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사' 조주빈 인스타 팔로우에 스타들 '차단·분노'

▲ 모모랜드 연우, 신아영 아나운서, 배우 이다인, 탤런트 김하영
▲ 모모랜드 연우, 신아영 아나운서, 배우 이다인, 탤런트 김하영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23일부터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수 게재됐다.

해당 계정의 팔로워 목록을 살펴보면, 여자 연예인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인 여성들이 포함돼 있다. 이에 여자 스타들은 조주빈의 팔로우를 끊고 직접 입장밝히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모모랜드 출신 연우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SNS 이용자가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이용자가 "조주빈 인스타에 연우님 팔로우 돼 있어서 알려드리고 싶어 디엠 드려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연우눈 "차단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라고 답변했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할 것 같아"라고 적힌 이미지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오랜만에 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N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 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 피의자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 참"이라며 격노했다.

배우 이다인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스타 계정 차단했다"고 남겼다. 이어 "제가 팔로우 되어 있었다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섭다"고 털어놓으며 "많은 분들이 걱정된다고 DM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탤런트 김하영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캡처한 뒤 "너무 소름이 돋네요! 평범한 얼굴을 하고 우리 주위에 있었던 악마들.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한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법조인·대학 교수·정신과 의사·심리학자)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25일 오전 8시쯤 조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조 씨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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