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작곡가 윤상

2018 수성아트피아 제야음악회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제야음악회를 31일(월) 오후 10시에 용지홀에서 개최한다.2009년 첫 선을 보인 수성아트피아 제야음악회는 올해 작곡가 윤상의 진행으로 클래식과 국악, 뮤지컬명곡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제야음악회 1부는 국내 최정상의 음악인들이 출연하는 클래식공연과 차세대 소리꾼의 국악공연으로 진행된다. 쇼팽의 '녹턴 제20번', '환상 즉흥곡',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중 로돌포와 미미의 이중창 '오, 사랑스런 그대' 등 널리 알려진 곡들로 구성되며 피아니스트 이미연(영남대학교 교수), 첼리스트 김호정(경북대학교 교수), 테너 이병삼(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소프라노 박현주(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출연한다. 이어서 KBS 불후의 명곡의 우승자이자 국악의 경계를 넓혀온 주목받는 소리꾼 이봉근이 국악가요를 들려준다.2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배우 윤형렬이 다양한 뮤지컬 명곡들을 선보인다. 이어 전 출연진과 관객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는다.수성아트피아의 제야음악회는 배우 강석우, 가수 이현우 등 재치와 입담을 모두 지닌 유명인들이 역대 진행자로 활약하며 관객과 소통해왔다. 올해는 대중문화계에서 최초로 평양공연과 관련해 남북접촉의 수석대표로 발탁됐던 작곡가 윤상이 진행자로 나선다. 가수, 작곡가, 음악감독, 대학교수 등 다양한 역할로 세대를 아우르는 윤상은 최근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클래식과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친근한 진행으로 감동의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수성아트피아 제야음악회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053)668-1800

2018-12-20 10:24:19

신영숙 작 '계란판 트리'

재활용품 이용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전

대구환경미술협회(회장 신재순)는 23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 7전시실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이색 크리스마스트리 29점을 전시하고 있다.2018 대구문화재단 우수 공연'전시 기획공모에 뽑힌 이 전시는 오염되어 가는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들고 자원을 절약하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강호성 작가는 각종 폐재료를 이용해 비행기를 형상화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제작해 산타할아버지가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배수아 작가는 쌀겨를 활용해 트리모양을 형상화하고 장난감, 과자 뚜껑, 액세서리 등을 재활용해 장식한 달빛마을을 선보인다.신재순 작가는 화장지와 우산을 이용한 트리로 자원을 아끼자는 취지의 작품을 내놨고, 서상인 작가는 페트병을 이용한 트리 제작을, 김중기 작가는 플라스틱 소쿠리로 눈사람 형상의 트리를, 김명삼 작가는 민화를 재해석해 재활용품과 콜라보해 트리를 만들었다.김소하 작가는 스티로폼과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한 트리를, 김정수 작가는 사진을 이용한 트리를, 유희숙 작가는 나뭇가지를 활용한 트리를, 김명주 작가는 1회용 플라스틱 접시를 이용했고, 문차식 작가는 버려진 도자기 파편을 활용해 트리를 제작했다.신재순 대구환경미술협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모두 지구 자원 보전을 위해 재활용하고 아껴 쓰고 절약하는 습관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12-20 10:21:39

이준욱 안무가

안무가 이준욱 신작 'Planet-플래닛'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성용)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이준욱(34·사진) 안무가가 신작 'Planet-플래닛'을 22일(토) 오후 6시 갤러리 신라(중구 대봉로 200-25)에서 선보인다.이번 작품은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내면세계를 몸으로 표현한 것으로, 타자와 관계하는 내가 아닌 나와 또다른 나의 관계를 조명한다. 즉, 온전히 나로서 존재하는 상태, 겉의 나와 안의 나가 만나 하나가 되는 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이준욱 안무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헤아리기 위해 나를 뒤집어 보고, 나의 울림을 듣고, 나를 다시 채우고자 했다"며 "겉과 안의 내가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된 하나의 존재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에는 시각 및 공연예술가 전우연, 피아니스트 선소진이 협업 형태로 무용에 음악을 입히는 작업을 한다. 목소리, 텍스트, 소리들로 구성된 음악 작업과 시각예술이 갤러리 공간 안에서 이준욱의 안무와 어우러진다.한편 이준욱은 도도무브 댄스시어터(2010년 창단) 대표로도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010-4473-3299

2018-12-20 10:21:37

우리모습보존회 성탄행사 '산타마을이 이곳 대구에'

우리모습보존회(회장 황문수)는 23일(일) 오후 1시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앞 광장에서 성탄 퍼레이드 '산타마을이 이곳 대구에' 행사를 연다.올해는 성탄을 축하하는 각종 퍼레이드카와 산타모양의 집들, 크리스마스 트리, 선물만들기 및 나누기를 하는 요정들과 동화나라 친구들로 산타마을의 모습이 재현된다.성탄 퍼레이드는 오후 1시에 국채보상기념공원 종각 앞에서 출발, 삼덕네거리-봉산육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기념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오후 2시부터는 종각 앞 광장에서 산타마을 사람들의 축하공연이 시작된다. 아기 예수와 마리아, 요셉, 천사 등과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 백설공주와 난장이들, 여왕님과 총사대, 사자, 토끼, 다람쥐 등 동화나라 캐릭터들이 즐거운 무대를 꾸민다.'반가워요 뮤지컬극단'의 뮤지컬 '신(新)성냥팔이 소녀'가 무료로 공연되며, 행사장 주변에는 10여 곳의 체험활동 부스를 운영한다. 공연시간 2시간30분. 문의 053)422-6476.

2018-12-20 10:18:21

28일 오후 세종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2018 세종 찾아가는 일자리 채용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30대 관심사던 취업·결혼, 3040대로 늦춰져

우리나라 국민들의 세대를 불문한 공통 관심사는 '일자리', 공통의 고민거리는 '나이', '돈', '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다음소프트와 함께 2016년 1월~2018년 9월 기간 '2030, 3040, 엄마, 5060 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20일 공개했다.세대별로 보면 2030, 3040 세대한테 가장 큰 관심인 일자리가 엄마와 5060 세대에는 두 번째 관심사였다.2030 세대는 일자리에 대한 언급량이 전체 35.9%에 달했다.3040 세대는 일자리 외에 경제와 부동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다른 세대에 비해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세대별 고민을 보면 2030 세대는 취업, 3040 세대는 부동산, 엄마 세대는 육아, 5060 세대는 건강 등 차이점을 보였지만, 나이와 돈, 시간은 공통의 고민거리였다.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전 세대에 걸쳐 학업, 취업, 출산, 노후 등 나이에 맞춰 부여되는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하는 시기가 종전보다 늦춰지는 현상을 보였다.20대 취업, 30대 결혼, 50~60대에 노후를 고민하던 기존 공식이 깨지고 30대까지 취업을, 40대까지 결혼을, 50~60대까지 자녀 문제를 고민했다.돈은 모든 세대에서 중요한 키워드다. 3040 세대는 은퇴 이후 경제적 상황을 걱정해 국민연금 수령액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부동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5060 세대는 당면한 생활을 걱정하면서 건강 걱정보다 돈 걱정에 대한 언급을 더 많이 했다. 엄마 세대에서는 사교육비 언급량보다 어린이 재테크 언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또 다른 키워드인 시간은 돈과 밀접하게 연관한다. 2030 세대는 시간은 반드시 돈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3040 세대는 최근 칼퇴근으로 늘어난 시간을 활용해 겸업(투잡·two job)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국민소통실 관계자는 "나이, 돈, 시간에 대한 관심사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는 특징을 보였다"며 "삶 전반에 걸쳐서 경제적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생애주기별 고민 기간이 길어진 만큼 청·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할 때 세대별 연령 기준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문체부 국민소통실은 여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한다.

2018-12-20 10:06:20

동화사 주지 효광(오른쪽) 스님이 18일 오후 성탄절을 앞두고 천주교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해 조환길 대주교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청 제공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방문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이 주님성탄대축일(25일)을 앞두고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았다.효광 스님은 18일 오후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하고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건네고 환담을 나눴다.이날 먼저 조환길 대주교가 "교구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인사말을 건네자 효광 스님은 "시간 되면 산중 음식을 드시러 오십시오"라고 화답했다. 이어 조 대주교는 대구대교구의 역사를 간단히 설명했고 효광 스님은 도심 속에 있는 대구교구청의 청정한 환경이 마치 산중 산사와 같다고 환담을 이어갔다.효광 스님은 이날 조환길 대주교에게 예수탄생축하 화분을 선물로 건넸고 조 대주교는 다식을 대접하며 "스님들이 족구를 잘 하시더라"고 운을 뗀 후 "우리 신부님들은 야구를 잘 한다"며 지난 종교평화회의 때의 운동회를 화제로 40여 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문에는 동화사 보직 스님과 평신도 대표들도 함께했다.천주교 대구대교구와 동화사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성탄절과 부처님 오신 날에 서로 방문과 교류를 통해 종교간 화합과 일치를 다져오고 있다.

2018-12-19 20:54:09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종교계 인사, 조계사 어린이합창단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8.12.19 연합뉴스

[현장사진] 서울 조계사 앞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서울 조계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이뤄졌다.

2018-12-19 19:11:06

TBC 2017년도 방송평가 1위

TBC 대구방송(사장 김정길·사진)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19일 발표한 '2017년도 방송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번 평가에서 TBC는 88.86점(100점 만점)으로 2016년도 방송평가 86.38점보다 2.5점 향상됐고, 10개 지역민방 중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민방 영역에서 TBC 다음으로 G1 86.22점, JTV 85.21점 , UBC 84.75점, JIBS 84.32점, CJB 84.26점, OBS 84.11점, KBC 83.83점, TJB 83.21점 , KNN 81.50점으로 나타났다.전체 방송에서 TBC의 평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 88.86점의 TBC 뒤를 이어, KBS1 85.89점, SBS 78.02점, KBS2 77.08점, MBC 73.67점 등 이었다. 다만 방통위는 매체별 평가항목과 배점이 달라 방송매체 간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모두 153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방송내용, 편성, 운영 부문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방송내용 부문은 프로그램의 질·수상 실적·시청자 평가 등을, 편성 부문은 지역 자체 제작 비율'장애인 시청 지원·재난 방송 등을, 운영 부문은 재무건전성·방송법 준수·인적자원 개발 투자 등의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평가는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내년 방송사 재허가 및 재승인 심사에 40% 반영된다.TBC는 2016년 발표된 '2015년도 방송평가'에서도 10개 지역민영방송 중 1위를 차지했고, 당시 4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18-12-19 17:26:18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 오른쪽에서 나온 통일신라시대 석렬.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반구대 암각화 주변서 신라 누각 흔적 나왔다

국보 제285호 선사시대 암각화가 있는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일대에서 통일신라시대 누각을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건축물 흔적이 발견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1월 19일부터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 주변에서 시굴조사를 진행해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존재한 건축시설 일부와 신라 기와·토기를 찾았다고 19일 밝혔다.반구대 암각화에서는 그동안 조사를 통해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이 나왔으나, 건축물 유구(遺構·건물의 자취)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암각화 대곡천 건너편에 있는 전망대 주변에서 권위 있는 건축물에 사용하는 연화문 수막새와 건축시설 흔적이 나오면서 통일신라시대 무렵부터 이곳에 암각화와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위한 누각을 세워 이용했을 가능성이 커졌다.조사단은 고고물리탐사 결과와 지형 조건을 고려해 유적이 있을 확률이 높은 지점 9곳에 탐색 구덩이를 설치했다.그중 전망대에서 암각화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서쪽) 지점에서 2, 3줄로 늘어선 통일신라시대 석렬(石列·돌로 만든 경계)과 조선시대 석렬을 확인했다.퇴적층에서 나온 통일신라 석렬은 지반을 다지기 위해 점토와 목탄, 굵은 모래를 섞어 깔고 그 위에 건물 기초시설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남상원 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석렬은 구릉 급경사면과 평탄면 사이에 있으며, 구릉을 둘러싸고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구릉이나 정상부에 세운 건축물을 보호하거나 경계를 지으려고 조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석렬 유적에서는 인화문(印花文) 토기 조각, 대형 항아리 조각 등 많은 통일신라 토기와 기와 조각이 출토됐다.

2018-12-19 15:58:26

소프라노 황수미,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국내 첫 오페라 무대

"제 인생의 첫 오페라 '라 보엠'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처음 오페라 무대를 선보이게 됐네요".소프라노 황수미(32)가 국내 팬들에게 각인 된 것은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화려한 한복을 입고 등장해 힘있는 목소리로 '올림픽 찬가'를 부리는 모습이었다. 서울대와 독일 뮌헨 국립음대를 거친 그는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독일 본오페라극장에서 주역가수를 지냈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소프라노로 평가받고 있다.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통영국제음악제, 서울시향과 협연 등 국내 활동을 펼쳐온 황수미는 국내 첫 오페라작품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라 보엠'을 선택했다. 황수미는 "처음 봤던 오페라 작품이 라 보엠이었다. 중학교 시절 어린 소녀감성으로 느꼈던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황수미는 국내 오페라 첫 무대가 될 대구를 '2번째 고향'이라 표현했다. 독일에 거주하는 그는 고향은 경북 안동이지만, 대구에 살고 있는 친척들이 많아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는 것.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우수한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열정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수미는 "유럽과 비교했을 때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오페라를 고려했을 때 상당한 수준의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놀랐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극장과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황수미가 여주인공 '미미'로 출연하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2일(토)과 24일(월), 25일(화), 26일(수) 등 총 4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1830년대 프랑스 파리 라탱(Latin) 지구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한 라 보엠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친숙한 아리아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다. 황수미는 "이번 라 보엠은 푸치니 오페라의 고전적인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8-12-19 13:03:55

대구시교육청과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함께 하는 융복합 뮤지컬 '예술로 통!통!통!'에 참여한 전문 예술강사와 학생들. 교육극단 '나무테랑' 제공

교육극단 '나무테랑' 융복합 뮤지컬 '예술로 통!통!통!'

대구시교육청과 교육극단 '나무테랑'(대표 이융희)이 함께 하는 융복합 뮤지컬 '예술로 통!통!통!(通!通!通!)'이 26일(수) 오후 6시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인들과 초·중·고교생들이 같이 무대를 꾸민다.이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통!통!통!(학생들이 관심분야를 함께 찾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교육방향 제시) ▷예술활동 통!통!통!(학생들이 모든 분야를 직접 체험하면서, 내면의 공감을 통한 예술적 감각 고취) ▷무대에서 통!통!통(전문 예술강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한 무대에서 연기) 순으로 진행된다.메인 프로그램인 뮤지컬 '소녀와 나무'의 공연 줄거리는 소녀와 나무의 우정을 통해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을 비판하고, 나무의 희생을 통해 배려와 사랑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작품 기획총괄은 이융희 대표, 극작 주소현, 연출 진여경, 노래 김미영, 연기 민경조, 안무 박정아·이은영 실장이 각각 맡았다. 학생 출연진은 김수하·문새희·차승희·이예은·정새얀·하지현·전서영·정수빈·배은비·김규현·최유진·박민경·이다영·안소연·노미소·심혜경·이주영·권수빈·신비·강나원·강다은이 무대에 선다.이융희 대표는 "세대, 계층, 직업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모여 다양한 이야기의 소통, 공감으로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전석무료. 문의 053)634-4336

2018-12-19 11:17:37

심상훈 작 '설악산의 겨울'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한국화가 심상훈 개인전

실경산수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개척해나가는 한국화가 심상훈의 24번째 개인전이 23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리고 있다.심상훈은 전통 수묵화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사의(寫意)에 중점을 두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백을 활용한 화면의 조화는 전통과 현대의 미의식이 교차하는 시각적 의미로서 그 가치와 깊이를 더해주고 있으며 동양 화법에서 강조되는 기(氣)와 운(韻)의 대비를 조화롭게 하며 수묵재료의 특성을 색다르게 시도하고 있다. 전통 한지와 수묵의 자연스러운 조합이 주는 발묵의 극대화는 수묵표현의 진수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실경산수화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토속적인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던 정을 느끼게 한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수묵의 농담, 발묵, 파묵의 효과를 최대한 살려 여백의 미감을 유감없이 표출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속도감 있는 필선과 은은한 색채로 산천의 풍경을 인상 깊게 담아내고 있다.'설악산의 겨울' '강천산의 겨울'을 비롯해 '월출산의 봄' '향리' '여름 산' '시드니' '스페인' 등 스케치 여행을 통해 제작한 신작들과 작가 내면의 유희적 공간을 추상으로 표현한 '묵시' '유희적 공간' 등과 소품, 부채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문의 053)420-8015

2018-12-19 11:16:32

김영남 카이로스 댄스컴퍼니 대표

[매일춘추]선물같은 축제 '탄츠메세'

대구국제무용제 업무차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탄츠메세'(Tanz Messe)에 참여한 적이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탄츠메세는 25개국 이상 50개의 무용컴퍼니와 2천여명의 공연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작품의 홍보와 교류, 거래를 돕고 있는 세계 최대의 댄스마켓 중 하나이다. 참여한 공연 관계자들과의 만남, 새롭게 알게 된 무용단 정보 등도 중요했지만, 이 기간동안 하루에 6-7편의 작품을 봐야 하는 일정에 허리가 휠 정도였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감동적인 작품 하나를 마주할 때, 이전의 수고를 모두 잊을 수 있게 해줬다.그런데 이런 좋은 작품보다 내게 더 감동적이었던 것이 있었다. 그 해, 탄츠메세가 열리기 3일 전부터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RW) 주(州) 성립 70주년 기념축제가 있다하니, 비행기를 며칠 일찍 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윌리엄 왕세손과 메르켈 총리도 참여한다하니, '우연히 마주치지나 않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며 뒤셀도르프에 도착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쾌청한 8월의 말의 하늘아래 라인강변을 따라 수없이 길게 늘어선 부스들과 번잡해 보이는 축제 현장에서도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은 축제가 아니라 체험식 휴양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켰다.보통 축제라고 하면 많은 인파들과 몇몇 볼거리의 공연들, 함께 간 아이들을 위해 부지런히 돈을 쓰며 체험을 하고 맛난 음식들을 먹었던 기억들로 가득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간 NRW 70주년 축제는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및 프로그램들은 거의 무료였고, 비싼 재료가 쓰이고 새로운 기술이 요구되고 시간과 정성이 오래 걸리는 데도 돈을 받지 않았다.곳곳에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그것 또한 무료.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범버카와 회전목마, 꼬마 바이킹, 기차까지. 대관람차를 타고 반대편을 보면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을 비롯해 거장들의 예술품과 같은 건물들과 뒤셀도르프의 아름다운 미디어 하버가 함께 한눈에 들어왔다. 놀이동산도 아닌데 강 주변에 놀이기구가 있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었는데, 며칠간의 축제를 위하여 모든 놀이기구들을 설치하고,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무척 놀랐다. 3일간 축제 현장 곳곳을 돌아보며 많은 것들에 놀라고 감동했다. 더불어 이것들을 만들고 계획한 사람들이 궁금해지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문득, 지난 가을 안동의 한 축제장에 가서 겪었던 나쁜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은 독일의 축제와 대조된다. 열심히 참여해 만든 도자기가 택배비까지 지불했는데, 아직까지 오지 않았다. 부스 주인의 연락처도 모르지만 사진으로만 남아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적어놓은 연락처로 소식이 오려나 하는 작은 기대와 함께, 내년에는 대구에서도 선물같은 축제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도 해 본다.

2018-12-19 11:16:05

[반갑다 새책]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양명수 지음/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책의 부제가 '마르틴 루터의 정치사상과 근대'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종교개혁 의미를 되짚어보며 그의 개혁 사상이 근대 사회 형성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서이다. 마르틴 루터는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종교에서 시작된 변화로 서양의 인간관과 국가관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루터는 교회와 목회자가 더 이상 진리의 독점자가 아니며 신도들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진리 인식과 행위의 주체라고 여겼다. 이러한 그의 자유와 평등 추구가 종교적으로는 평신도의 시대를, 정치적으로는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었다.이 책을 7부로 나눠 자율적 개인의 등장,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근대 민주주의 초기 역사의 바탕이 된 루터의 사상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 루터의 신학은 칸트와 헤겔, 하이데거 같은 철학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근대 사회와 정치사상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있다. 480쪽, 2만8천원

2018-12-19 11:14:50

[반갑다 새책]유교문화의 미래 전망/이원락 지음/중문 펴냄

이 책은 지은이가 서양의 개인주의, 자유주의, 자본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공동체 중심, 인륜중심, 상대의 처지를 먼저 고려하는 문화로 이루어진 유교적 세상에서 후손들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책은 유교의 출현을 시작으로 유교와 환경, 삶과 유교, 노년에서 나의 생각들을 중심으로 엮어졌다.청송군에서 태어난 지은이는 유교적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자신의 마음에 기둥으로 삼아왔으며 특히 환경문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해 미래의 환경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과학이 발달을 도구삼아 지구를 마구 뚫고 물길을 막아버린다. 또 산업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공기를 더럽히고 많은 생물을 멸종시키고 있다. 수로를 인간 마음대로 바꾸어서 마침내 지구를 뜨겁게 하고 극심한 홍수와 갈수의 구역을 만들어버렸다. 살아있는 짐승을 가두어 키워서 그들만의 폭식을 준비하고 있다."여기서 지은이는 유교사상이 이러한 환경파괴를 지양하고 후손들이 뜻 있게 살 수 있는 인생의 원리를 줄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299쪽, 1만5천원

2018-12-19 11:13:50

유튜브에서 1인 방송 '탈곡기'를 시작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작업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보] 윤종신 탈곡기 뭐길래? 1인 유튜브 방송!…곡 작업 프리뷰·피드백 등 역할 맡을듯

1인 유튜브 방송 '탈곡기'를 최근 시작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탈곡기는 윤종신의 곡 작업 관련 이야기를 풀어놓는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노래나 음원을 털어내는 작곡방송"이라고 밝혔다. 곡 작업의 프리뷰, 피드백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음악 활동과 방송 출연 외에도 윤종신의 근황을 알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첫 회 주인공으로 방탄소년단을 지정,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목소리를 연상하며 만든 멜로디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11월 23일 업로드된 이 방송은 19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조회수 10만4천813회를 기록중이다.

2018-12-19 10:54:51

배첩명장 이현식 씨가 대구에 있는 한 대학이 의뢰한 대방광불화엄경 서적을 보수 처리하고 있다.

43년 표구작업 배첩명장 이현식 씨

족자, 액자, 병풍 등으로 잘 마무리된 문인화나 서예 작품은 보는 이에게 작품의 품격을 높일 뿐 아니라 원래 작품이 품은 작가의 의도나 특이성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데 한몫을 한다. 이것이 바로 배첩(褙貼)이 지닌 아우라 즉 '예술작품에서 흉내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이다.배첩을 파자처리하면 '등(背)에 옷(衣)을 입힌다(貼)'가 된다. 따라서 글씨나 그림에 종이와 비단을 붙여 족자, 액자, 병풍 등의 형태로 만들어 작품의 심미성은 물론 실용성과 보존성을 높여주는 전통적인 서화처리법이 배첩이다. '표구'(表具)란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보편화된 말이다.대구에서 43년째 배첩 일을 해온 예전표구사 이현식(62) 씨는 문화재 수리 기능보유자로 올 10월부터는 예전배첩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 배첩명장이다."완전히 떨어져 나간 책 표지를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자면 한지 한 장 한 장의 두께 편차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옛 한지의 두께는 요즘 것보다 더 얇기 때문에 무척 섬세한 손작업이 요구됩니다."간찰, 고서, 탱화, 괘불, 서화류 등 문화재를 복원 작업할 때는 특히 원형보존에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관건이다. 미세 솔을 이용해 표지나 책장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을 뿌려 다시 더 작은 이물질과 때를 씻은 후 해당 문화재와 맞는 한지를 주문하고 이를 문화재 색과 맞춰 염색하는 '색맞춤' 공정을 거쳐 찢겨진 부분을 메우는 작업을 한다. 이때 한지의 두께는 거의 mm 단위까지 정밀보수가 이뤄진다. 게다가 이 명장은 한지제작 공정에서 한지를 뜰 때 생기는 발의 촉수까지 맞춰 주문해서 사용하고 있다.시인 이육사'구상 시집 보수, 용봉사 영산회괘불탱화(보물 1262호), 임고서원 정몽주 진영, 은해사 극락보전 칠성도, 축서사 괘불탱(보물 1379호) 보존처리 등이 이 명장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대표적 문화재들이다.이 명장은 고교 졸업 후 "너는 손재주가 있으니 배첩일을 배우면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을거다"는 숙부의 말에 1975년 당시 대구 소림당 표구사에서 이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더 나은 기술을 익히려 서울 인사동 묵운당 표구사에서 2년간 도제수업을 받고 1978년 대구 봉산동에서 개업했다.일반적으로 병풍과 족자 제작은 한지와 물, 풀, 비단 등을 이용해 이뤄진다. 맨 먼저 작품에 물을 뿌려 활짝 편 다음 한지 한 장을 덧붙이게 되는데 이를 1차 배접이라고 한다. 이때 사용하는 풀은 보통 7년 이상 삭힌 것으로 끓여서 쓴다. 이유는 풀 속 밀가루에 있는 철분과 미네랄 등을 먹이로 하는 벌레가 생기기 때문인데 이를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 풀을 오랫동안 삭혀 벌레 제거와 접착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풀은 오래 삭힐수록 접착력과 보존성이 뛰어난다.1차 배접을 한 후 약 24시간 건조시킨 후에 비단을 이용해 2차 배접을 하면 족자는 완성된다. 액자의 경우 틀에 작품을 확실히 부착시키기 위해 한지를 한 번 더 덧대는 2차 배접을 하는 것이 족자와 다르다."70년대와 80년대 국전공모전이나 대구시미술전이 열릴 때면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3, 4일씩 밤샘작업이 예사였죠. 또 추석과 설 명절엔 병풍을 제작하거나 보수하는 물량이 밀려 힘이 들어 그만 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행복한 비명이었고 보람도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실수도 있었다. 특히 서예 작품이 전서(篆書)인 경우 글씨모양이 좌우대칭이거나 획의 굵기도 같은 특징 때문에 작품을 거꾸로 배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또 당시 한지는 아주 얇아 비침 현상이 있어 작업 중 찢어지거나 좌우가 바뀌는 사건(?)도 있어 전 공정을 해체하고 다시 작업하는 경우도 잦았다.세월이 흘러 배첩 40여 성상. 이 명장이 제작한 굵직한 배첩 작품만도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미국 뉴욕 원각사 소장 '보현행원품 24곡 병풍', 독립기념관 소장 '독립선언문 36곡 병풍', 구미 남화사 소장 '대방광불화엄경 60곡 병풍', 공산예원 소장 '묘법연화경 168곡 병풍' 등이 이 명장의 손을 거쳤다.현재 이현식 명장은 명장의 반열을 넘어 배첩 최고의 영예이자 무형문화재인 '배첩장'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배첩장은 2명인데 이 명장은 충북 청주에 있는 홍종진 씨로부터 기술을 이수 받았다. 또 이 명장의 아들 상권(34'한국전통문화대 문화재보존처리학과 대학원 수학) 씨가 3년째 이 명장의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글 사진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2018-12-19 10:17:50

이형근 대구콘서트 하우스 관장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한민국소비자평가 예술공헌분야 대상 수상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18 대한민국소비자평가우수대상' 예술-공헌분야 대상을 수상했다.창업경영포럼(이하 창경포럼)이 주최하고 소비자저널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대한민국소비자평가우수대상은 고객 서비스 활동을 통해 우수 소비자 평가를 받은 우수 인물, 기관, 단체, 기업, 전문가를 선정해 수상한다.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국회의원,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예술-공헌분야 대상을 받았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한국예술비평가협회를 통해 공공 문화서비스 분야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13년 재개관 이후 '모두의 클래식'을 모토로 클래식 매니아와 초심자, 남녀노소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매년 100회 가까이 진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하는 공연들과 지역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다채로운 공연들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재개관 5년 만에 관객이 두 배 이상 급증해 올해 연 16만명이 예상되고 있으며, 12월에 남은 12개의 기획 공연 중 10개의 공연이 이미 매진된 상황이다.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역의 풍부한 음악재원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대구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욱 더 박차를 가해 모두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으로 앞으로도 아시아 최고의 클래식 허브로 자리함과 동시에 음악 도시 대구의 저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12-19 10:16:09

김진영 작 '우하동백'

봄갤러리 김진영 초대전

하얀 눈밭을 배경으로 붉디붉은 동백꽃 한 송이와 마주보고 있는 파란 이파리가 마치 헤어지는 연인들처럼 애처롭기 그지없는 표정이다. 꽃과 잎을 통해 사랑하는 두 연인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드는 화면의 특이성이 멋스럽다.봄갤러리는 26일(수)까지 김진영 초대전을 열고 있다. 김진영은 '화몽유영'(花夢遊泳)이라는 주제를 이어오면서 회화의 재료에 대한 실험적인 시도로 다양한 표현을 해왔다. 이번 '동백유희'전은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며 하얀 설원에 핀 붉은 동백꽃의 시적인 표현이 보는 이의 감성을 찌른다.몽유는 비일상적 시공간을 드나드는 일로 그 일이 끝나면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 몽유의 특성이다. 작가의 몽유는 꽃에서 출발하며 그 꽃은 장자의 호접몽에 유비된다. 하지만 작가는 꽃의 피상적 묘사에 멈추지 않고 내면적 감정의 자유로운 표현을 중시하고 있다. 화면 좌우와 위아래로 배치한 동백꽃과 푸른 이파리의 간극에서 사랑하는 연인들의 애끓는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이와 같다.더불어 마티에르 효과를 위해 자개를 사용한 작품도 있다. 화면에 질감을 드러냄으로 생명과 빛을 이야기하려는 작가의 의도이다. 자개가루를 뿌리고 물감으로 덮고 다시 닦아내는 부단한 작업을 통해 은은하게 천연의 빛을 담아내는 미묘한 미적 효과가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유영(遊泳)의 효과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문의 053)622-8456

2018-12-19 10:15:55

케빈 려욱 보민(왼쪽부터) 매일신문 DB

가요계에 A형 독감 비상…려욱·보민 이어 케빈도 활동 중단

가요계에 A형 독감 비상이 걸렸다. 슈퍼주니어 려욱과 골든차일드 보민에 이어 그룹 더 보이즈의 케빈(본명 문형서·20)도 A형 독감으로 팀 활동을 잠시 멈추게 되었다.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는 19일 "어제 오후 케빈이 감기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갔다가 A형 독감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데뷔 1주년을 맞은 더보이즈는 최근 미니 3집 '디 온리'(The Only)로 컴백해 활동한다.케빈의 독감 판정 전, 슈퍼주니어 려욱과 골든차일드 보민도 독감으로 활동에 차질을 빚는다는 소식을 전했다.려욱 소속사 Label SJ는 "지난 7일 'MAYA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2018' 참석차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던 려욱이 공연을 마치고 10일 새벽 입국한 후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며 "진단 결과 전염성이 있는 A형 독감으로, 격리조치와 더불어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독감 소식을 전하며 컴백까지 연기했다. 이에 따라 려욱의 새 앨범은 오는 1월 2일 발매하게 되었다.보민 소속사도 보민이 A형 독감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12일 전했다. 보민은 숙소에서 휴식 중이며, 이에 따라 예정된 스케줄에 불참하게 됐다.

2018-12-19 10:04:51

반구대서 신라 건물 유적 첫 확인…"누각 가능성"

국보 제285호 선사시대 암각화가 있는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일대에서 통일신라시대 건축물 흔적이 발견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1월 19일부터 반구대 암각화 건너편 전망대 주변에서 시굴조사를 진행해 통일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존재한 건축시설 일부를 찾았다고 19일 밝혔다.반구대 암각화에서는 그동안 조사를 통해 공룡 발자국 화석이 많이 나왔으나, 건축물 유구(遺構·건물의 자취)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조사단은 고고물리탐사 결과와 지형 조건을 고려해 유적이 있을 확률이 높은 지점 9곳에 탐색 구덩이를 설치했다.그중 전망대에서 암각화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 지점에서 2∼3줄로 늘어선 통일신라시대 석렬(石列·돌로 만든 경계)과 조선시대 석렬, 돌무더기 흔적인 집석(集石) 유구를 확인했다.퇴적층에서 나온 통일신라 석렬은 지반을 다지기 위해 점토와 목탄, 굵은 모래를 섞어 깔고 그 위에 건물 기초시설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남상원 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석렬은 구릉과 평행하다"며 "낮은 구릉이나 정상부에 세운 건축물을 보호하거나 경계를 지으려고 조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유물로는 신라 고식(古式) 막새인 육엽(六葉) 연화문 수막새, 통일신라시대 팔엽(八葉) 연화문 수막새, 인화문(印花文) 토기 조각과 고려시대 혹은 조선시대 유물로 짐작되는 분청사기 조각 등이 출토됐다.남 연구사는 "석렬과 집석 유구를 보면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건축물이 자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집석 유구 위에서 기와가 많이 출토됐는데, 위치상 주변 경관을 조망하는 누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 구조물은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각석 명문과 함께 신라사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추가 조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8-12-19 09:43:46

성범죄 경력자 131명 아동·청소년 관련시설서 퇴출

교육 시설과 병원 등에서 일하던 성범죄 경력자 131명이 퇴출됐다.여성가족부는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병원 등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대한 성범죄 경력자 취업 여부를 점검한 결과, 132개 기관에서 총 131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7~9월 305만78개 기관에 종사하는 193만5천4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성범죄 경력이 있는 종사자 71명은 해임하고, 운영자일 경우는 운영자 변경(17명)이나 기관 폐쇄(43개소) 등의 조치를 했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전체 적발 인원 131명 가운데 체육시설이 45명(34.4%)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사교육시설(26명·19.9%), 게임시설(21명·16.0%), 경비시설(19명·14.5%) 순으로 나타났다.기관유형별 전체인원 대비 성범죄자 적발 비율은 게임시설(0.08%), 체육시설(0.05%)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게임시설 종사자 1만 명 중 8명이 성범죄자였던 셈이다.지난 2016년 헌법재판소는 취업제한제도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합성은 인정되지만 범죄의 경중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10년의 취업제한 기간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위헌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른 입법 공백으로 성범죄자들이 학교 등에 취업할 수 있었다.그러나 법률 개정안이 지난 7월 17일 시행돼 성범죄자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이 제한됐다.여가부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한 성범죄 경력자 취업 점검·확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www.sexoffender.go.kr)에 3개월 이상 공개하고 있다.적발된 성범죄 경력자에 대해서는 해임요구 및 운영자 변경, 기관 폐쇄 등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기관에 과태료를 부과한다.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그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취업이 가능했던 성범죄자에 대해 조치를 취해 보호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게 됐다"며 "성범죄자 취업제한제도가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8-12-19 07:06:41

강릉 펜션사고 "人災 가능성" 보일러 배관 비정상 연결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7명은 의식은 없으나 미약하나마 자가 호흡 중이며 조금씩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18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후 9시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정부는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 "인재 가능성에 무게"…보일러 배관 어긋나·가스누출경보기도 없어사고는 이날 오후 1시 12분께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발생했다.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한 것이다.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차량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학생들은 2층짜리 펜션 건물 전체를 빌려 투숙했다. 이들은 묵은 펜션 건물 2층은 거실과 방이 2∼3개가 있는 복층 구조다.학생들은 201호에 묶었으며, 발견 당시 2층 방에 2명, 2층 거실에 4명, 2층 복층에 4명 등 10명이 쓰러져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0∼159ppm으로 높게 측정됐다"며 "일반적인 정상 수치는 20ppm 수준"이라고 말했다.의식이 없는 학생 7명은 강릉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다. 이 중 2명은 헬기로 원주기독병원으로 옮겨 고압산소치료를 하고 있다.경찰은 사고 현장을 감식하는 과정에서 1.5m 높이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경찰은 "가스보일러 배관과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서로 어긋나 있었다"며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2박 3일 일정 체험학습 왔다가"…주민들 "사고 현장 참혹"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학생들로, 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현장체험을 신청해 강릉으로 왔으며, 지난 17일 오후 3시 45분께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전날 오후 7시 40분까지 펜션 건물 밖에서 고기 등을 구워 먹었으며, 이날 새벽 3시까지 펜션 건물 2층에서 인기척이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경찰은 "이날 오전 3시까지 건물 2층에 묶고 있던 학생들의 인기척이 있었다는 게 펜션 업주의 진술"이라며 "학생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해당 펜션을 찾았으며 업주가 중간 점검차 방문한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 병원 측 "경미하지만 호전 중"…아들 비보에 무너진 억장부상 학생 7명 중 5명은 강릉아산병원서, 나머지 2명은 원주기독병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현재 3명과 2명으로 나눠 고압산소 치료 중이며, 처음 병원에 도착할 때보다 경미하게 호전돼 1명은 자기 이름을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동시에 5명이 응급실에 왔을 때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이 꽤 안 좋은 상태였다"며 "사망자가 있는 것을 보면 집중적으로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현장학습을 떠난 자녀의 참변 소식을 접한 서울 대성고 학생들의 부모는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학부모 도안구(47) 씨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고 했다.도 씨는 "강릉에서 학생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해서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고 했다. ◇ 경찰 71명 규모의 수사본부 꾸려 진상 조사…사고 펜션 어떤 곳사고 직후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려 진상 확인에 나섰다.이의신 강원지방경찰청 2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는 71명 규모다.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발생 원인뿐 아니라 건물 관리 등 책임소재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참변이 난 강릉 펜션은 농림축산식품부 관할의 농어촌민박 시설로 확인됐다. 지난 7월 농식품부에 의해 농어촌민박으로 지정됐다.이 펜션은 2014년 4월 사용승인을 받은 건물로 연면적 228.69㎡에 2층 구조다.이 건물은 준공 이후 소유주가 두 번 바뀌었고, 현재는 임대업자가 소유주로부터 임대해 영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건물은 준공 이후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다 수리해 올해 7월 24일 펜션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12-18 22:18:29

(사)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회장 이장우)는 18일 '2018년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2018년 대구경북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케이엠씨 중기부 장관상 받아

(사)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회장 이장우)는 18일 대구 달서구 AW호텔에서 '2018년 벤처기업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이번 행사에는 김한식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홍의락 국회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진덕수 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 등 벤처기업 대표이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 행사는 벤처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해 노력한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올해의 벤처상'을 시상하고, 벤처기업의 도약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의 벤처상' 수상자는 ▷벤처생태계활성화 공로상 부문-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케이엠씨(대표이사 민병덕)/ 대구시장상-영일엔지니어링㈜(대표이사 이창은), 한국유체기술㈜(대표이사 서성수)/ 경북도지사상-㈜세성(대표이사 이정수)/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상-포철정밀(대표 김재철), ㈜유니콘스(대표이사 최영철)/ ▷국회의원상 부문-대기열처리(대표 최윤석), 농업회사법인 가바라이스㈜(대표이사 류종민), ㈜월성티엠피(대표이사 정평웅), 훈민푸드㈜(대표이사 최나리)/ ▷벤처기업협회장상 부문-대구시 이영희 지방행정주사, 경북도 우병성 주무관, 계명대 강남오 교수 등 13개 기업과 기관이다.

2018-12-18 20:12:48

김귀자 영남오페라단 단장(오른쪽)이 17일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사의 찬미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 제공

영남오페라단 '사의찬미',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

영남오페라단(단장 김귀자)의 창작 오페라 '사의 찬미'가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17일 열린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영남오페라단의 사의 찬미가 대상을 수상했다. 오페라대상은 지난 11년간 해외 유명 오페라가 주로 차지해왔으며 국내 창작오페라가 대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5년 창작오페라 '선비'(조선오페라단)가 최초로 수상한 이래 두 번째이다. 사의 찬미는 대한민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삶과 운명을 다룬 작품으로 예술성과 탄탄한 스토리 구성 및 아름다운 선율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금상에는 경상오페라단(단장 최강지)의 '처사남명', 창작부문 최우수상에 누오바오페라단(단장 강민우)의 '여우뎐'이, 소극장부문 최우수상은 서울오페라앙상블(단장 장수동)의 '나비의 꿈'이 각각 차지했다. 또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씨와 테너 임정근 씨가 각각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이긍희 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오페라 중심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아시아 각국의 오페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이 때에 우리나라에서 창작오페라가 특별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국산 창작 오페라의 도약이 세계 오페라 400년 역사에 새로운 장을 활짝 펼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수상자들은 내년 2월 24일(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제 1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 특별 출연 명품오페라 갈라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2018-12-18 17:56:50

삽화 권수정

[이주향의 이야기와 치유의 철학]당신의, 크리스마스 캐럴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그 물음에 '불'이라고 대답한 이는 헤라클레이토스였습니다. 아마도 그가 본 것은 태양이었겠지요? 만물이 모두 태양에 목숨 빚을 지고 있으니 당연합니다. 불타오르는 태양이 없었다면 생명의 온기는 생기지 않았을 테니까요.그 태양에게도 생일이 있을까요? 동양이건 서양이건 옛 사람들은 해가 가장 짧아지는 동지를 태양의 생일로 여겼습니다. 밤이 가장 긴 날인 동지를 동양에서는 일양(一陽)이 싹트는 날로 여겼고, 서양에서는 그 즈음인 12월 25일을 태양신의 탄생일로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 태양신의 탄생일을 예수의 탄생일로 선포한 것은 4세기, 로마교회였습니다. 그것이 우연 같지는 않지요? 교회에서 그리스도는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그러니 불로서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고 있는 태양신의 탄생일을 예수의 탄생일로 삼은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습니다.크리스마스, 하늘 아기의 탄생일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크리스마스라고 할 크리스마스를 경험하신 적이 있나요? 크리스마스는 기적입니다. 새 생명이 잉태되는 기적, 스크루지 같은 자린고비의 삶까지도 바꾸는 기적! '나'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면 닫힌 마음이 열리고 인색하게 굽어있는 손이 이웃을 향해 펼쳐지지요? 그러면 안에서부터 생을 긍정하는 미소가 올라와 굳은 얼굴이 풀립니다.잘 웃으십니까? 웃으면 복이 온다면서요? 오랫동안 삶에서 웃음이 사라졌다면 틈이 사라진 거지요? 빛이 들어올 틈이, 바람이 들어올 틈이,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 뿌리를 내려 서로 간직하는 사이가 될 틈이.'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스크루지는 그 틈이 없는 사람입니다. 물샐 틈 없이 빡빡하게 돈이나 세고 있는 스크루지는 고립의 병을 앓고 있는 거지요? 서로서로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의존성을 무시하고 홀로 고립되었다는 것은 어쩌면 삶에서 버림받은 것이고, 삶을 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그는 왜 그렇게 고립 속에서 살고 있는 걸까요? 젊은 날 지독했던 가난이 뼈에 사무쳐 아등바등 돈을 모았으나 돈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 되다 보니 모으기만 하는 거지요? 제일 두려운 것이 가난뱅이로 살다가 죽는 거라고, 정직하게 돈 버는 일은 뭐가 잘못된 거냐고 방어하는 그를 논리로 승복시킬 수는 없겠습니다. 싫으면 떠날 밖에요. 그러니 그에게 친구가 없고 이웃이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자기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부인도 없지요? 가난한 시절 서로 좋아하고 의지하여 약혼까지 한 여인도 이렇게 말하며 그를 떠났습니다. "당신은 세상을 두려워해요. 영혼이 변하고, 사는 모습이 변했어요. 이제 난 당신에게 가치 없는 존재가 되었으니 그만 헤어지지요."돈에 집착하며 인색하게 굴다 참 좋은 여자를 잃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물샐 틈 없이 돈 새는 일을 막는 일만 하고 사는 스크루지의 고립된 삶에 그 후로 오랫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인색하기 그지없는 그를 좋아할 사람은 없었으니까요.자신이 얼마나 외로운 인생인지도 자각하지 못하는 그는 나이 들수록 더욱 고집스럽게 변해갔습니다. 많은 돈을 벌지 못하는 성실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일이 그의 유일한 취미였습니다. 돈 뒤에 숨어 인생을 망치고 있는 거지요.그날도 역시 그는 "땅에는 평화, 이웃에게는 사랑을"이라 노래하는 사람들을 대놓고 무시했습니다.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 크리스마스가 싫다며, 그냥 놀고먹으며 기부나 받으려 하는 게으른 자들을 기쁘게 해주기 싫다는데, 그의 빡빡한 인생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크리스마스가 기적인 것은 그렇게 일그러진 그에게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온다는 거지요? 그 크리스마스는 햇살처럼, 기도처럼, 솜사탕처럼 찾아든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게, 평생 사무실에 갇혀 돈만 세다 죽은 동업자 말리의 혼령으로, 죽음의 공포로 찾아들었습니다.한번도 '나'의 일이라 생각지 않았던 죽음은 그에게 까마득한 공포의 세계였습니다. 그것은 지금껏 움켜잡고, 때로는 그 뒤에 숨기도 하는 재물이 어떠한 힘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한순간에 알리며 '나'를 절벽 위에 세운 매정하고도 무서운 힘이었습니다. 현실보다 더욱 현실 같은 환상 속에서 그는 봅니다. 부지런히 돈을 벌며 살아온 자기의 죽음을 아무도 슬퍼해주지 않고 기려주지 않는 현실을. 돈독이 올라 진정 소중한 것을 놓쳐온 초라한 자기 죽음의 이야기에 참담해하며 부끄러워하며 그는 다시 태어납니다.죽음을 느끼고 있는 새는 그 소리가 구슬프고, 죽음을 기억하면서 인간은 비로소 진실해진다면서요? 잘 사기 위해서는,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죽음을 기억해야 하나봅니다. 죽음의 공포에 뒤통수를 얻어맞고 나서야 스크루지는 자기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를 사로잡은 채 그에게 채찍질을 했던 힘이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었음도 알게 됩니다.가난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인 거지요? 모으고 또 모아도 여전히 배가 고픈 그가 어떻게 자기를 위해,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돈을 쓸 수 있었겠습니까? 한 푼의 돈에도 벌벌 떠는 그는 가난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속아 평생을 돈의 노예로 살아왔던 겁니다. 평생을 돈 세는 일로 인생을 낭비했다며 후회하는 말리의 혼령은 바로 스크루지의 그림자였습니다. 그 그림자를 만나고서야 비로소 자기가 왜 그렇게 돈에 집착하고 살았는지도 깨우치며 스크루지는 스스로를 풀어줄 수 있게 됩니다.돈의 속박에서 벗어나니 비로소 돈이 보입니다. 그의 돈은 물처럼 생명수가 되어 사람을 살립니다. 누군가의 밥이 되고, 연료가 되고, 노래가 됩니다. 남을 향해 미소를 보내기 시작하고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과 함께 밥상에 둘러앉고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그의 인생에 크리스마스가, 기적이 찾아온 거지요?크리스마스는 하늘 아기가 내게로 온 날입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의 크리스마스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와 당신 안에 하늘 아기를 낳았는지, 아니면 낳고 있는지요? 하늘 아기가 당신의 품에서, 당신의 울타리에서 매일매일 한 뼘씩 커지는 햇빛을 받아 자라나고 있다면 비록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이 마구간처럼 비루한 곳이어도 삶 자체는 비루해질 틈이 없이 환하게 빛나 동방박사 세 사람을 부를 것입니다.'나'의 하늘 아기가 '나'를 향해 화사하게 웃고 두려움 없이 손을 뻗고 있다면 '나'도 그 힘에 이끌려 미소를 잃지 않으며 인연 있는 누군가를 향해 손 내밀게 되지 않을까요? 하늘 아기는 신적 존엄, 내 자존감의 원천입니다.

2018-12-18 17:10:25

장하빈 시인·문학의 집 '다락헌' 상주작가

[장하빈의 시와 함께] 어머니/ 박태진(1957~ )

내 일찍 객지에 나와 십수 년 흘러도고향에서는 어머니 이름이 없다.큰아들인 내 이름이 어머니 이름이다.어디서 내 이름 부르면 어머니가 대답한다.부처님 오신 날 연등도 내 이름으로 단다.자식이 자기인 양속을 다 자식에게 빨아 먹이고쭈쭈바 빈 껍데기같이 쭈글쭈글하다.달아나지도 않는 고향을 지키시는지누구를 기다리시는지밤이 깊어도 눈만 빠끔한 부엉이이 산 저 산 둘러보지만 자리가 없는지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주 꿈에 찾아오신다.어머니, 어머니 불러보면은나는 괜찮다, 괜찮다 하신다.진짜 괜찮은 놈은 난데. ―시집 '물의 무늬가 바람이다' (북랜드, 2013) * * * 세상에 태어나 누구나 처음 만난 사람은 '어머니'다. '어머니'는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고향 동구나무와 같은 존재이다. 한데, 자식을 낳고부터 어머니 이름이 왜 사라졌을까? 왜 "내 이름이 어머니 이름"이 되었을까? 왜 "내 이름 부르면 어머니가 대답하"고, 왜 "연등도 내 이름으로 다"는 걸까? 그것은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서만 애오라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모두 다 퍼주고 빈껍데기로 남아도 한마디 불평 없이 "나는 괜찮다, 괜찮다"고 하신다. 그 말 속에 어머니의 한없이 너그럽고 속 깊은 사랑이 느껴진다.'신은 도처에 가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유대인 격언이 있다. 그런 어머니가 부와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로 환생하여 자식의 꿈속에 나타나 빠끔히 지켜주고 계신다. 따라서 '어머니'는 헌신과 희생의 다른 이름이다. 천상의 가장 아름다운 단어, 천하의 가장 성스러운 존재는 바로 '어머니'가 아닐까? 문득, 어머니의 발에 입 맞추고 싶다.시인·문학의 집 '다락헌' 상주작가

2018-12-18 16:54:22

대구경북의 전통있는 골프장 중 하나인 구미 선산CC의 클럽하우스. 지난달부터는 골프존카운티 선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스크린에 이어 필드 골프장 장악 나선 공룡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장의 독점적 소프트웨어 '골프존'으로 골프업계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주)골프존이 필드 골프장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주)구미개발을 인수해 구미 선산 및 제이스CC(총 36홀), 경주 감포제이스CC(18홀)를 포함한 제이스그룹 소유의 골프장 6곳(국내 3곳, 일본 3곳)을 운영권을 갖게 됐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달 1일부터 골프존카운티 선산(18홀), 구미(18홀), 감포(18홀)로 명칭을 바꿔서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지주회사 (주)골프존은 계열사인 골프존카운티를 통해 국내와 일본 13곳에 261홀을 갖춘 골프장 체인 사업의 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구경북에도 골프존카운티 청통CC를 포함해 선산CC, 구미CC, 감포CC 4곳의 골프장을 갖게 됐다.골프존카운티는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합작해 올해 들어서만 3번째 골프장 인수에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밟던 레이크힐스 순천CC와 아트밸리CC도 인수했다. (주)골프존이 그리는 큰 그림은 골프장 산업 재편으로, 국내·외에 대형 골프체인을 구성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중제 전환을 목표로 투자유치 혹은 회생절차를 신청할 기업들이 많아, 골프존카운티와 MBK파트너스의 투자 대상 풀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주)골프존의 첫 필드 골프장 인수는 2011년 고창 선운산CC로, 이듬해 7월 골프존카운티 선운으로 명칭을 바꾼 뒤에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나의 스윙모션 '나스모', 스마트스코어 카드 등)를 제공했다. 2013년부터는 경기도에 골프장 3곳(현 골프존카운티 안성H, 안성Q, 안성W)을 순차적으로 인수하거나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갔다. 2015년 7월에는 설계부터 공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한 골프존카운티 청통을 개장했다. 지난해 8월에는 무등산CC를 임차 운영해, '골프존카운티 무등산'으로 이름이 바꿨다.서상현 골프존카운티 대표는 "국내 1위라는 타이틀은 회사가 순항하는 과정에서 얻은 하나의 성과일 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향후 전국 곳곳의 골프장 인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반면 (주)골프존의 필드 골프장 무차별적 인수에 대한 거부반응도 적잖다. 거대자본의 힘으로 골프장을 갖고 있는 지역 토종기업들을 밀어내는 부작용도 있는데다, 어쩔 수 없이 골프존카운티를 이용하는 해당 지역의 내장객들도 결국 (주)골프존을 더 큰 공룡기업으로 키워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더불어 지역의 일부 골프 고객들은 "처음에는 싼 요금과 좋은 서비스를 펼치다, 나중에는 골프존카운티의 일방적인 요금정책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2018-12-18 15:17:09

대구시립무용단 대학생서포터즈 '몸짓's' 제1기 모집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성용)은 다음달 10일까지 제1기 대학생서포터즈 '몸짓's'를 모집한다.'몸짓's'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용단과 시민간의 소통강화와 공연홍보를 위해 활동한다. SNS운영자로 홍보콘텐츠 제작 및 사진·동영상 촬영을 통한 취재가 가능한 대학(대학원)재학 또는 휴학생 누구나 지원가능하다.서포터즈로 선발되면 활동기간동안 시립무용단과 함께 다양한 미션수행을 통해 시민들이 대구시립무용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채널을 통해 이 결과물을 공유하게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기념품, 수료증, 명예단원증 등 제공되며,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관람 기회 등 명예단원으로서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열정적이거나 남다른 끼를 발휘하는 대학(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모집에 참가할 수 있으며, 대구시립무용단 페이스북 페이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053-606-6321, 6196

2018-12-18 14:59:38

김정희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외래교수

[매일춘추]부모 됨은 홀로서기의 과정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속담이 있다. 부모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본 말일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 속담을 통해,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말해왔다. 그러나 속담의 진정한 뜻은 부모가 되고 나서야 깨닫기에, 준비되지 않은 부모는 오늘도 전쟁을 치른다.양육전쟁의 패잔병이 된 부모는 상담실에 와서 백과사전을 찾는다. 자녀 행동에 대한 갖가지 대처방법이 적혀있는 백과사전 말이다. 안타깝게도 속 시원하게 알려주는 지침서는 없다. 내 아이는 이 세상에 딱 한 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우연히 적절한 훈육을 발견해도 다시 찾아 헤맨다. 이는 아이를 키우는 방향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양육 행동으로 키우고자 할 때 발생한다. 그렇다면 양육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등대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당신은 홀로 서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답하고 싶다.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성인으로서 책임있는 삶을 살아가는 독립체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머릿속의 다짐일 뿐 실제 생활은 다르다. 이는 양육에 대한 걱정과 조바심으로 나타나는 부모의 불안이 하나의 요인이다. 마치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를 닮은 부모의 불안은 자녀에 대한 이해를 늦춘다.예를 들어보자. 자녀의 등교 거부는 부모의 걱정거리이다. 학교생활은 긍정적이고 보편적인 삶을 대변하기에 걱정은 당연하다. 하지만 걱정이 불안으로 바뀌는 순간, 문제는 달라진다. 등교 거부에 대한 자녀의 마음을 살피기보다 부모의 커져 버린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초점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부모의 온갖 당근과 채찍으로 자녀는 등교할지 모르지만, 등교 거부의 진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자녀를 이해할 기회는 부모의 불안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또한, 부모의 불안은 자녀가 성장하는 기회를 뺏는다. 문제행동을 자녀가 거쳐야 할 과업으로 보지 않고, 부모의 불안 감소를 위해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부모가 문제행동을 먼저 제거함으로 인해 자녀는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행착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거나, 문제 해결력 부족으로 적응이 힘들어질 뿐이다.이와 달리 문제행동을 자녀가 살아가야 할 삶의 일부로 여기는 경우, 자녀는 문제행동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책임지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부모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를 요청하고 의논할 수 있다. 이 때, 문제행동은 자녀를 성장시키고 독립된 인격체로 나아갈 기회가 된다.이처럼 양육은 자녀의 삶과 구분할 수 있는 지혜와 안정되고 독립된 마음이 필요하다. 부모가 먼저 분리하지 못하면 자녀를 독립시킬 수 없다. 어쩌면 부모 됨은 끊임없이 단련하는 홀로서기의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홀로 서 있는 부모만이 새로운 인격체의 탄생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2018-12-18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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