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국제성악콩쿠르 240여 명 지원…젊은 성악인 등용문 자리매김

제33회 대구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길병민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고 있다. 매일신문 DB 제33회 대구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길병민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성악콩쿠르'(이하 대구콩쿠르)가 명실상부하게 젊은 성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음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올해 대구콩쿠르 시청을 마감한 결과 젊은 성악가 246명이 지원했다. 100~120명 정도 지원하는 예년에 비해 100여 명이 더 신청했다.

이치우 대구음협 회장은 "국내 학생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한 유학생, 그리고 활동 중인 준프로 성악가까지 대거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대구콩쿠르가 올해부터 국제성악콩쿠르로 도약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에서 예선을 치르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내년으로 연기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당초 지난 7월 초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에서 학생과 유럽의 젊은 성악가를 대상으로 예선를 치르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내년으로 미뤘다. 이번 유럽 예선을 추진한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재 한국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 총동문회장)은 "베르디국립음악원에 유학한 경험과 관계자와의 인연, 그리고 대구콩쿠르의 역사와 권위, 규모, 출신 성악가들의 유럽에서의 활동 등으로 많은 성악가들이 지원했는데 코로나19로 성사되지 못했다. 내년에는 꼭 실현시켜 국제적인 대구콩쿠르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보통 성악콩쿠르는 피아노 반주가 보통인데, 대구콩쿠르 본선은 콘서트하우스에서 오케스트라 반주로 경연을 치르기 때문에 성악가들 사이에서는 꼭 참여하고 싶은 콩쿠르"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구콩쿠르는 14(금)·15일(토) 양일간 예선을 치르고 본선 진출자는 28일(금)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경연을 벌인다.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바리톤 정민성(왼쪽). 매일신문 DB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바리톤 정민성(왼쪽). 매일신문 DB

 

대구성악콩쿠르는 1983년 제1회 전국성악경연대회로 시작된 후 지금까지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1회), 소프라노 김인혜(2회), 베이스 연광철(4회)을 비롯해 지역 출신의 소프라노 최윤희, 이화영, 이윤경, 김상은 등을 배출했다. 지난해는 최근 종영한 JTBC '팬텀싱어3'에서 우승한 그룹 라포엠의 바리톤 정민성이 대상을 차지했다. 정민성은 본선이 치러지는 28일 축하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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