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전쟁의 승패는 기술의 우월성에 의해 결정된다"

[책]"전쟁의 승패는 기술의 우월성에 의해 결정된다"

전쟁은 어떻게 과학을 이용했는가/ 황진명·김유항 지음 / 사과나무 펴냄 이 책은 고대의 전쟁에서부터 현대의 사이버전까지 과학이 어떻게 전쟁에 이용돼 왔고, 또 전쟁을 치르는 동안 과학은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는가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이 최초로 페니실린을 발견한 후, 1939년 옥스퍼드대학의 플로리 팀이 페니실린 정제에 성공함으로써 항생제의 시대를 열었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플로리는 치료적 용도로 적정량을 공급하려면 대량생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플로리는 미국 화이자 등 제약회사들과 협력해 페니실린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페니실린은 부상당한 연합군 병사의 10~15%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제2차 세계대전 중에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망하자, 트루먼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러나 트루먼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었는데 그 이면에는 트루먼의 개인적, 정치적 동기도 작용했다. 맨해튼 프로젝트(핵무기 개발계획)에 2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전쟁에 사용하지 못해 수많은 미국 군인들을 죽게 만든다면 1948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할 것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일부 학자들은 독일이 아닌 일본에 원자탄을 떨어뜨린 것은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2007년 9월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의 핵시설을 파괴한 이른바 '오차드 작전'을 성공시킴으로써, 사이버 전쟁의 개척자로서 능력을 입증했다. 2006년 12월, 시리아 원자력위원회 원장 이브라힘 오스만이 런던 켄싱턴의 호텔에 가명으로 머물다 잠깐 쇼핑을 나간 사이 이스라엘 정보국 요원이 그의 노트북에 트로이목마를 설치했다. 이후 이스라엘 공격기들은 시리아까지 날아가 목표물을 폭파하고 다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 시리아 방공망은 작동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군 전자전 시스템이 시리아의 대공 시스템을 장악해 가짜 하늘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저자는 머리말에서 "과학과 기술의 발전과 전쟁의 양상, 페니실린의 대량생산, 1차대전과 제2차대전의 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의 개발과정과 고뇌 등을 이 책에 담았다"고 했다. 368쪽, 1만8천500원

2021-01-09 06:30:00

[책]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책]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황헌 지음/ 시공사 펴냄 "인생은 나쁜 와인을 마시기엔 너무나 짧다."(Life is too short to drink bad wine.)포도주를 언급한 명언은 많지만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유럽 각지에서 생산되는 맛있는 와인을 발견하고 남긴 이 말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세계 최고의 금언으로 각인되고 있다.인류가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건 약 8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포도주 숙성용 항아리인 '크베브리'가 유럽 코카서스 지방 흑해 연안 조지아(옛 그루지아)에서 발굴되어 연도 측정을 해보니 BC 6천 년 경으로 추정됐다.코카서스에서 시작된 포도주 문화는 이란, 이집트를 거쳐 그리스로 전파됐고 다시 로마를 거쳐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지로 전해졌다. 포도주의 전파는 BC 492~479년 사이 벌어진 페르시아 전쟁과 11세기 말에 시작된 십자군 전쟁도 한몫을 했다. 또 나폴레옹이 즐겨 마셨고 '피노 누아'라는 품종으로 만든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주브레 샹베르탱'은 전 세계 최고 레드 와인 중 하나로 대접받고 있다. '아비뇽 유수'와 영불 간 '100년 전쟁'의 이면에도 포도주와 관련이 있다.방송사 기자 출신인 지은이는 유럽 특파원 시절 와인의 매력에 빠져 세계 유명 와이너리를 찾아가 양조 과정을 보고, 그곳에서 생산된 와인들을 맛보며, 그 경험을 글로 기록하면서 전문가 이상으로 와인을 공부한 경험을 모두 모아 풀어놓았다.레드와 화이트 와인의 특징과 양조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이어 포도 품종을 깊이 있게 소개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의 세계 유명 와인산지 여행기를 곁들이고 있다. 특히 카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시라즈를 비롯해 진판델 같은 '포도 품종 소개' 편은 '책 중의 책'으로 여느 와인 책과 달리 비중 있고 자세하게 소개함으로써 와인에 관한 지식을 갖추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당도, 산도, 타닌, 알코올, 보디(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 같은 레드 와인의 특징을 구분 짓는 요소들에 대한 설명은 와인 문외한이나 초보자들에게 와인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에 부족하지 않다. '와인을 둘러싼 이야기'에서는 빈티지부터 와인병, 잔의 세계, 라벨 읽기, 어울리는 음식, 와인 등급에 관한 역사 등은 흥미가 넘쳐난다.마지막 쪽을 덮는 순간, 지은이가 서문에서 밝힌 "와인은 역사인 동시에 철학이고, 문학이다"는 명제가 확 와 닿는다. 386쪽, 2만원

2021-01-09 06:30:00

[반갑다 새책]그림으로 떠나는 금강산 여행/박계리 지음/열린책들 펴냄

[반갑다 새책]그림으로 떠나는 금강산 여행/박계리 지음/열린책들 펴냄

이 땅에서 태어난 사람치고 민족의 영산(靈山) 금강산을 가보고 싶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옛 사람들은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와유'(臥遊)라는 방식을 생각해 냈다.'와유'는 말 그대로 '누워서 유람하기'로 금강산을 다녀온 화가들이 그린 산수화를 펼쳐놓고 그 그림을 통해 곳곳을 유람하는 것이다.이 책 역시 조선시대 정선, 김홍도, 김하종 등 당대의 화가들이 남긴 그림을 보면서 금강산의 속살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지은이의 비평과 인문지리적 해설도 곁들여 역사·미술적 가치는 물론 자연 미학적 가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마음을 모아 찬찬히 읽어나가노라면, 조선시대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걸었던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의 멋진 풍광들이 한 장 한 장 넘겨지는 책장을 따라 잇따라 펼쳐지면서 어느 새 몸은 금강산을 거니는 환상에 사로잡힌다.특히 책의 중간쯤에 이르면 외금강 유람의 클라이맥스인 만물초에 다다른다. 김홍도 작 '만물초'(1788년경)와 작가 미상의 '만물초'(19세기)를 보면 섬세한 붓선에 탄성을 불러일으키고 원경과 근경,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광, 저 멀리 보일 듯 말 듯한 아늑한 산세까지, 수묵화의 토대가 되는 삼원법이 제대로 살아 있다.만물초는 외금강 최고의 명소이니 전설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이곳에는 선녀들의 도움으로 천하의 명약 '천계화'를 구하고 선녀들이 화장하던 화장수를 발라서 얼굴이 예뻐졌다는 '비단녀'라는 착한 처녀의 이야기도 들려준다.또 각 장 끝머리에는 '북한 현대미술로 본 금강산'을 끼워 넣어 재현미술에 충실한 북한 화가들이 그린 현재의 금강산도 볼 수 있어 과거와 현재를 견주어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이윽고 금강산 북부지역 동해바다 명승지들과 연결된 해금강의 구역에 들면 육면형의 옥을 깎아 세운 돌기둥이 열 지어 있는 총석정에 이른다. 이곳에서 박지원은 총석정 해돋이를 노래했고, 김창협은 "내가 금강산을 보고 반생동안 보았다는 산들이 모두 흙더미, 돌무더기였음을 알았는데, 지금 또 여기 와서는 반생동안 보았다는 물들이 도랑물, 소발자국 물이었음을 알겠구나"하고 극찬을 했다. 아! 그리운 금강산이여. 238쪽, 1만2천원.

2021-01-09 06:30:00

[책CHECK]예일, 사계

[책CHECK]예일, 사계

예일, 사계/이시철 지음/윤성사 펴냄 이 책은 예일의 삶, 문화, 역사, 학문, 미션, 도전 등 예일대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예일대 같은 초명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가를 한 방에 알려주지는 않는다. 미국의 명문대 진학에 관심 있는 고교생, 대학생, 대학원생들만을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입학 과정, 입학 준비에 필요한 사항, 특히 SAT/GRE/LSAT/GMAT 등 각종 시험 및 입학 절차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으나,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는 없다.이 책은 아이비리그와 미국의 대학, 그리고 미국이 직면한 다양한 이슈도 다뤘다. 대학입학 과정, 캠퍼스 내 표현의 자유, 진보와 보수의 문화전쟁, 대학과 지역사회의 복잡한 관계, 언론 이슈 등이 그것이다. 256쪽, 1만6천원

2021-01-09 06:30:00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대학 도서관의 재발견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대학 도서관의 재발견

한 장의 사진을 본다. 경북대 도서관 앞에 조성된 둥근 화단, 거기에 학생들이 앉거나 서서 책을 보고, 책가방은 꼬리에 꼬리를 문채 일렬종대로 놓여 있다. 내가 대학을 다녔던 1980년대 도서관의 새벽 풍경이다. 오늘날에는 도무지 볼 수가 없는 광경이지만, 도서관 열람실에 좋은 자리를 먼저 잡기 위하여 새벽부터 나와 가방으로 줄을 세워둔 것이다, 어떤 학생은 친구에게 가방을 맡기고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아침밥을 먹으러 가기도 했다.시간에 맞추어 자신의 가방 곁으로 다시 와서 도서관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 들어가 열람석의 구석구석으로 밀물처럼 스며든다. 어떤 학생은 자신의 가방에서 여러 권의 책을 꺼내 빈 책상에 놓아두기도 한다. 이때 생긴 말이 '도자기', 도서관에 자리 잡아주는 자기라는 뜻이다. 자리를 잡지 못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메뚜기'도 있었다.나는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혹 졸리기라도 하면 서가로 갔다. 주로 800번 단위의 문학 서가와 100번 단위의 철학 서가였다. 어떨 땐 이런저런 책들을 뒤적거리기도 하고, 어떨 땐 책 한 권을 빼어들고 나도 모르게 반나절을 쪼그리고 앉아 읽기도 했다. 노자와 공자의 가르침에 따라 자유과 질서가 무엇인지를 어렴풋하게나마 깨달았고, 매월당 김시습의 치열할 삶을 마주할 때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석박사 논문을 쓸 때는 많은 분량의 복사가 필요했다. 3층 복사실로 가면 여러 가지 책을 끌어안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종종 만난다. 복사실에는 고무 골무를 낀 여직원들이 여럿 있었으며, 그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갈피와 갈피에 끼워둔 종이쪽지를 빼내며 지식을 복사해주었다. 때론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제본을 하기도 했다. 제본 날짜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하여 그 여직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나는 경북대 도서관장이 되어 다시 서가 사이에 섰다. 그동안 도서관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규모는 말할 것도 없고, 장서량도 350만권에 육박한다. 전국 모든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서관 1층 로비는 오늘날의 청년문화에 맞게 하나의 까페식 문화공간으로 변하였다. 여기서 고서나 유교책판 등을 전시하기도 하고, 베스트셀러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기도 한다. 헤드셋을 끼고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책과 함께 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디지털 시대를 맞아 공부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자료는 인터넷으로 다운을 받아 활용하고, 국외도서도 주문만 하면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국내 도서관에 있는 다른 자료들도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어 여기에 없으면 저기서 찾을 수 있다. 나의 기억 한 켠에 있는 치열했던 도서관의 새벽 전투, 그리고 도자기와 메뚜기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학 도서관을 다시 생각한다. 우리는 여기서 경쟁과 속도를 넘어, 내면으로부터 솟아오르는 청량수를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거리의 가치를 서가 사이에서 느낄 수도 있다. 오늘부터 우리는 매일신문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코너에서 경북대 도서관과 그 문화를 이야기할 것이다. 다양한 필자들이 형식과 내용에 구애되지 않고, 그들의 독서와 도서관 경험을 심각하면서도 유쾌하게 진행할 것이다.정우락 경북대 교수·도서관장

2021-01-09 06:30:00

[내가 읽은 책] 순태(권영희 글/ 최유정 그림)

[내가 읽은 책] 순태(권영희 글/ 최유정 그림)

순태(권영희 글/ 최유정 그림/ 학이사어린이/ 2020) '순태'는 참 따듯하고 고운 그림동화책이다.'네가 정말 좋아', '사파리를 지켜라' 등의 동화를 쓴 권영희 작가는 코로나19가 대구를 꽁꽁 묶었던 지난 3월 이 책을 발간했다. 작가는 요양병원에 계신 엄마한테 제일 먼저 이 책을 보여 드리며 "엄마, 귀엽고 사랑스런 이 아이가 바로 엄마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직도 직접 만나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눈구름이 찾아와 잠자던 순태를 깨운다. 눈을 비비며 의아한 듯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인 바깥 풍경을 바라보던 순태는 분홍 장갑을 끼고 빨간 털신을 신고 마당에서 폴짝폴짝 뛰기 시작한다. 사랑스러운 순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순태 볼에 눈송이 하나가 내려앉아 영롱한 눈물방울로 변하는 장면을 만난다. 그 다음부터가 심상찮다. 다시 눈길을 뛰어가는 순태, 멍멍이도 함께 달린다.어느덧 시간이 흘러 병상에 누운 백발의 할머니가 눈 내리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희미하게 붙은 환자의 이름 '정순태'가 눈에 띈다. 이제 병원이 집이 되어버린 노쇠한 순태는 오늘도 병상에서 바깥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걸까? 산 너머 무지개처럼 아련한 어린 시절을 보는 건지…….다음 페이지는 어린 순태와 할머니 순태가 분홍 장갑을 한 짝씩 끼고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아래 한 줄 작가의 말에 눈물이 고인다."순태는 요양병원에 계신 제 엄마입니다. 다시 엄마가 어릴 때처럼 눈 위를 폴짝 뛸 수 있을까요?"여기에서 누구나 엄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나 역시 그랬다.오랫동안 병상에 누웠던 팔순의 엄마가 무대로 천천히 걸어 나왔다. 나는 마치 연극을 관람하듯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며 '아, 이제 엄마가 많이 나았구나!' 감격스러워했다. 그때 반대편에서 젊은 엄마가 다가와 팔순의 엄마를 업더니 뚜벅뚜벅 걸어 무대를 빠져나갔다. 화들짝 놀라 눈을 떴을 땐 그게 꿈이란 걸 알았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 벌써 강산이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그날 그 생생한 꿈을 잊을 수 없다. 허약한 엄마를 병상에 둔 채 우리는 일상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마다 돌아가며 형제들이 엄마를 찾아갔지만 결국 엄마는 마지막 가는 길에 젊은 엄마를 불러 함께 가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권영희 작가의 '순태'는 우리 엄마였다.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였던 엄마, 외할머니의 든든한 딸이었던 엄마, 가난한 농사꾼과 결혼해 줄줄이 낳은 자식 뒷바라지하며 밤낮을 모르고 일했던 엄마는 마침내 모든 걸 내어주고 마른 작대기가 되어 병상에 누워 버렸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엄마의 이름은 마지막 병상에 가늘게 붙어 있었다. 우리 곁을 떠나던 그날, 그마저도 사라져 버렸다. 엄마한테 미안하고 죄스러웠다.사랑하는 모든 엄마께 '순태'를 바치고 싶다. 그리고 도란도란 읽어드리자."순태는 폴짝 뛰어보고 싶었어요.붕 떴다 쿵 내려앉았어요.하얗게 쌓인 눈이 순태 따라 톡톡 튀어올랐어요."권영희 작가는 '순태'의 짝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짝꿍의 이야기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무척 기대가 된다.정순희 학이사 독서아카데미 회원

2021-01-09 06:30:00

[책CHECK] 눈에 실려 내리는 연서(戀書)

[책CHECK] 눈에 실려 내리는 연서(戀書)

이규리 시인의 연서(戀書), '당신은 첫눈입니까'가 문학동네에서 나왔다. 시집 속 눈에 실려 옛 기억이, 옛 사랑이, 때로는 흑역사가 역류성 식도염처럼 울컥 올라온다.61편의 시가 실렸다. 시 구석구석에 서로간의 접점이 없는 영역과 그 사이를 끊임없이 진동하는 문장들이 박혀 있다.애오라지 시로 승부하겠다는 용맹한 편집이다. 오직 눈(雪)만으로 직관자의 온 생애를 불러오는 눈의 속성과 사뭇 닮았다. 예의없는 첫사랑을 마구잡이로 소환하는 폭설이면 곤란하겠지만 소멸하기에 부질없는 첫눈일지도.눈처럼 흩날리던 연서의 시구는 읽는 이에게 소복소복 쌓인다. 도화지처럼 하얀 눈밭 위에 지금 우리의 모습을 비춰본다. 조대한 문학평론가의 해설이 시의 깊은 이해를 돕는다. 155쪽. 1만원

2021-01-09 06:30:00

[책] 기억과 공감

[책] 기억과 공감

기억과 공감/ 임언미 지음/ 학이사 펴냄 월간 '대구문화' 편집장 임언미 씨가 지역 예술과 예술인들의 기억, 그들이 남긴 메시지를 오늘에 전한다. 문화예술 지기로서 20여 년간 활동한 저자는 원로 예술인들의 바람과 함께 스스로가 짊어진 예술 자료 수집의 책임감을 실천하며, 문화예술이 지역 발전의 근간임을 주장한다.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 기억, 2부 공감, 3부 세대로 엮었다.1부 '기억'에서는 버려지고 묻히고 사라질 수 있는 예술 자료와 예술인들의 기억을 모았다. 현재진행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예술인들과 문화예술 아카이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2부 '공감'에서는 일상의 대부분을 예술인과 만나는 저자가 공연장과 전시장을 다니며 지역 문화예술을 탐구한 글로 엮었다.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는 문화예술 지기로서 저자의 제안과 문화예술에 대한 공감의 글을 통해 삶과 문화예술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임을 깨닫게 한다.3부 '세대'에서는 일하는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30, 40대를 지나며 겪어온 일상과 감정을 솔직하면서도 이성적으로 풀어간다. 행복과 만족의 삶을 찾는 과정과 일상에서의 문화예술이 주는 위안과 깨달음을 들려준다.이 책에서는 발굴하고 모은 자료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 자료가 품고 있는 이야기와 예술인의 흔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품고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지금 세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대구 문화예술의 또 다른 아카이브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아카이브는 자료와 유품을 모으는 물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사람에 관한 일이고, 그 사람의 기억과 추억에 관한 일이며, 그것을 공감하고 세대를 넘어 전하는 일임을 보여준다.6·25 당시 많은 서울의 예술인들이 피란을 와서 대구문화예술의 발전을 이끌었다고 생각하기보다 근대 예술가들이 일제강점기에도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고 교류하며 축적한 문화예술의 토대가 6·25를 거치며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여기는 저자의 시각이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기억과 공감'은 대구의 문화예술을 느끼고, 교류하며 현장에서 바라본 대구문화예술에 대한 감동과 혜안을 담고 있다. 또 일상에서 느끼는 가족, 동료, 이웃 간의 끈끈한 정과 그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풀어가며 세대를 이어가는 생활인으로서의 지혜도 읽을 수 있다. 208쪽. 1만3천원

2021-01-09 06:30:00

[책CHECK] 생각하는 스포츠인권 교과서

[책CHECK] 생각하는 스포츠인권 교과서

스포츠현장에서 학생선수들의 인권침해 문제가 불거지고, 어린이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개선하고자 '생각하는 스포츠인권 교과서'가 출판됐다.책은 스포츠인권이 왜 중요할까요, 운동선수는 공부하지 않아도 되나요, 우리 모두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겨요, 폭력을 겪는 선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 장애인이 평등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 성평등한 스포츠가 실현되는 세상,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스포츠, 운동부 학부모님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어린이를 지도하는 스포츠지도자를 위하여, 스포츠가 주는 평화라는 선물 등 10개의 주제로 구성됐다.스포츠인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이대택 교수(국민대), 정용철 교수(서강대), 정윤수 교수(성공회대), 함은주 박사(문화연대), 홍덕기 교수(경상대)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256쪽. 1만6천원

2021-01-09 06:30:00

[책] 적산(敵産), 누구나 욕했지만 누구나 탐냈던 그곳

[책] 적산(敵産), 누구나 욕했지만 누구나 탐냈던 그곳

'벽수산장(碧樹山莊)'이라는 이름은 대구에서, 그것도 1970년 이후 태어난 라떼형님들에겐 귀에 선 곳이다. 역으로 말해 1970년 이전 서울에서 살았던 이라면 떠올리기 수월한 곳이다. 그들에게 벽수산장은 인왕산 자락에 있던 산장이었으나, 인왕산이 산장이 필요한 고산준령이던가, 산장 기능은 없었고 별장으로 군림하던 곳으로 남아있다.1917년 준공된 프랑스풍 대저택이었다. 등산객의 오아시스가 아닌 친일 경술국적 윤덕영의 베이스캠프였다. 완벽한 듯 보였던 저택은 아킬레스의 발목처럼 물 부족이라는 약점으로 소화전마저 없었기에 언커크(UNCURK, UN Commission for the Unification and Rehabilitation of Korea,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회) 사무실로 쓰였음에도 1966년 있은 화재로 유의미한 더 이상 건축물로 쓰이지 못하고 '뭔가에 씌었던 곳'으로 치부되다 1973년 철거되는 운명을 맞았다.이제 그 흔적이라고는 기둥 두 개뿐. 건축물로서 사실상 장례까지 치르고 무덤에 묻혀 자연으로 돌아갔던 벽수산장이 심윤경의 장편소설 '영원한 유산'으로 끌려 나왔다. ◆역사적 사실과 픽션 사이를 활강하는 서사말이 산장이지 1920년대 당시 풍경으로 짐작건대 별종이다. 초가가 끼리끼리 옹송그려 앉은 인간계 마을에 통솔하듯 내려앉은 외계구조물이다. 1939년 조선 총독이 썼다는 '동아청년단결(東亞靑年團結)'이 치마바위에 각자로 새겨져 있던, 눈에 띄는 명당 아래 떡하니 똬리 틀었던 '적산(敵産)'이다.소설의 배경은 1966년이다. 시작은 일제강점기 위세를 떨치던 윤덕영 자작의 막내딸 윤원섭의 출소에서부터다. 벽수 윤덕영이라니, 경술국적 가운데 이완용 뺨치는 매국활동으로 이름을 떨친 실존 인물이다. 순종비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로 한일합방 일등공신이었다. 조선 마지막 왕 순종의 장인의 형, 쉽게 말해 외척 실세였다.윤덕영의 딸 윤원섭은 1966년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언커크, 자신의 옛 집으로 향한다. 해방 후 적산가옥으로 국유화된 벽수산장은 한국전쟁 중에는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고 전후에는 언커크 사무실로 쓰였다.윤원섭은 언커크의 호주 대표 애커넌에게 누구도 알지 못했던 벽수산장의 비밀 공간을 알리며 문화해설사 역할을 한다. 벽수산장은 윤덕영이 조선에 남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소설 속 주인공인, 애커넌의 통역 비서 이해동은 윤원섭과 애커넌을 통역한다. 역사 왜곡과 진실 사이에서 외교적 평정과 민족적 격분이라는 냉온탕을 오간다. 큰 역할은 아니지만 독립운동 과정에서 숨진 부친 이성진의 유복자로 느끼는 회한은 배가된다.소설은 점점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활강하듯 오간다. 벽수산장, 언커크 등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유수처럼 흐르는 문장 사이사이에서 멈칫댄다. 사료 검색 시간이 갈수록 늘어난다. 심지어 환갑줄에도 매력이 철철 넘치는 윤원섭의 실물을 찾으려 애쓰기까지 한다. 김희선 작가의 '골든에이지', '라면의 황제' 등 소설집에서 든 기시감이다.작가는 "벽수산장이 윤덕영의 옛 별장이며, 언커크에서 사용했고 화재가 났다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내용과 등장인물들은 픽션"이라며 "윤덕영의 큰딸이 윤성섭, 아들이 윤정섭이라는 것외에 확인되는 것은 없다"고 했다. ◆소설 '영원한 유산'의 핵심 키워드는 '적산'소설 내용 상당수가 역사적 사실과 자연스럽게 혼재하기에 조선왕실의 마지막 모습, 순정효황후 장례식에 대한 묘파는 단연 눈길을 끈다. 장례식에 모인 왕실 인물들은 20페이지 정도로 짧게 등장하지만, 독자는 낙선재 석복헌 장례식 문상객이 된 듯하다. 정지돈 작가의 '건축이냐, 혁명이냐'의 주연, 마지막 왕세손 이구가 신스틸러로 등장한다.하지만 이 역시 픽션이다. 심윤경 작가는 "1966년 순정효황후 장례식에 대한 묘사는 작가적 상상이다. 다만 2005년 이구의 장례식에서 보인 왕실의 모습을 참고해 써갔다"고 했다.소설 '영원한 유산'의 핵심 키워드는 '적산'이다. 친일파가 남긴 적산가옥으로 한몫 잡으려는 소시민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이해동의 모습에서 우리는 역사 바로 세우기 퍼즐의 불편한 한 조각과 마주한다.그들에게 적산은 품어선 안 되지만 품고 싶은, 입으로는 역사 바로 세우기를 말하지만 머리는 이재를 쫓는, 안락한 주거를 욕망하는 1960년대 소시민의 로망이다. 투기를 욕하지만 더 사들일 기회를 진작 못 잡은 자신을 탓하고 후회하는 현실이 겹친다.소설 속 해동의 사촌 형은 해동에게 "세상에 멍청하고 허술한 게 미국이다. 양놈들은 뭘 시시콜콜 따지는 것 같아 보여도 알고 보면 멀건하게 명태 눈깔이야. 잡는 게 임자다. 봐라, 군정 때도 순사 하나 끼고 적산가옥 불하받아놓으면, 그게 최고로 알짜가 되지 않았더냐? 전쟁 지난 다음에도, 서울에 집값이 그후로 얼마나 뛰었던? 그때 아주 작심하구 잡았어야 하는 걸, 밑천이 딸려가지고 하지를 못했어"라고 일갈한다.작가도 '적산이란 것이 그랬다. 부양해야 할 부모 자식을 생각하면 반드시 차지해야 할 소중한 집 한 칸이었지만 그것에는 환청처럼 대상을 알 수 없이 욕하는 소리가 함께 따라다녔다. 그것을 두고 간 자도 차지한 자도 똑같이 욕하는 목소리였다. 적산, 적이 남겨두고 간 자산이라는 표현에는 불을 지르고 싶은 적의와 한입에 삼키고 싶은 상반된 욕망이 뒤섞여 듣기만 해도 잠잠하던 피마저 들끓게 했다'고 표현했다.우리의 현실을 비트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은 또 있다. 불이 난 언커크 건물로 가려 택시에 오른 해동에게 택시운전사는 이렇게 말한다."저렇게 덩치 큰 것은 다 물밑으로 거래를 했어. 한 재산씩을 다 챙겼다고. 그러고도 끝이 아니오. 적산으로 내놓는 척만 하고, 나중에 보면 무슨 위원장이니 뭐니, 다 거기 들러붙어서 먹고살아요."작가는 1973년 돌 무렵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전했다. 배경으로 보이는 벽수산장은 철거되기 전까지 건재한 외관을 자랑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물질로도 정신으로도 박멸된 벽수산장의 예를 통해 적이 남긴 유산 앞에 선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자 했다"고 했다. 욕망과 치부는 드러날수록 낯 뜨거워지기 마련이다. 284쪽. 1만4천500원

2021-01-09 06:00:00

[책] '고산(孤山),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 발간

[책] '고산(孤山),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 발간

수성구립 고산도서관이 향토자료집 '고산(孤山),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을 발간했다. 2017년부터 매년 발간해오고 있는 향토자료집은 특히 최신호에서 코로나19 시국에 발맞춘 언택트 기획으로 눈길을 끈다.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 '길 위의 인문학'과 연계해 고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인문학자들이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주제별 강연을 진행하고, 자료 발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고산(孤山), 강을 따라 흐르는 생명'은 수성구 고산지역을 감싸 흐르는 욱수천, 매호천, 남천, 오목천과 금호강 물길을 따라 고산의 과거, 현재, 미래 3장으로 나뉘어 구성됐다.1992년 고산지역 대규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과 고인돌, 사직단, 고산서당 등 과거를 불러내고,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조성된 '생각을 담는 길(욱수천~매호천)'을 담았다. 생각을 담는 길을 따라 걸으며 생태와 개발이 공존하는 고산의 현재를 이해하고 그냥 걷는 매력, 소요유(逍遙遊)의 의미를 곱씹는다. 매호천 끝자락에 들어서는 대구형 미래도시 알파시티에서 미래도시의 모습을 상상한다.콘텐츠에 대한 저자들의 깊이 있는 설명은 유튜브로도 이어진다. 단행본은 고산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문의=(053)668-1924.

2021-01-08 18:35:31

[오늘의 역사]1965년 1월 11일 독문학자 전혜린 사망

[오늘의 역사]1965년 1월 11일 독문학자 전혜린 사망

재기와 치열함으로 가득 찬 생을 살았던 젊은 독문학자 전혜린이 31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버렸다. 백지상태의 수학시험에도 불구하고 서울 법대에 합격할 정도로 총명했던 그녀는 재학 중 독문학으로 전공을 바꿔 독일 뮌헨대학에 유학했고 59년 귀국 후 교수로 재직하며 명동의 문인들과 어울려 많은 일화를 남겼다. 명징하고 유려한 문체로 다수의 번역 책과 수필집은 쇄를 거듭하며 읽히고 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08 15:14:44

한교총, 정 총리 만났다…"수도권 외 종교시설 2단계로 낮춰달라"

한교총, 정 총리 만났다…"수도권 외 종교시설 2단계로 낮춰달라"

개신교계가 오는 17일까지 수도권 외 지역의 종교시설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8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전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총리실에서 정세균 총리를 예방하고 이런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한교총은 "거리두기가 2단계인 지역의 종교시설에 2.5단계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며 "농어촌 군 단위별로 보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데 비대면 예배 요구를 하는 것은 무리한 방침"이라며 지적했다.이들은 또 거리두기 2.5단계 하에서 시설 규모와 관계없이 20명 이내로 예배당 입장 인원을 제한한 현행 방역지침을 시설 규모에 맞게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예배당 좌석 200석을 기준으로 200석 이상일 경우 전체 좌석의 10%, 그 미만은 20명 이내로 입장을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이들은 "장기간 대면 예배를 막고 있는 상황은 더 지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방침을 거부하는 교회들에 주로 확진 확산이 발생하고 있고, 반대 교회도 늘고 있으며 행정소송 등 집단행동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교회의 집회를 주일(일요일) 낮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들은 최근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위 해제된 충북 옥천의 소방관 사건을 거론하며 "실제로 정부안에 교회 출석 제한 조치 지시사항이 있는가. 기독교인 혹은 교회 출석 이유로 처벌받는 것은 용납 불가"라고 강조했다.소상공인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도 "상가 내부를 임대해 사용하는 교회에 대해 교단과 교회들이 적극 지원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며 "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배려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정 총리는 의견을 청취한 뒤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다시 의논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교총은 전했다.

2021-01-08 15:00:13

[포토뉴스] 강추위에 대부분이 얼어붙은 수성못

[포토뉴스] 강추위에 대부분이 얼어붙은 수성못

8일 한파가 절정에 달한 대구의 수성못이 얼어붙었다. 대구의 최저 기온은 영하 15℃ 였으며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발 한파가 주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동파방지에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2021-01-08 14:56:12

KBS 외주업체 출연료 미지급…'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출연료도

KBS 외주업체 출연료 미지급…'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출연료도

KBS 2TV 반려동물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출연진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KBS는 8일 "강형욱 훈련사를 비롯해 이경규, 장도연 등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못한 게 맞다"며 "다만 KBS는 모든 제작비를 지급했고 일련의 상황은 외주 업체의 문제다. 앞으로도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개는 훌륭하다'의 제작사인 코엔미디어는 최근 경영상 문제를 겪으면서 출연료 및 임금이 밀렸다.코엔미디어는 최근 산하 코엔스타즈 소속 개그맨들이었던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 등에게도 수억 원대 출연료를 주지 못해 논란을 빚었다.개그맨들은 현재 회사에서 나와 문제를 조율 중이다.

2021-01-08 14:40:30

[오늘의 역사] 1942년 1월 9일 삼성 이건희 회장 출생

[오늘의 역사] 1942년 1월 9일 삼성 이건희 회장 출생

삼성의 최고경영자 이건희 회장이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1987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사후부터 삼성그룹을 이끌어 온 이건희 회장은 1993년 29조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2013년 380조원으로 이끌었고 D램 하나뿐이던 삼성의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은 20개로 늘어났다. 지난해인 2020년 10월 25일 6년 5개월의 장기 투병 끝에 삼성서울병원에서 향년 78세로 사망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08 14:33:02

[ 다시, 사투리] 왜 다시 사투리인가?

[ 다시, 사투리] 왜 다시 사투리인가?

사투리는 지역의 유산이다사투리는 그 지역 사람들이 살아온 자취와 흔적이다. 다양한 삶의 사연은 물론 세월의 위엄이 새겨진 역사의 나이테다. 그럼에도, 사투리는 지방의 언어라는 이유로 표준어에 밀려 소멸의 운명을 맞고 있다. 사투리는 한번 사라지면 영원히 대체 불가능한 천연자원이다. 땅속 문화유산 못지않은 소중한 지역의 유산이다. 무엇보다 사투리는 지역민의 언어 권리이며, 지역 사랑의 첫 걸음이다. 사투리를 복원하고 생명력을 불어넣어야하는 이유다. 다시 사투리를 찾아야하는 까닭이기도 하다.◆금쪽같은 사투리경상도 청송 출신 작가 김주영은 아직도 억센 경상도 사투리와 억양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40대에 '객주'를 연재하면서 화석화 되어가는 서민들의 언어를 재현하기 위해 전국 시골장을 누볐다. 장꾼들의 육성을 녹취 하고 채집된 우리말을 노트로 남겼다. 무려 11권에 달했다. 소설가 이문구는 이를 보고 '그의 피며 작가의 모세혈관'이라고 했다. 김주영은 사투리를 재현해냄으로써 민초들의 삶을 살아 숨 쉬게 했고, 그들의 생생한 말을 통해 역사의 근력은 백성임을 알렸다. 사투리의 힘이었다.사투리의 사전적 의미는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는 표준말이 아닌 말'이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변방의 언어라는 것이다. 그동안 표준말은 정치적 문화적 우위를 점한 채 고의든 그렇지 않든 방언을 포식하며 발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표준이 아닌 것들은 관심 밖으로 밀려났고, 사투리 역시 표준말에 비해 '거칠고 우아하지 않는 말'로 굳어진 채 사라질 운명에 이르렀다.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은 "지난세기 수수방관하며 잃어버린 사투리를 다시 복원하고 이를 불러 모아 새로운 생명력을 넣어야한다"고 말했다. 죽어가는 강을 살려 사라진 새와 물고기를 다시 부르듯, 방언을 살려 우리 주위로 다시 불러들여야한다고 했다. 이는 지방민의 언어 권리선언이며 지방 살리기의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외국에서는 이미 사투리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깨닫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일본의 중소도시 쓰루오카시에서는 60년 이상 지역사투리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내놓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도 사투리 연구를 통해 자신의 국어 곳간을 더 크게 만들어 열심히 채우고 있다. 언어의 다양성이 줄어들면 그 만큼 끌어와 쓸 수 있는 지적 기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기 때문이다.◆언어에는 우열이 없다.사투리는 역사의 증거이자 가치 있는 자산이다. 그 자체만으로 값진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땅속에서 발굴해내는 유형문화재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 전까지 일상어로 사용하던 방언을 보존하고 다시 살려내는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이 전 원장은 "다양한 언어에 대한 관심과 능력이 없으면 인공지능시대가 요구하는 대량언어지식정보에도 뒤쳐질 가능성이 높다"며 "언어의 곳간을 넓히고 채우기 위해서는 표준어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사투리를 통해 다양한 언어를 발굴하고 확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리는 1933년 이래 70년간 계속해서 표준어를 서울어로 제한함으로써 그 외 지역의 언어를 소홀히 다루었다. 편리함을 이유로 많은 것들을 표준화함으로서 통일과 간편함을 얻었지만 결과적으로 표준화에 끼이지 못한 것은 관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소멸의 길이었다. 사투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방의 언어는 표준어에 비해 열등하고 세련되지 못한 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젊은이들은 이를 멀리했고, 어느새 사투리는 나이든 사람만이 사용하는 '낡은 말'로 여겨졌다. 오랜 시간 언어를 단일화하고 통일시켜 나가는 동안, 우리들은 스스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획일화된 언어세상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사투리를 행복하게 쓸 수 있어야사투리에는 지방 사람들이 살아온 지혜와 생존방법이 담겨져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정서와 감정이 녹아있다. 흔히들 사투리를 '정겹고 구수하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인들은 그 지역의 독특한 색깔을 담아내기 위해 사투리를 애용했고, 사투리의 질박한 표현들을 수준 높은 문학작품으로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영화나 음반 그림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도 사투리를 응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국내의 한 항공사는 "오늘도 우리 비행기는 만석이네예'와 같은 지역의 언어를 기내멘트로 사용함으로써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장옥관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교수는 "사투리의 연구나 사업도 중요하지만 일상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만큼 보존과 확산에 유효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방언을 표준어의 들러리나 박물관의 전시물처럼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사투리의 생활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누구나 당당하게 사투리로 말할 수 있고 이를 행복하게 쓸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야한다"고 했다. 이는 사투리의 가치 회복이며 생활화를 통한 부활이다.방언은 과거와 만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 지방 언어의 소멸은 지역사람들이 과거로부터 살아오던 땅에서 강제로 추방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런 점에서 사투리를 널리 사용하고 지켜내는 것은 바로 서울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지역민의 '언어권리'이며 지역 살리기의 첫 걸음인 셈이다. 문제는 우리 앞에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글 김순재 계명대학교 산학인재원 교수 sjkimforce@naver.com그림 안창표 화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구예술대학 겸임교수)이 기사는 계명대학교와 교육부 LINC+사업단이 지역사랑과 혁신을 목표로 제작했습니다. ◆다시, 사투리 연재 순서1.왜 다시, 사투리 인가①사투리는 지역의 유산이다.②설문조사를 통해 본 사투리의 현실③사투리는 돈이다.2.예술 속 사투리3.사투리와 사람들4.외국의 사투리 보존과 현황5.대담◆사투리 연재 자문단김주영 소설가안도현 시인엄홍준 계명대학교 교수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장옥관 계명대학교 교수

2021-01-08 14:30:00

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교보문고)

1.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2.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미래의창)3.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4.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리더스북)5.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길벗)6.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김재식·위즈덤하우스)7.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김영사)8. 아몬드 (손원평·창비)9.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10.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알에이치코리아)

2021-01-08 14:27:46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구매 플랫폼 '뉴스토어' 오픈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구매 플랫폼 '뉴스토어' 오픈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8일 국내 84개 언론 매체의 뉴스 데이터를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인 '뉴스토어'(www.newstore.or.kr)를 오픈한다.PC와 모바일에서 서비스되는 뉴스토어를 통해 구매가 가능한 상품은 단건 기사와 뉴스 DB 상품(벌크 상품)이며, 뉴스 바구니 기능을 통해 여러 건의 기사도 구입할 수 있다.카드 결제, 무통장 입금 등 이용자의 편의에 맞게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 후에는 원하는 형식의 파일(PDF, 한글, word)로 내려받을 수 있다.특히, 뉴스 원문 텍스트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뉴스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려는 이용자들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뉴스토어는 키워드 검색을 기반으로 하며, 기간별·매체별·기사 분류별로 상세 검색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 목록이 좌측에, 클릭한 특정 기사 내용이 우측에 나타난다.이용자가 기사 구매를 요청하면, 알림서비스(SMS, 이메일)를 통해 저작권자가 직접 권리 관계를 확인하기 때문에 저작권 확인 절차도 빠르고 쉽다.향후 뉴스토어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상품, 뉴스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리포트 상품, 다양한 뉴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뉴스 구독 상품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2021-01-07 19:00:13

[오늘의 역사] 1942년 1월 8일 천체물리학자 호킹 출생

[오늘의 역사] 1942년 1월 8일 천체물리학자 호킹 출생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을 잇는 세계 물리학의 거장 스티븐 호킹이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그는 몸속의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돼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에 걸려 1~2년 안에 죽는다는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이때부터 우주물리학에 몰두하여 특이점 정리, 블랙홀 증발, 양자우주론 등 현대물리학의 혁명적인 3개 이론을 제시했고 대중을 상대로 쉽게 풀어쓴 우주의 역사 등의 저술을 계속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07 14:32:59

대구현대미술가협회 'About Again'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About Again'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8일(월)부터 Space129에서 'About Again'전을 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예술가들이 기획한 전시가 열리지 못하고 멈춰버린 상황에서도 묵묵히 예술 활동을 해온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기획됐다.'About Again'전은 코로나19 탓에 전시 도중 전시관의 휴관으로 중단됐거나 취소한 전시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과 예술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작가들에게 전시와 활동 기회를 줌으로써 공간과 작가,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어려운 시기에 예술가들의 활동의 한계와 멈춰버린 예술계의 경험을 통해 작가 스스로 작품 경향과 예술성에 대한 모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참여 작가는 권선희 김동욱 김승연 김주희 김지원 김지은 김혜윤 문진우 배현숙 서보명 서세승 신명숙 손춘익 이대규 이선희 이성철 이은실 이하은 장경선 장현주 조민해 최윤경 최정숙 등 23명이다. 전시는 2월 7일(일)까지. 문의 053) 422-1293

2021-01-07 12:11:05

모던앙상블 23일 문예회관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개최

모던앙상블 23일 문예회관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개최

모던앙상블의 '모던앙상블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23일(토)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클래식 음악과 창작 현대곡에 대한 해설이 있는 이번 음악회에는 첼로 박승원, 클라리넷 이경희, 타악기 김보혜, 소프라노 이은경, 게스트로 피아니스트 김성연이 출연한다. 먼저 첼리스트 박승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 제1번'을 연주한다. 이어 타악 연주곡 로사우로의 '엘도라도', 성악곡 토스티의 '꿈', 라흐마니노프의 '노래하지 마오, 아름다운 이여' 등이 공연된다. 또 이번 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신윤정의 'A Litany in Time of Plague'(A Prayer for Covid19) 등 창작 곡도 연주된다. 모던앙상블은 1998년 10월 현대음악과 한국 창작 음악 보급을 목적으로 창단됐다. 창단 이래 현재까지 매년 1, 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국내외 작곡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국내외 현대음악제 참가 및 연주회를 열고 있다. 소프라노 양원윤, 바이올린 김지혜 김소정, 타악기 최영민, 피아노 최숙영 이수정 이다영 김성연, 첼로 박승원 김수연, 가야금 엄윤숙, 플루트 윤용희 황효정, 클라리넷 김한일 이경희, 오보에 박선경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석 1만원. 문의 010-4875-6525

2021-01-07 11:58:35

신수나의 춤 여섯 번째 이야기 ‘길상선사’ 9일 문예회관서 공연

신수나의 춤 여섯 번째 이야기 ‘길상선사’ 9일 문예회관서 공연

'신수나의 춤 여섯 번째 이야기'가 9일(토)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무대에 올려진다.'길상선사'(吉祥善事: 매우 기쁘고 좋은 일)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신수나무용단원이 출연해 관객과 소통하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재미있고 경쾌한 장단의 우리 가락, 우리 춤으로 꾸민다.먼저 강민선, 백은애, 김서진, 백은지 단원이 유연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검거무를 선보인다. 이어 신수나 단장이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공연한다.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춤은 고도로 다듬어진 전형적인 기방예술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닌 신비한 느낌을 주는 춤이다. 손수진, 황윤지, 백슬빈, 곽수진, 유나영, 백은지 단원은 단아하고 예의 바른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이 녹아 있는 '林, 거닐다'를, 강민선 단원은 조선 순조 때 효명세자가 순원왕후 탄신 40주년을 기념해 지은 '춘앵전'을 춰보인다. 버드나무 가지에서 맑게 지저귀는 꾀꼬리의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춘앵전은 지극히 절제된 춤을 추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예지은이 이매방류 승무, 백은애, 백슬빈, 곽수진 등이 부채춤, 황윤지가 한영숙류 태평무를 공연한다. 이날 공연은 손수진, 백슬빈, 권려은 등의 달구벌 입춤·소고춤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010-3199-0304

2021-01-07 11:57:19

달성문화재단 10주년 백서제작·아카이브 구축

달성문화재단 10주년 백서제작·아카이브 구축

2021년 설립 10주년을 맞은 달성문화재단은 '재단 설립 10주년'에 방점을 두면서도 예비문화도시다운 역량을 표출하기 위해 힘을 모을 작정이다. 달성군은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비문화도시 선정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바 있다.달성문화재단은 설립 10주년에 맞춰 백서 제작을 비롯해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달성군의 킬러콘텐츠가 된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와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를 10주년의 의의를 살려 준비한다. 예비문화도시 지정에도 힘을 보탠 주민참여프로그램도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각색될 예정이다.이와 보폭을 맞춰 지역 자생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생활문화동호회에 최대 5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달성 생활문화동호회 프로젝트' 사업,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예술창작공간을 조성하고 문화거점으로 활용하는 창작공간 운영사업 또한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최하지 못했던 사업들도 재개한다. 달성군 주요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달성음악회'가 4차례 공연을 예고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을 배경으로 선비정신과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동페스타'도 올해 5월 중 열린다. 성악중창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 공연축제인 '성악중창페스티벌'도 연말 즈음으로 잡혔다.'달성군 관광사진공모전'은 관광 UCC 공모와 함께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는 관광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달성군 곳곳에 흩어져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달성 고유물 수집사업'은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2021-01-07 11:57:01

대구시립극단 "2021년 무대는 이렇게 채웁니다."

대구시립극단 "2021년 무대는 이렇게 채웁니다."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정철원)은 2021년에도 협업을 통해 지역예술인과 교류하고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정기공연, 시립예술단 합동공연, 단원 창작 프로젝트 공연, 타 시도 초청공연 및 구립 문화예술회관 초청공연 등을 다양하게 추진한다.올해 정기공연작은 고전 명작 두 편이다. 우선 4월에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원제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을 무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십이야(원제 The Twelfth Night)'가 준비돼 있다.4월 23일(금)~24일(토)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공연이 예정된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전쟁터에서 종군상인을 하며 살아가는 억척어멈의 이야기다. 공연에서는 작품 배경을 우리나라 상황으로 각색해 올릴 예정이다. 우리 정서로 각색해 관객의 이해를 돕고, 동시대성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비춰보며 공감을 이끌겠다는 의도다.또 한 편은 12월 3일(금)~25일(토)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 올려지는 '십이야'다. 지난해 연말 비대면 공연으로 대체, 유튜브로 공개된 바 있다. 올해는 소극장 버전으로 각색된다. 객석과 가까워진 만큼 관객과 친밀히 소통하고, 매주 수요일~토요일 4주 동안 공연한다.5월에는 시립극단,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시립예술단 국악뮤지컬 '토돌이의 모험'을, 6월에는 시립극단과 지역연극계가 함께 만드는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을 대명동 일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7~8월에는 마당극 '열혈 심청'으로 대구지역 구립 문화예술회관 순회 초청공연에 나선다.지난해부터 진행한 '단원 창작 프로젝트'는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3월, 6월, 9월, 12월 총 4차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오픈스테이지' 형식으로 운영되며 일반인 누구나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정철원 예술감독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은 모두에게 낯설고 힘든 시간이었다. 2021년은 '희망', '극복'의 키워드가 함께 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시립극단도 멈추지 않고 다시 관객과 마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문의 053)606-6323

2021-01-07 11:56:25

[책CHECK] 수필에 입힌 심리학

[책CHECK] 수필에 입힌 심리학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을 수필에 접목한 박기옥 수필가의 테마 수필집이 나왔다. 제목의 '아하'처럼 깨달음의 소리를 끌어내는 수필 64편이 '환(幻)', '욕망', '상실', '아하' 4부로 나뉘어 실렸다.저자 박기옥은 "우리는 환상을 분신처럼 끌어안고 살아간다. 욕망이기 때문이다.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떡판, 안약, 장미에 남아있던 남편의 환상을 추억하기도 하고 다락방에서 본 비단저고리에서 어머님과의 삶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가교를 느낀다.이어 '욕망'에서는 음식, 황금에 대한 욕망에 더해 춤, 난타에서 보이는 육체적 욕망과 늙음과 죽음에 대한 사색까지 다룬다. '상실'에서는 잃어버린 것, 상실한 사람에 대한 수필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 '아하'에서는 깨달음과 무의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279쪽. 1만6천원

2021-01-07 11:52:17

TBS 노조 "방송사 해체 서울시장 공약=신군부 언론 통폐합 반복"

TBS 노조 "방송사 해체 서울시장 공약=신군부 언론 통폐합 반복"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TBS(교통방송) 해체를 사실상 공약으로 내세운 것을 두고 전국언론노조 TBS지부가 비판했다.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교수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TBS 유튜브 '#1합시다 캠페인'을 두고 "김어준과 교통방송은 서울시민 이름으로 폐지되고 해체돼야 한다. 김어준과 같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방송인은 퇴출해야 하고 시대적으로 수명이 다한 교통방송은 새로운 기관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폐지돼야 한다고 언급한 '김어준'은 평일 오전 TBS 라디오로 방송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이에 대해 TBS 노조는 6일 성명을 내고 "김근식 교수 주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지역공영방송 TBS를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것이다. 40년 전 신군부 주도 언론 통폐합 조치에서나 봤던 일을 반복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TBS 노조는 "서울시가 출연 출자한 공공기관과 재단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시민 참여 확대 방안을 제안해야 할 서울시장의 지위와 권한을 제왕적 지자체장의 권력으로 착각해서는 안 될 거이다"고 덧붙였다.앞서 김근식 교수가 교통방송을 두고 "(차량) 네비(게이션) 없던 시절 로타리마다 통신원이 교통상황을 알려줬던 서울교통방송은 이제 핸드폰으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제공받는 5G시대에 그 존재가치와 설립취지와 효용성이 수명을 다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TBS 노조는 "서울시 사업소에서 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 일자리의 정규직 전환, 노동이사제 도입, 지역 공동체 미디어와의 협력, 재난방송 강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뉴미디어 전략 등 큰 변화가 있었다. TBS 노동자와 서울시민이 만들어낸 이런 변화는 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TBS 노조는 "TBS 운영 예산을 시장이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이는 곧 서울시민과 서울시의회를 무시한 행태"라며 "그 어떤 후보든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정당한 근거 없이 TBS를 흔드는 시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06 17:54:30

[오늘의 역사] 1949년 1월 7일 ‘대마도는 우리 땅’ 선언

[오늘의 역사] 1949년 1월 7일 ‘대마도는 우리 땅’ 선언

이승만 대통령이 내외신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대마도는 우리 땅'이라고 전격 선언했다. 이대통령은 "대마도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게 조공을 바쳐온 속지나 마찬가지였는데 350년 전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이 무력강점한 뒤 일본 영토가 됐고 이때 결사 항전한 의병들의 전적비가 도처에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10여 일 뒤 31명의 우리 의원이 '대마도 반환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일본을 더욱 압박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1-06 14: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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