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시농업 벤치마킹]청주시의 한국형 클라인 가르텐

한국에도 독일의 도심농원처럼 '한국형 클라인 가르텐' 조성사업을 시작한 곳이 있다. 독일의 클라인 가르텐은 도시민들이 휴식과 취미활동, 여가선용, 만남, 먹을거리 재배를 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심 속 작은 정원이다.(본지 3월 22일자 13면 보도) 이를 한국 사정에 맞게 도입해서 운영하려는 시도들이 있다.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여천리엔 2015년부터 청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업관을 만들어 소형스틸 하우스 21㎡ 규모로 6동의 독립가구를 조성하고 가구별로 휴게용 데크, 텃밭 정원 공간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국가지원사업으로 국비50%, 시비 50%의 예산으로 운영한다.청주의 '한국형 클라인 가르텐'은 체류형 주말농장이며, 정부와 청주시는 클라인 가르텐을 6차 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소득 창출과 동시에 여가 선용에도 중점을 둔 것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채소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닭, 토끼, 염소 같은 가축도 기르고 농업관련 전시도 펼친다.이곳에서는 농사 준비 방법 및 텃밭 농사 정보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바쁜 도시민들을 위해 농작물 관리도 일부 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도시민들이 전적으로 기술센터에 의존하지는 않는다. 도시민들이 농사가 스트레스가 아닌 여유와 즐거움이 되도록 하려는 의도가 더 강한 것이다.한국형 클라인 가르텐은 독일의 클라인 가르텐은 성격이 좀 다르다. 독일의 클라인 가르텐이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일상' 이라면 한국의 도시농업은 아직은 다소간 '특별 활동' 성격이 짙은 셈이다.

2019-03-26 17:21:13

[도시농업 Q&A]초보 농부의 흔한 실수

텃밭농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실수를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이 너무 일찍 심기, 너무 많이 심기, 농기구 너무 많이 구입하기다.► 너무 일찍 모종심기4월 초만 되면 각종 채소 모종이 시중에 나온다. 텃밭농부들은 설레는 마음을 누르지 못하고 이를 구입해 심는다. 4월에 모종을 옮겨 심어도 아직 지온이 충분이 오르지 않아 뿌리가 활착하지 못하고, 성장하지도 않는다. 밤에 기온이 뚝 떨어져 오히려 작물이 냉해를 입어 죽거나 살아남더라도 제대로 발육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모종은 4월 말이나 5월 초에 구입해 심는 것이 좋다.► 다품종 소량 생산해야텃밭농부는 여러 가지 채소를 조금씩 심는 게 유리하다. 상추씨 한 봉지를 샀다고 그걸 다 뿌리면 그 많은 수확량을 감당할 수 없다. 게다가 좁은 텃밭에 상추 씨앗 한 봉지, 쑥갓 씨앗 한 봉지, 열무 한 봉지를 다 뿌리고 나면 다른 채소는 심을 수도 없다. 식사 때마다 상추나 쑥갓만 먹을 수도 없고, 기르는 채소 종류가 단조로우면 텃밭 가꾸는 재미도 확 줄어든다.► 쓸데없는 물건 구입초보농부들은 꼭 필요한 준비물 외에 텃밭에 좋다고 알려진 값비싼 천연 비료나 천연 농약 등을 지나치게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질 좋은 천연비료나 값비싼 천연 농약을 듬뿍 뿌려주기보다 텃밭에 자주 들러 작물을 살펴보고, 작물의 요구에 맞게 주변 풀을 뽑고, 물을 충분히 주고, 김매기를 자주 해주고, 병든 잎이나 포기를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업농부들이 농약과 비료, 대형 농기계와 영양제에 의존하는 것은 농사면적이 너무 넓어 인력만으로는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김경호 군위체험학교 대표

2019-03-26 17:20:55

경산 신대리 목관묘서 출토된 청동호랑이모양띠고리.

국립대구박물관, 보물 지정 유물 2점 선보여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이달 초 새로이 보물로 지정된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띠고리'와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2점을 상설전시실(고대문화실)에서 선보인다.새로 지정된 보물 2점은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입수된 것으로 출토 경위와 정황이 분명하여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당시 고유의 금속 공예기술과 더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청동호랑이모양띠고리(보물 제2017호)는 2007년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에서 발견된 것으로 약 2천 년 전인 서기 1세기 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으로 주조한 버클에 여러 가지 도안과 문양을 장식, 지배층의 위세를 상징하는 이 보물은 호랑이나 말을 모티브로 한 북방 초원 유목민족 특유의 문화로 일찍이 한반도와 관련성이 지적되어 온 터이다.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확인된 호랑이 모양 버클은 10여 점 내외인데 대부분 파손이 심해 정식 발굴품이 아니었다. 이번 청동 버클은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출토 경위도 분명하다.1978년 경북 고령군 지산동 32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보물 제2018호)은 얇은 동판을 오리고 두드려 판을 만들고 그 위에 도금해 제작한 것으로 세움장식(立飾)은 중앙의 넓적한 판 위에 X자 문양을 점선으로 교차해가며 새긴 독특한 양식으로 신라와 백제의 관과 비교해 고유성이 강하다. 가야 지역에서 출토되거나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관은 모두 5점인데 그중 정식 발굴조사로 확인된 것으로는 최초의 가야 금동관이다. 시기는 대략 1천600여 년 전인 5세기 대가야 시기에 제작된 것이다.그동안 이 금동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전시 중이었으나 이번 보물 지정을 기념해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문의 053)760-8553.

2019-03-26 16:38:23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가운데)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간사(왼쪽)와 자유한국당 박인숙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양우 "세금 뒤늦게 내서 송구…사과드린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에게 제공한 금품과 관련해 뒤늦게 증여세를 납부한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박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가 보유한 억대 예금에 대해 "둘째 딸은 6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집에 같이 살면서 저축하는 걸 일부 도와줬고 딸은 생활비 내지 않고 급여를 받으면 거의 저축을 해왔다"고 해명했다.자녀에 대한 누적 증여액이 5천만원을 넘으면 증여로 간주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가족경제공동체처럼 살아와서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청문회 준비하면서 일부가 증여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세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증여세를 일시에 납부했다"고 답변했다.한국영화배급협회 회장 재직 시 받은 업무추진비와 관련한 소득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선 "업무추진비는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지만 해당 기관이 문을 닫아 증빙서류를 제출할 수가 없어 가산세까지 모두 납부했다"고 설명했다.박 후보자는 2011~2013년 영화배급협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월 35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박 후보자는 자녀에 대한 증여와 업무추진비 명목 소득신고 누락과 관련해 청문회 하루 전인 25일 6천50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그는 "전혀 그런(세금납부 대상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청문회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송구하게 생각한다.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19-03-26 14:11:15

이장우 DIMF 이사장

이장우 DIMF 신임 이사장 선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25일 임시총회를 열어 이장우 이사를 제4대 DIMF 이사장으로 선출했다.DIMF는 지난해 10월 장익현 이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DIMF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경북대 경영학부 교수인 이장우 신임 이사장은 성공경제 연구소 이사장, 한국문화산업포럼공동대표로 있다. 한국경영학회장,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의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를 역임했다. '퍼스트 무버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들' '창발경영' 등 여러 경제서를 발간, 국내 경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07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설립부터 이사로 활동하는 등 뮤지컬과 문화산업 발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이장우 이사장은 "최근 몇년간 눈부신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DIMF에 대한 주위의 많은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3년 임기 동안 초심을 잊지 않고 뮤지컬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03-26 11:23:56

선덕여왕 숭모재 바라춤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 4월 19일 열린다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신라 27대 선덕여왕을 기리는 불교행사인 '부인사 선덕여왕 숭모재'가 오는 4월 19일(금) 오전 11시 대구시 팔공산 부인사 경내 숭모전에서 개최된다.부인사는 7세기 중반 경 신라 27대 선덕여왕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유력한 사찰로, 숭모전에서 매년 3월 보름 열리는 '숭모재(崇慕齋)'를 통해 신라 선덕여왕을 100여 년 동안 기려오고 있다. 올해로 제33회를 맞는 숭모재는 2014년 제28회 행사부터는 축제의 의미로 쓰던 제(祭)를 불교의 의식을 의미하는 재(齋)로 바꾸면서 의미를 바로잡아 진행해왔다.특히 지난해에는 대구시에서 손연칠 화백(동국대 명예교수)에게 의뢰, 제작한 선덕여왕 새 영정(影幀)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정부표준영정 98호로 지정받아 봉안함으로써 행사의 격을 높였다.이번 '숭모재'에는 부인사 선덕회 회원들로 구성된 공양단의 '육법공양'과 서울 봉원사 범패 스님들의 '바라춤' ' 나비춤' 등 전통불교의식이 펼쳐지며, 미당 서정주의 시 '선덕여왕찬'과 숭모전 주련의 칠언시 4구를 노래로 만든 '숭모전 주련송'을 국악연주단의 연주와 민요중창단의 노래로 만나게 된다.'산사의 국악공연'에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정순임 명창의 판소리와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성가를 높인 소리꾼 고영열의 무대, 가야금 병창 '더 미소'의 노래,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노래와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부인사는 2014년부터 매년 격조 높은 전통국악공연을 숭모재와 함께 개최해 왔으며 지금까지 김영임, 신영희, 안숙선 등 유명국악인들이 출연했다.또 부인사 삼광루에서는 삼국사기에 기술된 선덕여왕의 인품인 '관인명민'(寬仁明敏)을 주제로 작은 전시회가 열리며 '부인사 선덕여왕 어진(御眞)변천사'도 새롭게 볼 수 있다. 표준영정을 포함 4점의 선덕여왕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이채롭다. 이날 숭모재에 참석한 사람들은 부인사에서 제공하는 사찰음식으로 점심을 제공하다.부인사 주지 종진 스님은 "불교는 자비와 지혜를 함께 가진 가르침이므로 부처님과 선덕여왕을 기리는 부인사는 분명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가람"이라면서 "숭모재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콘텐츠 중의 하나가 되기 위해 잘 가꿔 나가겠다"고 했다. 문의 053)982-5006.

2019-03-26 11:22:06

이성경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5인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019 올해의 청년작가전에 초대될 5인의 작가를 공모심사를 통해 뽑았다. 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25~40세 사이 청년작가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올해로 22회째 열린다.이번 공모는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모두 43명의 청년작가가 응모한 결과, 선정된 작가는 회화(한국화)에 이성경, 설치에 안효찬 이소진 정재범, 입체미디어에 배문경 등 5명이 최종 선정됐다.이성경은 2013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했으며 일상의 경험과 풍경을 담아내는 회화작업을 있으며, 안효찬은 2016 가창창작스튜디오와 2017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인간의 탐욕와 사회 모순을 풍자적 시선으로 담아내는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있다.이소진은 2011 가창창작스튜디오 2015 영천예술창작센터 2017 경남예술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자연 생명체의 생존본능에 관심을 갖고 이를 설치작업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정재범은 2016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다양한 설치작업을 통해 개인과 사회에 관한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배문경은 미디어 작업을 통해 조형성을 실험하며 최근 명화나 민화 등 친숙한 회화를 차용한 평면 이미지를 3D 프린터라는 디지털 도구를 이요해 입체화한 조형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이들은 전시 준비를 위한 창작지원금 500만원과 도록 제작, 전시실 등을 제공받는다. 전시는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9-03-26 11:21:52

박주호 작 '몸'

수화랑 첫 기획초대전 박주호 개인전

"화면은 물질 이상의 대상이 되고 그 대상과 교감의 시작이다. 놓여진 화면과 나는 서로 응시한다. 이 과정에서 몸의 반응이 시작된다."수화랑은 올해 첫 기획초대전으로 박주호 개인전 '알아차림'(Realize)을 31일(일)까지 갖는다.박주호는 '몸의 반응은 감각을 통해 표현되어지는 붓질'이라는 화론에 따라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로 그의 붓질은 단순히 도구를 통한 칠함이 아닌 몸이 가지는 에너지의 전달을 표현하고 있다.또한 이런 에너지의 전달은 그에게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알아차림'의 과정이 되고 있다.박주호는 부산대 대학원에서 서양화전공 박사과정에 있으며 15회의 개인전과 수십 차례의 단체전을 연 작가로 현재 부산교육대에 출강하고 있다. 문의 053)426-9224

2019-03-26 11:21:38

노창환 작 '메두사'

조각가 노창환 범어도서관 Ars'S갤러리서 '사과의 유혹'전

그냥 나무에 불과한, 육송과 잡목 그리고 오크나무가 그의 손을 거치자 꿈틀거리는 뱀이 되고 한입 크게 배어 문 사과의 형상이다."유혹의 시간이란 의미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몇 년 전부터 뱀이란 동물이 눈에 들어왔다. 너무 신기해서 무섭다기 보다는 아름답기에 시골 고향을 갈 때마다 산과 도랑을 가보곤 했다."작가의 말처럼 배로 기어 다니는 뱀의 모습이 초자연적 신비로운 이미지로 형상화된 조각품이 눈길을 끈다. 현재 청도에서 작업하는 조각가 노창환이 31일(일)까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도서관 Ars'S갤러리에서 '노창환 전-사과의 유혹'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뱀과 여자의 드레스, 사과는 서로 종교적 연관성을 갖지만 작가는 이 같은 종교적 관련성을 무시한 채 인간의 유혹에 대한 다중적 시각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물질만능주의가 인간의 자유의지에서 비롯되는 유혹을 잃어버리게 한다는 것이다.작품 '두 마리 뱀과 드레스'는 두 마리의 뱀이 서로 좋은 드레스를 갖고 싶어 싸우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메두사'는 뱀의 머리카락을 통해 다양한 유혹을 인지하고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았고 '사과의 유혹'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된 원죄의 상징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유혹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새 의미를 담아냈다.노창환의 이번 전시는 자유로운 인간의 유혹을 은행나무, 오크, 향나무, 잡목, 대리석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문의 053)668-1600

2019-03-26 11:21:24

LA 오페라극장 수석예술감독 조슈아 위노그레이드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아시아 지역예선 참가자 모집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의 아시아 지역예선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8월 열리는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유럽 및 미주 지역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하는 '아티스트 마켓' 형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국제무대 진출 기회가 주어진다. 대구에서 아시아 예선,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의 베를린에서 유럽 예선을 거쳐 총 20명의 본선 진출자들을 선발하고, 대구에서 최종 경연을 치른다. 8월 28일과 29일에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는 1차 본선, 31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치러지는 최종 본선을 거쳐 1위에서 3위까지 입상자들에게는 상금도 주어진다.이번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외에도 독일의 도이체오퍼 베를린, 드레스덴 젬퍼오퍼, 쾰른 오페라하우스, 본 극장, 오스트리아의 빈 슈타츠오퍼,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와 미국 LA 오페라극장까지 총 8개의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지난 3월 15일 마감된 유럽 지역예선에는 20여개국에서 총 50명의 성악가들이 지원했다. 아시아 지역예선의 참가접수는 4월 15일까지로, 만35세 이하(1983년 3월 16일 이후 출생자)의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홈페이지(www.dioa-korea.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9-03-26 11:21:09

DIMF 뮤지컬스타 참가 4월 7일까지 접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인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의 참가 접수를 4월 7일(금)까지 받고 있다.참가 자격은 만 13세 이상 만 24세 미만 청소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해외국적자인 경우 글로벌 분야에 지원 가능하다. 참가자는 1인 단독 또는 10인 이내의 팀으로 출전 가능하며, 넘버(노래)와 연기(대사), 안무(춤)를 포함하는 뮤지컬 공연을 5분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국내 1차 예선은 4월 21(토), 22일(일), 2차 예선은 5월 11(토), 12일(일) 진행되고 글로벌 오디션 2차 예선은 중국 상해 현지에서 5월 1일(수) 열릴 예정이다.최종 본선 진출자는 6월 1일(토)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1천여 명의 관객 앞에서 자신이 갈고 닦아온 무대를 선보인다.수상자는 대상(1천만원) 1명을 포함 총상금 3천8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향후 뮤지컬 갈라 공연 등 DIMF 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 DIMF 공식 홈페이지(www.dimf.or.kr).

2019-03-26 11:12:09

홍창룡 작 '성좌(星坐)'

수성아트피아 홍창룡개인전 '별이 내게로 왔다'전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지역작가 초대개인전으로 홍창룡 개인전 '별이 내게로 왔다'전을 31일(일)까지 호반갤러리에서 열고 있다.홍창룡은 신구상 계열의 작품으로 대상의 본질을 통찰하고 그 바탕 위에 작가의 주관적 세계를 해석하면서 주제를 전개해 나가는 화법을 구사한다. 작가는 후기 산업사회로 나아가면서 도시화와 세계화되어 가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며 정체성 혼란을 겪는 도시인들의 고독한 삶을 주로 화폭에 담고 있다.하지만 작가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도시적 일상의 혼돈과 허무를 넘어 '별'과 '새총'을 모티브로 한 미래 지향적 이데아의 세계로 나아가려고도 노력한다. 홍창룡 작품 세계의 가장 큰 의미는 현대인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후기 산업화, 도시화, 정보화 사회의 위기를 넘어 휴머니티의 복원을 꿈꾸는 이데아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주요 모티브들이 '별' '등대' '길과 탑' '꽃과 사람' 등이다.이번 전시는 평면이지만 반부조를 입체적 화면에 적용시킨 대형작품부터 입체와 평면을 넘나드는 신구상 계열의 실험적 작품까지 망라하고 있다. 문의 053)668-1566

2019-03-26 11:11:12

극단 고도 '용을잡는사람들'

지역 연극인들의 축제 대구연극제 팡파르

지역 연극인들의 축제인 제36회 대구연극제가 개막한다. 대구연극제는 27일(수)~31일 (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열린다. 매일 1개 극단이 오후에 두 차례 공연을 한다.이번 연극제에는 극단 고도 '용을 잡는 사람들', 극단 온누리 '외출' 극단 처용 '툇마루가 있는 집' 극단 이송희레퍼터리 '전선위에 걸린 달' 극단 미르 '낙원' 등 5개 작품이 경연을 펼친다. 극단 고도, 온누리, 처용, 이송희레퍼터리 등 4곳은 역대 대구연극제에서 대상 수상 경험이 많는 쟁쟁한 단체다. 극단 미르는 젊은 연극인들로 구성돼 참신한 연기력이 주목된다.심사위원에는 김윤미(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은성(작가), 노하룡(김천국제가족연극제 집행위원장)이 맡는다.이번 연극제는 대상 1개 단체를 비롯해 연출상 1명, 최우수연기상 1명, 무대예술상 또는 희곡상 1명, 우수연기상 2명, 신인연기상 1명 시상한다. 시상식 및 폐막식은 31일(일) 오후 8시 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있다. 대상을 수상한 연극 작품은 6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대구연극제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의 예매 열기도 뜨겁다. 공연은 극단별 같은 작품으로 2회 공연한다. 객석은 1회 공연 400석, 전체 10회 공연 4천석이다. 대구연극협회 관계자는 "25일 현재 예매율 50%를 웃돌고 있다. 예년보다 10% 이상 높은 예매율이다. 현장에서도 티켓 구입 관객이 많아 전석 매진이 점쳐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높은 예매율은 쟁쟁한 극단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대구의 수준 높은 배우들이 총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구연극협회가 연극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관객에게 대본을 나눠주는 시범사업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티켓 예매는 온라인으로 인터파크, 티켓링크에서, 오프라인으로 각 극단과 협회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값은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단체(10명 이상) 1만원, 예술인 1만원이다.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대구연극제가 1984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자에서 시작돼 36회째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지역작가들의 창작극부터 이미 검증받은 탄탄한 기성작품이 어우러져 다양한 무대를 향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255-2555.

2019-03-26 11:10:23

아양음사 춘계 시회 입상자 시상식

담수회 아양음사 '춘계 시회 입상자 시상식'

(사)담수회(회장 박연탁) 산하 아양음사(사장 이동기)는 25일 담수회관 2층 대강당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와 춘계 시회 입상자 시상식을 가졌다.

2019-03-26 10:58:15

정태수 작.

대구경북서예가협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서예축전'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이사장 정태수)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대경서예축전'이 31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창립 62주년도 함께 기념하는 행사로 문인화와 서각 등 서예 작품 600여 점이 묵향을 뿜어낸다.3부로 나눠진 이번 전시의 1부는 한국 서예명가 10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전국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어록이나 시문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다. 2부는 대경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300여 점의 작품이 선을 보이며, 3부는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대경서예축전으로 200여 점이 전시된다. 문의 010-5386-5869.

2019-03-26 10:11:17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쳐

이희문, 화려한 헤어스타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발칙한 국악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조선 아이돌' 이희문 씨가 출연했다.이희문 씨는 방송 출연 전 사자 갈기같은 화려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 경기민요의 이수자이기도 한 이희문 씨는 스스로도 삐뚤어졌다고 생각해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격려로 당당하게 민요를 할 수 있었다.여장에 가까운 분장에 국적 불명의 목소리. 그러나 중독성 있는 목소리를 자랑하지만 어머니 고주랑 씨는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남자가 '국악을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여성이 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기생 취급을 받던 암울한 시절이었다.대신 대중 가수를 꿈꾼 이희문 씨는 민혜경 씨를 매우 신봉했다. 그러나 잘못된 소속사로 인해 결국 실패했다. 그렇게 도피식으로 떠난 일본 유학길에서는 연예 매니지먼트를 공부해보려 했지만 일본에는 연예 매니지먼트 학과가 없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한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지만 결국 뮤직비디오 조감독으로 생계를 꾸린다. 뮤직비디오는 영상이 생명이기 때문에 어느 곳을 가더라도 영감을 받아야 했다.어머니를 따라 후배분의 공연을 따라갔던 이희문 씨는 거기서 스승님 이춘희를 만난다. 흥얼거리는 걸 잘했던 이희문 씨를 보던 스승 이춘희는 판소리를 하라고 제안했고 그때 소리꾼 이희문이 탄생하게 된다.이희문 씨는 이날 방송에서 오봉산 타령을 선보이기도 했다. 재즈와 록까지 겸한 이희문 씨는 안은미의 무대를 같이 장식하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9-03-26 09:55:41

[맘편한 사회]2. '가화만사성', 대구본부세관

대구본부세관은 매주 수요일과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만 되면 깜깜해진다.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정시 퇴근할 수 있도록 건물 내 모든 사무실에 불을 끄기 때문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퇴근 후 바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기도 한다.2017년 대구시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대구본부세관은 여성과 가족을 배려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대구본부세관의 가족친화정책은 ▷가족과 함께하기 ▷화목한 직장문화 ▷만족스러운 회사생활 ▷사랑가득한 배려 ▷성공한 워킹맘·워킹대디 등의 앞글자를 따 '가화만사성'이라 불린다.'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정시퇴근과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하는 날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휴일 초과근무를 최소화해 월 평균 10시간 미만으로 쓰도록 승인하고 있다. 또 가족사진 콘테스트와 직원 간 미사용 생활용품을 교환하는 장터, 직원 생일파티, 가족 초청 직원퇴임 행사 등을 통해 '화목한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만족스런 회사생활'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별 특별교육과 1인 1동호회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직장 내에 임산부 직원이나 스트레스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직원들을 위해 휴식공간인 '힐링센터'를 설치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대구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협약을 통해 전 직원의 심리검진 및 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등 '사랑가득한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성공한 워킹맘·워킹대디'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린이날에 직원 자녀들을 초청해 대구공항 입국장에서 입국업무 및 마약탐지 등을 체험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가족들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들도 많다. 2017년 기준 전체 81명의 직원 중 38명이 유연근무제를 이용했다. 아내를 위해 유연근무제를 활용했다는 직원 김준섭 씨는 "맞벌이를 하다보니 아내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 달 간의 유연근무제를 통해 딸 아이 유치원의 등·하원을 맡을 수 있었고, 아내는 장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03-25 17:56:32

자크-루이 다비드 작, '레꺄미에 부인의 초상'

[명화 속 숨은 이야기] ⑩ 미완의 미학…자크-루이 다비드 '레꺄미에 부인의 초상'

자크-루이 다비드, '레꺄미에 부인의 초상', 174 x 224cm, 캔버스에 유채, 1800, 루브르박물관 소장 완성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루브르박물관에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림이 있다. 미완의 미학으로 남은 '레꺄미에 부인의 초상'은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풍을 정착시킨 자크ㅡ루이 다비드(1748~1825)가 그린 유일한 여인초상화이다. 인물의 본질을 절묘하게 포착한 이 그림은 미완성 상태로도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인다.다비드는 왕정을 없애고 시민들에 의한 공화정 수립을 외친 프랑스대혁명(1789)에 동조했다. 그는 고대로마에서 차용한 주제로 당대의 영웅주의와 시민의 덕목을 강조한 작품들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보여주었다. 혼란의 도가니였던 혁명과도기 파리는 1799년, 쿠데타로 집권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의해 일상의 평온을 되찾은 분위기였다. '레꺄미에 부인의 초상'은 특이하게 주로 역사화에 사용된 가로로 긴 캔버스에 그려져 있다. 모델은 비스듬히 '메리디엔'으로 불린 휴식용 의자에 다리를 펴고 쿠션에 기대고 앉아서 얼굴은 정면으로 관객을 향하고 있다. 응시하는 눈빛과, 당시로선 과감하게 맨발을 드러낸 그녀는 도발적인 동시에 여신 같은 고귀함, 즉 현실과 이상이 결합된 독특함으로 빛난다. 다비드는 모델의 자세를 메디치 가문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줄리아노 메디치'의 묘비상 중 '낮'을 의인화한 조각상에서 따왔다.수직으로 뻗은 램프와 수평으로 긴 의자가 만드는 엄격한 구도, 지극히 간결하게 처리된 배경은 우아한 모델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유도한다. 왼쪽 램프 윗부분에서부터 대각선으로 모델의 몸과 드레스의 곡선이 부드럽게 흐르며 전체적으로 딱딱함 속에서도 유연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당시 23살인 쥘리에트 레꺄미에(1777~1849)는 파리 사교계의 스타이자 패션리더였다. 미모와 지성, 부를 갖춘 그녀의 대저택 살롱에 모인 발자크, 샤토브리앙 등 기라성 같은 문인들과 정치인, 예술가들은 그녀를 숭배했다. 이 그림이 그려진 1800년은 남편인 자크 레꺄미에가 프랑스은행 총재가 돼 부부의 명예와 부가 정점에 도달한 시기였다. 세련된 취향의 쥘리에트는 쿠데타 이후 귀족계층을 대신하는 새로운 지배계층이 된 대부르주와, 다시 말해 사회적 신분상승을 상징한다.혁명 전의 사치스럽고 화려한 로코코 스타일 대신 쥘리에트는 심플한 고대 그리스식 옷을 입고 있고, 짧은 머리엔 그리스 여신들의 머리장식 밴드를 둘렀다. 흔한 목걸이나 팔찌 하나 없는 그녀는 혁명시기 파리의 험난했던 삶을 치유하듯 무거운 치장을 들어내고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표방하는 듯하다. 당시엔 몸의 곡선을 따라 흘러내리는 얇은 드레스가 유행하는 바람에 겨울에도 이렇게 입다가 폐렴에 걸린 여성이 많았다고 한다. J. 쟈콥이 디자인한 에트루리아식 긴 의자, 폼페이식 램프 등은 1800~1830년 사이 프랑스를 비롯해 전 유럽으로 확산된 '제국양식'의 전형이다.리옹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쥘리에트는 당시 관습대로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았고, 15세에 부친의 친구인 은행가와 결혼해서 파리에 정착했다. 이 부부는 평생 다정하면서도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전 왕정시기부터도 10대에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해서 나중에 젊은 애인을 두는 건 흔한 일이었다. 쥘리에트도 1807년에 프러시아의 오거스트 왕자를 만난다. 이 둘이 교환한 연서들은 현재 파리의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레꺄미에 부인의 초상'에서 유일하게 완성된 부분은 얼굴이다. 왜 이 그림이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을까? 쥘리에트는 다비드의 모델이 되기엔 참을성이 부족했다. 그림이 빨리 완성되지 않자 그녀는 다비드의 제자인 프랑수와 제라르에게도 자신의 초상화를 부탁하였다. 자존심이 상한 다비드는 이렇게 대응했다. "부인, 여자들이 그들만의 변덕이 있듯이 화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예술가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해 지금 이 상태로 그림을 두겠습니다." 그림값을 못 받을지언정 다비드는 작가의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궁정화가로 황제의 권위를 강조한 여러 점의 작품을 남겼지만, 결코 어용화가는 아니었다. 나폴레옹 실각 후 벨기에 브뤼셀로 망명해서 향수병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왕정복고 정부가 보낸 수차례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정치적 기회주의자가 되길 거부하며 쓸쓸히 타지에서 죽음을 맞았다.박소영(전시기획자, PK Art & Media 대표)

2019-03-25 17:30:00

전래놀이교육협동조합과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단의 산학교류 협력서 체결식. 전래놀이교육협동조합 제공

전래놀이교육협동조합·대구한의대, 평생교육 산학교류 MOU

전래놀이교육협동조합(이사장 남병웅)과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단(단장 이채식)은 21일 평생교육융합학과 세미나실에서 평생교육 산학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2019-03-25 16:35:58

대구학생서예실기대회 참가자 모집

대구시문화원연합회는 대구학생서예실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 23회째를 맞는 대구학생서예실기대회는 4월 14일(토)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며, 참가신청은 4월 5일(금)까지 대구시문화원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하면 된다.참가부문은 한글,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4개 부문이며, 대구지역의 초·중·고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본 대회는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하며, 대상에는 대구시장상, 금상에는 대구시교육감상이 수여된다.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문화원연합회 홈페이지(www.dg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광역시문화원연합회 053)744-7950.

2019-03-25 11:25:34

일러스트 전숙경(아트그룬)

[2018년 제4회 시니어 문학상 논픽션 부문 당선작]⑩열망. 김영숙

"그래도 난 앞으로 태어날 내 자식한테만은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 버둥거려봤지만 벗어날 수 없었던 가난, 그 중에도 제일 하고 싶던 공부를 맘껏 하지 못해 마음에 한이 됐어. 때론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왜 내가 태어났는지 불만스럽기 그지없던 때도 있었어. 그래서 맘 독하게 먹고 우리자식한테는 대물려 주지 말자, 하고 생각한 끝에 선택한 길이야."나는 마음과는 달리 그를 잡을 수가 없었다.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 머나먼 월남의 전쟁터로 떠난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나는 잠시 억장이 무너져 입을 딱 벌린 채 더 이상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지만 진정 내 마음속엔 어디든 가서 돈만 많이 벌어온다면 하는 얄팍한 계산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용병, 그는 드디어 나라를 위해서도 떠나야했지만 어느 한편으로는 돈을 벌기위해 그 길을 순순히 택했는지도 차마 알 수 없는 일이었다.8. 세월은 흐르고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에 있는 육군 제3사관학교에서 초대장을 보내왔다. 생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치러지는 행사였다. 들뜬 마음으로 향했다. 아련한 기억이 머릿속을 채워온다. 언제였던가. 벌써 44년이 흐른 세월이다. 뱃고동소리가 멀어지는 부둣가, 많은 군인들이 몸을 싣고 향하는 곳은 월남의 전쟁터였다. 못내 아쉬운 가족을 뒤로하고 이별의 순간 어금니를 깨물던 당신과 나의 모습, 이젠 아련한 추억으로 내 가슴에 머문다."자유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킵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임들은 뽑혔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부대 용사들아/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한결 같은 겨레마음 임의 뒤를 따르리라/ 한결 같은 겨레마음 임의 뒤를 따르리라"귓속을 파고들며 쟁쟁하게 울려오던 서글픈 시간, 나는 몸을 움츠리고 가슴을 떨었다. 과연 살아 돌아올 것인가, 하는 불안함이 엄습해오고 제발 무사귀환을 빌었던 내 작은 소망이 무너지는 그날이 또다시 스멀스멀 내 머릿속을 채워온다.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라고 했다. 물론 그는 지키고 싶었겠지만 상황이 여건이 안 됐을 것이다. 나는 그 점을 이해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가끔 눈물짓곤 한다."꼭 살아 돌아오세요.""알았어. 반드시 다시 올게."그는 떠났고 나는 홀로 남았다. 하지만 그는 '살아'만 빼고 약속을 지켰다. 돌아오긴 했으니까. 한줌 재로 그는 국립묘지에 묻혔다. 만 2개월 만에...... 졸지에 유복자가 된 내 아들은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군 제3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평생 군인의 길을 걷겠다고 한다.팡파르가 울려 퍼지고 사관생도들이 씩씩한 걸음걸이로 앞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행진을 한다. 하얀색 상하의에 군모만이 색깔을 달리한 모습들이다. 나는 그 옛날이 자꾸만 떠올라 눈물을 내비쳤다. 어머니는 강하다. 군인의 아내나 어머니는 더더욱 강하다. 그러므로 결코 단 한 방울의 눈물도 내비쳐서는 안 된다. 이런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결국 소리 내 울고 말았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감정이 복받쳐 오른 탓이었다. 주변이 웅성거렸다. 하지만 나는 의식하지 않고 연신 훌쩍였다. 늠름하고 장한 내 아들보다 먼 날 나를 홀로 두고 떠나버린 남편이 사무치게 떠올라서였다. 그는 왜 꼭 월남으로 떠나야만 했던가. 물론 나라의 부름도 있었겠지만 가난이 그를 용병으로 등 떠밀었는지도 모른다. 1960년대 지긋지긋한 가난이 삶도 뒤죽박죽 만들어버렸고 사랑도 결코 온전히 지켜낼 수 없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배고픔이 우선이었기에 피폐된 정신은 여러 가지 행태로 나타나곤 했다. 단 돈 몇 푼에 여자는 술집으로 식모로 팔려가기도 했고 남자는 일자리를 찾아 먼 외국으로 즉 사우디 같은 중동으로 노가다현장을 뛰기도 했던 것이다. 이제 정녕 먼 얘기다. 먹을 것이 넘쳐흘러 먹기 싫어 안 먹는다. 부지런한 자에게는 언제나 풍족한 삶이 보장되는 세상, 배우고 싶으면 아무 때고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의 시대가 나는 너무도 좋았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그가 내 곁을 떠나고 난 다음 나는 한동안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마냥 그럴 수만은 없었다. 어느 때는 목숨을 끊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기엔 이미 내 뱃속에 죄 없는 한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 그래, 한번 살아보자. 이보다 더한 삶도 살아왔는데 못살게 뭐 있겠는가. 모든 거 훌훌 털고 새롭게 일어서보자. 굳은 각오가 내 가슴속에서 피어올랐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 언젠가 태어날 자식을 생각하며 나는 다시 한 번 용기를 가졌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는 날도 나는 모진 맘으로 세상과 부딪쳤다. 그러다보니 세월은 흐르고 어느새 세상 밖으로 나온 내 아들은 무럭무럭 자라나 성장하고 있었다.모든 근심걱정을 접은 뒤 어느 정도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마음이 평온해지자 나는 다시금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이 되살아났다. 아들이 군에 입대한 다음이었다. 망설임 없이 학원 문을 두드리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에 전념했다. 그 결과 드디어 나는 정규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모두들 환호를 하면서도 의아한 눈빛을 날렸다. 나이 50이 넘어 대학생이라니, 손자 벌 되는 학생들과 어찌 함께 공부를 한단 말인가. 등록금으로 맛있는 거 사먹고 여행이나 다닐 일이지, 하고 만류하는 친구 이웃 그리고 여러 지인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개의치 않았다. 당당하게 강의를 듣고 책을 옆구리에 낀 채 교정을 드나들었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모 대학 강사로 강단에 섰다. 상담학을 전공한 나는 항상 많은 사람들을 접하며 색다르고 즐거운 인생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날의 서글픈 과거는 잊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내가 한없이 스스로 대견스러웠다. 나이가 무슨 문제이겠는가. 배움의 문턱이 조금 높기는 하지만 열심히만 한다면 아무런 걸림이 없다. 그러므로 내 현재의 삶은 평화롭고 만족스럽기 그지없다. 이승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만큼 남았는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남은 생 더욱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죽는 그 순간까지 나는 배움의 끈을 놓지 않으련다. 100세 시대, 그 절반이상을 살아버린 내가 이제 무엇을 더 바라고 욕심을 부리겠는가. 지금의 나는 진정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다. 다만 남은 꿈과 희망이 있다면 자식 건강하고 내 생애 최고인 공부만이 있을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다.〈끝〉(4월2일 자 시니어문학상 면에는 논픽션 당선작 김정곤의 '늦깎이 인생' 첫 회가 게재됩니다)

2019-03-25 11:25:13

이철우 작곡가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독주회 리뷰

지난 주(20일) 수성아트피아 초청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독주회를 다녀왔다.'피아니스들의 피아니스트'라는 영광스런 별명이 늘 그를 따라 다니지만 이 한 마디의 말로 그를 표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준 연주회였다. 그는 피아노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으며, 시인이었고, 음악으로 공간에 수를 놓는 마술사였다. 특히 페달을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얻어지는 단락과 단락의 연결부에서 생기는 화음과 화음의 섞임현상은 마치 돌로 지은 유럽 고 성당에서의 잔향을 듣는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이었으며, 음과 음의 연결을 일일이 페달로 조절하는 세련되고 신비로운 진행은 내면에서 소화된 브람스와 쇼팽을 자신의 이야기로 거침없이 풀어 설명하는 듯하였다. 그리고 귀를 더 넓게 열어 공연장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공간의 울림을 느낄 때의 기분은 무대와 객석이 일체가 되어 긴장감을 유지하는 특별한 매력을 선물했다.지난 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번스타인의 2번 교향곡 협연을 위해 대구를 다녀간 아쉬움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던 이날 독주회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공연시간 한 시간 전부터 그야말로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공연장 전석이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차고, 짐머만이 객석의 분위기에 예민하여 연주를 중단한 적도 있다는 소문 때문에 휴대폰 단속이 철저히 이루어졌다. 긴장에서 오는 객석의 기침소리 때문에 사탕을 나누어주는 배려까지 수성아트피아의 서비스가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다.무대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성큼성큼 가볍게 무대중앙으로 들어온 짐머만은 급히 인사를 하고, 장내의 소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리에 앉으면서 프로그램의 순서를 바꾸어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70년대 후반 투명하듯 선명하고 깨끗한 청년기의 그의 소리가 그려내는 브람스를 좋아했던 필자는 그의 소리가 이미 세련되고 농익은 중후한 질감을 입고 있음을 직감하였다. 브람스의 고전적인 형식의 틀을 완전히 벗어버린 5악장의 소나타 전개와 맞물린 거침없는 짐머만의 음악이야기가 아름답고 심오하였다.중간 휴식 후 이어진 쇼팽의 스케르쪼는 쇼팽의 혼으로 노래하는 짐머만의 이야기였다. 두 번째 스케르쪼의 마지막 음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인사를 하면서도 두 번이나 익살스럽게 그 음을 다시 눌러보면서 객석의 긴장을 풀어주었고, 음악회 후반은 네 번째 곡의 시작부분에서 장난기 있는 몸짓을 더하며 스케르쪼의 유쾌함을 속 시원히 공유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 곡의 쇼팽 소품으로 선물한 앙코르. 이 곡들은 쇼팽의 밑그림에 짐머만을 입힌 유쾌한 변형이 있어서 더욱 재미 있었다.악보를 피아노 위에 펼쳐 놓고 연주를 하는 모습이 암보의 의무감을 벗고 음악에 더 충실하겠다는 의사표현으로 보인 것도 '피아노 독주는 반드시 암보로 해야 하는 것이 전통이 되게 한 리스트의 굴레'를 벗어난 자유로움으로 보였다.

2019-03-25 11:24:49

Body talk, 춤추는 콘서트. 카이로스 댄스컴퍼니 제공

춤으로 풀어보는 몸의 정체성…카이로스 댄스컴퍼니 'Body talk: 춤추는 콘서트'

카이로스 댄스컴퍼니(대표 김영남)는 29일(금)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몸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Body talk: 춤추는 콘서트'를 펼친다.'Body talk: 춤추는 콘서트'는 '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외형적 단면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위치로서의 몸,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몸, 성별의 구분, 몸의 정체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춤을 통해 풀어보고자 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영남이 안무 및 대본 작업을 했다. 박지수, 최선영, 옥영선, 윤소희, 전소영, 임태현, 권지현, 윤지현, 전성민, 조은체, 김황주, 박진아, 이성은, 김황주, 이가희, 김민지가 출연하며 엄선민, 석민호가 특별출연한다.안무가 김영남은 "2019년 보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에서 몸이 가지는 의미와 인간이 몸에게 요구하는 단상들에 대해 관객과 춤으로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때로는 대사나 소리로, 또 때로는 영상으로 춤을 좀 더 쉽게 그리고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안무가 김영남은 2002~2012년 대구시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했고 뮤지컬 '가이아의 숲' '환의 노래' '정도전' '비 내리는 고모령' '미스코리아' 등에 안무를 했다. 제25회 대구무용제 대상, 제17회 뉴댄스페스티벌 올해의 안무가상 등을 수상했다.카이로스 댄스컴퍼니는 2011년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한 융복합 공연을 지향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예술단체이다. 무용 같은 음악극, 뮤지컬 같은 무용, 퓨전 콘서트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공연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10-4805-5874.

2019-03-25 11:20:03

대구무용협회-스파밸리 전국무용제 성공 개최 MOU 체결. 대구무용협회 제공

대구무용협회-스파밸리 전국무용제 성공 개최 MOU

대구무용협회(회장 강정선)는 20일 ㈜스파밸리(대표 홍지영)와 전국무용제 성공 개최 및 상호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대구무용협회는 제28회 전국무용제(9월 26일~10월 5일)를 앞두고 8월 17일(토) 사전행사 '청소년댄스페스티벌' 1차 예선을 스파밸리 야외무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은 행사장인 스파밸리를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경품 제공 등 축제 분위기를 높이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청소년댄스페스티벌은 대구예술의 꿈나무인 청소년 발굴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청소년 참가자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올 여름 스파밸리에서 공연도 보며 핫하고 쿨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53)623-2019.

2019-03-25 10:28:39

태연.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 '사계' 음원사이트 8곳 1위 기록 "과연 음원강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솔로가수 태연(30)이 음원사이트 8곳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어 '음원강자'임을 재확인했다.태연이 24일 오후 6시 공개한 싱글 '사계'의 동명 타이틀곡 '사계'가 멜론을 비롯해 음원사이트의 8곳의 실시간 차트 정상을 질주하고 있다. 태연은 앞서 '아이'(I), '레인', '일레븐: 일레븐' '파인'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반, 음원 차트 1위에 올렸다. 이번 신곡은 작년 6월 세 번째 미니앨범 '섬싱 뉴' 이후 처음이다. '사계'와 함께 커플링곡 '블루' 등 총 2곡이 실렸다.태연은 23~2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앙코르 콘서트 '아포스트로피 에스···원 태연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9-03-25 09:05:58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7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등재 후보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산동고분군과 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 전경. 고령군 제공.

문화재청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등재 후보에 선정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국내 첫 관문을 통과했다.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7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등재 후보에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후보로 선정된 7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이다. 이들 고분군은 가야의 성장과 발전, 소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지난 2013년 경북이 고령 고분군을, 경남이 김해·함안 고분군을 각각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했으나,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완전성 충족을 위해 2018년 5월 합천, 고성, 창녕, 남원 4개 고분군을 추가함에 따라 7개로 확대됐다.이후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심의의 요구에 따라 7개 고분군의 시기별 선정 근거를 명확하게 하고, 유산구역과 완충구역을 재설정했다.아울러 기원전후 시기부터 562년까지 약 600년 동안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않고 독립적인 체계로 서로 교류하며 공존하는 문화의 다양성과 완전성 등의 내용도 보강했다.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조사연구실장은 "오는 7월 최종 등재 신청에 대비해 국내 전문가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세계유산 연구자에게 자문을 받는 한편 문화재청과 세계유산자문기구(ICOMOS 등)와의 유기적 협조 체계로 등재신청서 논리와 자료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세계유산등재를 위해 올 1월 경남 창원에 있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고령으로 유치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문화재심의 ▷9월 초안 세계유산센터 제출 ▷2020년 1월 최종본 제출 ▷2020년 9월 현지실사와 패널회의, 자문기구 평가 등을 거쳐 2021년 7월 최종 결정된다.

2019-03-24 18:34:01

영화 '산상수훈'을 감독한 대해스님이 지난해 12월 6일 열린 제38회 황금촬영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매일신문DB

대해스님 미국 예일대 등에서 영화 '산상수훈' 시사회

대해 스님(유영의 감독)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동부에 머물며 예일대 등에서 자신이 메가폰을 든 영화 '산상수훈' 시사회 및 강연을 한다.27일 진보기독교 최고의 지성 유니언신학대, 28일 예일대, 30일 미국성공회 롱아일랜드교구 머서신학교, 31일 대한불교조계종 뉴저지 원적사에서 영화 '산상수훈'을 상영하고 강연, 관객과 토론을 한다.대해 스님은 "이번 시사회와 강연을 통해서 영화 '산상수훈'이 학생들이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모두 자신의 본질을 찾아서 삶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각자의 삶을 아름답게 연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영화 '산상수훈'은 불교의 스님이 각본·감독한 그리스도교 영화로 특별한 주목을 받으며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아 감독상, 최우수예술가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19관왕을 수상했다.또 불교·기독교·천주교·이슬람교 세계 4대 종교 영화제에 초청받아 '예수님 복음 상' ,'새로운 시선 상' 등을 수상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로마 교황청 시사회가 개최되는 등 영화를 통해 종교화합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있다.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자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 등에서 대해스님과 영화 '산상수훈'을 집중조명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감독 대해스님은 세계평화단체 피스메이커에서 '황금평화상'을 수상했다.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에서 영화 '산상수훈'을 상영하고 감독 대해스님이 강연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지난해 8월 미국의 조지아 주립대학교와 에모리대학교를 시작으로 그동안 이탈리아 살레시안 교황청 대학교,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에서 이 영화 시사회 및 강연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했다.대해스님은 향후 독일 등의 대학교 순방을 끝마치고 나면 차기작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칸느영화제에서 대해스님의 차기작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영화 '산상수훈'은 예수의 가르침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담고 있어 '성서중의 성서'라고 불리는 산상수훈(마태복음 5장~7장)을 소재로 예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달하고자 제작했다. 이 영화는 비유로 되어 있어 난해한 성경을 논리적으로 풀이해 사람들이 성경으로 중심가치관을 잡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했다.이 영화는 현재 서울 대한극장(토요일 상영)과 메가박스 코엑스(일), 부산 메가박스 해운대(토), 대구 롯데시네마 만경(토)에서 상영 중이다.대해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대해사 국제선원(서울 강남구 논현로, 경산시 대학로) 선원장이며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위한 교육연구소 이사장, 유네스코 C.I.C.T. 국제영화기구 UNICA 세계연맹 한국대표,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사장, UNICA KOREA 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9-03-24 09:33:24

[유재경 교수의 프랑스 수도원 탐방기]⑪화해와 나눔, 사랑을 통해 하느님의 비전을 꿈꾸는 공동체 떼제(Taizé Community)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느님이 계시도다."(Ubi caritas et amor, ubi caritas Deus ibi est)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삶을 그린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신 분들은 이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단순한 가사와 단조로운 멜로디임에도, 얼마나 큰 감동과 울림이 있는지 영화를 본 사람이나 노래를 들어본 이들은 느낄 것이다. 이 '사랑의 나눔'(Ubi caritas)이나 '찬미하여라'(Bless the lord) 같은 찬양을 부르면 어느덧 노래는 기도가 되어 우리 영혼을 맑게 한다. 단순한 가사와 쉬운 멜로디가 세속에 찌든 우리의 영혼을 얼마나 고양시키는 지 알 수 없다. 천병석 교수와 함께 이 음악이 태어난 작은 마을 떼제를 찾았다. 한국에서 떼제는 수도 공동체라는 이미지보다는 '떼제 음악', '묵상과 관상', '로제 수사', '화해의 장소' 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우리는 이미 역사가 되어버린 클뤼니 수도원을 떠나 떼제로 향했다. 떼제는 걸어서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지척에 있었다. 하지만 떼제로 가는 길은 멀었다. 클뤼니를 지나 떼제의 작은 언덕을 오를 때, 자동차로 몇 시간이나 달려온 느낌을 받았다. 떼제 공동체와 우리 사이에는 좁힐 수 없는 마음의 간극이 있었다. 사실 우리의 관심이 온통 중세 수도원에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신생 수도 공동체나 다름없는 떼제를 방문할 계획이 없었다. 천교수의 개인적인 관심사 때문에 이곳을 찾았던 것이다. 떼제의 작은 언덕을 오르자 오른쪽으로는 캠프장 같은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서 있었다. 차에서 내렸을 때 우리는 광활한 대지 위에 한 점이 되어 서 있는 느낌이었다. 한 여름 태양은 대지를 삼킬 듯 내리쬐고 있었고, 몸을 피할 그늘 한 점 찾을 수 없었다. 우리는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동쪽에 있는 큰 건물을 향해 도망치듯 발걸음을 재촉했다. 떼제 공동체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떼제 공동체를 찾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공식적 접수 장소인 카사(Casa)를 찾을 겨를도 없이 우리는 가장 큰 건물로 들어섰다. 떼제는 우리의 상상 너머에 있었다. 우리가 선 곳이 바로 떼제 공동체의 상징이자 전 세계 젊은이들의 영적인 고향인 '화해의 교회'였다. 우리는 그곳이 예배당인지도 모른 채 두리번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 오후 기도회를 마치고 쏟아져 나오는 청소년들을 보고서야 그곳이 교회인 줄 알았다. 떼제는 부르고뉴 지방에서도 오지에 속한다. 큰 마을 하나 찾기도 쉽지 않은 한적한 시골의 작은 언덕 위에서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예배당에서 물밀 듯이 쏟아져나오고 있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우리는 한 참 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이들은 왜 이곳에 왔을까? 이들은 모두 어디에서 온 것일까? 세계의 청소년들을 끌어당기는 떼제 공동체의 힘의 원천은 무엇이란 말인가? 잠시 동안 나는 수많은 질문에 휩싸였다. 그동안 방문했던 역사와 전통, 중세의 문화와 학문을 꽃피웠던 거대한 수도원들이 지금은 깊은 잠에 빠진 듯 느껴졌었다. 그런데 한 여름 이곳 떼제에서는 생명이 약동하는 소리, 희망찬 봄 기운이 힘차게 솟구치고 있었다. 떼제 공동체는 로제 수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1940년 8월 20일, 그가 자전거를 타고 프랑스 남부 부르고뉴 지방 작은 마을을 찾아와 정착했던 곳이 바로 떼제다. 이곳에는 젊은 청년, 로제가 도착한 그날부터 생의 마지막 날까지 복음의 정신에 따라 한결같이 살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로제 수사는 1915년 5월 12일 스위스 개혁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역시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 뿌리를 둔 개혁교회 출신이었다. 음악을 좋아하던 그는 청소년 시절 종종 자연 속에서 깊은 묵상에 잠기곤 했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로잔 대학과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4년 동안 신학을 공부했다. 대학에서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을 때 2차 대전이 일어났고, 프랑스의 많은 지역이 독일의 손에 넘어갔다. 전쟁의 참화가 가져온 피해는 엄청났다. 전쟁 고아와 난민들은 물론, 많은 유대인들이 부르고뉴 지방으로 도망쳐 왔다. 로제는 전쟁으로 생활 터전을 잃고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던 사람들에게 강한 연민을 느꼈다. 그는 고난 중에 낙심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강렬한 사랑에 이끌려 떼제로 왔다. 이곳에 터전을 잡은 그는 1940년 12월부터 전쟁 난민과 피해자들을 돕는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하루 세 번 기도를 했고, 피난 온 유대인과 전쟁 포로들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그들을 돌보았다. 당시의 생활을 그는 이렇게 기록으로 남겼다. "날마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노동과 휴식에 활기를 불어넣으라. 무엇을 하든 마음을 고요하게 지키면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될 것이다. 팔복의 정신, 즉 기쁨과 단순함과 자비로 충만해지라." 1944년 프랑스가 나치의 지배에서 해방되었지만, 마을과 도시는 큰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로제는 용기를 잃지 않고 힘써 그들을 도왔다. 막스, 피에르, 다니엘이 로제를 돕기 위해 떼제에 합류했다. 1949년 부활절에 프랑스 수사 세 사람이 동참한 가운데 7명의 수사가 마을의 작은 성당에서 전통적인 수도 서약을 했다. "독신생활과 공동소유, 그리고 로제 수사를 원장'으로 섬기며 권위에 순종하겠다는 서약이었다. 이 서약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7명의 수사로 시작된 수도원, 교회 역사상 최초의 개혁교회 수도원의 이상이 실현된 것이다.떼제 공동체를 찾는 사람들은 2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곳이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곳에서 만난 몇몇 한국인도 모두가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일주일 예정으로 이곳을 찾지만, 종종 장기간 체류하면서 봉사를 하기도 한다. 수많은 청년들이 이곳을 찾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물론 로제와 공동체의 정신이 젊은이들의 이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떼제의 정신은 과연 무엇일까? 나는 독일 청년들이 가장 많이 이곳을 찾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왜 프랑스 땅에 독일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것일까? 이 이야기는 전쟁과 더불어 시작된다. 프랑스는 독일의 지배에서 해방되었지만, 당시 반독일 정서가 팽배했다. 심지어 떼제 인근 마을에서 여성들이 수용소에 있던 젊은 독일인 가톨릭 신부를 살해하기도 했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분노, 극심한 적대감 한 가운데서 로제와 떼제 공동체는 독일인 포로들까지도 정성껏 돌보며 화해와 용서의 삶을 실천했다. 떼제에서 이루어진 화해와 사랑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독일 젊은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역사를 만들게 했던 것이다. 해마다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떼제로 몰려오고 있다. 많을 때는 10만 명의 청년들이 떼제를 찾는다. 로제 수사는 떼제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에서 더 이상 기도회로 모일 수 없었다.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이 사실을 알았는지 '속죄'와 '화해'라는 뜻을 가진 독일의 '악취온 쥐네짜이헨'(Aktion Suhnezeichen)이라는 기관에서 새로운 교회당을 건축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자원을 보내왔다. 희망과 화해의 비전을 품은 독일 청년들이 수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화해의 교회'를 지었다. 로제와 떼제는 화해와 용서를 통해 새로운 봄을 열었던 것이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자기와 세상, 그리고 하느님과의 화해를 통해 새로운 존재, 화해와 희망의 존재로 거듭난다. 떼제의 영성은 어떤 색깔일까? 떼제의 영성은 기도와 노동 그리고 침묵에 있다. 수사들은 하루에 세 번 모여 기도를 한다. 떼제를 찾는 사람들도 수사들과 마찬가지로 아침과 점심, 저녁에 세 차례 기도를 한다. 하지만 수사들은 이른 새벽과 늦은 밤, 심지어 낮에 노동을 하는 시간에도 틈틈이 기도를 한다. 기도회는 설립 당시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시작 찬송과 성경 봉독, 응송, 침묵, 중보기도, 성찬식(아침 기도 시간에만), 그리고 마무리 찬송으로 진행된다. 떼제 찬송을 두 세 곡 부르고 난 후에는 주로 영어나 프랑스어, 독일어로 성경이 낭독되지만, 모인 사람들의 국적에 따라 다양한 언어로 낭독되기도 한다. 성경 낭독은 적은 분량을 읽되, 2-3분을 넘기지 않고, 낭독한 구절을 청중들이 마음에 새기고, 말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떼제의 예배는 매우 독특하다. 예배 순서에는 기도가 있고, 성경 봉독도 있으며 찬송도 있지만, '설교'가 없다. 어째서 설교가 없는 것일까? 오래 전 영국의 소설가 안토니 트롤롭(Anthony Trollope)이 "현대 자유 문명국에 사는 사람에게 가장 괴로운 일이 있다면 그것은 설교를 듣는 일일 것이다."라고 했던 말 때문일까? 하지만 떼제에는 설교가 없는 것이 아니라, 형식이 다른 설교가 있다. 성경 낭독이 끝난 후 짧게는 6-7분, 길게는 12-13분간 이어지는 침묵이 그들에게는 설교의 시간이다. 로제 수사는 예배를 하느님께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요, 침묵 속에 하느님이 우리 영혼을 관통하도록 내놓은 시간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침묵이 기도의 전부가 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 우리 영혼에는 침묵의 시간에만 작동하는 고유한 언어가 있다. 태초에는 언어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침묵이 있었다는 막스 피카르트의 말처럼, 인간은 침묵 가운데서 우주를 창조하신 초월자 하느님의 소리를 듣는다. 떼제 사람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침묵 가운데 하나님이 하시는 설교를 듣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우리는 빈 마음으로 떼제를 찾았지만, 떼제는 우리 가슴에 희망과 새로운 비전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무엇이 떼제를 떼제로 만들었을까? 떼제의 수사들은 생계를 위한 기부금은 받지 않는다. 수사들이 가족들로부터 유산을 받더라도, 그 돈은 전부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다. 수사들은 철저하게 자신들이 한 노동의 대가로만 살아간다. 수사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도자기와 펜던트 같은 목걸이 등의 수공예품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한다. 떼제의 심장이 아직도 박동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AI 시대에도 그들은 여전히 '하늘의 소리'를 듣고, '작은 예수'로 세상을 살찌우고 있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입술을 닫고 영혼을 열면, 우리의 심장이 하느님께 이야기한다."(성 어거스틴) 유재경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 영성학 교수

2019-03-22 18:30:00

공연예술도시 대구, 인구 대비 문화시설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권

대구의 문화시설 인프라 수준이 인구 수 대비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펴낸 '2018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대구의 문화시설은 모두 74개였다. 이는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가운데 서울(386개), 부산(103개), 인천(101개)에 이어 4번째다.시설 종류별로는 공공도서관이 36곳으로 가장 많았고 박물관 15곳, 미술관 4곳, 문예회관 11곳, 지방문화원 8곳 등이었다.구·군별로는 수성구와 북구가 13개로 가장 많고 ▷달서구(12개) ▷중구 (11개) ▷동구(10개) ▷달성군(6개) ▷서구(5개) ▷남구(4개) 순이었다.그러나 인구를 고려한 문화시설 개수를 보면 대구의 인구 100만 명당 문화시설 수는 30.17개로 나타나 다른 지역에 한참 못 미쳤다.전국 최하위인 부산(30.14개)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것이며, 73.69개를 기록한 경북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특히 대구의 박물관은 인구 100만 명당 6.11개, 미술관은 1.63개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문화시설 증가율도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대구 문화시설은 2014년 64개에서 2015년 66개, 2016년 72개 지난해 73개로 매년 소폭 증가했으나 최근 4년간 증가율은 15.6%에 그쳤다. 이는 서울시와 6개 광역시 중 대전(3.78% 증가)에 이어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대구의 인구 대비 문화시설이 이처럼 적은 것과 관련, 대구시가 문화예술분야 가운데 음악·뮤지컬 등 일부 분야에만 투자를 치중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대구는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 공연예술도시로 뮤지컬·오페라 등 지역 공연예술 문화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미술, 문예 등 분야에서는 뚜렷한 투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미술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연주 대구 남구 의원은 "여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문화산업도 관광객·인지도·수익 향상 등 삼박자를 갖추지 못하면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다"며 "수익성에 중점을 둔 자본주의적 잣대로만 문화산업 정책을 펼치면 균형적인 지역문화 발전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9-03-22 16:31:22

21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실검 오른 '데이비드 호크니' 누구?

'데이비드 호크니'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의 화가이자 사진작가로, 22일 처음으로 한국에서 작품 전시회를 연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아시아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지난해 11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호크니의 1972년작 '예술가의 초상'이 9031만여달러(약 1019억원)에 팔리며 생존작가 최고가를 기록한 터여서 그의 서울 전시 유치는 화제다. 전시는 영국 테이트미술관을 비롯한 총 8개의 해외 기관으로부터 대여한 호크니의 회화, 드로잉, 판화 133점을 선보인다. 호크니의 대표작인 '더 큰 첨벙', '클라크 부부와 퍼시'를 비롯해 '움직이는 초점'시리즈, '더 큰 그랜드 캐니언'과 최근작인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등 같은 시기별 주요작을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작가의 대표 작품을 대거 소장하고 있는 영국 테이트미술관을 비롯하여 주요 미술관(영국문화원 소장품, 영국 왕립예술아카데미, 영국 솔츠밀, 영국 리버풀대학교 빅토리아 미술관,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 호주 국립미술관, 일본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대여해왔다.전시를 위해 내한한 테이트미술관 주디스 네스빗 디렉터는 "호크니는 새로운 매체 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세상을 보고 재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작품으로 끌여들여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며 "이번 전시가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도전을 지속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국의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본다는 것을 평생 화두로 삼아온 작가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96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한번에 살펴볼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019-03-22 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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