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예술인들의 눈물…코로나19 '생계 위협' 어쩌나

지역 문화행사 올스톱…문화센터·방과후 강의 수입 끊겨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은 가운데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전 '대명공연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은 가운데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전 '대명공연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은 가운데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전 '대명공연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은 가운데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전 '대명공연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은 가운데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전 '대명공연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은 가운데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전 '대명공연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었다.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업 작가를 포함한 대구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연극, 미술, 공연 등 문화예술계 종사자들 중 전업 작가들은 무대를 서거나 전시회를 여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딱히 수입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 대부분은 각 기관의 문화센터와 일선 초중고교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한 강사로 생계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비정규직 단위 직업군'에 속하는 이들 전업 작가들의 주된 생계 수입은 강의시수에 따른 강사비용과 계약에 의한 강좌당 수고비가 고작일 뿐이다.

그러나 지난주 초부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자 대구시 전체 전시기관과 문화센터 등이 잠정 휴관하고, 일선 학교들의 개교가 미뤄지면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코로나19의 '후폭풍'을 맞고 있는 직업군 중 한 그룹이 되고 있다.

◆모든 문화 활동 올 스톱 "어떡해요"

대구에서 30년째 중견연극배우로 활동하는 장효진 씨는 문화예술교육사로서 각 학교의 개교에 맞춰 한창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 이즈음, 개학이 미뤄짐에 따라 3, 4월의 수입이 들어올 길이 막혀 막막하다.

장 씨의 경우 단위계약제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학지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게 되면서 당장 다음 달부터 생활비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녀가 복지회관에서 실시하는 사회문화예술프로그램도 중단돼 복지회관의 휴관 결정에 따라 개별계약에 의해 수입원이 없게 된 상태이다.

"직업 특성상 비축된 생활비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앞으로의 삶이 두렵기만 해요."

설상가상 장 씨가 매년 이맘때쯤 신청해야 하는 중앙정부차원의 문화예술지원 사업마저 사업설명회가 연기되면서 심리적 중압감은 더해가기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원 사업이 끊기면 앞으로 1년간 경제활동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업인 연극배우로서 기량을 보이며 수입도 발생할 수 있는 대구연극제(매년 4월 예정)도 무기 연기되면서 연습이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장 씨의 전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재 장 씨는 2월 수입의 30%가 줄어들었다.

◆강좌 폐지 문자 잇따라…"겁나요"

대형쇼핑몰 두 곳의 문화센터 강좌와 초교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구상미술가 K(44) 씨는 2월 수입이 한 푼도 없다. 문화센터 강좌는 3개월에 한 번꼴로 강사료를 받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폐강' 문자를 받으면서 수입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게 된 것. 이전까지 K씨의 월수입은 평균 200만에서 300만원선. 그러나 문화센터 강좌 폐강과 초교 방과후 수업이 개학연기로 인해 미래가 더욱 불투명하게 된 것이다.

"늘 수입에 대한 불안감은 있었죠. 그런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안은 더욱 심해졌어요." 그녀는 이어 "전시준비도 힘이 드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어서 예술가로서 직업이 너무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평면회화 전공의 L(54) 씨는 지난해부터 문화센터 4곳에서 강의하면서 월 1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이달 중순 4곳으로부터 '휴강' 통보를 받은 후 며칠 후 3월까지 '휴강 연장' 문자 통보를 받았다.

L씨의 경우 이달 초까지 강의한 강좌시수는 온전히 한 달 강좌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월 강사료 자체가 아예 없어진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것이다.

"휴강 기간이 길어지면서 최소 생계비마저 차단된 상태이죠. 앞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질수록 살 길은 더욱 막막해지고 작품 활동은 생각조차 못할 지경이 될 것입니다."

◆개인전 준비 연기 통보 "답답하기만 해요"

올해로 화업 40년째인 한국화가 남학호(60) 씨는 3월로 예정됐던 개인전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분주하게 작품 활동을 했었다. 그러던 중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자 전시를 위한 도록을 인쇄하기 직전에 주최 측으로부터 전시 연기 통보를 받았다.

"40년 화업을 집대성하는 전시회로서 나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이렇듯 연기 통보를 받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야 작품이나 전시가 형성되는 예술행위의 특성상 공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장소의 폐쇄와 사람들 간 접촉 자제는 예술행위의 중단과 다름없다. 이러한 이유로 특히 전업 작가의 경우 경제적 수입이 줄거나 없어지면서 하루하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있다.

"각종 문화센터 강의실도 폐쇄되면서 가뜩이나 경제적 취약층인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의 생활고가 심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남 씨는 전업 작가들을 구제할 실질적 생계지원책을 조속히 시행하지 않으면 기초생활수급자라도 신청해야 할 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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