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460회 정기연주회, 베토벤과 브람스로 가을 물들이다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서
전반부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후반부 베토벤 '교향곡 제7번'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로 연주하는 대구시향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로 연주하는 대구시향 모습.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이달 중순 독일 정통 클래식, 고전파 베토벤의 밝고 경쾌한 음악과 낭만파 브람스의 장대한 피아노 협주곡 선율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로 '제46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기획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도 포함된 이날 무대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잇따라 연주한다.

전반부를 이끄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브람스가 20대 때 작곡한 최초의 대규모 관현악곡이다. 브람스는 그가 1854년 작곡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의 1악장을 관현악으로 편성하는 데 성공한 뒤 이를 교향곡으로 발전시키려 했다. 좀처럼 쉽지 않자 약 4년 뒤 피아노 협주곡으로 재편했다.

이런 배경으로 해당 곡은 마치 피아노를 포함한 교향곡처럼 장대한 인상을 준다. 협주곡답지 않은 거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성, 피아노 독주만큼이나 비중이 큰 관현악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악기들이 주제 악기를 교묘히 뒤덮고, 고음역에선 바이올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피아니스트 김태형.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니스트 김태형.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이번 공연의 브람스 곡의 피아노 협연은 타고난 균형감각, 논리적인 해석으로 한국 차세대 피아노 주자라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맡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체를 사사해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제21회 포르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와 베토벤 특별상을 수상하고 영국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을 거머쥐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사무엘 루츠커와 트리오 가온(Trio Gaon)을 결성해 유럽에서 주로 활동한다.

후반부를 장식할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은 마음을 들뜨게 하는 명쾌하고 역동적인 연주, 주제의 수평적 진행과 추진적 느낌의 리듬이 4개 악장 모두를 관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토벤이 교향곡 제6번 이후 3년 만인 1812년 내놓은 곡이다. 당시 베토벤은 오스트리아·프랑스 전쟁으로 후원이 끊겨 경제적으로 궁핍한 데다 청력 이상이 더욱 악화했고, 사랑하는 여인과 이별해 심신 모두 지쳤다.

그는 1811년 여름 보헤미아의 온천도시 테플리츠에서 휴양하며 전쟁과 실연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때 앞서 만들던 교향곡 제7번 등 여러 곡을 다듬었고, 당시 베토벤의 즐겁고 밝은 기운이 그대로 반영됐다.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베토벤은 낭만음악 시대를 열어준 고전음악 작곡가였고, 브람스는 낭만음악 시대에서 베토벤을 계승한 작곡가였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독일의 두 거장이 남긴 작품들로 고전과 낭만의 경계를 오가는 클래식의 선율에 흠뻑 젖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문의 대구시향 053)250-1475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0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0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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