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EBS1 '뷰티풀 마인드' 11월 15일 오후 1시 30분

EBS1 '뷰티풀 마인드' 11월 15일 오후 1시 30분

EBS1 TV 일요시네마 '뷰티풀 마인드'가 15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존 내쉬(러셀 크로우 분)는 수학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천재이지만 사람과의 교류에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다. 내쉬는 프린스턴 대학원 생활 중에 아담 스미스의 이론에 반박하는 균형 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극비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학계에서 명성을 이어간다. 이후, 내쉬는 암호 해독 능력을 인정받아 국방부 윌리엄 파처에게 스카우트 되어 비밀 임무를 맡게 된다.어느 날, 운명처럼 다가온 알리샤(제니퍼 코넬리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국방부의 비밀 임무를 이유로 자신이 미행 당하고 있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내쉬의 심리적인 압박감은 심해져만 간다.이 영화는 199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존 내쉬의 전기 영화로 뛰어난 천재의 순탄치 않았던 삶을 통해 천재로서의 고난과 사랑 그리고 강인한 인간의 의지를 조명하고 있다. 존 내쉬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수학적으로 해석해낸다. 비둘기의 움직임, 사람의 동선처럼 전혀 수학적이지 않다고 여겨지는 현상까지 수로 표현할 수 있었다.영화는 기존의 일반적인 전기 영화와는 다르게 드라마적인 내러티브에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해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2020-11-13 14:49:02

[오늘의 역사] 1995년 11월 16일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오늘의 역사] 1995년 11월 16일 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천억 원 규모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국회의원 서석재와 박계동에 의해 비자금 수수설이 제기되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완강히 부정했던 노 전 대통령은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면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등 30개 재벌기업 대표로부터 뇌물 수수 사실이 드러나자 굴복했고 법정에서 무기징역, 항소심에서 15년 징역에 추징금 2628억 원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년 후 사면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11-13 14:45:28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아이돌의 개인방송, 득일까 실일까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아이돌의 개인방송, 득일까 실일까

신인 걸그룹 '블랙스완'의 전 멤버 '혜미'가 사기 혐의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혜미가 인스타그램 메시지 등으로 연락하던 남자 A씨에게서 카드와 현금을 비롯해 오피스텔을 지원 받고, 성공하면 갚겠다는 약속을 한 뒤 이를 갚지 않았다는 내용인데 혜미의 전 소속사 DR뮤직은 입장문을 통해 " 500만원이란 돈을 빌린 것 외에는, 대부분 A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라며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혜미'와 A씨 사이의 관계에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TV'가 있었다. 혜미는 2년 전 아프리카TV로 개인방송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수도 없이 별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별풍선을 많이 협찬하는 사람)이 A씨였다는 것이다. 이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방송 진행자와 시청자 관계로 연락을 주고받은 게 화근이 돼 사건이 크게 번졌다. 결국 블랙스완은 지난 11일 부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돌과 팬의 소통공간이 온라인으로 많이 옮겨갔고, 그렇다보니 개인방송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대부분 네이버TV앱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라이브를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아프리카TV나 트위치 등 다양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아이돌도 있다. 아이돌의 개인방송은 팬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팬에게 아이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이를 2차 가공해 재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틴이 데뷔 전 진행했던 '호시·승관의 안드로메다 방송'은 그들이 데뷔한 후 팬들에게 많은 재가공용 '떡밥'을 제공하기도 했으니까 말이다.문제는 개인방송은 결국 온전히 방송을 하는 당사자가 온전히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제대로 책임지거나 수습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앞서 말한 블랙스완의 전 멤버 '혜미'와 같은 경우도 있지만 '빅스'의 홍빈의 경우도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홍빈은 지난 3월 자신이 시작한 트위치 개인방송 1주년 기념으로 술에 취한 채 방송을 했다. 홍빈은 만취한 상태에서 몇몇 아이돌에 대해 비하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손가락 욕까지 화면에 비추는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홍빈은 방송 이후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팬들의 반발과 비판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홍빈은 이 일로 빅스에서 탈퇴하게 된다.대부분의 아이돌이 개인방송을 무리없이 잘 하지만 어떨 때는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도 한다. 개인방송은 심의가 없고 온전히 개인의 역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공개된 사람'이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잘 생각한다면 아이돌의 개인방송이 손해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20-11-13 14:37:00

[책] "다시 일어서는 인간은 위대하다"…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

[책] "다시 일어서는 인간은 위대하다"…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

"다시 일어서는 인간은 위대하다."한때 태조왕건, 주몽, 대조영, 정도전, 허준, 대장금 등 위대한 역사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사극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업을 이루기까지 수많은 위기와 굴욕을 겪었고 이를 밑거름 삼아 큰 인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굴욕에 맞선 역사 속 16인역사에 이름난 이들의 삶의 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굴욕과 극복의 연속이다. 가혹한 시대가 강요한 것이든, 태생적인 신분의 한계에 갇힌 것이든, 악당의 간악한 술수에 빠진 것이든 굴욕적인 일을 겪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대하는 태도다. 어떤 이는 평생 굴욕에 발을 걸려 넘어진 채 일어서지 못하지만, 어떤 이는 굴욕의 순간을 디딤돌 삼아 도약한다.동양사학과를 전공한 인문학자 공원국, 콘텐츠 개발자 박찬철이 펴낸 신간 '굴욕을 대하는 태도: 역사를 움직인 16인의 굴욕 연대기'는 대조영부터 홍범도까지, 역사 속 16인의 삶 속에서 굴욕을 대하는 여덟 가지 태도를 발굴해 소개한다.책은 굴욕을 대하는 태도로 '과감함'(1장) '불굴'(2장) '긍정'(3장) '인내'(4장) '신뢰'(5장) '인정'(6장) '애민'(7장) '확신'(8장)을 제시해 이를 주제로 각 장을 구성했다. 각 장에서는 이러한 태도로 굴욕을 극복한 역사 속 인물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각 인물 사례가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 해당 인물에 대한 짧은 소개와 해당 인물을 상징하는 잠언을 실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대조영, 홍범도, 정도전 등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인물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노인, 황종희 등의 인물도 등장하는데, 이는 책에 등장하는 인물을 시대적, 공간적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목적으로 인물을 선정했기 때문이다.위기 없는 시대, 굴욕 없는 삶은 없다. 이 책은 굴욕이 삶을 찾아왔을 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그 순간을 견디고, 또 헤쳐나갈지 역사 속 16인에게 묻는다. 그들은 큰 파도가 덮칠 때마다 마음 속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줄기차게 전진하라고 우리에게 답한다.◆위기와 굴욕, 어떤 태도로 대할 것인가굴욕을 대하는 첫 번째 태도는 바로 '과감함'이다. 발해와 서요를 건국한 대조영과 야율대석이 바로 그러했다. 그들은 당나라와 금나라의 공격에 나라를 잃었지만 새 나라를 세우기로 결심해 과감한 판단으로 굴욕을 뛰어넘었다.'불굴'의 의지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굴욕에 마음이 꺾이면 무기력해져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못한다. 나라도, 부모도, 재산도 모두 잃은 순간 다시 붓을 들어 '명이대방록'을 쓴 황종희와 중년의 아편쟁이에서 혁명의 거두로 거듭난 주더는 굴욕 앞에 강한 의지를 불태운 인물이다.'긍정'적인 태도로 낙관하는 사람은 굴욕을 즐길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잡혀갔다가 탈출, 명나라를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노인과 일제강점기 무력투쟁에 앞장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가 대표적이다.수십 년을 기다린 끝에 주군을 도와 적국을 멸망시킨 춘추시대의 명재상 범려와 병자호란의 위급한 순간에 전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강화를 주장한 최명길은 '인내'의 아이콘이다.진나라 문공과 후한 광무제는 굴욕을 겪으면서도 내 고통보다 모두의 대의를 먼저 생각했다. 또한 받은 은혜는 절대 잊지 않고 훗날 반드시 보상했다. 이로써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어 뜻을 펼칠 수 있었다.'인정'을 좇고 '애민'의 정신을 강조한 이들은 모두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두보와 이달은 백성의 비루한 삶을 시로 아름답게 승화해, 평생 고통스럽기만 했던 자신들의 삶의 경지도 한층 높였다. 어떤 일에도 사람 목숨을 최우선으로 여긴 이장곤과 가족을 죽인 이들에게 복수하는 대신 참된 정치의 도를 깨우쳐주고자 한 이익도 마찬가지다.낮은 신분에서 출발해 조선의 초석을 다진 정도전과 글도 못 읽는 나무꾼이지만 선종의 기틀을 닦은 혜능은 스스로를 믿음으로써 역사를 바꿨다. '확신'을 갖고 굴욕을 기회로 삼아 나 자신을 격려하고 더 사랑하는 것, 그것이 굴욕을 대하는 태도의 핵심이다.저자들은 "영웅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각 개인의 인생 여정에도 성공과 실패, 좌절과 극복, 굴욕과 당당함이 교차한다"며 "누구에게나 굴욕없는 삶은 없다. 꿈과 욕망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어떻게 굴욕에 대처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역사를 읽는 중요한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312쪽, 1만6천원.

2020-11-13 14:30:00

[이종문의 한시산책] 밤에 풍교에 배를 대고(楓橋夜泊·풍교야박) - 장계

[이종문의 한시산책] 밤에 풍교에 배를 대고(楓橋夜泊·풍교야박) - 장계

달 지고 까마귀 울고 서리 하늘 가득한데 月落烏啼霜滿天(월락오제상만천)강 단풍 고기잡이 불빛 시름으로 졸며 보네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고소성 밖에 있는 한산사에서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한밤중 치는 종소리 나그네 배에 들려오네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가을도 이미 깊을 대로 깊었고, 밤도 이제 어지간히 깊었다. 과거시험에 벌써 세 번이나 고배를 마시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한 나그네가, 나뭇잎 같은 작은 배를 소주(蘇州)의 교외 풍교(楓橋)에다 댔다.그때 갑자기 산 너머로 달이 넘어가면서, 천길만길의 캄캄한 어둠이 왈칵 들이닥쳤다. 그 어둠 속에서 까마귀 떼들이 가윽- 가윽- 음울하게 울어대고, 서리가 내릴 듯 싸늘한 밤공기가 온천지 간에 가득 차 있다. 이것이 첫 구절 일곱 자의 내용이다. 정말 놀랍게도 불과 일곱 자 속에 무려 세 개의 완전한 문장이 들어가 있고, 시각과 청각과 촉각적 이미지들이 이미지의 범벅을 이루고 있다. 어둡고 음산하고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쓸쓸하고 삭막하기 짝이 없는 풍경 앞에서, 낯선 타향에 배를 대는 나그네로서는 근심과 우수에 잠기지 않을 도리가 없다.이미 밤이 깊었기 때문에, 나그네는 지금 뱃속에서나마 불편한 대로 잠시 눈을 붙이고 싶다. 하지만 온몸을 엄습하는 바로 그 근심과 우수 때문에, 그는 숙면 상태에 들지 못하고 뱃전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다. 졸다가 문득 바라보면 캄캄한 어둠 속에 강가 단풍나무들의 검붉은 자태가 어렴풋하게 보이고, 고기잡이배의 깜빡깜빡 비치는 불빛들이 꿈결처럼 아련하기만 하다. 비몽사몽의 상태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고소성 밖 한산사에서 정말 난데없이 동종(銅鐘)을 친다. 한밤중에 울려 퍼지는 동종소리가 물을 건너서 배를 타고 있는 나그네의 귓바퀴를 한 바퀴 돌자, 우수에 찬 나그네의 가슴이 그만 찡하다 못해 짠해져 온다. 작품 속의 나그네는 누구인가? 중당(中唐) 시대의 이름 없던 시인 장계(張繼)가 바로 그 사람이다.하지만 장계는 나그네의 우수를 절묘하게 포착한 이 한 편의 빼어난 시로 수천 편의 그저 그런 시를 남긴 시인들보다도 오히려 더 유명해졌다. 남아 있는 시가 얼마 되지도 않은 그가 중국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미미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중국문학사 전체를 대표하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막상 가보면 볼거리도 별로 없는 한산사가 이 한 편의 시로 소주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어 세계의 관광객들을 우르르 끌어모으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다 한 편의 시여!이종문 시조시인, 계명대 한문교육과 명예교수

2020-11-13 14:30:00

[오늘의 역사] 1970년 11월 13일 노동자 전태일 분신

[오늘의 역사] 1970년 11월 13일 노동자 전태일 분신

동대문 평화시장의 재단사 전태일이 평화시장 앞길에서 온몸에 기름을 뿌리고 분신자살한다. 당시 그의 나이 22세. "근로 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유언을 외치며 죽어 간 전태일은 당시 성장 지상주의의 우리 경제와 저임금 노동자의 처우에 무관심하던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50년이 지난 현재 저임금 계약직 노동자의 현실은 그리 먼 곳까지 오진 못한 듯하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11-12 14:37:35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내가 죽던 날' '힐빌리의 노래' '애비규환'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내가 죽던 날' '힐빌리의 노래' '애비규환'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출연: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어 섬마을에서 보호를 받던 소녀가 사라진 이후의 상황을 그린 범죄 드라마. 태풍이 몰아치던 밤, 외딴섬 절벽 끝에서 유서 한 장만을 남긴 채 소녀가 사라진다. 오랜 공백 이후 복직을 앞둔 형사 현수(김혜수)는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소녀의 실종을 자살로 종결짓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소녀의 보호를 담당하던 전직 형사, 연락이 두절된 가족, ​그리고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마을 주민을 만나 그녀의 행적을 추적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는 소녀에게 점점 더 몰두하게 된 현수는 사건 이면에 감춰진 진실 앞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마주하게 된 이들의 모습을 탐문수사 형식으로 드러낸다.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힐빌리의 노래감독: 론 하워드출연: 에이미 아담스, 글렌 클로즈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던 예일대 법대생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는 감동 실화. '뷰티풀 마인드'(2001), '다빈치 코드'(2006)의 론 하워드 감독의 연출작이다. 1997년 엄마 베브(에이미 아담스)를 따라 오하이오 미들타운으로 온 J.D(가브리엘 바소)는 엄마와의 갈등으로 인생을 포기한 듯 생활한다. 소식을 들은 할머니 보니(글렌 클로즈)는 J.D를 데려와 키워 예일대 법대에 진학시킨다. 엄마 베브가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직장마저 잃게 되고, J.D는 다시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를 찾게 된다. '힐빌리'는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은 미국 백인을 의미한다. 가난을 이기고 성공한 사업가 J.D 밴스의 실화를 그렸다. 116분. 청소년 관람 불가.◆애비규환감독: 최하나출연: 크리스탈(정수정), 장혜진, 최덕문5개월 차 임산부 주인공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남자친구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코믹 드라마. 연하 고교생 호훈(신재휘)과 불꽃 사랑으로 임신한 대학생 토일(크리스탈)은 부모에게 임신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누구를 닮아서 이 모양이냐"는 핀잔만 돌아올 뿐. 이에 토일은 친 아빠를 찾아 확인해 보기로 한다. 최 씨에 기술가정 선생님이라는 단서만 가지고 무작정 대구로 떠난다. 그러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친아빠를 찾았지만 실망만 안고 돌아온다. 거기에 호훈까지 연락이 두절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이혼 가정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독립영화 특유의 감성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잘 그려내고 있다. 108분. 12세 이상 관람가.

2020-11-12 14:30:00

[김중기의 필름통] "모든 범죄가 실시간 생중계된다"…영화 '인퍼머스'

[김중기의 필름통] "모든 범죄가 실시간 생중계된다"…영화 '인퍼머스'

'모든 범죄가 실시간 생중계된다.'11일 개봉한 '인퍼머스'(감독 조슈아 콜드웰)는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강도짓을 하는 20대 여자의 위험한 질주를 그린 영화다. 자신의 범죄를 SNS에 실시간 중계하면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망까지 충족시킨다.'팔로워 49명'. 주인공 아리엘(벨라 손)은 따분한 이 동네를 벗어나는 것이 꿈이다. 엄마는 형편없는 새 아빠에 빠져 있고, 친구들도 하나같이 철없고 덜 떨어지는 애들 뿐. 아리엘은 유명해져 많은 돈을 버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현재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49명. 시골 소녀의 변함없는 일상이 주는 성적이다.'뉴 팔로워 147명'. 어느 날 클럽에서 남자를 유혹하다 그의 여자 친구와 몸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녀의 거친 폭력 장면이 인스타그램에 올라 일파만파 퍼지면서 일탈의 충격을 경험한다. 할리우드로 가기 위해 한푼 두푼 모은 돈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아리엘은 집을 뛰쳐나온다. 그리고 감옥에 다녀온 적이 있는 딘(제이크 맨리)과 함께 도망간다.'팔로워 3천 명'. 돈이 필요한 둘은 강도짓을 하게 된다. 총을 겨누고 윽박지르며 돈을 요구하는 딘을 아리엘이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순식간에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아리엘은 희열을 느낀다. 그렇게 원했던 유명세와 돈을 너무나 쉽게 얻었던 것이다.'팔로워 178만 명'. 이후 그녀의 돌출적이고 공격적인 욕망은 끈이 풀리고, 마약처럼 범죄를 반복한다. 이제 강도짓은 돈이 아닌 유명세를 위한 일이 되고, 폭주기관차를 탄 둘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인퍼머스'는 유명(famous)해지고 싶은 주인공의 욕망이 악명 높은(infamous) 범죄로 변질되는 과정을 그린 액션영화다. SNS가 일상을 좌우하는 현실의 뒤틀린 욕망도 터치한다. 희망 없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둘은 더욱 큰 수렁에 빠진다. 잠깐 느끼는 희열은 허상일 뿐, 더 이상 내일이 없는 극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인퍼머스'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의 인스타그램 버전과도 같은 영화다. 1930년대 대공황기의 보니와 클라이드도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내일을 포기하고, 오늘을 위해 대담한 강도행각을 벌인다.배우이자 감독인 조슈아 콜드웰은 뮤직비디오처럼 감각적인 영상으로 영화를 끌어간다. 아리엘이 총을 구입해 신상을 자랑하듯 스마트폰으로 찍는 장면이나, 강도 행각의 스틸 사진 등은 모두 인스타그램 유행을 반영한 것이고 화면 가득 큰 자막으로 인스타그램의 반응들을 묘사한 것도 SNS 시대의 영상 문법이다.'인퍼머스'는 피 묻은 돈이 흩날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기둥 뒤에 앉아 있는 아리엘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얘기한다. "나는 운명을 믿어. 이 우주가 나를 위한 계획이 있다고 믿어. 이게 내 운명일까?"아리엘은 간곡히 원하면 우주가 답을 해줄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행동이 모두 우주의 섭리의 하나이며 자신도 그런 운명이라는 것이다. 우주까지 끌어와 심오한 질문과 성찰을 고민을 하는 듯 하지만, 영화의 과정과 결과는 참으로 가볍고 경박하다.'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가 당시 시대성이 잘 반영된 문제작이었다면 '인퍼머스'는 자극이 필요한 현대 젊은 청춘들의 돌출적이고 병적인 집착을 그린 액션 영화다. 시대에 대한 반항이 아닌 자신들의 처한 현실을 고함과 주먹질로 풀어내고 잠시 만족하다 포기해 버린다.'미드나잇 선'(2017)에서 청순한 매력을 보여줬던 벨라 손은 시종 판에 박힌 연기로 영화를 가볍고 의미 없는 것으로 전락시키는 데 노력(?)한다. 따분한 일상을 부수고, 사회질서를 흔드는 쾌감을 노린 일탈도 아니다.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식하지만, 정작 그 맛이나 향기는 관심 없는 듯한 그런 영화다. 그 또한 SNS 세태의 풍자일까? 100분. 청소년 관람불가.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11-12 14:30:00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tvN 드라마 ‘구미호뎐'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tvN 드라마 ‘구미호뎐'

구미호는 우리네 전설 속 캐릭터 중 스테디셀러다. '전설의 고향'에서 여름철만 되면 등장하던 구미호는 그 후에도 다양한 버전의 이야기로 탄생했고 그 진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tvN '구미호뎐'은 그 흐름 위에서 21세기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작품이다.◆시대에 따라 재해석되어온 구미호 캐릭터해서는 안 될 구미호 이야기를 꺼낸 남편 때문에 인간으로 변할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결국 구미호의 얼굴로 되돌아간 아내. KBS '전설의 고향'에서 말 그대로 전설이 된 구미호의 등장은 그렇게 소름 돋는 공포와 더불어 시작됐다. 너무 무서워 이불을 뒤집어쓰거나 양손으로 눈을 가리며 흘끔 흘끔 보았던 구미호 이야기는 그 후로도 꽤 오래도록 우리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스테디셀러였다. 77년부터 12년 간 매주 한 편씩 570여 편이 방영됐고, 96년부터 99년까지 70여 편이 방영되었으며, 2000년대 들어서도 여름 특집기획으로 돌아왔던 KBS '전설의 고향'은 어김없이 구미호 에피소드를 담아냈으니 말이다.남편 원망하며 하늘로 승천하던 초창기 구미호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던 건 다분히 당대의 가부장적 가치관과 관련이 있었다.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가 하필이면 여성으로 그것도 아내로 등장하고 결국 남편이 저버린 약속으로 인해 그 곳을 떠나는 이야기는 가부장제 속에서 억압되어온 여성들의 감정들을 에둘러 담아낸 면이 있었다. 떠나간 구미호를 뒤늦게 그리워하며 아쉬워하는 남편의 후회는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 위해(여성이 사람대접 받기 위해) 겪은 천 년 동안의 힘겨운 시집살이에 대한 소극적인 위안이 된다. 자유로운 한 인간이 보수적인 사회 속에서 아내이자 며느리라는 변신을 강요받고, 또 그 아내이자 며느리가 다시 자유로운 인간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이 욕구의 반복은 구미호가 가진 핵심적인 재미를 구성했다.하지만 이런 캐릭터가 달라진 시대의 감수성 속에서 계속 똑같이 소비될 수는 없었다. 2010년도에 재해석된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구미호의 간을 빼먹으려는 양반이 등장한다. 구미호 같은 가상의 존재가 아닌 인간이 더 무서워진 세상을 반영한 것. 또한 이 작품에는 양반이면 하인들에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계급사회의 구조를 담아낸다. 자본화된 세상에 갈수록 첨예해지는 빈부의 양극화, 그래서 귀신보다 더 무서워진 인간이라는 새로운 인식은 '구미호 여우누이뎐'이라는 작품으로 재해석된다.◆'구미호뎐', 남자 구미호의 탄생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이 이색적인 건 남자 구미호라는 사실이다. 물론 남자 구미호가 이 작품이 처음은 아니었다. 2013년 방영됐던 '구가의 서'에서 구월령(최진혁)은 천년 묵은 남자 구미호로 등장한 바 있다. 구월령은 인간 윤서화(이연희)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구미호라는 사실이 드러난 후 배신당하는 캐릭터로, 과거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 이야기와 역전된 성별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남자 구미호가 등장하긴 했지만 '구가의 서'는 그가 주인공이 아니라 이들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반인반수의 최강치(이승기)가 써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남자 구미호 이야기는 아니었다. 반면 '구미호뎐'은 이연(이동욱)이라는 남자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그렇다면 '구미호뎐'의 구미호는 어떤 점이 다를까.먼저 이 작품은 '전설의 고향' 속 존재들인 구미호는 물론이고 이무기(이태리), 어둑시니(심소영), 우렁각시(복혜자) 같은 한국의 토착 설화나 전설 속 캐릭터들을 가져오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구미호는 슈트 차림에 우산을 들고 다니며 이를 무기로 활용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이연이 도시에서 살아가며 인간을 해코지하는 요괴들과 싸우는 장면은 그래서 '전설의 고향' 속 구미호 같은 토속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멀다. 마치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의 액션을 보는 것만 같은 캐릭터의 재해석이 들어가 있어서다. 하지만 이런 현대적 재해석에도 불구하고 이무기 전설이나 어둑시니 설화 같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전설의 고향' 속 토속적인 공포를 충분히 이끌어낸다. 그만큼 현대적 재해석과 고전의 이야기가 균형 있게 잘 섞여 있는 작품이다.◆보다 깊이 있는 구미호의 해석은 아쉽지만'구미호뎐'은 전생에서 환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를 가져왔다. 즉 '전설의 고향' 속 구미호 이야기가 가슴 아픈 남녀의 비극적인 이별로 끝맺음 맺고 있듯이, '구미호뎐'의 전생이야기는 이연과 남지아(조보아) 사이에 이무기가 개입하면서 생겨난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즉 남지아의 몸에 들어간 이무기가 이연을 해하려 하자 남지아 스스로 이연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 요구하고, '은혜는 반드시 갚아야 하는' 구미호의 어쩔 수 없는 룰에 의해 남지아가 이연의 손에 죽게 되는 것. 결국 이연은 현대에 환생한 남지아가 전생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무기와의 일전을 벌이게 된다.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의 재해석은 충분히 되어 있지만, 이연이라는 남자 구미호 캐릭터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해석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왜 현재 재해석되는 구미호가 남자여야 하고, 그와 남지아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가로막는 방해물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은유를 담아내고 있는가 하는 점들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그래서 '구미호뎐'은 달라진 시대의 감수성에 맞는 구미호의 재해석이라기보다는, 현대적 외형을 갖추고는 있지만 어딘지 남녀가 바뀌었을 뿐 과거의 '사랑이야기'로 회귀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또한 '트와일라잇', '신과 함께' 같은 영화에서부터 '손 더 게스트',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호텔 델루나', '전설의 고향' 같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여기저기서 떠오르는 건 이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장르적인 혼동을 준다. 멜로와 액션 판타지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공포로 변하는 장르의 변신은 시청자들로서는 몰입이 깨지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역할로 각광을 받은 이연 역할의 이동욱은 이 작품 역시 그런 판타지 멜로를 기대하게 하지만, 이 작품은 번번이 판타지에서 공포를 오가며 그런 기대를 배반한다.이런 아쉬움들이 있지만, 우리네 전설과 설화 속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끌어낸 것만은 '구미호뎐'이 거둔 중요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재탄생된 어둑시니나 한식당 우렁각시의 사장으로 등장하는 진짜 우렁각시 복혜자(김수진)처럼 '구미호뎐'은 전설이나 설화 속 이야기에 박제되어 있던 우리네 캐릭터들을 현대에 다시 깨워낸다. 또 이연의 충신 노릇을 해온 구신주(황희) 같은 토종여우 캐릭터를 수의사로 재탄생시켜 현대적 의미의 동물과의 바람직한 관계를 끄집어낸 점도 흥미롭다.해외의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물들이 등장할 수 있었던 건 북유럽의 민담이나 전설 속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구미호뎐'이 재해석해 꺼내 놓은 우리네 전설, 설화 속 캐릭터들은 앞으로도 K-콘텐츠가 파야할 중요한 콘텐츠 유산이 아닐 수 없다. 당장의 성패는 갈릴 수 있어도 구미호 같은 스테디셀러 캐릭터의 계속되는 진화가 그만한 가치를 갖는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0-11-12 14:30:00

현대적으로 각색해 무대에 오른 영화 '자유결혼'…'영화 더빙-쑈 자유결혼'

현대적으로 각색해 무대에 오른 영화 '자유결혼'…'영화 더빙-쑈 자유결혼'

1958년 영화 '자유결혼'(감독 이병일)을 다양한 연출요소를 더해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영화 더빙-쑈 자유결혼'이 14일(토) 오후 4시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오른다.영화 '자유결혼'은 동명의 국립극장 제1회 창작희곡 공모 당선작(하유상 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50년대를 풍미한 영화배우 최은희, 이미자, 조미령이 출연하며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코미디 영화이다.의과대 교수인 고 박사네 혼기에 이른 세 딸이 어머니가 바라는 중매결혼을 반대하며 자유연애의 갈망과 각자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내용으로, 6.25 전쟁 후 우리나라에 밀어닥친 신(新)문화와 구(舊)문화의 충돌과 그로 인해 1950년대 한국사회의 가치관, 젊은이들의 의식, 생활양식 등이 변화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이번 공연에선 이 영화의 대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해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로 극을 풀어낸다. 또한 감정선에 따른 전문악사들의 생생한 연주와 발걸음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등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폴리아티스트의 효과음이 더해져 실감나는 라이브 더빙 쇼가 펼쳐져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입장료는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020-11-12 13:38:01

"다 같이 놀자, 골목 한바퀴"…제10회 한울림 골목연극제

"다 같이 놀자, 골목 한바퀴"…제10회 한울림 골목연극제

제10회 한울림 골목연극제가 14일(토)~내달 19일(토) 대명공연거리 한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골목연극제는 '집단이나 단체의 색깔을 벗어나 젊은 예술인들의 고유한 색깔을 펼쳐보는 기회를 만들고 지역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과 활력을 제공하자'라는 취지로 출발했다.극단 한울림, 대구지역 젊은 예술인, 중견 예술인, 타 지역의 초청작을 대구 관객에게 소개하며 배우들에게는 실험적 예술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의 젊은 예술인 역량 강화, 지역 예술계 간의 인프라 구축 등으로 지역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극단 한울림의 프로젝트팀(2개팀) '밤열시'의 '황혼녘에 생긴 일'(12월 4, 5일), '언니야들'의 '행인두부의 마음'(12월 8~10일)이 관객을 만난다.지역 초청작으로는 '공상모임 作心365'의 '공원벤치가 견뎌야하는 상실의 무게'(14일), '극단 후암'의 '흑백다방'(12월 12일)이, 대구 초청작으로는 '극단 만신'의 '도련님'(24~27일), '극단 난연의 '살인자 K'(12월1, 2일)가 무대에 오른다.자유참가작인 '대구무대'의 '체홉의 여인들'(20~22일), '극단 마루'의 '쇼미더 할머니'(12월 16~19일)도 만나볼 수 있다.티켓예매는 티켓링크과 한울림 다음카페에서 가능하다. 전석 2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문의 053)246-2925.

2020-11-12 13:36:56

대구 연극 이끌 청년 극단의 기대작 2편…대구문예회관 '열혈청년극단전'

대구 연극 이끌 청년 극단의 기대작 2편…대구문예회관 '열혈청년극단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열정을 가진 지역 청년 극단들을 지원하고 대구 연극의 미래를 가늠해볼 '열혈청년극단전'을 13일(금), 14일(토), 20일(금), 21일(토)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한다.이번 '열혈청년극단전'에는 대구지역 젊은 연출, 작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프로젝트극단 청춘무대(대표 이다솜)와 극단 영신프로젝트(대표 차영준)가 참여한다.첫 번째 작품은 프로젝트극단 청춘무대의 슬픈 사랑과 청춘의 기록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13일(금) 오후 7시 30분, 14일(토) 오후 5시 2회 무대에 올린다.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재창작하여 독일 발하임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 위에 그려가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픈 사랑과 청춘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극작·연출은 이다솜이 맡았고, 고범찬(해설자 외 다수), 전 강(베르테르 역), 박은진(로테 역), 이지민(로테 역)이 출연한다.두 번째 무대는 20일(금) 오후 7시 30분, 21일(토) 오후 5시, 2회 공연으로 극단영신프로젝트의 '페르마의 밀실'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인류를 괴롭혀온 난제 '페르마의 정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구와 인류가 멸망한 뒤 페르마라는 이름의 소녀가 길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 도전과 희망을 묘사한 작품이다. 차영준이 극작, 연출하고 최시내(페르마 역), 카우보이(이정민 역), 배수화(토토 역), 조유진(마틸다 역), 홍진혁(소년 역)이 출연한다.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꿈과 낭만을 담아 묵묵하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친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예매 티켓링크 및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문의 053)606-6131.

2020-11-12 13:35:17

[매일춘추] 가을낭만과 예술

[매일춘추] 가을낭만과 예술

가을이면 누구나 한번쯤 '낭만'을 떠올린다. 그래서 노래하거나, 시를 쓰거나, 가을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 이유는 뭘까. 사람들은 가을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낭만에 빠진다. 어쩌면 가을 풍경은 보고 듣고 감각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시인으로 음악가로 또 화가로 느끼게 한다. 가을빛이 그린 색색의 풍경들, 그 가득 찬 듯 쓸쓸한 느낌이 주는 감성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낭만의 사전적 의미는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라고 한다. 낭만, 낭만, 낭만…. 반복해서 읊조리니 아득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엄혹한 시기에 가을낭만으로 예술을 품는다. 새해가 되면 지난해 보다 더 나은 한해를 만들어 보겠다고 야심차게 계획을 세운다. 계획을 세우고 나면 마음만은 반이라도 이룬 듯 뿌듯한 출발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뿌듯했던 계획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 초유의 사태도 일 년이 다 되어 가니 체질화되어 간다. 마스크착용과 거리두기가 일상의 풍경이다. 이 삶이 누군가에게는 힘겹고 또 다른 경우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삶의 여백이기도 할 것이다. 가을빛과 초겨울의 공기가 교차하는 시간이다. 이 변화의 문턱에서 매해 세웠던 계획에 많은 변화도 생겼다. 그렇기에 낭만에 상상력을 더해 변화된 삶을 창조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가야 한다. 가을낭만과 예술은 불안 심리를 넘어서는 창조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낭만주의예술은 상상력을 통해 독창력을 발휘했다. 그것은 보이는 세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인간의 내면에 깃든 감정을 끌어내는 시도였다. 프랑스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장 카수(Jean Cassou)는 낭만을 하나의 예술적 정신으로 평가했다. 역사적 전환기에 인간은 스스로 의식을 변화시켰고 자신의 힘을 믿기 시작하면서 자아를 발견하고 공동체의 운명을 하나로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취향과 감성과 창조적인 변화가 가능했음을 피력했다. 이 새로운 인간의 탄생은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바로 현대인의 탄생이었다. 현대인의 예술은 이때부터 자신의 목소리로 자기만의 예술을 하는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바로 낭만정신에서 나온 낭만주의 예술이었다. 낭만은 잠재된 감성적 가치를 발견하는 힘이다. 그것은 선입견을 벗고 자유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감각의 혁명,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었다. 비록 코로나로 자유롭지 못한 삶이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 우리의 참모습은 인간이 가진 고유의 잠재력인 상상력과 열정으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이다. 가을낭만은 고정된 삶의 시선을 벗어나 내적인 열정을 느끼고 보고 생각하면서 무한한 동경으로 그 알 수 없는 감성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내 삶의 여백에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타인을 보고 감각하는 것, 나와 타인의 참모습을 그려가는 것, 모두의 예술이다.

2020-11-12 13:17:50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 반가운 씨 대상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 반가운 씨 대상

'2020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에서 캄보디아 출신 반가운(경북 군위) 씨의 '복숭아 나무가 열매 맺듯이'가 대상(여성가족부 장관상)에 선정됐다.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성에너지㈜가 후원한 이번 공모에는 총 224편(외국인 주민 143건, 가족 81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47편이 수상작에 선정됐다. ▨ 당선인 및 당선작▲대상(상금300만원 / 1명/ 여성가족부 장관상)▷반가운(캄보디아·경북 군위) '복숭아 나무가 열매 맺듯이'▲우수상(상금100만원 / 3명)▷박현아(베트남·인천) '가시밭에서 부르는 희망노래' / 대구광역시장상▷응웬티흐엉(베트남·서울) '나는 아빠가 두 명이 있다' / 매일신문사장상▷자스민(필리핀·경북 영주) '내게 준 선물 또 하나의 행복'/ 경상북도지사장▲가작(상금80만원 / 5명) / 매일신문 사장상▷신성애(시어머니·경북 칠곡) '고맙다. 어꾼' ▷이나탈리아(카자흐스탄·세종) '제비의 귀향' ▷이다은(베트남·충북 충주) '당신 곁에 우리가 있어요!' ▷이수경(베트남·강원 횡성) '장화를 신은 신데렐라' ▷응웬티옥트응(베트남·경북 영주) '좋은 국민, 좋은 아내, 좋은 엄마 되게 열심히 같이 달려 봅시다.'▲특선(상금50만원 / 8명) / 매일신문 사장상▷김상직(자녀·경북 고령)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준, 희생과 배려의 어머니' ▷마수지(몽골·충북 청주) '저의 한국 생활 적응 과정' ▷반다리 로다(자녀·인천) '내 이름은 다섯 글자' ▷신예원(자녀·대구) '엄마도 엄마가 처음일텐데' ▷신우희(자녀·서울) '나의 베스트 프렌드, 6글자의 이름을 가진 소녀 가장' ▷안상은(남편·경기 의정부) '박하사탕' ▷원희연(베트남·경기 군포) '오토바이 매니아된 우리 시어머니' ▷하나미(베트남·충북 음성) '극복하고 노력하면 할 수 있다.'▲입선(상금20만원 / 30명) / 매일신문 사장상▷김다영(자녀·전남 담양) '다음 생에서도 다문화 가정으로 태어나고 싶다' ▷김메리크리스(필리핀·강원 영월) '다문화가족으로 겪고 느낀 다양한 이야기' ▷김세라(베트남·서울) '행복의 무지개 잡기' ▷김해인(베트남·경북 문경) '이별 뒤에 남은 그리움' ▷나현준(자녀·서울) '다름과 틀림의 경계에서' ▷마날잡 어용(몽골·경기 안산) '제 인생의 씨앗' ▷부티프엉(베트남·경북 경산) '행복한 가족으로 가는 길' ▷사애홍(중국·경북 성주) '내 새로운 인생무대' ▷세르파 체도마(네팔·제주) '나의 두 번째 고향 제주' ▷송은정(필리핀·경북 경산) '한국 남편과 결혼 생활' ▷쏘딴따아웅(미얀마·전남 순천) '저의 시댁' ▷아르튜호바 옐레나(카자흐스탄·인천) '한국은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알림마크리스티나예프(필리핀·전남 담양) '한국나라 있어서 고맙고 행복합니다' ▷오카유키(일본·강원 영월) '「정」이라는 사랑의 무기' ▷요시다 준꼬(일본·서울) '최근에 느꼈던 일' ▷원영은(베트남·대구) '새 세상인 거위의 꿈' ▷유경선(자녀·충남 논산) '키틍, 나의 사랑하는 태국' ▷윤석준(남편·경북 경주) '그녀와의 전통혼례와 새로운 일상' ▷이멜다 림필로(필리핀·전남 순천) '험난한 성공' ▷이용호(남편·전북 완주) '내 아내는 한국(韓國)의 이방인' ▷이정희(베트남·서울) '한국생활 적응과정' ▷이호석(남편·경북 안동) '다문화 아이 키우기' ▷이홍화(중국·경기 시흥) '머니(money) 머니(money) 해도 자식농사가 최고여~' ▷장나나(중국·인천) '우리 가족 이야기' ▷정을림(아내·서울) '내 남편은 모로코사람입니다.' ▷쯔엉호오안부(베트남·부산) '과거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내가 그랬지 않는다!' ▷투르구노바 키로라(우즈베키스탄·경북 경산) '시아버지와 함께 보낸 3일' ▷하라 치아키(일본·경기 수원) '열심히 살겠습니다' ▷한수란(중국·경기 용인) '괜찮아, 여보' ▷호지완(베트남·서울) '한국에서 찾은 행복'이번 공모전 심사는 박채현(동화작가), 박필우(스토리텔링작가), 송근진(청도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 조두진 매일신문 편집국 부국장(소설가)이 맡았다. 시상식은 12월 9일(수) 오후 3시 매일신문사 8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0-11-12 11:14:21

이해리 시인, 코로나19로 '수성못 시인'이 되다!

이해리 시인, 코로나19로 '수성못 시인'이 되다!

"'탑'을 주제로 4년째 네 번째 시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가 대구를 덮치면서 모든 계획은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여행 금지령(?)에 이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답답한 마음은 커져갔고, '수성못' 나들이는 더욱 잦아졌습니다."이해리 시인이 최근 네 번째 시집 '수성못(학이사 펴냄)'을 출간했다. '수성못'이 좋아 15년 전 수성못 근처로 이사온 이해리 시인은 뜻밖의 코로나19라는 전염병 탓에 '수성못 시인'이 되고 만 셈이다.때문에 시집 '수성못'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초기 폭격 맞은 듯 심각했던 대구의 상처와 외로움 등이 기반이 되어 '무뚝뚝한 듯 하면서도 속정 깊은 대구'를 위로하고 사랑하는 노래로 가득차 있다.'수성못1'에서는 〈왜 못이라고 부르더냐/ 모습에 견주어 무뚝뚝한 이름이더냐/ …도심 복판 푸른 호수/…나라 뺏긴 때보다 살기 어렵다 말하고/ 어제 서울 기자 한 사람은/ 절망의도시 대구라 지면에 썼구나/…대구는 무뚝뚝한 듯 정 많은 사람이/ 겉보다는 속으로 사랑하며 사는 곳/ 살기 어려워도 여기에 절망해도 여기에// 일 이년이 아니라 백년 가까이는/ 살아봐야 그 아름다움의 근원이/ 물에 어리느니〉라고 대구의 아픔과 저력을 노래하고 있다.이해리 시인은 "올해 대구문화재단의 완숙기 창작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네 번째 시집을 출간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면서 "80여 편의 시를 ▷1부: 확진 ▷2부: 답답 ▷3부: 탑 ▷4부: 금빛 은행나무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이 시인은 또 "수성못이 좋아 집까지 옴겨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성못 나들이가 더욱 잦아지면서 수성못과 대구의 매력에 폭 빠져들고 말았다. 수성못을 주제로하거나, 또는 수성못을 무대로 하는 작품 활동과 각종 문학행사를 내년에는 더욱 활기차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시인은 1998년 '사람의문학'으로 등단한 뒤, 2003년 박경리 토지문학제에서 평사리문학대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철새는 그리움의 힘으로 날아간다(2005년)' '감잎에 쓰다(2010년)' '미니멀 라이프(2016년)'를 출간했다. 한국작가회의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테마시예술회 대표와 한국작가회의 이사, 대구시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시지월 시인은 시집 '수성못'에 대해 "대구 문화예술계에 수성못의 시인으로 서서히 떠오르는 이가 바로 이해리 시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이 있듯이, 모든 문화는 지역성과 역사성에 더하여 그것만의 고유성을 포함할 때 가장 위대한 문화의 꽃을 피우는 것이다. 바로 이해리 시인이 보여주고 있는 연작시 수성못을 위시한 시들이 그러하다"고 말했다.

2020-11-11 15:25:34

극단 백치들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 작품상·연출상

극단 백치들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 작품상·연출상

대구 지역 젊은 연극인이 주축이 된 극단 백치들의 '변신, 호모 그레고리아'가 지역 최초로 한국연극협회 주최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과 연출상 2관왕을 달성했다.극단 백치들은 7일 열린 38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에서 작품 '변신, 호모 그레고리아'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연출을 맡은 안민열 씨는 연출상을 수상했다.이는 지난 8월 2020 밀양공연예술축제에서 차세대연출가전 신진상(대상)을 수상한 뒤 3개월 만의 쾌거다.본 작품은 김세한 극작, 안민열 연출, 서영완 작곡, 권효원이 안무를 맡는 등 대구 출신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으로 원작인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죽음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 이 시대의 그레고르적인 인간을 그리고 있다.2018년 지역 예술계의 창작 기회와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대구문화재단에서 기획한 '프리 스테이지' 선정을 시작으로 3년간 작품을 재보완, 발전시켰다.심사위원단은 "다양한 무대 활용과 조명, 음향의 적절한 쓰임이 공간의 깊이를 훌륭하게 제시했다"며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연출적 선택이 돋보였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부족함 없이 안정적으로 표현됐다"고 평가했다.극단 관계자는 "이는 수도권 중심의 연극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지역 연극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전국 무대에서 대구 연극의 저력을 알리고, 이제 한국 연극의 미래는 균등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본 작품은 내년 (사)한국연극연출가협회 주최 '대한민국신진연출가전'에 초청 공연될 예정이다.

2020-11-11 14:24:13

[오늘의 역사] 1927년 11월 12일 스탈린 전권 획득

[오늘의 역사] 1927년 11월 12일 스탈린 전권 획득

1927년 11월 12일 이오시프 스탈린이 레닌 이후 소련공산당의 두뇌였던 트로츠키를 축출하고 엄청난 권력을 거머쥐었다. 레닌이 우려했던 대로, 권력 투쟁에서 승리한 스탈린은 집권 기간 중 '강철'을 뜻하는 이름이 무색하다고 할 만큼 수천만 명을 처형한 엄청난 살인마였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11-11 14:23:23

대구문화재단-행복북구문화재단 업무협약

대구문화재단-행복북구문화재단 업무협약

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은 10일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양 기관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 공유 ▷양 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홍보 및 상호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2020-11-11 14:16:53

안동시립민속발물관, 경관 조명 설치로 야간 명소로 발돋움

안동시립민속발물관, 경관 조명 설치로 야간 명소로 발돋움

경북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이 LED 경관 조명 설치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인근의 월영교, 개목나루, 한옥리조트 구름에 등과 함께 안동지역 유명 관광명소이다. 하지만 낮시간은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야간 조명시설이 부족해 일몰이 되면 자연스레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이를 보완하고자 다채로운 빛 연출이 가능한 LED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완료된 월영교 빛의 정원 야간경관 개선사업과 연계돼 진행됐다.이밖에도 어린이생태놀이터를 둘러싼 계단에 '하회탈 도자기벽화'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 중이다.이희승 안동시립민속발물관장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관광객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0-11-11 13:39:24

대구 서구문화회관, 융복합 연극 '스프레이'…불면의 밤을 보내는 현대인의 삶

대구 서구문화회관, 융복합 연극 '스프레이'…불면의 밤을 보내는 현대인의 삶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융복합 연극 '스프레이'를 오는 13일(금) 오후 7시 30분, 14일(토) 오후 2시·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작가 김경욱의 단편소설 '스프레이'를 각색해 만화적인 움직임, 프로젝션 맵핑 영상, 오브제의 다양한 활용을 기반으로 재창작한 융복합 연극이다.'스프레이'는 2016년 초연 이후, 2017년 '아르코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 2018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 선정, 2019년 영국 에든버러 아시안 아츠 어워즈 '베스트 연출상', '베스트 테크니컬 프로덕션상'을 수상한 세련된 감각의 블랙코미디 연극이다.일상에서 느끼는 극도의 불안과 분노와 긴장 속에서 매일 불면의 밤을 보내는 현대 도시민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반복되는 옆집의 소음과 무례한 불통, 실수에 대한 강박증, 우발적 실수가 계기가 되어 생긴 도벽, 분노 때문에 시작된 관심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간다.옆집 고양이 울음소리에 밤새 잠을 설친 709호 남자는 실수로 109호 택배를 집어온다. 남의 택배를 뜯는 순간 짜릿한 쾌감을 느낀 남자는 이후 의도적으로 남의 택배를 집어오기 시작한다. 옆집 고양이 울음소리와 새벽에 귀가하는 옆집 여자의 소음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은 계속된다. 하지만 남자의 항의는 인터폰 너머 옆집 여자의 무례한 반응으로 번번이 묵살 당한다. 지속적으로 택배를 훔치던 어느 날, 드디어 남자는 옆집 택배를 발견한다. 복수심이 발동한 남자는 옆집 여자의 택배를 훔치게 된다.이번 공연은 전석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53)663-3081~6.

2020-11-11 11:23:45

'대구를 사랑한 디자이너' 박동준, 위업 앞으로도 계속 이을게요

'대구를 사랑한 디자이너' 박동준, 위업 앞으로도 계속 이을게요

"패션디자이너로서 박동준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은 가슴 벅찰 만큼 감사한 일입니다. 선배가 예술을 향해 보였던 사랑과 사회봉사의 아름다운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노력하는 패션인이 되겠습니다."제 1회 박동준상을 수상한 장소영 디자이너의 소감이다.지난 9일 열린 박동준상 시상식을 통해 대구가 사랑한, 또 대구를 사랑한 패션 디자이너 고(故) 박동준이 다시 태어났다. 생전 후배 디자이너 양성과 지역 예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고인의 위업을 '박동준상' 제정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된 것.이번 행사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패션쇼 '오마주 투 박동준'이 열리기도 했다. 지난 2개월간 무대를 준비한 장 디자이너는 "박동준 선생님이 2007년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SFAA) 컬렉션에서 표현했던 다양한 색상, 그의 생전 작업에서 느낀 감동과 영광을 표현했다"며 "아름답고 풍성한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의미하는 '오마주(hommage)'는 주로 영화 촬영 시 다른 감독이나 작가가 만든 영화의 대사나 장면을 인용하는 것을 뜻한다. 영화계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서 선대 예술인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그의 작품 등을 인용한다. 이번에 열린 '오마주 투 박동준'은 장 디자이너가 박동준에 대한 존경심을 헌정한 첫 번째 패션쇼인 셈이다.지난해 작고한 故박동준은 섬유산업으로 대표됐던 대구가 낳은 1세대 패션 디자이너다. 1951년생인 그는 1973년 '박동준 패션'을 시작으로 41년간 100회가 넘는 개인전·기획전을 통해 대구를 섬유·패션의 도시로 성장 시킨 주역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울러 생전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그는 은퇴 후에도 대학강단, 갤러리 분도 등을 운영하며 후배 디자이너 양성과 지역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했다.그는 앞서 2016년에는 DTC섬유박물관에 작품 545점과 소품 150점 및 패션 관련 자료를 기증하는 등 기부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지난해 지병으로 별세한 후에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소장품 105점이 대구미술관에 기증 되기도 했다.윤순영 박동준기념사헙회 이사장(전 대구 중구청장)은 "자랑스러운 친구로 언제나 기억해도 박수쳐 주고 싶은 친구, 그래서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상식에서 "벌써 1주기를 맞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고인이 지인들과 사회에 끼친 나눔의 영향력이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메아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장 디자이너는 "패션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상, 선배 패션인이 후배에게 주는 상은 우리나라 패션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더 뜻 깊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박동준 선생님이 생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재직했을 때 심사를 통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 따뜻한 모습을 기억한다"며 "패션과 예술에 대한 열정과 후배들에게 큰 손길을 내밀어 주신 것에 감동 했다. 선생님의 패션 철학과 정체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전시 작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장 디자이너는 중앙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한 후 어패럴 의류 브랜드 등에서 디자인 실장과 총괄기획을 담당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2012년부터 개인 브랜드 '갸즈드랑'을 론칭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0-11-10 19:59:32

죽순문학회, 상화시인상 관련 성명서 발표 “상화시인상 다시 죽순문학회로 환원해야”

죽순문학회는 10일 제35회 상화시인상 논란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상을 다시 죽순문학회로 환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죽순문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이상화기념회(이하 기념사업회)의 행태는 상화정신을 훼손했을뿐 아니라 애초 상화시인상 제정 취지에 정면 부정하는 유례없는 역사적 과오를 범했다"면서 "금년 상화시인상 자체를 영구 결회로 하고 상 또한 죽순문학회로 환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죽순문학회는 또 "부정 선정 논란으로 기념사업회도 양분돼 법적심판대에 있는 만큼 역사와 전통의 상화정신이 깃든 영예로운 상화시인상의 실행사업은 회생 불가능하다"며 "향후 죽순문학회가 상화시인상 본래의 정신을 온전히 되새겨 제정 초기 취지에 부합한 안정적 모델을 구축해 실행해 나갈 것을 천명하다"고 강조했다.'상화시인상'은 1985년 죽순문학회가 제정해 시상해오다가 2008년 이상화기념사업회가 발족하면서 이관됐다.

2020-11-10 16:50:35

'근무소홀·겸직' 대구시립예술단 경고 조치…솜방망이 비판

'근무소홀·겸직' 대구시립예술단 경고 조치…솜방망이 비판

대구시가 근무행태와 겸직 문제로 논란을 빚은 대구시립예술단(매일신문 10월 9일 자 4면·13일 자 3면)에 대한 감사결과 '기관경고' 조치를 해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 감사실은 대구시립예술단 복무감사를 진행해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및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감사실은 검토의견으로 근무 문제와 관련해 "공연 등 예술단 특성을 고려하여 예술감독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으나, 근무상황이 지나치게 관리되지 않았다"며 "일부 단원의 일탈이기보다 오랫동안 관행으로 인한 복무위반이므로 복무관리에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겸직 문제와 관련해 "근무시간 외의 겸직에 대하여 부단장의 사전승인을 받아 활동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평가(정기평정)와 관련해 "2009~2010년 평정 결과에 따라 해촉된 단원들이 노동위 구제신청을 통해 복직된 이후 평정을 통한 해촉 사례가 없다"며 "현실에 맞지 않은 규정으로 평정시스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대구시립예술단은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전 단원 매일 출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 이후 시간(오후 1~3시)은 예술감독 승인 하 개인 연습시간으로 활용 ▷전자출결시스템 도입 등에 합의했다.특히 이달 중 대구시립예술단 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해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김태원 대구시의원은 "특정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추상적으로 기관 전체에 대해 '기관경고'라는 조치에 그쳤다"면서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 한다. 근무평정의 난이도를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단원 기량을 증명할 수 있도록 부담을 줘야 한다"고 했다.

2020-11-10 15:12:11

[오늘의 역사] 1821년 11월 11일 문호 도스토예프스키 태어나다

[오늘의 역사] 1821년 11월 11일 문호 도스토예프스키 태어나다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가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데뷔 작품인 '가난한 사람들'로 크게 주목받았으나 이상적 사회주의 모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시베리아 등에서 5년간 유형생활을 했다. 형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후 '죄와 벌' '백치' '악령' 등을 저술했다. 취미로 즐기던 도박 때문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출판사와 무리한 계약을 하여 마감에 쫓기는 날을 보내던 그는 최후의 걸작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탈고한 후 몇 달 뒤에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11-10 14:50:00

웃는얼굴아트센터, 2020가곡열전…배혜리, 박신해, 구본광 등 출연

웃는얼굴아트센터, 2020가곡열전…배혜리, 박신해, 구본광 등 출연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DSAC 브랜드 콘서트 네 번째 공연으로 '2020 가곡열전'을 오는 11일(수)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선보인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가곡열전은 지역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최고의 성악가 12인이 출연하여 널리 알려진 한국 가곡부터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 가곡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가곡 25곡을 들려준다.소프라노 한보라가 '진달래꽃', '그네'를, 바리톤 서정혁이 '산아', '청산에 살리라', 소프라노 윤성회가 '신아리랑', '강 건너 봄이 오듯', 테너 김동녘이 '마중', '잔향', 메조소프라노 권수영이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가고파', 테너 최요섭이 '박연폭포', '꽃피는 날'을 노래한다.인터미션을 가진 후 테너 박신해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능소화 사랑', 메조소프라노 박소진이 '만남, 그 먼 날을 기다리며', '달밤', 테너 유호제가 '나의 별에 이르는 길', '뱃노래', 소프라노 김보경이 '고향의 노래', '내 맘의 강물', 바리톤 구본광이 '그리운 마음', '신고산 타령', 소프라노 배혜리가 '동심초', '첫사랑'을 부른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열창하며 무대의 막을 내린다. 공연을 준비한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지역 출신 최고의 성악가들의 깊이 있는 연주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라며 "정겨우면서도 아름다운 한국가곡으로 품격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관람료 2만원(달서구민 1만원), 8세 이상 관람가, 예매 티켓링크, 웃는얼굴아트센터, 문 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19).

2020-11-10 14:20:27

대구문화재단-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업무협약

대구문화재단-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업무협약

대구문화재단은 9일 (사)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와 지역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 및 양 기관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장애인 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사업의 수어 도슨트 양성 및 파견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2020-11-10 11:44:15

나훈아 '테스형' 콘서트, 부산·서울·대구 순 "역대급 피켓팅?"

나훈아 '테스형' 콘서트, 부산·서울·대구 순 "역대급 피켓팅?"

9일 가황(歌皇) 나훈아의 2020년 콘서트 일정이 '깜짝' 발표됐다.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으로 아예 없을 줄 알았던 일정이 나온 것.나훈아 소속사 '예아라 에소리'에 따르면▷12월 12~13일 이틀 동안 부산 벡스코(티켓 예매 11월 17일 오전 10시. '나훈아 티켓' 홈페이지(이하 동일))▷12월 18~20일 사흘 동안 서울 KSPO(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티켓 예매 11월 24일 오전 10시)▷12월 25~27일 사흘 동안 대구 엑스코(티켓 예매 12월 1일 오전 10시)에서 진행된다.총 3개 도시에서 1일 2회, 즉 8일 간 16차례 콘서트가 개최되는 것이다.소속사 예아라 에소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국민들을 위해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나훈아가 이에 보답하고자 연말 공연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콘서트 이름은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로 정해졌다.'테스형'은 올해 8월 20일 발표된 나훈아의 신곡이지만 실은 1개월여 동안 생각보다 큰 관심은 얻지 못하다가, 추석 연휴였던 9월 30일 KBS에서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다. 당시 공연은 나훈아의 15년만의 방송 출연이었던 것은 물론, '작심발언'까지 화제가 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그러면서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등 현실을 꼬집는 노랫말을 담은 테스형이 가장 큰 화제가 됐다. 이후 테스형은 현재 나훈아에게 반드시 따라 붙는 키워드가 됐고, 다수 국민들은 물론 정치인들까지 가사를 인용하거나 패러디(변주)해 쓰고 있다. 이게 콘서트 이름에도 들어가게 된 것. 당연한 수순이다.크리스마스 캐럴이기도 한 '징글벨'은 콘서트가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콘서트 이름에 쓴 것으로 풀이된다. 정말 크리스마스(12월 25일) 공연은 대구에서 진행된다.▶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여파로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돼 공연장을 '꽉' 채우지 못하게 됐고, 과거 나훈아 콘서트와 비교해 개최 도시 수도 축소됐다.이는 나훈아가 11년의 공백기를 깨고 공연을 재개한 2017년 콘서트 규모와 닮았다. 당시에도 11월 초 서울, 11월 말 부산, 12월 중순 대구 등 3개 대도시만 돌았다.이 콘서트가 크게 흥행하면서 2018년에는 18개 도시로 콘서트 개최지가 확대됐다.그해 나훈아는 서울·대구·부산·인천·광주·대전 등 대도시에 들르는 것은 물론, 경북 안동·경남 진주·강원 강릉 등 중소도시도 찾았고, 바다 건너 제주도에도 공연을 하러 왔다.이어 2019년에도 13개 도시에서 진행되면서 나훈아 콘서트가 전국 '구석구석'을 찾는 기조가 정착하는듯 했다.이즈음부터 자식들이 부모님을 위해 나훈아 콘서트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켓팅(예매))을 벌였고, 'X분만에 매진됐다'는 나훈아 콘서트 예매 관련 뉴스도 나오기 시작했다. 일명 '효도 전쟁'이다.그러나 2020년은 연초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콘서트 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방역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연말 콘서트 개최 소식까지 나온 맥락이다. 다만 이전처럼 중소도시까지 찾는 규모는 아니라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추석 방송을 계기로 이번 연말 콘서트가 급하게 기획된 것인만큼, 물리적 시간을 감안하면 12월 중 3개 도시 개최 정도가 현실적 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렇게 일정 자체가 기존 대비 축소됐고, 거리두기로 인해 관람 가능 규모도 적을 것으로 보이는데, 나훈아의 인기는 추석 방송을 계기로 오히려 다시 불이 붙었고, 특히 기존 높은 연령층에 더해 젊은층까지 '팬덤'에 합류한 상황이다.그만큼 예매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모님 표를 끊기 위한 효도 전쟁은 물론, 젊은층들이 직접 보기 위해서도 표 구하기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얘기다.소속사 예아라 에소리도 "효도콘서트의 대표 공연인 만큼 높은 연령층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나훈아가 신곡으로 젊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냈다"며 "이제는 부모님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11-09 20:15:07

'한국 대표 패션인' 故 박동준을 기리며…제1회 박동준賞 시상식

'한국 대표 패션인' 故 박동준을 기리며…제1회 박동준賞 시상식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과 패션쇼가 9일 오후 6시 갤러리 분도에서 열렸다.'박동준상'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1972년 '코코 박동준'을 연 것을 시작으로 40여년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지난해 지병으로 별세한 박동준 디자이너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사업회 측은 올해부터 향후 20년간 패션과 미술 부문으로 구분, 매년 번갈아 시상할 방침이며,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박동준 패션 철학과 디자인 연계성, 지속가능한 업력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제 1회 수상자로 선정된 장소영 디자이너는 2012년에 자연스러움과 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인의 브랜드 '갸즈드랑(gaze de lin)을 런칭한 후, 꾸준히 해외 유명 패션위크 전시회인 파리 '후즈 넥스트', '트라노이', 뉴욕 '코트리에', 밀라노 '화이트 밀란'에 참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현재 파리 큐브 쇼룸, 이태리 사바티니를 비롯해 미국, 쿠웨이트, 레바논, 이집트등 다수의 해외 쇼룸에도 입점해 있다.장 디자이너는 "박동준 선생님의 패션, 문화 예술 사랑과 사회 봉사의 아름다운 정신을 기리는 뜻깊고 소중한 상을 수상하게 돼 가슴 벅찬 감사를 드리며, 선생님의 큰 발자취를 따라 더욱 노력하는 패션인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장 디자이너의 철학이 담긴 다양한 옷들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또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 분도에서 '박동준×갸즈드랑'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장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회는 2007년 박동준 선생이 SFAA에서 표현했던 다양한 색상과 갸즈드랑 실루엣의 만남이며, 그의 생전 작업에서 느낀 감동과 영광을 표현했다"고 밝혔다.제 1회 박동준상을 수상한 장 디자이너에게는 상금 2천만원의 특전도 수여된다.

2020-11-09 18:20:00

MBN 속보 징계 연합뉴스 "방통위 1개월 출입 정지"

MBN 속보 징계 연합뉴스 "방통위 1개월 출입 정지"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의 MBN 징계 결과 보도 관련 '엠바고'(보도유예)를 파기한 연합뉴스가 방통위 출입 1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9일 방통위 기자단 간사는 출입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연합뉴스를 비롯해 이투데이, 서울경제, 브릿지경제, 노컷뉴스, 헤럴드경제, 한국경제TV, 이뉴스투데이 등 8개 언론사에 대한 징계 논의 결과를 밝혔다.엠바고를 가장 먼저 파기한 연합뉴스에 대해서는 1개월 출입 정지가, 연합뉴스의 엠바고 파기 후 기사를 따라 쓴 나머지 7개 언론사는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지난달 30일 당시 연합뉴스는 방통위 회의 도중 'MBN이 승인 취소를 면했다'는 내용의 속보 기사를 보냈다. 당시 방통위 위원들은 해당 의견까지는 모았으나 정식 의결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합뉴스가 국내 매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관련 속보를 내놓자, 이후 여러 매체가 같은 내용의 속보를 작성했다.

2020-11-09 17:10:29

황상무 앵커 사의 "수신료 운영 KBS가 한쪽 진영에"

황상무 앵커 사의 "수신료 운영 KBS가 한쪽 진영에"

KBS '뉴스9'(9시 뉴스) 앵커를 맡았던 황상무(56) 씨가 사의를 밝혔다.황상무 앵커는 9일 KBS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사의 표명을 담은 글을 올렸다.▶이 글에서 황상무 앵커는 KBS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그는 "KBS에 더 이상 제가 머무를 공간이 없어졌다. 그래서 떠난다"며 "2005년 5월 3일 피눈물을 삼키며 진행한 아침 뉴스가 생각난다. 불과 몇 시간 전, 어린 자식을 영안실에 넣어 놓고 돌아선 직후였다"고 개인사를 언급, "그만큼 혼신의 노력을 바쳤던 KBS였다. 하지만 이제 KBS에 대한 저의 의탁을 접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 이유로 황상무 앵커는 '우리 사회는 지금 매일 욕지거리와 쌍소리 악다구니로 해가 뜨고 지는 세상이 됐다'는 김훈 소설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말 그대로 온갖 말이 난무하는 사회다. 불행하게도 그 한 가운데에 KBS가 있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다"라고 밝혔다.이어 "KBS는 극단의 적대정치에 편승해서는 안된다"며 "KBS가 우리 역사의 저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자학사관을 버리고 과거 들추기를 접고 미래로의 전진을 역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황상무 앵커는 현 양승동 KBS 사장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7월 'KBS 뉴스9 검언유착 오보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인 연대서명'을 통해 "방송 하루 만에 KBS 보도본부가 스스로 백기를 들고 뉴스9를 통해 사과 방송을 하는 코미디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며 양승동 사장에게 대국민 사과 및 진상 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황상무 앵커는 2년 전 후배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기도 했다. 2015년 1월부터 맡은 뉴스9 앵커 당시인 2018년 2월, 후배들로부터 '구태와 적폐의 상징'이라며 퇴진 촉구의 대상이 됐다. 이전 고대영 KBS 사장이 해임된 후 고대영 사장 시절 보도 및 제작 책임자들이 바뀌지 않으면서 그 가운데 한명인 황상무 앵커도 퇴진 요구를 받았던 것.결국 두 달 뒤인 2018년 4월 양승동 사장이 취임하며 뉴스9에서 하차했다. 현재 황상무 앵커는 라디오뉴스팀에서 편집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황상무 앵커는 1963년 강원도 평창 출신이다. 춘천고, 서울대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 등을 졸업했다.이어 1991년 KBS에 기자로 입사한 황상무 앵커는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의 KBS춘천방송총국에서 2년 동안 일한 후 서울로 왔다.2001~2002년 뉴스9 주말 앵커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뉴스 앵커로도 나섰다. 뉴스9와 '뉴스광장' 등 뉴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요진단' '황상무의 시사진단' 등의 시사 프로그램도 맡았다.

2020-11-09 16: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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