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 매일신문 DB

[속보] 신천지, 24일 서울 기자회견… '이만희 교주 불참'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빠르게 확산시킨 것으로 지목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24일 처음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신천지 관계자는 "24일 서울시청 인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돌아가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입장을 밝히겠다. 지금까지의 상황과 조치 결과,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하겠다"고 22일 말했다.시간은 미정이다. 이날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은 불참한다. 신천지 대변인과 총회 산하 24개 부서장 중 주요 부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관계자는 "사실과 왜곡되게 보도되는 경우가 있어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지난 18일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뒤로 이곳을 다녀간 수십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오전 현재 신천지 관련 확진자만 169명까지 늘어났다. 전체 확진 환자 346명 중 절반가량이다.

2020-02-22 11:53:32

JO1(제이오원)의 첫 싱글앨범 'PROTOSTAR'(프로토스타)의 앨범재킷 사진. JO1 공식 인터넷사이트 제공.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일본판 '프로듀스'로 탄생한 JO1(제이오원)의 노래를 들어봤다

지난해 한국에서 '프로듀스X101'의 결과물로 탄생한 아이돌 'X1'(엑스원)이 프로그램 투표 조작으로 논란이 계속 피어오르고 있을 때쯤, 일본에서도 '프로듀스 101'의 일본판 프로그램이 문을 열었다. 바로 '프로듀스 101 재팬'(프듀 재팬)이었다. 프듀 재팬은 CJ ENM이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인 요시모토 흥업과 손을 잡고 '프로듀스 101'의 프로그램 포맷을 일본에 수출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일본 TBS를 통해 방영됐다. 약 3개월간의 치열한 경합을 통해 데뷔의 꿈을 이룬 11명의 소년으로 구성된 팀이 바로 JO1(제이오원)이다.JO1의 첫 싱글인 'PROTOSTAR'(프로토스타)의 발매일은 3월 4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튜브 등에서는 선공개곡인 '無限大(무한대)'의 뮤직비디오를 만나볼 수 있다. 처음 들어본 소감은 '이거 완전히 케이팝 곡인데?'였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들어본 노래는 가사가 일본어라는 점을 빼고 나면 전형적인 한국 아이돌 노래의 흐름을 보였다.이런 흐름이 혹시 요즘의 일본 아이돌 노래의 경향인가 싶어 이름을 알고 있는 일본 남자 아이돌의 최근 노래들을 검색해 들어봤다. 비교해보니 확실히 '무한대'는 일본 노래 보다는 한국 노래 스타일에 가까웠다. 내가 느끼기에 일본 아이돌 노래는 우리나라 아이돌 노래보다 멜로디 라인이 훨씬 더 선명하게 들린다.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특유의 '일본풍' 멜로디가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런데 '무한대'는 이런 일본풍 멜로디 라인보다는 힙합이나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강한 비트를 더 강조하는 우리나라 아이돌 음악을 더 닮아 있었다.만약에 JO1이 일본의 유명한 남자 아이돌 메카인 '쟈니스 사무소' 출신 가수들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실제 우리나라 아이돌의 레퍼런스는 대개 일본 아이돌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1세대 아이돌을 견인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들 중 2000년대 초반의 음악들은 일본의 비주얼 록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빅뱅의 '거짓말'이나 '하루하루'는 일본 '시부야케이' 스타일의 댄스음악을 차용했다. 그로부터 10년 이상 지난 지금 시점에서 JO1의 '무한대'가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음악이 해외로 이식되는 첫 사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 JO1의 홍보 방식이 예전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X1이 하던 방식과 똑같다. 포맷을 수출했으니까 그렇겠지만 이게 일본에서 통한다면 '한국식 아이돌 운영 방식' 수출에 성공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020-02-21 20:45:01

KBS 2TV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방송 갈무리

코로나19에 방송가 "방청객 출입 금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송가도 감염을 막고자 방청객, 관객 없이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오는 22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려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 파이널 라운드는 관중 없이 열기로 했다.제작진은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창원시, 대한씨름협회와 논의해 무관중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방송은 예정대로 송출한다.제작진은 "부득이하게 현장 관람은 취소됐지만, 방송으로나마 결승 선수들의 명승부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날 한시적으로 결방한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다음 녹화를 잠정 연기했다.이 프로그램은 스튜디오 퀴즈쇼에서 벗어나 대학교, 고등학교 등의 현실 '천재'를 찾아 다니는 것으로, 코로나19에 개학과 개강이 늦춰지자 함께 휴식하기로 했다.tvN 관계자는 "방송 재개일은 미정이다. 다음 달이 돼야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번 사태로 방송가에선 지난달부터 이어온 무방청·비공개 녹화를 당분간 이어갈 방침이다.이날 KBS 2TV '뮤직뱅크'를 방청객 없이 진행한다. '불후의 명곡' 역시 오는 24일 녹화를 4주 연속 무방청으로 진행한다.

2020-02-21 14:41:03

인삼의 세계사

인삼의 세계사

인삼은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고려인삼'으로 불리는 한국산의 품질이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한류 붐을 타고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한국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고려인삼이 유럽에 첫발을 내딛고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1617년이다. '최초의 한류 상품'이라 할 수도 있다.인삼은 커피, 사탕수수, 면화 등과 함께 대항해시대를 거치며 17세기 거대한 교역 네트워크의 중심을 차지했던 세계상품이다. 그런데 서양 역사에서 인삼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지은이는 각종 서양 문헌 속 인삼에 관한 기록을 찾아내어 세계사적 시각으로 인삼의 역사를 복원하고자 했다. 단순히 인삼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양과 인삼의 불편한 관계를 예리한 시선으로 추적해 서구 문명이 인삼에 어떤 식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덧씌웠는지 규명한다. 인삼을 둘러싼 범지구적 네트워크를 재구성함으로써 서구 중심의 세계체제론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오늘날 한국인삼의 위상을 다시금 살핀다. 동양의 신비한 약초에서 미합중국 최초의 수출품이 되기까지 인삼의 여정이 펼쳐진다.◆ 서양이 반한 인삼고려인삼이 서양과 만난 첫 기록은 1617년 일본 주재 영국 동인도회사의 상관원이 런던의 본사에 인삼과 함께 보낸 통신문이다. 상관원은 "한국에서 온 좋은 뿌리를 보낸다"며 "가장 귀한 약으로 간주되며 죽은 사람도 살려내기에 충분합니다"라고 인삼을 설명했다. 한국에서 일본, 남아프리카(희망봉)를 거쳐 런던에 도착한 인삼의 여정은 인삼이 '대항해시대'의 결과물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동아시아에 파견된 예수회 신부들이 인삼을 직접 경험하고 쓴 보고서와 인삼 연구에 매진한 유럽 지식인들의 논문들, 철학자 존 로크의 기록과 라이프니츠가 인삼의 효능에 대해 질문한 편지들, 실제 인삼을 치료에 사용한 의사들의 임상 사례 등 흥미로운 기록들을 통해 17세기 초부터 18세기까지 인삼이 서양지식체계에 편입되는 과정을 살핀다.또 인삼이 세계상품으로서 동아시아라는 중심부와 유럽-북아메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주변부의 이중구조 속에서 유통되었음을 밝힌다. 북아메리카에서의 인삼(화기삼) 발견은 인삼의 역사와 교역 네트워크의 큰 전환점이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 후 미국은 인삼을 주력 수출품으로 삼고 중국과 첫 무역을 시작했고, 동아시아와의 인삼 교역 주도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미국에서 인삼의 역사는 미국의 경제적 독립 과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인삼이 미국의 첫 수출품이자 수출 효자 상품이었으며, 오늘날에도 미국에서 인삼을 채취·재배해 수출한다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인삼 교역의 역사를 통해 한국인삼에 관한 서양의 인식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사료에만 의존했던 탓에 한국인삼을 2등급으로 치부하다가 최고의 인삼으로 칭송하기도 하는 등 시대에 따라 인식의 변화가 나타난다. 조선의 대중국·대일본 인삼 교역의 역사는 물론, 19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다툼 속에서 드러나는 한국인삼에 대한 서양의 관심과 욕망, 일본에 대항한 개성 삼업인들의 저항운동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인삼에 투영된 오리엔탈리즘18세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서구 의학계에서는 인삼의 의학적 가치를 폄하하고 약전(藥典)에서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었다. 당시 인삼은 커피의 카페인이나 아편의 모르핀처럼 유효성분을 추출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식물이었다. 인삼은 서양의 근대 약학 시스템에 매우 더디게 편입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양이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동양의 의학적 전통에 기대어야 했던 인삼은 오히려 그런 특성 때문에 서구가 주도한 화학약품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근대 유럽과 미국은 의학의 영역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인삼을 경원시했다. 이 책은 서양이 인삼의 생산과 수출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음에도, 인삼을 '동양의 전유물'로 타자화하게 된 배경으로 경제적 이해관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인삼 가공 기술에 대한 열등감과 문화적 구별짓기에 있음을 지적한다. 서양이 인삼에 동양성, 전제성, 사치, 방탕, 비합리성과 불가해성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며 주류 문화에서 인삼을 소외해간 과정을 추적하며, 한국에는 생소한 미국 심마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삼에 투영된 오리엔탈리즘과 서구중심주의의 민낯을 파헤친다.세계적으로 인삼 연구는 195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인삼 연구의 90% 이상이 인삼의 성분과 효능을 밝히는 연구에 집중되어 있고, 인문사회학적 연구의 비중은 매우 적다. 연구 대부분이 동아시아 출신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연구 대상도 동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인삼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오늘날 인삼 제품을 많이 소비하게 된 다른 지역에서 인삼의 위상이나 인삼에 대한 인식을 알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인삼의 세계사적 의미를 살핌으로써 인삼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역사학적 시선으로 모색한다.지은이는 "지구사적 관점으로 인삼의 역사를 되살려냄과 동시에 오늘날의 비대칭적 인삼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한다. 464쪽, 2만5천원.

2020-02-21 14:30:00

꽁치가 숨쉬는 방

[책CHECK]꽁치가 숨쉬는 방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혜수와 당나귀 열차'로 등단한 뒤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은이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중편소설 한 편과 단편소설 네 편이 담겨 있다.작품 속 인물들은 평범한 소시민에서부터 화려한 연예인, 파시즘적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혁명가 등 어느 한 계층에 국한되지 않으며 개성의 스펙트럼 또한 넓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그들 모두 어둠에 잠식된 영혼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연적 사건이 마침내 필연적 사태가 되어 그들의 삶을 끌고 간다는 점이다.소설집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1인 가구이다. '꽁치가 숨쉬는 방'의 희주와 김 선생, '욘혜민의 집'에서 준과 주옥, '니케의 날개'에서 니케류, '손짓'에서 병우와 병우의 딸도 각자의 집에서 살아간다.표제작 '꽁치가 숨쉬는 방'은 학생들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학원 강사들의 학력을 포장해 과대광고를 일삼는 입시학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 상황에 염증을 느낀 미혼의 두 여선생 김 선생과 희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28쪽, 1만3천원.

2020-02-21 14:30:00

[이종문의 한시산책] 임금이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람- 작자 미상

해가 뜨면 나가서 일을 하고 / 日出而作(일출이작)해가 지면 돌아와서 쉬네 / 日入而息(일입이식)목마르면 우물 파서 물을 마시고 / 鑿井而飮(착정이음)배고프면 밭을 갈아 먹고 사는데 / 耕田而食(경전이식)임금의 권력 따위가 나와 무슨 상관이람 / 帝力于我何有哉(재력하유어아재)태평성대의 대표적 상징인 요임금과 순임금 시대! 그 가운데 한 분인 순 임금이 살 곳을 정해 사시면 흠모하는 사람들로 마을을 이루었다. 마을은 2년 만에 고을이 되고, 3년이 지나면 도시가 되었다. 요임금께서 순임금의 훌륭함을 들으시고, 시골에서 사는 그를 특별 발탁하여 두 딸을 주어 아내로 삼게 했다. 어디 그뿐이랴. 그는 자신의 아들 대신에 순임금께 천하를 몽땅 물려주셨다. 요 임금께서 돌아가시자, 순 임금은 무려 3년 동안 국물을 바라보나 담장을 바라보나 요임금의 얼굴이 떠올랐다 한다. 순임금도 자기 아들 대신에 훌륭하신 우임금께 천하를 몽땅 물려주셨다.요순시대의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들인데, 그 꿈같은 시대에 지어졌다는 시가 더러 전해지고 있다. 위의 시는 요임금 시대의 한 백성이 불렀다는 '격양가(擊壤歌)'라는 작품인데, 태평성대에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는 순박한 백성들의 마음을 아주 소박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런 백성들에게 임금에 대해서 물어보면, 이렇게 반문할 사람도 있을 게다. "임금이라니? 그게 대체 뭔데? 아니 세상에 그런 게 다 있었나?""훈훈한 남쪽 바람 솔솔 불어오니(南風之薰兮)/ 우리 백성들의 맺힌 앙금 다 풀어주겠네(可以解吾民之慍兮)/ 남쪽 바람 때맞추어 솔솔 불어오니(南風之時兮)/ 백성들의 재물이 늘어나겠네(可以阜吾民之財兮)" 순임금이 다섯줄의 거문고를 두드리며 불렀더니, 천하가 저절로 다스려졌다는 '남풍가(南風歌)'라는 작품이다. 훈훈한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만물들이 우지끈 기지개를 켜고 다 일어나듯, 백성들의 마음에 맺혀있던 앙금들도 스르르 풀어지기 마련이다. 그 남쪽 바람이 때맞추어 불어오니 풍년이 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상적인 정치는 바로 그 남쪽 바람처럼 백성들의 가슴에 박혀있던 대못들을 뽑아주고, 백성들을 좀 더 잘 살게 하는 것일 게다.부탁한다. 해가 뜨면 나가서 일을 하고, 해가 지면 돌아와서 쉬게 해다오. 부탁한다. 뽑아주지는 못할망정 국민들의 가슴에다 더 이상의 대못을 치지는 마라. 부탁한다. 제발 국민들이 이렇게 말을 하게 해 다오. "대통령이라니? 그게 대체 뭔데? 아니 세상에 그런 게 다 있었나?"이종문 시조시인,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

2020-02-21 14:30:00

목련

[내가 읽은 책]고리오 영감(Le Père Goriot, 오노레 드 발자크, 민음사, 1999)

고리오 영감의 비문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노라'고리오 영감(Le Père Goriot, 오노레 드 발자크, 민음사, 1999)숨 가쁘게 읽은 흥분을 잠시 가라앉힌다. 마치 '고리오 영감'이라는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하다. 나는 아직도 깜깜해진 영화관에 앉아 있다. 심장은 뛰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튀어나온다. 죽어가는 고리오 영감은 불쌍했다. 그 곁에 두 딸은 없었다. 무엇이 고리오 영감을 저토록 비참하게 만들었을까. 왜 이 소설의 마지막 대사는 "이제부터 파리와 나와의 대결이야!"라는 라스티냐크의 말이었을까. 영화 '나이브스 아웃'(2019.12)의 '할런'도 고리오 영감과 닮았다. 부모의 끝없는 지원은 부모의 죽음 앞에서도 죽음 후에도 적나라한 그들의 모습을 드러낸다.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1799~1850)는 1834년 12월부터 '파리 평론'에 '고리오 영감'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는 진한 커피를 엄청 마시면서 하루에 많을 때는 18시간, 평균적으로 12시간씩 글을 썼다. 고리오 영감을 집필하면서 '인물 재등장'의 기법을 사용하고,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모든 것을 소설을 통해 그려내려는 뜻을 품는다. 발자크 작품에는 그리스로마 신화나 호메로스 등 고대의 흔적이 없다. 그는 자신이 속한 당대와 그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눈길을 쏟았다. 발자크는 그 당시의 파리 사회를 자신의 언어로 그려냈다. 이런 점이 2020년을 사는 우리에게 19세기 소설을 읽고 공감하며, 할 말이 많아지게 하는 건 아닐까.고리오 영감은 파리의 싸구려 하숙집 '보케르 집'에 살고 있다. 으젠 드 라스티냐크라는 이름의 학생도 하숙하고 있다. 고리오 영감은 제면업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두 딸의 행복을 위해 거액의 결혼 지참금을 지불하고 지금은 거의 무일푼 상태이다. 아버지를 창피하게 여기는 딸들을 위해 싸구려 하숙집에 살면서도 두 딸이 낭비한 돈을 메워 주고 있다. 학생 라스티냐크는 가난한 지방 귀족의 후계자로, 영화로운 생활을 꿈꾸는 야심가이다. 고리오 영감의 둘째 딸인 델핀 드 뉘싱겐 남작부인과 사귀게 된다. 고리오 영감은 무일푼이 되고, 딸들이 싸우는 것을 본 후 마음이 아픈 나머지 병으로 쓰러진다. 두 딸은 병문안조차 오지 않는다. 고리오 영감은 라스티냐크와 그의 친구의 간병을 받으며 딸들의 이름을 허망하게 부르기도 하고 저주와 축복의 말을 번갈아 내뱉기도 하다가 두 청년을 딸들로 착각한 채 숨을 거둔다.죽기 직전, 그가 중얼거리던 말은 "아! 내가 만일 부자였고, 재산을 거머쥐고 있었고, 그것을 자식에게 주지 않았다면 딸년들은 여기에 와 있을 테지. 그 애들은 키스로 내 뺨을 핥을 거야!"(p368) '돈'은 자식들을 당장 여기로 불러올 수 있다. 집을 사주고 차를 사주고 더 많은 것을 사줄 때마다 자식들은 올 것이다. 그러나 그건 서글픈 일이다. 부모 자식 간에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각자 다른 법이요. 내 방법은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소. 그런데 왜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말이 많은지 모르겠소."(p162)안타깝다. 고리오 영감, 두 딸을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나요. 누군가 고리오 영감을 읽는다면 나보다 하고픈 말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아직 남은 할 말들은 나 자신에게 할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이므로.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나진영

2020-02-21 14:30:00

신간 '윈드벨, 기억의 문을 열면'

[책] 매일신문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에 주목…'윈드벨, 기억의 문을 열면' '꿈에 보는 폭설'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두 작가의 소설집과 시집이 나란히 출간돼 눈길을 끈다. 작가 문형렬의 시집 '꿈에 보는 폭설'은 출간 30년만에 재출간됐으며, 작가 김신우는 등단 19년만에 첫 소설집 '윈드벨, 기억의 문을 열면'을 펴냈다.◆시집 '꿈에 보는 폭설'이번에 새단장한 문형렬의 시집 '꿈에 보는 폭설'은 1990년 출간돼 독자들을 만난 바 있다. 이번 개정판은 오탈자를 바로잡고 개정된 맞춤법을 따랐으며 시 수록 순서를 바꿨다.시집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69편의 시가 수록됐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자 시집과 동명의 시도 수록됐다."...눈이 내린다, 불꽃 속으로 창자를 긁어내는 오늘 밤의 눈보라는/ 꿈꾸는 속눈썹에 방울방울 쉼 없이 솟아오른다 / 젖어라 나무들이여, 딱정벌레 몸뚱이여 / 천지사방(天地四方) 우리는 외로워서 온몸에 불꽃을 달고 / 그 불꽃 갈피 없이 눈보라 속으로 흩날리어, / 어딘가, 그리운 넋들의 사랑은..." '꿈에 보는 폭설(暴雪)' 中작가의 시는 이처럼 불안과 비애의 내음을 짙게 깔고 있다. 삶에 대한 실존적 비애로부터 젊음의 방황으로 인한 고뇌, 시인이 겪는 육체적 고통 등 폭넓은 감정을 담고 있다. 다만 고통과 허무를 노래하되 그에 침잠하지 않으며 사랑과 꿈을 노래하되 그것의 찰나성과 무기력함을 외면하지 않는다.중요한 것은 비애의 내용이나 무게가 아니라 작가가 그 비애를 어떻게 견뎌내느냐 하는 점이다. 진형준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에서 방향은 두 갈래다. 삶의 비애 한 가운데 속 깊은 그리움과 희망을 감추거나 세우고 사는 길이 하나요, 다른 하나는 그 희망을 간직했다는 은밀한 자부심으로 지탱되던 자아를 허물고 비애 자체를 사는 길"이라고 해석했다.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당선,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며 등단한 작가 문형렬은 지금까지 소설과 시 창작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126쪽. 9천원.◆소설집 '윈드벨, 기억의 문을 열면'2001년 매일신문에 단편소설 '면역기'로 등단한 작가 김신우가 19년만에 첫번째 소설집 '윈드벨, 기억의 문을 열면'을 세상에 내놓았다.작가는 책에서 인간관계의 딜레마와 딜레마를 넘어서는 관계의 윤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무엇이 사람의 사이를 훼손시키는가에 대해 탐구한다.인간(人間)이라는 단어에는 '사람과 사람의 사이(間)'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작가는 이 사이 영역은 어떤 권력 관계에 의해 기울어지거나 경직되기 쉽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소설집의 소설들은 그 순간들을 일상어를 현미경 삼아 들여다본다. 작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가 늘상 마주하게 되는 일방적으로 한쪽으로만 기울어지거나 한쪽만 상처받는 인간 사이의 문제를 뼈아프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신춘문예 등단 당시 습작기를 많이 거치지 못했기에 슬럼프가 꽤 길었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손에서 글을 놓지 않고자 육아를 하면서도 조금씩이나마 글을 써내려갔다. 자신감을 갖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에서 주먹을 휘둘러 간신히 통과한 시간(작가의 말)'을 거쳐 첫 소설집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318쪽. 1만4천원.

2020-02-21 14:30:00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해 9월 구미역 앞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병용 기자

코로나19 비상사태에 경북 구미에서 대규모 집회라니...

대구·경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로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측이 24일 오후 2시부터 구미역 앞에서 1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이를 막기위해 구미시가 전전긍긍하고 있다.구미시는 21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측에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행사, 집회 등 자제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구미시 관계자는 "이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코로나 19 감염자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집회를 열지 않도록 주최 측을 설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구미지역은 코로나 19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날 자칫 감염자가 참석해 확산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일부 네티즌들은 구미시청 홈페이지에 '왜 하필 이럴때 구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느냐. 정신 나간 짓이다', '제발 집회가 열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21일 현재 구미시는 코로나 19 의심환자 7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났다.이날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영장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한편 구미시는 코로나 19 유입차단을 위해 다중이용 공공시설 휴관, 5일장·요일장·번개시장 잠정 휴장,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긴급 투입, 행사·교육·집회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20-02-21 13:56:59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0일 코로나19 감염 예방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기총 제공

대기총 "주일예배 포함 모든 교회활동 전면 중지"…코로나19 특단 조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전파 우려로 대구 지역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도 '주일 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 전면 중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1일 대구지역 1천600개 교회를 대상으로 "주일대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활동을 전면 중지해달라"고 권고한 것이다.대기총은 이날 장영일 대표회장 명의로 지역 교회 담임목사 전원에게 문자를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께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모든 교회에 대한 종교활동 전면금지 협조를 호소했다"며 "이에 대기총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이 시간 이후 당분간 전 교회 목사님께 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활동을 전면 중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20일 대기총은 '코로나19 감염예방' 담화문을 발표하고, 주일대예배를 제외한 예배와 기도회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하루만에 대응 수준을 높여 주일대예배마저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기독교는 개교회주의를 택하고 있는 특성상 대기총에서 각 개별 교회에 예배 중지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한 만큼 대부분의 교회가 대기총의 예배 중지 방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대기총에 따르면 동신교회, 동부교회, 범어교회, 반야월교회, 충성교회, 대봉교회, 하늘담은교회, 내당교회 등 여러 교회들이 주일대예배를 교회에서 열지 않고 온라인 영상을 통한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장 회장은 "전염병 사태로 인한 주일예배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며 "코로나19로부터 교회와 성도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깊이 인식해 주시고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장로회총연합회(이하 장로회)가 내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기로 한 '제101회 3.1절 기념 감사예배 및 재현행사'는 잠정 연기됐다.장로회는 20일 오전 확대임원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구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본 행사를 잠정연기하기로 결의했다.장로회 관계자는 "3.1절 기념 감사예배는 대구 교계에서는 부활절 연합예배 다음으로 큰 행사로 손꼽힌다. 이런 행사에 대해 잠정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현 시국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0-02-21 13:16:12

▲ 아이유, 아이즈원 김민주, 강다니엘, 선미

[매일 연예돋보기] 악플과의 전쟁…아이유 '강경 대응'

올해도 수많은 스타들이 악플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악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유명 연예인들이 악플로 인해 잇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졌음에도 불구하고, 악플러들은 여전히 익명의 가면을 쓴 채 키보드 뒤에 숨어 악플로 감정적 배설을 쏟아내고 있다.최근 많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 소속사 측은 "지난해 10월 공지한 바와 같이 아이유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그 결과 피의자 대다수의 신원을 확보했고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 과정이나 세부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 어려우나 순차적으로 처벌이 이뤄지고 있고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모니터링과 팬 여러분의 제보로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걸그룹 아이즈원 김민주 등이 소속한 얼반웍스 역시 허위사실 유포 및 각종 왜곡된 루머와 성희롱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실추시키는 허위사실 유포, 악성 게시물 게재, 인신공격 및 각종 성희롱 또는 악성 댓글 등에 대하여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자료 수집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지난해 12월 우울증, 공황장애로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을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는 시기였으나 강다니엘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강다니엘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악성 댓글의 온상이 된 특정 갤러리의 폐쇄를 요청하는 한편 악플러들에 대한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선미 또한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사실로 게시물을 작성하고 유포한 일부 악플러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명 스타들에게는 팬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고 그런 지적을 자양분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악의적인 인신공격이나 비난을 위한 비난은 다르다. 스타와 팬은 갑을관계가 아니며 상호 존중을 받아야할 관계이다.

2020-02-21 12:50:13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신천지 홈페이지 캡쳐.

신천지 교주 이만희 입장 논란 "마귀가 시험"

신도들 사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자가 대규모로 나온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그는 전날 신천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파한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총회장은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며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과 같이 하나님의 것"이라며서도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주어야 한다. 우리의 일"이라고 코로나 19 대응에 나선 정부 협조를 주문했다. 그는 또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며 "전도와 교육은 통신으로 하자.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회장은 "지금 병마로 인한 피해자는 신천지 성도들"이라며 "이 시험에서도 이기자. 서로서로 위해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자"고 촉구했다.이 총회장의 편지가 대중에 공개된 뒤 보인 네티즌들을 비롯한 여론은 매우 싸늘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차라리 국민 세금 쓰지 말고 총회장 돈으로 신천지 신도들을 치료하게 하자"거나 "그정도 믿었으면 총회장이 기적을 일으켜서 코로나19를 쫓아보내야되는 것 아니냐"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또 "의도적으로 신천지의 이미지를 좋게하기 위한 술책일 뿐"이라며 "절대 속아넘어가선 안된다"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2020-02-21 12:46:42

100분 토론

100분 토론 "총선 코앞 박주민·김용민 VS 권성동·전주혜"

총선을 한달여 앞둔 상황에 토론 프로그램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이 등장하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까?20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 출연진 4명이 모두 4·15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물들이라 눈길을 끈다.여 2 대 야 2, 아니 더불어민주당 2명 대 미래통합당 2명의 구도가 만들어졌다.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국회의원(서울 은평갑),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 경기 남양주병에 전략 공천된 김용민 변호사(법무법인 가로수) 대 미래통합당의 권성동 국회의원(강원 강릉), 미래통합당에 여성 법조인 7명 중 1인으로 영입된 전주혜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이다.물론 100분 토론 홈페이지에는 국회의원 2명에 이어 변호사 2명 순으로 얼굴 사진이 나와 있기는 하다.오는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김용민 변호사가 전략 공천이 확정돼 그나마 가장 '여유로운' 상황이다.나머지는 '아직'이다. 다만 박주민 의원의 경우 기존 지역구에 홀로 공천이 이뤄진 상황인데 현역 의원이 단수로 나선 지역에 대해서는 추가 공모를 한다는 당 방침에 따라 상대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권성동 의원은 최근 기존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최명희 전 강릉시장, 김창남 경희대 교수, 이영랑 한국이미지리더십센터 대표와 경쟁하게 됐다.전주혜 변호사의 출마 관련 정보는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박주민 의원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김용민 변호사처럼 전략 공천된 공통점이 눈길을 끈다. 문재인 대통령(당시 당 대표이자 인재영입위원장)이 박주민 의원을 영입한 바 있다.이날 토론 주제는 '총선 흔드는 검찰개혁 충돌'이다.추미애 법무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검사 수사‧기소 분리, 공소장 비공개 등 검찰 개혁 방안을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반대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이날 토론도 박주민 의원과 김용민 변호사가 같은 여당 출신 추미애 장관을 지지하고, 권성동 의원과 전주혜 변호사는 그 반대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다만 박주민 의원과 김용민 변호사, 그리고 추미애 장관은 같은 당 출신이지만, 권성동·전주혜와 윤석열은 같은 동지 관계가 아니다. 이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제3의 주장을 낼 지에도 관심이 향한다.또한 검찰개혁이 일단은 법조계의 이해 관계가 얽힌 이야기인만큼, 김용민은 현직 변호사로서, 박주민은 전직 변호사로서, 권성동은 전직 검사 및 변호사로서, 전주혜는 현직 변호사이자 전직 판사로서, 각자 다른 결의 발언을 할 지에도 시선이 향한다.4인의 나이, 학력 등 프로필은 이렇다.나이는 권성동, 전주혜, 박주민, 김용민 순이다.사법연수원 기수도 권성동 다음 전주혜 순이고, 나머지 박주민과 김용민은 동기이다.전주혜와 박주민은 동문이기도 하다.권성동=나이 61세, 중앙대 법대, 사법시험 27회, 사법연수원 17기전주혜=나이 54세,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31회, 사법연수원 21기박주민=나이 48세,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45회, 사법연수원 35기김용민=나이 45세, 한양대 법대, 사법시험 45회, 사법연수원 35기

2020-02-20 21:54:08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 시민단체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당해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19일 시민단체로부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자유대한민국수호대와 경북애국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장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들은 "장 시장이 김택호 구미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김영란법을 위반했다"면서 "김 시의원과 장 시장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누구 하나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쉬쉬하고 있어 정의 구현 차원에서 고발하게 됐다"고 했다.또 구미경실련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장세용 구미시장 인사청탁과 관련한 뇌물 공여에 대해 수사기관이 진위를 밝혀라'고 주장했다.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경제위기에 위축된 시민들은 민생을 돌보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장 시장에 대해 상당한 실망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를 불러 온 근본적인 원인은 장 시장의 리더십이 문제이다. 반성과 쇄신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김택호 시의원은 "장 시장이 주장하는 인사 청탁과 뇌물 공여 등은 허위"라고 반박했다.반면 장세용 시장은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될 경우 차량 블랙박스와 전화 통화내용 등을 증거로 제출해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20 19:42:29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직원이 톨게이트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와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펼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19일 지역 9개 톨게이트에서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이날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서대구·북대구·칠곡·팔공산·구미·동고령·서안동·성주·영덕 톨게이트에서 휴대용 손소독제 2천개와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문 4천매를 배포했다.한국전력기술도 19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심각단계가 선포될 경우에 대비, 비상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훈련까지 마쳤다. 한국전력기술은 회사 내 확진자 발생 또는 심각단계 시 엄호섭 본부장을 추진반장으로 해 코로나19 비상대응추진반을 운영한다.비상대응계획은 국가 기간산업인 발전소 종합 엔지니어링 업무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확진자 발생 시에는 업무 종료(휴업)까지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포함하는 것이다.

2020-02-20 19:38:14

대구 선화당 측우대. 연합뉴스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 국보 지정…보물 지정 35년만에

대구 선화당 측우대가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됐다. 측우대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강수량 측정 기구인 측우기의 받침이다.문화재청은 기상청이 소유한 대구 선화당 측우대를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로 명칭을 바꿔 국보 330호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상감영 측우대는 보물 지정 이후 35년 만에 국보가 됐다.이와 함께 금영 측우기와 창덕궁 측우대도 각각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로 이름이 바뀌어 국보로 지정됐다. 측우기와 측우대가 국보로 지정되기는 처음이다.경상감영 측우대는 1770년 5월 화강암으로 제작됐다. 앞쪽과 뒤쪽에 '측우대'(測雨臺)라는 글자가 새겨져있고, 제작 시기를 알려주는 '건륭경인오월조'(乾隆庚寅五月造)라는 문구가 있다. 윗면 길이가 36.7㎝, 폭이 37㎝이며, 가운데 구멍 지름은 15.5㎝이다. 전체 높이는 46㎝다.원래 이 측우대가 설치돼있던 곳은 조선시대 당시 감영이 있던 대구 경상감영공원 선화당으로 관내의 행정업무 등을 처리하던 청사였다. 이후 측우대는 1950년 서울 국립기상대(현 기상청)로 옮겨졌다.문화재청은 "이 측우대의 규격은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시행되지 못한 측우 제도가 영조 대에 부활했음을 증명한다"며 "측우대로서는 제작 연대가 확실하여 과학문화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2020-02-20 16:39:25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

[기고] 대구시민의 날이 된 2월 21일 그 날!

1907년 그날은 설 명절을 막 보낸 음력으로 정월 초아흐렛날이었다. 양력으로는 2월 21일이다. 서상돈, 김광제에 의해 대구 광문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처음으로 발의된 지 24일째 되는 날이다.이날 대구성 밖 북후정에서는 대구상공회의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민의소 주최로 국채보상을 위한 첫 군민대회가 열렸다.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으로도 유명한 언론인 장지연은 대한자강회월보를 통해 이날 대회 광경을 '달구벌 내외일향(內外一鄕) 유지신사 서상돈 제씨 등 수백 명이 북후정에서 대회 하니 모인 사람이 남녀노소 무릇 수만 명'이라고 기술했다. 그는 모인 사람들이 대회에서 '국채보상을 만장일치로 박수갈채하고 각자 주머니를 풀어 의연하매 의연을 고취하는 소리가 소나기로 물이 넘쳐흐르듯 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뿐만 아니라 군민대회에 참가한 '노소 신사와 청홍 부녀들과 술 파는 아낙과 차 파는 노파, 다리를 저는 걸인과 백정, 책을 낀 동자와 제기 차는 아이들까지도 강개하여 눈물을 흘리며 의기 분발하였다'고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대한매일신보도 이날 집회에서는 '회원뿐만 아니라 부녀자들도 동참해 기꺼이 패물을 내놓았고 심지어 걸인, 백정, 마부, 채소 파는 여인, 술 파는 노인, 인부 등까지 돈을 내었고 첫날에 모인 돈이 거의 500원이나 되었다'고 보도했다.1907년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은 이날 대구성 밖 북후정에서 이렇게 뜨겁게 시작되었다. 나라를 구하려는 간절한 민심에 불을 댕긴 국채보상을 위한 군민대회는 사흘 뒤 서문시장 장날인 24일에도 한 차례 더 열리며 열기는 뜨겁게 타올랐다.일본 경찰이 출동해 연설 중인 사람을 연행하며 해산에 나서는 등 방해가 시작되었지만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소식은 신문에 잇따라 실리면서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갔다.남녀노소나 신분의 구별 없이 전 국민이 하나가 되어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펼쳐나간 국채보상운동은 전례 없는 국민 통합의 장이 되었다. 또한 그것은 나라와 국민의식을 일깨우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가가 없으면 국민도 없다는 국권과 민권의식을 우러나게 하는 결정적 발로가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것은 왕조 및 군주제를 넘어 시대적 흐름인 근대 국민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간절함의 몸부림이기도 하였다.일본의 집요한 방해와 탄압으로 국채를 보상하는 데는 결국 실패했지만 그 숭고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은 3·1운동과 독립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졌다.대구시는 이러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대구시민의 날을 2월 21일로 정했다. 늦었지만 참으로 잘한 결정이다.유네스코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고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대구시민의 날 지정은 더욱 의미를 더한다. 백기만은 대구를 '삼남의 제일웅도 나라의 심장'이라고 노래했다.대구시민의 날을 통해 이러한 대구의 가치와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는 것이 이제 우리의 몫이다.

2020-02-20 15:07:38

구미소방서

경북 구미소방서 김기범 소방교 제6회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경북 구미소방서 김기범(오른쪽) 소방교가 19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 세종2청사에서 열린 제6회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전국 19개 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19명의 우수한 소방안전강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한 김기범 소방교는 '살펴보자 가정 내 안전 우리 집, 무엇이 위험할까?'란 주제로 직접 제작한 PPT영상을 활용, 강의해 호평을 받았다.소방청이 주최하는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는 안전교육의 표준화와 소방안전강사 교수역량 및 우수강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2020-02-20 14:33:59

영화 '하이, 젝시' 스틸컷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숀더쉽 더 무비:꼬마 외계인 룰라!' '하이, 젝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만을 노리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연희(전도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이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이를 쫓는 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들 뿐 아니라 고리대금업자와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여성, 불법체류자까지 가세하면서 절박한 인생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최악의 상황에서 캐릭터들이 선택하는 황당한 사건들이 관객의 웃음도 유발한다. 108분. 청소년 관람불가.◆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감독: 윌 베처, 리처드 펠란목소리 출연: 저스틴 플레처, 아말리아 바이탈'윌레스와 그로밋'으로 유명한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진흙을 빚어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고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윌레스와 그로밋-양털도둑'에 등장했던 양을 주인공으로 한 '숀더쉽'을 2015년 내놓아 전 세계 1억 620만달러 흥행에 성공했다. 5년 만에 돌아온 속편. 이번 작품은 우주로 이야기를 확장해서 숀과 사고뭉치 양떼 친구들의 모험을 담아냈다. 먼 우주에서 길을 잃고 지구에 오게 된 꼬마 외계인 룰라는 우연히 양떼 목장의 숀과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지구의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가고픈 룰라를 위해 숀과 친구들은 잃어버린 UFO를 찾아 나서고, 수상한 비밀요원들이 이들을 쫓는다. 87분. 전체관람가.◆하이, 젝시감독: 존 루카스, 스콧 무어출연: 애덤 드바인, 로즈 번고장 난 휴대폰을 바꾼 후 나타난 인공지능 젝시가 주인공의 인생에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필(아담 드바인)은 스마트폰 중독자다. 아침 기상 알람부터 출근길 내비게이션에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유튜브를 즐긴다.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필에게 젝시는 유일한 친구다. 필의 사회생활, 인간관계에 사랑까지 제멋대로 끼어들어 쉴 새 없이 거친 입담을 풀어낸다. 기계 속 소프트웨어에 불과한 젝시의 존재에 쩔쩔매는 필의 모습에서 휴대폰에 중독된 현대인의 초상을 엿보게 한다. 영화는 휴대폰 의존에 따른 심각성 보다는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해프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젝시를 통해 인생이 변화하는 모습을 전한다. 84분. 15세 이상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2-20 14:30:00

영화 '21 브릿지' 스틸컷

[김중기의 필름통] 코로나 공포 강타한 대구…안방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들

코로나19가 영화 관람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극장 출입을 자제하고 안방에서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 앱 이용 행태의 변화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 상륙하기 전인 1월과 상륙 이후인 2월의 일별 앱 이용횟수를 비교했더니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 예약 앱 접속량이 18% 감소한 반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이용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OTT와 함께 네이버와 구글 등에서 유료 영화 관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최근 개봉된 영화 중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을 추천한다.◆바이러스를 잊자...액션과 스릴러'21 브릿지:테러 셧다운'은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스만이 주연으로 한 형사 액션물이다.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벌어진 마약 탈취범의 경찰 살해 사건을 추적하는 베테랑 경찰 데이비스(채드윅 보스만)의 활약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린 액션물이다. 심야에 벌어진 경찰과 탈취범의 총격전으로 경찰이 잇따라 숨지자 뉴욕은 발칵 뒤집어진다. 데이비스는 이들을 잡기 위해 뉴욕 맨해튼을 잇는 21개 다리를 전면 봉쇄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다. 주어진 시간은 3시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범인을 잡아야 된다. 시한폭탄처럼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시간과의 사투와 총격전의 이면에 도사린 음모까지 긴장감 넘치는 영화다.'크롤'은 시속 250km 초대형 허리케인과 악어를 조합한 재난 스릴러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한다. 헤일리(카야 스코델라리오)는 대피 명령을 무시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모든 사람이 대피한 유령 같은 마을.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하고 빠져나오려는 순간. 점차 불어난 홍수에 집안에 갇히고, 그 물 속에는 거대한 악어가 도사리고 있다. 스피디한 전개와 서스펜스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영화다. 공포영화의 대가인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닥터 슬립'은 잭 니콜슨 주연의 전설적인 공포영화 '샤이닝'(1980)의 후속편. '샤이닝'에서 폭설로 고립된 오버룩 호텔에서 미쳐간 아버지 잭으로부터 살아남은 아들 대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른이 된 대니(이완 맥그리거)는 그때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간다. 샤이닝(신의 영역에 오른 절대적인 힘) 능력으로 죽음을 앞둔 이들을 도와주면서 '닥터 슬립'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어두운 악령과의 만남을 그린 전작과 달리 악령으로 살아가는 집단과의 초능력 대결로 변주했다. '엑스맨'의 대결처럼 그리지만 영리한 연출로 원작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관객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극장에서 놓쳤지만…안방에서 즐기는 수작영화'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잠수종과 나비'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안 슈나벨 감독의 신작이다. 줄리안 슈나벨 감독은 화가 출신으로 '검은 피카소'로 불리던 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의 삶을 그린 '바스키아'(1996)를 연출하기도 했다. 고흐를 그린 많은 영화가 있지만 이 영화는 화가가 그린 고흐라는 점이 색다른 점이다.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고흐가 죽은 날까지 외롭지만 눈부셨던 그의 날들을 기록으로 담아낸 영화다. 고통 받는 고흐의 흔들리는 시선을 핸드 헬드 카메라로 잡아 고흐의 내면을 묘사하고 있다.'페인 앤 글로리'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두고 '기생충'과 경합을 벌였던 작품이다. 한때 영광을 누렸던 유명 영화감독이 몸과 마음에 고통을 받으며 과거를 반추하는 형식이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감독으로, 페넬로페 크루즈가 그의 어린 시절 어머니로 나온다. 이달 초 개봉했지만 관객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스트리밍 콘텐츠로 전환됐다.'미안해요, 리키'는 가난한 이들의 삶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영국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이다. 아내와 남매를 둔 가장 리키(크리스 히친)는 안정적인 가정을 꿈꾸며 택배회사에 취업한다. 그러나 매일 14시간씩 6일을 일해도 빚은 더 늘고, 가족들과는 더 멀어진다.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영국 소시민의 모습을 차가우면서 진실되게 그린 작품이다.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2-20 14:30:00

KBS '개는 훌륭하다'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개는 훌륭하다'…TV 동물 소재 프로그램의 진화

동물소재 프로그램은 늘 시청자들에게 인기있는 스테디셀러 콘텐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동물소재 프로그램이 새로운 진화를 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족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스테디셀러, 동물 소재 프로그램사실 동물 소재 프로그램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인기있는 콘텐츠다. '동물의 왕국', '동물의 세계' 같은 다큐 형식의 동물 프로그램들은 지금도 방영되고 있을 정도. 동물 프로그램에서 확실한 이정표를 남긴 프로그램은 "우- 아-" 하는 시그널로 시작하던 "짝짓기를 합니다"로 유명했던 KBS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다. 1984년부터 시작해서 2004년에 종영한 이 장수프로그램이 흥미로웠던 건 그냥 동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 감정이입해 성우가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들려줬기 때문이다. 재미를 위해 넣은 작은 변화였지만 이 내레이션은 동물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저 관찰하던 데서 동물에 감정이입하게 함으로써 동물과 시청자 사이를 밀착시켜줬기 때문이다.SBS 'TV 동물농장'은 바로 이 감정이입을 통해 등장하는 동물의 입장을 공감하는 관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떠나버린 주인을 그 자리에서 계속 지키며 기다리는 개의 이야기나, 죽은 어미를 대신해 어미 역할을 해주는 고양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에둘러 반추하게 만들었다. 반려동물은 이제 그냥 키우고 사육하는 게 아니라 서로 교감하는 가족 같은 존재로 비춰졌다. 이것은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달라진 관점을 반영했다. 한 때 '애완견'이라 불렸던 것이 이제는 '반려견'으로 바뀌었다는 건 단적인 사례다. 그저 보고 즐기기 위해 기리는 동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동물의 의미가 거기에는 담겨있다.하지만 최근 들어 1, 2인 가구가 급증하고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반려동물가족 인구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이른바 반려동물가족 1천만 시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반려동물 콘텐츠들은 막연히 시청하게 되는 '저들의 이야기'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함께 살아가며 부딪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 우리는 단순한 의인화가 아니라 반려동물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KBS '개는 훌륭하다'는 바로 이 변화된 시대에 맞게 진화한 동물소재 프로그램의 단적인 사례다.◆'반려동물계의 백종원'으로 등장한 강형욱이른바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은 반려동물가족 인구가 급증하면서 조금씩 그 존재감을 알려왔던 동물조련사이자 전문치료사다. 그는 2007년 '황금어장' 출연을 시작으로 2015년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KBS '개는 훌륭하다'로 '반려동물계의 백종원'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런 수식어를 얻게 된 건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하는 반려동물가족의 갖가지 문제들을 마치 '골목식당'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백종원처럼 강형욱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아마도 '개는 훌륭하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솔루션은 역대급으로 사나웠고 통제 자체가 되지 않던 진돗개 세 마리를 본인이 직접 그 서열 싸움에 뛰어들어 고분고분하게 만들어냈던 사례가 아닐까 싶다. 사실상 진돗개들이 그 집안에 주인보다 높은 서열을 갖고 있다는 걸 간파한 강형욱은 마치 자신이 반려견 자체가 된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가장 높은 서열을 자신이 가져왔고 그렇게 다른 개들도 하나하나 굴복시킨 후 그 서열을 그 집 주인에게 넘겨주는 놀라운 조련의 마법을 보여줬다.강형욱의 솔루션이 독특한 건 늘 그러하듯이 반려견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그렇게 생긴 문제의 원인이 사실은 견주에게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강형욱의 솔루션은 반려견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견주의 습관과 행동을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실제로 놀랍게도 견주가 지금껏 해왔던 어떤 행동들을 변화시키자 반려견들 또한 변화한다는 걸 보여준다.◆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잘못된 관점그 솔루션들 중에는 우리의 관점으로는 이해되지만 반려견들의 관점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마치 '식구'처럼 키웠지만 그래서 더 예민해지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습관이 들어버린 반려견의 사례나, 파양된 유기견들을 안쓰러운 마음에 하나둘 데려다 키우다보니 정작 오래도록 함께 지냈던 반려견이 그렇게 온 강아지를 집중 공격했던 사례가 그렇다. 즉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너무 애정이 많아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나눠주고 하고 싶은 것만 하게 해주는 행동은 그럴 수 있다 여겨질지 모르지만, 반려견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습관은 그 개의 수명을 심각하게 단축시킬 수 있는 행위였다. 또 파양된 유기견들을 여러 마리 데려오는 건 견주가 가진 따뜻한 마음 때문이지만, 그것이 정작 본래 집에 있던 개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것도 인간의 관점과 반려견의 관점이 그만큼 다르다는 걸 말해준다.'개는 훌륭하다'는 그래서 단순히 인간의 시선으로 동물을 바라보는 '의인화'만으로는 더 이상 한 집에서 공존해야 하는 '반려의 삶'이 어려워진 시대를 보여준다. 그저 한 걸음 떨어져서 봤을 때는 그 '의인화'가 어떤 휴머니즘의 스토리를 만들어주었지만, 이제 한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은 그것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공존을 도모해야 하는 존재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인간과 동물의 공존은 결국 우리의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다. 즉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인간도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동물소재 프로그램들이 일방적인 관찰이나 단순한 의인화가 아닌 진정한 소통을 통한 '공존'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해지는 건 이제 저들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막연히 어떤 행동을 우리 식으로 마음대로 해석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는 것은 '소통 부재'가 만드는 문제들을 야기한다. 강형욱은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개는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 다만 그 개와 함께 하는 우리들이 부족할 뿐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0-02-20 14:30:00

대구수필문예대학 상반기 수강생모집

2003년 8월 개교 이래 매일신문 신춘문예, 부산일보 신춘문예, 신라문학대상 등 여러 수필 공모전에서 많은 입상자와 역량 있는 수필가를 배출해 온 대구수필문예대학(학장 전상준)이 2020년 상반기 수강생(34기)을 모집한다.강의는 2020년 3월 5일(목)부터 2020년 7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에 20주 동안 성안오피스텔 16층 문예대학 강의실(지하철 2호선, 내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연다. 글쓰기 기초이론, 수필창작이론, 수필창작의 실제, 수필 비평과 자서전 쓰기까지 지도하며, 여세주 문학평론가와 조병렬, 김서정, 신형호, 전상준 수필가가 강사로 나선다. 수강료 20만원, 수강 신청은 3월 4일(수)까지다.http://cafe.daum.net/sp9179, 문의 010-6343-2539.

2020-02-20 13:33:43

구석본 시인

대구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시창작원 57기 수강생 모집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57기 문예대학 시창작원' 수강생을 모집한다.주 1회 3개월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강좌는 다음달(3월) 24일 개강하여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대구교육대학에서 시창작 실제와 문학이론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의는 대구문인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시전문계간지 '시인시대' 주간을 맡고 있는 구석본(사진) 시인이 맡는다.학력·연령·전공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2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2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문예대학 시창작원 지원서 접수는 3월 15일까지 인터넷(life@dnue.ac.kr) 또는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실(방문접수)에서 받는다.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053)620-1544.

2020-02-20 13:30:25

권영세 아동문학가

대구교육대 평생교육원, 아동문학창작교실 수강생 모집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이달 29일(토)까지 아동문학창작교실 동시 및 청소년시 창작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강좌는 동시 및 청소년시의 경향과 창작 이론 및 문제작 분석, 창작 실기 및 합평, 문학세미나 등으로 이루어지며,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의 수료증이 수여된다.대구교육대 아동문학창작교실은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수료생들이 월간문학신인작품상, 아동문예신인문학상, 아동문학세상문학상 당선 등 큰 성과를 거두어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강좌를 맡을 권영세 아동문학가는 1980년 창주문학상과 계간 아동문학평론지의 동시로 등단하여 '캥거루 우리 엄마' 등 10권의 동시집을 펴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등을 수상했다.올해 상반기 강좌는 다음달 2일(월)부터 6월 8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진행되며, 수업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이다. 수강료는 일반 15만원, 학생 13만 5천원이다. 수강 신청 및 문의 대구교육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http://life.dnue.ac.kr 또는 053)620-1544.

2020-02-20 13:29:14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2019년 학생용 대본 발간에 이어 올해 유아용 대본을 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융희 교육극단 나무테랑 대표가 유아 및 학생용 대본 발행의 취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석민 선임기자

이융희 교육극단 나무테랑 대표, '학생·유아 대본집' 발행

"3년 전 교육극단을 창단하면서 노력과 성과의 결과물로 매년 한 권씩 책을 발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용 대본집 '문학아, 무대 놀러 가자'에 이어 올해 유아 대본집 '얘들아, 무대 놀러 가자'를 발행한 것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인 셈입니다."이융희(사진) 교육극단 나무테랑 대표는 20일 "예술강사 수업프로그램에 제공되는 각종 교안의 경우 대부분 기존의 프로그램이나 작품을 조금씩 변형한 것이어서 창의성이 떨어진다"면서 "때문에 순수 창작을 통한 새로운 교육 연극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아나 어린이· 청소년은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대에서 상황극이 펼쳐지면 긴장하고 흥분하며 자기 표현을 쏟아내게 되는데, 무대가 바로 놀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교육 연극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의 정서와 상황에 맞는 대본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기존의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하더라도 비극을 해피엔팅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교육극단 나무테랑의 새로운 교육 연극 프로그램 개발 전략의 기본은 '스토리텔링'이다. 기존의 교육 연극은 '마음열기' '상상력 높이기' '창의력 높이기' '표현력 높이기' 등 교육 목표에 맞춰 기계적으로 진행하는 경향 탓에 자연스럽계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느낌이 있었다.반면에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은 각 교육 목표가 스토리 속에 녹아 있어 유아·어린이·청소년들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 목표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이 대표는 "유아용 대본은 유아들이 성장 과정에서 직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주변의 개인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행복한 생활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적 접근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면서 "주제는 인성, 안전, 성희롱 예방, 생활습관 등 크게 4가지로 나눴다"고 설명했다.이융희 대표는 계명대 연극예술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교육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연극예술강사, 계명대 의과대학 외래교수(의학과 예술 강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5년 간 연극 배우 활동을 하면서 대구연극제 우수연기상, 거창 겨울연극제 대상,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강사지도자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20-02-20 13:26:39

2019년 열린 제37회 대구성악콩쿠르 수상자들의 모습. 대구음협 제공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올해 첫 유럽 예선…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간다

대구음악협회(이하 대구음협)가 개최하는 대구성악콩쿠르가 올해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예선을 치르게 됐다. 젊은 성악인의 등용문인 대구성악콩쿠르가 대구국제성악콩쿠르라는 새 이름으로 세계를 향한 문을 여는 셈이다.대구음협은 '2020 제38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본선이 오는 8월 28일(금)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특히 올해는 7월 3일(금), 4일(토)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푸치니홀에서 최초로 치르는 유럽 예선과 8월 14일(금), 15일(토)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을 통해 본선 경연자를 선발한다.올해 유럽 예선과 대구 본선 경연에서 심사를 맡기로 한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의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Mariella Devia)는 이탈리아 벨칸토 발성의 대가로 1973년 도니제티의 비극적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로 데뷔한 이래 이탈리아 최고의 가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4년, 2008년, 2011년 등 수차례 내한한 바 있다.만 18~35세 미만 남자, 만 18~32세 미만 여자(예선 지원서류 제출일 기준)라면 국적 관계없이 누구나 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다. 본선 경연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공개 콘서트 방식의 본선 경연을 치르게 된다. 최종 본선 외국 진출자에게는 항공료 및 체류비 100만원이 지원된다.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에게는 상금 1천500만원 등 최고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최우수상 2명(대구광역시장상, 동일문화장학재단이사장상)에게는 상금 각 500만원, 우수상 3명(대구음악협회장상, 대구예총회장상)에 상금 각 200만원, 장려상 3명(대구음악협회장상)에 상금 각 100만원, 특별상 1명(대구음악협회장상)에 상금 1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이치우 대구음협 회장은 "대구시와 동일문화장학재단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구국제성악콩쿠르의 지역 문화 브랜드화를 위한 협조에 힘입어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성악콩쿠르가 되어 대구가 문화와 예술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는 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1983년 제1회 전국성악경연대회로 시작된 후 지금까지 소프라노 최윤희, 김인혜, 유소영, 박정원, 테너 장유상, 바리톤 고성현, 베이스 연광철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를 발굴하며 국내 최고 명성을 지닌 성악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

2020-02-20 13:21:58

한상헌 아나운서.KBS

한상헌 KBS 아나운서 "생생정보 하차설, 더 라이브는?"

한상헌 KBS 아나운서가 평일 저녁 KBS2에서 방송되는 '2TV 생생정보'에서 하차한다는 언론 보도가 19일 나왔다.이날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상헌 아나운서는 일신상의 이유로 19일 방송을 끝으로 2TV 생생정보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상헌 아나운서는 2TV 생생정보의 3인 진행자 구성 가운데 도경완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약 7개월 전부터 오승원, 이지연 아나운서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이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0시 55분부터 방송되는(매주 월, 화, 수, 목 방송) KBS1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이하 더 라이브)에서도 하차할 지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한상헌 아나운서는 더 라이브 어제(18일) 방송에는 최욱 씨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그런데 오늘(19일) 더 라이브는 '긴급진단 코로나19 새 국면 지역사회 감염 비상' 방송으로 인해 결방한다. 이에 따라 내일(20일) 한상헌 아나운서의 더 라이브 출연 및 하차 소식을 전할 지 여부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더 라이브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한상헌 아나운서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19일 오후 8시 55분 기준 여러 건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한상헌 아나운서는 2011년 KBS 공채 38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81년 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20-02-19 20:16:17

교통정책과

경북 구미시, 금오공업고등학교 주차장 조성 및 운영 협약 체결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와 금오공업고등학교(교장 이형규)는 19일 금오공업고등학교 주차장 조성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2020-02-19 18:18:31

SBS 제공.

BTS 출연 대구 공연 연기…전시관·도서관은 휴관

방탄소년단(BTS)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여파로 잠정 연기됐고, 대구지역 대다수 전시장은 휴관 결정이 내려졌다.시가 주최하고 SBS가 주관하는 이 콘서트는 방탄소년단(BTS)과 NCT127, 지코,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이 1·2차 라인업에 포함됐다.대구시는 19일 "SBS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3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한 슈퍼콘서트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SBS 역시 같은 날 슈퍼콘서트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전날 SBS는 슈퍼콘서트 1차 방청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자 방청 신청을 연기한 바 있다.이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대거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방역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슈퍼콘서트' 취소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봉산문화회관 등 대구시 및 구·군 산하 전시관들은 19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제히 휴관 결정을 내렸다.20일부터 휴관하는 이들 전시관들은 대구시 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인근 1km 이내에 29번 확진자의 동선에 노출됐던 교회와 같은 계열의 신천지 교회가 자리함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휴관을 결정하게 됐다.대구지역 구·군도 공연장의 공연과 문화센터 강좌를 취소하고 도서관은 임시 휴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수성아트피아는 21, 22일 예정돼있던 콘서트 오페라 '돈 죠반니'를 전격 취소했다.수성구립도서관 8개관(범어·용학·고산·책숲길·물망이·파동·사월역·무학숲)도 청사 소독과 방역을 위해 19일부터 3월 3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도서관 건물 전체 출입이 통제되며 반납일은 3월 8일로 일괄 변경된다.서구문화회관의 경우 2월 29일에 예정돼있던 마토콘서트 '초콜릿이야기-하림과 비아트리오 조인트 콜라보 콘서트'가 잠정 연기됐다. 2월 말까지 서구문화회관 문화강좌와 서구국민체육센터의 체육강좌가 취소된다. 구립 도서관 5곳과 작은도서관 4곳은 3월 3일까지 임시 휴관한다.중구 봉산문화회관은 3월 12일~22일 예정돼있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라이프'를 취소한다. 작은도서관 9개관은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임시 휴관한다.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는 19일부터 3월 8일까지 이용이 중단된다. 해당 기간에 예정돼있던 3월 기획공연 전체를 잠정 연기하며 같은 기간 달서구의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도 이용이 불가능하다.같은 기간 아카데미 전 강좌가 휴강됨에 따라 2019 겨울학기의 경우 남은 회차 만큼 계좌 환불처리하고 2020 봄학기의 경우 3월 9일부터 순차 개강할 계획이다.남구 대덕문화전당의 문화강좌는 휴강하고 올해 봄학기 개강 역시 연기된다. 19일부터 21일까지의 겨울학기 수업을 휴강하며 보강은 3월 4일~6일 진행할 예정이다. 봄학기 수업은 기존 일정보다 한주 미뤄진 3월 9일에 개강한다.북구 어울아트센터, 스포츠센터, 아카데미, 생활문화센터와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아양갤러리,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안심도서관, 신천도서관도 3월 3일(화)까지 임시휴관한다.달성군립도서관 12개관은 2월 19일부터 3월 3일까지 임시휴관한다.

2020-02-19 17: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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