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기념사업회, 차기 이사장 선출 놓고 '시끌'

최규목 상화기념사업회장, 상화시인상 논란 책임지고 사퇴

제35회 상화시인상 선정 과정의 논란(매일신문 7·8일자 보도)과 관련해 최규목 이상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사퇴 입장을 밝혔지만 차기 이사장 선출 문제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 이사장은 10일 오후 이상화고택(대구시 중구 서성로)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후임 이사장 선임을 두고 이사들 간 3시간 넘게 공방을 벌이면서 최근 논란이 된 올해 상화시인상 문제와 가을 상화문학제 개최 여부 등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못했다.

기념사업회 정관에는 '이사장 유고 시 이사회에서 4명의 부이사장 가운데 1명을 선임해 잔여임기를 채운다'로 돼 있다. 이날 참석한 3명의 부이사장이 협의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명이 논의 끝에 1명이 신임이사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규목 이사장은 "기념사업회 정관에 규정된 대로 민주적 선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며 회의를 끝냈다.

이날 참석한 한 이사는 "최 이사장이 올해 상화시인상 논란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후임 이사장 결정에 관여하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좀더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 문학인들의 의견을 들어본 뒤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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