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영화 '기생충' 속 피자박스 접기 영상으로 간접 출연한 유튜버 브리나 그레이의 첫 영상. 브리나 그레이 유튜브 갈무리

봉준호 오스카상, "6등분 해 피자박스 전문가도 드려야"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트로피를 '5등분' 아닌 '6등분'해야 한다는 우스개가 나온다. 영화에 간접 출연한 피자박스 유튜버 역시 극의 재미에 일조했다는 이유다. 해당 유튜버도 기생충의 수상을 기념, 4년 만에 '신작'을 내놔 호응을 얻고 있다.피자박스 접기 달인인 유튜버 브리나 그레이는 11일(국내 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New Pizza Box Video'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집 밖으로 보이는 건물 옆 정원에서 피자 박스를 빠르게 접으며 쌓는 모습이다.그레이는 앞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영화에 간접 출연한 인물이다. 기택(송강호 분) 가족이 피자박스 조립 아르바이트를 할 때 참고한, 'Pro Pizzaboxer - Super fast pizza box making'(프로 피자 상자 전문가 - 초고속 피자 상자 만들기)이라는 제목의 실존 영상에서다.해당 영상은 그레이가 2015년 9월 8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올린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영화가 전 세계적 화제를 모았고,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그레이의 피자박스 영상도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그가 처음 올린 영상은 11일 오후 4시 현재 기준 조회수 141만 회를 웃돌고 있다.같은 날 그레이는 4년 전 자신이 미국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업로드한 게시물을 재공유하면서 "4년 전의 피자 박스 비디오는 오스카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사용됐다"고 감상을 밝히기도 했다.그는 댓글로 "(영화 제작진)이 내게 영상을 써도 되는지 물었고, 소정의 사용료를 받았다. 그들이 영상을 어떻게 찾았는 지 모르겠다"면서 "매우 놀랐고 (지금도) 흥분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피자 상자 접기 기술을 키우고자) 수없이 다치면서 숙달했다. 한 상자에 베이고 나면 또 다른 상자에, 마치 금속에 베인 듯 깊고 깊게 베었다"고 부연했다.이에 국내외 누리꾼은 그의 레딧 게시물과 유튜브 영상에 "그녀는 오스카 (공동) 수상자(She is the Oscar winner)", '기생충' 대사인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등 댓글 수백 개를 달며 그와 함께 경사를 즐기는 모습이다.한편, HBO가 리메이크할 것으로 알려진 영어판 드라마 '기생충' 주연급 인물로 마크 러팔로(53)가 거론된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미국 온라인 매체 콜라이더는 10일(현지 시간) 다수 소식통을 인용, 러팔로가 주역에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드라마 플롯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원작에서 캐릭터가 변경될 수도 있는 만큼 러팔로가 정확히 어떤 배역을 맡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2020-02-11 16:01:22

경북도환경연수원과 경북도교통문화연수원은 11일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환경연수원 제공

경상북도환경연수원과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 업무협약 체결

경상북도환경연수원(원장 심학보)과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원장 권태인)은 11일 '생명존중 기반의 환경 및 교통안전 융합 교육'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민 안전·생명존중문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도민 환경보전의식 함양 공동사업 발굴·추진 ▷친환경 경제운전(Eco-Drive) 교육 및 환경음악 공연 등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심학보 경북도환경연수원장은 "경북도 산하에 있는 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는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며 "도내 유관기관과 함께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융합사업 발굴을 통해 새바람 행복 경북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2-11 15:49:38

비산초등

경북 구미 비산초등 인문·사회 영재교실 수료식 열어

경북 구미 비산초등학교(교장 안승철)는 10일 미래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2019학년도 비산초 지역공동 인문·사회 영재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2020-02-11 14:31:35

농협

농협, 구미시보건소 방문 신종코로나 대응 관계자 위로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지부장 나중수)와 구미농협(조합장 김영태), 인동농협(조합장 장우석)은 10일 구미시보건소를 방문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2020-02-11 14:30:29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이달 3일부터 '2020년 봄학기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웃는얼굴아트센터 전경

웃는얼굴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 '2020 봄학기 수강생' 모집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020년 봄학기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올해는 예술아카데미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예술실기강좌'와 '예술인문특강' 뿐만 아니라 예술실기강좌의 단기특강 형태인 '취미특강' 을 추가했으며, 특히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무료 오픈강좌'가 열릴 예정이다.수강생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예술실기강좌'는 플룻, 해금, 민요, 콩테연필초상화, 수채화·유화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3개월 단위의 학기제로 운영한다.또한 강좌에 장기적으로 참여하기 부담스러운 수강생들을 위한 '취미특강'은 '봄을 그린 포슬린아트'(3월 2일)와 리모 여행작가의 '하루 만에 배우는 여행드로잉' (5월 25일)이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될 예정이다.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강좌'에서는 색소폰, 보컬트레이닝, 민요, 일본어 등 다양한 강좌를 수강 신청 전 무료(1회)로 들어 볼 수 있다.예술인문특강은 ▷피아니스트 최훈락의 '클래식 세계여행'(3월 6일) ▷김은경의 '스크린의 별, 명배우 시리즈'(3월 11일) ▷김영동의 '유럽미술관 여행과 서양미술사 – 유럽 각지의 미술관 컬렉션과 특별전'(4월 3일) ▷서희주의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행 - 영국 런던'(4월 9일) ▷리모의 '드로잉으로 떠나는 여행 – 지구여행기'(4월 27일) 등이 예정되어 있다.예술아카데미는 3월 2일(월)부터 요일별 개강해 5월까지 진행되며, 각 강좌 신청은 전화 및 방문 접수로 선착순 진행된다. 문의 053)584-8721~2.

2020-02-11 14:18:46

영화 '기생충' 출연진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 중간) 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대 오른 이미경에 비난…"부적절한 행동"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휩쓴 가운데 투자배급사 대표인 이미경 CJ 부회장이 수상대에 오른데 대해 뒤늦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11일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상대에 오른 이 부회장에 대해 '천박'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최 평론가는 "멋있는 파티에 재를 부린 것이다. 본인이야 기쁘겠지만 투자자가 프로듀서의 입장으로 수상대에 서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며"프로듀서는 작품에 직접 개입하고 같이 작업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또 "하비 와인스타인이 투자배급사 사장이면서 프로듀서로 일했었기 때문에 수상대에 섰었다. 그럼에도 투자배급사가 수상대에 섰다고 비판이 거셌다"며 "그래서 아카데미가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한 3명까지만 수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것"이라며 꼬집었다.최 평론가는 이어 CJ E&M이 투자한 영화의 크레딧에 대해 "이 부회장인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자기이름을 안올린다. 해외로 나가는 영화에는 영어 이름 '미키 리'(Miky Lee)을 올린다. 외국에서 인정받고 싶은 모양"이라고 말했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누리꾼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자주 시청하지만 투자자가 나오는건 이례적이긴 하다", "감동적인 시상식에 이 부회장이 등장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졌다"는 등 부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이 부회장은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 뒤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며 "그의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CJ 자회사인 CJ ENM이 기생충의 투자 제작을 맡았다.이와 관련, CJ 측은 투자자가 무대에 서는 것이 이례적인 일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제작자와 투자자가 함께 오르는 일이 종종 있었고, 이 부회장이 자청해 무대에 오른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CJ 관계자는 "CJ는 이번 수상에 앞서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영화를 알리고자 전담 팀을 꾸리고 많은 비용을 들여 홍보에 나서 왔다. 이 부회장이 시상식 무대에 오른 것도 무대 불이 꺼진 뒤 관객들이 커튼콜을 청한 덕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2-11 13:47:57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박명훈, 조여정. 연합뉴스

美 '기생충' 상영관 2천개로 늘려…WP"당장보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이 북미에서 상영광을 2천개이상 늘린다.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은 10일(현지시간) '기생충' 북미 배급사 네온이 상영관 수를 현재 1천60개에서 이번 주말 2천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현재까지 북미에서 3천553만 달러(421억원)의 티켓 수입을 거뒀다. 역대 비영어 영화 중 6위에 해당하는 흥행 수입이다. 일부 박스오피스 전문가는 이미 DVD가 출시 됐음에도 이번 수상으로 추가 티켓수입이 발생해 최종적으로 4천500만~5천만 달러(59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통상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으면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은 20% 안팎으로 뛴다.워싱턴포스트(WP)가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말하는 등 미국 언론이 기생충에 대해 대대적인 보도를 하면서 관심이 높아져 주말동안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2020-02-11 12:08:09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 도내 최초 공용차량 무상공유(온나눔) 사업 실시

경북 구미시는 오는 17일부터 도내 최초로 공용차량을 주말 및 연휴에 시민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온(溫)나눔사업'을 실시한다.온나눔사업은 구미시가 보유한 통합운영 공용차량 중 총 5대(승용차 1대, 승합차 2대, 화물차 2대)를 사용할 예정이다.이용 대상은 구미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가족 등이다.운전자의 자격요건은 만 26세 이상 운전면허를 갖고 있고, 최근 2년간 중과실 사고경력이 없는 시민이면 된다.온나눔사업 신청은 이용일 20일전부터 5일전까지 구미시 홈페이지(참여소통〈알림·신청〉공용차량무료이용신청) 또는 팩스로 접수하면 되고, 이용 전날 오후 6시까지 자격확인을 거쳐 승인통보를 해준다.이용횟수는 동일한 이용대상자에 대해 월 2회(공휴일 등이 3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 최대 5일까지 1회) 범위에서 가능하며, 다만 이용 가능한 공용차량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월 2회 이상 이용자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사회적 약자의 이동편의를 돕고 취약계층의 복지향상과 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공용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며 "앞으로 이용현황 분석결과 수요 예측이 있을 시에는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2-11 11:53:41

오오극장 상영관. 사진제공 오오극장

"지역 최초 독립영화관 오오극장…5주년 맞을 수 있을까 걱정했죠"

"지역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이지만, 사실 5주년을 맞을 수 있을지 저희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올해 5주년을 맞은 오오극장(55석 규모)은 매년 독립영화 60여 편을 꾸준히 개봉하며 관객 곁을 지켰다. 소외된 이들이나 소수자를 위한 작품,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을 골고루 선보이고 있으며 개봉되지 못한 영화나 단편영화는 기획전을 통해 소개해왔다.노혜진 오오극장 홍보팀장은 "멀티플렉스 상업영화 위주의 소비환경에서 영화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하나라도 더 소개해드리는 것"이라며 "대구에는 영화 관련 종사자가 많은데도 영화를 제작하거나 상영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지역에서 영화인의 활동의 장을 펼쳐 드리고 건강한 지역 영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했다.오오극장은 자칫 묻힐 뻔한 '진주'를 세상에 내보였다는 자부심을 양분으로 자랐다. 세월호 유가족 이야기를 다룬 2015년 개봉작 '나쁜 나라'는 개봉작 중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아 있다. 이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영화 전석을 구매해 '티켓 나눔' 활동을 벌였고, 해당 영화와 오오극장이 함께 입소문을 타며 알려졌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벌새' 역시 많은 관객을 끌었다.이처럼 상업영화의 홍수 속에서 설 자리를 잃은 독립영화에 상영 기회를 주고자 문을 열었지만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노 팀장은 "2015년 개관 당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지원금이 나오지 않아 후원금을 모아 겨우 개관할 수 있었다"며 "운영상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1일 평균 관객 수 30여 명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설립 이후 영진위에서 매년 운영지원금을 지원받아 살림을 꾸려가지만 그마저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원금이 줄다보니 궁여지책으로 기획전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지원금이 비교적 넉넉했던 지난해에는 기획전 40여 회를 열었고 공동기획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은 한 달 가까이 진행했지만 올해는 이처럼 큰 행사를 선보이기는 힘들다.그럼에도 개관 초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살 만 하다"고 했다. 노 팀장은 "개관 초 1~2년은 홍보가 전혀 안 된 상태였고 당시에는 독립영화 가운데 흥행작도 많이 없었던 시기라 1일 관객 수가 지금의 절반이었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지원금이 40%가량 줄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극장을 찾아주는 관객 분들의 힘으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했다."오오극장은 관객 분들께 만만한 극장이 되고 싶습니다. 오오극장과 독립영화는 항상 관객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이 공간을 친숙하게 여겨주시고 지나가다가도 들르시고, 괜찮은 영화가 눈에 띈다면 한 편 봐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2020-02-11 11:46:57

10일 박성미 씨가 대구 시내 한 오피스텔에 들러 혼자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일 포기하기 싫은데…결혼 꼭 해야 하나요?"

작곡가 박성미(36) 씨는 비혼주의자다. 남동생이 장가를 갈 때 그의 부모님은 "누나인 너부터 시집을 가야지"라는 말을 일절 하지 않았다. 이모들은 "여자가 능력이 있으면 결혼은 안 해도 돼"라고 격려해줬다. 친구들은 "시집 안 간 네가 부러워"라고 했다. 박 씨는 "한국에 사는 비혼주의자이면서 주변인의 잔소리를 듣지 않았다는 점에서 저는 매우 운이 좋은 게 아닐까"라고 했다.◆현실은 '결혼 권하는 사회' 아냐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꼭 결혼할 필요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자라서였을까. 현재 박 씨는 프리랜서 작곡가로서 결혼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밤에는 작곡을 하고 낮에는 강의를 다니며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등 주어지는 대로 일을 한다. 일상이 불규칙하고, 일 욕심이 많다는 점은 결혼에 있어선 걸림돌이다.박 씨가 비혼을 결심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결혼을 하면 내가 나의 일을 일부 포기하거나 남편이 나를 뒷바라지해야 하지 않나. 결국은 어느 한 사람이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이 싫다"고 했다. 연인을 사귀지 않고 일과 연애한지도 꽤 됐다. "나이대가 맞는 남성은 보통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연애를 하기에 서로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결혼한 동성 친구들이 마주한 현실은 비혼에 대한 결심을 더욱 굳게 만들었다. 박 씨는 "요즘도 결혼하는 여자들이 퇴사를 권유받고 육아휴직도 굉장히 눈치 보고 쓰더라. 그러니 여자들의 결혼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도나 사회 분위기가 아직은 '결혼을 권하는 사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처음 만난 이들에게 '비혼주의자'라고 말하면 어김없이 걱정 섞인 말이 뒤따른다. '늙어서 아프면 어쩌나' '외로워서 어떻게 사나' 등 대체로 노후에 대한 막연한 우려다. 그럴 때마다 박 씨는 "아직 닥치지도 않은 노년을 위해 젊은 시절을 포기하고 싶진 않다"고 답한다. "외로움이나 병듦은 남편이 있든 없든 늙으면 누구나 겪는 일이잖아요? 혼자 살더라도 중장년 시절을 건실하게 보낸다면 노년의 제 삶도 그리 초라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소유욕보다는 성취욕 커구미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박 씨는 "캥거루족(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 30대의 젊은이)이라는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박 씨는 한 달에 200만원의 생활비를 보태고, 부모님 용돈도 따로 챙겨드린다. 어머니의 환갑을 맞아 어머니와 친구분들의 여행 자금으로 400만원을 쾌척했다.박 씨의 어머니는 그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박 씨는 "제가 돈을 좀 벌면서 마치 어머니는 안 사람, 제가 바깥사람이 된 듯하다. 저는 바깥일만 하면 되는 입장이 좋다. 어머니의 존재가 결혼의 필요성을 희석시키는 면이 있다"며 웃었다.그런 그도 최근 들어 독립을 생각하고 있다. 구미에 살며 최소 3, 4일은 대구로 출근하는데 일이 바빠지며 출퇴근 시간마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러나 독립할 집을 알아봐도 마땅한 곳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 4인 가족 기준의 아파트는 생활 소음이 많고 공간이 필요 이상으로 넓었으며, 청약통장이 있어도 청약에 당첨되기 쉽지 않았다. 1인 가구를 위한 오피스텔은 시내와의 접근성은 좋지만 의외로 생활 편의 시설이 부족했다.박 씨는 적당한 평수의 생활 편의 시설을 잘 갖춘 젊은 1인 가구를 위한 주거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새 젊은이들이 집을 얻으면 자기 취향에 맞게 집 구조를 리모델링하는 경우도 많더라"며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다양한 구조로 설계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박 씨는 저축과 보험에 월수입의 절반을 투자한다. 젊어서는 돈을 모자라게 쓸 지언정 나이가 들어서 경제적으로 쪼들려선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신조다. '플렉스(나를 위한 사치)'도 알뜰살뜰하게 한다. 박 씨는 "생활비를 제외하고 오직 나만을 위해 쓰는 돈은 한 달에 50만원도 채 안 된다"며 "커피를 좋아해 카페를 다니면서 돈을 좀 썼지만 두 달 전 커피 머신기를 구입하면서 커피 값마저도 아끼고 있다"고 했다."저는 좋은 것을 소유하는 데(소유욕)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보다는 좋은 것을 가질 자격과 경제력을 갖춘 능력 있는 사람(성취욕)이 되고 싶습니다."

2020-02-11 11:43:06

지난 10일 강용석 변호사가 타계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모습.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 도도맘에 '무고' 부추긴 혐의로 고발돼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 김미나 씨에게 허위 고소를 부추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김상균·김호인 변호사는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강 변호사의 무고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강 변호사는 2015년 김미나 씨를 부추겨 모 증권사 본부장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도록 했다. 김 씨가 주저했지만 강 변호사는 적극적으로 김 씨에게 무고를 교사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디스패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합의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김 씨에게 A씨를 무고토록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런 의혹은 강 변호사와 김 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통해 알려졌다. 대화 내용을 보면 김 씨는 지난 2015년 3월쯤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폭행을 당했으며, 강제 추행이나 강간은 없었다고 수 차례 밝혔다.그럼에도 강 변호사는 김 씨를 설득해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다"며 "반드시 받아낼 수 있다"는 취지로 무고를 유도했다. 이에 김 씨는 그해 12월 A씨를 특수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김상균 변호사는 "강 변호사가 변호사 직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고발한다. 수사기관은 강 변호사의 메시지를 확보해 진실을 가려 달라"고 촉구했다.

2020-02-11 10:39:32

▲ 정형돈 한유라 부부. 사진_ 황마담 웨딩 컨설팅

[매일 연예돋보기] 개그맨은 미녀를 좋아해 '미모의 아내 얻은 비결은?'

개그맨들은 유독, 미인 아내를 둔 경우가 많다. 미녀들과의 잦은 결혼 소식으로 대한민국 노총각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미모의 여성들을 아내로 맞이한 그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미녀의 마음을 훔친 개그맨들의 특급 비결을 파헤쳐보자.개그계 톱스타와 아나운서의 만남으로 결혼까지 골인한 유재석과 나경은. 두 사람은 200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년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왔다. 이후 2008년 7월 결혼식을 올렸고, 2010년 아들 지호 군과 2018년 둘째 딸 나은 양을 출산했다.나경은은 연애 전부터 유재석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 시절 당시 꼭 집어 재밌고 성실한 유재석 같은 남자가 좋다고 언급했다.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재석은 교제 사실을 공개한 뒤 한 달 정도 후 전남 광주에 사는 나 아나운서의 부모를 찾아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딸이 연예인과 사귀는 걸 그리 탐탁지 않게 여기던 나 아나운서의 부모는 유재석을 직접 만난 뒤 예의바르고 공손한 그의 태도에 둘 사이를 인정했다.개그맨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미모의 방송작가 한유라와 결혼식을 올렸고, 2012년 쌍둥이 딸 유주, 유하 양을 낳았다. 한유라는 '무한도전' 방송작가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정형돈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한유라는 탤런트 못지않은 미모로 큰 화제를 모았다.과거 정형돈은 힐링캠프에 출연해 "몇개월을 쫓아다닌 끝에 아내의 마음을 얻게 됐다"며 "아내를 쫓아다니면서 '결혼해야지'라고 계속 세뇌시켰는데, 어느날 한유라가 진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나름의 구애 성공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그의 아내 한유라는 SBS '미스터리 특공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성 작가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결혼 전, '이바람'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휘재. 그가 미모의 아내를 사로잡은 매력은 의외의 면모에서 드러났다. 지인의 소개로 문정원을 처음 만난 이휘재는 "축구 리그로 따지면 프리미어리그 급의 여성분이 나왔다. 보자마자 반했다"며 당시 모습을 회상했다.문정원 역시 "오빠가 소개팅하고 일주일 정도 내가 어디에 있든 왔다. 회식하다가도 날 보러 왔다. 그때 반했다. 아직도 이렇게 순수한 남자가 있구나 싶었다" 라며 마음을 빼앗기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현재 문정원은 이휘재의 아내로, 쌍둥이 형제 서언, 서준이의 엄마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미모의 개그우먼 아내를 둔 이들도 있다. 그 주인공은 최양락, 이봉원, 박준형.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우리나라 1호 개그맨, 개그우먼 커플로, 지난 198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팽현숙은 과거 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 '어떻게 저렇게 멋지고 올바른 말만 하는 사람과 결혼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최양락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봉원과 박미선은 1989년 '철없는 아내'라는 코너에서 만나 연인이 된 후 1993년 결혼에 골인했다. 박미선은 이봉원과의 결혼한 계기에 대해 "잘생겨서"라고 답했다가 '충격발언'이란 기사를 보고 "왜 그게 충격발언인지 이해가 안 갔다"라고 전했다.이에 이봉원은 "내가 박미선씨와 결혼한 이유는 내 말을 잘듣고 예쁘고 성실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말을 잘 듣지 않아 고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KBS 개그맨 공채 13, 14기 선후배사이인 박준형과 김지혜는 2003년 3월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공식적인 연인사이임을 밝힌 뒤 3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박준형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다양한 유행어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김지혜는 미녀 개그우먼으로 화제를 모았다.김지혜는 결혼 발표 기자회견 당시 "박준형의 자상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리더십 있는 모습에 반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20-02-10 18:30:36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기생충' 가장 한국적이어서 전 세계 매료한 듯"

"제가 원래 좀 이상한 사람이에요. 평소 하던 대로만 했던 것뿐인데, 놀라운 결과가 있어서 얼떨떨합니다."'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데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봉 감독은 이날 시상식 이후 돌비극장 인터뷰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상 결과가 여전히 믿기지 않은 듯 "꿈에서 깰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카데미상을 꿈꿨는지'를 묻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좋아했는데, 번번이 감독상을 못 받는 것을 본 적이 있어 답답했다"면서 "(2007년 스코세이지에게 감독상을 안긴) 영화 '디파티드'를 처음 봤을 때 황홀했던 기억이 난다. 그분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초현실적이고 영광이었다"는 말로 대신했다.봉 감독은 자막이 있는 외국어 영화가 상을 휩쓴 데 대해 "제가 1인치 장벽에 관한 이야기를 했지만, 때늦은 소감이 아니었나 싶다. 이미 장벽은 무너지고 있는 상태였고, 유튜브 스트리밍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이미 모두가 연결돼 있다. 이제는 외국어 영화가 이런 상을 받는 게 사건으로 취급되지 않을 것 같다.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봉 감독은 '기생충' 이야기가 보편성을 지닌 것에 대해 "전작인 '옥자'는 한국과 미국 프로덕션이 합쳐진 것이었지만,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것들로 가득 차서 오히려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봉 감독은 영향을 받은 아시아 감독을 꼽아달라는 말에 '하녀'를 만든 김기영 감독을 가장 먼저 든 뒤 "1960년대 거장이다. 이 영화를 강하게 추천한다"고 했다. 이어 구로사와 아키라 등 일본 거장 감독들도 언급했다.할리우드 진출 계획을 묻자 '기생충' 속 대사를 언급하며 "계획이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끌어냈다.그는 "일은 해야 하고 20년 동안 계속 일해왔다. 오스카와 칸영화제서 상을 받기 전에 계속 준비하던 게 있고, 그걸 계속 준비하고 있다. 이 상으로 인해 뭘 바꾸거나, 모멘텀이 돼 바뀌고 하는 것은 없다.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된 시나리오 두 개를 쓰고 있다"고 차기작 근황을 전했다.

2020-02-10 18:26:35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기생충' 美 전쟁영화도 제쳤다…외국어 영화 첫 '작품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마침내 해냈다.영화 '기생충'은 1인치 언어의 장벽과 완고한 백인 중심 오스카의 전통을 깨고 9일(미국 현지시간) 각본상 수상을 필두로 국제영화상, 작품상, 감독상이라는 4관왕을 거머쥐었다. 아카데미 수상은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이며, 오스카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도 최초로 92년 아카데미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은 쾌거였다.영화계는 '기생충' 수상이 한국 영화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백인 일색' 편협한 오명 벗어나'기생충'의 아카데미 국제영화상과 각본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까지 받을 지는 미지수였다. 이런 사실은 미국 내 언론마저도 수상 견해가 엇갈릴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따라서 뭐니뭐니해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외국어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전례가 없었던 관계로 '오스카가 과연 새 역사를 쓸지, 전통을 고수할지'가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였다. 여기에 '기생충'과 경합할 작품으로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했다.더구나 '1917'은 할리우드가 좋아하는 미국 전쟁영화이고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지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고 아카데미 전초전인 미국제작자조합(PGA)상과 감독조합(DGA)상을 받아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아카데미상은 영어권 영화를 중심으로 시상하는 미국 영화상으로 의외의 선택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생충'의 선전은 '이변'에 속한다.뉴욕타임스(NYT) 영화평론가 카일 뷰캐넌은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아카데미가 백인 일색의 편협한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게 했다"고 썼다.◆제2의 봉준호 나오려면 한국영화계 토양 바꿔야'기생충'은 세계 영화계와 평단, 대중적 호응까지 모두 사로잡은 보기 드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스 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수입은 9일 기준 3천437만 달러(약 410억원)이며 전체 글로벌 수익은 1억6천426만 달러(약 1천960억원)에 이른다.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 비평지수는 99%로 세계적 영화 사이트인 IMDB 관객 선정 '최고 평가 영화'에선 전 세계 250편 작품 중 26위에 올랐다.아시아 영화로는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195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이다.586세대인 지역의 한 아티스트는 "중고시절 오스카 수상식은 마치 다른 별나라에서 열리는 그들만의 잔치인 줄만 여겼는데 우리 영화가 최고상을 받았다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영화인들은 봉준호 같은 '천재'가 더 나오려면 한국영화계 토양부터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2000년대 황금기를 누리며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 영화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쇠퇴하기 시작했다. 다양성이 사라지면서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진 것이다.

2020-02-10 18:26:22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배우 조여정(왼쪽)과 송강호가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여정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송강호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날이 양력 생일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에 대한 외신 반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9일(미국 현지 시간) 오스카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르자, 외신들은 입을 모아 "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고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AP통신은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은 세계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AP는 "'기생충'의 수상은 오랜 세월 외국 영화를 낮게 평가해오는 데 만족해온 미국 영화상에 분수령이 됐으며, '기생충'의 승리는 할리우드의 전격적인 변화와 지금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전진을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생충'의 수상은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들(AMPAS)를 비난해온 이들이 요구해온 '좀 더 포용력 있는 오스카'를 약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CNN방송은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으로 오스카의 역사에 남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했다며 "봉준호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라"고 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예측가능성으로 점철된 시상식 시즌 끝에 오스카가 일요일 밤 '기생충'에 작품상을 주면서 극적으로 마지막 엄청난 비틀기를 선사했다"고 했다. 가디언은 "올해 '기생충'의 전례 없는 수상이 이전의 수준 높은 외국어영화들의 최고상 낙마에 대한 설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 영화(기생충)는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몇 주간 영화계 안에서 지지도가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2020-02-10 18:26:08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송강호, 이선균, 최우식, 장혜진, 봉준호 감독, 박소담, 박명훈, 조여정. 앞줄 왼쪽부터 한진원 작가, 양진모 편집감독,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이하준 미술감독. 연합뉴스

'기생충' 작품상 등 4개 부문 석권…아카데미 뒤집었다

대구 출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계 상업영화 시상식 중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을 정복했다.'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올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화가 됐다.한국 영화는 그동안 꾸준히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에 성공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동시에 받은 일도 처음이다.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도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마티'(1955년 황금종려상, 1956년 아카데미 작품상) 이후 64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기생충'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샘 맨데스 감독의 '1917'를 필두로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 '조커'(토드 필립스), '작은 아씨들'(그레타 거위그),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오스카 시상식의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었다. 작품상뿐만 아니라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 수상자로 네 번이나 무대 위에 올랐다. 아시아계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두 번째다.봉 감독은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조커'), 샘 멘데스('1917'),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세 번째 무대에 올라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 감독들에게 존경을 표시한 뒤 "오스카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잘라서 오 등분 해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끌어냈다.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한진원 작가와 함께 각본상을 받을 때는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이 상은 한국이 오스카에서 받은 최초의 상"이라고 말했다.

2020-02-10 18:25:48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어 열린 파티에 참석해 트로피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대구가 배출한 거장 할리우드가 인정"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소식에 지역 문화계가 들썩였다. 대구 출신 영화인의 쾌거를 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한국 영화사의 큰 족적을 남긴 봉 감독에게 축하를 보냈다.신재천 한국영화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대구라는 영화 불모지에서 태어나 세계에 이름을 떨친 점에서 봉준호 감독은 대구의 자랑이고 나아가 한국의 자랑이다"며 "과거 대구는 영화의 메카였다. '눈물 젖은 두만강'을 제작한 민경식 감독, '임자없는 나룻배'의 이규한 감독, 신영균 배우를 데뷔시킨 '과부'의 조긍하 감독 등 대구 출신의 영화계의 거목이 많으신데, 봉준호 감독과 이창동 감독이 그 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대구 영화인들이 건승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지역 문화예술거리에 영화박물관 등이 만들어져 대구 영화인의 위상을 널리 떨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대구지회장은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최고의 대박 사건이다. 대구 출신의 영화감독과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심장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은 대구인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고 했다.한 지역의 영화평론가는 "대구는 누가 뭐래도 '한국영화를 이끈 도시'라고 말하고 싶다. 대구의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족적을 남겼다"며 "한국 최초 여성 감독 박남옥, 한국 영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배창호, 의심할 바 없는 거장 이창동,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대구가 배출한 감독"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은 김현정 감독도 대구 출신이다. 대구 출신 영화인들을 주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미영 (사)대구작가콜로퀴엄 사무국장은 "2003년 작가콜로퀴엄 영화특강에 초청한 인연으로 봉준호 감독을 두어차례 만났는데, 그 당시에도 봉 감독은 작가주의 영화보다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와 대적할 수 있는 스케일이 큰 영화가 어울리는 감독이었다. 봉 감독이 각본을 직접 쓰고 콘티를 일일이 그린다는 얘기를 들으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며 "제가 봉 감독님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예언이 17년 만에 이뤄진 것을 보고 참으로 감격스러웠고 내 일처럼 기뻤다"고 밝혔다.

2020-02-10 18:02:31

9일(현지시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LA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과 대구…"봉덕동 출생, 남도초교 3년 다녀"

영화 '기생충'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대구와도 인연이 깊다.봉준호 감독은 1969년 9월 14일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구 대명동에서 보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까지 남도초등학교에 다니다 서울로 이사간 것으로 알려졌다.봉 감독의 아버지 고 봉상균 교수는 1965년 3월 1일부터 1978년 4월 30일까지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응용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0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영남대 문리대(현 문과대) 교수로 재직한 이력도 있다.봉상균 교수는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로 국립영화제작소에서 미술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봉 감독의 외할아버지는 단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 한국 근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박태원 씨다.연세대 사회학과에 진학한 봉 감독은 첫 단편영화 '백색인(1993)'을 연출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에 11기로 입학해 단편영화 '프레임 속의 기억(1994)' '지리멸렬(1994)' 을 연출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후 충무로에서 조연출·각본 분야에서 경력을 쌓다가 2000년 상업 장편 영화 '플란더스의 개'로 입봉했다.영화 '살인의 추억(2003)'의 성공으로 이름을 알린 봉 감독은 2006년 '괴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의 대표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이어 '도쿄!'(2008),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등을 선보이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지난해 개봉한 '기생충'은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국내외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마침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을 품에 안았다.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뒤 봉 감독은 수차례 대구를 찾은 바 있다. 2003년 6월 아세아극장에서 열린 '영화-뤼미에르에서 현대까지' (사)작가콜로퀴엄 강좌에 초청돼 강연했다.봉 감독은 2017년 영화 '옥자' 개봉 당시 극장 만경관을 찾아 대구에서의 추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어린 시절에 아카데미 극장에서 '로보트 태권브이' 영화를 봤다", "어린 시절 추억 속에 있던 만경관에서 영화를 상영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2-10 18:00:55

대구시가 10일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축하글을 게시했다. 대구시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네티즌 "봉준호 거리 조성?" 대구시 "아직은 글쎄"

대구시가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10일 대구시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봉 감독이 밝힌 "어릴 때 대구에서 살았어요. 대구아카데미 극장에서 '로보트 태권브이'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역사와 전통의 만경관도 자주 갔었는데..."라는 문구를 인용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시는 해당 게시물에 대구의자랑, 우리나라의자랑, 세계의자랑 등의 태그와 함께 영화 '기생충' 포스터를 패러디한 대구 캐릭터 수달 포스터도 게시했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권위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거머줬다.이같은 소식을 접한 대구시민들도 봉준호감독의 쾌거에 대해 SNS 등을 통해 찬사를 보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대구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 거리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게시물까지 등장했다. 이에 네티즌 들은 "대단하긴 하다", "충분히 가능"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대구시 관계자는 "거리 조성 이야기는 조금 이르다"면서 "우선 시민의 날에 초청하거나 대구를 전세계에 알려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패 전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10 17:53:57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이달 8일 도량동 기초생활보장수급 가구를 찾아가 방수, 도색, 비가림막 설치, 방충망 수리 등 작업을 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 펼쳐 7년간 129가구 주거환경 개선

경북 구미 9개 자원봉사단체가 7년째 저소득층 129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를 해줘 귀감이 되고 있다.10일 구미시에 따르면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단법인 까치둥지, 구미시청년연합봉사단, LG디스플레이 등 자원봉사단체들은 2013년 3월부터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을 펼쳐왔다.봉사에는 단체 봉사자 3천444명이 참여해 저소득층 129가구에 173건의 도배·장판 교체, 지붕·보일러 수리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사업비는 구미시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거나 자체 성금으로 조달했다.처음에는 단체별로 사업을 진행해 오다 2013년 구미시가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으로 통합했다. '사막의 샘처럼 희망을 준다'는 의미로 오아시스 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올해 첫 사업에는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10명이 지난 8일 도량동 기초생활보장수급 가구를 찾아 방수, 도색, 비가림막 설치, 방충망 수리 등 작업을 했다.이 단체는 인테리어 및 건축업 종사자 모임으로 1997년부터 읍·면·동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다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에 참여했다.손상구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은 "작은 봉사로 기쁨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을 보살피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동문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대부분 봉사자가 휴일도 반납하고 참여해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희망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2-10 16:19:18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세계의 창] 국회의원 선거구제도 유감

주민등록 주소지 근거한 선거구 총선 출향인의 표심 반영 어려워고향 선거구에 유권자 등록하면 부재자 투표 가능하도록 보완을나는 경북 영덕 출신이다. 내가 어릴 때에는 우리 군에서 한 명의 국회의원이 배출되었다. 몇 해 지나니 청송·영덕이 같은 선거구로 조정되었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울진·영덕에서 이제는 영양영덕봉화울진이 한 선거구가 되었고, 이번에는 여기에 울릉군이 포함된다는 말도 나온다.이런 선거제도에 대하여 나는 최근 큰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과연 한 명의 국회의원이 이렇게 넓은 지역을 어떻게 관리하며 각 지역 주민의 뜻을 수용 반영하고, 그 지역의 현안을 해결할 것인가? 더구나 유엔해양법 체제하에서 경북 동해안은 해안에서 200마일(322㎞)까지가 우리 영토와 같은 개념으로 포섭이 되어서 수산 쪽의 업무도 엄청 늘어났다고 보아야 한다. 서울이나 부산의 선거구를 보자. 영덕군과 같은 땅의 크기보다 작은 구에도 국회의원이 2, 3명 있다.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국회의원 선거구는 인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서울이나 부산에는 인구밀도가 높다. 젊은 이들이 상당수 도시로 이주한 시골에는 인구가 매우 적다. 영덕군의 경우 1950년대 10만 명이던 것이 현재는 4만 명이다. 반면에 서울이나 경기도에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북의 국회의원이 한 군에 한 명씩 있던 때인 1950년대 그 수는 수십 명이었다. 지금은 13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 대신, 서울, 부산, 대구는 급격히 국회의원의 숫자가 늘었다. 2014년 11월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 획정 인구수 편차를 3대 1로 한 것은 헌법에 불합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2대 1로 하라고 했다. 지역 대표성보다 국민주권주의에 따른 1표의 등가성에 더 초점을 맞추었다. 선거구 하한선인 약 12만 명 유권자를 맞추다 보니 4개의 군이 하나의 선거구가 된 것이다. 경북의 여러 선거구가 영덕군의 사정과 같다.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제도가 현실에 맞는지, 출향인의 뜻에 맞는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에 맞는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현재 제도의 기본이 되는 인구는 주민등록의 주소지를 근거로 한다. 경북 사람들이 서울 등 도시에 주소지를 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출향인들의 일상을 보자. 그들은 각종 향우회와 동문회 모임에 한 달에도 2, 3차례 참석한다. 고향의 각종 행사는 물론이고 각종 길흉사에 고향 까마귀를 찾아다닌다. 정작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누가 되는지 관심이 별반 없다. 그보다는 자신이 태어나 자랐고,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정년퇴직 후 자신이 여생을 보낼 고향에 더 관심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선거일에는 주민등록을 이전할 수 없으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주소지의 후보자에게 투표하게 된다.바다를 항해하던 선원은 사실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었는데, 선박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는 제도가 만들어졌다.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선거제도가 개선되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 제도의 이와 같은 문제점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출향인들은 주민등록부상 주소지를 이동시키지 않고도 선관위에 신고를 하면 자신의 고향 선거구 유권자로 지정되어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인구 비례를 기본으로 하고 농어촌 지역의 입장을 고려하여 인구 편차를 2대 1로 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바다와 관련된 요소가 추가적으로 고려되길 희망한다. 국가가 존속하기 위하여는 국민이 있어야 하지만, 국민이 살고 있는 영토도 필요하다. 그 영토에는 육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도 포함된다. 3해리(5.5㎞)가 우리 영해일 때가 있었다. 1982년 유엔해양법이 발효된 다음에는 해안선에서 200해리(약 380㎞)까지가 우리 땅이 되었다. 이 바다에서 다양한 생산 활동이 일어나 소득을 얻기도 하고 해상사고들이 발생한다. 이런 바다 관련 일들도 지역 국회의원이 담당해야 할 일들이다. 그렇다면, 해안가를 끼고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은 유엔해양법 발효 이후 오늘날에 일이 더 늘어났다고 보아야 한다.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오징어 조업 문제가 국회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구에는 인구 편차를 3대 1 혹은 4대 1 등의 유연한 기준을 주어 국회의원들을 한 명이라고 더 배당해 주어야 한다. 바다를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이다.상원 의원을 주당 1명씩 배정하고 하원 의원은 인구 비례에 따라 인구가 많은 주는 많도록 하는 미국 건국자들의 합리적 선택이 부럽다.

2020-02-10 16:11:54

문인수 시인

용학도서관 시(詩)라키비움, 올해 2월 '이달의 시인' 문인수 선정

(재)수성문화재단 용학도서관은 올해 '2월, 이 달의 시인'으로 문인수 시인을 선정해 시집 등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시인과의 만남'을 갖는다.전시는 2월 한 달 동안 시(詩)라키비움에서 시집과 시선집, 동인지, 사진, 상패, 동영상 등 50여 점으로 진행하며, 2월 진행 예정이던 '시인과의 만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우려로 다음달에 추진할 계획이다.문인수 시인은 1945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1985년 〈심상〉에 '능수버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대구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대구문학상(1996), 김달진문학상(2000), 노작문학상(2003), 시와시학상(2006), 미당문학상(2007) 등을 수상한 바 있다.저서로는 시집 '늪에 늪이 젖듯이' '세상 모든 길은 집으로 간다' '뿔' '쉬!' '홰치는 산' ' 적막소리' '그립다는 말의 긴 팔' '달북'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등이 있다.

2020-02-10 15:17:45

소설가 엄창석

작은 이야기마을 '2020 소설창작 수업' 개강

소설창작그룹 '작은 이야기마을'의 '2020년 소설창작 수업'이 다음달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수업, 7월은 방학) 한국수필문학관 2층(대구향교 맞은편)에서 열린다.특히 올해 수업과정을 크게 개편하면서, 작품 합평에 이론 강의를 추가했다. 글쓰기와 소설 창작의 기초를 습득하려는 분부터 이미 등단하신 분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강의를 맡은 소설가 엄창석은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화살과 구도'로 문단에 나온 후, '슬픈 열대' '황금색 발톱' '어린 연금술사' '비늘천장' '빨간 염소들의 거리' 등 여러 단편집과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이상문학상 우수상, 한무숙문학상, 금복문화상 등을 수상했다.1년 수강료는 50만원(이론·작품합평 함께 수강할 경우 5만원 추가)이며, 궁금한 사항은 010-4703-7296(총무)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작은이야기마을'에서는 3월, 5월, 7월, 8월, 10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7~9시 '작마세미나'를 함께 운영하다. 소설창작 수업 이외의 모든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2020-02-10 15:15:45

부재의 기억 포스터

[핫키워드] 부재의 기억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4관왕에 올라 화제가 된 가운데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로 오른 '부재의 기억'은 수상에 실패했다.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 등을 담은 29분짜리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상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이 감독은 이날 세월호 유족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부재의 기억'은 앞서 제31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6회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됐다.

2020-02-10 15:10:04

영화 '기생충' 출연진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 중간) 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CJ 이미경, '기생충' 작품상 수상에 등장 "봉준호 모든것 좋아"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자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 기생충 출연 배우들과 이 부회장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곽 대표의 소감 이후 이 부회장은 영어로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하다. 당신 자신이 되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감독상이 영화를 만든 연출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라면, 작품상은 영화를 제작한 제작자와 제작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라 영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고, 곽 대표와 이 부회장이 소감을 밝힌 것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손녀이자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친누나로 1995년부터 CJ 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300편이 넘는 한국 영화에 투자해왔다.봉 감독과는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인연을 맺은 후 '마더', '설국열차', '기생충'까지 이어져왔다.이 부회장은 이번 기생충 제작도 직접 챙기며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강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음에도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책임프로듀서로 참석했다.이 부회장은 나는 봉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미소, 머리 스타일,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말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그의 유머 감각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놀리지만, 결코 심각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생충'을 지원해준 분들, '기생충'과 함께 일한 분들,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20-02-10 14:33:44

사진가 권상원 씨

대구 골목길 풍경 사진집 낸 사진가 권상원 씨

"대구 토박이로 어릴 적 골목을 놀이터 삼아 성장했고, 그동안 도심재개발로 추억의 골목 풍경이 점점 사라지는 걸 보고 사진으로 기록해 두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죠."꼬박 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대구시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찍은 사진집 '대구의 오지Ⅰ'(2016년)과 '대구의 오지Ⅱ'(2019년 9월)를 발간한 사진가 권상원(64) 씨.Ⅰ권에 수록된 140장면과 Ⅱ권에 수록된 100장면의 대구시 골목풍경은 죄다 기시감마저 들게 할 만큼 살갑게 다가온다.전봇대 전선이 얼키설키 엮인 가운데 낮은 함석지붕의 주택가 골목길은 어른 한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은 듯 보인다. 초여름인 듯한 계절에 흙담 아래 곱게 핀 화초는 집주인의 소박한 마음씨를 대변하고,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대구 중구 수창동 2층 적산가옥들은 아픈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동네 어귀 갈림길에 있던 나지막한 그 슈퍼 집은 아직도 있을까? 권 씨의 사진집을 보노라면 서민들의 땀 내음이 배어나고 삶의 희로애락이 절로 묻어난다."Ⅰ권 작업 때 찍은 사진만도 1만여 장이 넘죠. 이 중 추리고 추려 사진집을 구성했고, 같은 장소라도 아침 정오 저녁때마다 빛과 조명이 달라져 사진 1장을 찍기 위해 많게는 예닐곱 번, 적게는 서너 번을 찾은 적도 있습니다."많은 발품을 팔았지만 권 씨는 도심재개발로 사라지는 골목길의 변천을 기록한다는 마음에 피로나 힘든 줄은 몰랐다고 했다. 특히 사진집Ⅰ권의 사진들 중 약 80%는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이 되고 말았다.그는 한 번 출사를 나갈 때면 대구시 지도의 한 부분을 검색한 후 그 지역을 집중 출사하는 방법으로 골목길을 기록했고 어떤 때 장시간 골목을 다니다 보면 자신의 차를 어디에 주차해 놓은지 몰라 한참을 헤매기도 했다."골목길 출사를 하면서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그곳 주민들의 애환과 어려움도 함께 청취하게 됩니다. 특히 재개발 지역은 오랜 터전을 잃고 새 주거를 찾아야 하는 서민들의 비애가 마음을 무겁게 했죠. 비록 카메라엔 다 담지 못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들리는 것 같아요."권 씨는 '대구의 오지'인 골목을 다니면서 나름의 도시재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다고 했다. 그는 근대골목이나 청라언덕처럼 다른 골목도 관광자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골목은 이웃 간 소통의 장소였으나 아파트 주거가 늘어나면서 이웃 간 교류도 덩달아 소원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관계당국이 보존할 골목을 지정하는 것도 도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재개발의 경우 주민과 기관 사이를 중재할 조정기구 신설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 씨는 이런 이유에서 사진집을 관계기관과 전국 도서관 및 국회의원들에게 무료로 발송하고 있다. 또 권 씨는 2016년 첫 권을 발간 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발간 기념 전시회 수익금을 대봉1동주민센터에 쾌척하기도 했다.지난해 9월 발간한 두 번째 사진집 출판 전시회는 이달 19일(수)부터 23일(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3층 2전시실에서 열 예정이다."이제 저에게 골목길은 한 줄기 바람이 모퉁이를 돌아들고 고고한 달빛이 살포시 내려앉은 얼기설기 추억 얽힌 마음의 고향입니다."

2020-02-10 14:24:39

추풍령(서울방향) 휴게소 청년창업매장.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휴게소 내 청년창업매장 신규공모 진행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10일부터 19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2020년 제1차 청년창업매장 신규공모'를 진행한다.지원자격은 만 20세 이상부터 만 39세 이하이면서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창업 희망자이다. 모집분야는 기존 휴게소 메뉴와 차별화되는 간식 또는 식사류에 대한 일반창업 아이템이다. 신규공모를 진행하는 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칠곡(부산방향), 김천(서울방향)휴게소와 중앙고속도로 군위(춘천방향)휴게소이다.청년창업매장 운영 희망자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해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방문접수하거나 우편제출을 하면 된다. 우편제출이 어려울 경우 기간 내 메일(ejkim89@ex.co.kr) 제출 후 별도 송부도 가능하다.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휴게소 건물 내·외부의 창업공간 제공, 초기 6개월 임대료 면제, 청년창업매장 저금리 대출 지원, 청년창업매장 애프터케어 등을 통해 창업자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김동수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예비 청년창업지원자들이 창업의 꿈을 실현시키고 사회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2-10 13:58:36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국제영화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4관왕 쾌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했다.비영어권에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다.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영화는 1955년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에 이어 두번째다.〈제92회 아카데미상 수상자·수상작 명단〉▲ 작품상 = '기생충'▲ 감독상 = 봉준호('기생충')▲ 남우주연상 =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 러네이 젤위거('주디')▲ 각본상 = 봉준호·한진원('기생충')▲ 각색상 = 타이카 와이티티('조조 래빗')▲ 남우조연상 =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여우조연상 = 로라 던('결혼 이야기')▲ 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촬영상 = '1917'▲ 미술상 =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의상상 = '작은 아씨들'▲ 분장상 = '밤쉘'▲ 시각효과상 = '1917'▲ 음악상 = '조커'▲ 주제가상 = '(아임 고나) 러브 미 어게인'('로켓맨')▲ 음향편집상 = '포드 V 페라리'▲ 음향효과상 = '1917'▲ 국제장편영화상 = '기생충'▲ 장편 애니메이션상 = '토이 스토리4'▲ 단편 애니메이션상 = '헤어 러브'▲ 단편영화상 = '더 네이버스 윈도'▲ 장편 다큐멘터리상 = '아메리칸 팩토리'▲ 단편 다큐멘터리상 = '러닝 투 스케이트보드 인 어 워 존'

2020-02-10 13:26:16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전시된 TV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이 각본상을 받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다.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감독상도 접수…3관왕 달성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3관왕을 이룩했다.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골든글로브에서는 감독상을 놓친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에서의 감독상 수상으로 아쉬움을 풀게 됐다.봉준호 감독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 그 말은 마틴 스콜세지가 한 말이었다"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도 영광인데 상을 받게 돼 더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그리고 함께 올라온 다른 감독에게도 영광을 돌리며 "할 수만 있다면 오스카 트로피를 5개로 잘라서 나누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것 같다"는 농담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2020-02-10 12:58:16

[속보] 봉준호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현재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등 3관왕을 기록 중이다.

2020-02-10 12:51:55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