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왕국2 싱어롱 시작→회전문 관람? "어벤져스 엔드게임 넘나?"

14일부터 싱어롱 상영 시작 "노래 부르러 또 간다?"
외화 관객 수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록 깰까? "260여만명 남아"
"디즈니 VS 디즈니"

겨울왕국2,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알라딘 포스터. 네이버 영화
겨울왕국2,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 알라딘 포스터. 네이버 영화

영화 '겨울왕국2'의 흥행 돌풍이 무섭다. 개봉 3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역대 외화 관객 수 1위도 넘볼 기세다.

다른 적수가 딱히 없는데다 연말 특수를 톡톡이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겨울왕국2는 지난 11월 21일 개봉했다. 이어 12월 13일 오전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1천124만153명을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현재 외화 가운데 '어벤져스: 엔드게임'(1천393만4천592명), 아바타(1천333만8천863명), 알라딘(1천255만1천982명)에 이어 역대 4위 관객 수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전작 겨울왕국 관객 수는 1천29만6천101명.

우선 당장 130만여명만 더 모으면 알라딘을 뛰어 넘는다.

이틀 전인 12월 11일 개봉한 '쥬만지: 넥스트 레벨'이 현재(12월 13일 기준)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이라 경쟁 상대이긴 한데, 겨울왕국2는 전체 이용가인 반면, 쥬만지는 12세 이용가인 게 단순 경쟁 상대는 아니라는 근거이다.

그 외 같은 날 기준 3위 '포드 V 페라리'와 4위 '감쪽같은 그녀' 등의 작품들은 겨울왕국2에 상대할만한 관객 동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겨울왕국2의 필살 마케팅이 아직 남아 있다. 토요일인 12월 14일부터 싱어롱 버전 상영을 시작하는 것이다. 싱어롱(Sing-Along)이란 영화 상영 중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 관람한 관객들이 다시 한 번 극장을 찾게 만드는, 회전문 관람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앞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1도 싱어롱 버전으로 관객 유입을 확장한 바 있다. 그런데 겨울왕국2는 싱어롱 버전 상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전편 관객 수에서 추가로 100만가량 넘겨버린 상황.

싱어롱 버전 상영의 히트 여부에 따라 알라딘은 물론, 아바타에 이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관객 수를 뛰어넘는 대박을 칠 지에 관심이 향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기록을 깨자면 현재 누적 관객 수 기준으로 260여만명 정도를 더 모아야 한다.

이 경우 같은 월트 디즈니 작품끼리 기록을 갱신하는 진기록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겨울왕국2보다 누적 관객 수가 많은 외화 3작품 가운데 아바타(20세기 폭스)를 제외한 2작품이 모두 월트 디즈니 작품.

아울러 아바타를 제외한 해당 2작품 모두 올해 개봉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디즈니 영화가 한국에서 꽤 잘 나갔고, 덕분에 대한민국 극장가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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