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설을 맞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이 윷놀이 등 게임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즐거운 설 명절 갈등 줄이는 법 "배려와 소통 필요"

설(25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설은 모처럼 만난 가족·친지와 정을 나누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지만 그 누군가에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명절 스트레스는 가족·친척 간 오가는 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배려심 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효제가족상담센터 김미애 원장은 "현대 사회에서는 가족이 공유하는 경험이 적어 고락을 함께하는 심리적 기능이 약화돼 있다"고 진단하고 "세대마다 다른 가족에 대한 기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인 배려와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가족이란 이름의 스트레스 "안녕"가족이라도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이 있다.▷촌수 바르게 부르기=김정연(42) 씨는 결혼 12년이 되었지만 시누이로부터 단 한 번도 '올케', '새언니'라고 불려본 적이 없다. 할 말이 있으면 "거기는 어떻게 할 거야?"라는 식이었다. 결혼한 지 10여 년이 되었지만 시누이에겐 김 씨는 아직 '거기'였던 것이다. 시누이는 올케가 자신과 동갑이란 이유로 새언니라고 부르기 싫다는 것. 결혼 초기에는 어색해서 그러려니 넘겼지만 명절 때마다 만나는 시누이로부터 '거기'라고 불리는 데 여간 불쾌하지 않았다. 남편이나 시부모에게도 말해봤지만 "성질이 저 모양이니 네가 참아라",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라는 식으로 얼버무리기 일쑤였다. 촌수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자세히 나온다.▷종교·정치 문제는 대화에 넣지 말자=박정수(33) 씨는 "명절에 고향을 가면 어르신들로부터 현정권에 대한 비판과 안보 강의를 몇십 분씩 들어야 해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다. 박 씨는 "보수를 지지하는 큰아버지와 진보주의자라고 자처하는 막내 아버지가 말다툼하는 건 명절 때마다 벌어지는 연중 행사"라고 했다. 설 연휴 동안에는 여의도의 정치 싸움이 집 안방으로 자리를 옮겨간다.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가족 간에 괜한 분란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종교문제도 절대 화제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 설날 집 안을 전도의 장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아이에게는 칭찬만 해주자=명절이 힘들고 상처받는 건 비단 어른들만이 아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까지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말, 행동을 조심 해야 한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상처는 깊고 오래간다. 특히 성적이나 공부 얘기는 묻지도 말고 궁금해하지도 말아야 한다. 손주가 잘하고 있거나 좋은 소식이 있다면 듣기 싫어도 이미 부모들이 자랑해 익히 들었을 터. "공부 잘하니?", "몇 등 하니?", "특목고 준비한다더니?" 등등의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 옷차림이나 성격, 몸무게 등 외모에 대해서도 참견하지 않는 게 좋다. 재미 삼아 던지는 공깃돌에도 아이들은 큰 상처를 받는다.▷"취직은 언제냐?" 고 물으면 잔소리=설이 곤욕스러운 사람은 취업준비생들이다. 근래에는 취업 준비로 명절에도 집에 내려가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다. 이들에게 학원이나 도서관은 '명절대피소'다. 기나긴 청년실업 시대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취준생들에게 무심코 던진 친척들의 한마디는 비수로 와 닿을 수 있다. 취직시켜줄 거 아니면, 용돈이라도 넉넉하게 줄 거 아니면 잠자코 있는 것이 좋다.▷결혼부터 출산까지 참견="아이를 갖는 문제는 나와 남편의 선택인데 자녀 계획을 추궁하는 시댁에 갈 때마다 너무 눈치가 보인다"고 말하는 최모(34) 씨에게 이번 설 연휴는 더욱 막막하기만 하다. 최 씨는 "당장 둘만 생활하기도 버거운데 아이를 낳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시부모와 '자녀 문제는 부부의 선택'이라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 차이도 충돌하고 있다.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도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는 쉽게 해소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출산과 육아가 쉽지 않아 이에 대한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가뜩이나 근심이 많은 불임 부부에게 "누구에게 문제가 있는 거야?"라고 꼭 물어야 할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은 만고의 진리다.▷며느리에겐 칭찬을="며늘 아가, 이번 설 명절에 고생 많이 했다." 시어머니의 칭찬은 며느리를 춤추게 한다.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고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바쁠 며느리의 수고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말을 해보자. 며느리의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하는 건 성 불평등의 말이다. "아범은 회사 일도 힘들 텐데, 차례상 차리는 것은 며느리 네가 해라"고 말하는 것은 금물이다. 고부 갈등을 극복하려면 며느리도 아들처럼 한 집의 자녀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해묵은 갈등 꺼내지 않기=가족이 모이면 갈등도 생기기 마련이다. 평소 부모 부양, 재산분할, 대소사에 대한 의견 충돌 등으로 불편한 감정을 참아오다가 명절을 계기로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 묵은 갈등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과거의 섭섭함을 토로하기 보다 앞으로 이렇게 하면 더 좋겠다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게 좋다.▷때로는 '모르는 척'하는 게 답=가족이어서 감추고 싶은 비밀도 있지만 때로는 '무관심'이 답일 수도 있다. 취업 준비에 한창인 조카에게 "어느 곳에 지원했느냐"고 묻기보다 "열심히 하는 모양인데 쉬어 가면서 하라"고 격려하거나, 불편한 대화 주제는 아예 꺼내지 않는 게 좋다. 윗사람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꺼낸 얘기가 오히려 '너 왜 아직도 취업 못하니? 너 참 못났다'는 비난의 말로 들려 아랫사람은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원인을 캐묻고 추궁하기 보다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 "서로 터놓고 생각 공유하는 소통과 배려 필요"전문가들은 명절에 가족의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평소 소통 없이 지내온 가족들이 명절 때에만 한시적으로 전통적인 가족을 구현하도록 강요를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갈등이 촉발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대해 효제가족상담센터 김미애 원장은 "사회는 변했는데 명절만 되면 시대에 역행하는 문화를 강조하면서 젊은층이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만한 활동을 공유하면서 행복한 경험을 누적해 나가야 한다"는 조언했다. 김 원장은 "시대가 변화하고 아무리 예전보다 인식이 변했다고 해도 명절 일은 여자 몫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여자들은 불만을 갖는다"면서 "집안의 경제적인 문제, 부부 관계, 고부 갈등 다양한 요소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돼 명절 때 폭발하기 쉽다"고 말했다.김 원장은 끝으로 "부부가 서로 터놓고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과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01-20 18:00:00

아역배우 구사랑이 방탄소년단 지민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개봉하던 중 반려동물을 밀치는 모습을 보여 구설에 올랐다. 구사랑 SNS 갈무리

아역배우 구사랑, BTS 선물 열던 중 '고양이 학대'… 가정교육 지적

아역배우 구사랑이 '고양이 학대' 논란에 휩싸이면서 부모가 자녀 교육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높다.구사랑은 지난 16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생일 선물 개봉 영상을 공개했다.당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지난해 SBS 가요대전 무대에 함께 선 인연으로 구사랑에게 생일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구사랑이 선물 상자를 열어보는 동안 주변에 다가오는 반려묘를 던지거나, 고양이 얼굴을 거칠게 밀쳐내면서 그 폭력적인 모습에 논란이 커졌다. 고양이는 낯설거나 자신의 체취가 묻지 않은 물건에 호기심을 보이기 마련인데, 이를 무작정 밀쳐내기 바빴던 것.당시 구사랑은 고양이에 의해 선물이 상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추측됐다.뒤늦게 구사랑 어머니가 "사랑이의 보호자"라며 "저희가 부족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영상 촬영 당시 사랑이가 조금 기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고, 지금은 사랑이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그럼에도 구사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지속해 커졌다."동물 학대"라는 지적부터 "평소에도 이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거나 "부모가 자녀에게 동물과 함께 지내는 법을 제대로 교육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영상을 편집, 업로드한 부모가 자녀의 이 같은 모습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해 더 문제'라는 비판도 나왔다.구사랑 측은 현재 해당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선물 인증 사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구사랑은 2011년생으로 아역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현재 SBS '요리조리 맛있는 수업'에 출연하고 있다.

2020-01-20 17:40:25

출처: 연합뉴스

'8월 내한' 빌리 아일리시는 누구? #빌보드 1위 #그래미 시상식 후보

19세 싱어송라이터 빌리 아일리시가 오는 8월 내한한다는 소식을 전해 화제다.20일 빌리 아일리시는 SNS를 통해 오는 8∼9월 월드투어 아시아 투어를 한다는 소식을 전하했다. 그가 공개한 공연 포스터 및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8월 2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상하이, 타이베이, 홍콩, 도쿄, 마닐라 등지를 돈다. 서울 공연이 개최될 장소는 현재 미정으로, 추후 결정된다.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3월 데뷔 정규 앨범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을 발매한 이후 수록된 곡 '배드 가이'가 히트하면서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데뷔 앨범은 올해 '톱 빌보드 200 앨범' 1위에도 선정됐으며 미국 내 판매고로는 전체 2위를 차지했다.또한 그는 이달 말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주요 4대 부문 모두 후보에 지명돼 역대 최연소 '빅4' 지명자가 됐다.

2020-01-20 14:44:07

예수성심시녀회 제14대 총원장에 곽지숙 수녀 재선출

예수성심시녀회는 제14대 총원장에 곽지숙 마리인덕 수녀를 재선출했다. 예수성심시녀회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일어나 가자, 자비를 입고 생명을 향하여!'를 주제로 총회를 열고 현 곽지숙 총원장을 재선출하게 됐다.곽 총원장은 1987년 3월 예수성심시녀회에 입회한 이래 1994년 12월 종신서약에 이어 제9대 제5총평의원과 제12대 제2총평의원을 거쳐 2017년 제13대 총원장에 선출됐었다.

2020-01-20 14:02:13

경북농협 고향·농가주부모임 성금

경북농협 고향·농가주부모임 이웃돕기 성금 기탁

경북농협(본부장 도기윤)은 지난 17일 (사)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회장 김종혜)·(사)농가주부모임 경북도연합회(회장 황현숙)가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2020-01-20 13:51:06

NH농협은행 경주서 임직원 현장경영

NH농협은행 경주서 임직원 현장경영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지난 17일 농협 경주교육원에서 경북・경남・대구・부산・울산 관내 사무소장 등 2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경영을 실시했다.2020년 경영방침 공유와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개최된 이번 현장경영은 5개 영업본부의 주요당면업무 및 경영목표 달성계획 보고를 시작으로 은행장 특강, 사무소장과의 소통의 시간, 경영목표 달성 및 윤리경영 실천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대훈 은행장은 특강에서 2020년은 농협은행 디지털 휴먼뱅크 대전환의 해라며 영업본부별 ▷미션 수립 ▷조기 사업추진 ▷건전성 제고를 통한 건강한 은행 만들기를 주문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금융선도 ▷글로벌 사업 확대 ▷고객 자산화 전문성 제고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당부했다.현장경영에 참석한 5개 권역 사무소장 및 임직원 250명은 2020년 목표를 적은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조기 사업추진 태세를 확립하고 목표손익 1조5천억원을 달성해 '디지털 휴먼 뱅크'로 도약을 다짐했다.

2020-01-20 13:47:19

2019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포스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설 연휴, 대구콘서트하우스서 '빈 필 신년음악회' 관람하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설 연휴인 26일(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영상음악회를 무료 상영한다.영상 음악회에 엄선된 공연은 1941년부터 매년 1월 1일에 열리고 있는 세계 최정상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19년 신년음악회다. 요한 슈트라우스 1·2세,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 오스트리아 빈 출신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사하는 웅장하고 경쾌한 빈 필 신년음악회의 공연을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관전 포인트는 2019년 빈 필 신년음악회를 이끈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이다. 그는 오스트리아계의 고전파 및 낭만파 레퍼토리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특히 작곡가 슈트라우스에 대한 애정에 기반한 탁월한 곡 해석으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의 명품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영상음악회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활기찬 새해를 맞이할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전신청 마감. 문의 053)250-1400.

2020-01-20 11:39:49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내부 전경.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설 연휴 미술관 개방과 전통놀이 체험전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설을 맞아 대구시민과 고향을 찾는 방문객들이 더 많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연휴기간(24일~27일) 동안 미술관을 무료 개방하고 전시 관람과 함께 미술관 앞 광장에서 전통놀이 체험마당도 펼친다.전시는 '자연과 일상'을 주제로 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작품전으로 1~3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회화 공예 판화 서화 설치 사진 등 모두 46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 전시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풍경과 일상풍경을 보여주는 소장전으로, 44명의 각기 다른 작가의 다른 장르에서 표현된 일상과 자연 풍경들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다.이어 문화연휴 보내기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전통놀이 체험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의 장이 될 것이다. 미술관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통놀이 체험은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매일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운영된다.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설날 당일인 25일(토)에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artcenter.deagu.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 053)606-6139로 문의하면 된다.

2020-01-20 11:37:44

송금숙 作 '빛'

해동한지연구회장 전시회

해동한지연구회(회장 송금숙)는 한국의 오방색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갤러리 동성살롱에서 열고 있다.오행사상을 상징하는 우리의 전통 색인 오방색은 동쪽은 청색, 서쪽은 흰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가운데는 황색이다. 또한 동방은 태양이 솟는 곳으로 나무가 많아 푸르름이 더하는 청색인 봄을, 서방은 쇠가 많다고 하여 가을을, 남방은 해가 강렬해 여름을, 북방은 깊은 골이 있는 겨울을, 중앙은 땅의 중심으로 황색을 의미한다.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은 예부터 사람에게 해로운 것을 물리쳐 준다고 믿어 간장에도 붉은 고추를 띄웠고, 경사스러운 일에 붉은 팥이나 수수로 떡을 했으며, 아기의 옷엔 빨강과 파랑색을 사용해 복을 많이 받게 하는데 사용됐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오방색을 바탕으로 한 평면작품과 전통공예 20여 점을 만날 수 있으며 다채롭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기초로 작가들의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해동한지연구회 송금숙 회장은 "한지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며 한지의 개념을 전통적인 의미에만 머무르기보다 미래 지향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오방색을 활용한 작품들을 통해 전통의 미를 대중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참여 작가는 송금숙 회장을 비롯해 구경순 구본숙 권미선 백은희 심지영 송인영 정다빈 장영희 최명욱 등이다. 전시는 2월 26일(수)까지. 문의 010-6665-9133.

2020-01-20 11:36:30

엑소 첸 결혼 놓고 팬들 "탈퇴" vs "잔류" 갈등 심화

매일신문 | #EXO #첸 #결혼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첸'의 결혼 소식이 13일 알려져 화제다. 여기에 예비신부의 임신 소식까지 알리면서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정상급 인기를 누리던 보이그룹 엑소의 메인 보컬 첸(본명 김종대·28)이 갑작스러운 결혼과 2세 소식을 발표한 뒤 그의 팀 탈퇴 여부를 두고 팬덤 내 갈등이 커진다. 첸 탈퇴를 주장하는 팬들은 거리 시위에 나섰고, 잔류를 원하는 팬도 이에 반발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이들은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엑소는 첸 개인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9년간 쌓아 올린 위상에 극심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기혼자인 첸이 잔류하면 아이돌로서 엑소라는 그룹 전체의 이미지나 마케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반대로 첸의 팀 잔류를 지지하는 팬들은 "아이돌 가수일지라도 사생활과 개인적 행복은 존중받아야 하며, 이날 시위는 소수 팬의 일방적 행동으로 팬덤 내 전체 여론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맞섰다.엑소 메인보컬 첸은 지난 13일 팬클럽 커뮤니티에 올린 자필 편지에서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결혼과 혼전임신 사실을 공개했다.첸은 당시 편지에서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향후 활동 의지를 시사했다.그러나 이후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첸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과 잔류를 원하는 팬들이 갈라져 설전이 이어졌다. 엑소가 2012년 데뷔해 최정상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활발히 활동해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발표에 팬심이 크게 놀란 모양새다.아이돌 가수의 결혼, 출산에 팀 탈퇴 요구까지 나오는 건 가수와 팬 사이 정서적 애착이 큰 최근 아이돌 팬덤 특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좋아하는 스타를 직접 키워내고 팬미팅 등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들 행보에 대해 소비자로서 적극 발언하는 '팬슈머' 경향도 최근 특징이다.다만 최근 수년간 현역 아이돌이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늘면서 사회적 시선이 과거보다는 개방적으로 변하는 추세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팬덤 자체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스타들에) 관여하고 일종의 프로듀서 역할, 매니저 역할도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20 10:46:05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조계종에 설 선물로 '육포' 보내 물의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고기를 말린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당은 "잘못 배달된 것"이라며 뒤늦게 회수했다.20일 불교계와 한국당 등에 따르면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상자 안에 포장된 육포였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조계종 일각에서는 당일 오전 황 대표의 설 선물이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혹해하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먹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한국당 측에서는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대표님이 올해 설 선물로 육포를 마련했지만, 불교계 쪽으로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며 "다른 곳으로 갈 육포가 잘못 배달됐고, 이를 안 뒤 조계종에 사람을 보내 직접 회수를 했다"고 해명했다.이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은 "얼마나 상식이 없었으면…", "이게 무슨 코미디냐"며 한국당의 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2020-01-20 08:24:02

달성군립합창단. 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군립합창단 신규단원 모집…내달 3~7일 원서 제출

달성문화재단이 달성군립합창단 여성 신규단원을 모집한다.1999년 5월에 창단된 달성군립합창단은 15회의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정기연주회의 무대를 달성군민체육관으로 옮겨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현재 대구시 달성군에 거주하며 주 1회(목요일 오전 10시~12시)의 정기연습 참여와 공연 활동이 가능한 만 25세 이상 만 55세 이하의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접수방법은 달성군청과 달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내달 3~7일 달성문화재단으로 직접방문, 또는 등기우편이나 이메일(whangus@dsart.or.kr)로 응시원서를 제출하면 된다.서류 심사를 거쳐 내달 13일(목) 실기시험(가곡 1곡)을 통해 같은달 17일(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달성문화재단(053-659-4294)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0-01-20 06:30:00

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상반기 정기연주회 티켓 판매 31일로 연기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상반기 정기연주회 티켓 판매 일정이 31일로 연기됐다.대구시향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향, 대구시립합창단의 입장권 전산 발매 대행업체가 변경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티켓 판매 일정이 31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대행업체가 바뀜에 따라 대구시향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 무인 터치스크린 티켓 판매 시스템 '키오스크'를 설치해 관객이 직접 티켓을 구매, 발권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대구콘서트하우스 예매 관객만을 위한 인터파크의 전용 콜센터도 운영될 예정이다.31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하는 공연은 올 상반기(2월~7월)에 열리는 대구시향의 정기연주회(총 6회)다. 상반기 정기연주회 티켓을 모두 구매하는 경우 '패키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패키지 구매·취소는 2월 12일(수)까지 가능하다.

2020-01-20 06:30:00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경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20일 초대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경북도는 공모 절차를 거쳐 이 전 장관을 내정했다.경북문화재단은 경북문화재연구원이 확대·개편돼 지난해 7월 11일 설립됐고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적 업무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문화재단이 없는 유일한 곳이었다.이 신임 대표이사는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12회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공직에 몸을 담은 후 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LG상사 부회장을 지냈다.특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이 신임 대표이사는 "경북 전통을 계승하고 중앙 정부와 기업 등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히 유대·협력하겠다"며 "경북 지역문화 예술 진흥, 도민의 창조적 문화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랜 기간 공직에 몸담고 헌신한 경력과 리더십, 높은 전문성이 있는 이 대표이사가 경북문화재단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재단의 빠른 안정화와 경북 문화예술 진흥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2020-01-19 15:13:50

명성 스님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 "어르신 대접" 1185만원

경북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지난 14일 운문면 지역 어르신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며 1천185만원을 운문면사무소에 쾌척했다.운문면에 따르면 지난해 구순을 맞은 명성 스님은 설을 앞두고 "인근 어르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드렸으면 한다"며 운문면 21개 경로당에 전달할 나눔봉투를 만들어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운문면은 이틀에 걸쳐 21개 경로당을 방문,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스님의 온정을 대신 전했다.이승자 운문면장은 "명성 스님은 스님이 재물을 갖고 있으면 안된다. 다 나눠야 한다"며 "평생을 이웃과 함께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지역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명성 스님은 지난 팔순 때는 인근 신원·오진리 일대 어르신에게 내복과 떡국을 전달하는 등 해마다 지역에 알게 모르게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구순을 맞은 스님은 자신의 저술과 평전, 논문, 작품집 등을 모아 법계명성 전집(20권)을 펴냈다. 스님은 지난 1970년 운문사 승가대학을 열어 2천100여 명의 제자를 길러 내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일궈낸 산증인이다.

2020-01-19 14:45:31

농협구미교육원 수평적 조직문화 구현 위해 상생 페스티벌 열어

농협구미교육원(원장 김병순)은 16일 신규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 이념과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상생 페스티벌을 열었다.

2020-01-19 14:33:04

[전시캘린더]21일부터 3월 13일까지

♧일루젼:원초적 상상전=2월 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 053)668-1580 ♧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2월 3일까지 대구신세계갤러리 053)661-1508 ♧Dear JERRY:Happy New Year=2월 4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점 053)660-1160 ♧스페셜아트인사이드 시리즈1-다색풍경전=2월 7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 053)584-8720 ♧스노우 키즈 소노우 미술관전=2월 1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053)420-8015 ♧대구예술발전소 9기 입주작가 성과전 '교차된 시선'=2월 23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053)430-1226 ♧이이남-다시 태어나는 빛=2월 27일까지 DGB대구은행 DGB갤러리 010-5339-3080 ♧다니엘 보이드 국내 첫 개인전=2월 29일까지 국제갤러리 부산점 051)758-2239 ♧이명미 VENI VIDI VICI전=3월 13일까지 우손개럴리 053)427-7736

2020-01-19 06:30:00

김광배 작 '세월'

웃는얼굴아트센터 '스페셜아트인사이드1-다색풍경전'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새해 새 출발의 힘을 얻고자 새롭게 시작하는 기획시리즈인 '스페셜아트인사이드1-다색풍경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획시리즈는 지역 미술에 기여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포함,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들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이런 취지에서 첫 기획전 '스페셜아트인사이드1-다색풍경전'은 김광배 김봉천 노태웅 박병구 작가의 4인4색의 풍경미학을 보여주고 있다.김광배는 평소 동양 그림의 힘이 전통적으로 붓이 주는 필력의 힘으로 한 번에 그려진다면 서양의 미학은 유화의 덧칠로 견고하고 거친 질감으로 나타난다고 말해왔다. 그의 화폭에는 유난히 소나무가 많이 등장하는 데 그의 화론에 따라 작가는 고유한 색감과 거친 마티에르로 동양 정신의 징표인 소나무를 그려오고 있다.김봉천은 화폭에서 마치 바느질하듯 종이를 찢어 정교하게 작업해 칠흑 같은 어둠과 대낮 같은 밝음, 드러남과 숨김, 바라보기와 들여다보기 등 2개의 관점을 통해 조형적 실험을 하고 있다.노태웅은 깔끔하고 담백한 풍경의 사계절 정취를 서정적 색감을 활용해 그려내고 있다. 특히 화폭에 등장한 쓸쓸한 노인의 뒷모습은 인간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연민을 보여주는 휴머니즘적인 감성을 느끼기에 모자라지 않다.박병구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전원이나 목가적 풍경을 통해 사랑스런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2월 7일(금)까지. 문의 053)584-8720

2020-01-19 06:30:00

이이남 작 '전쟁과 평화'1. 이이남의 비디오 아트 작품인 '전쟁과 평화'는 모나리자의 화면에 비행기가 나타나면서 폭격이 시작되고 그 폭격의 자리마다 꽃이 피어나 마침내 전체 화면이 꽃밭으로 변화하는 6, 7분간의 화면을 담고 있다.

피폭된 모나리자, 꽃이 되다…'이이남-다시 태어나는 빛'전

대형 TV모니터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화면이 나타나더니 현대의 첨단 전투기와 쌍엽 전투기들이 화면을 가로지며 모나리자의 팔과 몸통에 폭탄을 떨어뜨린다. 이어 피폭된 지점에서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폭격을 계속됐고 화면엔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더니 어느새 모나리자는 간데없고 전체 화면이 꽃밭으로 바뀌었다. 시간은 대략 6, 7분 정도 걸렸다.최근 국내외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디오 아티스트 이이남의 '전쟁과 평화'라는 작품이다.다른 벽면으로 눈을 돌리자 이번엔 고흐의 자화상이 모니터 화면에 나타났다. 파이프 담배를 물고 한쪽 귀를 잘라 붕대를 동여맨 모습이다. 근데 화면 속 고흐가 한쪽 눈을 껌벅이더니 파이프 담배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기는 화면 상단으로 올라가더니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작품들로 변해 오버랩 되고 있었다.작품 '전쟁과 평화'는 파괴적인 폭격을 꽃으로 승화하면서 평화와 재건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었다.DGB대구은행은 본점 별관에 DGB갤러리를 새단장하고 비디오 아티스트 '이이남-다시 태어나는 빛'전을 개관전으로 열고 있다.이이남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로 이번 전시에 그는 고전에 디지털을 접목해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포스트모더니즘에서 창의성은 독창적으로 창작해 낸 것뿐 아니라 정당한 절차를 거쳐 모방한 작업도 포함된다. 따라서 기존 스타일이나 기법, 언어, 부분 이미지의 인용뿐 아니라 이미지 전체를 차용하는 것이 이제는 보편적 미술현상이 됐다. 고전 명화를 화면에 도입하고 새로운 움직임과 변형을 가하는 이이남의 작업 또한 여기에 속한다.조소를 전공한 이이남은 학생들과 애니메이션을 수업하는 과정에서 정적인 그림에 동적인 움직임을 덧붙이는 아이디어를 얻어 명화나 한국화 등에 영상처리를 하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그는 기존 작품이 일상과 현실에 대한 관심의 반영이었다면 최근 거장들의 명화를 차용한 작품들은 과거로의 시공간 여행이자 오래된 것들의 변화, 즉 그것들을 소생하고자 하는 의미가가 담아 작업하고 있다. 테크놀로지라는 약물을 투여해 명화 작품 속 배경에 기후의 변화를 일으키거나 화면 속 이미지들이 갖는 잠재적 움직임을 실재적 움직임으로 대체함으로써 고전 명화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여러 장의 프레임으로 펼쳐 놓은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에서는 소녀의 눈에 한줄기 눈물을 삽입해 놓았을 뿐인데, 그게 바로 화가 베르메르와 하녀 그리트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의 슬픔을 더욱 간절하게 극대화시키고 있었다.이처럼 이이남이 차용하는 명화의 긍정적 수용과 공감대 형성은 관람객을 명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초시공간적 전이를 체험하게 하는 요소가 된다. 전시는 2월 27일(목)까지.문의 010-5339-3080

2020-01-19 06:30:00

우손갤러리 이명미 'VENI VIDI VICI'전

"화가가 그림에 갇혀서는 안 된다. 화면에서 나는 자유롭게 놀고 싶다. 삶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한 치 앞도 모르는데 일단의 사건들이 우연히 겹쳐진 게 인생이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화가가 되고 싶다."40여년 그림을 업으로 해온 이명미(69)의 이 말은 그녀의 삶과 인생 지표를 콕 집어 드러내고 있다.1970년대와 1980년대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 등의 단색화가 화단을 휩쓸고 있을 당시 20대의 이명미는 단색화 1세대 선배들에게 반기를 들었다. "조류에 편승하기보다는 힘겨운 삶일지라도 오롯이 그 삶을 끌어안는 미술"에 꽂힌 그녀는 동시대 트렌드와는 다른 추상미술을 추구하기로 했다.이명미의 그림은 언뜻 글을 깨우치려는 어린 아이의 습작노트 같다. 자칫 유치할 수 있는 낙서 비슷한 조형에 한글과 영어가 뒤죽박죽 섞여있다. 그런가 하면 오려 낸듯한 그림을 화면의 프레임 이곳저곳에 집어넣은 작품도 있다. 개, 늑대, 화분, 병 등이 어떤 이미지나 논리성 없이 이럭저럭 배치돼 있기도 하다. 도발적 발상의 화풍이 작가의 경륜을 모르고 작품을 보면 아주 젊은 작가가 그린 것 같은 오해의 소지도 많다.이른바 1977년부터 '놀이=그림'이라는 모토아래 작가가 추구한 추상미술의 전개이다. 기존 미술 경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성과 직관에 따라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구축하고 예술적 표현을 즐거운 관능으로 전환한 '놀이'의 시작이었다.이 때문에 이명미 작품은 "놀이는 삶의 원초적 모습"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화면에 녹아있다. 변화가 있다면 초기의 노랑 위주의 바탕색이 회색 분홍 흰색 등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작가의 그림 속 텍스트는 혹여 덜 표현된 이미지의 보충 작용을 한다.작가에게 놀이는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삶의 조건 속에서 예상치 못한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우연에 대한 긍정은 세계와 삶에 대한 긍정을 의미한다.33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의 제목이 'VENI VIDI VICI'(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인 것은 이러한 작가의 열정과 긍정의 자세에 보내는 찬사인 셈이다.동물과 사람, 식물 등 생명을 지닌 존재들부터 집과 의류, 음식, 가구 등 심지어는 숫자와 문자 같은 사회적 의미를 가진 존재에 이르기까지 일상적 삶의 요소가 회화적 언어를 형성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소외된 일상의 평범한 것들을 화려한 색채 위에 원근감도 없이 단순하고 명백하게 표현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표면을 통해 사물의 재현이라기보다 시대 속에서 태어난 삶의 패턴처럼 이미지의 언어적 기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작품 특성은 어떤 특정 미술양식에도 포함되지 않아 평론가들로 하여금 고민하게 만들기도 한다.그 까닭은 이명미의 작품이 일면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정서로 돌아가는 근원주의적 태도로 세상을 바라본 듯하기도 하고, 일상생활의 소재를 화려한 컬러와 반복적 패턴으로 표현하는 팝아트적 요소를 갖는 동시에, 보편적 진리보다는 주관적 감성과 형식으로 삶의 본질을 표현했던 표현주의와 같은 여러 모더니즘의 미술형식과도 동시다발적으로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은 어떤 장르에도 속해있지 않고 제한 받지 않는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화면에서 나는 자유롭게 놀고 싶다. 혹여 전체 프레임에서 미진한 점이 있다면 직접적인 언어인 텍스트를 써 넣어야 비로소 속이 후련하다."실제로 이명미는 1970년대 중반까지 스펀지를 불에 태우거나 캔버스에 비닐을 부착하는 등 물성을 이용한 단색화 스타일의 실험성 강한 작품을 제작했지만 어느 순간 더 이상 갈 곳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면서 기존 미술 경향을 벗어나 자신의 감성과 직관에 따라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구축하고 예술적 표현을 향한 자유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그리고 그 자유로움의 결과물들을 이번에 우손갤러리에서 한껏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전시는 3월 13일(금)까지. 문의 053)427-7736

2020-01-19 06:30:00

9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첸'이 최근 결혼 소식을 밝히자 일부 엑소 팬들이 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시 일부 팬들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즉, 엑소를 첸을 제외한 8인조로 재편성하라는 입장과 현 9인조 그대로 유지하라는 입장이 맞부딪히고 있는 것. 엑소 홈페이지

19일 첸 퇴출 시위…'엑소 엘 에이스', '엑소 갤러리' 만날까?

아이돌 그룹 엑소(EXO) 멤버 '첸'의 팀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팬들의 집단인 엑소 엘 에이스(EXO-L ACE)가 어제인 17일 예고한 퇴출 요구 시위(집회)를 결국 내일(19일) 진행키로 했다.앞서 집회 신고를 완료했다고 알렸던 엑소 엘 에이스 측은 18일 재차 집회 개최 공지를 냈다.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SMTOWN(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 앞 인도에서 집회를 개최한다.주최 측은 "질서를 유지하며 평화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방석, 핫팩, 검은색 마스크 등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원하는 사람에 한해 '첸 굿즈' 반납을 받는다고 알렸다.그런데 18일 첸의 퇴출에 반대하는 '엑소 갤러리' 측은 이 집회에 대해 유감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집회 장소에 찾아가 첸 퇴출 요구자들과 접촉하겠다는 의사를 알렸다. 이들은 "엑소멤버 개개인은 팬들의 소유물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첸 퇴출 요구자들과)대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13일 첸의 결혼 및 예비신부의 2세 임신 소식이 알려진 후 줄곧 온라인에서만 첸의 팀 내 존속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해왔다. 그러다 처음으로 양측이 오프라인에서 토론의 장을 만드는 상황이 19일 오후 첸 퇴출 요구 집회 현장에서 나타날 지 주목된다.

2020-01-18 19:34:08

방탄소년단의 '블랙 스완' 아트 필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블랙스완', 93개국 아이튠즈 1위 석권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에 앞서 선공개한 싱글 '블랙스완'이 93개국 아이튠즈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블랙스완'이 1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세계 93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K팝 사상 최다 국가에서 1위다.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67개국에서 정상을 자치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블랙스완'으로 자체 기록 역시 경신했다.블랙스완은 다음 달 21일 발매되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수록곡 중 하나로, 지난 17일 오후 6시 앨범 발매에 앞서 먼저 공개됐다.이 곡은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lo-fi) 기타 선율, 캐치한 후크(hook)가 조화를 이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또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예술가로서의 고백을 담고 있다.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숨겨둔 그림자와 마주하는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고백을 노래했다.방탄소년단은 이날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와의 협업을 통해 아트 필름(Art Film performed by MN Dance Company)도 함께 선보였다. 공개된 아트 필름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해 '블랙 스완'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0-01-18 13:28:35

극단 한울림의 연극 '인연'의 한 장면. 극단 한울림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월 18일·19일)

〈명나라 장수 두사충 이야기 각색한 극단 '한울림' 연극 '인연' 공연〉명나라 장수이자 풍수지리가이면서 임진왜란 때 귀화한 두사충과 그가 사랑했던 여인 홍란의 로맨스를 현대적 시점으로 적용한 연극 '인연(연출 정철원)'이 극단 한울림의 새해 첫 공연으로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펼쳐진다.현재 계산성당과 매일신문사 인근 서상돈 고택에서 교남YMCA 사이 골목길에 있는 벽화의 주인공이 바로 두사충과 홍란이다. 연극 '인연'은 이 벽화를 모티브로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상상으로 꾸며낸 픽션이다.'인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위트와 재미로 풀어낸 연극 '인연'을 통해 오늘날 연인들은 "수 백년 전에도 어쩜 우리 사랑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대구전시▷한국 전통 건축 모형展=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1월 19일▷대한민국영남미술대展=대구문화예술회관 6-12전시실/~1월 19일▷십이'쥐'展=참꽃갤러리(달성군청 내)/~1월 30일▷미미윤 개인展=갤러리 오늘/~1월 31일▷대구 대표작가 15인 초대展=갤러리 왕건/~1월 31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 기획 'into the warmth'=칠곡경대병원 힐링갤러리/~1월 31일▷수성아트피아 기획 일루전; 원초적 상상展=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2월 1일▷현대미술거장 판화展=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2월 3일▷변월룡,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천재 화가展=대구신세계갤러리/~2월 3일▷2020 다색풍경展=웃는얼굴아트센터/~2월 7일▷peel-그 경계를 상상하다=021 갤러리/~2월 7일▷김지선 'Remembered Lights:각인된 빛들'=CnK 갤러리/~2월 15일▷스노우 키즈 스노우 미술관展=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2월 16일▷대구예술발전소 9기 입주작가 성과展 '교차된 시선'=대구예술발전소/~2월 23일▷이영미 'VENI VIDI VICI'=우손갤러리/~3월 13일▷봉산문화회관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20 Ver.1 강주리=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3월 22일▷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아름다운 순간:중국광시복식문화'=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3월 22일▷봉산문화회관 기획 2020 기억공작소 | 노진아展=봉산문화회관 4전시실/~3월 29일▷대구미술관 기획 '당신 속의 마법'=대구미술관 1전시실/~4월 19일 ◆경북 전시▷이인숙, 김경희 : 인연=청도 조이갤러리/~1월 18일▷안동문화지킴이 스물한 돌 특별전=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1월 19일▷사진으로 나를 말하다=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달/~1월 19일▷홍원기 작품展=청도 영담한지미술관/~1월 22일▷정호영 : 우포의 사계=군위 갤러리 삼국유사/~1월 22일▷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제로ZERO'=포항시립미술관/~1월 27일▷조선으로의 여행=칠곡 오모크 갤러리 내 3층 더 커피랩/~2월 2일▷2019경주솔거미술관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 선정 작가전 '우건우, 신수원 展'=경주 솔거미술관/~2월 2일▷판타스틱 유토피아=칠곡 수피아미술관/~2월 16일▷2019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 최소리 '소리를 본다 展'=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전시실/~2월 20일▷갤러리 오모크 신년기획展=칠곡 갤러리 오모크/~2월 26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월 29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4월 30일▷장 보고시안: 심연의 불꽃=경주 우양미술관/~5월 31일 ◆대구 공연▷(사)공연제작 액터스토리 뮤지컬 '트롯 줌마'=예술극장 액터스토리/1월 18일 오전11시▷James Yoo 첼로 리사이틀=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1월 18일 오후 6시▷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오케스트라 MCO 제39회 정기연주회=아양아트센터 아양홀/1월 18일 오후 7시▷서구문화회관 신년 음악회 '별이 빛나는 밤에'=서구문화회관 공연장/1월 18일 오후 7시▷케이윌 전국투어 콘서트 'THE K. WILL'=엑스코 5층 컨벤션홀/1월 18·19일 오후 6시▷가족 라이브 뮤지컬 어린이 '캣츠'=1월 19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 ▷연극 '그남자 그여자'=여우별 아트홀/~1월 27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6시▷극단 돼지 연극 '오백에 삼십'=아트플러스 씨어터/~1월 31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6시▷극단 창작플레이 연극 '돌아와요 미자씨'=아트벙커/~2월 16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공휴일 오후 3시·6시(24일 오후 3시, 25~27일 오후 3시·6시, 28일 공연 없음)▷연극 '보잉보잉'=송죽씨어터/~2월 23일까지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6시(24일 오후 2시·5시, 25일 오후 4시, 26·27일 오후 3시·6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청춘콘서트=안동체육관/1월 18일 오후 2시·6시▷아동뮤지컬 '알라딘'=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1월 19일 오후 2시·4시·6시 ▷방탄개그단=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1월 18일(토)=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동로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1월 19일(일)=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대구경북 축제▷네이처파크 '스윗 윈터'=대구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2020년 2월 16일▷이월드 별빛축제=대구 달서구 이월드/~2020년 3월 1일▷이월드 별빛 스노우판타지=대구 달서구 이월드/~2020년 3월 1일 ▷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경북 청도군 프로방스 포토랜드/~2020년 1월 31일까지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19일 이후 종료〉▷태백산눈축제=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황지연못 등▷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서울 종로구 종로아이들극장·동양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의왕 레솔레파크 겨울축제 '겨울아 놀자'=경기 의왕시 레솔레파크▷제주유리의성 별빛축제 야간개장=제주 제주시 한경면 유리의성▷제주윈터페스티벌=제주 제주시 한라산 어리목 일대▷빛의 광장 IN DMC=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광장·DMS 거리▷홍천강 꽁꽁축제=강원 홍천군 홍천강변 일대(26일까지)▷DMZ 사방거리 동동축제=강원 화천군 상서면 사방거리, 풍천교 상류(26일까지)▷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강원 철원군 한탄강 일대(27일까지)▷대관령 눈꽃축제=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눈꽃공원(27일까지)▷울산대공원 빛 축제=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정문 풍요의 못(27일까지)▷겨울왕국제천 페스티벌=충북 제천시 문화의 거리·의림지 등(27일까지)▷해운대 빛축제=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광장 등(27일까지)▷거창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경남 거창군 로터리 및 거창교 일대(27일까지)▷마노르블랑 동백꽃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31일까지)▷평창송어축제=강원 평창군 진부시외버스터미널 앞 오대천 둔치(2월 2일까지)▷인제빙어축제=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2월 2일까지)▷파로호 겨울축제=강원 화천군 간동면 파로호 일대(2월 2일까지)▷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경기 포천시 도리돌마을(2월 2일까지)▷평창송어축제=강원 평창군 오대천 둔치(2월 2일까지)▷산수유마을 양평 빙어축제=경기 양평군 산수유마을 향리저수지(2월 3일까지)▷포천산정호수 썰매축제=경기 포천시 산정호수(2월 9일까지)▷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전북 남원시 지리산 바래봉·바래봉 허브밸리 일대(2월 9일까지)▷파주 송어 축제=경기 파주시 광탄면 파주송어축제장(2월 9일까지)▷양주 눈꽃축제=경기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2월 9일까지)▷안성팜랜드 초원 눈썰매장=경기 안성시 안성팜랜드(2월 9일까지)▷안성두메호수빙어축제=경기 안성시 광혜원저수지(2월 9일까지)▷산정호수 윈터 페스타=경기 포천시 산정호수(2월 9일까지)▷양평빙어축제 =경기 양평군 백동저수지(2월 16일까지)▷칠갑산얼음분수축제=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2월 16일까지)▷물맑은양평 빙어축제=경기 양평군 수미마을(2월 16일까지)▷양평 대자연 빙어송어축제=경기 양평군 월산저수지 지평낚시터(2월 17일까지)▷청평설빙송어빙어축제=경기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17(2월 22일까지)▷강화도 송어빙어축제=인천 강화군 왕방마을 인산낚시터(2월 23일까지)▷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충남 홍성군 남당항(2월 29일까지)▷강화도 빙어, 송어 축제=인천 강화군 신선저수지(3월 2일까지)▷칸딘스키 미디어아트 &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3월 9일까지)▷오색별빛정원전=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3월 22일)▷딸기송어축제=경기 양평군 수미마을(6월 7일까지)

2020-01-18 08:00:00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부산 출신 이옥선 할머니가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 발표가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 선고 관련 뉴스를 시청한 후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29명과 유족 12명이 한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 발표가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을 각하 결정했다. 연합뉴스

일본은 왜 식민지 역사를 외면하나?…'역사 피로감'의 실체

지난해 출판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반일 종족주의'에 정면으로 맞선 신간이 출시됐다.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은 '반일 종족주의' 수요 현상의 실체는 일본 우익세력이 주도하는 역사수정주의가 한국에 수출된 뒤 일본 자본에 의해 다시 역수입돼 일본 내 역사수정주의의 부활에 이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특히 이 책은 야스쿠니 신사, 전후 협정 등 일본 근현대사의 핵심주제를 파헤쳐 일본 우익세력의 왜곡된 주장을 드러내면서 일본 전체를 '악의 세력'으로 매도하기보다는 일본 내 양심세력과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은 왜 식민지 역사 외면하나?일본 내에 팽배한 '역사 피로감'이라는 말은 주로 일본 우익세력의 입에서 나오지만, 일본인 다수의 정서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전쟁이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일본인마저 '일본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일본 정부가 한일 역사 문제 해결 과정에서 자국에 곤란한 사실은 숨기는 등 이중적인 여론 작업을 한 결과물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일본은 여러차례의 사죄 기회를 저버림으로써 역사를 반성할 기회마저 잃고 말았다. 도쿄재판,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1965년 한일기본조약 등 식민지배 사과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마다 일본은 매번 책임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식민지배를 부정하는 논리를 펴고 '사죄할 일이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위안부 역사를 보편적 인권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자국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는 지점은 일본 우익세력의 편협한 종족주의가 극명하게 드러내는 대목이다. 특히 '반일종족주의'는 위안부 문제와 식민지 시기의 경제발전에 대해 일본 극우세력의 입장을 베끼다시피 했다고 책은 지적하고 있다.◆돌아온 일본 극우세력일본에서 다시금 극우세력이 패권을 장악한 것은 90년대 이후 이어진 긴 불황과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 재해의 결과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대규모 재해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일본에 '위대한 일본의 재건'을 주창한 아베 총리가 등장하면서 '강한 일본'을 동경하는 일본 국민들의 제국주의적 노스텔지어를 자극했다는 것이다.일본의 진보적 사회운동은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보수를 대신할 새로운 사회 비전을 제시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사회당‧민주당 등 제도권의 야당 세력은 동일본 대지진을 거치며 해체하거나 군소 정당으로 전락했고, 안보투쟁 등 주요한 계기가 되었던 사건들에서 패배해온 역사도 대안세력을 더욱 위축시키고 말았다.이런 현실 속에서 정치적 대안을 갈망하는 일본 국민의 이성적이고 진보적인 선택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일본의 민주주의의 회복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전망하고 있다.◆한일 관계 해답은? 결국 '연대'저자가 이 책을 통해 던지고자 하는 질문은 결국 '오늘날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이다.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 시민세력과 연대를 맺는 것 뿐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가 잘 몰랐던 일본 사회의 내면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그들과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재일조선인 문제 등 우리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일본 사회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으며, 촛불혁명을 거친 한국 사회운동과 지역사회 운동에서 단단한 경험을 가진 일본 사회운동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충분히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한국에게 일본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잠시 고민해보자. '동반자' 혹은 '라이벌'과 같은 단편적인 단어로는 한일 관계를 정의하긴 힘들다. 다만 확실한 것은 우리가 일본을 포기한다면 미국·중국 등 강대국의 대립에 끼어 영원히 분단을 강요당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반목·갈등을 넘어선 협력·연대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근대사 문제가 한일관계의 위기가 된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양국 시민사회의 연대를 새롭고 공고하게 다질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88쪽, 1만6천원.

2020-01-18 06:30:00

[책]소셜임팩트

[책] 소셜임팩트

[소셜임팩트]이상일·최승범·박창수 지음/ 한국경제신문 한경BP 펴냄 기업이 오랫동안 번성하기 위해서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세상이 바뀌었고, 또 급속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대표적 캡슐커피 회사 '큐리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고성장을 거듭하던 큐리그는 프라스틱 캡슐용기 쓰레기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 개선 문제를 소홀히 다루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못매를 맞고 6분기 연속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세계 최고의 유니콘 기업으로 현대자동차의 2배가 넘는 기업가치를 자랑하던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는 2017년 갑자기 창업자가 무기 휴직에 들어가고, 임원들도 줄줄이 사퇴했다. 사내 성희롱과 갑질논란 탓이다.이같은 사례는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오너일가의 갑질논란으로 위기를 맞았고, 대구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호식이두마리치킨 역시 같은 이유로 위기를 겪고 있다.◆사회적으로 유익한 기업이 선택 받는다과거의 기업과 브랜드가 상품적 혜택과 감성적 혜택을 주는 것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으로 유익한 기업과 브랜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소비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비자'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오늘날 소셜임팩트(사회적 평판)는 구글 검색에서 17억 건이나 쏟아져 나올 정도로 폭발적으로 회자되는 단어가 되었다. 긍정적 영향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소셜임팩트는 ▷조직·지역·세계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 등 2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기업이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와 인권, 빈부격차 해소 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던 가치추구의 시대가 있었다. 기업이 환경단체나 인권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소비자들은 그 이상을 요구한다. 인권단체에 기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들을 직접 채용하라고 요구한다. 기업이 직접 인종간 남녀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소수자의 임원 비율을 높이라고 요구한다. 이제 '가치'를 넘어 기업의 '존제 목적'이 사회와 소비자들에게 유익한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경제력 갖춘 오피니언 리더, 소셜임팩트 주도소셜임팩트의 거대한 파도는 일부 선진국을 비롯한 남의 나라 일만이 아니다. '2019년 소셜임팩트 국민의식 및 사회적 신뢰 브랜드' 조사(2019년 7월 입소스코리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87%가 비재무적 평가, 즉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을 구매할 때 기업의 사회적 평판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이 82.8%에 달했다.소셜임팩트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면,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바라는 기업은 과연 누가 소셜임팩트를 주도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이 높은 소셜임팩트 주도층은 전체 국민의 34.3%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수도권' '남자 40~50대' '여자 30~50대' '대졸 이상 고학력자' '화이트칼라' '주부' '월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제품 구매력도 높으며, 소위 오피니언 리더 그룹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여기에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소셜임팩트가 지속가능한 사회에 목적을 둔 시대적 흐름이라면 굳이 경제영역의 활동에만 국한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소셜임팩트의 핵심 정서는 공감이며, 환경·윤리·인권·불평등의 문제를 일부 사람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직접 행동에 나서고 공유하면서 세상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이 그 출발선이다.◆소셜임팩트, 정치도 예외 아니다때문에 정치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 소셜임팩트의 프리즘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포퓰리즘을 바라보면, 기존의 엘리트 정치가 외면한 대중의 목소리가 뭉쳐진 결과일 수 있다. 부의 크기나 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참정권이 모든 시민에게 주어진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 시민, 대중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정치가 끌려가는 것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정부의 등장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엄청난 혼란과 시련을 맞고 있다. 자유·보수·우파의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 '소셜임팩트'와 '포퓰리즘'의 화두는 비단 기업 경영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보수·우파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낡은 과거의 성장논리 만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개척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276쪽, 1만6천원.

2020-01-18 06:30:00

[책]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

[반갑다 새책]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

대중지성, 소세키와 만나다박성옥 지음/ 북드라망 펴냄감이당 감성프로그램의 결과물인 감성(감이당 대중지성)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감성프로그램은 봄-여름-가을-겨울 4학기를 1년 코스로 철학·문학·인류학 등 고전을 읽고 쓰고 낭독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전 중 하나를 선택해서 거기에 담긴 지혜와 비전을 우리시대의 삶의 현장에 생생하게 연결하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 대중이 인문학을 깊이 공부하면서 자신의 삶과 고전을 연결해 내는 셈이다.저자 박성옥은 감이당 대중지성에서 공부하기 위해 잘 나가는 학원사업을 접었다. 4년 간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인문학에 빠져드는 과정에서 일본의 근대를 연 작자 나쓰메 소세키를 만났다.이 책의 부제는 '현대인의 불안과 소세키의 질문들'이다. 소세키 소설의 매력은 한마디로 말하긴 애매하지만, 인간의 심연을 투사한다고 할 수 있다. 옆에서 누가 암에 걸렸다고 해도 당장 내 손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프고, 배짱 없고 우유부단한 사람이 겪는 마음의 지옥을 보여준다.인간의 마음을 믿을 수 있는지, 죄의식에서 자신을 구원할 길은 있는지, 결혼의 엉킨 실타래를 풀 단서는 있는지, 세상과 섞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에 대한 소세키의 질문과 그 대답을 소세키의 소설 속에서, 또 필자의 삶 속에서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소세키와 새로운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대책도 없이 그냥 현실을 도피하고 싶다는 절박감에 강력히 사로잡혀 삶의 밑바닥으로 전락하는 19세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갱부', 소세키 작품 중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분량도 많으며, 가장 드라마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명암' 등이 소재가 된다. '명암'에는 노골적으로 반목하는 시누이와 올케, 은밀하게 신경전을 펼치는 부부, 남의 인생에 끼어드는 오지랖 대마왕, 과거를 빌미 삼아 삥을 뜯는 친구를 비롯한 온갖 인간군상들이 등장한다. 248쪽, 1만4천500원.

2020-01-18 06:30:00

이종문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

[이종문의 한시산책] 진시황 묘를 지나며(途經秦始皇墓) - 허혼

기세등등 산 같은 무덤 나무만 수북하니 / 龍盤虎踞樹層層(용반호거수층층)권세가 구름을 찔러도 아 결국은 죽는구나 / 勢入浮雲亦是崩(세입부운역시붕)푸른 산 가을 풀에 묻힌 것은 같지마는 / 一種靑山秋草裏(일종청산추초리)길손들은 한 문제의 무덤에만 절을 하네 / 路人唯拜漢文陵(로인유배한문릉)전국칠웅(戰國七雄)! 전국시대에 중국의 패권을 놓고 맞장을 떴던 7개의 강대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가운데 하나였던 진(秦)나라의 시황제(始皇帝)는 나머지 여섯 나라를 순식간에 각개격파하고, 중국 최초로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루었던 인물이다.천하의 문자를 통일하고, 천하의 도량형을 통일하고, 천하의 수레 궤도까지 통일한 것도 바로 그였다. 한 마디로 말하여 진시황은 오늘날 거대 중국의 초석을 다진, 중국사 전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그가 아니었다면 세상 사람들이 중국을 '차이나(China)'로 부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차이나(China)'라는 말 자체가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인 진(Chin) 나라에서 유래한 것이니까.하지만 진시황은 분서갱유(焚書坑儒)로 사람들의 입에다 재갈을 물렸고, 기분 내키는 대로 그 막강한 권력을 마구 휘둘렀던 희대의 폭군이기도 했다. 어디 그뿐이랴. 그는 아방궁과 만리장성 축조 등 어마어마한 토목 공사를 일으켜, 백성들의 삶을 완전 도탄에 빠뜨렸던 몹쓸 황제이기도 했다. 자신의 무덤을 조성하는 일도 상상을 초월하는 파천황(破天荒)의 대공사였음은 현재 발굴 중인 그의 무덤의 입이 딱 벌어질 규모를 통해서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문경지치(文景之治)! 한나라 문제(文帝)와 그를 이어받은 경제(景帝) 시대의 이상적인 정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한 마디로 말하여 문제는 진시황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태평성대를 구가한 사람이었다. 그는 농업을 장려하는 데 솔선수범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세금을 대폭 삭감하고, 가혹한 형벌을 폐지하여 백성들의 삶을 편안하고 풍요롭게 한 현군(賢君)이었다.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밴 사람이었으므로 그의 무덤이 진시황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도 지나가는 길손들은 문제의 무덤에만 절을 하고 간다.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있는 독재자가 한둘이 아니듯이, 폭군이면서 현군의 탈을 쓴 통치자도 많다. 그러나 살아서 펄펄 뛰던 권력이 무덤 속으로 이사를 하고 나면, 그 때는 죄다 판명 날게다. 백성들이 무덤에 절을 하고 가면 현군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닐 테니까.이종문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

2020-01-18 06:30:00

스무살, 나답게 산다는 것

[책 체크] 스무살, 나답게 산다는 것

영남대 신입생들에게는 다른 대학에서 좀처럼 맛 보기 힘든 특권이 있다. 매년 봄학기가 시작되면 500명의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대규모 교양강좌 '스무 살의 인문학'이 펼쳐진다.스무 살의 청춘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각은 다양하다. 그러나 정답은 없다. 청춘이 삶을 끝까지 스스로 살아내는 것, 살아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답'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존-기성의 '썰'과 '카더라'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외로워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뚜벅뚜벅 걸어가라고 권한다. '나답게' 산다는 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나답게 죽어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선택의 '기로'에서 나아갈 방향을 못잡고 허우적거릴 때, 이미 청춘을 겪은 선배들의 조언은 인생의 네비게이션이 될 수 있다. 물론 최종 목적지에 대한 선택은 청춘 본인에게 달렸다. 박홍규 영남대 교수(교양학부), 백승대 영남대 교수(사회학), 박일우 계명대 교수, 허재윤 국악예술단 동동 대표, 김훈호 순천대 교수(중어중문), 남정섭 영남대 교수(영어영문), 최문기 경산 M피트니스 대표, 임병덕 영남대 교수(기계공학), 함성호 건축가·시인, 이현 영남대 교수(성악과), 박철홍 영남대 교수(교육학)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224쪽, 1만3천원.

2020-01-18 06:30:00

방탄소년단(BTS)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 7)' 선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 이미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블랙 스완' 어떤 의미? 방탄소년단(BTS) 컴백 신곡

방탄소년단(BTS)이 17일 오후 6시 신곡을 발표했다.2월 21일 발표하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MAP OF THE SOUL : 7)'의 선공개 곡(1st Single)을 국내 및 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것.곡 제목은 바로 '블랙 스완'(Black Swan)이다.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아울러 이 곡의 뮤직비디오 격인 'Black Swan (Art Film performed by MN Dance Company)'를 공개했다.앞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선공개 곡과 짝지어 감상할 수 있는 아트필름이라고 소개한 영상이다. BTS와 협업한 엠엔댄스컴퍼니(MN Dance Company)는 유럽 슬로베니아 소재 무용단이다.이번 곡 블랙 스완에 대해 빅히트 엔터는 "음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정으로 알게 된 예술가로서의 고백을 성숙하고 자전적인 가사를 통해 전달한다"고 설명했다.블랙 스완은 검은 백조를 가리킨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이나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어떤 상상'이라는 의미의 은유적 표현으로 서양에서 오래 전부터 써 온 표현이다. 백조라는 단어가 이미 하얀(白, 흰 백) 의미를 갖고 있는데, 여기에 검은(黑, 검을 흑) 의미를 덧붙이면 모순이 된다.그러다 경제학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그의 책 '검은 백조'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면서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할 경우 엄청난 영향력을 만들어낸다는 맥락이다.이들 뜻 모두 BTS의 블랙 스완을 들으며 참고할 만하다. 고정관념을 깨는 상상, 엄청난 영향력 등은 BTS가 세계적 스타가 된 행보를 감안하면 분명 연결되는 의미라는 평가다.다음은 블랙 스완 가사 전문.Do your thangDo your thang with me nowDo your thangDo your thang with me nowWhat's my thangWhat's my thang tell me nowTell me nowYeah yeah yeah yeahAyy심장이 뛰지 않는대더는 음악을 들을 때Tryna pull up시간이 멈춘 듯해Oh that would be my first deathI been always afraid of이게 나를 더 못 울린다면내 가슴을 더 떨리게 못 한다면어쩜 이렇게 한 번 죽겠지 아마But what if that moment's right nowRight now귓가엔 느린 심장 소리만 bump bump bump벗어날래도 그 입속으로 jump jump jump어떤 노래도 와닿지 못해소리 없는 소릴 질러모든 빛이 침묵하는 바다 yeah yeah yeah길 잃은 내 발목을 또 잡아 yeah yeah yeah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 yeah yeah yeahKillin' me nowKillin' me nowDo you hear me yeah홀린 듯 천천히 가라앉아 nah nah nah몸부림쳐봐도 사방이 바닥 nah nah모든 순간들이 영원이 돼 yeah yeah yeahFilm it nowFilm it nowDo you hear me yeahDo your thangDo your thang with me nowDo your thangDo your thang with me nowWhat's my thangWhat's my thang tell me nowTell me nowYeah yeah yeah yeahDeeperYeah I think I'm goin' deeper자꾸 초점을 잃어이젠 놓아줘 싫어차라리 내 발로 갈게내가 뛰어들어갈게가장 깊은 곳에서나는 날 봤어천천히 난 눈을 떠여긴 나의 작업실 내 스튜디오거센 파도 깜깜하게 나를 스쳐도절대 끌려가지 않을 거야 다시 또InsideI saw myself, myself귓가엔 빠른 심장 소리만 bump bump bump두 눈을 뜨고 나의 숲으로 jump jump jump그 무엇도 날 삼킬 수 없어힘껏 나는 소리 질러모든 빛이 침묵하는 바다 yeah yeah yeah길 잃은 내 발목을 또 잡아 yeah yeah yeah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아 yeah yeah yeahKillin' me nowKillin' me nowDo you hear me yeah홀린 듯 천천히 가라앉아 nah nah nah몸부림쳐봐도 사방이 바닥 nah nah모든 순간들이 영원이 돼 yeah yeah yeahFilm it nowFilm it nowDo you hear me yeahDo your thangDo your thang with me nowDo your thangDo your thang with me nowWhat's my thangWhat's my thang tell me nowTell me nowYeah yeah yeah yeah

2020-01-17 18:07:05

'NCT 2018 EMPHATHY' 앨범에 있는 NCT 멤버 전원 단체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NCT는 실패한 프로젝트인가

2016년 SM엔터테인먼트는 '뉴 컬처 테크놀러지'라는 개념을 발표하며 새로운 아이돌을 등장시켰다. 바로 NCT다. NCT는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내세우며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수의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NCT U(엔시티 유), NCT127(엔시티127), NCT DREAM(엔시티 드림)이라는 세 유닛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NCT는 그룹 이름이라기 보다는 브랜드로 작용하는 느낌이다.그런데 이 NCT의 개념이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성년 멤버들로 구성된 NCT DREAM에서 이미 4명의 멤버가 성인이 돼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더군다나 SM은 NCT127의 멤버 변동은 없을 것이라 이야기한 상황이라 멤버들의 미래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이 오고 말았다. 이 때문에 NCT DREAM 팬들은 이 시스템에 대한 반대가 심하다.내가 더 심각하게 보는 부분은 NCT의 시스템을 만든 SM조차도 관리나 발전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가장 유력한 증거가 바로 NCT DREAM의 'BOOM'이다. 노래 자체의 완성도는 준수하나 이 노래가 NCT DREAM에 어울리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앞선다. 물론 너무 어린 느낌의 '츄잉검' 같은 노래를 계속 만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We Go Up(위 고 업)' 정도의 10대의 풋풋함을 유지할 수 있는 노래를 계속 만들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외에도 NCT127의 'Superhuman'같은 경우도 'NCT가 추구하는 차별점이 안 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 심하게는 이 노래가 NCT가 추구하는 소위 '새로운 문화 기술'의 파기를 선언한 노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올해 SM은 남녀 아이돌 그룹 한 팀을 새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여성 아이돌 그룹이야 소녀시대-f(x)(에프엑스)-레드벨벳으로 이어지는 강고한 SM 걸그룹 계보를 이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지만 남성 아이돌 그룹은 'NCT'라는 개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 팀의 미래가 아마 SM의 행보를 결정지을 키가 될 것 같다.

2020-01-1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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