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광풍', 소송전 불렀다…TV조선 "MBN이 포맷 표절"

TV조선의 '미스터 트롯'(왼쪽)과 MBN의 '보이스트롯'. 각 방송사 홈페이지 TV조선의 '미스터 트롯'(왼쪽)과 MBN의 '보이스트롯'. 각 방송사 홈페이지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큰 성공 이후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자 TV조선이 급기야 비슷한 포맷을 선보인 타 방송사에 표절 소송을 내기로 했다.

TV조선은 18일 MBN '보이스트롯'이 자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트롯파이터'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의 포맷을 지나치게 베껴 방송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며, 조만간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TV조선은 지난 지난 2019년 2월 '미스트롯'을 선보인 후 지난해 1월 '미스터트롯'과 지난해 12월 '미스트롯2'를 연이어 성공시켜 트로트 신드롬을 불러왔다.

이들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TV조선은 트로트를 기반으로 한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방영 이후인 지난해 7월 MBN은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을 선보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보이스트롯' 우승자 등이 출연하는 후속 프로그램 '트롯파이터'까지 선보였다.

국내 방송사 간 표절 소송은 매우 드물다. TV조선 측은 "지난해 12월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증명을 여러 차례 발송했으나, MBN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소송으로까지 번지게 됐다"며 "방송사의 독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최근 트로트 열풍 이후 방송사들은 MBN뿐만 아니라 KBS '트롯 전국체전', MBC '트로트의 민족' 등 지상파까지도 경쟁적으로 트로트 예능을 쏟아내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트로트 프로그램들과 이들의 과도한 재방송 등으로 일부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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