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멋대로 그림읽기]권기자 작 '시간의 축적'(Time accumulation)

[내멋대로 그림읽기]권기자 작 '시간의 축적'(Time accumulation)

권기자 작 '시간의 축적'(Time accumulation) 80x100cm, Acrylic on panel(2019년) 사랑, 평화, 희망, 영혼, 개성, 정열, 신(神), 절망, 무의식… 그리고 시간 등과 같은 실재적 존재성을 갖지 못한 추상명사를 주제로 그것을 예술적 형태로 표현하다면, 당신은 무엇을 어떻게 해서 그 실체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열이면 열 사람 모두 표현방식이 다를 것으로 짐작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시간'을 구체적 형태로 콕 집어 표현할라치면 머릿속은 더더욱 복잡해진다.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에 나오는 촛농처럼 일그러진 시계를 그린다쳐도 그건 너무 상투적인 것 같다. 절망을 극대화한 듯한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작품 속 주인공이 절규하는 것이 아니라 해질 무렵 뭉크가 체험한 자연이 만들어 낸 핏빛 노을의 환영이며 그림 속 주인공은 다만 자연의 절규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귀를 막고 있을 뿐이다.'시간'을 표현하기 위해선 먼저 '시간'의 뜻을 알아야 했다. 알렉산더 데만트가 쓴 '시간의 역사'에 보면 "시간은 질서정연한 움직임"이라고 정의한 뒤 "시간의 움직임에 의해 표현되거나 시간에 의해 움직임이 생겨나고 거기서 다른 것들이 파생되는 방식 말고 다른 대안은 없다"고 했다. 말인즉 '시간'과 '움직임'은 논리적으로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는 뜻이다.권기자 작 '시간의 축적'은 화면 상단의 검은 물감과 하단의 하얀 물감이 서로 만나 섞이는 과정처럼 표현됐다. 흑백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역동성(움직임)이 인상적이며 제작은 캔버스가 아닌 판넬 위에 이루어졌다.그림을 그리던 중 캔버스 아래 화실 바닥에 떨어진 물감들이 차곡차곡 쌓여지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굳게 된 것을 보고 그냥 버리기 아까워 그 굳은 형태를 일정 간격으로 절단한 단면을 다시 캔버스에 나열해 보았더니 전혀 다른 느낌의 조형미로 다가왔다. 이때부터 권기자는 일부러 응고된 물감들을 모아 작가적 감각과 에너지를 보태 작품으로 재구축하게 됐고, 이것이 '시간의 축적' 연작으로 탄생하게 됐다.'시간의 축적' 연작은 굳어진 물감들의 다양한 색들의 조합을 통해 황홀하고 아름답기도 하며, 불같이 뜨겁게 느껴지거나, 수줍게 또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같기도 하다. 다만 이 작품은 흑백의 두 가지 단색만을 사용함으로써 차갑고 냉정한 작품으로 보일 따름이다.굳은 물감의 조각들을 캔버스나 판넬 위에 층층이 쌓아 올려 퍼즐 맞추듯 재구성하고 조합하면서, 작가는 물감의 층과 결에서 드러난 임의적인 간극과 질감을 통해 '시간'을 수평 혹은 수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볼 때 권기자 작 '시간의 축적'에서 물감의 층과 결은 '움직임'의 표현이고 그 움직임이 모여 화면을 이루게 되면 그게 바로 '시간의 축적'이라는 조형성으로 완성되는 셈이다.

2021-04-14 06:30:00

달서가족문화센터, 다음달 3일부터 여름학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달서가족문화센터, 다음달 3일부터 여름학기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달서문화재단 달서가족문화센터가 다음달 3일부터 130여 개 여름학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기간은 6월 7일부터 8월 26일까지 3개월이다.온라인 플랫폼(ZOOM)을 적극 활용한 온라인 클래스는 성인과 어린이 대상으로 각각 운영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미니 다육 테라리움', '라탄공예: 라탄 티코스터' 등을 개설한다.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천연 모기 퇴치 스프레이 만들기', '하바리움 LED 무드등 만들기', '떠먹는 화분 컵케이크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원데이 클래스로는 '여름 인테리어 소품: 자개모빌', '시원한 여름김치&장아찌 만들기', '제철 과일로 건강한 수제청 만들기', '싱그러운 수경식물 플랜테리어', '무더위를 씻겨주는 멘톨비누 만들기', '더위를 이겨내는 복날 음식' 등을 진행한다.초등학생들을 위한 강좌로 '선사 시대로의 여행'과 과학 실험, 글쓰기, 역사, 방송 댄스, 공예 등이 마련됐다. 선사유적공원, 한샘청동공원 등과 연계해 지역성을 살린다.'영어 동화 놀이터', '사이언스 플레이 잉글리시', '펀펀 파닉스'는 12주 정규과정으로 편성, 운영한다. 문의 053)632-3801

2021-04-13 13:57:36

[오늘의 역사] 4월 14일 타이타닉 호 침몰

[오늘의 역사] 4월 14일 타이타닉 호 침몰

세계 최대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첫 출항에서 침몰했다.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항한 지 4일째, 타이타닉호는 22노트의 빠른 속도로 북대서양 유빙을 헤치며 미국 뉴욕을 향해 항진하고 있었다. SOS를 수신한 인근 여객선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4시, 부랴부랴 771명을 구조했지만 1천513명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4-13 13:55:48

이중섭·이쾌대…대구 근대미술 역사적 작품 한곳에

이중섭·이쾌대…대구 근대미술 역사적 작품 한곳에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개관 50주년을 맞아 14일(수)부터 '대구 근대미술의 역사전'을 연다.대백프라자갤러리는 1971년 대구백화점 본점(현 대구 동성로) 4층에 '대백갤러리'로 시작해 1993년 대백프라자 개점과 동시에 프라자점 10층 '대백프라자갤러리'로 이전했고, 현재는 12층에 330㎡ 규모의 전시장으로 운영 중이다.이번 특별 기획전은 서양화 도입기 근대 서양화가들을 통해 대구미술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또 일제강점기 우리나라를 찾았던 외국화가들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모습을 판화에 담은 미국 판화가 릴리안 메이 밀러(여), 윌리 세일러와 프랑스 화가 폴 자쿨레의 판화 등 작품 13점도 함께 소개된다.기획전의 주요 작가로는 일제강점기 대구를 대표했던 미술단체 '영과회'와 '향토회'에서 활동했던 서동진, 김용조, 이인성, 배명학, 최화수, 황술조, 서진달 등이 있다. 경북 칠곡 출신의 대표적 서사화가인 이쾌대와 경주 출신의 손일봉, 대구 향촌동에 살며 전시회를 가졌던 이중섭 및 대구미공보원 초대원장을 지낸 주경의 작품도 볼 수 있다.특히 대구 서양화 도입기에 활발히 활동했던 서동진이 대구 근교의 풍광을 화폭에 담은 '풍경'과 같은 수채화를 통해서는 1920년대와 1930년대 화단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해방 이후 우리 정부가 주최했던 제1회 국전(1949년)에 추천작가로 출품했던 이쾌대의 '추과'(秋果)는 흰 테이블 위에 다양한 과일과 꽃의 조화로운 배치를 통해 안정된 공간감을 표출하고 있다.이인성의 '정물'도 안정된 구도 속에 활짝 피어난 꽃들을 정성스럽게 표현해 놓았으며, 황술조의 대표작 '계림풍경'은 그가 동경미술학교 재학시절 고향으로 돌아와 제작한 작품으로 계림의 울창한 숲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대구 근대미술의 역사전'에서는 이외에도 대구 근대미술의 출발점이 된 대구미술전람회(1923년), 영과회, 향토회, 조선미전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를 함께 전시, 1920년대와 1930년대 미구미술을 조명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25일(일)까지. 053)420-8015

2021-04-13 11:38:14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지휘자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돌아온다.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를 가진 지 7년 만이다. 197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 입상 이후 지휘 무대에 집중하며 지휘자로 활동해온 정명훈은 평소 "내겐 피아노가 진짜 음악"이라며 피아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왔다.2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갖는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정명훈이 준비한 프로그램은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의 후기 피아노 작품들이다.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의 '세 개의 간주곡'과 '네 개의 피아노 소품'은 모두 작곡가들이 50, 60대 말년에 작곡한 작품들로, 정명훈이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서는 나이와도 비슷하다. 정명훈은 "작곡가는 말년의 피아노 작품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운 여정을 경험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지휘자로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정명훈이 피아노 앞에 앉은 것은 자신의 음악인생이 처음 시작되었던 곳을 찾아 음악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것"이라며 "피아노 음악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할 이번 정명훈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후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에 따라 대구콘서트하우스는 7년 만에 무대에 서는 정명훈의 연주를 더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합창석 티켓을 14일(수) 오후 2시에 오픈한다.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합창석 3만원.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053)250-1400(ARS 1번)

2021-04-13 11:37:55

대구콘서트하우스, 올 하반기 정기 대관 신청·접수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이철우)는 올해 하반기 공연장 정기대관을 신청·접수하고 있다.대관 기간은 2021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이며, 대공연장인 그랜드홀(1천284석)과 소공연장 챔버홀(248석)이다. 신청 대상은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에 한한다. 각종 교육, 기념행사 등 순수 공연예술 발전과 관련 없는 행사와 아마추어, 동호회 성격의 비전문적이고 단순 친목 도모를 위한 공연은 제외된다.신청 방법 및 관련 서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http://concerthouse.daegu.go.kr)에 올려져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편 또는 이메일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대관 심의 결과는 5월 중 개별 통보한다. 22일(목)까지. 053)250-1437(ARS 1번)

2021-04-13 11:35:15

한글 서예가 류지혁 제7회 개인전

한글 서예가 류지혁 제7회 개인전

한글 서예 대표작가인 류지혁이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부산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에서 제7회 개인전을 연다.한글서예의 존재의의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작업하는 류지혁은 현대인들의 심미정서에 조응할 수 있는 개성적인 한글서예 조형을 추구하고 있다.

2021-04-13 10:14:00

"나흘 만에 20만 돌파" 김어준 TBS 퇴출 국민청원

"나흘 만에 20만 돌파" 김어준 TBS 퇴출 국민청원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정치방송인'이라며 퇴출을 요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가 반드시 답변해야 하는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충족했다.13일 0시 14분쯤이다.'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해당 청원글은 지난 9일 등록, 나흘 걸려 추천 수 20만을 돌파했다.▶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것은 국민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ㅇㅇ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ㅇㅇ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 방송이 된지 오래인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 잡자는 것이 차별인 건가"라고 되불었다.이어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ㅇㅇ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청원에서 언급한 정치적 편향성 문제는 평소 꾸준히 제기돼 오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기에 더욱 큰 관심을 얻었다.그러면서 선거 기간 야권의 '김어준 퇴출' 주장과 이에 대한 여권의 '방송 탄압' 주장이 맞부딪혔고, 이게 선거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선거 기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서울시장 당선)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그리고 '내곡동 의혹'의 '생태탕'과 함께 '핫'한 키워드가 바로 '김어준', 그가 2016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다.▶해당 프로그램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TBS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논란에 휩싸이며 유명세를 탔다. TBS가 2020년 11월 진행한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 '일(1)합시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수개월 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받게 될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며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지난 1월 TBS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선제적으로 캠페인을 중단했는데, 이를 두고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오히려 논란이 재점화한 바 있다. 이후 '일(1)합시다'라는 표현은 지난 3월 1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후보를 지지하며 언급하기도 했다.▶김어준, 그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그리고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TBS를 두고는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함께 언급되고 있다.앞서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기에 "TBS의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시사 콘텐츠'를 다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밝힌 바 있다.이를 두고 김어준의 진행은 계속 보장하지만, 사실상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포기하라는 언급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가 나온 후 김어준이 거취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보일 지에도 관심이 향하고 있다.

2021-04-13 00:15:49

대구웨딩박람회 17,18일 대구 엑스코 1층에서 열려

대구웨딩박람회 17,18일 대구 엑스코 1층에서 열려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대구웨딩박람회가 이달 17, 18일 대구 엑스코 1층에서 열린다. (주)고구마웨딩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체험존과 사주궁합 이벤트 등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방문객들을 반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작은 결혼식(스몰웨딩)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50명 미만 소규모 결혼식 장소를 추천한다. 이번 박람회를 찾은 예비부부에게는 웨딩 다이어리, 닥터파모르 스네일 에센스 마스크팩, 바른손카드 청첩장 15% 할인, 뷰티케어 쿠폰 등을 증정하며, 선착순 100쌍에게는 와플메이커를 선물한다. 박람회 현장에서 계약을 진행한 예비부부에게는 금액대별로(150만원-350만원-550만원) 애플워치, 에어팟, 칫솔 소독기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더불어 스벤슨 미니멀 핸드 스팀다리미, 실버스타 국내산 와플팬, 비스카 와이드 그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체험존'은 가보고 싶은 웨딩홀을 신부대기실부터 버진로드까지 모든 부분을 360도 VR(가상현실)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성인용품 체험 부스인 '19금 체험존'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사주·궁합을 통한 결혼택일까지 할 수 있는 언택트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한편, 대구웨딩박람회는 MAIN-BIZ 인증, 산업통상지원부 장관상, 중소기업청 지정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등의 국가가 인증한 업체다.

2021-04-12 20:51:48

대구여성가족재단 ‘2021 청년여성 멘토링 프로젝트’ 참가 멘티 모집

대구여성가족재단 ‘2021 청년여성 멘토링 프로젝트’ 참가 멘티 모집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다음 달 7일까지 '2021 청년여성 멘토링 프로젝트' 에 참가할 2030 청년여성 멘티를 모집한다.청년여성 멘토링 프로젝트에는 연극, 디자인, 출판, 경제, 창업 등 5개 분야 7명의 멘토가 확정돼 있다. 선발된 2030 청년여성 멘티는 멘토로부터 축적된 경험과 전문적 노하우를 전수받고,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가게 된다. 활동 결과물은 결과공유회를 통해 발표, 공유할 예정이다.'연극' 분야는 멘토의 연기 지도를 받아 함께 구성한 시나리오로 한 편의 연극을 완성하게 된다. 연극은 향후 성평등 교육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출판' 분야는 직접 쓴 글을 독립출판물로 엮어 책을 발간한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독립출판 시장을 경험하고 청년여성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돕는다.'디자인' 분야는 자신의 캐릭터를 디자인으로 만들고 굿즈를 직접 제작한다. 디자인 분야의 창업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경제' 분야는 대구지역 기업의 제품을 발굴하고 글로벌마켓을 활용해 수출하는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글로벌셀러에 도전하게 된다.'창업' 분야는 가구 산업에 대한 분석과 시장조사를 통해 직접 가구 디자인을 하고 만드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원서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dwf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3)219-9925, 9973.

2021-04-12 16:51:08

주한세르비아 대리대사 포항시 방문

주한세르비아 대리대사 포항시 방문

알렉센다르 조르제비치 주한세르비아 대리대사가 12일 포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면담하고 포항시립미술관을 둘러봤다.이번 방문은 오는 5월 25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주한세르비아대사관 협력전 '블라디슬라브 스체파노비치'에 앞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이뤄졌다.조르제비치 대리대사는 이날 협력전 준비에 한창인 실무진을 격려하고 전시 홍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조르제비치 대리대사는 "포항시에서 세르비아 동시대 미술의 대표작가 블라디슬라브 스체파노비치의 작품을 전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립미술관의 주한외국공관 협력 전시 프로그램의 첫 번째 주자로 세르비아가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스체파노비치의 예술세계를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화답했다.양 측은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문화·예술을 통한 공공외교의 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조르제비치 대리대사는 2014년 주한세르비아대사관에 참사관으로 부임했으며, 2020년 8월 조란 카자조비치 대사가 본국으로 귀국한 이래 공관을 대표하고 있다.

2021-04-12 16:46:02

고산도서관, 4월 도서관주간 및 세계 책의 날 행사 풍성

고산도서관, 4월 도서관주간 및 세계 책의 날 행사 풍성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대구 수성구립 고산도서관(관장 서명혜)에서는 제57회 도서관주간(12~18일) 및 세계 책의 날(23일)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먼저 자료실에서는 '요즘 대세는 독립출판물', 책그림전시 '수박만세', '퀴즈로 배우는 도서관', 과년도 잡지 배부, 연체기일 면제 행사 등이 진행되며 13일부터 30일까지 지하 1층 전시실에서는 용지서각회원들의 서각 작품전 '나무에 열리는 책의 향기'가 열린다. 전시 중 24일에는 서각 판화를 한지에 직접 찍어보고 가져가는 체험 활동도 한다.또 같은 날 24일 지하 1층 시청각실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과학 매직 공연 '건빵박사와 함께하는 사이언스 매직쇼'가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된다.16일 오후 7시에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대구 출생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알아보는 강연이 열린다. '장르가 된 감독, 봉준호를 해부한다'는 주제로 영화평론가 김중기, 전찬일의 토크쇼를 개최한다.27일 오후 7시에는 '소소한 나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독립잡지 싱클레어 김용진 편집장을 초청하여 독립출판물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고산도서관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 및 자세한 내용은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68-1908.

2021-04-12 13:34:04

봄갤러리 홍경표 개인전

봄갤러리 홍경표 개인전

삶의 에너지와 생명의 에너지를 화폭에 담기에 가장 적합한 소재가 바다다.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나와 현재 울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경표는 대구 봄갤러리의 초대로 20일(화)부터 개인전을 연다.홍경표는 이 전시에서 원색적인 색채와 거칠고 빠른 붓 터치가 어우러진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일렁거리는 태양과 거친 바다 환경이 강인한 어부를 만들고, 그들과 일상적으로 접하는 나 또한 그들로부터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 어쩌면 나의 강렬한 붓 터치는 태양과 바다와 어부들을 향한 동류의식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작가의 이 고백처럼 그의 그림들은 바다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의 강인한 삶을 강렬한 붓 터치로 묘사해 그 동적인 느낌이 화폭에 가득하다. 전시는 26일(월)까지. 053)622-8456

2021-04-12 11:27:21

모던락 밴드 혼즈(Hon’z), 새 미니음반(EP) 발매

모던락 밴드 혼즈(Hon’z), 새 미니음반(EP) 발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던락 밴드 혼즈(Hon'z)가 2년 만에 새 미니음반(EP)을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 곡 'Papillon(빠삐용)'을 비롯해 총 5곡이 실렸다.혼즈 멤버들은 이 앨범의 매력은 시각화라고 했다. 이들은 가상의 장면을 소리로 치환하는 시각화를 통해 자신들만의 몽환적이고 시각적 심상이 가득 차 있는 사운드를 보여주려 했다.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도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길지 않은 곡의 길이에도 록킹하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불사르거나, 자욱한 사운드의 안개를 흩뿌려 매혹을 발산하는 이들의 음악은 한국 모던록의 계보를 이으며 2021년다운 사운드를 발산한다"고 했다.2019년 첫 번째 EP를 내놓은 바 있는 혼즈는 홍시은(보컬&기타), 이진석(리드 기타), 문설(베이스)의 3인조 밴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들의 2집 발매 이후 첫 공연은 17일(토) 대구 남구 대명동 라이브클럽 헤비에서 예고돼 있다.

2021-04-12 11:27:04

[문득 동네책방] "시맥 한잔' 어때요?…시인보호구역

[문득 동네책방] "시맥 한잔' 어때요?…시인보호구역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려' 시작한 책방이다. 2012년 문을 연 '시인보호구역'이다.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 '문학'이었다. 대봉동 김광석거리에서 시작했다. 동인동, 칠성동, 대현동, 산격동, 그리고 최근에는 두산동으로 옮겼다. 낭독모임,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대구에서 익히 이름을 알렸음에도 공간만큼은 한 곳에 오랜 기간 정착하지 못해 아쉬웠던 차였다.새로 옮긴 곳 입구에 '시맥한잔'이란 환영사가 붙었다. 시와 맥주에 취해보라는 권유처럼 읽힌다. 실제로 책방이자 카페이자 문화활동 공간이다. 그럼에도 원초적 존재 이유는 '시인보호구역'이다. 시인, 시심이 동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공간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정훈교 시인이 운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북큐레이션과 공간매니저 역을 하고 있는 책방지기는 한글, 이진리 두 사람이 맡는다. 협동조합으로 운영하기에 각 역할이 세분화돼 있다.시인보호구역답게 시집이 즐비하다. 우리지역 출신 시인들의 시집이 대거 섞여 있다. 권기덕 시인의 'P', 김사람 시인의 '나는 당신과 아름다운 궁에서 살고 싶었을 뿐이다', 여정 시인의 '몇 명의 내가 있는 액자 하나' 등이 놓여있다. 독립출판 시집도 눈길을 끈다. 시인보호구역도 독립출판사 역할을 해온 터였다.책방지기 이진리 씨는 "다루는 소재나 내용이 참신하고, 작품 완성도가 높은 도서 위주로 선정하려 한다. 지역과 당대 현실을 잘 반영하는 도서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쪽 벽면에는 누가 봐도 중고책이 확실한, 2006년 창작과비평, 인물과사상 등 계간지와 월간지가 역사의 증인처럼 손때 잔뜩 묻힌 채 꽂혀 있다. 이곳 운영진들의 경험치이자 내공이다.동네책방으로서의 역할도 역할이지만 이들이 만들어내는 창작물에 더 눈길이 간다. 현재 대구의 독립문예지로는 유일한, 책방과 동명의 독립문학예술잡지인 '시인 보호 구역'을 펴내고 있다. '책짓는 사람들'이라 불리는 편집위원 6명(박미영, 손은주, 신영준, 이진리, 정훈교, 한글)이 만든다. 지금까지 통권 21호를 냈다. 2016년 월간지로 발간하다 지금은 반년지로 내고 있다. 웬만한 일반적인 문예지와 견주어도 존재감이 있다.듣는 문학이 대세인 트렌드에 맞춰 팟캐스트도 운영한다. 만 2년이 되었다. 마을방송국인 성서공동체FM에서 89.1MHz 방송으로 송출한 것을 팟캐스트에서 다시 내보낸다.정훈교 대표시인은 "시인보호구역은 몇몇 문인들을 위한 곳이 아닌, 인문예술공동체를 지향하는 곳이다. 새로운 문예운동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5월부터 시작하는 시창작교실, 디카시창작교실, 청년여행작가캠퍼스, 필사의 밤·낭독의 밤, 영호남문학청년학교 백일장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1-04-12 11:26:35

[최재수 기자의 클래식 산책]<14>바흐는 왜 ‘음악의 아버지’라 불릴까

헨델(1685∼1759)은 '음악의 어머니', 바흐(1685∼1750) 앞에는 '음악의 아버지'라는 별칭이 붙는다. 바흐가 어떤 업적을 남겼기에 '아버지'라는 타이틀이 붙은 걸까?바흐가 활동했던 바로크(1600년경∼1750년) 시대에는 지금 서양 음악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많은 특징적인 양식이 시작되고 발전했다. 바흐는 교회음악은 물론 유럽의 모든 새로운 조류를 흡수해 바르크 음악을 꽃피웠다. 현재 많이 연주되고 있는 음악은 바로크 음악에서 발전한(고전, 낭만주의 음악)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다.바흐의 업적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에서 찾을 수 있다. 평균율은 음을 조율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음률을 평균해 실용적으로 간편하게 한 것'이다. 평균율 이전에는 '순정률'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순정률 음악은 듣기에는 아름답지만 올림과 내림이 많은 조는 사용할 수 없었고, 음역이 맞지 않아 조를 옮기려 해도 쉽게 옮길 수가 없었다. 바흐는 1721년, 1741년 각각 2권의 평균율 곡집을 발표했다. 모차르트는 이 곡을 접한 후 작곡의 기초를 다시 공부했다고 전해지며, 특히 쇼팽은 모든 곡을 외워서 칠 정도로 연습해 자신의 24개 '전주곡'을 바흐처럼 24개의 모든 조성으로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바흐는 주옥 같은 오르간과 바이올린 작품을 많이 남겼다. 오르간 음악 하면 떠오르는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전곡 연주 자체가 큰 영광으로 여겨지는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건반악기를 위한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 2권', 첼로를 위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 관현악곡 편성에 큰 영향을 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관현악 모음곡' 등등. 바흐는 각 악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독주곡과 합주곡을 작곡해 악기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다.바흐는 또 교회음악 발전에 큰 공적을 남겼다. 당시의 교회음악은 정치의 보수적 경향, 그리고 주요 작곡가들이 여흥음악 및 세속음악을 선호함에 따라 열악한 상태에 있었다. 바흐는 이러한 교회음악에 칸타타와 미사곡, 오라토리오 등을 작곡해 활력을 불어넣었다.그러나 바흐는 살아있을 때는 인정받지 못했다. 사망한 직후에도 그를 기념하는 동상이나 기념물 하나 없었다. 바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한 이는 바로 멘델스존이었다. 그는 고전파, 낭만파 음악, 오페라 등 당대 음악을 연주하기에도 바빴던 시대에 고리타분한 음악으로 치부되던 바흐의 작품을, 그것도 교회에서 연주되던 곡을 교회가 아닌 공연장에서 연주했다. 이후 바흐 협회가 결성되고 1900년엔 바흐 전집 악보가 발간되는 등 '바흐 르네상스'가 일어났다. 바흐는 어느새 '음악의 아버지'로 추대된 것이다.

2021-04-12 11:26:17

대구시립극단 정기공연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대구시립극단 정기공연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이 시대의 억척어멈은 어떤 모습일까?"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정철원)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연극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원제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을 23일(금) 오후 7시 30분, 24일(토) 오후 5시 두 차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 올린다.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된 희곡이다. 브레히트는 전쟁으로 자식들을 모두 잃게 됨에도 전쟁의 참혹성을 깨닫지 못하고 외려 이익을 쫓아 전쟁이 계속되길 바라는 억척어멈을 보여주며 전쟁을 풍자했다.대구시립극단이 무대에 올리는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은 우리 역사에 빗대 관객의 공감대를 끌어낸다. 큰 틀에서 원작의 흐름은 유지하되 시대적 배경을 유럽의 30년 종교전쟁 대신 우리의 일제강점기 후반으로 바꿨다. 1937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독립군이 활동한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녹여낸 것이다.홀로 자식 셋을 키운 억척어멈 안봉순이 주인공이다. 자식 셋과 함께 군대를 따라 포장마차를 끌며 국내와 만주지역을 돌아다닌다. 종군상인에게 중국군, 조선군, 일본군은 그저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다. 승전한 군부대 지역에서 장사를 하며 악착같이 살아남는다.그러나 잔혹한 전쟁은 그의 자식들도 낚아채갔다. 전쟁영웅이 되겠다며 군인이 된 첫째 아들은 굴욕적인 종말을 맞고, 중국군의 회계를 맡은 둘째 아들은 일본군의 습격에 금고를 지키려 나섰다 오히려 오해를 사며 사살된다. 벙어리 막내딸 윤희마저 일본군의 습격을 막기 위해 농가의 지붕에 올라가 북을 두드리다가 총에 맞는다.연출을 맡은 정철원 예술감독은 "억척어멈은 전쟁 중 자식을 잃고도 끝까지 탐욕을 놓지 못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근본적 지혜가 자본이라는 아이러니를 강요하는 작품"이라며 "지금도 우리는 전쟁 아닌 전쟁 속에 살아가지 않는가. 현재의 억척어멈은 지금도 수레를 끌고 있을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억척어멈 안봉순 역의 백은숙을 비롯해 최우정(용이 역), 박찬규(정이 역), 김정연(윤희 역) 등이 관객과 호흡한다. 배우들도 이번 공연을 위해 윤상순(국악예술단 한사위 대표) 명인으로부터 전통 구음(口音)과 한국적인 몸짓을 익혔다. 우리의 한(恨)과 흥(興)을 담은 가락으로 한국적 풍자의 묘미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14세 이상 관람가. 관람료: R석 1만5천원, S석 1만2천원.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053)606-6323

2021-04-12 11:25:35

우손갤러리 이유진 개인전 'Junction'전

우손갤러리 이유진 개인전 'Junction'전

"선을 통해 모든 물체가 지닌 형태를 취한 후 이를 회화적 요소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어내는 게 저의 작업이며 회화 형태는 반추상을 지향하고 있죠."서양화법을 쓰면서 캔버스가 아닌 장지에 목탄과 유화로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작업한 이유진의 회화는 얼핏 원근감은 없어 보이나 화면 전체에서 우러나는 공간의 깊이감은 오히려 더 선명하다. 화면 속 오브제들도 작가의 내면에 자리한 초현실적 의식의 세계를 화폭에 옮겨놓았다.대구 우손갤러리는 독일에서 유학한 여류화가 이유진의 국내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정교한 질감과 단순하고 흐릿한 재현적 이미지, 과감한 여백처리로 동양적 정서를 느끼게 하는 작가의 회화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어두운 숲, 빛나는 들판, 언덕, 강, 동물, 인간이 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과정에서 서로 연결되고 융합된 관계의 흐름을 짚어내고 있다.특히 회화 속 빛과 어둠은 시간이나 대상을 은유적으로 암시하거나 묘유의 기색을 내포하는 잠재적 내러티브의 원천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으로 구분되는 면과 면 사이 대립적 요소에 집중함으로써 작가는 복합적인 가상의 공간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다."저의 그림에서 선들은 형태를 가두는 경계가 아니라 형태를 열어주는 개방의 단초가 되는 거죠."부언하면 이유진의 그림 속 선들은 내면과 외면, 정신과 물질, 현실과 이상 등 경계를 구분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특이점(특정 장소)으로서 회화의 핵심이랄 수 있다. 이를 드러내는 기법으로 작가는 빛의 효과를 통해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색채의 범주를 이용해 그림 속 깊이를 구축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근작을 포함해 회화 16점, 드로잉 19점, 판화 8점, 조각 5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6월 11일(금)까지. 053)427-7736글 사진 우문기 기자pody2@imaeil.com

2021-04-12 11:25:23

'미나리'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오스카 기대감↑

'미나리'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오스카 기대감↑

11일 배우 윤여정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은 '순자'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미나리'는 미국 내 크고 작은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100개가 넘는 상을 받았고, 20여 개가 윤여정이 받은 연기상이다.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이어가면서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1-04-12 07:45:22

[오늘의 역사] 1743년 4월 13일 미국 제3대 대통령 제퍼슨 출생

[오늘의 역사] 1743년 4월 13일 미국 제3대 대통령 제퍼슨 출생

미국 독립선언서의 기초자인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1743년 4월 13일 태어났다. 유럽의 계몽사상을 자신의 평생 정치 철학으로 삼은 그는 폭넓은 지식과 교양, 재능으로 벤저민 프랭클린과 더불어 18세기 미국 최대의 르네상스 맨으로 평가된다. 그는 현재까지도 가장 훌륭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인정받지만 흑인과 인디언을 부정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4-12 06:57:34

구미오페라단, ‘원로예술인과 함께하는 한국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

구미오페라단, ‘원로예술인과 함께하는 한국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은 '원로예술인과 함께하는 한국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을 16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구미오페라단 창단 2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지역 시인과 작곡가들이 창작한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이날 반주는 피아니스트 박은순, 남자은이 맡는다.1부는 창작 가곡으로 꾸민다. 먼저 테너 손정희가 '내 마음의 노래'(이태수 시, 임우상 곡)와 '내 사랑이여'(강문숙 시, 임우상 곡)를 들려준다. 이어 테너 이광순이 '느티나무'(서종택 시, 정희치 곡)를, 소프라노 유소영이 '상사화'(서종택 시, 이영수 곡)와 '가슴에 내리는 비는'(이태수 시, 이영수 곡)을, 소프라노 이화영이 '길'(강문숙 시, 김정길 곡)을 부른다. 또 바라톤 박영국은 '봄밤에는'(이태수 시, 정희치 곡)와 '너 보고 싶어'(이태수 시, 김정길 곡)를 들려주고, 바리톤 김승철은 '봄에는'(이상규 시, 홍세영 곡)와 '그대 영혼 내 가슴에'(이상규 시, 홍세영 곡)를 노래한다.2부는 창작 오페라 아리아·중창으로 진행된다.유소영이 '메밀꽃 필 무렵'(우종억 작곡) 중 아리아 '그대는 달빛 나그네'를 부른 뒤 김승철과 함께 이중창으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들려준다. 또 이화영이 '윤심덕-사의 찬미'(진영민 작곡) 중 아리아 '먼지 같은 인생아'를, 손정희는 '에밀레'(진영민 작곡) 중 아리아 '나는 독 만드는 늙은이'를 노래한다. 이광순은 '무영탑'(이승선 작곡) 중 아리아 '허심'을 부른 뒤 이화영과 함께 이중창으로 '헤어질 때 우리 약조'를 들려준다.한편 공연에 앞서 창작가곡 10곡의 시와 오페라 아리아 3곡의 노랫말에 서양화가 장이규가 그림을 그리고, 시인 이태수 등이 글씨를 쓴 시화 작품이 12일(월)부터 17일(토)까지 수성관광호텔 제2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전석 무료. 문의) 010-9362-9926

2021-04-12 06:30:00

김어준 퇴출 요구 국민청원 "등록 사흘째 10만명 돌파"

김어준 퇴출 요구 국민청원 "등록 사흘째 10만명 돌파"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을 두고 '정치방송인 '이라며 퇴출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록 사흘째되는 날 청원 답변 기준(20만명)의 절반인 10만명의 추천을 채웠다.▶지난 9일 등록된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11일 오후 9시 41분 기준으로 10만4천226명이 동의를 모은 상황이다.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글이 등록 1개월 내로 20만명의 동의를 모을 경우 정부가 반드시 답변해야 한다.이 청원은 5월 9일까지 추천을 모아야 하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이번 주 중 정부 답변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청원에서는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고자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 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것은 국민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로 김ㅇㅇ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ㅇㅇ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 정당 지지하는 정치 방송이 된지 오래인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 잡자는 것이 차별인 건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서울시 정치방송인 김ㅇㅇ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김어준은 2016년 9월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TBS에서 진행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을 두고는 꾸준히 정치적 편향성이 제기됐고, 특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김어준 퇴출론'과 이에 대한 여권의 '방송 탄압' 간 논쟁이 선거전을 대리하는 갈등 양상으로 표출되면서, 서울시장 후보들 및 일명 '내곡동 의혹'의 '생태탕' 만큼 시선을 모았다.높은 청취율의 이 프로그램이 이제 간판 프로그램이 된 TBS는 1990년 6월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했다. 서울시 산하 사업소였으나 2020년 2월 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미디어재단 TBS'라는 독립 법인으로 재출범했다.진행자 김어준,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물론 TBS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방송사 차원에서 2020년 11월 진행한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캠페인 '일(1)합시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수개월 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여 받을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이에 TBS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인다"며 지난 1월 해당 캠페인을 중단했고, 이후 선관위는 해당 사례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다.

2021-04-11 22:01:07

달성문화재단, 수창청춘맨숀 MOU 체결

달성문화재단, 수창청춘맨숀 MOU 체결

대구 달성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길)과 수창청춘맨숀(관장 김향금)은 9일 지역사회 내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달성문화재단 달천예술창작공간과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창작랩의 입주작가 간 교류 및 지원 ▷레지던시 입주작가 교류전 개최 ▷레지던시 입주작가 네트워크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04-11 15:15:00

[오늘의 역사] 2003년 4월 12일 마이클 조던 등번호 영구결번

미국프로농구(NBA)구단 마이애미가 불세출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번에 대해 영구결번을 결정했다. "신이 조던으로 가장하고 나타났다"라는 말을 들을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은퇴와 복귀, 그리고 정상 재탈환 이라는 극적인 위업으로 NBA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를 전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만들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4-11 14:30:55

[마카♥사투리] ⟨2⟩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우야꼬?'

[마카♥사투리] ⟨2⟩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우야꼬?'

우야꼬? 힘들어도 쪼매만 더 참고 단디 이겨내입시더!사투리로 인터뷰를 시작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그는 요즈음처럼 어려울 때 일수록 사투리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고 했다. 사투리로 이야기하면 서로의 어려움과 걱정이 더 살뜰하게 전달되고, 코로나로 고생하는 교직원들을 격려하는 마음이 더 쉽게 전해지는 것 같아서라고 했다. 사투리가 가지는 힘이다.강교육감은 공적인 자리에서는 사투리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새누리당 대변인까지 한 그여서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사석에서는 사투리를 거침없이 사용하고 특히 사투리 유머를 즐겨한다. 그는 약간 오래된 서울 할머니와 경상도 할매의 끝말잇기를 이야기하면 요즈음은 설렁할 때가 많다며 웃었다. 젊은 선생님들이 사투리를 거의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강은희 교육감은 "사투리는 고쳐야할 대상도 아니며 틀린 말도 아니다"고 했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풍부한 어휘력을 주고 다양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귀한 지역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교육현장에서 사투리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교내 사투리 대회'나 '우리사투리 찾아보기'등 지역 말과 익숙해지는 시간을 더 많이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서 요즈음 연구 중인 새로운 사투리 활용 교육방법을 소개했다. 사투리로 학생들이 시를 짓고 이를 노래로 만들어 보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사투리가 학생들의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고 세대 간 격차를 허물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 것이다.강 교육감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사투리는 '우야꼬'다. 지인들도 교육감은 '우야꼬'를 달고 산다고 말 할 정도다.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의 꼼꼼함과 섬세함에서 비롯된 듯하다. 물론 화가 날 때 면 그는 표준말을 또박또박 사용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강교육감의 사투리가 더 정겹다.김순재 계명대 산학인재원교수 sjkimforce@naver.com

2021-04-11 13:47:37

대구 수성아트피아 초대전 2제

대구 수성아트피아 초대전 2제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멀티아트홀에서 홍원기의 '자연의 변주'전과 호반갤러리에서 이강훈 조각전 '오롯이'전을 열고 있다.한국화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홍원기는 형상의 주관적 단순화와 추상적 공간 구성으로 먹과 채색의 조화를 좇고 일획의 필선을 통해 자연을 변주하고 있다. 전통적 재료를 사용하지만 일부는 소쿠리, 나무 과반 등 생활용품을 오브제로 쓰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자연'을 소재로 한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10년 만에 7번째 개인전을 초대받은 이강훈은 개인적이고 평범한 40대 중반 남자의 고민을 '오롯이'라는 주제로 인간 군상 20여점을 조각,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인체에 밀착된 목도리나 구름, 담배연기 등은 작가의 심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상상력을 잃어가는 어른들의 감성에 파문을 던져주고 있다. 또 서있거나 앉아 있고 좌절하거나 희망을 향해 가슴을 열어젖힌 사람들의 모습은 삶 속에서 늘 마주치는 희로애락을 함축한다.특히 인간 군상 작품들을 설치하면서 원근법을 적용, 전시장 전체가 또 하나의 작품처럼 꾸며놓았다. 전시는 18일(일)까지. 053)668-1566

2021-04-11 06:30:00

대구펜문학 국제펜 100주년 기념 특집호

대구펜문학 국제펜 100주년 기념 특집호

대구펜문학회가 국제펜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대구펜문학 국제펜 100주년 기념 특집호'를 펴냈다.책에는 박방희 전 대구문인협회장의 권두시와 권대근 부산펜문학회장 및 이원락 전 경맥예총 회장의 축사가 실렸다.정재숙, 이해숙, 정숙, 여혁동, 여영희 작가의 시, 배화열 작가의 수필 등 60여 편의 원고가 영어와 한글로 병기돼 실렸다. 표지 그림을 맡은 정익현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김진혁, 이선영, 정세나 등 지역 화가들의 작품도 담겼다.한편 대구펜문학회는 올초 국제펜 100주년을 기념해 이정애, 김분옥, 윤한걸 등의 시인들에게 우수작가상을 수여했다. 번역문학의 중요성을 감안해 김연복 번역가에게 제1회 대구펜 번역문학상을 시상했다.이와 함께 경맥문인협회도 경맥 개교 122주년, 대구고보 105주년 특별호를 발간했다. 특별호는 특히 대구 북구 이태원길의 모티브가 된 소설가 이태원, 무용평론가 김상화 등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2021-04-11 06:30:00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장태묵 초대전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장태묵 초대전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서양화가 장태묵의 '木印天江-꽃피다'전을 열고 있다. 물에 비친 나무의 거꾸로 선 모습과 떨어진 분홍 꽃들이 수면 위 새로운 그림을 수놓고 있는 듯한 그림을 포함해 밝고 화려하면서도 고요한 느낌의 자연을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전시 주제인 '木印天江'은 '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는 침묵의 수행자'라는 뜻이다.장태묵은 2011년 밀레의 '만종' 작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동양인 최초로 밀레박물관에 초대, 마술과 같은 화면을 구사해 '간결함의 예술이자 단순함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특히 작가는 빛의 흐름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 즉 평면이 입체가 되었다가, 입체가 다시 평면이 되는 화법을 통해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냈다.그의 그림 속에서 꽃잎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이 떨어지는 그 순간, 열매를 맺는 참 꽃이 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렇게 화면 가득 찬 꽃잎은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시키려는 상징성을 전하고 있다. 전시는 5월 3일(월)까지. 053)245-3308

2021-04-11 06:30:00

[책CHECK] 셀라비, 셀라비

[책CHECK] 셀라비, 셀라비

정유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셀라비, 셀라비'가 문학세계사에서 나왔다. '나의 천국에 그대가 없다' 등 엄선한 시 69편을 실었다.시에 나타난 시인의 세계는 어떤 프레임, 시적 자아의 내면에서 내다보는 자연의 모습으로 투영된다. 나무나 꽃, 별 등이 단골 소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적인 삶의 현장이라기보다 환상세계로 읽힐 법하다.시인이 내비치는 서정적 환상은 푸른빛을 띠거나 무채색을 동반하기도 한다. 눅진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를 감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따뜻한 사랑의 회복을 소망하는 심리로 풀이돼도 납득 가능한 시어들이다.이태수 시인은 해설에서 "형이상적인 사유를 젖은 감성과 서정적인 언어에 녹여 부드럽고 아름답게 착색한다"며 "자연과의 친화나 자기 성찰에 무게 중심이 있다"고 했다. 145쪽, 1만원

2021-04-10 06:30:00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목민심서’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목민심서’

"공직자는 늘 두려워해야 한다.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행동이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닌지, 공직을 수행하면서 백성들의 마음에 어긋나지 않는지…" (목민심서, 율기 육조)경북대 도서관은 '목민심서'에 관한 자료를 가장 많이 가진 공간 중 하나다. 이 책은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의 1818년 저술로, 그의 500여 저서 가운데 오늘날까지도 가장 많이 읽히는 고전이다. 목민(牧民) 즉 백성을 이끌고, 심서(心書) 즉 마음에 새긴다는 뜻이 우러난다. 18년 귀양살이의 끝 무렵이었던 당시 다산이 직접 행정을 할 수는 없었던 처지였는데, 젊은 시절 자신의 공직 생활을 되돌아보며 쓴 것이다. 국가 제도의 대폭 개혁을 부르짖은 '경세유표'(1817)에 뒤이어 지방행정의 지침서로 자리잡았다.'목민심서'는 관리가 걸어야 할 올바른 길 즉 솔선수범, 청렴 등 공직윤리를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행정절차와 행정방식을 자세히 기술하면서 지방자치를 비추기도 한다. 많은 백성들이 문맹(文盲)이던 시절이라 목민이라 하였지만, 오늘의 맥락에서는 애민(愛民)으로 통할 수 있다. 실제로 노인 봉양, 빈민 및 재난 구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도 많다.총 350만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경북대 도서관에서는 '목민심서'와 직접 관련하여 고서 4점을 비롯하여, 단행본, 소설, DVD, 디지털자료 등 400점이 넘는 자료를 볼 수 있다. 단행본에는 방대한 번역·주석서와 함께 이를 쉽게 전달하려는 해설서가 있으며, 또 원본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한 다양한 책이 많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분위기 있는 1층 카페에서 책을 넘겨보시라.수많은 단행본 중 관심을 끄는 것은 '목민심서'의 영어 번역본이다. 호남대 최병현 교수가 10년에 걸쳐 번역한 책으로 미국의 명문 UC 버클리대학에서 출판되었다. 서양학자들이 이 책을 보면 '목민심서'가 근대 행정학의 효시임을 당장 알아차릴 것이다. 독일의 슈타인(L. Stein) 행정학(1865, 1870)과 굿나우(F. Goodnow) 행정학(1900) 같은 서구의 저서보다 50~80년을 앞섰기 때문이다. '목민심서'는 20세기의 가장 청빈한 국가 지도자로 알려진 베트남 호치민(1890~1969)의 애독서였다는 주장도 진위를 떠나 관심을 끈다.경북대가 소장한 '목민심서'는 개교 이후 75년간 경대인과 지역민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강조한 이 책은 27만 경대인, 특히 공직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의 귀감이 되었을 것이다. 경북대는 전통적으로 공직 진출 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데(5급 이상 공무원 출신대학 전국 8위), 그 중요한 축으로 올해 출범 50주년인 행정학부가 있다. 아울러 '백학재' 고시원은 행정고시, 입법고시 등 5급 공채 출신 장·차관과 국회의원 등 150명 이상의 고위공직자를 배출해 왔으며, 2019년에는 전국 수석을 배출하기도 했다. 경향 각지의 공직자들이 다산의 가르침에 따라 봉사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배경에 '목민심서'와 경북대 도서관이 자리한 것으로 믿는다.김석태 경북대 명예교수

2021-04-1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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