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태주 시인

[춘추칼럼] 슬럼프에 대하여

일단은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물러서 그 나름 궤도 수정도 필요하다눈앞에 보이는 유익이나 편리보다먼 날의 성공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가끔 문학 강연을 하면서 젊은 친구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글쓰기에 대해서, 독서에 대해서, 더러는 인생에 대해서. 한결같이 쉽게 대답해줄 수 없는 무거운 문제들이다. 가장 까다로운 질문은 사랑에 관한 것이고 그다음은 슬럼프에 관한 것이다.나이가 많은 사람이니 경험도 있고 그런 경험 가운데 사랑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알고 있겠고 슬럼프 극복에 대해서도 무언가 묘안을 갖고 있지 않겠나 싶어서 하는 말일 것이다. 사랑에 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고 있으니 다음으로 미루자고 얼버무리지만 슬럼프에 대해서는 나 나름대로 답을 내놓기도 한다.슬럼프.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일종의 고난이고 고통이겠다. 슬럼프가 뭐 별것일까. 내내 잘 굴러가다가 주춤주춤하는 것이 슬럼프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가속도가 떨어져 아예 제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막막한 일이고 답답한 일이다. 이러한 절망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각자 나름대로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냥 모든 걸 포기해버리고 마는 것인데 우리가 살아있는 한은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제대로 된 답이 아니다. 어찌해야 좋은가? 이쯤에서 나는 나의 지난날 경험을 불러내야만 한다. 그러한 때 나는 어찌했던가? 그 대답을 듣기 위해 젊은이들도 나에게 묻는 것이리라.그러하다. 나에게도 몇 차례 슬럼프가 있었다. 인생의 슬럼프가 있었고 시인으로서 시가 제대로 써지지 않는 슬럼프가 있었다. 처음엔 무척 당황해하고 답답해하고 거기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쳤던 기억이다. 그러나 그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다.우선은 기다려야 하고 생각을 좀 더 느슨하게 가져야 했다. 단기전으로 생각하지 말고 장기전으로 접근해야 했다. 거기에 첫 번째 항목이 기다림이고 느긋함이다. 시간의 은택을 입어야 한다. 시간이란 참으로 은혜로운 존재이다. 많은 상처를 치유해주고 새로운 능력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야기가 있다. 사막에 사는 전갈의 이야기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전갈은 사막의 맹독성 절지동물이다. 생김새도 흉측하지만 꼬리 부분에 치명적인 독침이 있어 이 독침으로 먹잇감을 공격하고 나서 그 대상이 죽기를 기다렸다가 식량으로 삼는다고 한다. 때로는 그 먹잇감 가운데 제법 큰 동물도 걸려든다고 한다.그런데 이 천하무적 같은 전갈도 잡아먹히는 때가 있다고 한다. 바로 독침으로 먹잇감을 쏘았을 때이다. 그 순간을 노려 사막여우 같은 짐승이 기다렸다는 듯이 냉큼 전갈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갈은 일단 상대방을 쏘고 난 다음에는 재빨리 모래 속으로 몸을 숨긴다고 한다. 한참 동안 있다 몸에서 빠져나간 독이 새로 생겼을 때 슬그머니 밖으로 나온다고 한다.바로 이것이다. 기다림이고 물러섬이고 인내이고 시간에 호소하는 방법이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 안에서 새롭게 생기는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비록 작은 동물이지만 우리 인간도 이러한 전갈에게서 배우는 바가 있어야 하겠다. 이것이 하나의 지혜요 현명이다.나에게 문제가 있는가? 슬럼프에 빠졌는가? 그렇다면 일단은 참을 줄 알아야 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한다. 그 나름 궤도 수정도 필요하다. 터닝 포인트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힘을 비축할 때 새로운 출구가 열린다.나 자신만 해도 여러 차례 슬럼프가 있었고 위기도 있었다. 인생의 위기, 시인의 슬럼프. 그 슬럼프와 위기가 그 이후의 나의 인생과 시를 새롭게 좋은 쪽으로 바꾸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고마운 일이고 다행한 일이다.오늘날 우리는 너나없이 성급하다. 기다릴 줄 모르고 참을 줄 모르고 물러날 줄 모른다. 그러니 나날이 고달프고 지치고 답답한 것이다. 목전의 유익이나 편리보다는 보다 먼 날의 성공을 가슴에 안고 살아야 한다. 인생은 의외로 길고 지루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름답고 찬란한 것이기도 하다.

2020-03-05 14:58:48

설미인곡

[책CHECK]설미인곡

시조시인인 지은이의 가사시집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가사시는 삶의 한 대응방식으로서 묘한 매력을 지닌 문학의 한 갈래다. 4음보 가락을 타면서도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서 생각을 활달하게 펼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지은이는 "앞으로도 시조 창작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부는 사랑의 불완전함을 꿰뚫고 불멸을 희구하는 존재론적 시편 '설미인곡' 연작을, 2부는 삶의 고뇌와 애환을 체화한 서정적인 세계를, 3부는 내밀한 신앙 고백과 성서 속의 인물열전이다.지은이는 "설미인곡의 큰 흐름은 결국 사랑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 자연을 사랑하는 일, 창조주로부터 사랑받는 일은 눈물겹도록 느꺼운 것이다. 이 느꺼움은 곧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힘이 아닐까"라고 말했다.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는 "이정환의 가사시집에는 사물과 언어를 새롭게 배열하여 그것을 새로운 형식으로 표상하려는 역동적 의지가 가득하다. 그의 이번 시집은 시인으로서의 도정에 일종의 장르적 확장을 시도한 것으로서, '시조'라는 산맥을 넘어 '가사'라는 바다로 건너가는 중진 시인의 가파른 모험을 담고 있다"고 했다. 159쪽, 1만원.

2020-03-05 14:15:21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 중인 유재석의 부캐릭터(부캐).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유재석의 부캐 도전과 업글인간

유재석은 최근 꽤 많은 다른 닉네임들을 얻었다.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그리고 유르페우스가 그 새 캐릭터 이름들이다. 과거 유느님 하나로 불렸던 유재석은 어째서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로 '분화'되고 있을까. 최근 등장한 '업글인간'에 해답이 있다.◆하프 연주까지 도전한 유재석 '캐릭터의 무한확장'최근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프를 연주했다. 사실 하프 연주는 유재석도 시청자들도 불가능한 일처럼 여겨졌던 면이 있다. 3주 정도 되는 짧은 시간을 연습해 하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는 게 상식적인 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재석은 수석 하피스트 윤혜순의 지도편달을 받으며 하프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를 통째로 외워 연주했다. 물론 이것으로 유재석이 하프를 온전히 연주하게 됐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게다. 중요한 건 이 과정을 통해 하프라는 악기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또 함께 협연하는 오케스트라와 클래식에 더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점이다. 유재석은 일회적인 도전에 불과할지 몰라도, 이를 본 시청자들은 굳이 하프가 아니라도 클래식 악기가 취미로서도 도전해볼만 하다 느꼈을 법하다.'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지금껏 걸어온 과정들은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캐릭터를 얻는 시간이었다. 드럼 비트에 도전해 그 위에 여러 연주자들과 작곡, 작사가들의 노력이 얹어져 만들어진 음악으로 드럼 독주회를 함으로써 유고스타라는 캐릭터를 얻었고, 트로트에 도전해 '유산슬'을, 라면 분식집을 통해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캐릭터를 얻었으며 하프 연주로 유르페우스라는 닉네임까지 갖게 됐다. 그 과정은 마치 '무한도전' 시절의 여러 영역에 도전했던 유재석을 떠올리게 하지만, '놀면 뭐하니?'는 이 과정을 1인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하는 도전 과정처럼 그려냄으로써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했다.그런데 달라진 건 이러한 형식적 변화만이 아니다. 최근 들어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생겨난 퇴근 후 달라진 라이프스타일 또한 '놀면 뭐하니?'는 반영한 면이 있다. 지금껏 회사에 매여 있어 하지 못했던 자신의 취미나 또 다른 영역에의 도전이 최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들어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즉 유재석의 다양한 새로운 캐릭터 도전은 일 이외에 색다른 걸 시도하길 원하는 현재의 욕망들을 건드리고 있다는 얘기다.◆'업글인간'이 자기계발과 다른 점은?최근 들어 퇴근 후 운동이나 악기 배우기 나아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모여 하는 독서 토론이나 영화 감상 같은 걸 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주 52시간 제도의 정착도 정착이지만, 퇴근 후 술을 마시는 것만이 유일한 놀이처럼 여겨졌던 사고방식의 변화도 이렇게 퇴근 후 바빠진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이들을 뜻하는 이른바 '업글인간'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물론 이처럼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이전에도 존재했다. '자기계발' 열풍이 그것이다. 하지만 업글인간은 근본적으로 자기계발과는 성격이 다르다. 즉 자기계발은 해당 직무에 도움이 되는 영역(이를테면 어학 같은)을 배우려 하는 것이지만, 업글인간은 직무와는 상관없는 자신의 삶을 위한 노력에 가깝다. 일보다는 여가나 취미에 더 집중되는 것이고 그래서 이를 통해 일에서의 성취를 도모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그 도전 영역도 거창하지 않고 일상적이다. 이를테면 하루 몇 장의 책을 읽는다거나 일주일에 두 번은 요가 같은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도 이들의 도전 영역이다. 이렇게 된 건 일에만 집중하던 삶에서 '워라밸'을 추구하는 삶으로 바뀐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이 중요한 만큼 나머지 일 바깥의 삶 또한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했다는 것. 거창하고 막연한 성공보다는 손에 잡히는 일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도 '업글인간'의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어른거린다.유재석의 다양한 캐릭터 확장은 이러한 '업글인간'들에게는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는 콘텐츠다. 계속 해서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게 만들고, 도저히 할 수 없을 것처럼 여겨지지만 의외로 적응해가다보면 놀라운 결과에 도달하는 것을 유재석의 도전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프 도전이라는 놀라운 결과는 사실상 유희열이 농담처럼 던진 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또 하프도전을 한 유재석에게 유희열이 이번에는 레슬링 그레꼬로만형과 오케스트라 지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을 때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커진다. 그런 작은 말 한 마디가 실제로 벌어지는 과정을 봤기 때문이다.그런데 이건 황당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정통한 인물들 역시 처음 그 길을 들어서는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놀면 뭐하니?'라는 제목은 다른 의미로도 들린다. 그저 부어라 마셔라 하며 놀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럴 시간에 색다른 분야에 뛰어들어보면 어떠냐고. 유재석의 행보에 업글인간들의 눈이 집중되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0-03-05 13:57:59

SBS 트롯신이 떴다. SBS 홈페이지

SBS '트롯신이 떴다' 출연진 나이 및 데뷔 시기는?

tv조선이 지난해 '미스트롯'에 이어 올해 '미스터트롯'으로 띄운 트롯(트로트) 열풍에 SBS가 올라탄다.4일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하는 '트롯신이 떴다'이다.사실 최근의 트로트 열풍은 tv조선이 달구기 전, 그 가능성을 SBS와 협력 관계를 맺은 지역민방 네트워크들이 꾸준히 다져온 바 있다. 대구의 TBC 등 전국 각지 지역민방들이 공동으로 제작해 온 '전국TOP10(톱텐)가요쇼'이다. 여기에 SBS는 참여하지 않았다.전국TOP10가요쇼는 2004년 시작돼 무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트로트(성인가요) 전문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도, 그리고 이번에 SBS가 시작하는 트롯신이 떴다도 "형님"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고마움을 표현해야 하는 선배 프로그램이다. 만약 SBS가 전국TOP10가요쇼 제작에 참여했더라면, 트롯신이 떴다 기획의도에 그간 한국 트로트 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자랑 삼아 적을 수 있었을 터.이밖에도 2019년 방송인 유재석이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데뷔했고, MBN '트로트퀸'이 미스트롯의 아류로 평가받기는 했지만 지난 2월 총 4회 방송을 마쳤으며, MBC에브리원도 올해 2월부터 '나는 트로트 가수다'를 방영하고 있는 등 트로트 열풍은 다수 방송 채널에 불고 있다. SBS는 좀 늦은 출발을 하는 셈.아무튼 트롯신이 떴다는 한창 물이 들어오는 시기에 호화 출연진을 앞세워 노를 젓기 시작했다.출연자들의 면모가 정말 화려하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우리 트로트 역사를 길게 아우르는 출연진이다.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등 트로트 신구 대표 세대가 중심을 잡고, 여기에 붐과 정용화가 진행의 맛을 더한다.출연진 나이는 이렇다. 나이 순으로 살펴보면 남진 나이 75세, 설운도 나이 63세, 김연자 나이 62세, 진성 나이 61세, 주현미 나이 60세, 장윤정 나이 41세, 붐 나이 39세, 정용화 나이 32세.그렇다면 트로트 뮤지션 6인의 데뷔 순서는?▶1965년 남진 (서울 푸레이보이(서울 플레이보이))▶1974년 김연자 (말해줘요)▶1981년 주현미 (MBC 강변가요제 중앙대 약대 그룹사운드 '인삼뿌리 2기' 장려상 또는 1984년 김준규와 함께 취입한 '쌍쌍파티' 또는 1985년 '비내리는 영동교')▶1982년 설운도 (KBS 신인탄생 5주 연속 우승 또는 1983년 '잃어버린 30년')※정식 솔로 데뷔 시기를 따질 경우 주현미와 설운도는 순서가 바뀔 수 있다. ▶1997년 진성 (님의 등불) ▶1999년 장윤정 (MBC 강변가요제 대상 또는 2004년 '어머나')트롯신이 떴다는 전국TOP10가요쇼나 KBS1 가요무대 같은 무대 공연 위주 프로그램도, 미스트롯·미스터트롯과 같은 경연(오디션) 프로그램도 아니다.최근 우리 요리의 맛을 알리러 해외로 나간 여러 예능프로그램들을 떠올리면 좋다.이들은 전 세계 케이팝 열풍이 한창인 점을 기반으로, 해외에 케이트로트를 알리고 또 세계 진출을 모색해본다.출연진은 지난 1월 초 베트남에서 트로트 버스킹, 일명 '트롯킹'을 펼치며 현지 촬영을 한 바 있다.트롯신이 떴다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최근(2월 27일) 32.7%라는 괴물 같은 시청률을 찍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하루 앞서되 동일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전략을 취했다. 아울러 미스터트롯과는 출연진이 3명(진성, 장윤정, 붐) 겹친다.

2020-03-04 21:01:39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미래통합당의 깜깜이 경북 구미·갑을 4·15 총선 예비후보 면접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4일 구미시 갑·을지역 예비후보에 대한 화상면접을 봤지만, 비공개로해 유권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이날 구미시 갑·을지역 각 예비후보들에 대한 화상면접을 실시했다. 구미시 갑·을지역 예비후보들은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오전·오후로 나눠 각각 화상면접을 마쳤다.그렇지만 통합당 공관위에서는 면접을 본 일부 예비후보들에 대해 비공개로 해, 예비후보들조차 누가 면접을 봤는지 알 수가 없다.구미시 갑지역은 백승주 국회의원(대면 면접)을 비롯 김석호·김찬영·구자근·유능종·황재영 예비후보가 면접을 봤다.구미시 을지역은 김봉교·추대동·김연호 예비후보와 최진녕 변호사가 면접을 봤으며,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을 포함한 4명은 비공개로 해 명단을 알 수가 없다.이를 두고 시민들은 "통합당이 뭐가 무서워서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 명단조차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느냐"며 "깜깜이 선거를 할 것 같으면 통합당은 유권자들에게 표를 구걸하지 마라"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은 "통합당이 면접을 본 예비후보들 명단을 밝히지 않는 것은 구미지역에 전략공천을 하려는 속셈"이라며 "이런 선거를 하면 또 다시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구미지역 한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시장,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까지 자리를 내주는 참패를 당해놓고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2020-03-04 18:12:12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 대구대교구 위로의 방문

천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3일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대교구를 방문, 조환길 대주교와 장신호 총대리 주교를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로의 말과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한국 천주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2020-03-04 17:24:33

▲ 배우 김태희

'착한 건물주' 배우 김태희, 남편 비 이어 임대료 50% 인하

배우 김태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했다.4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김태희는 최근 강남 소재 소유 건물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앞서 남편 비 역시 지난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레인 에비뉴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평소 김태희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1월 14일 둘째 딸의 100일을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미혼모와 자녀를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전달했다.한편, 김태희는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차유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2020-03-04 14:46:29

삽화 김진영 명덕창조의아침 원장

울진 스토리텔링 문화공모전 수상작 -최우수상 '변방을 위하여'<1>

최우수상-단편소설 '변방을 위하여' 김준현 드넓은 하늘에선 스산한 바람만이 불었다. 칠흑과 같은 침묵만이 공기가 되어 콧속을 드나들었다. 햇볕은 따뜻해졌으나 여전히 소름이 온몸을 휘감는 갑진년(524년) 정월 15일 이었다."시행 하라."모즉지(牟卽智) 매금왕(寐錦王)의 목소리가 산천에 울려 퍼졌다. 자신의 운명을 아는 듯한 얼룩소는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투명한 눈망울에선 피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탁부(喙部)의 내사지 나마가 앞으로 나갔다. 들고 있는 시퍼런 칼날에선 하늘에 비친 구름만이 어른거리고 있었다. 곧 이어 구름은 찐득한 피로 엉기었다. 바닥에선 좀 전까지 이승의 끈을 붙잡으려던 소의 머리만 뒹굴었다. 뒤에서 서있던 사탁부(沙喙部)의 일등지 나마가 함께 칼을 들고 나아갔다. 내사지 나마와 함께 소의 배를 갈랐다. 암홍색의 피들이 그들이 입은 비단을 물들여 갔으나, 그들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내장들을 꺼냈다. 내장들을 꺼내며 준비된 14개의 잔에 정성스레 소의 피를 담았다. 매금왕과 그의 동생을 비롯한 14인 앞에 잔이 놓였다. 매금왕이 먼저 잔을 들었다. 동생인 사부지(徙夫知) 갈문왕(葛文王)이 따라 들었다. 뒤이어 모든 신하들이 잔을 들었다. 매금왕이 단숨에 잔을 비웠다. 이후 엄중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만약 이 같은 일을 다시 벌이는 자는 하늘에서 죄를 얻으리라!"모든 신하들이 잔을 비웠다. 단 한명만 제외하고.매금왕의 옆에 있던 갈문왕이 상념에 잠긴 채 손에 든 잔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금왕은 옆에 앉은 갈문왕을 노려보았다. 몇 초 뒤 정신을 차린 갈문왕은 형인 매금왕의 시선을 마주 했다. 가히 한 나라를 통치할 수 있는 오뉴월의 뜨거운 태양과도 같은 눈빛 이었다. 갈문왕은 형의 눈빛에 빙긋이 웃으며 들고 있는 잔을 비웠다. 매금왕은 배알에서부터 속이 꼬이며 욕지기가 올라 왔다.'저 놈이 기어코….'속을 좀처럼 알 수 없는 동생의 투명한 눈빛 속엔 날카로운 칼이 숨겨져 있었다. 누구든지 죽일 수 있는 예리함 이었다. 매금왕은 신하들의 인사를 받을 틈도 없이 발걸음을 옮겨 제사장을 빠져나갔다. 뒷목에선 서늘한 시선이 느껴졌다. 마치 작은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 간지러우면서도 불쾌한 느낌이었다. 그 불쾌함은 일이 조금만 틀어졌었더라면 바닥에 뒹굴고 있는 것은 자신의 목이 될 수도 있었다는 두려움에 기인하는 것이었다. 약간의 현기증이 일어났다.현기증을 이겨보고자 허벅지에 힘을 더 주어 걸었다. 그 바람에 바닥에선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났다.'왕은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매금왕은 자신의 아버지 지증왕이 살아계실 적 했던 목소리를 떠올렸다. 이내 중심을 다시 잡고 꼿꼿하고 힘찬 자세로 걸어 나갔다. 왕의 용포가 힘찬 기운에 부풀어 펄럭였다가 이내 잠잠해 졌다. - 흐르지 않는 물갈문왕은 본디 속을 잘 알 수 없는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늘 책을 가까이하여 지식이 깊은 듯하였으나 좀 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한 사안에 대하여 오랜 시간 숙고하였다. 평소엔 조용히 있으나 한 번 씩 나오는 그의 알 수 없는 행동은 아버지 지증왕을 비롯한 신하들을 놀라게 하였다. 숙고한 생각 끝에 이른 행동은 좋은 쪽도 있었으나 나쁜 쪽으로 이를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왕위를 물려주려고 할 때 지증왕은 시름에 잠겼다. 지증왕은 동생의 능력이 형보다 뛰어난 것은 알고 있었으나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왕이 생각을 비춰주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행동을 하게 되면 신하들이 먼저 혼란에 빠지며 궁극적으로는 백성들이 고통을 받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지증왕은 성품이 올바르며 곧은 형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된다.매금왕의 즉위 후 매금왕과 갈문왕은 번번이 부딪혔다. 갈문왕은 기존 귀족 6부 체제를 옹호하였으나 매금왕은 6부를 약화 시키고 왕권 강화를 위해 힘썼다.'물은 한 곳에 오랫동안 모이면 썩는다.'갈문왕이 좋아하던 말이었다. 권한이 한명에게 집중적으로 모이면 그 권한을 가진 자는 반드시 썩게 된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제도의 문제였다. 그는 한곳에 힘에 집중을 하는 것 보다 6부의 회의를 통해서 결정을 하는 정치를 더 옳은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매금왕은 갈문왕이 눈엣 가시였다. 허나 6부 귀족 체제에서 정치적 지지를 받는 갈문왕을 함부로 할 수가 없었다. 둘의 사이는 곪고 곪아 있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 누런 고름이 언제, 어디서 터져버릴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런데 뜻밖에 신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거벌모라(居伐毛羅, 지금의 울진)에서 불씨가 지펴진다.갈문왕은 이복 여동생이 있었다. 그녀는 어사추여랑(於史鄒女郎)으로 갈문왕이 특히 어여삐 여겼다. 매(妹)의 감정을 넘어 둘은 연인 관계였다. 여동생은 기골이 장대한 형제와 달리 유약하였다. 몸은 약했으나 일찍이 서책을 접하여 지혜가 깊었고, 미모가 빼어났다. 갈문왕과 어사추여랑은 신라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풍류를 즐기곤 하였다. 이번에도 그런 일환의 행차였다. 동쪽 바닷가를 따라 고구려와 국경인 실직(悉直, 지금의 삼척)까지 갔다가 돌아올 계획을 세웠다.갈문왕과 어사추여랑은 거벌모라까지 들렸을때, 이곳에서 반란 준비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규모를 보아 수천 명은 넘을 것이 분명했다. 갈문왕은 서라벌에서 군사가 반드시 와야 함을 짐작 하였다. 그리고 몇 수 앞을 머릿속으로 빠르게 셈 해보았다. 왕실의 대군이 이곳으로 파견 되면 도읍은 비게 된다. 자신의 군사로 서라벌을 장악한다..... 갈문왕은 서라벌과 가장 먼 변방에서 신라의 고인 물을 버리고 다시 흐르게 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졌다. 1) 모즉지(牟卽智) 매금왕(寐錦王) : 신라의 23대 왕 법흥왕이다. 모즉지는 이름이며, 매금왕은 호칭을 말한다. 이 시기에 왕의 칭호로 매금을 사용하였다.2) 탁부(喙部) 내사지 나마 : 탁부는 신라의 귀족 합의체 6부중 한 세력을 말하며, 내사지는 이름이며 나마는 관등명이다. 탁부는 매금왕의 지지기반이었다.3) 사탁부(沙喙部) : 6부의 한 세력이며, 사부지 갈문왕의 지지기반이었다.4) 사부지(徙夫知) 갈문왕(葛文王) : 법흥왕의 동생이다. 왕위계승을 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갈문왕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5) 신라시대에 나라에서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난 뒤 얼룩소를 죽여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6) 어사추여랑(於史鄒女郎) : 여랑은 여자 왕족에게 붙이는 칭호이다. 어사추에 대한 해석은 어사추를 이름이라고 보는 의견, 어사추라는 사람의 딸 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다. 울주천전리각석에서 갈문왕과 사랑하는 누이(友妹)라는 관계로 설명되고 있다.7) 신라시대에서는 왕실의 근친혼이 매우 성행하였다.

2020-03-04 11:43:46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경북 구미 시민들이 마을 정비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50돌 새마을운동, 100년 미래 꿈꾼다] <9·끝> 구미,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 펼친다

◆연재 순서〈1〉 새마을운동 50년, 태동과 발자취를 찾아서〈2〉 지구촌 밝히는 새마을운동, 국가 브랜드로〈3〉 새마을운동, 미래 100년 향해 도약한다〈4〉 청도 새마을운동은 '주민주도운동'〈5〉청도 신도마을정신, 세계로 전파하다〈6〉 포항, 새마을로 시작해 포스코까지〈7〉 포항 새마을운동이 걸어온 길〈8〉 '새마을운동 중흥지' 구미의 의미〈9〉 구미,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 펼친다새마을운동 부흥지이며 종주도시인 경북 구미시는 1970년 새마을가꾸기를 시작하면서 새마을 깃발을 한 번도 내리지 않은 도시이다.그 만큼 구미시는 새마을운동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알고, 지금은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펼쳐나가고 있다.새마을운동 제창 50주년을 맞은 구미시는 올해 새마을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 제시로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특히 구미시는 2019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협치'와 '문화'라는 키워드를 입힌 새마을과는 새마을봉사계, 시민협치계, 사회공동체계, 시민편익시설계,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담부서를 두고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부서로 거듭나고 있다.이와 더불어 구미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있다.▶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 계승매주 토요일이면 구미시청 뒤쪽 주차장은 장터로 변하고 있다.구미시가 13년째 '새마을 알뜰 벼룩장터'(이하 새마을장터)를 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플리마켓으로 관심받는 새마을장터는 근검절약 새마을정신 계승,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구미시가 지난 2007년 4월 개장했다. 지금까지 총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공유경제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새마을장터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운동 활성화와 시민 참여형 재활용 장터 운영을 위해 수공예품·신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가격도 1천원으로 제한한다.새마을장터 참여 시민들은 판매 수익 10%를 성금으로 기부해, 연말 이웃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13년간 이웃나눔 성금 기부액은 1천500만원이 넘는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새마을장터 정착은 아나바다 운동 실천하기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이끈 새마을의 힘과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천원의 행복을 누리는 소박한 지역 축제의 장이자, 시민 화합의 장으로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뿐만 아니라 구미시는 새마을운동을 제창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자라나는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심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새마을운동시범학교를 지정·운영(신평중학교)했고 지금은 7개교로 확산돼 172명의 학생 새마을운동 동아리를 구성해 새마을운동을 체험하고 있다.구미에 불고 있는 학교새마을운동의 재점화 바람은 학교폭력, 교권추락, 학생들의 잇단 자살 등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치유하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계승되고 있다.또한 구미시가 근검정신과 자원절약정신을 고취시키고 생활 속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재활용품 수집경진대회에는 새마을지도자 5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매년 읍·면·동 새마을 가족들은 솔선수범으로 농경지, 주택가 등 지역 곳곳에 버려진 폐비닐, 고철, 폐지, 농약병 등 각종 재활용품 수거를 통해 녹색생활에 앞장서고 있다.수거된 재활용품의 매각 수익금은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기금 조성과 연말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쓰이고 있다. 자연보호를 통한 이웃사랑으로 이어져 그 의미가 더욱 크다.이밖에 또 다른 새마을이 있다면 새마을 문고에서 운영하는 새마을작은도서관을 꼽을 수 있다.지난해까지 43개의 새마을작은도서관이 조성됐다. 새마을작은도서관은 단순 도서대출 외에도 다양한 문화·취미·교양교실 운영과 독서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을 키우는 인재의 산실이자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구미시는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2일까지 새마을운동 특별주간으로 지정하고, 경상북도 및 23개 시군과 연계해 시민들이 지역 곳곳의 새마을운동을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앞으로 50년간 시민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비전과 방향을 담을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펼치고 있는 새마을운동구미시는 새마을운동의 해외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다.시는 그동안 중국, 베트남, 콩고, 에티오피아, 네팔, 몽골, 필리핀 등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해왔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전파하면서 꼭 하나 원칙을 고수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원조가 아닌 진정한 새마을정신을 보급하는 것이다. 즉 물고기를 잡아주는게 아니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실제로 구미시는 2011년 몽골에 가축사료용 목초지 5만㎡ 조성, 양털제조 새마을공장 설립 운영, 재활용품 수집소 설치·운영 등의 활동을 펼쳤다.몽골에서 방목에 의존한 가축사육은 겨울 추위에 먹이 부족으로 많은 가축이 동사되는 경우가 발생해 목초지를 조성하게 됐다.또한 양털 제조공장은 몽골 전통 가옥 등에 양털을 이용한 덮개의 수요가 많은 편이나 대부분 중국에 원료를 수출한 후에 가공품을 다시 재수입하는 상황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공장 설립을 지원했다.또한 재활용품 수집소는 울란바토르에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쓰레기 처리가 문제점으로 부각되면서 분리수거를 통한 쓰레기 양을 줄이고 환경개선과 주민 소득증대 사업을 위해 수집소 설치를 도왔다.이러한 구미시의 새마을운동은 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제프리 삭스 교수는 "한국의 성공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새마을운동"이라며 "이 운동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주민조직이 만들어낸 정신혁명"이라고 했다.또 중국 후진타오 전 주석은 신 농촌개발 운동에 접목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고향인 케냐에 새마을운동을 권하기도 했다.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유엔 세계식량계획(UNWFP) 등 국제기구도 새마을운동을 개도국 빈곤문제 해결 방안으로 도입하고 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새마을운동은 그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만큼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로 그 성과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제 여기서 더 나아가 새마을이 상생과 협력, 시민참여의 주역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구미시와 새마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3-04 11:33:03

사진. 방송인 박나래

방송인 박나래, 5000만원·마스크 1만장 기부

방송인 박나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금과 함께 마스크를 기부했다.박나래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나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과 피해 극복에 힘을 쏟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5000만원을, 플랜코리아에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박나래는 "다 함께 힘을 모아 하루빨리 이 위기를 이겨내고 모든 분이 건강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박나래는 평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 피해 구호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고 2018년, 2019년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에 아동 치료비 지원금 명목으로 각각 2000만 원, 5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0-03-04 10:47:32

사진. 엘르 브라이드 제공

'선행 부부' 김무열 윤승아, '코로나19' 각각 1천만원 기부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가 지난 2일 아름다운재단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각각 1천만 원씩 기부했다.4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배우 김무열이 전달한 기부금은 전국 한부모여성 자영업자 긴급 생계비 및 대구 지역 사회취약계층 긴급 방역용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윤승아 역시 취약계층 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같은 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에 따르면 김무열, 윤승아 부부는 방역과 치료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 건강과 일상을 되찾고자 힘쓰시는 모든 분들께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싶어 고심한 끝에 신중히 기부처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두 사람은 유기견과 자연보호 활동에 앞장섰고, 신예 예술인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윤승아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병원을 짓는 후원금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2020-03-04 10:27:16

한효주 인스타그램

배우 한효주, 코로나19 극복 위해 1억원 기부

배우 한효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3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한효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 방역 최전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뜻 깊게 쓰여질 예정이다.한효주는 평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나눔을 실천해왔다. 강원도 산불 피해 당시 2000만원을 기부했고, 2017년에 환아들을 위해 기부금 1004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한편, 한효주는 최근 미국 TV 시리즈 '트레드 스톤' 촬영을 마친 상태다. 스크린 차기작은 일본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로 변요한과 함께 출연한다.

2020-03-04 10:13:24

배우 마동석. 네이버영화

배우 마동석 코로나19 고통 대구에 성금 1억원 기부

배우 마동석도 대구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성금을 기부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이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마동석은 최근 1억원을 기부했다.마동석이 기부한 1억원은 코로나19 방역·검사·치료 등을 위해 대구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 및 도움이 필요한 대구 지역 취약계층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마동석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통해 최근까지 관객들과 만난 바 있고, 올해는 '범죄도시2' 및 미국 헐리우드 영화 '이터널스' 등의 기대작들을 통해 잇따라 관객들과 조우할 예정이다.범죄도시2는 마동석, 윤계상, 진선규 등이 출연해 2017년 680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범죄도시'의 속편이다.이터널스는 마동석이 안젤리나 졸리 등 세계적 스타들과 함께 주연진에 캐스팅 돼 이미 화제가 된 마블 시리즈 영화이다. 마동석은 길가메시 역을 맡는다.

2020-03-03 21:52:33

사진. 아이비 SNS

'신천지 연예인 찌라시'에 연예계 곤혹 …2차 피해 우려

국내 톱스타들의 이름이 적힌 일명 '신천지 연예인' 찌라시(정보지)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또다른 2차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명 '신천지 연예인' 찌라시와 관련, 루머와 억측이 담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가수 아이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명한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내·외 수많은 톱스타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아이비도 명단에 올라 있다.아이비는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와요. 찌라시 조심하세요.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외 연예인들의 소속사도 "사실무근", "언급할 가치가 전혀 없다", "2차 피해 우려된다" 등의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한편,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가짜뉴스를 누가 생산하는지, 참 한심하다", "신뢰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 "혼란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0-03-03 17:48:48

사진. instyle

'날개 없는 천사' 한지민, 1억원 상당 방호복 3000벌 기부

배우 한지민이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3일 대구시의사회 측은 매일신문을 통해 "한지민이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대구시의사회에 성금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평소에도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온 한지민은 해마다 직접 명동 거리에 나가 모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국제구호단체 JTS를 알리는 등 선행활동에 적극 앞장서 왔다.한편 한지민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 'HERE(가제)' 출연을 확정, 이병헌·남주혁·신민아와 호흡을 맞춘다.

2020-03-03 17:02:30

한티 피정의 집. 매일신문DB

천주교대구대교구 '한티 피정의 집' 치료센터 제공

3일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급증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치료를 위해 '한티 피정의 집'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달 25일 천주교대구대교구 측이 코로나19의 급증세에 따라 교구 차원에서 무언가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하고 대구시에 문의한 결과, 3일 오전 대구시로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곧바로 한티 피정의 집을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치료 시설로 제공하게 된 것이다.현재 한티 피정의 집은 111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수용 가능인원은 222명이다.조현권(신부) 천주교대구대교구 사무처장은 "지난 주초 교구 차원에서 대구시에 봉사를 온 의료진의 숙박 제공이나 신자들로 구성된 봉사단 파견 등을 의뢰한 결과, 대구시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해왔고, 이에 교구는 즉각 시설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천주교대구대교구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은 이뿐만 아니다.대교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상북도지사에 각 1억원씩, 모두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또 지난 2일 교구청 사회복지회는 대구와 경북에 산재한 선별진료소를 찾아 700만원 상당의 위로 물품을 지원했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125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전용병상으로 내놓았다.조 사무처장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에서 기승을 부리자마자 신자들과 사제들로부터 지역사회를 도울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대구교구청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03 16:03:05

2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연합뉴스

대구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생존자 18명

대구에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1명이 또 세상을 떠났다.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모 할머니가 지난 2일 대구 자택에서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1928년 포항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세 때 중국으로 끌려가 일본군으로부터 모진 고초를 당했다. 해방 후에도 중국에 거주하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국적을 회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이 할머니의 장례 등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한다.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 열여덟 분밖에 계시지 않아 한 분 한 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성 회복을 위한 사업도 국내외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8명으로 줄었다.앞서 올해 1월에도 경남 창원에서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명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2020-03-03 15:54:44

▲ 배우 현빈

현빈, 코로나19 극복 2억원 기부…소속사도 모르게 선행

배우 현빈이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현빈은 지난 2월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현빈은 기부 소식을 소속사도 모르게 조용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지난달 21일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를 남긴 바 있다.현빈은 이전에도 강원도 산불 피해 기부와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펼쳐오며 평소 훈훈한 선행을 몸소 실천해 귀감을 샀다.한편, 현빈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후 차기작으로 영화 '교섭' 촬영에 돌입했다.

2020-03-03 15:48:51

박희정 미래통합당 안동 예비후보

[4·15 총선 출마합니다] 박희정 미래통합당 안동 예비후보

◆안동=박희정(42) 글로벌평화연구회 회장이 4·15 총선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했다.박 예비후보는 "저출산·초고령화 시대에 지방도시 안동의 도시재생과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젊고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그는 "영국과 미국에서 배운 기업가 정신으로 고향 안동을 창업의 실험장으로 만들어 젊음과 활력의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안동에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esearch Triangle Park)를 만들어 남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듀크대학 근교의 창업생태계와 같이 만들고 싶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 온고지신(溫故而知新)의 절묘한 컨셉으로 AI Center(安東人工知能센터)를 통해 성리학 중심의 철학과 기술이 만나는 국가발전의 요새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 예비후보는 미국 워싱턴대와 듀크대 로스쿨을 거쳐 유엔협회세계연맹 회장실 전략담당관과 국제한국인입양봉사회 국제협력팀, 법무법인 이루 해외법무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0-03-03 15:16:25

한국전력기술이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으로부터 받은 LACP 2018/19 비전 어워드'에서 지속가능경영부문과 CSR 부문 금상 인증서. 한국전력기술 제공

한국전력기술, 美 'LACP 2018/19 비전 어워드' 금상 수상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LACP 2018-2019 비전 어워드'에서 지속가능경영부문과 기업의 사회적책임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LACP 비전 어워드'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기관인 LACP 주관으로 기업이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등 각종 보고서를 심사해 시상한다.이번 어워드에서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5개 국가, 1천여개 기관에서 출품된 보고서가 경합했다.한국전력기술이 출품한 2018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총 8개 평가항목 중 ▷첫인상 ▷표지디자인 ▷최고경영자 메시지 ▷내용구성 ▷재무보고 ▷메시지 정확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높은 완성도를 입증받았다. 한국전력기술은 2009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격년 발간하고 있으며 회사의 주요 사업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동반성장, 윤리, 인권, 인재경영에 대한 성과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산업 전반에서 최고의 기술로 고객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과 사회적책임 이행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3-03 15:10:23

사진. YG 엔터테인먼트

'1억 기부 선행' 빅뱅 탑 "코로나19 의료진, 깊은 존경과 감사"

빅뱅 탑이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진을 위해 기부행렬에 동참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따르면 빅뱅 탑은 3일 오전 최승현 본명으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협회 측은 "최승현씨는 성금을 기탁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해당 기부금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의 방역물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그가 속한 빅뱅은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0-03-03 14:31:54

사진. JTBC '뭉쳐야 찬다'

'뭉쳐야 찬다' 멤버들 1억8000만원 기부 '코로나19 극복 응원'

JTBC '뭉쳐야 찬다'의 안정환 감독과 3MC 그리고 스포츠 전설 멤버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 지원을 위해 기부행렬에 나섰다.'뭉쳐야 찬다' 멤버들은 지난 2일 오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1억 8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저희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밤낮으로 애쓰시는 의료진분들을 비롯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앞서 전설들은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스포츠 스타들인 만큼 어려운 시국에 힘을 모으자며 녹화 중 자발적으로 의견을 냈고 이에 안정환 감독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기부금은 의료진 지원과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보건용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뭉쳐야 찬다'는 안정환 감독과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세 명의 MC를 비롯해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이형택, 김병현, 김동현, 김요한, 모태범, 박태환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포츠 전설들이 모여 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이룬 '어쩌다FC'를 위해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 황선홍과 설기현의 특급 코치로 출격, 8일 밤 9시 '뭉쳐야 찬다'에서 이들의 차원이 다른 원 포인트 레슨이 전격 공개된다.

2020-03-03 14:11:00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본사 내에 마련된 김천 특산품 직거래장터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와 김천시 지역상생 소통채널 구축 소상공인 돕기

한국도로공사와 김천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상생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도로공사는 이달부터 매주 2회에 걸쳐 지역 영세식품업체의 생산품을 조달해 구내식당에 식재료로 납품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중단된 김천 특산품 직거래장터 운영도 다시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천지역 화훼업체에서 1천만원 상당의 꽃도 구입해, 공사 사옥 환경정비에 사용하도록 협의했다.이밖에 도로공사는 대구·경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고, 김천지역 취약계층에는 김천사랑상품권 1천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2020-03-03 13:47:22

이응규 EG 뮤지컬 컴퍼니 대표

[매일춘추] 기적소리

"관객 입장하겠습니다!"무대감독이 하우스 오픈을 알리자 공연 준비를 하던 배우, 스텝들이 무대 바깥으로 흩어진다. 하우스 어셔(Usher)가 입장을 알리자 로비에서 기다리던 수백 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하나 둘 메우기 시작한다. 기술감독은 객석 중앙에 앉아 있는 청년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감을 내비친다."오케스트라 Ready…… Go!"뮤지컬 '기적소리' 주제곡인 '금빛 찬란한 시절'의 변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청년은 마치 긴 여행을 앞둔 시간여행자처럼 눈을 지그시 감는다.6개월 전, 뉴욕에서 막 귀국한 그는 이 작품의 작곡가로 발탁되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데뷔 무대인만큼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에 인적이 없는 산속에 들어가 창작에 온 열정을 다했고, 마침내 전곡을 완성하고 하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도감도 잠시, 뮤지컬 전체를 이끌던 총감독이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되고 급히 사람을 물색하던 제작자는 총감독 자리를 새로운 사람에게 제안했다. 뜻밖에도 바로 그 청년이었다.뮤지컬 한편을 제작하는 길고 긴 시간 동안 수 십 명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꿈을 꾼다. 지휘봉을 잡는다는 건 저마다의 꿈을 펼치도록 잘 조율할 책임이 따르고 그 엄청난 중압감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 처음 만들었던 뮤지컬이 엎어졌을 때, 함께 꿈꿔왔던 동료들이 눈물을 머금고 뿔뿔이 흩어졌던 순간이 떠올랐다. 청년에게 리더의 자리는 그렇게 죄책감과 무능력함이란 감정으로 남아있었다. 부담과 두려움으로 주저하던 그때, 청년에게 친구 두 명이 다가와 어깨를 툭 치며 장난스럽게 말을 건넨다."Musical 은 꿈꾸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 만드는 법EG~."수많은 동료들이 청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며 뭔가 알 수 없는 확신이 차오름을 느낀 청년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두려움 때문에 마다하지 않겠노라 결심하며 자신 앞에 놓인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되었다.변주곡이 끝날 무렵 감았던 눈을 서서히 뜬다. 무대감독의 신호에 맞춰 막이 오른다. 조명감독이 콘솔의 버튼을 누르자 근사한 오케스트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영상감독은 하얀 스크린에 기차 영상을 띄우고 음향 감독은 저 멀리서 가까운 곳으로 경적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영상에 맞춰 섬세하게 노즐을 돌린다. 어느새 꿈에 그리던 무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수개월 함께 걸어온 스무 명의 배우들이 무대 위로 달려 나와 역동적인 안무와 함께 정성 들여 만든 곡을 목이 터져라 부르고, 그의 뒤에는 스텝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자신을 믿어주던 모든 이들과 함께 도전을 택한 그 순간, 함께한 노력들이 시간의 예술로 바뀌는 그 순간, 이미 정해진 것처럼 무겁게 짓누르던 책임감이 환희로 바뀌고 있음을 깨닫는다.뮤지컬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기적소리임을. 그 사실을 되새기며 청년은 활짝 웃고 있었다.

2020-03-03 11:22:27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매일신문 DB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대구 할머니 별세…생존자 18명

대구에 살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3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모(92) 할머니가 전날 대구 자택에서 별세했다.이 할머니는 1928년 포항에서 태어나 17세 때 중국 주둔 일본군에게 끌려갔다. 해방 후에도 중국에 살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국적을 되찾고 귀국했다.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는 18명으로 줄었다.이 할머니의 장례 등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한다.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 열여덟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 한 분 한 분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애도했다.이 장관은 "위안부 피해자 명예와 존엄성 회복을 위한 사업도 국내외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올해 1월에도 경남 창원의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 1명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2020-03-03 11:21:40

경기 가평군 지도. 온라인 커뮤니티

신천지 평화의궁전 4km 거리 통일교 천정궁 "가평군 주목"

2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경기도 가평군 소재 '평화의궁전'(신천지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해 화제였다.앞서 2월 1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발생 후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으로 꼽힌 바 있는데, 이에 일부 신천지 교인이 보건당국의 방역망을 피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신천지 총책인 이만희 씨가 보건당국 협조 방침을 교인들에게 알려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그러나 이만희 씨는 3월 1일까지만 해도 두문불출하는 모습을 보였고, 당국이 소재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다 결국 오늘 이만희 씨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현장이 바로 이만희 씨의 별장으로도 익히 알려진 가평 소재 평화의궁전이었던 것.▶그러면서 함께 눈을 모으는 지역이 바로 가평군이다. 경기도 및 수도권의 동쪽 변두리이자 강원도에 바로 붙어 있는(춘천시 바로 서쪽) 이 지역은 북한강과 홍천강 등이 흘러 수상 레저 명소가 곳곳에 있다. 아울러 골프장도, 별장도 많은 지역이다. 남이섬은 나들이와 페스티벌 장소로 유명하다.수도권에서 가까운 교외라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이 여가를 위해 드나드는 곳이라는 얘기인데, 비슷한 맥락에서 각종 특수 단체 시설도 집중된 편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일단 앞서 언급한 '신천지'가 있다. 신천지는 서울 바로 남쪽 경기도 과천시에 본부가 있는데, 여기서 동쪽 가평군 청평면에 평화의궁전이 있다. 이만희 씨의 고향인 청도에 그의 생가 및 별장이 있고 마찬가지로 가평에도 연수원이라는 이름을 단 별장이 있어, 과천·가평·청도를 함께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 관련 중요 시설이 있는 곳으로 묶어 볼 수 있다. 최근 신천지는 가평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키도 했다.▶신천지 관련 시설이 청평면에 있다면, 청평면 바로 남쪽 설악면에는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관련 시설이 모여 있다. 신천지보다 규모가 크다.설악면 송산리 일대가 통일교의 총 본산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교는 1970년대부터 이 일대 부지를 매입하며 천정궁(천정궁박물관)을 비롯해 청심평화월드센터(통일교 전 교주 문선명 씨 빈소), 청심국제병원, 청심국제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설립했다.여기서 청심국제병원은 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씨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이다. 신천지 교주가 통일교 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점이 현재 시선을 모으고 있는데, 실은 이곳에 가평군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기도 하다. 2003년 '청심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병원은 2006년 '청심국제병원'으로, 다시 2019년 지금의 이름으로 병원명을 바꾼 바 있다.아울러 천정궁은 과거 문선명 씨가 기거하던 곳인데, 직선 거리로 불과 4km 안팎 정도 떨어진 곳에 이만희 씨의 거주지도 있어 눈길을 끈다.▶사실 청평면에는 신천지 관련 시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에덴성회'라는 특수 단체가 1980년대에 이곳에 온 후 휴게소와 펜션 등을 짓기도 했다.▶가평군 가장 북쪽 지역인 북면은 과거 일제강점기에 '백백교'라는 특수 단체가 처음 들어섰고, 이후 이곳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수백건의 살인 사건을 일으켰다.

2020-03-02 22:12:34

이만희 총회장 손목에서 빛난 '박근혜 시계'(종합)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전국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를 차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이날 이 총회장은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사죄를 구하는 큰 절을 두 차례 했다.이때 이 총회장을 향한 수많은 카메라 가운데 일부에는 엎드린 그의 손목에서 빛나는 금장 시계가 포착됐다.사진으로 대조한 결과 이 시계는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 제작해 유공자와 귀빈들에게 선물한 일명 '박근혜 시계'와 흡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 사실이 빠르게 확산했다.'박근혜 시계'는 동그란 모양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흰색 바탕 상단에는 무궁화 한 송이를 중심으로 봉황 두 마리가 그려진 대통령 상징 문양이 새겨져 있고 하단에는 박 대통령 한글 서명이 들어가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두 가지로 만들었는데 남성용이 약간 클 뿐 디자인은 똑같다. 한때 온라인 중고시장에서 25만~5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는 금색으로 당초 은색으로 제작한 초기 버전과는 색깔과 세부 디자인에선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윤곽이 비슷하고 특히 박 전 대통령 친필 서명이 선명해 '박근혜 시계'라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언론과 인터넷에선 이 총회장이 24만여명의 신도를 보유한 신천지 앞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첫 기자회견 자리에 나서면서 하필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온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한다.애장품인 까닭에 언론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하고 평소대로 하고 나온 것이란 상식선의 추론부터 정치적 의미 부여까지 갖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2020-03-02 20:33:09

이태수 시인

[이태수 시인의 시] 봄 전갈

봄 전갈이 태 수 오는 봄을 잘 전해 받았습니다사진으로 맞이할 게 아니라달려가 맞이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질 나쁜 바이러스 때문에 그럴 수가 없군요사진 속의 눈새기꽃에 가슴 비비고너도바람꽃에 마음을 끼얹고 있습니다이곳은 지금 창살 없는 감옥,육지에 떠 있는 섬 같습니다.노루꽃 꿩의바람꽃 현호색을데리고 오시겠다는 마음만 받겠습니다안 보아도 벌써 느껴지고 보입니다소백산 자락에 봄이 오고 있듯이 멀지 않아이곳에도 봄이 오리라고 믿고 있습니다너도바람꽃이 전하는 말과 눈새기꽃 말에 귀 기울입니다당신은 괜찮으냐고, 몸조심 하라고안부전화가 걸려올 때마다,그런 문자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어서고맙기는 해도 되레 기분이 야릇해집니다이곳이 왜 이 지경까지 되어버렸는지생각조차 하기 싫어집니다 마스크 쓰고 먼 하늘을 쳐다봅니다오늘도 몇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날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 억장이 무너집니다하지만 그 끝이 보일 때가 오겠지요더디게라도 새봄이 오기는 올 테지요

2020-03-02 18:20:05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한 독립운동가 문영박 선생

일제강점기 때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 방법은 다양했다. 온몸을 던져 일본과 싸운 투사도 있고, 독립운동 조직이나 단체가 원활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소리 소문 없이 자금을 댄 운동가도 많다. 남평문씨 세거지(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마을)의 수봉(壽峰) 문영박(文永撲,1880~1930) 선생은 임시정부에 자금을 댄 독립운동가였다. 수봉 선생이 타계하자 상하이 임시정부는 사람을 보내 추조문와 특발문을 보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 문서는 그가 타계하고 32년 뒤에 발견돼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명박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남평문씨세거지의 독립지사 문영박지역의 선비이자 부호였던 수봉 선생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전국 각지를 왕래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군자금을 보냈다. 재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을 임시정부 요원을 통해 보내기도 하고, 중국으로부터 책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임시정부에 대한 자금 후원은 일제를 크게 자극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수봉 선생은 1927년 2월 가택 수색을 당하고 장남 원만(元萬)과 체포돼 28일 동안 대구경찰서에 구금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경은 분명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봉 선생을 석방했다. 수봉 선생의 자금 후원은 1930년 12월 타계할 때까지 계속됐다. 수봉 선생의 증손자 문승기(84) 씨는 "할머니는 물론 아들, 주위 사람들까지 아무도 모르게 전달했다"며 "할아버지가 중국 상하이를 통해 청나라 책을 집중적으로 사 모은 것도 아마 군자금을 상하이로 전달하려는 방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수봉 선생이 세상을 떠났을 때 상하이임시정부는 추조문(追弔文, 추모하고 조문하는 글)과 특발문(特發文, 특별히 보내는 글)을 상가로 부쳤다. 하지만 문서를 품고 국내로 잠입한 요원이 일제의 삼엄한 경계 탓에 수봉 선생의 후손들을 만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추조문과 특발문이 발견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1963년 경남 창원의 독립운동가 이교재(1887~1933)의 집. 후손들이 집수리를 위해 천장을 뜯어내자 빛바랜 문서가 여러 개 발견됐다. 문서는 1931년 10월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작성한 여러 점의 독립운동 관련 문서였다. 그 속에 임시정부가 수봉 선생의 타계에 대한 추조문과 특발문도 들어 있었다. 당시 경상남북도 대표였던 이교재는 1930년 12월 수봉 선생이 타계하자 1931년 임시정부로부터 추조문과 특발문을 수봉 선생 가족에게 전해주라는 특명을 받고 국내에 잠입했지만 일경의 감시가 심해 전해주지 못하고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체포돼 1933년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 32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 집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문서가 발견돼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추모 관련 문서 지역 최초 문화재추조문은 분홍빛이 감도는 비단에 16× 20.8cm, 특발문은 22.3× 18.7cm 크기로 제작됐다. 추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봉 선생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명한 문서이고, 특발은 수봉 선생의 아들인 원만(元萬)에게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요청한 내용을 담고 있다.추조문에는 수봉 선생에 대해 대한국춘추주옹(大韓國春秋主翁)이란 극존칭을 사용했다 이 말은 '대한국 역사의 주인이 되는 어른'이란 뜻이다.추조문과 함께 수봉 선생의 아들 원만에게 보내온 특발문 내용은 당시 임시정부이 궁핍한 사정과 주변 증세에 대한 기대감, 광복을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임시정부 활동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절박한 심정과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문승기 씨는 "당시 임시정부는 우리 집안을 믿고 의지할 곳 하나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말했다.경북독립운동 기념관 김희곤 관장은 "당시 임시정부는 조직이나 자금이 아주 열악했던 시기였다. 따라서 상당한 금액의 군자금을 보내주는 분의 타계에 대한 애도 표시와 함께 앞으로도 자금을 계속 부탁한다는 특별한 당부도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두 문건은 당시 임시정부가 필요한 상비금을 어떻게 마련하였는지, 또 국내의 유지와는 어떻게 접선하였는지를 살필 수 있어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수봉 선생에게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6일 '대한민국임시정부 문영박 추조 및 문원만 특발' 등 2건의 항일유산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2020-03-02 18:00:00

제21대 국회의원선거
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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