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이준석 손잡고 '채상병 특검' 밀어붙인다

    조국-이준석 손잡고 '채상병 특검' 밀어붙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 통과를 위해 손을 잡는다.19일 오후 3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이 자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박주민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은 해병대 출신인 전재수 의원과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추진했다.기자회견에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같이 참석하는 점을 두고 일각에선 두 당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과의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는 것엔 동참하겠지만 이재명, 조국 두 분 다 용꿈 꾸는 분들"이라며 "관련된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저희는 거리를 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한편, 민주당 등 6개 야당은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는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수사력이 부족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보다는 특검이 수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 與 낙선자

    與 낙선자 "참패 원인 용산에…할 말 제대로 안했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선거 후 9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수습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애를 먹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자 등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총선 참패 원인과 당 수습 방안을 두고 날선 의견들을 쏟아 내고 있다.당 지도부 공백 사태 해결 방향으론 관리형이 아닌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요구, 당원 투표 100%인 전대룰 개정 등도 제기된다.국민의힘은 19일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3시간 넘게 원외 조직위원장 12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했다. 김영우(서울 동대문갑)·오신환(서울 광진을)·이재영(서울 강동을) 전 의원 등 40여 명이 차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낙선자들은 총선 참패 원인으로 대통령실 책임론, 수직적 당정 관계 등을 두루 거론했다. 당이 용산에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오신환 전 의원은 "용산과의 관계,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비민주성 등 여러 부분들이 누적돼 이번에 심판받은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손범규 전 후보는 "패인을 용산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호준석(서울 구로구갑) 전 후보는 "민심이 당심이 되고 당심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되는 구조가 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 대해 용산이 성찰해야 한다는 참석자 발언이 있었다"고 소개했다.간담회 참석자 상당수가 수도권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들인 만큼 향후 당 위기 수습과 재건 과정에 수도권·원외가 주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호 전 후보는 "수도권에서 석패한 3040 젊은 낙선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수도권 정당으로 갈 수 있고 민심을 받들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지금 민심이 영남 중심 지도부가 느끼는 민심하고 너무나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혁신 정도로는 당의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다"고 했다.비대위 성격을 두고는 혁신형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당선인 총회에서 당 지도체제 조기 정비를 위해 전당대회 준비 실무만 맡는 관리형 비대위를 출범하기로 가닥이 잡혔지만 이와 다른 얘기가 나온 것이다.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을 현행 '당원 투표 100%'로 치를 게 아니라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일정 부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호 전 후보는 "당원 100%로 해서는 민심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7대 3이든 5대 5든 바꿔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당 대표가 있어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했다.이날 간담회를 마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기자들에게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 "아직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다. 읜외 위원장들은 '혁신형'을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 당선인 총회에서는 '실무형'을 하자는 분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22일에 당선인 총회를 한 번 더 하니 그때 또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영남권 당선인과 수도권 낙선자 인식차를 묻는 질문엔 "인식 차를 지역별로 나눠서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나. 우리 당이 어떻게 국민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대룰 수정 주장에는 "수습 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이 논의하면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 "이스라엘, 6일만에 이란 보복 공격…미사일 발사"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보복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라며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ABC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을 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왔을 당시 이란 현지시간은 새벽 시간대인 19일 오전 5시쯤이었다.러시아 타스 통신도 이스라엘이 이란 내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당장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 尹, 4‧19민주묘지 참배

    尹, 4‧19민주묘지 참배 "자유민주주의 더욱 발전"

    윤석열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19일 오전 국립 4‧19민주묘지를 찾은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4‧19민주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4·19혁명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4·19기념탑으로 이동해 윤우용 국립4‧19민주묘지 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묵념을 올린 것으로 참배를 마쳤다.이날 참배에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단법인 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대통령실에서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등이 함께했다.

  • 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재차 촉구

    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재차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공약으로 내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재차 촉구했다.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 제안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향적인 말씀 환영한다"라며 "민생 위에 여야가 머리 맞대면 반드시 좋은 결과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의 민생 회복 조치 검토를 요청했다.이 대표는 "치킨, 김,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최근 중동 사태까지 겹치며 환율이 치솟고 국제유가마저 들썩거리는 상황이라 힘든 민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서민들의 삶을 좀 더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하신 만큼 총선 민심을 받들어 민생 살리기에 적극 나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과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주요 법안을 21대 국회에서 매듭지어야 한다"라며 정부와 여당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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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막한 계단…영화관 장애인석 있어도 못 앉아

    막막한 계단…영화관 장애인석 있어도 못 앉아

    올해로 '장애인 차별금지법' 시행 16년차를 맞이했지만 장애인들의 일상은 여전히 숨 쉬듯 일어나는 차별로 얼룩진다. 한동안 논란이 됐던 휠체어 타는 가수 강원래의 영화 '건국전쟁' 관람 실패 사연도 장애인들에겐 '이슈'가 아닌 '일상'이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영화관 휠체어석(장애인석)을 다시 들여다봤다.17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동에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지체 장애를 가진 류재욱 장애인지역공동체 이사, 이민호 다릿돌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팀장과 영화관을 찾았다. 류씨의 활동지원사인 서영흔씨도 함께했다.영화관까지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순조롭게 도착했다. 이때가 오후 3시 30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영화 상영 시각보다 30분 일찍 온 것이다. 티켓 부스에서 장애인석 포함된 티켓을 직접 발권한 뒤 티켓에 적힌 상영관으로 향했다.곧이어 당황스러웠던 광경이 펼쳐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 도착한 상영관 입구 내부가 계단 경사로로 돼 있어 휠체어 탑승자는 입장이 불가했던 것. 이씨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가끔 이런 경우가 있다"며 웃으면서도 "직원들이 조금만 더 친절했다면 헛걸음을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가 티켓부스 직원에게 문의하니 담당 직원을 부르겠다고 했다. 5분 쯤 뒤 등장한 직원은 티켓부스 바로 옆 영화관 출구로 이어진 '장애인 이용통로'를 안내했다.상영관 내부 장애인석 역시 이용이 매우 불편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된 게 아니라 '이동식 일반 좌석'을 치운 뒤 빈 공간에 휠체어를 둬야 하기 때문이었다.일부 영화관은 바퀴를 달아 최소한의 편의를 꾀했지만, 이날 방문한 영화관은 좌석이 판에 고정돼 있는 형태였다. 하나의 판에 3개의 좌석이 고정된 터라 성인 남성 혼자서 밀어서는 요지부동이었다.벌써 영화 시작 5분 전. 직원의 안내와 도움이 없어 당황하던 차에 광고가 시작됐다. 직원을 호출할 여유가 없어 활동지원사와 함께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동식 좌석을 한쪽 구석으로 간신히 밀어냈다.휠체어에 앉아 이 광경을 지켜보던 류씨는 "혼자 오는 장애인들은 어떡하란 거냐"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씨도 "다른 영화관에서는 직원들 도움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좌석 앞에 휠체어를 세워 놓고 목을 꺾어가며 영화를 봤다"고 털어놨다.장애인석 바로 옆자리에서 영화를 보자 또 다른 불편이 시작됐다. 영화 상영 8분 만에 목이 뻐근해지기 시작한 것. 자막이 있는 외국 영화라 시야 확보가 필수인데 스크린 바로 앞 최우측 자리라 화면이 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2021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3대 영화관 CJ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이 운영하는 상영관 장애인석은 '10석 중 7석'이 이렇게 맨 앞줄에 배치돼 있었다.60대 고령인 류씨는 육체적 피로가 더했다. 류씨는 연신 한숨을 내쉬다가 목을 이리저리 돌리더니 영화가 시작된 지 30분 만에 관람을 포기하고 휠체어에 기대 눈을 감았다. 영화가 끝난 후 류씨는 "영화 한 편 보기도 너무 힘들다. 장애인에게도 좌석 선택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건전재정 고수' 野 추경 요구 선 그은 경제부총리

    '건전재정 고수' 野 추경 요구 선 그은 경제부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추경은 경기침체가 올 경우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건전재정 기조를 고수할 방침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정부·여당에 촉구하는 등 추경 편성을 요구한 데 대해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의 IMF 본부 건물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 등을 봤을 때 지금은 민생이나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 계층을 향해서 지원하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지금 재정의 역할은 경기침체 대응보다는 좀 더 민생에 있다"며 "올해 예산을 잡을 때 그 어느 때보다 복지·민생 예산을 상당 부분 할애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런데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저희가 기금을 변경한다든지 이·전용을 해서라도 올해 좀 더 확대할 건 확대하고 내년도 예산을 담을 때는 그런 부분들을 (더) 고려하겠다"고 밝혔다.물가 상황과 관련해선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최 부총리는 "불안 요인이 많이 있고 여러 상황은 더 봐야 되겠지만 근원 물가 자체는 계속 안정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가면 물가가 하향 안정화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동안 고물가가 누적됐고 전체적인 물가 상승률은 3% 수준이긴 하지만 일부 품목은 그렇지 않다"라면서 "그런 품목을 중심으로 기존 대책들은 최대한 지속하면서 확대할 건 확대하는 등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책들을 좀 더 유연하게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선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상황별 대응 계획도 있다"라면서 "필요한 경우 국제 협력을 통해 외환시장에 메시지를 내기도 하는데 이번에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이나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가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공동선언문에 '원화 및 엔화 가치에 대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표현과 관련, 미국이 원화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한국의 적극적 외환시장 개입을 승인했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언론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 그 부분은 워딩(표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다"라고 밝혔다.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등에서 대(對)중국 견제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특정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며 세 나라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 요인에 대해 우리가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국은 지금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도 한중 경제 장관 회의를 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 병원 마스크 의무 해제…코로나, 5월부터 독감처럼 관리

    병원 마스크 의무 해제…코로나, 5월부터 독감처럼 관리

    5월 1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된다.19일 코로나19 중수본은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심각-경계-주의-관심)를 2번째로 높은 '경계'에서 가장 낮은 '관심'으로 내리기로 했다.손영래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현행 지침상 단계 하향을 순차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방역 상황 자체가 워낙 안정적이고, 치명률도 낮은 데다 특별히 위험한 변이가 관찰되지 않아 두 단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위기단계 하향 조정으로 방역 조치나 의료지원 정책도 대부분 사라진다.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은 기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에서 '코로나19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으로 완화된다.또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이나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대상 선제검사도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김유미 방대본 총괄조정팀 과장은 "마스크 착용이나 선제검사 의무가 해제됐지만,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에서의 고위험군 보호가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며 "호흡기 증상을 겪거나 몸이 아픈 경우 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이를 허용해주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검사비 등 의료 지원도 대부분 사라진다.코로나19 검사비는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의료취약지역 소재 요양기관 환자, 응급실 내원환자나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만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을 6천∼9천원대로 지원하기로 했다.중증 환자에게 지원되던 입원치료비 국비 지원도 끝난다. 다만 팍스로비드 등 먹는치료제는 무상 지원에서 1인당 본인부담금 5만원을 받는 것으로 변경하되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에게는 무상 지원이 유지된다.코로나19백신은 2023~2024절기 접종까지만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유지하고 다음 절기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로 접종한다.

  • 어린이 1억명 경험한 직업체험 '키자니아' 안동 온다

    어린이 1억명 경험한 직업체험 '키자니아' 안동 온다

    전 세계 1억명의 어린이들이 경험한 세계 최고의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가 안동시 도산면에 자리한 한국문화테마파크를 찾는다.한국문화테마파크는 오는 20일과 21일, 27일과 28일 등 주말과 휴일에 글로벌 어린이 직업 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 GO!'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119 구급센터 ▷경찰서 ▷수술실 ▷승무원 교육센터 ▷마술학교 등 모두 5가지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운영된다.키자니아 체험관 이용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어린이 1명당 3가지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행사는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운영한다.같은 기간 테마파크에서는 '도산난장' 행사가 열려 조선시대 캐릭터 9명의 퍼레이드와 더불어 오후 2시에 열리는 조선 마술사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또 엄마 까투리 상영극장, 키다리 풍선 아저씨, 푸드트럭도 운영해 행사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한편, '키자니아 GO!'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테마파크 누리집(www.andong.go.kr/theme)과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kctp_and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국문화테마파크 관계자는 "키자니아에 방문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직업 체험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경험을 선물해 줄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횡단보도 초록불 남은시간 음성으로 알려준다

    횡단보도 초록불 남은시간 음성으로 알려준다

    시각장애인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기 음성 안내 기능 개선이 추진된다.19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기의 음성 안내 기능 개선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1차 시범 평가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 2차 평가를 진행해나간다.공단과 경찰청은 음향신호기 개선을 위한 시범 운영을 총괄하고 기능 설계 및 검증을 진행한다.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안 잔여시간을 듣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음향신호기를 개선한다.주요 실험 내용은 ▷신호등 음성으로 주요 교차로 진행 방향 안내 ▷보행자 신호 전환 안내 ▷2, 3초마다 잔여 보행 시간 안내 등이다.시범 평가 대상지는 정부서울청사별관 앞 사거리로, 시각장애연합회와 함께 개선된 음향신호기의 기능 평가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시각장애인은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도로교통공단 연구진의 안내를 받아 체험하고 개선점을 도로교통공단에 전달할 예정이다.1차 평가에서 시각장애인 의견을 반영해 2차 평가에서 음향, 신호 연동체계 개선 사항을 선정해 보완해 나간다.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청 및 시각장애인연합회와 사용자 친화적인 장치를 개발하는데 힘쓰겠다"며 "신호등 점멸신호 시 음성안내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의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지랑곱창골목 축제한다더니…사람이 없네

    안지랑곱창골목 축제한다더니…사람이 없네

    "축제 한다더니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지난 17일 오후 9시 대구 남구 안지랑곱창골목, 곱창과 함께 음주를 즐기는 손님들로 붐벼야 할 이곳에는 가게마다 빈자리가 더 많아 보였다. 골목에 들어선 한 장년층 남성은 의아하다는 듯 혼잣말을 내뱉었다.안지랑곱창골목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음주를 지양하는 사회 분위기가 뚜렷해진 가운데 관의 지원을 통해 열던 축제마저 중단되면서 상인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안지랑곱창골목 상가번영회는 침체된 상권 부흥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2024 안지랑 막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열었다.축제 첫날 저녁시간대, 골목 초입에서는 플리마켓 상인들의 호객 소리가 들려왔고, 공연을 준비하는 악단의 악기소리도 흥겹게 들려왔다. 퇴근한 직장인들과 대학생은 일찌감치 가게에 자리를 잡고 막창을 굽고 있었다.그러나 식사시간이 조금 지나자 빈 자리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오후 9시가 지나자 손님이 전혀 없이 주인 혼자 앉아 있는 가게도 보였다. 대형 점포도 빈 자리가 훨씬 많았다. 한 점주는 "평소에 '공치는 날'도 많은데, 오늘은 그래도 축제 덕분에 평일 치고 손님들이 좀 왔다"라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대구 안지랑곱창골목은 대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테마거리로, 호황기에는 이곳에 있던 곱·막창 식당만 50여곳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 간 경기침체, 그리고 음주를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코로나19 이후부터 현재까지 최소 8개 점포가 폐점, 현재는 34곳만 남았다. 남은 점포 중에서도 업종 변경을 모색하거나, 아예 부동산에 가게는 내놓은 경우가 많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이 가운데 지자체의 지원마저 축소된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남구청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지역 상인, 영남이공대와 함께하는 행사인 '안지랑곱창골목 상생축제'를 지원한 바 있다.구청은 행사마다 약 3천만원을 지원했으나, 교통통제와 인근 주민들의 불편 민원 등이 접수되면서 올해부터는 지원을 끊기로 했다. 상가번영회는 기존 행사대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자체 경비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상인들이 단독으로 행사를 주최함에 따라 부속행사도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함께 행사를 주최한 영남이공대의 댄스동아리 공연, 남구청 주관 거리패션쇼 등 여러 부속행사도 함께 열리며 더 풍성한 행사를 열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집객에 어려움이 컸다는 설명이다.주최 측은 이번 축제 첫날 방문객을 약 500명 선으로 추산했다. 과거 지자체가 지원에 나선 축제 때마다 방문객이 수천명씩 온 것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남구청은 당분간은 행사지원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지자체 지원은 사라진 대신 번영회 자율성이 커진 부분도 있다. 다음 행사는 더 다채롭고 알차게 구성해보겠다"고 했다.

  • 전세사기피해 1432명 추가 인정…경·공매 '셀프낙찰' 속출

    전세사기피해 1432명 추가 인정…경·공매 '셀프낙찰' 속출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피해자 결정 신청 1천846건 가운데 1천432건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지난달 27일과 이달 17일 전체 회의를 연 위원회는 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갖추지 못한 232건은 부결했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139건도 제외했다. 앞서 심의에서 이의신청 대상이었던 114명 중 62명은 이번 심의에서 전세사기 피해로 인정됐다.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은 지난해 6월 시행됐다. 10개월 동안 피해자는 1만5천433명으로 늘었다. 전체 신청 가운데 80.1%가 가결됐고 9.9%는 부결됐다. 긴급한 경·공매 유예는 807건 이뤄졌다.정부 지원책 중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기존 전세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돕는 대환대출이다. 1천335명이 1천889억원을 대환했다.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신용정보 등록을 유예하고 기존 전세대출 분할 상환은 910명(927억원)이 이용했다. 피해자에게 인근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한 사례는 123건, 긴급 주거지원은 267건 있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공매에서 낙찰받은 전세사기 피해주택은 1가구에 그쳤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피해주택을 '셀프 낙찰' 받은 사례는 259명에 이르렀다.

  •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영상 최초 공개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영상 최초 공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2월 4일 우주에 오른 국내 최초 민간 관측위성 '소형 SAR 위성'이 지구 곳곳을 촬영한 영상(사진)을 18일 공개했다.한화시스템이 제작한 소형 SAR 위성이 지구 상공 650km의 우주에서 보내온 영상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야자수를 형상화한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 세계 관광명소 지형들이 포함됐다. 현재 운용 중인 선진국 SAR 위성 영상에 준하는 화질을 자랑했다.특히 뉴욕 영상에는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와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등이 선명하게 담겼다. 이외에도 주요 교량·하천·공항까지 상세 식별과 관측이 가능하게 포착해냈다.소형 SAR 위성은 발사 후 4개월간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씩 돌며 6회 가량 지상 기지국과 양방향 통신을 수행하며, 지상 지형 정보 수집을 위한 시험운용을 진행 중이다.SAR 위성은 지상으로 전자파를 조사(照射·비춤)한 후 지표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시간 순으로 합성해 지표면의 지형도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영상 레이다 위성'이라고도 불린다.SAR에 쓰이는 마이크로파는 짙은 구름도 통과할 수 있어 주·야간 관계없이 악천후에도 지구관측 영상 촬영과 정보수집이 가능해 ▷기후·환경 및 재해·재난 감시 ▷건설·인프라 개발 ▷신에너지 탐사 ▷안보 등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관측 대상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도심 지반침하(싱크홀) 현상·산사태·물류량 변동 등을 예측할 수 있다.한화시스템은 이번 공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에서 제작한 SAR 위성의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향후 촬영한 데이터에 대한 추가적인 검보정 작업을 통해 ▷도심 내 저층 건물과 자동차 ▷산림 지역의 동식물 ▷해상 선박 정보 등의 세부 대상 식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사업 전 영역을 넓히며,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산업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민간 관측위성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에 성공한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은 해상도 1m급 성능으로,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우주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매우 독특한 형태로 설계됐다.

  • 경기 침체·건설업 불황…올해 임금체불액 40%↑

    경기 침체·건설업 불황…올해 임금체불액 40%↑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임금체불액이 올해 40% 급증했다.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체불된 임금은 5천718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75억원)보다 40.3%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급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상반기까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연도별 임금체불액은 2019년 1조7천217억원에서 2020년 1조5천830억원, 2021년 1조3천504억원, 2022년 1조3천472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조7천845억원으로 치솟았다.지난해부터 임금체불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와 건설업계 불황이 지목된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건설업 신규등록 업체는 104곳으로 작년 동월(333곳) 대비 68.7% 급감했다. 폐업 업체는 같은 기간 83곳에서 104곳으로 25.3% 늘어났다.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 또한 4천363억원으로 전체 체불액의 24.4%를 차지했고 전년(2천925억원)보다 49.2% 급증했다.정부는 올해 임금체불을 근절하기 위한 사업장 감독 강화에 나서 고의·상습 체불이 의심되는 사업장 300여 곳을 집중적으로 감독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임금체불 감소를 위한 제도 개선'을 주제로 정책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하기도 했다.다만 상습체불 사업자의 공공입찰 시 불이익을 주고 신용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임금체불을 줄이기 위해선 단속 강화 등 제도적인 조치도 필요하지만 사업주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노동부 관계자는 "다른 선진국에서는 사업체가 어려워지면 임금을 최우선으로 변제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원자재를 구매하거나 기계설비를 마련하고 마지막으로 임금을 고려한다"며 사업주들이 임금 지급을 '우선순위'에 두는 인식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 불붙은 '외환 경쟁'…은행권 환전고객 모시기 치열

    불붙은 '외환 경쟁'…은행권 환전고객 모시기 치열

    원·달러 환율 상단이 1,400원까지 열린 가운데 은행권에서 환전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환전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열거나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체크카드 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외화를 원화로 교환할 때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대구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 외화 현찰을 원화로 재환전할 때 일정 금액에 환율 우대를 적용하는 'iM 무료 환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1달 안에 수령한 외화 7종(USD·JPY·EUR·CNY·THB·VND·TWD)을 대상으로 하며 건당 100만원 상당액 이하 환전액의 30%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다른 은행에서 환전한 외화일 경우 한도는 1인당 50만원이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외화 현찰 재환전에 대한 환율 우대로는 은행권 최초"라며 "기존 은행의 무료 재환전 이벤트는 계좌나 선불지급수단 간 재환전에 한해 이뤄졌다"고 말했다.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KB스타뱅킹' 앱으로 환전을 신청한 개인 고객이 외화(USD·JPY·EUR)를 일정 구간 내에서 환전할 경우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Sh수협은행도 오는 5월 31일까지 외화예금 입금, 환전, 외화 기프티콘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환전 서비스 경쟁을 유발한 건 토스뱅크다. 지난 1월 토스뱅크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환전 수수료 무료'를 선언하고 외화를 사거나 팔 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17개 통화를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는 외화통장을 출시하고, 이를 기존 토스뱅크 입출금 통장·체크카드와 결합했다.환율 영향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고환율 상황에 환전 수수료 행사가 활발해진다는 게 은행업계 설명이다. 환율이 높을 때 수수료를 할인하는 게 이용객 유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는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지역 군사적 충돌 등의 여파로 치솟아 지난 16일 종가 1,394.5원, 장중 최고가 1,400.0원까지 기록했다.해외여행 회복세가 두드러진 점도 배경이 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 수는 약 2천27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655만4천명에 그친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2천871만4천명)의 79% 수준으로 반등했다.

  • 대구 환경공무직 노조 임원 선거 뒤집혀 논란

    대구 환경공무직 노조 임원 선거 뒤집혀 논란

    대구의 한 공무직 노동조합에서 임원 선거 결과가 뒤집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낙선한 후보의 이의신청으로 기존 선거 결과가 무효화 된 건데, 노조 안에서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18일 대구시환경공무직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노조 임원 선거에 관해 접수된 이의 제기가 지난 2일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기존 선거를 통해 노조 북구지부장으로 선출됐던 A후보는 당선이 무효화됐다.지난달 22일 대구시 8개 구‧군 환경공무직 170여명이 소속된 대구시환경공무직노동조합 북구지부의 임원 선거가 진행돼 A후보가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A후보는 83표를 얻었고, 상대 후보였던 B후보가 82표를 얻었다.하지만 선거 다음날인 23일 B후보는 'A후보의 비방으로 선거 운동에 지장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노조 선관위에 이의를 신청했다. A후보가 선거 전날 있었던 정견발표회에서 'B후보 때문에 근무시간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정보를 퍼뜨렸단 것이다.B후보는 "오전 11시 이후엔 선거 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구청에 요청했으나, 노조 선관위에서 근무시간에는 선거 운동할 수 없다고 했다"며 "저 때문에 할 수 없었다는 것은 허위"라고 했다.노조 선관위에선 다수결로 B후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였고, A후보는 상대 후보를 비방한 사실이 인정돼 노조 선거 규정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A후보를 지지하는 조합원 중 일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A후보는 정견발표 당시 상대후보를 비방한 적이 없다"며 "선거 결과를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고 노조 선관위에 촉구하고 있다.이의신청 기간인 25일이 지나면 노조 선관위가 정하는 일정에 따라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A후보는 다시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그와 가까운 한 조합원이 출마를 시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 북구청 공무원, 공문서 위조·갑질로 정직 처분

    대구 북구청 공무원, 공문서 위조·갑질로 정직 처분

    대구 북구청의 한 공무원이 허위로 문서를 작성해 수당을 신청하고, 부하 직원에게 갑질한 정황이 드러나 중징계를 당했다.18일 북구청 등에 따르면 공원녹지과 소속 7급 공무원 A씨가 지난 17일 열린 대구시 징계위원회에서 공문서 위조와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공무직 직원 B씨의 시간외근무수당을 허위로 신청한 혐의(공문서 위조)를 받았다. 당시 A씨는 7급 시설관리직 공무원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직의 근무시간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A씨는 이 직위를 이용해 B씨가 일한 적 없는 시간에도 초과근무수당을 신청해 133만원가량을 허위로 타게 했다.B씨는 "이 기간 동안 A씨에게 계비 등 명목으로 35만원을 지급했다"며 금품을 갈취당했다고도 주장했으나, 해당 혐의는 검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이 외에도 A씨가 B씨를 향해 폭언 등 갑질을 한 사실이 인정됐다. A씨는 중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B씨에게 "진짜 외국에서 일한 게 맞느냐"고 의심하거나, 폐암에 걸린 아내 병간호 때문에 주말 근무가 어렵다고 하자 "아내가 진짜 아픈 게 맞느냐.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징계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된다고 봤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북구청 감사실에 제보가 접수된 이후 조사가 시작됐다.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을 바탕으로 A씨는 즉시 다른 부서로 인사 조치됐다. 같은 해 10월 감사실은 경찰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직위도 해제했다. 지난달 19일 경찰은 공문서 위조 혐의 등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지난달 25일 검찰이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벌금형 구약식 처분하자,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북구청은 지난 3일 대구시에 A씨에 대한 중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이번 징계로 A씨는 부과금으로 허위 지출된 수당 역시 2배로 납부해야 한다.북구청 관계자는 "해당 과에 부적정하게 지출된 초과근무수당을 환수하라고 통지했으며, 소속 직원에 대한 교육과 복무 관리를 보다 더 철저히 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복지법인 땅에 이사장 아들이 빵집 운영 의혹

    사회복지법인 땅에 이사장 아들이 빵집 운영 의혹

    대구시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수성구의 한 사회복지법인 부지에 법인 이사장 아들이 동업자를 내세우는식의 편법으로 빵집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수익사업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탓에 일부러 눈가림식 동업 관계를 맺어 사업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얘기다.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해당 법인은 지난 2019년 법인 수익사업으로 '부동산 임대업'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한 뒤 대구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았다.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법인 재산의 임대, 취득 등 변동사항이 발생하면 관련 법에 따라 시장의 허가를 얻어야 할 만큼 절차가 까다롭다.이 법인은 인허가 과정에서 임차인 A씨가 법인 소유의 298㎡ 면적부지에 연면적 352.32㎡ 크기의 2층 건물을 지은 뒤 이를 10년 뒤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가계약 당시 임대료는 보증금 1천만원, 월세 190만원이었다.문제는 임차인 A씨가 법인 이사장 아들인 B씨와 동업 관계라는 점이다. 지난 2019년에 맺어진 둘의 동업계약서에 따르면 A씨는 빵집을 운영하기 위해 B씨에게 5억원을 투자했고, 향후 빵집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을 나누기로 했다.법인은 임대료를 가계약 때와 달리 완공 후 보증금 500만원, 월세 150만원으로 내렸다. 아울러 건물 공사 중 공사비가 부족해지자 법인 이사장 아내가 사비로 일부 건축비를 부담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지역의 사회복지 관련단체들은 법인이 꼼수를 써 이사장 가족의 사업을 도왔다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법인 입장에서는 높은 임대료를 받아 복지사업에 투입하는 게 나았을 텐데, 주변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임대료로 계약을 한 건 빵집 수익성을 높여주는 특혜일 수도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법인 측은 "이사장 배우자가 공사자금을 지원한 것은 공사 현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는 것이 안타깝고 대구시 요청도 있었기 때문이고, 이사장 아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또 "임대료 인하는 당시 코로나19가 극심해 '착한 임대인'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따른 것으로, 부동산임대업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복지사업에 전액 쓰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 "대구서 전쟁났나" 알고보니 블랙이글스 전투기 소음

    18일 오후 대구 도심에 난데없는 전투기 굉음이 들리는 가운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시민들이 온라인상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대구 도심 곳곳에는 수차례 전투기가 지나가는 소리가 발생했다. 대학생 김진서(25) 씨는 "전투기 소음에 익숙한 편인데, 평소보다 훨씬 큰 소리가 나 놀랐다"라며 "전투기가 지상에 굉장히 가깝게 비행한 것 같다"며 느낌을 설명했다.X(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에어쇼라도 하나. 시끄러워 죽겠다" "전투기 소리가 왜 자꾸 들리냐" 등 대구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이날 전투기 소음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45회 Space Challenge 2024 in 대구' 블랙이글스 대구에어쇼 축하비행 사전 연습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해당 연습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40여분 가량 진행됐다.블랙이글스는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조종사들의 조직적인 팀웍과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이다.공군은 또한 20일 오전 10시 20분~11시 10분, 오후 2시 10분~3시 사이에는 실제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이 예정돼 있어 이날 역시 소음이 발생하니 주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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