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상영 신부 '성음악 작곡 발표회'가 16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 장신호 보좌주교 등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촌1동성당에서 열렸다. 정지순 씨 사진 제공

은경축 맞은 이상영 신부 '성음악 작곡 발표회'

이상영 신부의 성음악 작곡 발표회가 16일 만촌1동성당(주임신부 이창영)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 조환길 대주교와 장신호 보좌주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발표회는 이상영 신부의 은경축(사제 서품 25주년)을 맞이해 그가 작곡한 음악을 미사곡과 독창, 합창 형식으로 꾸며졌다.전문 합창단 '르 보야즈 보칼레 앙상블'이 자비송, 대영광송 등 미사곡을 비롯해 '그리스도가 내 안에', '애덕과 사랑이 있는 곳에',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등을 합창으로 들려줬다. 바리톤 김건우가 'Panis Angelicus', 테너 이칠성이 'Ave Maria'와 '언젠가는', 소프라노 이정아가 '사랑없으면'과 '나 홀로 가네'를 불렀다.이상영 신부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25년 사제생활을 해왔다"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찬미하는 마음과 정성을 오롯이 담아 만든 음악으로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신부는 은경축을 맞아 중국에서 지내며 작사・작곡한 28곡을 엮어 두 번째 성가곡집 '애덕과 사랑이 있는 곳에' 를 발간했다. 성가곡집에는 라틴어 가사의 14곡 성가와 한글 성가 11곡, 가곡 3곡이 담겼다.

2018-11-17 11:12:15

우리 민속놀이 동시

우리 민속놀이 동시/권영세 지음/이명선 그림/학이사 어린이 펴냄

우리 민속놀이를 동시로 소개하는 책이다. 지은이가 동시로 민속놀이를 소개하기로 작정한 것은 '민속놀이가 사라지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지은이는 "민속놀이는 단순히 아이들의 놀이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무형의 소중한 유산이다. 어떤 기록이라도 있어야만 놀이의 방법을 계승할 수 있고, 기회가 되면 배워서 다시 아이들이 모여 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 책에서 동시로 소개하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는 다양하다. 지역별로 다양한 놀이방식을 알 수 있도록 여러 방식의 공통점을 찾아 동시로 표현하고 있다. 놀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해설도 덧붙였다.지은이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도 지키고 선조들의 얼과 지혜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한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책이다. 총 4부에 59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104쪽, 1만원.

2018-11-17 06:30:00

가짜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

가짜뉴스 시대에서 살아남기/류희림 지음/글로세움 펴냄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정치 뉴스에서부터 잘 나가는 연예인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접한다.넘쳐나는 정보시장에서 몇 년 전부터 '가짜 뉴스'라는 말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정보나 뉴스의 신뢰성은 땅에 떨어졌다. 그럼에도 대다수 현대인들은 그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별 관심이 없다. 그냥 재미만 있으면 된다.종이 신문과 TV 뉴스로 대변되던 정통 미디어 시대에는 '공정성' '객관성'이라는 이름 아래 걸러진 뉴스들이 배포되었다. 지금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혹은 자신을 과시하거나 남을 해할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허위 댓글이나 가짜뉴스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사례는 허다하다. 가짜뉴스의 확산은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첨단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그 폐해가 더욱 심각하다.이 책은 30년 이상을 방송언론에 몸담아 온 지은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의 진위를 감별하는 법, 가짜 뉴스의 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등을 알려준다. 296쪽/1만5천원.

2018-11-17 06:30:00

잉카제국 수도 쿠스코 지역

[금주의 역사] 잉카제국 멸망

스페인의 피사로가 186명의 병사와 대포 1문, 37마리의 말을 이끌고 1532년 다시 잉카로 돌아왔을 때 잉카제국은 내전과 스페인 군대가 퍼뜨린 천연두로 국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였다. 하지만 8만 명의 군사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사로는 정면으로 싸우면 잉카군을 당해내기 어려웠다.1532년 11월 16일 피사로는 잉카제국의 아타우알파 왕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왕은 3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카하마르카의 광장으로 나왔다. 총으로 무장한 피사로의 군사들은 기습 공격을 감행해 잉카 군사 수천 명을 죽이고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아 잉카제국을 멸망시켰다. 아타우알파는 피사로의 목적이 황금이라는 것을 알고 엄청난 양의 금·은을 제시했다. 피사로는 몸값을 받고도 1533년 8월 29일 왕을 처형했다.조두진 문화부장

2018-11-17 06:30:00

대구불교총연합회 서중호 신도회장. 매일신문 DB

대불총 서중호 신도회장, 동화사에 대형버스(45인승) 기증

대구불교총연합회(이하 대불총) 서중호(사진·아진산업 대표) 신도회장이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효광 스님)에 45인승 대형버스를 기증했다. 서중호 신도회장은 동화사를 오고가는데 발이 되어줄 대형버스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통크게 최신형 대형버스를 구입해 전달했다.동화사 봉화문 앞에서 진행된 기증식에는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과 각 국장 스님을 비롯해 서중호 대불총 회장, 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 김성수 대구시 문화원연합회장 등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동화사 버스의 안전한 운행을 기원했다. 기증행사가 끝난 후에는 대형버스에 한번 타보는 단체 시승식이 이어졌다.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는 새 버스는 편안한 의자에 안락한 내부 인테리어로 불교적 분위기가 느껴진다.서중호 신도회장은 "대구를 대표하는 동화사라는 큰 절에 대형버스 한대 정도는 꼭 필요할 것 같아 통크게 기증했다"며 "앞으로도 동화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기증된 동화사 대형버스는 이달부터 어린이합창단과 스님들의 단체 이동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대구시내에서 동화사를 정기적으로 운행하며 시민과 불자들의 발이 되어줄 계획이다.대형버스를 기증받은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은 "이 버스는 단순히 버스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안락한 영원한 자유와 영원한 행복의 정토로 인도해 주는 불보살의 또 다른 방편"이라며 "동화사를 오고 가는 불자들 또는 방문객을 위해 요긴하게 쓸 계획을 잡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2018-11-16 15:33:18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박병욱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제공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신임 대표회장 박병욱 목사 선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6일 하늘담은교회에서 제26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대구중앙교회 박병욱 목사를 선출했다.이날 총회에선 회칙에 따라 상임회장 박병욱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추대하고,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총무 박영찬 목사(동산교회) ▷서기 남정우 목사(하늘담은교회) ▷회계 정시호 장로(대구북일교회) ▷감사 홍석환 장로(강북성산교회)·이기진 장로(대구신암교회)·최철수 장로(대구서교회)를 새롭게 임원으로 뽑았다.임원선거 후 사업보고와 재정보고 등과 함께 회칙 심의, 규칙 개정 등이 진행됐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18일 오후3시 대구중앙교회에서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2018-11-16 11:13:46

천주교 안동교구 교구 주보 창간하기로

천주교 안동교구는 내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교구 주보를 창간한다. 교구 사목을 교구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교구 차원의 주보를 발간하기로 했다.교구 주보의 명칭은 '가톨릭 안동'으로 정하고 창간호는 내년 1월 6일부터 발간할 예정이다.'가톨릭 안동'은 모두 8면으로 구성되며 면 구성은 이달 말까지 교구 사제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마무리 할 계획이다.안동교구는 교구 주보를 대신해 1977년부터 공소 전례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공소사목'지를 매주 발간해왔다. 이번 교구 주보의 발간 계획으로 '공소사목'지는 내년부터 폐지된다.

2018-11-16 11:12:36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본당 사목사례집 펴내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본당사목 사례집을 펴냈다.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좋은 본당 사목의 길을 고민하는 사제들을 위해 본당 사목 사례집 '사목의 기쁨'을 출간, 전국 교구 주교단과 사목국, 홍보국에 배포했다.'사목의 기쁨'은 전국 각 교구의 다양한 사목 현장에서 실시한 좋은 사목 프로그램을 모아 교구 매체에 실린 사목 프로그램들을 선별해 게재했다. 사례로 소개된 59개의 프로그램은 각 본당에서 실제로 기획, 진행하고 평가한 경과를 싣고 있으며 사목 분야별로는 본당 전체 행사와 본당 사목 계획, 선교와 교리교육, 전례와 말씀, 사회사목 프로그램을 구분하고 사목 대상별로는 가정과 연령별 프로그램을 실었다.주교회의 의장이자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소장을 맡은 김희중(사진) 대주교는 편찬사에서 "양들 냄새가 나는 사제들이 신자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다채롭고 유익한 사목활동은 한국 교회가 갖고 있는 무형의 복음적 자산이자 숨은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사목의 기쁨' PDF파일은 연구소 홈페이지(http://pastor.cbck.or.kr) 게시판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8-11-16 11:12:19

[종교칼럼]흔들리는 양심

애매한 낱말에 의한 오류(Equivocation)은 논리학이 다루는 대표적인 논리적 오류(Logical Fallacies) 가운데 하나다. 동음이의어를 엉뚱한 맥락에서 사용함으로써 빠지게 되는 오류를 말하는데, 예를 들면 "청춘의 큰 꿈을 품기 위해서 잠을 자야지!"같은 말이 있겠다. 꿈이 생리적 현상을 뜻하는 한편, 포부와 희망을 뜻하기도 한다는 점에 착안한 말장난이다. 이 오류가 우스개에 쓰이면 꽤나 효과적이지만, 진지한 토론의 장에 끼어들면 난처한 상황이 발생한다. '양심적 병역거부' 논란을 둘러싼 논쟁이 딱 그런 경우다. 혹자는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말만 들어도 벌컥 화를 낸다. "남들 다가는 군대를 안가겠다는 게 어떻게 양심적일 수 있는가? 군대 갔다 온 사람은 양심도 없는 것인가!"하는 식이다. 꽃다운 젊음을 뒤로 하고 속절없이 병역에 응해야 했던 대다수 남성들의 체험은 병역거부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신의 아들, 장군의 아들, 사람의 아들, 어둠의 자식들' 따위의 자조 섞인 농담이 돌던 기억도 오래지 않다. 아직 냉전적 대치 상태에 있는 남북관계를 보더라도 병역 거부는 국가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몰염치로 간주될 만하다. 그런 판에 '양심적'이라는 말을 어떻게 붙일 수 있겠느냐고 따지는 정서가 잘못된 것이라고만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제법상으로 확립된 '양심적 병역 거부자'(Conscientious objector)라는 표현에서 채용하고 있는 '양심'(Conscience)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양심'과는 거리가 먼 법률 용어이다. 헌법재판소가 정의하는 '양심'은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아니하고는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2002헌가1)을 뜻하는 바, 이는 '선한 마음'을 뜻하는 일상의 양심과는 전혀 다른 뜻을 가지는 것이다.인간의 윤리적 실천은 관습이나 법과 같은 외적인 규범을 강제하는 것만으로 성립하지 않고 내적이고 주관적인 윤리 판단과 의지가 작동해야만 가능하다. 양심은 그런 면에서 인간의 윤리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범주에 속하고, 이는 정치나 국가권력 같은 외력에 의해서 강요되지 않을 우선적인 자유를 누린다는 것이 문명국가의 공통된 입장이다. 로마제국의 군인으로서 누릴 특권을 포기하고 참수형을 감수한 성 막시밀리아누스(3세기)로부터 나치 독일의 군인으로 복무하기를 거부하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복자 프란츠 예거슈테터(+1943)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숱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이름이 아로새겨져 있는 것도 양심의 자유를 확립시키려는 문명사의 발자취를 드러내는 것이다. 대법원이 11월 1일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에 해당하므로 형사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이후, 대체 복무제를 마련하려는 활동과 더불어 대법원 판결에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도 들린다. 하나의 정책이나 판결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나름대로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법률용어가 왜 나오게 되었으며, 그것이 국제적으로 확립된 용어임을 알만한 식자층에서까지 '군대 안가면 양심이 없다는 말이냐'식의 빈정거림을 내뱉는다면, 그것은 그가 또 다른 의미의 '양심', 즉 '선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윤리학교실 주임 교수

2018-11-16 11:12:08

김천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공연모습. 김천시 제공

김천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제27회 정기연주회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은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공연장에서 '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제2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성악가와 함께하는 불후의 명곡'을 부제로 동요에서부터 대중가요, 가곡, 영화OST,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명곡들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음악회이다.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은 첫 무대로 '주페의 경기병 서곡'부터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1악장', '마스카니의 간주곡' 등의 곡들을 연주한다.이어 특별무대로 뮤지컬가수 최미소, 소프라노 안혜수, 베이스 한혜열을 초청해 영화 '겨울왕국 OST', 뮤지컬 '캣츠' 중 Memory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다.또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아름다운 동요를 들려주고 관객과 함께 부르는 '거위의 꿈' 으로 대미를 장식한다.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초대권은 문화예술회관과 지정예매처(하나로마트, 이마트, 농협중앙회김천시지부, 김천농협부곡지점, 황금약국, 김천혁신농협본점, 김천신협율곡지점)에서 선착순 배부 중이다. (문의 054-420-7823∼7, http://www.gcart.go.kr)

2018-11-16 06:30:00

비올리스트 김사라(30)씨가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으로 선발됐다. 15일 음악계와 김 씨 가족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13일 4차에 걸쳐 진행된 비올라 수석을 뽑는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했다. 그는 2019~2020시즌부터 이 악단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1년간 수습 기간을 거쳐 종신 단원 여부가 결정된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비올리스트 김사라는 누구?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 선발

비올리스트 김사라(30)가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으로 선발됐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라는 2019~2020 시즌 이 오케스트라에 합류한다.대전 출신인 김사라는 뮌헨국립음악대학 대학원 비올라 최고연주자과정을 거쳤다. 앞서 독일 브라운슈바익 오케스트라 종신수석으로 활동해왔다.

2018-11-15 15:03:37

성병조 수필집 '새벽바라기'

성병조 수필집 '새벽바라기'

새벽바라기/ 성병조 지음/ 북랜드 펴냄"새벽은 나의 신앙이요, 힘의 원천이다. 건강을 안겨다 주고, 삶의 지혜를 일깨워 준 위대한 스승이라고 할 수 있다."경남 창녕 출생으로 1995년 '촌티 못 벗는 남자''(북랜드 펴냄)로 문단활동을 시작한 성병조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2번째 수필집은 '봉창이 있는 집'(선우미디어 펴냄).지은이는 책머리말을 통해 반세기(50년) 넘게 새벽 4시에 일어난 자신에게 대견하다고 칭찬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한 새벽 기상과 조깅이 환갑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유는 새벽을 사랑하기 때문.이런 조기기상의 습관 탓에 건강하다. 초·중·고 12년, 총 4천380일의 연속 출석이 건강과 성실성을 뒷받침한다. 12년 개근이 별것 아니라고 여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은이에게 큰 자부심이다. 특히 새벽 기상 반세기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다.수필집 제목 역시 새벽을 바라며 살아온 인생철학이 담겨있다. '바라기'의 사전적 해석은 '음식을 담는 조그만 사기 그릇'을 말한다. 하지만 어떤 단어의 뒤에 붙는 접미사로 활용되면, 그 뜻은 '~을 바라보는 일이나 행위 혹은 그런 사람'을 나타낸다. 새벽바라기는 50년 넘는 세월동안 새벽별을 바라보며,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꿈을 키운 지은이의 또다른 이름이다.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2012년부터 문장, 죽순, 대구문학, 수필세계, 신문사 등에 실린 글들을 큰 카테고리별로 묶어 놓았다. 1부는 '노병의 외출'. 나는 명 통역사, 복근이라도 키워야지, 무슨 사연 있기에, 아내의 눈물 등의 소주제들이 있다. 2부는 '꿈이 유죄인 걸'. 성 고문은 싫어, 고추야 제발, 나의 살던 고향은, 테니스가 좋다, 프로의 가치 등의 글이 담겨있다. 3부는 '다시 읽는 군대편지'. 외래어로 작명해야 성공하나, 우리말 겨루기, 재취업 오히려 막는 실업급여제도, 부부가 뭐길래 등의 단편 글을 만나볼 수 있다.4부는 '팔공산서 만난 행복'. 쓰러진 할머니를 나무라다니, 고놈의 인사성, 위험한 풍등기원, 꽁초 추적기 등 11편의 글이 실려있다. 5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라오스에서 행복을 읽다, 장가계에서 중국을 읽다, 울릉도 애환, 목포의 눈물, 양자강에서 힐링하다 등 국내외에서 여행을 하면서 느낀 소회나 깨달음을 정리했다. 6부는 '언론이 바라본 나와 가족'. 아해 행복지수는 남편 하기 나름, 좋은 표어 한 줄이 백 마디 글 안 부럽죠, 짧은 문구로 깊은 감동 전해요 등 중앙지 및 지역 일간지, 월간지 등에 실린 칼럼들을 소개하고 있다.장호병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붓 가는 '데'로의 자아화'라는 제목의 추천사를 통해 "성병조 사백의 수필은 자아로의 여행이며, 수많은 중간 기착지는 '붓 가는 데'"라며 "서정수필이 주류를 이루는 우리 수필 풍토에서 인생의 메시지가 분명한 자아로의 여행을 읽을 수 있는 수필집"이라고 소개했다. 272쪽, 1만2천원.

2018-11-15 14:33:48

유병천 E.World 대표이사

[매일춘추]우아하고 세련된 도시 그리고 나

모든 인식은 주관적이다. 하나의 사실도 나의 심리와 상황에 따라 재해석되곤 한다. 얼마 전 서울로 올라가는 KTX 열차 안 화장실 거울을 보는데, 먹고 살기 위해 희끗해진 흰머리와 늘어난 이마 주름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였다.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이 들어 가는 모습이 초라해 보였다.2주 정도 뒤에 서울 모 종합복지관에서 일하는 후배로부터 강의요청 전화를 받고, '현장에서 직접 일하기'란 주제로 2시간여 특강을 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 한 분이 다가와 이런 말을 해줬다. "저희는 우물안 개구리였어요. 그냥 저소득층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안의 거울을 통해 흰머리와 주름이 또다시 눈에 들어왔다. 며칠 전, KTX 열차 안 화장실 거울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리 제법 품격있게 나이 들어가는 모습처럼 보여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져갔다. 경제적 이득을 위해 쫓아다닌 시간 속의 나는 초라하게 보이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그 속에서 보람을 찾는 시간 속의 나는 당당하고 멋지게 보이는 것 같았다.나이가 들어가니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게 되고, 내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도 자주 반추해 보는 듯 하다. 5년여 삶의 터전이 되어버린 대구는 현재 나에게는 어떤 모습일까.1981년 대구에 사는 큰 이모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높은 빌딩들과 인파 가득한 동성로, 즐길거리 가득했던 달성공원과 동촌유원지는 인구 10만 남짓의 제천(충청북도) 촌놈인 나에게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분주하고, 바쁜 대도시의 이미지로 각인됐다. 유년시절의 대구는 경부고속도로로 대변되는 경제 성장기의 역동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로 느껴졌다.지금 느끼는 대구는 어린시절 다가왔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졌다. 나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기준도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문화적 기준에 많은 무게를 부여하는 것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대구의 치맥, 동성로, 수성못 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축제와 서울보다 먼저 무대에 올려지는 뮤지컬, 각종 전시회 등을 보면서 예전보다 문화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여유로운 대도시로 변신해 있는 것 같다.어린 시절 경험한 대구가 근육질이었다면, 지금은 우아하고 세련돼 보인다. 대구 시민들의 삶의 질이 오히려 발전속도가 빠르다고 하는 여타 신흥 대도시의 시민들보다 더 높지 않을까. 알고 나면 대구는 참 멋있다.최근 읽은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이란 책에서 저자는 조직과 리더에게 성장을 위한 에너지와 용기를 선사하는 자기발견 질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말한다. 그 존재 이유 중 하나가 나의 일에 충실한 것인데, 현재 대구의 멋에 기여할 작은 문화 콘텐츠라도 하나 더 고민해 봐야겠다.

2018-11-15 14:02:42

이갑열 교수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 포스터.

이월드 별빛축제 맞이 이갑열 교수 특별전시회

이월드는 제6회 이월드 별빛축제(17일~12월 31일)를 맞아 이갑열 경상대 명예교수 초청 특별전시회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를 83타워 76층에서 개최한다. 올해 6번째인 이월드 별빛축제는 '천만송이 별빛 플라워 가든:꽃의 여왕'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빛 축제로 올해는 13만평 공간에 1천만개의 조명 장식들이 플라워 가든을 가득 채워 빛과 꽃의 눈부신 포토존을 조성하고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이갑열 교수의 작품을 모두 23점으로 플라스틱 일회용 수저 10만개와 LED조명, 광섬유의 화려한 빛을 이용해 인간의 찬란한 삶을 표현하고 있다.작품 스스로 빛을 내고 변하면서 소리의 크기에 따라 빛의 색상이 다양하게 변해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질러보면서 직접 작품의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문의 053)620-0001

2018-11-15 13:49:05

[문화캘린더] 공연 18일~30일

♧고경진 피아노 독주회=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10-6665-3880♧수성아트피아 스페셜 리커멘드 Ⅲ, 인순이 콘서트=21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053)668-1800♧창작뮤지컬 '매천시장, 새벽을 여는 사람들'=21~24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6시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053)320-5120♧대구시립교향악단 기획 마티네 콘서트=22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053)250-1475♧아양아트센터 기획 강허달림 20주년 기념 콘서트=24일 오후 5시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053)230-3313♧엄윤숙 가야금 독주회=26일 오후 6시 30분 동서아트홀 010-3192-6547♧11월의 초콜릿 크리스마스=28일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 053)584-8719♧유진규의 '빈손'=28일 오후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053)320-5120♧극단 구리거울 연극 '신팽슬 여사 행장기' 28일부터 수~금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 소극장 소금창고 053)655-7139♧극단 함께사는세상 음악극 '무하마드 하르방' 28일부터 화~금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7시 소극장 함세상 053)625-8251♧앙상블 시리즈 '바람의 노래'=28일 오후 7시 30분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053)661-3521♧대구시립교향악단 비르투오소 시리즈Ⅲ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053)250-1475♧피아니스트 위수인 리사이틀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50)6332-8888

2018-11-15 11:56:51

밥상과 책상 사이

책상과 밥상 사이/지은이 윤일현/학이사 펴냄

한국의 교육은 오로지 대학이라는 골을 향해 달려간다. 이 과정에서 불행한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다. 성적 위주로 돌아가는 학교와 사교육 열풍, 가출과 왕따, 학교 폭력, 성적을 비관한 10대들의 자살까지.'밥상과 책상 사이'는 공부만 강조하는 교육이 아닌 '인성교육', '감성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행복 교과서'라는 이 책의 부제처럼 부모에게는 자녀 교육을 가정의 행복과 연결해 우리나라 교육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에게는 지은이가 교육 현장에서의 얻은 경험을 통한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다.◆행복한 밥상이 즐거운 책상을 만든다지은이 윤일현은 교육평론가이자 입시전문가로 이 책에서 본인이 체험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각종 문헌, 설화, 속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이 시대 부모와 자녀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풍부한 학생 및 학부모 상담 경험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교육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오로지 공부만을 강조하는 풍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라는 교육철학을 책에 담았다.지은이는 밥상을 단순히 밥을 올리는 가구가 아니라 말한다. 과거 밥상이 곧 책상이었던시절,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냈던 밥상에서 공부를 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밥상이 행복해야 책상이 즐겁다'는 그의 철학은 아이들의 교육 성과에 가족의 화목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뜻한다.지은이는 "밥상이 행복해야 책상이 즐겁다. 밥상머리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즐거운 행사나 자녀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힘, 특히 힘들고 부정적인 상황에서 자기 파괴적인 행동에 빠지지 않는 자제력과 인내심은 밥상머리에서 시작된다. 밥상에 앉으면 모든 피로가 풀리고 마음의 위안과 평화, 세상을 버티어 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밥상에 앉아있는 시간을 늘리고 밥을 천천히 먹으며, 보다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자. 밥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나고, 그 시간이 즐거울 때, 온 가족은 더욱 행복해지고, 자녀들은 기쁜 마음으로 책상에 가서 보다 오래 앉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공부보다 중요한 것들지은이는 학생들에게 계절의 흐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제집이 아닌 좋아하는 책을 읽고, 제 시간에 자고 아침을 챙겨먹고, 밥먹고 설거지를 하라는 등 공부만 하느라 놓치기 쉬운 것들이 오히려 교육 성과를 올리는 비법이라 조언한다.부모에게는 아이와 함께 손잡고 거닐고, 열린 마음으로 아이와 대화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인내심을 가지고 신뢰를 보내주라고 말한다."변화는 무조건 좋고 바람직하며, 안전과 안정은 모두 나쁘고 고루한 것만은 아니다.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있고, 세월과 더불어 더 좋고 나은 것으로 바꾸는 게 바람직한 것도 있다.문제는 열린 마음이다. 대화가 의미를 가지려면 부모자식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부모가 먼저 가슴을 열고 자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엄마아빠만 힘든 것이 아니다. 아이들도 밖에 나가면 긴장해야 하고 때론 두렵고 외롭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또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인공지능, 자동화 등으로 가득찰 미래에 대비해서는 '기본'을 강조한다.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은 기본기라는 것.지은이는 기본기에서 창의력이 나온다며 피카소의 사례를 들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예술가로 손꼽히는 피카소는 어린 시절 미술의 기본기를 철저하게 익혔다. 미술선생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비둘기 발만 반복해서 그리게 했다. 15세가 되어서야 사람의 얼굴과 몸체를 그리게 했다. 한 가지를 오래 관찰하며 제대로 묘사할 수 있게 되면 다른 것은 보다 쉽게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그의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피카소는 기본기를 잘 익혔기 때문에 3차원의 형상을 2차원적 평면으로 표현하는 입체파라는 독특한 장르를 창조해 낼 수 있었다." ▷지은이 윤일현은 '올바른 학습법'과 '책읽기를 통한 미래의 길 찾기'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2006년부터 학부모를 위한 인문학 강의인 '윤일현의 금요강좌'를 매달 두 번씩 열어 현재 250회를 넘겼고, 거쳐 간 수강생은 수 천 명에 이른다.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사교육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인성·품성·학력 면에서 아이가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수많은 학생, 학부모, 교육 종사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포항제철고 교사를 거쳐 현재 지성교육문화센터이사장, 대구경북작가회의 자문위원, 대구시인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자녀 교육 관련 저서로는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 부모를 위한 인문학 '시지프스를 위한 변명', 교육평론집 '불혹의 아이들'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낙동강' 과 '꽃처럼 나비처럼' 등이 있다.

2018-11-15 11:54:02

대구문화재단, 2019 근현대 문화예술인 4인 선정 및 현창

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2019 대구의 근현대 문화예술인 4인을 선정했다. 내년도 문화예술인에 선정된 4인은 ▷1~3월, 현대무용가 김상규(1922~89년) ▷4~6월 성악가 이점희(1915~91년) ▷7~9월, 희곡작가 김영보(1900~62년) ▷10~12월, 서양화가 서동진(1900~70년).현대무용가 김상규는 한국 1세대 남성 무용가로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개념을 정립했으며, 일본에서 법학과 무용을 배우고 대구로 돌아와 1946년 '김상규 신무용연구소'를 개소했다. 경북대, 영남대 등에서 강의도 하면서 무용 교육자로서 역할도 했다.성악가 이점희는 지역 성악계의 선구적 인물로 대구 오페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일본에서 성악, 음악통론, 연기 등을 공부했으며, 1939년 중앙음악학교 재학 중에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제르몽 역으로 출연했다. 1976년에는 향토음악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희곡작가 김영보는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를 냈으며,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빅토르 위고의 희곡 '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으며, 동요·동화집 '꽃다운 선물'을 편찬했다.서양화가 서동진은 15년 동안 대구 교남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대구미술사'를 설립했다. 이인성, 김용조 등 뛰어난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1930년에 창립한 대구 서양화가 단체 '향토회'를 주도해 대구 화단을 이끌었다.이와 함께 대구문화재단은 2019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로 지정된 4인의 업적과 가치를 널리 알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공모신청을 12월 3일(월)부터 7일(금)까지 접수받는다. 접수방법=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한 온라인 접수. 문의 053)430-1243, 010-3103-2883

2018-11-15 11:50:23

신광호 작 '무제'

대구미술협회 주관 '청년미술프로젝트 2018'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가 주관하는 2018 대구아트스퀘어 공식 행사인 '청년미술프로젝트 2018'이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대구아트페어가 열리는 엑스코 옆 전시실에서 열린다.대구아트페어와 동시 진행되며 올해로 10번째 기획전시인 청년미술프로젝트는 40세 미만 국내외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청년작가 창작활동 활성화와 문화예술분야 청년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전시는 미술흐름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동시에 대중성을 확보하는 내용과 형식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드러낼 대구 미술의 미래를 내다보는 전시회로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는 '미장센'(Mise en scene)이다. 미장센은 '연출 혹은 장면화'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창작과정에서 화폭에 그려지는 장면에 무언가를 배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각적 분위기를 묘사하기 위해 효과적인 공간사용과 개념 확장으로 해석된다. 즉 화면의 공간 조형연출과 시각적 요소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고 무대장면을 연출하는 기법인 셈이다.따라서 미장센이 지닌 독특한 영역에 접근해 있는 이번 청년미술가들의 작업은 재료, 표현기법 등 일상적 경계에 갇혀 있는 기성세대의 미술을 당황하게 만들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문의 053)653-8121

2018-11-15 11:50:05

[전시 캘린더]19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달 항아리' 명장 김판기 도자예전=20일부터 2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053)420-8013 ♧수성아트피아 기획 Media Scenery전=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053)668-1580♧권오봉 기획초대전=30일까지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053)320-1857♧이계원 개인전=30일까지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053)426-0621♧김지아나전=30일까지 동원화랑 053)423-1300♧Strata&Plants전 임선이'유정현 2인전=28일까지 021갤러리 010-4817-2681♧이창남 개인전=12월 29일까지 리안갤러리 053)424-2203♧김영리 작가 'IN'전=12월 30일까지 쇼움갤러리 053)745-9890♧좋은 날-사진으로 보는 대구의 옛모습=12월 3일까지 향촌문화관 뜨락 053)661-2170♧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12월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053)661-3500♧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전=12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 053)606-6152♧대구 뉴-바우하우스=12월 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2전시실 053)430-1226♧제18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작가 최민화전 '천개의 우회'=12월 16일까지 대구미술관 053)803-7900♧유리상자-아티스트 2018 Ver.5 성태향=12월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 053)661-3521♧'나현:바벨-서로 다른 혀'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한국현대사진운동'=내년 1월 13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 053)803-7900♧범어길프로젝트2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전'=내년 1월 18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 053)430-1267♧토니 크랙 조각전=내년 2월 2일까지 우손갤러리 053)427-7736♧대구문학관 '능금찬가-건전가요가 된 대구문학'=내년 2월 10일까지 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 053)430-1233♧정희욱'장준석 자갈마당전=내년 3월 17일까지 (닷)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 053)661-2333

2018-11-15 11:34:30

이갑열 교수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 포스터.

이월드 별빛축제 맞이 이갑열 교수 특별전시회

이월드는 제6회 이월드 별빛축제(17일~12월 31일)를 맞아 이갑열 경상대 명예교수 초청 특별전시회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를 83타워 76층에서 개최한다. 올해 6번째인 이월드 별빛축제는 '천만송이 별빛 플라워 가든:꽃의 여왕'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빛 축제로 올해는 13만평 공간에 1천만개의 조명 장식들이 플라워 가든을 가득 채워 빛과 꽃의 눈부신 포토존을 조성하고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이갑열 교수의 작품을 모두 23점으로 플라스틱 일회용 수저 10만개와 LED조명, 광섬유의 화려한 빛을 이용해 인간의 찬란한 삶을 표현하고 있다.작품 스스로 빛을 내고 변하면서 소리의 크기에 따라 빛의 색상이 다양하게 변해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질러보면서 직접 작품의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문의 053)620-0001

2018-11-15 11:33:28

김판기 작.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판기 도자예전&서규식 서양화전

'순백의 아름다움. 백 년 전에도 천 년 전에도 그대로였을 달, 옛 사람들도 애써 찾았을 원만한 아름다움.'경기도 이천에서 우리나라 도자공예가 지닌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도예가 김판기의 '달 항아리전'이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2017년 프랑스 메종에서 열렸던 '16인의 도예가'에 선정, 세계인에 우리나라 공예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선보였던 김판기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그동안 열렸던 전시와 차별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비정형 조형 속에서 달 항아리가 지닌 너그럽고 꾸밈없는 소박한 맛과 담백한 아름다움이 이번 전시 관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달 항아리는 비대칭이 갖는 조형적 미감을 극대화 시켜 감상자와 친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주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김 작가는 전통 물레를 통해 빚어내고 장작 가마의 불을 통해 울퉁불퉁해진 자연스런 이음새와 연결미를 느끼게 재주는 전통 달 항아리의 멋을 재현했다는 평가이다.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현대적 선의 아름다움을 부각한 대형 달 항아리 15점과 소호 10여점, 다기 세트와 다완 등도 함께 전시된다.한편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는 창문 넘어 바라보는 일상의 풍광을 소박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서양화가 서규식의 첫 번째 개인전 '내가 바라보는 세상'전도 함께 열린다.서 작가는 사생이 주는 현장감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가 주는 인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내면서 원근법적 요소와 부합된 회화적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문의 053)420-8013

2018-11-15 11:32:59

이창남작 'Cups in a Dish drier'

리안갤러리 이창남 개인전

"나에게 구상화 작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연적인 것입니다."리안갤러리는 다음 달 29일(토)까지 한국 구상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이창남 작가의 개인전 'On the Wall-Drawings&Paintings'을 선보이고 있다.이창남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 풍경이나 일상적 사물들을 온화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미묘한 빛으로 포착하는 회화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구상화에 대한 탐구해왔고 그의 관심 또한 오로지 자신이 매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바로 눈앞의 사물이나 상황들의 시각적 현상을 포착하는 데 있다.이번 전시의 표제인 'On the Wall'은 이런 작가의 세상에 대한 관조와 예술적 접근 방식을 단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즉 벽 자체는 입체적 구조물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그는 회화의 평면성을 오롯이 인정한 상태에서 빛과 색채 표현에 더욱 집중한다.이러한 회화기법에서의 현재성과 현장성은 어느 한 순간의 인상을 빠른 필체로 잡아내는 인상주의 회화와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그의 작품에는 여러 순간들로 이뤄진 시간의 지속성을 반영함으로써 언뜻 친숙한 듯 보이지만 묘한 낯섦이 공존하고 있다.이번 전시엔 이런 회화작업과 함께 연필과 구아슈(거칠게 빻은 안료와 백악을 수용성 전색제로 교착시켜 만든 혼합물'불투명한 효과가 나타난다)로 작업한 드로잉작업도 감상할 수 있다.문의 053)424-2203

2018-11-15 11:32:30

김우조 판화작 '고목'

대구문화예술회관 '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의 예술가전'

해방과 6'25전쟁. 연이은 시대적 풍운은 민초들의 삶을 핍박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팍팍한 삶을 살던 시기에 예술가들의 삶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모든 물자가 부족했던 그때 예술가들에게도 물감과 캔버스 등은 그야말로 귀하디 귀한 물자였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혼은 더욱 불타올랐으리라.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격동기를 거쳐간 화가, 그들의 시대와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전을 지난 9일 오픈해 다음 달 8일(토)까지 연다.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 계성중학교(5년제)에서 서진달을 사사한 김우조(1923~2010)와 백태호(1923~1988) 선생의 화가로서 삶과 작품세계 및 그 시대를 둘러싼 격동기 예술가들의 우정과 열정, 파괴로부터 발아된 예술을 조명하고 있다.김우조, 백태호는 해방공간의 좌우이념대립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좌절과 고통을 경험한 세대로서 이들의 유작 전시는 그들의 생애와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우조는 당시 종이가 귀해 그의 예술혼을 독학으로 개척한 판화로 불살랐는데 이 또한 양질의 나무를 쓰지 못하고 값싼 소나무나 합판을 이용해 삶을 꿰뚫는 다채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일상과 자연,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담긴 구상에서 추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백태호는 좌우이념대립에 휩싸여 그의 재능을 한껏 발휘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평생 개인전을 2번밖에 열지 못했지만 감출 수 없는 예술의 열정을 정물화, 자연풍경 그리고 날아오르는 명태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말년에 고혈압으로 마비된 몸을 극복하면서 시작된 '날아오르는 명태'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등 정물을 매개로 그가 전하는 다양한 언어를 보여준다.'격동기 예술가'코너에서는 해방 전 당대 화단의 엘리트 서진달 선생(1908~1947)의 교육에 자극받아 화가가 된 계성중 출신 5명의 화가들의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 사양화가 도입된 이래 한 세대가 지나서야 비로소 예술교육을 받은 교육자가 나타났고 이들을 통해 다시 예술가가 성장하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전시는 이어 1950년대 전쟁을 피해 월남해 피란한 예술가들이 대구와 부산에 모여들었고 종군예술가와 함께 활동하면서 향토 작가들과 교류하는 등 생존이 시급한 엄혹한 환경에서도 예술을 갈망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음을 보여준다.특히 김우조의 1950년대 초기 고무, 석고 판화와 백태호의 1940년대 작품과 부산상업학교 재직시절 삽화는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작품들로 1950년대 화단의 면모를 추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된다.또 1950년대 대구화단을 일군 향토작가와 피란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전쟁기간에 대구에서 열렸던 '유화 7인전'(1951), '대구화우회'(1952)와 같은 전시 자료도 최초로 공개되고 종군문인과 화가들이 참여해 발간한 '초토의 시' '전선문학' 등 서적 원본도 감상할 수 있다.전시 기간 중 작품설명을 들려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에 운영된다. 문의 053)606-6138

2018-11-15 11:31:24

전국언론노조 28회 민주언론상 본상에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 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14일 제 28회 민주언론상 본상에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 판다' 를 선정했다고 밝혔다.SBS '끝까지 판다' (정명원, 이병희, 김지성, 박세용, 김종원, 한세현, 유덕기, 장훈경, 박하정, 정성진 기자)는 '에버랜드, 수상한 공시지가와 삼성합병' 연속 특종보도 및 '삼성과 국세청, 흔들린 조세정의' 탈세와 연속 특종보도로 언론인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보도부문 특별상에는 MBC경남 시사기획 '소수의견'의 전우석 PD와 경향신문 '제5공화국 전사' 를 전면 공개한 배명재·강현석·유정인·조형국 기자가 선정됐다.올해 처음 시상하는 사진·영상 부문 특별상은 한겨레 신문 '화상 산업재해 이주노동자 중심의 단독 기획'의 김성광 기자와 경향신문 '2차 송환을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 19인의 초상 사진기획'의 정지윤 기자가 공동 수상한다.활동부문 특별상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JIBS '4·3 70주년 릴레이 캠페인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의 이정석 PD와 조창범·김동은·윤인수·김경윤 기자가 받는다.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언론노조 제30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한편 전국언론노조는 1991년부터 매년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선정해 민주언론상을 시상하고 있다.

2018-11-15 10:05:01

향촌동은 읍성이 허물어지고 신작로가 생기면서 근대 대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근대 대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있는 향촌문화관에서 대만인 관광객이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도입해 운행한 시내버스인 부영버스를 관람하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 반나절이면 충분, 대구 중구 '5분 거리 산책 기행'

미세먼지라 곤란하고, 비오는 날이어서 불편하고, 겨울 추위가 코앞이라 바깥 활동에 몸서리친다면 대구 중구 '산책기행'에 나서보자. 박물관(근대역사박물관, 기술예술융합소), 미술관(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문화관(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이 걸어서 5분 안팎의 거리에 몰려들 있다. 5분 거리지만 지난 100년의 대구를 따라 움직인다. 어디를 걷든 제각기 이야기 하나씩을 가졌다. 그러고보니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일부 겹친다. 날씨가 궂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근대골목투어 홍보 문구가 이해되고도 남는다.근대골목투어 2코스 종점 부근인 약령시장에서 시작해 대구 중구 실내관광 투어에 나섰다. 5분 안팎의 이동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역사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음미하노라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한다. 그럼에도 반나절이면 충분한, 걸으며 즐기는 산책기행이다. 운동 효과는 덤이다. 출발지였던 약전골목으로 돌아왔더니 허벅지가 뻐근해온다. 만보기를 보니 1만 보를 살짝 넘었다.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그리고 녹향산책기행 장소 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는 향촌문화관이다. 1천원이다. 1천원으로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그리고 지하의 녹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본전은 빼고도 남는다. 콘텐츠 구비가 그만큼 잘 됐기 때문이다.향촌문화관에서는 해방 이후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공통의 이야기다. 대구 향촌동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것뿐이다. 1960, 70년대 시가지의 재현이 인기 공간이다. 비단 대구만의 모습으로 치부할 수 없어 공감대 형성도 쉽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를 모티브로 추억의 시간여행 공간을 만들어놓은, 군위 화본역 인근 옛 산성중학교와 비슷하다.평일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눈에 띈다. 간단한 인터뷰를 위해 3명에게 말을 걸었더니 모두 대만 관광객이다. 우연치고는 신기해 물었더니 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구를 많이 소개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 대구시는 2016년 대만의 TV여행프로그램 '완락지(玩樂誌)'에, 올 초에는 '여행응원단(旅行應援團)'에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었다. 향촌문화관을 대만의 방송이 어떻게 소개했을까 궁금했다. 전형적인 한국의 근현대사인데 이걸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해서였다. 결론은 '여행자들의 창조적 자립 여행에 박수를'이었다. 이 빵, 저 빵 다 챙겨먹고 따로국밥 먹는 장면까지는 나왔으나 '향촌문화관'은 결코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층에서 시작되는 문학관은 대구경북 출신 작가들의 기록과 기억의 집합소다. 4층엔 도서관도 있다. 책에 손때가 거의 없다. 가까이 가니 새 책 냄새가 아직 난다. 그 자리에서 보는 것만 가능하다.지하 음악감상실 녹향으로 간다. 기도를 올리듯 나이 지긋한 여성 두 명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 한창 흐르는 중이다. 필시 음악을 감상하는 중일 것일 테지만 음악감상실 테이블이 교회의 그것과 흡사해 마치 기도하는 느낌이다. ◆근대역사박물관, 기술예술융합소어르신들의 해방구 옛 무궁화백화점을 지나 경상감영공원을 거치면 근대역사박물관이 나온다. 중부경찰서 옆 유럽풍 건물이라고 하면 '거기 안다'며 웬만큼 고개를 끄덕이는 그곳이다.실제로 근대역사박물관은 세대별로 다르게 기억되는 공간이다. 20대 안팎에겐 근대역사박물관, 40대 안팎에겐 아세아극장 근처에 있던 산업은행, 그러나 70대 이상에겐 우체국 앞에 있던 조선은행(실제 이름은 조선식산은행)이다. 이렇게 치자면 향촌문화관도 옛 상업은행, 우리은행 건물이었다. 1930년대 실제 이곳은 지금으로 치면 범어네거리에 버금가는 곳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경북도청(경상감영공원)이 있었고 무영당백화점(부산비닐상사)이 있었고 조선식산은행(근대역사박물관)이 있었다. 대구부영버스가 가로지르던 코스였다. 돈과 권력이 모여 있던 곳이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대구의 근대역사를 중심으로 설명, 전시해뒀다. 대구토박이들이 들어도 신기할 얘기들이다.북쪽으로 100미터 남짓 가면 북성로다. 북성로 공구골목의 시작점은 대구역에서 매우 가까운데 때문에 1960, 70년대 북성로 공구골목에 어린 견습공원들이 넘쳐났던 이유와 연결짓는 증언들도 넘친다. 1960년대 초입부터 시작된 산업화 시기 시골에서 올라온 10대들은 지금의 10대와 다소 달랐다.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아니었다. 도시로 나가 돈을 벌어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했고, 부모님을 도와 집안의 기둥이 돼야 했고, 입을 덜어야 했다. 청운의 꿈도 싣고 스스로 오른 대구행 기차였다.대구역에 내린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은 대구역 앞의 비렁뱅이들을 봤고, 넝마주이를 스쳤고, 대구역사를 벗어나 이런저런 유혹의 손길을 헤치고 쇳가루 냄새가 질펀한 북성로 철공소 단지로 향했다. 운이 좋은 아이들은 미리 자리잡고 있던 친구의 소개로, 연줄이 없는 아이들은 견습공을 자처했다. 급여없이 밥만 먹는 조건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 당시 견습공 급여는 명절 보너스가 전부였다. 더 엄밀히 말해 '사장님 마음'이었다. 이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는 이야기가 70대들의 자수성가 성공스토리에 더러 나왔다.그런 이야기들이 골목골목 숨어든 곳이 북성로 공구골목이다. 마침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3년 문을 열었던 공구박물관이 최근 확장 이전해 기술예술융합소 '모루'라는 이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릴 때 받침대로 쓰는 '모루'에서 나온 이름이다.지상 2층(연면적 264㎡) 규모로 전시관, 장인작업장, 창작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기존 공구박물관 전시품과 시민 기증품 등 100여종 등 3천여점이 진열돼 있다. 톱, 칼, 끌, 망치, 스패너, 드라이버에서부터 수동 연마기, 드릴링 머신, 수직 발동기 등 희귀 공구까지 전시돼 있다. 창작공간에서는 장인, 예술가 등과 폐공구를 활용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북성로공구골목 서쪽으로 벗어나면 근래 대구도심에서 가장 높다는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굳이 이 아파트 단지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걸 지으면서 대구시민들이 얻게 된 것이 바로 '대구예술발전소'라서다.도심 속 미술관 역할을 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가들의 창작스튜디오 겸 전시장이다. KT&G 연초제조창 별관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이지만 담배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전시실, 예술정보실, 문화공간 등으로 조성돼 있는데 예술도서관 '만권당'이라는 곳에 꼭 들르자. 이곳에 비치된 예술 관련 고가 서적은 여타 도서관에서 쉽게 볼 수 없어 이목을 끈다. 이용객도 많지 않아 유유자적, 통유리 창밖으로 수창공원을 바라보며 책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4층에 있는, 그 유명한 '억수로 큰 달' 그림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사람들이 손에 올려놓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고, 밀어보기도 하는 갖가지 자세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달이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보니 달 사진의 성지처럼 돼 버렸다. 바로 옆에는 '수창청춘맨숀'이 있다. 겉에서 보면 낡디낡은 3층 높이 아파트다. 1976년 준공돼 1996년 폐쇄됐던 곳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파트형 미술관이 됐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 KT&G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쓰였던 아파트가 변신한 것이다. 안과 밖이 판이해 오해했던 게 미안해질 정도다.이달 3일 개관식을 했다.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를 주제로 40여명의 지역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전시해뒀다. 사택 아파트를 개조한 공간이라 작품을 찾는 것이 숨은그림찾기 같기도, 미로찾기 같기도 했다.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추억샷을 남기려는 연인들이 이리저리 명당을 찾는다.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터가 가까이에 있다. 단, 삼성 관련된 상징물이나 기록물은 거의 없다. 아쉽다면 오페라하우스 옆 대구삼성창조캠퍼스로 가길 권한다. 삼성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의 동상과 삼성상회를 재현해놓은 3층 건물이 있다. 원래는 제일모직이 있던 곳으로 사원 숙소도 있던 곳이었다.ㅊㅡㅇ에

2018-11-14 20:00:00

지난 해 열린 대구가톨릭대 문화나눔음악회 모습.

대구가톨릭대, 문화나눔음악회 개최

대구가톨릭대 교수들과 합창단, 가톨릭필하모닉 멤버들은 대구시민을 위한 문화나눔음악회를 19일(월) 오후 7시30분 계산성당 대성전에서 연다. 대구가톨릭대 정휴준 교수 연출로 지휘 공기태, 소프라노 김은주, 주선영. 김보경, 박영민 교수, 메조소프라노 박소진, 테너 이병삼, 유호제 교수, 바리톤 김동섭 교수. 오르간 박수원. 피아노 박명철 등이 출연한다.1부에서는 한국가곡, 2부에서는 포레의 '레퀴엠'을 연주한다. 포레의 '레퀴엠'은 종교보다 인간적인 감정에 충실한 작품이며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자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문화나눔음악회는 대구가톨릭대가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 성악과가 주관한다. 전석초대.

2018-11-14 19:35:59

제6회 아트페스티벌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줄 오카리나 연주단. 예술마을 사람들 제공

2018 제6회 아트 페스티벌, '행복한 문화, 신나는 예술'

예술마을 사람들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은 17일(토) 오후 2시 대구청소년수련원 대공연장에서 지역 아동센터 공연발표회인 제6회 아트페스티벌을 연다.'행복한 문화! 신나는 예술!'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고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나누는 음악 축제의 장이다.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대구・경북・경남 40곳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통합예술심리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쉽게 예술에 대한 이해와 즐거움을 깨우치고,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는데 주력하고 있다.이번 페스티벌에는 오카리나 연주단, 전문 꿈쟁이 인형극단의 '벌륜쇼'와 KY Dance Project의 K-POP 댄스 특별무대를 꾸며진다. 전석무료, 문의 053)216-3173

2018-11-14 19:35:43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돈키호테 중 결혼식 파드되 장면. 유니버설 발레단 제공

제4회 대구경북 발레 페스티벌, 6팀 출연

(사)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신미경)가 유니버설 발레단 등 6개팀을 초청해 18일(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제4회 대구경북 발레 페스티벌을 연다.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6개팀은 ▷우혜영 뮤발레단=돈키호테 2막2장 중 '숲속의 꿈'(예술감독 우혜영) ▷정재엽 아트발레컴퍼니 '파리의 불꽃''(예술감독 정재엽) ▷김원미 이화발레단 '에스메랄다 그랑 파드되'(예술감독 김원미) ▷안미진 대구발레시어터 'Who cares?'(예술감독 안미진) ▷김영랑 리틀발레단 '발푸르기스 나이트(Walpurgis night)'(안무감독 서태용) ▷유니버설 발레단 '돈키호테 결혼식 파드되'(출연 강민우, 홍향기).4년 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페스티벌은 6개팀이 차례로 등장해 10분 안팎의 단막 발레작품들을 선보인다. (사)한국발레협회 대구경북지회 우혜영 부회장은 "6개 작품 모두 유명한 작품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기도 쉽고, 무용 전공자가 아닌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다"며 "무용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수준높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VIP석 2만원, R석 1만원. 문의=010-2505-9428 ※용어설명파드되(Pas de deux)=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 '백조의 호수'와 같은 고전발레에서 주역인 발레리나와 그 상대역이 추는 것은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라고 한다.

2018-11-14 19:35:03

'나는 박물관 간다'의 저자 오동석 작가

대한사랑 대구지부, 오동석 초청 인문학 강좌

대한사랑 대구지부(지부장 최미숙)는 20일(화) 오후 7시30분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전 세계 100여개 국을 다니며 인문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는 박물관 간다'의 저자 오동석(사진) 작가을 초청해 인문학 강좌를 연다.이번 강좌는 오동석 작가가 수능 이후 학업에 지친 고3 수험생과 어학연수를 떠나는 청년층,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일반시민들에게 전 세계 역사와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오 작가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자랑스런 역사유적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전남 장흥군 2만년 전 신석기 유물 ▷충북 청원군 1만5천년 전 벼농사 ▷제주도 고산리 1만 수천년 전 토기 ▷경남 창녕군 부곡면 8천년 전 배 ▷경남 울주군 7천년 전 고래잡이 반구대 암각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별자리(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진 고인돌 ▷8천년 전 빗살무늬 토기 등.최미숙 지부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이고, 우리 것을 통해 세상이 움직였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010-9469-1827

2018-11-14 19:34:46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노동일 회장(오른쪽)과 대구메트로아트센터 정판규 대표(왼쪽)가 뮤지컬 '들불' 성공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대구메트로아트센터 MOU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회장 노동일)와 대구메트로아트센터(대표 정판규)는 14일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2018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에 선정된 뮤지컬 '들불' 제작 및 성공을 위한 협력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8-11-14 1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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