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형 작가가 2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기억속으로(Into the memories)'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시계가 자연스럽게 걸려있는 작품도 있고 초현실적 분위기에 놓여진 시계도 있다. 시계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목탄을 주재료로 사용해 통일된 색조로 지나간 시간에 대한 갈망을 표현했다. 목탄을 단순히 드로잉의 재료가 아닌 회화의 일부분으로 인식해 시간의 표현체로 사용했다.
예 작가는 "흔히 접하는 방송 매체를 보면 지난 일들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무채색 계통의 모노톤을 사용해 과거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듯이 목탄이 가진 흑백의 아련한 화풍으로 추억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새롭고 화려함을 지닌 시계가 아닌 낡고 오래된 시계라는 대상이 평면 속에서 목탄과 어우러져 시간을 이야기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