을 잃은 친구라고 쓰고 왼쪽을 얻은 친구라고 알아서 읽는다"라 말하는 '좌수左手 박창섭朴昌燮'에서는 주변인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산도-4·3, 일흔 번째 봄날'에서는 "세상 모든 슬픔의 출처는 사랑이다/사랑이 형체를 잃어 가는 꼭 그만큼 슬픔이 생겨난다"고 했고, '4월 16일'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양안다 시인은 발문을 통해 '이번 안상학의 시는 바닥에 관한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특히 시 '생명선에 서서'를 언급하며 "과거를 더듬어 가며 자신이 남긴 슬픔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과거를 더듬는 이 자세야말로 죽음에 가까워진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성찰"이라 표현했다.안동 출신인 안 시인은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7年 11月의 新川'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안상학 시선', 동시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시화집 '시의 꽃말을 읽다' 등을 냈다. 고산문학대상, 동시마중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28쪽, 1만원.

2020-09-25 14:30:00

[반갑다 새책]헤라클레이토스의 불/ 에르빈 샤르가프 지음·이원웅 옮김/ 달팽이출판 펴냄

[반갑다 새책]헤라클레이토스의 불/ 에르빈 샤르가프 지음·이원웅 옮김/ 달팽이출판 펴냄

지은이는 1940년대 후반 '샤르가프의 법칙'을 발표해 오늘날 분자생물학의 기초를 세웠고 1953년 왓슨과 크릭이 DNA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책은 생화학의 확립과 분자생물학의 탄생이라는 극적인 시기를 살아온 샤르가프의 전기적 에세이로, 풍부한 인문교양을 바탕으로 현대과학이 가져온 인간 존엄성의 심각한 훼손에 대한 공포와 분노를 담고 있다.현대과학은 성과를 내기에 급급해 그 과정이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그 목적 또한 매우 불순하거나 비인간적인 경우가 많은데 지은이는 그 대표적인 예로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맨해튼 프로젝트'를 꼽는다. 샤르가프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라는 두 단어만 들어도 극심한 공포감과 함께 인류 본성의 종말을 보는 듯한 묵시록적 세계관과 다르지 않는 시각을 갖게 됐다고 토로하고 있다.그는 현대 과학이 끊임없이 '죽음의 과학'으로 질주하고 있으며 우리는 인간으로서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에 직면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우리가 일반적으로 옳고 정당하다고 여겼던 합리적 사고와 과학적 태도에 대해 되돌아보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과학에서의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조명을 받은 어둠은 빛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동굴 안에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손전등으로 비춰보시죠. 그러면 자신이 단지 헛간 같은 곳에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록 자신이 무엇을 발견하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다 해도, 저는 그것을 발견하고 싶지 않습니다. 불확실성은 삶의 소금입니다."(본문 186쪽)여기서 샤르가프는 인간적인 얼굴을 한 과학을 뜻하는 '작은 과학', 즉 한 개인이 옹호하거나 지지할 수 있고 여전히 인간적인 목소리가 들리는 과학을 주창하고 있다."인간은 신비 없이는 살 수 없다. 위대한 과학적 기술적 업적이 인간과 현실의 접촉점을 불가역적으로 상실하게 했다고 말한다면 나는 오해를 받을까?"샤르가프의 독백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면 독자는 그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 386쪽, 1만8천원.

2020-09-25 14:30:00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노래한 클래식을 만나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노래한 클래식을 만나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함께 서양 예술사에서 양대 축으로 꼽히는 '성경'은 클래식 음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수많은 작곡가가 성경에서 영감을 얻어 명곡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부활절이라든가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시즌이 아니고는 종교음악은 쉽게 접하기가 어렵고, 클래식 음반가게에 가도 종교음악은 제일 끝자리에 놓여 있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에서는 살짝 빗겨나 있다.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만큼 종교음악을 '최애곡'으로 꼽는 클래식 애호가도 그리 많지는 않다. 이 책은 이런 괴리나 간극을 좁혀보기 위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 종교음악을 선별해 소개한다.◆넓고 깊은 종교음악의 세계책은 1부 구약성서, 2부 신약성서로 나누어 각각 14개 작품, 6개 작품의 성경에서 출발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성경의 모든 책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 작품을 망라했다. 종교음악을 가까이 접해보고 또 이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저자는 종교음악의 폭이 무척 넓다는 것을 발견한다. 시대와 장르를 막론하고 종교와 관련 있는 음악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져 나온 것이다. 헨델은 그 유명한 합창곡 '할렐루야'가 나오는 '메시아'는 물론이고 '사울', '솔로몬', '여호수아'까지 수많은 종교 곡을 내놓았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흐, 비발디, 멘델스존 등은 물론, 20세기에 활약한 쇤베르크와 스트라빈스키, 메시앙과 번스타인 같은 작곡가들이 작곡한 종교음악도 소개한다.오페라와 교향곡 같은 세속음악이더라도 성경에서 출발한 음악은 책 속에 포함됐다. 작곡가들이 종교음악이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음악의 형식으로 성경 이야기를 풀어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성경이 유럽의 문화 전반을 떠받치는 두 기둥 중 한 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베르디의 '나부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등 성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오페라와 번스타인의 '예레미야 교향곡', 스트라빈스키의 '시편 교향곡'이 그런 예다.◆작곡가는 삶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종교음악 썼다저자는 종교음악을 소개하면서 음악의 바탕이 된 성경 이야기는 물론, 작곡 당시 작곡가가 처한 현실적 상황과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특히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믿음이 충돌할 때, 경제적 궁핍과 예술적 자각 사이에서 방황할 때, 작곡가들이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종교적인 곡을 썼다는 사실에 눈길이 간다. 일례로 쇤베르크가 출애굽기 속 모세를 주인공으로 삼은 오페라 '모세와 아론'을 작곡한 것은 나치의 반(反)유대주의가 기승을 부리던 암울한 시기의 일이다. 유대인인 쇤베르크는 일찍이 개신교로 개종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 자원해 참전하는 등 스스로 오스트리아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반유대주의를 직접 경험한 후 마음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시오니즘에 경도된 쇤베르크는 이집트에서 노예 상태로 있던 유대인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향했던 모세 이야기를 작품으로 옮기기에 이르렀던 것이다.말러처럼 '지휘하는 작곡가'가 되겠다는 야심을 품었던 번스타인이 처음으로 작곡한 교향곡 또한 성경 예레미야 애가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예루살렘 멸망에 고통스러워하는 히브리 민족의 비극을 노래했기에 이 교향곡은 유대인이라는 번스타인의 정체성이 녹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또한 메시앙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포로로 괴를리츠 수용소에 포로로 잡혀 있던 동안 요한계시록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시간과 종말을 위한 4중주'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작품은 1941년 1월 15일에 함께 수감되어 있던 세 명의 연주자와 메시앙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괴를리츠 수용소에서 초연됐다.이처럼 작곡가들은 그야말로 '종교에 귀의'해, 즉 종교에 돌아가 기댐으로써 힘든 시절을 겪어 낼 힘을 얻는 동시에 수많은 사람에게 종교적 영감을 전해 준 작품까지 내놓았던 것이다.각 글의 말미에는 수많은 레코딩 중에서 저자가 엄선한 음반과 영상이 소개되어 있다. 글을 읽은 후에 추천된 음반이나 영상을 찾아보면 종교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2020-09-25 14:30:00

베스트셀러 순위(9월 넷째 주)

◇ 9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교보문고) 1.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 등 5명·천년의 상상)2. 돈의 속성 (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3. 아몬드 (손원평·창비)4.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길벗)5.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다산북스)6.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7.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어크로스)8.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9. 마법천자문49 (유대영·아울북)10.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리·지식노마드)

2020-09-25 13:57:34

황보승희 "펭수, 원하지 않으면 국감 안나와도 돼"

황보승희 "펭수, 원하지 않으면 국감 안나와도 돼"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신청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황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늘, 주변에서 연락 많이 받았다. 펭수를 국감장에 부르지마라는 의견이 많았다.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펭수 등 캐릭터가 EBS 경영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데,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수입구조 공정성을 점검하고 펭수 등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만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EBS가 휴식없이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펭수를 참고인으로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전날 국회 과방위는 다음달 15일 진행될 예정인 EBS 국감에 참고인으로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부르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연기자의 신상이 공개될 경우 펭수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국감 출석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네티즌들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펭수를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같은 날 펭수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는 '나는 나는 펭수.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날 사랑해줘'라는 글과 함께 펭수가 뮤지컬 모차르트 OST '나는 나는 음악'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와 많은 팬들이 "펭수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국감 출석에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황보 의원의 발언처럼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국감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다.

2020-09-25 13:18:39

2020문화가있는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2020문화가있는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2020문화가있는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이하 청춘마이크 대구경북)이 인디053 유튜브 채널 실시간 스트리밍과 대구경북의 문화공간 등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관객을 만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인디053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춘마이크 대구경북은 재능 있는 청년예술가에게 공연기회 및 재정지원을 통한 성장 발판을, 국민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코로나 19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해왔으나, 9월 공연은 청년을 응원하고 대구경북 문화공간이 다시 열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소규모로 관객을 초청한다. 관람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인디053'을 친구 추가한 후 '참석날짜(장소)' '이름' '연락처'를 메시지로 전송하면 신청 가능하다.공연은 22일(화)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며 추석 연휴인 30일(수)에도 즐길 수 있다. 대구 어울아트센터, 웃는얼굴아트센터, 경북 상주생활문화센터, 구미창작스튜디오, 예천 신풍미술관, 의성 최지원문학관, 경주 채움아트홀에서 오프라인·온라인 공연이 동시 진행된다.공연은 인디053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시청할 수 있으며, 채널 구독과 알림설정을 하면 청춘마이크 영상을 놓치지 않고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디053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청춘마이크 대구경북 공연 일정〉 일시/장소/출연진9/22(화) PM 4:00/ 대구 어울아트센터/ 4NOW QUARTET, 두고보자, 헤이맨,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최은해, 그룹 아나키스트, Soulmarket9/23(수) PM 4:00/ 경북 상주 생활문화센터/ 원따나라, 타악연희집단오락, 롱아일랜드 재즈밴드, 김빛옥민, 조제해시, Hon'z9/24(목) PM 6:00/ 경북 구미 창작스튜디오/ 카키마젬, 소풍, 삑삑이, Que, 리다, 전유동9/25(금) PM 4:00/ 경북 예천 신풍미술관/ 브리즈, 서규희, 시즈닝, 스모킹구스, 리치매직, 잠시쉼표9/26(토) PM 6:00/ 경북 의성 최치원문학관/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 이글루, 어쿠스틱밴드 안녕, 김늘X엘린, 오늘도무사히9/27(일) PM 4:00/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엘발레단, 지오뮤직, 소;화, 탐쓴, SUNBEETEN, 아트지협동조합, 멋무용단9/30(수) PM 3:00/ 경북 경주 채움아트홀/ 트래덜반, 신민속악회바디, 씨씨티비매직, 타악집단 일로, 당기시오, 허밍버드

2020-09-24 17:36:16

'온가족 추억 쌓기' 문화 행사…이현공원서 펼쳐지는 '메기의 추억'

'온가족 추억 쌓기' 문화 행사…이현공원서 펼쳐지는 '메기의 추억'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소통 프로그램 '세대 공감-메기의 추억' 첫 공연을 26일(토)오후 1시와 3시30분 서구 이현공원에서 개최한다.'메기의 추억'은 옛날 교과서에 실린 노래제목으로, 어른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아이에게는 어른들이 살아온 생활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로 세대 공감을 통해 좀 더 나은 새로운 미래문화를 제시하고자 한다.메인 공연으로 아카펠라, 저글링, 퓨전음악 그룹의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옛날 광고, 옛날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레트로 사진전,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각종 포토존, 이현공원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복터널 등이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또한 연계 행사로 이현공원 일대에 전시된 햇살이 따뜻한 미술관 '아트파크전'의 야외 전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고 메기의 추억이 끝난 뒤 저녁에는 별빛 콘서트가 이어진다.박미설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서구문화회관 옆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현공원을 활용해 공연과 전시, 복터널, 포토존 등 각종 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실외 공간에서의 거리두기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어, 안전하게 재미있는 공연과 볼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행사는 각 타임별로 1시간 30분 동안 모든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는 전체 방역을 실시한다.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사전 예매해야 한다. 사전 예매자가 아닌 관객은 행사장 입장이 제한된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로 24일(목) 오전 9시부터 회당 100명씩 총 2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진행한다. 8세이상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

2020-09-24 17:23:35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출판 대상에 ‘대전여지도·3’ 선정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출판 대상에 ‘대전여지도·3’ 선정

'대전여지도·3'(이용원 지음·토마토 출판사 펴냄)이 한국지역출판연대와 대구 수성구가 공동 주최한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에서 천인독자상 대상 도서로 선정됐다. 또 부산 산지니 출판사가 펴낸 '다시 시월 1979'와 광주 심미안이 발간한 '5·18 우리들의 이야기'가 공로상 도서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 공로상에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대상 도서로 선정된 '대전여지도 3'은 저자가 대전 유성구의 오래된 마을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예전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진 공간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개발과 변화, 시간의 경과로 지나온 길, 지나온 삶을 무(無)가 되기 십상이지만 이 책은 우리가 살아온 날들, 지나온 길을 무(無)로 만들지 않고, 생생한 기억으로 남기고 있다.'다시 시월 1979'는 부마민주항쟁의 새로운 증언과 의미를 담았고, '5·18 우리들의 이야기'는 1980년 5월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광주서석고 동창생들이 엮은 책이다.천인독자상은 한국지역출판연대 주관으로 1천 명의 독자가 1만원씩을 모아 지역출판사가 펴낸 책 가운데 지역성과 기획의 우수성, 독창성 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선정한다.조두진(소설가) 심사위원장은 "수상작 외에도 응모한 모든 출판사의 책이 지역성과 작품성, 독창성을 두루 갖춘 귀한 작품들이었다"며 "지역에 기반한 더 많이 책이 발간돼 지역문화와 역사는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 생활을 기록하고 널리 알려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9-24 16:31:59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전업미술가협회 초대전'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전업미술가협회 초대전'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대구전업미술가협회를 초대, 달서갤러리에서 '당신의 행복한 기억'전을 열고 있다.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새로운 창작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작가들의 교류와 국내외전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의성과 개성으로 차별화된 미술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단체이다.이번 전시는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맞아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행복한 기억을 소환해 50호 이상의 그림을 선보이는 웃는얼굴아트센터의 퍼블릭아트플랫폼 4번째 시리즈전이다. 전시는 29일(화)까지. 문의 053)584-8720.

2020-09-24 15:06:41

[오늘의 역사] 1881년 9월 25일 중국의 문호 루쉰 태어남

[오늘의 역사] 1881년 9월 25일 중국의 문호 루쉰 태어남

근대 중국의 세계적 작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이 저장성 사오싱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저우수런으로 루쉰은 대표적 필명이다. 일본에 유학해 의학 공부를 했으나 문학의 중요성을 통감해 국민성 개조를 위한 문학을 지향했다. '광인 일기', '아큐정전' 등으로 전근대적 중국의 모순을 파헤치고 좌익 작가연맹의 지도자로 민족주의와 예술지상주의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의 사상은 어떠한 허위도 거부하고 현실에 뿌리박은 강인한 사고에 기반을 둔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4 14:35:41

[김중기의 필름통] 추석 연휴 극장가 기대작 미리보기…'디바' '검객' 등

[김중기의 필름통] 추석 연휴 극장가 기대작 미리보기…'디바' '검객' 등

추석 연휴 극장가의 라인업이 확정됐다.그동안 개봉 일정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던 영화들이 이번 추석을 마지막 숨구멍이라 여기고 개봉을 결정했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벌써 영화관에서 만났을 영화들이다. '국제수사'는 8월19일, '돌멩이'는 9월9일, '담보'는 9월10일,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도 9월 중순 개봉 계획이었다. 몇 차례 연기 끝에 추석 극장가 출발선에 나란히 섰다.9월 23일 개봉 예정이었던 '승리호'가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이번 추석 극장가는 대작보다는 중급 예산의 영화들의 잔치가 됐다. 할리우드 영화도 기대작이 거의 없는 편. 이번 추석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키재기가 된 것이다.◆한 주 먼저 만나는 한국영화 '디바'와 '검객'이번 주 '디바'(감독 조슬예)와 '검객'이 개봉한다. '승리호'가 빠지면서 그 자리를 꿰찬 것이다. '디바'는 여성적, '검객'은 남성적 성향의 영화다. '디바'는 배우 신민아의 첫 스릴러 도전작. 세계적인 다이빙 스타 두 명이 있다. 이변 없이 정상에 안착한 이영(신민아)과, 그 뒤를 따라 피나는 노력을 하는 수진(이유영)이다. 각자가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어느 날 이 둘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수진이 실종된다. 그리고 곧이어 둘의 강렬한 욕망만큼 어두운 광기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23일 개봉. 84분. 15세 이상 관람가.장혁 주연의 '검객'(감독 최재훈)은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칼을 다시 잡는 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다. 배경은 광해군 폐위 후. 스스로 자취를 감춘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청의 무리한 요구에 백성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가던 어느 날. 태율의 딸이 청나라 군사에 의해 공녀로 잡혀간다. 세상을 등진 채 조용히 살고자 했던 조선 최고의 검객은 딸을 구하기 위해 자비 없는 검을 다시 잡는다. 드라마 '추노'의 장혁이 복수에 불타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23일 개봉.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휴먼 가족 드라마 '담보'와 '돌멩이''담보'(감독 강대규)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승이 엄마가 사정하는 바람에 승이의 입양까지 책임진 사채업자. 하지만 부잣집에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둘은 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 빚 때문에 맡겨진 아이는 거칠고 인정 없는 사채업자의 삶에 서서히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배우 성동일표 휴먼 드라마. 승이 역의 박소이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유괴된 아이로 나왔던 아역 배우. 깜찍하고 태연한 연기가 '담보'에서도 기대된다. 29일 개봉.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돌멩이'(감독 김정식)는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배우가 출연하는 휴먼 드라마다. 시골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자 석구(김대명)는 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 마을 잔치에서 소매치기로 오해를 받게 된 가출 소녀 은지(전채은)를 본 석구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둘은 친구가 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둘의 우정을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벌어진다. 송윤아는 은지를 보호하는 쉼터 선생님으로, 김의성은 석구를 보살피는 성당 신부님으로 출연한다. 30일 개봉.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코믹 액션 '국제수사'와 코믹 스릴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시골 형사의 코믹 액션물이다. 대한민국 대천경찰서 강력팀 형사 병수(곽도원)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것도 잠시.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김희원)이 설계한 셋업 범죄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로 전락한다. 말도 몸도 따라주지 않는 필리핀에서 고향 후배와 친구들까지 끼어들어 수사는 좌충우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국제수사'는 배우 곽도원의 첫 코미디 연기 도전작. 29일 개봉.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은 죽지 않는 외계인을 죽이기 위한 코믹 스릴러. 신혼의 소희(이정현)는 하루 21시간 쉬지 않고 깨어있는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양선(이미도),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양동근)과 힘을 합쳐 싸운다. 만길의 정체가 지구를 차지하기 위해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을 밝혀내고 정부요원까지 합세하면서 상황은 커져만 간다. 신정원 감독은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통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세 명의 여고 동창 전사들의 한 판 대결이라는 놀라운 발상을 선보인다. 코믹과 스릴러, SF와 호러, 액션까지 담은 이색 영화. 29일 개봉.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추석극장가…과연 가족들이 움직일까?추석 극장가는 늘 휴먼 코믹이 대세였다. 역사적으로 추석하면 성룡영화였다. '취권'을 비롯해 20년간 추석만 되면 성룡영화를 보는 것이 연례행사였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들어 '조폭 마누라', '가문의 영광' 등 이른바 조폭 코미디가 유행했다. 그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관상' '밀정' 등 사극영화들이 추석 극장가를 휘어잡았다.전통적인 명절 흥행 성적을 본다면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가 강세. 이번 추석 극장가도 장르적으로 이런 추세에 부합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얼마나 찾을지가 관건이다.방역 수칙에 따라 한 관당 50인 미만으로 참석하는 것은 물론 명부와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등을 엄격히 지킨다. 시사회도 없이 개봉하거나,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간담회를 구상하기도 한다.현재 극장가는 일일 관객이 5만 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추석 개봉 영화들이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9-24 14:30:00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정글의 법칙’, 재난의 시대, 생존법으로 돌아오다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정글의 법칙’, 재난의 시대, 생존법으로 돌아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던 SBS '정글의 법칙'이 돌아왔다. 대신 '정글의 법칙'이 선택한 건 국내의 오지에서 경험하는 '재난 생존'이다. 과연 이 선택은 향후 '정글의 법칙'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 걸까.◆재난 생존으로 돌아온 '정글의 법칙'2011년부터 방영됐던 SBS '정글의 법칙'은 2020년 6월까지 꽤 오래도록 방영됐던 장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6월부터 방송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더 오래 휴지기를 이어갈 수는 없는 법. '정글의 법칙'은 새로운 대안으로서 해외가 아닌 국내를 선택했고, '재난 생존'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더했다.박찬호-박세리, 허재-허훈, 이봉원-박미선 그리고 추성훈-청하가 각각의 팀(?)이 되어 모인 자리에서 프로그램은 갑자기 재난상황을 연출하고, 이들이 헬기를 타고 탈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재난이 예고 없이 벌어지듯, 잘 차려입고 사전모임에 왔던 이들은 그 차림 그대로 배에 태워져 무인도로 보내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주어진 구명정과 생존키트를 이용해 함께 살아남는 일이 이들에게 미션으로 주어진다.김병만은 사전에 '재난 생존'에 대한 교육을 일주일간 받고 이들 조난자(?)들과 합류했다. 그래서 그들이 생존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언과 정보를 제공한다. 당장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바닷물이 아닌 민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내고, 그 옆자리를 파냄으로써 자연정화된 물을 얻을 수 있다는 김병만의 조언이 가능한 건 그가 '정글의 법칙'을 찍으며 만났던 원주민들로부터 그 방법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10년 가까이 전 세계의 정글을 누비고, 그 오지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로부터 갖가지 생존법을 배운 데다, 이번 '재난 생존'을 위한 교육까지 마친 김병만은 사실상 생존전문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다. 언제 어디서든 먹거리를 구해내고 그 곳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집을 지었던 그가 아닌가.김병만은 양식을 하는 바다에서 많이 사용하던 대나무가 파도에 밀려들어와 해안가에 많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그렇게 모은 대나무들로 잠을 잘 수 있는 간단한 집을 만든다. 또 낚시로는 물고기를 잡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 하에 줄과 그물 등을 이용한 어항을 만들어 바다에 던져 놓는다. 놀랍게도 그 어항으로 거대한 바닷장어가 잡히고 때 아닌 야식 파티가 벌어진다.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출연자들의 케미가 만들어내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글로벌 스포츠스타지만 이토록 털털할 수 없는 오누이 케미를 보여주는 박찬호-박세리가 있다면, 정글판 '부부의 세계'를 연출하는 이봉원-박미선 부부가 있고, 요령 피우는 아버지와 고생하는 아들의 대비로 웃음을 주는 허재-허훈 부자가 있다. 여기에 비주얼 커플로 서 있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추성훈-청하가 더해졌다. 이들 케미가 주는 웃음은 이들의 짠한 생존기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준다. '재난 생존'이라는 확실한 기획의도이자 명분이 세워졌고, 그 위에 예능으로서의 재미 또한 더해졌다.◆생존법 정보가 더해지자 생겨난 것들물론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된 것이지만, 국내 오지에서 펼쳐지는 '생존의 법칙'들은 지난 '정글의 법칙'이 보여줬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꽤 오래도록 방영되어온 장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고정적인 시청층이 있는 '정글의 법칙'이지만 사실 이 프로그램은 초창기에 폭발했던 그 화제성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 그것은 여러 가지 논란들이 터지면서 '정글의 법칙'이 상당한 방향 수정을 했기 때문이었다.초창기 '정글의 법칙'이 내세웠던 건 병만족이 가족 같은 팀을 이뤄 보여주는 생존과 공존이었다. 베어 그릴스의 '인간과 자연의 대결'이 혼자서 혹독한 자연과 싸워 생존해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정글의 법칙'은 한 사람은 부족해도 여럿이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는 생존을 보여줬고 동시에 자연이나 원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공존을 모색했던 것.하지만 이런 애초 기획의도는 리얼리티 논란으로 인해 더 이상 추구할 수 없게 됐다. 거기 등장하는 원주민들과의 체험이 사실상 관광 상품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생존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의미는 상당 부분 희석되었다. '와일드 라이프'를 대리체험하고,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듯 정글을 즐기는 이야기들이 채워졌다. 하지만 이런 방향 전환도 '대왕조개' 논란 같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자연에서의 생존이 아니라, 마치 생존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었다.'정글의 법칙'은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했던가. 코로나19로 국내로 방향을 튼 '정글의 법칙'이 그 의미로서 내세운 '재난 생존' 같은 정보성은 이 프로그램이 다시 설 수 있는 좋은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화재와 홍수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법'에 대한 정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그러니 이제 전 세계를 돌며 생존전문가가 된 김병만이 여러 상황 속에서 '생존법'을 배우거나 알려주는 일은 그 자체로 의미와 재미를 더할 수 있게 해준다.◆김병만이 생존가이드가 되길 기대하는 건사실 베어 그릴스가 '인간과 자연의 대결'에서 보여준 건 '리얼리티' 그 자체가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은 특별한 생존 상황을 상정하고 거기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가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그 프로그램은 그 확실한 '정보성' 때문에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정글의 법칙'이 초창기부터 해왔던 정글에서의 리얼한 생존기와 거기 더해진 예능적인 재미들만으로는 지금의 달라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떤 재미를 추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반드시 들어가 줘야 하는 건 정보들이다. 그 정보들이 있어 재미 또한 허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다음 아이템에는 '헌터와 셰프'라는 부제가 붙었다. 김구라, 김강우, 이용진, 공승연이 출연하는 이 방송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인물은 여러 차례 SBS에서 다큐멘터리와 예능을 통해 소개되었던 자연주의 요리연구가 임지호다. 자연에서 나는 풀이나 식재료를 즉석에서 요리로 만들어내는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건, 그가 생존 환경 속에서도 먹거리를 어떻게 찾아내고 요리해 먹는가에 대한 남다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정글의 법칙'은 향후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될까. 아직 단정하긴 어렵지만 이 프로그램을 초창기에 런칭했고 지금은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된 이지원 CP가 필자에게 전한 말을 참고해 보면 생존법이라는 정보성이 향후에도 중요한 기획요소가 될 거라는 걸 예감하게 한다. 그는 어촌에서 가장 뛰어난 생존전문가는 어부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는 이제 그런 전문가들을 통해서 배우는 생존법을 프로그램에 담을 수도 있다는 걸 말해주는 대목이다.처음 '정글의 법칙'이 시작될 때만 해도 김병만에게 요구된 건 말 그대로 정글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꽤 오래도록 정글을 체험한 그에게 기대하게 되는 건 그가 생존가이드로서 특별한 정보들을 전해주는 일이다. 그것은 김병만의 새 길을 열어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정글의 법칙'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대중문화평론가

2020-09-24 14:30:00

수성아트피아 9월 공연 재개…'백경우' '리에목관5중주단

수성아트피아 9월 공연 재개…'백경우' '리에목관5중주단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7일(일) '한국무용가 백경우의 전통춤 기원(祈願)'과 28일(월) 9월 문화가 있는 날 '리에목관5중주단' 공연을 한다.27일 오후 6시 용지홀에서 펼쳐지는 고 이매방 선생의 춤과 맥의 정통을 이어온 백경우의 '전통춤 기원'은 대구시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코로나 이전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기원의 의미를 담은 춤판이다.공연의 시작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위한 축원무인 '기원무'로 연다. 이어 고통과 번뇌를 벗어던지고 마음의 평온함과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승무', 흥과 멋을 보여주는 '성주풀이 입춤', 진도씻김굿 음악에 맞춰 좋은 일만 있기를 비는 '승천무'로 꾸려진다.장유경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교수가 특별출연해 '선살풀이'를 선보이고, 백경우의 춤 사이마다 아쟁산조, 피리독주,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의 장르 공연이 마련된다. 관객과 함께 공유와 소통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9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다양한 목관악기로 구성된 '리에목관5중주단'이 28일 오후 7시 30분 무학홀 무대에 오른다.리에목관5중주단은 다른 소리와 음역을 가진 악기들로 하나의 소리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플루트 하지현, 오보에 김광조, 클라리넷 김민지, 바순 장가영, 호른 안경민으로 구성된 목관 연주단체다.하이든의 목관5중주,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 비제의 목관 5중주를 위한 카르멘 모음곡과 아를의 여인 제1모음곡,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연주하며 목관 악기가 가진 풍부한 선율과 앙상블, 타악기 연주자 우정훈과 함께 다채로운 리듬감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전통춤 기원은 전석 2만원, 리에목관5중주는 전석 무료로 예매 및 문의는 전화(053-668-1800)로 가능하다.

2020-09-24 14:29:38

현대무용과 만난 카르멘…대구 오페라 축제 '팡파르'

현대무용과 만난 카르멘…대구 오페라 축제 '팡파르'

'2020 대구오페라축제'가 25일(금) 오후 7시 30분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댄스오페라 '카르멘'으로 문을 연다. 올해 대구오페라축제는 지난 8월 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으로 일정이 전면 재조정돼 야외에서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대구오페라하우스 정문 앞에는 16m 규모의 야외무대가 설치되었으며, 관객 수의 제한(50명)으로 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상태다.이번 오페라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댄스오페라 '카르멘'은 지역의 무용단체인 '카이로스댄스컴퍼니'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현대무용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20여 명의 현대무용수들은 담배공장 여공들이 되기도 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가 되기도 하면서 캐릭터를 춤으로 표현한다.때로는 카르멘이나 돈 호세의 감정과 심리 상태를 움직임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움직이는 세트나 소품이 되기도 한다. 메조 소프라노 박소진(카르멘), 테너 오영민(돈 호세), 바리톤 권성준(에스카미요) 등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참여해 음악적인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또한 무용수들의 훈련된 몸과 에너지 넘치는 춤, 연극적 표현이 더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댄스오페라 '카르멘'을 필두로, 추석 연휴에 진행되는 광장오페라 '라 보엠'과 소오페라,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10월 중순까지 선보인다. 11월에는 전막오페라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리고, 메인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2021년 1월과 2월에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053)666-6170.※2020 대구오페라축제 일정공연명/ 일시/ 장소댄스 '카르멘'/ 25·26일 오후 7시 30분/ 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특설무대라 보엠/ 10월 3·4일 오후 7시 30분/ 〃해설 '카르멘'/ 10월 6·7일 오후 7시 30분/ 〃가곡과의 아름다움 동행/ 10월 9일 오후 7시 30분/ 〃춘향전/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달의 세계/ 10월 13·14일 오후 7시 30분/ 〃오페라 광장 콘서트/ 10월 16·17일 오후 3시/ 〃나비부인/ 11월 14일/ 오페라하우스 공연장사랑의 묘약/ 2021년 1월 28·30일/ 〃마술피리/ 2021년 2월 24~27일/ 〃

2020-09-24 14:24:28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재해석한 '변신'…"기계화된 인간의 존엄성은?"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 재해석한 '변신'…"기계화된 인간의 존엄성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변신: 호모 그레고리아'가 오는 25일(금)까지 연극실험실 노아에서 공연된다.21세기를 맞이한 현대사회는 여전히 노동과 인권에 대한 존중과 사회적 인식이 결여돼있고, 인간의 존엄은 사회 속에서 기계화된 객체로 머물고 있다. 극단은 현대문학에서 이러한 인간의 현재를 진단하고, 사회 속의 인간이 포기할 수 없는 가치와 타인과 더불어 사는 인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집안의 가장인 '그레고르 잠자'는 가족의 부양을 위해 매일 출근을 하는데, 어느 날 무거워진 몸을 일으켜보니 벌레로 바뀌어 있다. 가족은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히지만 여전히 그레고르를 향해 출근을 강요한다. 상사까지 찾아와 그레고르의 안부를 살피고, 직장의 조직을 위해서 출근하라 한다. 갑작스레 변해버린 자신을 향한 타인들의 소리들은 폭력으로 변하고 존재를 잃어버린 현실로 전락하게 만든다.프란츠 카프카 원작으로 김세한이 극작, 안민열이 연출을 맡았다. 그레고르 역에 신동민, 아버지·부하직원 역에 정성태, 어머니 역에 박재선, 그레텔 역에 김단아, 스미스·작가 역에 임윤경이 출연한다. 예매 문의 053)656-8543.

2020-09-24 10:48:19

경북 포항시립도서관 ‘랜선극장-샌드아트’ 온라인 공연

경북 포항시립도서관 ‘랜선극장-샌드아트’ 온라인 공연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을 위해 경북 포항시립도서관이 모래 예술로 펼쳐지는 온라인 공연 '랜선극장-샌드아트'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2020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행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작가)' 속 단편 중 '스펙트럼'을 샌드아트로 각색했다. 포항 출신의 샌드아티스트 박해강 작가와 포항시립연극단 소속의 이흔지 단원이 각각 샌드아트 시연 및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본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포항시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유튜브에서 '포항시립도서관'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공연이 바깥 활동의 제약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09-23 16:05:00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경주 편액 자료집 발간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경주 편액 자료집 발간

경북 경주시 출연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방룡)이 지난 3년 동안 경주시 소재 유교 관련 건물의 편액(扁額) 등을 조사·연구한 '경주 편액 자료집Ⅰ-院祠編(원사편)' 을 발간했다. 경주지역 유교문화 유적을 기록으로 남겨 원형을 잃어버릴 것을 대비하는 동시에 학술연구나 교육자료로 활용한다는 취지다.자료집은 모두 3권이다. 지역에 있는 향교, 서원 등 유교 관련 건물 93곳에 있는 776개 편액과 주련(柱聯)등을 소개한다.특히 현판 원문과 해제(解題), 제작 시기, 필자, 서체에 대한 내용과 함께 건물, 편액 배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항공사진과 건물 배치도도 함께 담았다. 부록으로는 경북대 박영호 교수의 '경주지역 소재 원사의 편액 현황' 등 연구자료도 함께 실어 경주 유교문화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경주시는 이 자료집을 경주시청 홈페이지(www.gyeongju.go.kr)에 게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경주 편액 자료집 Ⅱ-亭齋編(정재편)'을 발간해 경주지역에 남아있는 유교 문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0-09-23 15:35:14

[오늘의 역사] 1896년 9월 24일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 출생

[오늘의 역사] 1896년 9월 24일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 출생

192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육군 장교로 복무한 후 글쓰기에 전념해 미국의 전후파 작가들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거트루드 스타인, 에즈라 파운드 등과 함께 '로스트 제너레이션'을 이루어 활동했다. 이 시기에 집필한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상실감과 환멸을 묘사해 20세기 가장 위대한 미국문학으로 평가받는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3 14:36:38

삼도봉을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연극 '삼도봉 미스터리'

삼도봉을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연극 '삼도봉 미스터리'

삼도봉을 배경으로 현재를 함께 살아가면서도 일면식조차 모르는 4명의 농민들 앞에 벌어진 미궁의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삼도봉 미스터리'가 22일(화)~10월 4일(일) 대명공연거리 우전소극장에서 펼쳐진다.경상북도 금릉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충청북도 영동군이 만난 삼도봉(三道峯)을 배경으로 해 각 지역의 사투리와 풍속, 습관 등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이 작품에서는 세 지역의 화려한 사투리가 중의적인 의미망에 걸려들면서 관객들에게 촌철살인의 웃음을 선사한다. 아울러 각자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삼도봉 농민들의 현실을 통해 관객들은 대한민국의 웃음과 눈물을 경험하게 된다.우연하게 삼도봉 양곡창고의 토막 시체를 목격한 4명의 농민들은 용의자로 지목된다. 형사는 심문을 시작하고 범죄와는 절대 무관해 보이는 그들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네 사람 모두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알리바이를 대고, 매우 친절히 상황을 재현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극단 처용의 작품으로 극작에 김신후, 연출에 성석배가 참여했다. 김은환, 안건우, 김일우, 이길, 이우람, 배철용, 김이수, 조용채가 출연한다.전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6시, 예매 문의 053)653-3086, 010-7725-7623.

2020-09-23 14:34:11

대구시립극단, 10분 희곡 및 사연 공모…무대, 오디오북 제작 활용

대구시립극단, 10분 희곡 및 사연 공모…무대, 오디오북 제작 활용

대구시립극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무대와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10분 희곡 및 사연 공모를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코로나 시대에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의 10분 분량의 희곡 및 사연으로 타 공모전 또는 방송, 인터넷 등 매체에 발표된 적이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 당선작은 희곡과 사연 각 4편을 선정하며, 희곡은 100만원, 사연은 50만원의 저작권료를 지급한다.당선작은 대구시립극단이 간단히 무대화하거나 극단이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오디오북 제작에 활용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열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접근성이 높은 라디오 방송이나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희곡과 사연들을 단원들이 생동감 있게 들려줄 예정이다.또한 당선작은 단원 창작 미션의 희곡과 함께 엮어 서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단원 창작미션은 단원들이 3~4팀을 구성하여 약 10분간의 공연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단원들이 직접 희곡을 쓴다. 단원들의 창작 희곡과 당선작이 담긴 서적은 올 연말 발간될 예정이다.정철원 시립극단 예술감독은 "단원 창작미션은 단원들에게는 매번 새로운 작품을 직접 쓰고 만드는 창작의 고통이 주어지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단원들의 연극적 기량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공모접수는 이메일(dmtc606@daum.net)로 받으며 신청서 교부 및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시립극단(053-606-6323, 6344).

2020-09-23 14:33:31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원로화가회전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원로화가회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7일(일)까지 A관에서 대구원로화가회전을 열고 있다.풍부한 경험과 열정 가득한 작가정신으로 차별화된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15명의 회원들이 이번 전시에서 개성이 돋보이는 근작 중심으로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이들은 노년에 접어 들어서도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숙련된 화풍과 연륜으로 지역 화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이번 전시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영륭, 김동길, 문종옥, 유황, 민태일, 이천우, 정대현, 최학노, 정종해, 조혜연, 박중식, 유재희, 주봉일, 손문익, 신현대 등이다.전시를 준비한 이영륭 화백은 "본 회 회원들은 대구 화단의 산증인들로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창작 의욕과 오랜 경륜이 빚어낸 작품을 끊임없이 제작하고 있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역미술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배화가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5.

2020-09-23 14:24:17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25일 빨간우체통 공부방서 열려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 ‘강철무지개 문학교실’ 25일 빨간우체통 공부방서 열려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이 25일 오후 7시 빨간우체동 공부방(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열린다.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가 주관하는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은 지난 6월부터 매월 개최해오고 있는 강좌로 이번 달에는 전담강사 박상봉 시인의 '시(詩)는 어디서 오는가?'에 대한 주제의 강의와 함께 초대 강사 김경호 시인의 '시창작의 구체적 형상화 방법'이란 제목의 특강이 마련된다.'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은 민족시인 이육사의 독립정신과 투쟁의 실체를 문학을 통해 밝히고 문학의 이해와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 표현력 향상을 위한 시창작 기초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기초반은 시를 전혀 써본 적이 없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다.박상봉 시인은 "기본적인 시창작 이론 과정을 어느 정도 공부한 다음 기성 시인에 대한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자작시를 공개토론 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경하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 사무처장은 "많은 사람들이 강철무지개 문학교실을 통해 시를 쉽게 이해하고 문학적 감성을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이육사기념사업회대구 사무처장(010-9961-6637)

2020-09-23 14:23:48

'평균 나이 60 이상' 지역 원로 연극인이 뭉쳤다…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평균 나이 60 이상' 지역 원로 연극인이 뭉쳤다…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지역 원로 연극인들이 함께하는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대구문화예회관 비슬홀에서 오는 25, 26일 이틀간 펼쳐진다.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연극협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은 극단 온누리 대표이자 계명문화대학교 교수인 이국희가 연출을 맡으며 배우 이동학, 채치민, 김미향, 홍문종, 김삼일 등 지역 연극계의 거목이 호흡을 맞춘다.이번 공연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출연자들의 평균 나이가 60세를 넘은 원로 연기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내면적인 정서가 실제 인물과 같이 전달된다는 점이다. 팍팍한 삶을 이끌고 절망을 견디며 살아가는 인간의 그리움을 이만희 작가의 언어적 감수성과 이국희의 연출선으로 담백하게 그려낸다.일흔의 나이를 눈앞에 둔 고물상 주인 '완애'와 '자룡', 그리고 보험설계사 '다혜'는 초등학교 동창생이다. 이 세 사람은 모두 결혼에 실패했고, 삶도 그다지 넉넉하지 못하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 이들에게 우정과 애증이 싹트고, 다혜가 뜻밖의 고백을 하면서 이야기가 깊어진다.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는 와중에 여러 사건들이 벌어진다.완애역에는 대구시립극단 훈련장인 이동학, 자룡역에 채치민, 다혜역에 김미향이 열연하한다. 특별출연으로 채소 장수역 홍문종, 콜택시 운전사역 김삼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배우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한 몰입감과 생동감 있는 호흡으로 작품 속 인생의 연륜을 돌아보게 한다.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측정, 손소독제 비치, 관람객 설문지 등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거리두기 객석 운영에 따라 239석 중 55석만 오픈한다.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토요일 오후 5시, 전석 1만원, 예매 티켓링크·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문의 053)606-6133.

2020-09-23 14:23:19

[유홍준의 시와 함께] 법주사 / 안상학(1962~ ) 作

[유홍준의 시와 함께] 법주사 / 안상학(1962~ ) 作

법주사 / 안상학(1962~ ) 作 구월이던가요푸른 그늘을 걸어서 들어가는 길 누군가팔상전 기와 중 유독 푸른빛 기와 하나 있다는데요그 기와 찾으면 극락 간다고 하는데요혼잣말처럼 흘리던 사람은 딴전이고요정작 뒤에 가던 우매한 중생 하나그 말을 날름 주워 들고서는극락에 미련이 있는지 어쩌는지팔상전 기와를 샅샅이 둘러보는데요헛, 그, 참,어디에도 푸른 기와는 없고 해서우두커니 하늘만 올려다보는데요문득 팔상전 꼭대기 위로 펼쳐진 궁륭의 하늘그 푸른 하늘 한 장 걸려 있는 것을 보고아, 글쎄, 무릎을 치며 환호작약하더라니까요허긴, 극락이 거기 있다는 소문은벌써부터 파다한 세상이지만 말이지요 하늘 좋은 가을이 왔다. 조망 좋은 산 위에 올라 저 멀리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냥 마음이 맑아지고 기분이 풀린다. 집착이며 노여움이며 그런 것들마저도 다 부질없이 느껴진다. 부럽다. 안상학 시인이 이 좋은 계절에 누군가와 어울려 법주(法住)의 푸른 그늘을 걸어 들어가 '하늘 기와' 를 발견했다니…….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런 눈도 없고 동행도 없고 즐거움도 없다. 그런 행복은 두루두루 벗이며 이웃들과 잘 어울리며 살아온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일 터.즐거움만 있는 곳 '극락'이란 도대체 어떤 곳일까. 안상학 시인을 두고 '돈오(頓悟)는 있되 점수(漸修)가 부족하다'는 최원식 선생의 말에 백번 동의하지만 점수는 무슨 점수, 시인에게 점수는 필요 없다. 돈오면 충분하다. 사실은 돈오가 오면 돈오마저 뿌리쳐야 하는 것이 시인이다.기와란 흙을 뭉치고 으깨고 다지고 빚어낸 물건. 이 기와로 지붕을 인 팔상전이 아니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이 시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상징이며 비유며 그런 문학 용어들을 들먹이는 걸 도무지 마땅치 않아 하는 나이지만 안상학 시인의 이런 시를 대하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것들을 들먹이지 않을 수가 없다.가을 절집은 또 얼마나 소슬하고 멋진가. '팔상전 위 그 푸른 기와 찾으면 극락에 간다'는 말 잊지 않겠다. 올가을엔 그 '푸른 궁륭의 하늘'을 자주자주 바라보겠다.시인 유홍준:1998년 『시와반시』로 등단. 시집 『喪家에 모인 구두들』 『나는, 웃는다』 『저녁의 슬하』 『북천-까마귀』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이 있다. 시작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인 유홍준: 1998년 『시와반시』로 등단. 시집 『喪家에 모인 구두들』 『나는, 웃는다』 『저녁의 슬하』 『북천-까마귀』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이 있다. 시작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0-09-23 13:30:00

[김천의 100산(山) 100설(說)] 금오지맥1(삼방산~염속산~고당산)

[김천의 100산(山) 100설(說)] <8>금오지맥1(삼방산~염속산~고당산)

금오지맥은 갸야수도지맥 신선봉에서 갈라져 김천시와 성주군의 경계를 이루며 남서 방향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전체 길이가 약 87㎞에 달한다.모두 16개의 봉우리가 김천의 100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산줄기가 길고 속하는 산들이 많아 모두 2회에 걸쳐 싣는다.◆금오지맥에 얽힌 이야기들▷활(弓)과 관련된 대방리 지명들염속산과 염속봉산, 연봉산, 글씨산 등 많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조마면 대방리에는 활과 관련된 지명이 유독 많다.염속산 자락 옥계마을 안쪽으로는 풍수지리로 볼 때 시위를 당긴 활의 형국을 하고 있다고 하여 활목, 활미기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었다. 한자로는 활 궁(弓) 자에 목 항(項)자를 써서 궁항(弓項)마을이라고 적고 있다.현재의 대방3리 김해김씨 집성촌 성궁(省弓)은 현 마을회관 자리에 활을 쏘는 활터가 있어 살필 성(省)자에 활궁(弓)자를 써 성궁(省弓)이라 불렀다. 마을회관과 폐교된 대방초등학교 자리를 합해 사청걸, 사청골이라 불렸다. 사청곡(射廳谷)은 곧 활터를 의미한다.성주군 벽진면과 경계를 이루는 살치재를 주음실이라고도 한다. 현 대방3리 성궁(省弓)에서 쏜 화살이 날아가는 방향에 위치해 쏜 화살을 주워왔다고 해 주음실이라 불렸다고 전한다. 현재의 명칭은 화살재, 살터재 등으로 불리다 음이 변해 살치재로 불리고 있다.▷막걸리와 음식 맛이 특별한 곳 별미령성주군에서 서울로 갈 때면 백마산 자락에 있는 별미령을 넘어야 했다. 별미령 고개는 험하기 이를 데 없어 갈대와 풀숲을 거쳐 오르던 이들이 고갯마루 주막에서 숨을 돌리며 마시던 막걸리와 음식 맛이 특별하고 하여 별미령(別味嶺)이라고 불렸다고 전한다.하지만 현재의 별미령은 통행하는 차량도 적은데다 주막의 흔적마처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마을에서 쫓겨난 길운절(吉雲節) 못이 되어 돌아오다아포읍 제석3리 진등마을에는 길지로 불리는 연못이 있다. 이 연못은 진등마을에 살던 길운절의 집터였다. 길지는 길운절의 집터로 1600년(선조 33년) 정여립의 처남 소덕유와 역모를 꾀하다가 발각돼 그의 출생 가택을 헐고 연못을 판 것이다.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제석동 출신 길운절이 심성이 곱지 못해 선산으로 쫓겨나 살던 중 정여립의 난으로 인해 연좌제에 몰린 정여립의 사촌 처남 소덕유가 중으로 변장해 길운절의 집에 머물다가 서로 의기투합해 제주도로 가서 난을 일으키기로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역모는 발각됐고 이 사건으로 길운절의 출생지가 선산으로 잘못 알려져 선산이 현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개령현 제석동이 길운절의 고향인 것으로 드러나 개령현이 폐현되고 김산군으로 합병됐다.마을에서 쫓겨난 길운절은 연못으로 고향에 돌아와 마을 앞 들판의 중요한 수원(水原)이 됐다.◆금오지맥을 오르다1▷삼방산삼방산은 지례면 여배리에서 증산면 방향으로 아흔아홉 고개를 오르면 오른쪽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시작부터 약 1.2㎞의 가파른 계단이 삼방산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쉼 없는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턱 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고르며 오르는 길은 키 큰 참나무 숲과 소나무가 섞여 있다.산불감시초소가 위치한 정상은 진행 방향 오른쪽은 대덕면이, 왼쪽은 증산면이 한눈에 들어온다.산자락 아랫마을과 마을 앞을 지나는 국도 사이사이로 솟아오른 봉우리와 중턱에 걸린 구름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하산길은 대덕면과 증산면을 잇는 고개인 가랫재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오르는 길보다는 다소 완만한 내리막 경사가 꾸준히 이어진다. 정상에서 가랫재 방향으로 약 2㎞ 부근 진행 방향 우측에 조망 바위가 있다.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사이로 대덕면과 김천에서 거창 방면 국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잠시 땀을 식힌 후 약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쳐 진행하다 보면 가랫재 날머리를 약 1㎞ 남짓 남겨둔 지점에서 500m 가파른 오르막이 마지막 고비다. 오르막을 오르면 추량산 표지석과 벤치가 산객의 발길을 붙잡는다.이어진 내리막길을 걷다 보면 오른쪽에 다리가 저릿할 정도의 내리막이 눈 앞에 펼쳐진다. 절개지 능선을 따라 잠시 걷다 보면 가랫재 날머리에서 산행을 마감한다.▷염속산염속산은 살치재에서 출발해 정상을 향하는 길을 선택했다. 들머리는 땅 주인이 농사를 목적으로 흙을 깎아 좁은 언덕길에서 시작했지만, 이후로는 잘 갖춰진 등산로가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키 큰 활엽수 사이로 이어지던 오르막은 어느덧 소나무 숲으로 바뀌고 숨을 헐떡이며 오른 오르막이 연석산, 동대산으로 이어지는 금오연석단맥길을 만나며 다소 완만해진다.정상까지의 길은 한차례의 내리막도 없이 줄곧 오르막길로 이어져 있지만 거리가 짧아 2시간이면 정상까지 왕복할 수 있다.▷염속봉산~고당산살티재를 들머리로 시작한 산행 초입에는 토종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크기는 작지만, 단맛이 제법이다.밤나무와 소나무가 섞여 있는 울창한 수림 사이로 약 1.4㎞ 오르다 보면 정상부근에 KT 중계국이 자리하고 있다. 아쉽지만 중계국 뒤편에 염속봉산 정상 표지석이 있다.염속봉산을 지나 내리막 임도 오른쪽 능선을 따라 1㎞ 정도 더 진행하면 연봉산 정상이다. 가는 길 좌우로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하늘을 가린다. 연봉산 정상은 사방이 숲으로 막혀 조망을 볼 수 없다. 이곳은 송이버섯 산지로 유명해 지난해 송이버섯을 지키던 움막을 만났다.연봉산을 지나 약 2㎞는 능선을 따라 진행 방향 왼쪽은 소나무가, 오른쪽은 참나무 등 활엽수가 숲을 이룬다.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이지만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다 글씨산 직전은 다소 가파른 오르막이 숨을 가쁘게 한다.글씨산 정상에는 최근에 만든 정상석이 반긴다. 글씨산 정상을 지나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듭하며 1.5㎞ 진행하면 빌무산 정상을 만난다. 빌무산 정상도 사방이 숲으로 막혀 볼거리가 없다. 서둘러 칫솔산으로 향하는 내리막길은 키 큰 활엽수로 둘러싸여 있지만, 좌측으로는 조마면과 감천, 김천혁신도시를 나무 사이로 볼 수 있다.칫솔산 정상을 거쳐 고당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섞여 있다. 서서히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왼쪽에 전망데크가 있다. 전망데크에서는 지나온 염속봉산뿐만 아니라 염속산 넘어 희미하게 수도지맥이 눈에 들어온다.전망데크를 지나 약 2㎞ 더 진행하면 고당산 정상이다. 날머리 별미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약 1㎞를 뒤집어 돌아가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울창한 소나무 숲은 이곳이 송이버섯 산지임을 알 수 있다.◆금오지맥에 속한 산들▷삼방산(고드름산·865) ▷염속산(870) ▷염속봉산(679) ▷연봉산(704) ▷글씨산(757) ▷빌무산(별미산·783) ▷칫솔산(536) ▷고당산(603) ▷백마산(갈수산·716) ▷금오산(서봉·887) ▷금오산(성안전위봉·852) ▷제석봉(512) ▷국사봉(480) ▷효자봉(백마산·433) ▷송천산(397)〈참고문헌〉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산경표(신경준 지음, 박용수 해설), 김천의 산(김천문화원), 한글산경표(현진상), 김천의 마을과 전설(김천문화원)〈도움주신분들〉 자문=송기동·강주홍, 사진=박광제·이종섭, 드론=윤삼원, 산행=김삼덕·임상봉

2020-09-23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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