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 차규선 '화원'전

차규선 작 '화원' 차규선 작 '화원'

"예술가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작업에 임하고 있는 '분청회화' 작가 차규선이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개인전 '화원'(花園)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에서 10여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2020년 신작 15여점과 500호에 이르는 대형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 타이틀 '화원'은 차규선이 꿈꾸는 이상향을 지칭한다. 그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화원'을 그린다. 이런 까닭에 그의 그림은 인위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특히 그는 자신이 본 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경험한 풍경에서 비롯된 심상을 화폭에 옮긴다. 그날의 장소, 시간, 감정 등이 투영된 풍경화는 자연과 몰아일체된 작가의 모습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 그 자체이기도 하다.

경북 안동의 갈선대, 가창의 꽃밭, 설악산 등 일상의 풍경에서 시작된 그의 그림은 작가의 체험과 감정이 덧붙여져 화면 전체에서 서정적 감성이 물씬 풍겨난다.

차규선은 '분청회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캔버스 위에 흙과 안료를 바르고 긁어낸 뒤 그 위에 물감을 흩뿌리거나 번지게 하는 효과를 통해 직관적이고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분청회화 기법은 그만의 화법(畫法)이다.

이에 대해 미술비평가 홍가이 씨는 "현대 예술의 이런저런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소박하고 정직하게 자신의 내면과 영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담담하게 자기만의 예술의 길을 걷는 화가"로 차규선을 설명하고 있다. 전시는 7월 13일(월)까지. 문의 053)66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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